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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시장에 물건이 없다고 난리인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H사의 3고로가 말썽을 피웠다. 일부 주문량은 납기를 조정해야 할 판이다. 


포스코도 오래 전에 포항 3고로가 계속 말썽을 피어 경영진과 제철소 직원들이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그때 들은 단어가 바로 '노황부조'이다. 아마 철강을 오래 했어도 이런 단어를 들을 일이 없을 것이다. 일본어로 기억되며, 쉽게 얘기하면 고로가 탈이 난거다. 고로를 보통 사람의 위에 비유해서 사용하는데, 배탈이 낫다고 보면 된다. 아주 오래된 기술인 것 같아도 고로 기술은 100년이 조금 넘었을 것이다. 


아직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정확히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른다. 고로 안을 들여다 볼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 많은 물질들이 혼합되어 반응을 하다보니 그렇다. 오랜 경험으로 이런 것은 안돼, 이렇게 하면 안돼 그런 정도로 축적해 놓은 지식이나 노우하우가 바탕이 되어 쇳물을 만들어 낸다. 


5년전에도 H사는 고로 문제가 있었다. 앞서 당진제철소 1고로에선 지난 2016년 5월 12일 고로 내부 온도가 떨어지며 쇳물과 슬래그 일부가 굳어 출선구가 막히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당시 H사는 조기에 문제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휴풍(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넣는 행위를 중단하는 것)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후 고로 내부에 생성된 가스 흐름이 원할하지 않아 열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원인을 찾았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점진적인 온도 상승을 통해 노내 가스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출선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복구를 진행하며 고로를 정상화했다



H사 설비이상 정보입니다.


1. H사 3고로 고장  : 열풍구 막힘으로 인한 하부 산소 관련 부품 파손

    → 열풍+산소 공급이 정상이나, 산소만 투입되어 노즐 포함 관련 부품 냉각


2. 가동 불가 : 10일 예상 (4월 15일 ~ 24일)

    → 열풍구 막힘 원인에 따라 장기 중단 우려 (과거 1고로 1개월 중단)


3. 예상 손실 : 10만톤 수준 생산 차질 발생 (슬라브 물량 7만톤 수준)

    → 1만톤/일 생산 기준


4. 고객사 분위기 : 기존 H사와 거래 중인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공급 차질 예상

    → 긴급 납기분 당사 및 A사 물량 전환 검토 또는 프로젝트 납기 재검토 진행 중.


5. 고로 로내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11천톤/일 출선해야 되나 500톤 밖에 쇳물이 나오지 않음.


6. 24일 가동 목표로 설비 점검 진행 중


(사진 = 뉴시스. 현대제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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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9 09: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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