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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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스틸 20% 뛰고 현대제철 6% 밀렸다…대미 투자 기대가 철강주 갈랐다

열연코일·후판·철근·강관과 원료야드가 보이는 국내 제철소·항만 산업 현장

추석 연휴 뒤 재개된 9월 28일~10월 2일 국내 철강주는 같은 업종 안에서도 방향이 크게 갈렸다. TCC스틸은 직전 거래일인 9월 23일 1만1,190원에서 10월 2일 1만3,460원으로 20.3% 상승했고, 세아베스틸지주와 동국제강은 각각 5%대 올랐다. 반면 현대제철은 6.1% 하락했고 POSCO홀딩스는 0.2% 약세로 사실상 보합권이었다.


주가를 가른 핵심 변수는 9월 30일 공개된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패키지였다. 미국 측은 최대 2,000억달러 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이 가운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철강·강관 수요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투자 여부가 상업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가 실제 확정 발주보다 먼저 움직인 만큼 이번 주부터는 기대와 실물 발주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시장 전체|코스피 -1.1%, 코스닥 +5.8%…외국인 매도 속 업종별 순환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3일 7,080.92에서 10월 2일 7,003.74로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44.48에서 893.29로 5.8% 상승했다. 10월 2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438억원, 개인이 1조7,2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8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7,000선을 지켰다.


원·달러 환율은 9월 23일 1,358.4원에서 10월 2일 1,350.6원으로 7.8원 하락해 원화가 소폭 강해졌다. 원료를 달러로 결제하는 철강사에는 비용 절감 요인이지만, 수입 철강재의 원화 환산가격도 낮춰 국내 가격 방어에는 반대 효과를 낼 수 있다.


TCC스틸 +20.3%|대미 투자 발표 기대가 거래량 폭증으로 연결

TCC스틸은 1만1,190원에서 1만3,460원으로 20.3% 상승했다. 9월 30일에는 하루 24.73% 급등했고 거래량도 약 284만주로 전일 6만주대보다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철강·강관주 전반으로 확산된 날로 해석했다.


미국 측 발표에는 가스발전, 원전, 알래스카 LNG 등이 포함됐다. TCC스틸의 주력은 도금강판이므로 LNG 강관과 직접적인 제품 연동을 단정하기 어렵다. 9월 30일 상승은 개별 실적·수주보다 ‘대미 철강·인프라 투자’라는 테마성 수급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실제로 발표 이후 알래스카 LNG 투자 확정 여부를 놓고 한국 측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휴스틸 +5.2%|강관주는 LNG 기대에 가장 직접 반응

휴스틸은 3,830원에서 4,030원으로 5.2% 상승했다. 9월 30일 하루 9.38% 오르며 거래량이 약 596만주까지 늘었고, 다음 날에는 3.93% 조정을 받았다. 알래스카 LNG처럼 장거리 가스관과 에너지 인프라가 포함된 프로젝트는 강관 수요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 강관주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프로젝트의 투자결정, 발주 주체, 사양, 현지조달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수주 확인’보다 ‘수요 가능성’에 반응한 것으로 구분해야 한다.


세아베스틸지주 +5.3%·동국제강 +5.2%|특수강·봉형강도 업종 순환매 동참

세아베스틸지주는 4만4,300원에서 4만6,650원으로 5.3% 올랐다. 10월 1일 하루 4.56% 상승하며 주중 강세를 회복했다. 특수강은 자동차·산업기계·에너지 등 수요처가 분산돼 있어 단순 건설 경기만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최근 국내 통상방어 강화 기대도 투자심리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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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9,390원에서 9,880원으로 5.2% 상승했다. 10월 1일 거래량이 317만주로 급증하며 장중 1만1,78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9,880원이었다. 철근·형강의 국내 실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주간 상승은 대미 투자 테마와 철강주 순환매가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현대제철 -6.1%|미국 투자 스토리와 국내 수요 부담이 엇갈려

현대제철은 3만1,950원에서 3만원으로 6.1% 하락했다. 9월 28일 115만주가 넘는 거래량과 함께 2.19% 떨어졌고 29일에는 4.00% 추가 하락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 프로젝트라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있지만, 단기 주가에서는 국내 건설용 봉형강 수요와 자동차강판 업황, 높은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미 투자 발표가 철강·강관주 전반에 단기 매수세를 만들었지만 현대제철은 해당 주간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미국 투자 테마라도 구체적인 사업 구조와 실적 반영 시점에 따라 주가 반응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POSCO홀딩스 -0.2%|대미 에너지 투자 기대에도 주가는 보합권

POSCO홀딩스는 31만1,500원에서 31만1,000원으로 0.2% 하락했다. 9월 29일 3.95% 떨어진 뒤 10월 2일 1.47%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제자리였다.

