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요약
튀르키예의 1~8월 조강 생산은 2,66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설비 가동률은 60.6%에서 64.7%로 상승했지만 8월 완제품 소비는 6.4% 감소해 내수는 약해졌다.
수출은 1~8월 3.1% 증가했고 남미향은 67% 급증해 EU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튀르키예 철강산업이 생산 확대와 내수 둔화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강 생산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세를 이어가고 가동률도 개선됐지만, 최근 완제품 소비는 감소했다. 이를 메운 것은 수출이다. 특히 EU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남미가 빠르게 커지면서 튀르키예 철강사의 생산 유지에 새로운 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
| 지표 | 1~8월 2026 | 전년 동기 대비 |
|---|---|---|
| 조강 생산 | 2,660만톤 | +6.8% |
| 설비 가동률 | 64.7% | 전년 60.6%에서 상승 |
| 완제품 소비 | 2,660만톤 | +3.3% |
| 철강 수출 | 1,030만톤 | +3.1% |
| 철강 수입 | 1,220만톤 | -3.7% |
| 남미향 수출 | 84만9천톤 | +67% |
튀르키예철강생산자협회(TCUD)에 따르면 1~8월 조강 생산은 2,660만톤으로 늘었다. 생산 증가와 함께 설비 가동률도 64.7%로 올라 전년 같은 기간의 60.6%를 웃돌았다. 다만 8월 단월 조강 생산은 약 340만톤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해 생산 확대 속도는 둔화됐다.
내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지는 모습이다. 1~8월 완제품 소비는 2,660만톤으로 3.3% 증가했지만 8월에는 330만톤으로 6.4% 감소했다. 7월에 이어 8월까지 소비가 약해지면서 건설과 제조업 수요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제강사가 생산을 계속 늘리려면 내수보다 수출에서 추가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구조가 강화된 셈이다.
실제로 수출이 생산을 떠받치고 있다. 1~8월 철강 수출은 1,030만톤으로 3.1% 늘었고, 8월 단월은 130만톤으로 8.1%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별 흐름은 크게 달랐다. 최대 시장인 EU향 수출은 22% 감소했다. EU의 보호무역 강화와 향후 탄소국경조정제도 비용 부담이 튀르키예산 접근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남미가 새로운 완충지대로 떠올랐다. 1~8월 남미향 수출은 84만9천톤으로 67% 증가했다. 유럽에서 줄어든 판매기회를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과 다른 대체지역으로 돌리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튀르키예 철강사에게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EU보다 운송거리가 길어도 가격과 무역장벽 측면에서 접근 가능한 시장을 넓히는 것이 생산 유지의 핵심 과제가 됐다.
수입은 전체적으로 줄었다. 1~8월 철강 수입은 1,220만톤으로 3.7% 감소했고 8월 단월도 140만톤으로 8.4% 줄었다. 그러나 극동지역에서 들어온 철강재는 1~8월 660만톤에 달해 현지 업계가 체감하는 수입압력은 여전히 높다. 값싼 아시아산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내수 가격을 올리기 어렵고, 제강사는 수출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다.
이 구조는 원료 구매에도 영향을 준다. 생산을 늘리는 동안 스크랩과 반제품 수요는 유지되지만 완제품 마진이 약하면 원료가격 상승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따라서 튀르키예 제강사의 조강 생산 증가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단순 생산능력보다 수출가격과 철근·선재·빌렛 판매마진에 달려 있다.
시장 참여자가 볼 지표는 세 가지다. 첫째 8월부터 약해진 내수 소비가 9~10월에 회복되는지, 둘째 남미 수출 증가가 일회성 물량이 아니라 지속적인 판로로 정착하는지, 셋째 EU향 감소를 다른 지역이 얼마나 보완하는지다. 생산 증가와 수출 다변화가 동시에 유지되면 튀르키예는 글로벌 봉형강과 반제품 시장에서 공급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다. 반대로 수출마진까지 축소되면 가동률 상승세가 먼저 꺾일 가능성이 있다.
출처: 튀르키예철강생산자협회(TCUD) 및 시장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