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수요 부족, 생산량 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중국 철강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철강 시황은 6월에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과매도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까?

우선 수요 측면에서 시장의 '약한 수요' 상황은 6월에도 여전히 변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6월에 접어들면 남쪽의 우천과 북쪽의 고온은 옥외 건설 프로젝트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시장은 점차 수요의 "비수기"에 들어갈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다운스트림 산업의 현재 실적은 큰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전문가 데이터 예측에 따르면 5월 인프라 투자의 누적 증가율은 4월 대비 2.9%포인트로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이며 굴삭기, 자동차, 가전 제품의 생산량도 하향 압력에 직면해 있다.

철강 유통업 PMI 통계로 보면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축 구간에 있다. 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철강 시장이 전통적인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음을 데이터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에 유효 수요가 부족한 효과를 증폭시킬 것이다.

생산량 측면에서는 최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제철소들이 적극적으로 감산 노력을 제한하고 있어 현재 고로 가동률과 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 25일 전국 주요 철강 기업의 용광로 가동률은 79.5%로 4월 말보다 0.5% 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철강 산업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5월 중순 주요 철강 기업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224.55만 톤으로 4월 말 220.67만 톤에 비해 38.800톤 또는 1.76% 증가했다.  5월에 전국의 하루 조강 생산량이 약 305만 톤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주요 대형 및 중형 철강 기업의 하루 조강 생산량은 약 225만톤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볼 때 생산을 제한하는 정책적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제철소는 소액의 손실을 입은 상태이며,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감산 의지가 없고, 전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비용 측면에서 추가 비용 절감의 여지가 배제되지 않는다. 9차 코크스 인하가 전면 시행되었지만 누적 증감량은 톤당 700위안, 하락폭은 27.45%에 달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의 지속적인 증가와 공급 과잉을 배경으로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철광석은 계절적 요인과 항구 정비 종료로 인해 철광석 도착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지만 철강 생산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철광석 수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가격은 단기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철스크랩의 경우 철강 가격 급락으로 철스크랩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고, 이는 철스크랩 야드의 공황매도(패닉셀링)를 촉발해 철스크랩 가격을 더욱 하락시켰다. 동시에 현재 철 스크랩 갭이 상대적으로 커서 제철소의 스크랩 스틸 구매 열의가 감소하고 스크랩 스틸 가격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아직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며, 후기에도 여전히 하락 여력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전체 재고 수준은 높지 않다. 재고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5월 26일 전국 29개 주요 도시의 철강 제품 시중 재고는 1181만 9000톤으로 5월 누적 감소량은 130만 1000톤으로 집계됐다. 3월 고점 이후 가장 빠른 하락 폭이다. 공장 내 재고도 상대적으로 적다. 중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5월 중순 주요 철강업체의 철강재고는 10일, 전월,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 전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관점에서 볼 때 6월 철강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하락 속도와 추세는 전월에 비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기에 철강 생산 상황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철강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 제철소는 명백한 손실을 입을 것이고 생산량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시장 가격은 단기 바닥을 칠 것이다. 그런 다음 저가에 물량을 잡을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 기회는 6월이 아니면 7월을 넘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