포스코그룹은 알래스카 LNG 등 북미 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결될 수 있는 소재·인프라 역량을 갖고 있지만, 미국 측 발표 직후 한국 정부가 프로젝트별 상업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기대가 곧바로 확정 투자나 수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철강 본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와 에너지 사업 가치가 함께 반영되는 POSCO홀딩스 특성상 단기 테마 반응도 강관주보다 제한적이었다.


중국·원료|국경절 전 철강가격은 보합권…원화 강세는 원가에 우호적

중국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9월 30일 철강 종합지수가 주간 0.09% 하락하는 데 그쳤다. 판재류 지수는 0.26% 내렸고 봉형강 지수는 0.06% 올랐다. 중국산 철강가격이 급락하지 않은 점은 국내 가격 하단에는 긍정적이지만, 연휴 이후 재고와 주문이 확인되기 전까지 방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오면서 철광석·원료탄·니켈·스크랩 등 달러 결제 원료의 원화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반면 중국·일본산 판재류와 봉형강의 원화 환산 수입가격도 낮아질 수 있어 국내 제철소와 유통업체에는 상반된 효과가 나타난다.


국내 철강주 데이터 박스

기업종목코드10월 2일 종가주간 등락률핵심 동인주요 출처
TCC스틸00271013,460원+20.3%대미 전략투자·LNG 관련 철강주 테마, 거래량 급증한국경제, Investing.com
세아베스틸지주00143046,650원+5.3%특수강·에너지 수요 기대, 업종 순환매StockAnalysis
동국제강4608609,880원+5.2%대미 투자 테마·철강주 순환매StockAnalysis
휴스틸0050104,030원+5.2%알래스카 LNG 강관 수요 기대StockAnalysis
POSCO홀딩스005490311,000원-0.2%대미 투자 기대와 실적·사업 포트폴리오 변수 혼재StockAnalysis
현대제철00402030,000원-6.1%국내 봉형강 수요·투자비 부담, 테마 반등 제한StockAnalysis


이번 주 관전 포인트

  1. 대미 투자 패키지의 확정 범위: 알래스카 LNG와 에너지 프로젝트가 실제 투자결정·발주·현지조달 조건으로 구체화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2. 강관주 테마의 실적 연결: 휴스틸·세아제강 등 강관업체가 미국 에너지 인프라에서 실제 주문을 확보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3. TCC스틸 급등 후 수급: 9월 30일 거래량 폭증 이후 외국인·기관보다 개인 수급 비중이 커진 점을 감안해 변동성 지속 여부를 봐야 한다.
  4. 중국 국경절 이후 가격: 열연·철근과 철광석·원료탄 가격이 연휴 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국내 판재류·봉형강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5. 원·달러 1,350원대: 원료비 절감효과와 수입재 가격 경쟁 강화 중 어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지가 철강사 마진에 중요하다.


편집자 주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로 9월 24~25일 휴장해 주간 등락률은 직전 거래일인 9월 23일 종가와 10월 2일 종가를 비교했다. 9월 30일 대미 투자 기대에 따른 철강·강관주 급등은 실제 수주 공시가 아니라 정책·프로젝트 기대에 대한 시장 반응이므로 기사에서는 확정 수요와 구분했다. 외국인·기관의 개별 종목 주간 누적 수급은 동일 기준으로 신뢰성 있게 비교 가능한 공개값을 확보한 경우에만 반영했다.


주요 출처: 한국거래소 인용 시장자료, 연합뉴스, StockAnalysis, Investing.com, 한국경제, Reuters, Financial Times, SteelHome, 시장 취합 / 철강정보원 재구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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