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직접환원철(DRI) 생산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1~8월 MENA DRI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생산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반면, 이집트와 리비아는 생산을 늘리며 지역별 차이가 뚜렷해졌다.
| 지역 | 1~8월 흐름 | 시장 의미 |
|---|---|---|
| MENA 전체 | 전년 동기 대비 -16.2% | DRI 공급 감소 |
| 사우디·카타르 | 큰 폭 감소 | GCC 공급 축소 주도 |
| 이집트·리비아 | 증가 | 북아프리카 공급 보완 |
DRI는 전기로 기반 제강에서 고급 스크랩과 함께 핵심 철원으로 사용된다. MENA는 천연가스 기반 DRI 생산 비중이 높아 글로벌 저탄소 철강 전환에서도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따라서 생산 감소가 장기화되면 전기로 제강사의 철원 배합과 HBI·선철·고급 스크랩 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우디와 카타르의 감소는 설비 운영, 에너지 공급, 정비 일정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이집트와 리비아의 증산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새로운 공급 역할을 확대한다. 지역 내 철강사 입장에서는 단순 생산량보다 실제 외부 판매 가능 물량과 제강소 자가소비 비중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DRI 공급이 줄면 고품위 스크랩과 HBI, 선철의 상대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튀르키예와 GCC 전기로 제강사는 철원 원가를 비교해 배합을 조정하기 때문에, DRI 가격과 해상운임이 동시에 오를 경우 스크랩 시장에도 간접적인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에는 GCC 생산 정상화 여부, 이집트·리비아 증산 지속성, 천연가스 가격, HBI 수출가능 물량을 확인해야 한다. 저탄소 제강 투자 확대가 진행되는 만큼 MENA DRI 시장은 단기 원료 수급뿐 아니라 중장기 철원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