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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제철, 제철소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수리 예정
  • 김규성
  • 등록 2024-02-19 0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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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월부터 포항제철소 대수리 및 고로개수 공사에 들어간다. 1열연공장과 4고로는 각각 15일, 125일 동안 수리일정이 잡혔다. 다만, 제품 공급에는 변동이 없다. 현대제철 열연 2공장과 냉연 2공장도 2월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포항 제철소 1열연공장은 1972년 10월 3일에 연산 1만톤 규모로 준공된 이후 연산 35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키워왔으며, 공장 가동 51년째인 올해 제품 생산 누계 2억톤을 달성했다. 열연제품은 창립 초기부터 생산해 온 포스코의 대표 제품으로 기계와 건축 구조용, 자동차 구조용, 강관용, 냉간 압연용 등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포스코가 올해 포항제철소 초대형 고로인 4고로 3차 개수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만 4개월에 이른다. 4고로는 2월 하순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대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친환경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차원에서 수소환원제철, 친환경 전기로 신규투자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개수 이후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린다. 포항 4고로는 이미 고생산 고효율 조업을 위한 최신예 설비 요건을 모두 갖췄다.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한 뒤 권오준 회장 재임 시절 추진한 '스마트제철소' 구축 방침에 따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공장으로 탈바꿈했다. 포항 4고로는 1981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1차 개수는 1994년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이어졌다. 2010년 7월에는 초대형 고로 개수 공사를 시작해 9월 말까지 3개월간 이어졌다.



한편, 현대의 2열연 공장은 5일간, 냉연 공장은 15일간의 일정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2열연 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560만t이다.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A열연공장의 전기로를 재가동한다. 2020년 6월 가동을 중단한 지 약 3년 만의 결정이다.  2024년 9월 전기로 1기만 재가동 한다는 계획으로 그전에 휴지 전기로 가동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중간 단계로 보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16일 밝힌 '철강발전전략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까지 고로 11기를 수소유동환원로 14기로 대체하는 혁신을 추진한다. 기초 기술개발은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유동환원 기술을 완전히 도입하는 데는 장기간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의 고로 및 전기로 등에서 탄소 감축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 중 고효율 전기로 등 기술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약 2400억 원 규모 연구개발(R&D) 사업도 병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열연 전기로는 2020년 6월 가동 중단 이후 장기간 휴지 상태에 있었다. 내년 재가동에 앞서 각 종 수리와 시험가동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극봉 등 부자재 및 철스크랩(고철) 원료 확보도 진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 전기로 가동은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수출시 매겨지는 수출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전기로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료인 양질의 고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열연 전기로 공장은 2005년 5월 박판 열연공장이 상업생산에 들어간 지 15년 만인 2020년 6월 가동이 중단됐다. 전기로는 150톤 2기의 트윈타입으로, 박슬래브 연주설비 등 하공정 설비가 이어진다. 열연 생산능력은 연간 110만 톤으로, 월 기준 9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제철의 재가동 결정은 포스코의 전기로 투자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포스코는 지난달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 규모 전기로를 신설 공사를 착공했다. 가동은 2026년을 목표로 한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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