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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유럽-스크랩] 터키 HMS 404달러서 멈췄다…유럽 공급비·운임이 400달러선 지지

터키와 유럽의 철스크랩 조달 가격 공방을 표현한 대표 이미지

터키 심해 스크랩 시장이 400달러 초반에서 멈춰 섰다. 미국산 프리미엄 HMS 1&2(80:20)는 10월 1일 기준 톤당 403~404달러 CFR에서 평가됐고, 미국 공급자의 희망가격은 410달러까지 제시됐다. 반면 터키 제강사들은 철근 수요 둔화와 마진 축소를 이유로 신규 대형 성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가격은 높은데 거래는 느린, 전형적인 ‘매도자 가격 유지-매수자 관망’ 국면이다.


항목최근 수준시장 의미
미국산 프리미엄 HMS 1&2(80:20), CFR 터키403~404달러/톤9월 말 이후 고점권 보합
미국 공급자 희망가격약 410달러/톤 CFR운임·미국 내수 강세 반영
유럽산 HMS 1&2(80:20), CFR 터키393~395달러/톤네덜란드산 395달러 성약 확인
루마니아산 단거리 스크랩380~381달러/톤 CFR시장 거론 수준, 확인 제한적
네덜란드산 HMS 1&2(80:20), FOB352달러/톤전일 대비 1달러 상승
로테르담→알리아가 Supramax 운임39.25달러/톤유럽산 CFR 하단을 끌어올리는 요인
터키 철근 수출620달러/톤 FOB전일 대비 5달러 하락 평가
터키 철근 오퍼620~635달러/톤 FOB내수·수출 수요 모두 약세
터키향 수입 빌렛약 520달러/톤 CFR스크랩 제강과 비교되는 반제품 기준


이번 주 가격 흐름의 핵심은 404달러 자체보다 가격이 더 오르지 못하면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터키 제강사는 완제품 가격이 약해진 만큼 원료비를 낮추려 한다. 10월 1일 철근 수출 평가가격은 620달러/톤 FOB로 내려갔고, 수입 스크랩과 철근의 단순 가격차도 약 216달러/톤으로 좁아졌다. 전력비·합금철·압연비·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제강사가 410달러에 가까운 스크랩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공급 측도 양보할 이유가 많지 않다. 유럽산 HMS 1&2(80:20)의 터키 도착 가능권은 393~395달러로 형성돼 있고, 최근 네덜란드산 성약도 395달러 CFR에서 확인됐다. 같은 시점 네덜란드 FOB 80:20 가격은 352달러/톤, 로테르담-알리아가 Supramax 운임은 39.25달러/톤이다. 단순 합산만으로도 391달러를 넘는다. 여기에 수출업체 마진과 항만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유럽산 공급자가 390달러 아래로 가격을 빠르게 낮추기는 쉽지 않다.


터키 내수 스크랩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는 점도 하단을 받친다. 마르마라 지역 4개 제강사는 10월 1일 국내 스크랩 매입가격을 9월 21일 대비 톤당 500~550리라 올렸다. 시장 자료의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약 8~9달러 인상이다. 수입 스크랩이 비싼 상황에서 국내 물량을 더 확보하려는 조치지만, 결과적으로 터키 제강사의 원료비 절감 선택지가 넓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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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쪽에서는 철강 수요 자체가 강하지 않다. EUROFER가 10월 1일 내놓은 최신 전망은 2026년 EU 명목 철강소비 증가율을 0.1%로 제시했다. 상반기 EU의 역외 철강 수출도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철강 생산과 제조업 회복이 약한 환경은 전기로와 재압연사에는 부담이지만, 스크랩 시장에서는 공장발 신재 발생량과 수거 흐름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수요 약세가 곧바로 스크랩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터키 역시 원료 수요를 장기간 멈추기 어렵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터키 조강 생산은 340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지만, 1~8월 누계는 2,660만톤으로 6.8% 증가했다. 생산 기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기로 비중이 큰 산업구조상 심해 스크랩 수입은 ‘취소되는 수요’라기보다 ‘시기를 늦추는 수요’에 가깝다.


시장 참여자별로 보면 터키 제강사는 철근 성약과 연동해 스크랩 재고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 유럽 수출업체는 운임과 수거비가 내려오기 전까지 390달러대 중반 CFR을 방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공급자는 10월 내수 스크랩 강세 기대가 남아 있어 410달러 부근의 오퍼를 쉽게 낮추지 않을 수 있다.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미국산과 유럽산 간 8~15달러 수준의 가격차가 유지되는지, 단거리 루마니아산 물량이 실제 성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조달 믹스를 바꾸는 변수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신규 미국산 심해 성약이 400달러 아래에서 확인되는지다. 둘째, 터키 철근 수출가격이 620달러선을 지키는지다. 셋째, 유럽 FOB 스크랩과 해상운임이 동시에 꺾이는지다. 철근이 더 약해지면 제강사의 목표가격은 400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있지만, 유럽 공급비와 운임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심해 HMS의 실질 하단은 여전히 390달러 후반~400달러 초반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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