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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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서남아 스크랩] 베트남 HS 425달러 호가에도 관망…파키스탄 405~414달러 거래 전언·방글라데시는 협상 정체

항만에서 다품종 철스크랩을 컨테이너에 분류하고 선박 적재를 준비하는 모습을 펜과 목탄으로 그린 산업 일러스트

동남아와 서남아의 스크랩 수입가격은 모두 높은 운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정도는 시장마다 다르다. 베트남에서는 일본산 고급 스크랩의 공급자 호가가 높아진 반면 제강사의 수용 가능 가격은 그보다 낮게 형성됐다. 방글라데시는 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협상이 이어졌으나 확정 성약이 제한됐고, 파키스탄은 일부 슈레디드 거래가 전해지면서도 운임과 조세제도에 따른 조달 유인이 충돌하는 모습이다.

10월 15일 현재 확인 가능한 최신 원자료의 가격평가와 거래 전언은 주로 10월 8~9일에 집중돼 있다. 10월 14일자로 갱신된 일부 지역 가격 서비스에는 품목과 기준일은 표시돼도 공개 가격이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래 수치를 15일 당일의 확정 현물가격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오퍼, 성약, 수용 가능 가격을 각각 구분해 동남·서남아 제강사의 실제 원가 압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같은 CFR 가격에도 수입국별 실제 거래는 엇갈려

베트남 시장에서 10월 9일자 자료 기준 일본산 HS 스크랩은 톤당 425달러 CFR에 호가됐다. 그러나 실수요자의 수용 가능 수준은 415달러 미만으로 전해졌다. 일본산 고급품의 명목 호가와 제강사가 실제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수준 사이에 적어도 약 10달러의 간격이 있다는 의미다. 이는 성약 가격이 425달러였다는 뜻이 아니다.


미국산 벌크 HMS 1&2(80:20) 호가는 같은 시점 400~405달러 CFR로 전주 대비 약 5달러 올랐으나, 베트남 구매자의 관심은 국내 발생 스크랩 쪽으로 기울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10월 8일 TISCO가 스크랩 매입가격을 kg당 200동(톤당 약 8달러), 10월 6일 호아팟이 kg당 100동(톤당 약 4달러) 각각 인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입 호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자국 내 매입가격을 올려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선택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시장·품위가격·변화조건 및 거래 구분원자료 평가·보도일
베트남·일본산 HS425달러/톤CFR 호가; 수용 가능가 415달러 미만2026-10-09
베트남·미국산 벌크 HMS 80:20400~405달러/톤CFR 호가; 확정 성약 아님2026-10-09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산 컨테이너 P&S415~420달러/톤CFR 호가; 신규 성약 미확인2026-10-09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산 컨테이너 HMS 90:10390~395달러/톤CFR 호가; 80:20과 품위 다름2026-10-09
파키스탄·유럽/영국산 슈레디드414달러/톤CFR 성약 전언2026-10-09
파키스탄·미국산 슈레디드405달러/톤CFR 성약 전언; 후속 확인 필요2026-10-09


각 가격은 지역·품위·선적 형태가 달라 단순 평균이나 동일 품목의 시차 가격으로 연결할 수 없다. 특히 베트남의 일본산 HS와 파키스탄의 미국산 슈레디드는 성분과 가공 상태가 다르다. 거래조건은 모두 CFR이지만 선박 규모·항만·도착 시점에 따라 제강사가 체감하는 조달비용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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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완제품 판매 약세가 수입 매수 저항으로

방글라데시에서는 말레이시아산 P&S 컨테이너 물량이 415~420달러 CFR에 제시됐지만 10월 9일 자료의 집계 시점까지 신규 거래가 확인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산 HMS 90:10은 390~395달러, 호주산 같은 품위는 400달러로 제시됐다. 철근을 비롯한 완제품 판매가 약할 때 제강사가 높은 수입 오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가 나타난다.

미국산 벌크 HMS 80:20의 방글라데시향 호가도 410달러 안팎으로 전해졌지만, 당시 제강사들은 벌크 화물의 추가 가격 상승을 수용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운임 상승분을 오퍼에 반영해야 하는 반면, 구매업체는 내수 철근 판매가격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강 마진이 압박받는다. 이런 간극이 커지면 호가는 상승해도 실거래 물량은 늘지 않을 수 있다.


파키스탄 성약 가격은 수요 회복의 단독 증거가 아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유럽·영국산 슈레디드가 414달러 CFR에, 미국산 슈레디드가 405달러 CFR에 거래됐다는 전언이 있었으나 시장 전반의 거래활동은 활발하지 않았다. 일부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전 품위·전 공급국의 가격 상승이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높은 해상운임으로 공급자들이 다른 목적지로 물량을 돌리는 현상이 구매 선택지를 제한했다.

파키스탄 제강업계의 세무상 조달 인센티브도 중요하다. 10월 초 원자료는 일정 비율 이상 수입 스크랩을 사용하는 사업자가 전력 사용량 기준 판매세에서 다른 분류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업체에 실제로 어떤 세율이 적용되는지, 관련 기준을 충족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거래자들은 이러한 제도적 유인을 운임·환율·완제품 판매와 함께 비교해야 한다.


제강사·수입상·국내 스크랩 유통업체의 관전 지점

제강사는 단순 CFR 오퍼보다 화물 도착시점과 실제 용선·컨테이너 운임, 용해수율을 감안한 순투입원가를 중심으로 구매를 판단하게 된다. 수입 트레이더에게는 고급품의 높은 호가보다 성약 가능성을 높이는 품위와 도착일 맞춤이 중요하다. 현지 유통업체에는 수입 원가가 오를 때 국내 발생 스크랩 매입가격을 얼마나 높여도 제강사 판매가 유지되는지가 핵심 변수가 된다.

다음 확인 지점은 10월 9일 이후 일본 관동 지역 스크랩 입찰 결과의 실물 수출 반영 여부, 베트남의 국내 스크랩 가격 인상이 수입 대체를 지속하는지, 방글라데시 완제품 판매 회복, 파키스탄 수입 스크랩의 신규 확정 성약이다. 현재 공개된 10월 14일 이후 평가 자료만으로 이들 시장에 일제히 상승 또는 하락 방향이 확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자료: 시장(2026년 10월 8~9일 평가·거래), 10월 14일 공개 가격 갱신 현황 확인. 가격은 미국 달러/metric ton 기준이며 성약 여부를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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