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제강사 철근 2,750리얄/mt·약 733달러 납품 기준
기존 2,670~2,700리얄에서 50~80리얄 인상
프로젝트 지연·유동성 부족으로 실거래 정착 여부는 불투명
사우디아라비아 철근 시장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중소 제강사에서 대형 제강사로 확산됐다. 주요 공급업체들이 철근 오퍼를 약 2,750리얄/mt, 달러로는 약 733달러/mt 납품 기준까지 올리면서 시장의 명목 가격대가 한 단계 높아졌다. 다만 실제 건설 수요가 강해서 나타난 상승이라기보다 원가와 향후 가격 기대가 먼저 움직인 성격이 강해 거래 성사 수준은 구매자의 신용조건과 할인 협상에 달려 있다.
대형 제강사들의 이전 오퍼는 2,670~2,700리얄/mt, 약 712~720달러/mt 수준이었다. 이번 인상폭은 50~80리얄/mt, 약 13~21달러/mt다. 앞서 중소 제강사들은 2,475~2,500리얄에서 약 2,700리얄/mt로 가격을 끌어올렸으며 누적 인상폭은 200~225리얄/mt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한때 거의 사라졌던 대형사와 중소사의 가격 격차가 다시 약 50리얄/mt 수준으로 벌어졌다.
| 구분 | 이전 가격 | 현재 가격 | 변동 |
|---|---|---|---|
| 대형 제강사 철근 | 2,670~2,700리얄/mt, 약 712~720달러/mt | 약 2,750리얄/mt ,약 733달러/mt | +50~80리얄 |
| 중소 제강사 철근 | 2,475~2,500리얄/mt, 약 660~667달러/mt | 약 2,700리얄/mt,약 720달러/mt | +200~225리얄 |
시장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수요 측의 상황은 오히려 신중하다. 일부 공공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고, 인프라 복구에 정책 역량이 집중되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철강 소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EPC업체와 건설사들의 유동성 부담도 커져 구매자들이 장기 결제나 외상 조건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제강사가 명목 가격을 올려도 현금결제 할인이나 신용조건을 통해 실질 거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사우디 철근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핵심 대형사의 공식 가격 결정이다. 시장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해당 업체가 수요 상황을 확인한 뒤 가격을 확정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생산자들 역시 현재 수요의 가격 수용력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스크랩·빌렛과 에너지, 금융비용 상승을 제품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판매량이 줄면 가동률과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유통업체는 높은 가격에 재고를 쌓는 것보다 실제 프로젝트 출하와 결제조건을 확인하며 재고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건설사와 EPC업체에는 철근 단가보다 결제조건이 실질 구매비용을 좌우하는 국면이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공식 기준가격, 프로젝트 집행 속도, 신용조건, 원료비 변화가 결정한다. 명목 오퍼가 2,750리얄 이상에서 유지되더라도 실제 수요가 뒤따르지 않으면 할인과 결제조건을 통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본격화되고 원료비가 강세를 지속하면 이번 인상이 새로운 가격 기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