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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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92.20달러로 밀렸지만 펠릿 프리미엄은 상승…원료시장 ‘품위별 분화’

분광석의 하락 압력과 펠릿 프리미엄 상승을 점묘주의 질감으로 대비시킨 원료시장 이미지

핵심 요약
북중국 도착 62% Fe 철광석 지표는 10월 1일 톤당 92.20달러로 전일보다 0.65달러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로 현물 유동성이 줄고 제철소 마진과 구매심리가 약해지면서 분광석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반면 대서양 고로용 펠릿 계약 프리미엄은 65% Fe 기준 톤당 37달러로 전월보다 2달러 올라 공급제약과 유럽 수요가 고품위 원료 가격을 지지했다.



철광석 시장이 같은 원료 안에서도 품위와 제품형태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향 분광석은 국경절 연휴 진입과 제철소 마진 악화로 약세를 보인 반면, 유럽을 중심으로 거래되는 고로용 펠릿은 공급제약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계약수요 때문에 프리미엄이 올랐다. 단순히 ‘철광석 가격이 약하다’고 정리하기보다 저품위·일반 분광과 고품위 펠릿 사이의 수급 차이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지표10월 1일 수준변화
62% Fe 철광석, CFR 북중국92.20달러/dmt전일 대비 -0.65달러
61% Fe PBF 거래 가능권91.40~92.00달러/dmt CFR 중국11월 초 도착 기준
대서양 고로용 펠릿 프리미엄, 65% Fe 기준37달러/dmt전월 대비 +2달러
고로용 펠릿 프리미엄, 62% Fe 기준 환산39달러/dmt전월 대비 +9달러
호주 프리미엄 원료탄 FOB272.10달러/톤보합


중국향 철광석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연휴다. 10월 1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철소의 사전 재고보충이 마무리됐고 현물 거래도 크게 줄었다. 연휴 전까지도 제철소의 철강 마진이 충분하지 않았고, 열연·철근 가격이 뚜렷하게 오르지 못해 원료 구매를 공격적으로 늘릴 유인이 제한적이었다. 11월 초 도착 예정 필바라 블렌드 분광은 61% Fe 기준 91.40~92달러 CFR 수준에서 거래 가능가격이 형성됐다.


공급 측도 가격상승을 자극할 정도로 빠듯하지 않다. 중국 항만 재고와 호주·브라질 선적 흐름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분광석의 공급 우려는 크지 않다. 다만 주요 광산의 주간 선적이 일시 감소한 구간도 있어 90달러 초반에서 매도 압력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다. 중국 연휴가 끝난 뒤 고로 가동과 용선 생산이 회복되는지가 90달러선의 지지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펠릿은 사정이 다르다. 대서양 지역 고로용 펠릿 계약 프리미엄은 65% Fe 기준 톤당 37달러로 전월보다 2달러 올랐다. 62% Fe 분광석 기준으로 품질을 보정한 프리미엄은 39달러로 전월보다 9달러 상승했다. 유럽 제철소의 일정한 수요와 우크라이나산 공급의 물류제약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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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는 광산과 펠릿 생산이 일부 재개됐지만 흑해를 통한 안정적인 해상수출이 어렵고, 철도와 루마니아 콘스탄차항 또는 폴란드 항만을 활용하는 대체루트도 높은 운임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비 부담도 생산원가를 높이고 있다. 이런 공급 제약은 중국향 분광석 약세와 별개로 유럽 고품위 원료시장에 프리미엄을 만든다.


철강사 입장에서는 이 분화가 원가전략을 복잡하게 만든다. 중국 고로사는 마진이 약할 때 일반 분광석과 코크스 사용비중을 높여 원가를 낮추려는 유인이 커진다. 반면 유럽 철강사는 생산효율과 탄소배출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고품위 펠릿 수요를 쉽게 줄이기 어렵다.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본격 적용이 진행될수록 고품위 원료가 생산성뿐 아니라 배출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더 큰 가치를 갖게 될 수 있다.


트레이더와 원료 구매자는 ‘철광석 지표 하나’만 보는 접근을 피해야 한다. 62% Fe 분광석이 90달러 초반으로 약해져도 펠릿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실제 고품위 원료의 투입비는 충분히 내려오지 않는다. 반대로 중국의 연휴 이후 구매가 회복되고 분광석이 반등하면 펠릿과의 가격차가 다시 좁혀질 수 있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중국 연휴 이후 고로 가동률과 항만 구매 재개, 그리고 대서양 펠릿의 4분기 계약 프리미엄 확정이다. 일반 분광석과 펠릿이 계속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글로벌 철강사의 원료비 격차도 지역과 생산공정별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출처: 시장 및 해외 원료시장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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