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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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반제품 주간] 슬래브 CFR 485~505달러로 약세…빌렛 수출·수입시장 온도차

아시아 벌크항의 반제품 슬래브 및 빌렛 적치·선적 광경

아시아 슬래브 수입지표 485~505달러/톤 CFR

빌렛은 인도 수출·필리핀 수입 가격 방향 엇갈려

원가보다 실제 수요·재고 회전이 관건

가격보다 계약 가능성이 더 중요해졌다

아시아 반제품 시장의 최근 일주일은 급격한 가격 변동보다 구매자가 계약 시점을 늦추는 이유를 보여준다. 제강·압연 설비의 가동계획은 유지되지만 완제품 판매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빌렛과 슬래브를 선매입할 유인이 약해진다. 산지의 호가와 도착시장의 수용가격 사이에서 거래 조건 조정이 이어지는 국면이다.

10월 19일 동아시아·동남아시아향 슬래브 수입 평가범위는 485~505달러/톤 CFR로 직전 평가 대비 평균 2.5달러 낮아졌다. 이는 특정 계약의 성약가격이 아니라 시장 평가의 범위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상운송을 포함한 CFR 값이므로 다른 지역 FOB 가격과 곧바로 동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주요 확인 수치는 아래와 같다. 표의 가격은 각각 명시된 평가일과 거래조건을 기준으로 한다.

항목기준일수치·가격기준변화·비고
동아시아·동남아 슬래브 수입10월 19일485~505달러/톤CFR평가 중간값 -2.5달러
필리핀 마닐라 빌렛 수입10월 15일485달러/톤CFR직전 평가 대비 -5달러
인도 빌렛 수출10월 16일485~495달러/톤FOB평가 범위 평균 +5달러

자료: 10월 15~20일 시장 가격평가·수급자료 종합. 서로 다른 시점과 거래조건의 가격을 단순 차익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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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렛과 슬래브의 수요경로가 다르다

빌렛은 철근·선재·봉형강 재압연사의 원료에 가깝고, 슬래브는 열연·후판 등 판재류 생산설비의 중간 소재로 연결된다. 따라서 두 품목이 같은 반제품이라고 해도 원재료비 상승이나 수요 부진을 똑같이 반영하지 않는다. 판재류 주문과 봉형강 출하의 차이가 반제품 거래의 지역별 온도차를 만든다.

필리핀 마닐라향 빌렛은 10월 15일 485달러/톤 CFR로 평가됐으며, 인도산 빌렛의 10월 16일 수출 평가는 485~495달러/톤 FOB였다. 각 숫자는 평가일과 인도조건이 다르다. 인도산 FOB에 운임을 더해 곧바로 마닐라향 CFR와 비교하거나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고 단정하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

수요와 물류가 거래의 시간을 결정한다

중국의 철강재 생산은 여전히 방대한 규모지만 내수의 회복 강도가 제품별로 고르지 않다. 수요자 입장에서 중국 생산조정은 공급 압력 완화를 시사할 수 있지만, 특정 수출항에서 특정 규격의 반제품이 즉시 줄어든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물량 흐름을 판단하려면 공장 주문잔고와 선적 일정, 항만 도착재고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동남아 구매자는 도착가격뿐 아니라 규격 적합성, 선적시기, 결제조건, 입항 후 재압연 스케줄을 동시에 살핀다. 단기 가격 하락 기대가 존재하면 원료를 즉시 확보하기보다는 보유재고를 먼저 사용하는 유인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빠른 생산 증가는 얇은 재고를 보유한 구매자의 현물 조달을 앞당길 수 있다.

참여자별 영향과 다음 관전 변수

빌렛·슬래브 수출업체는 가격 자체보다 품질과 납기 신뢰성으로 차별화해야 하는 환경이다. 트레이더에게는 산지의 제시조건을 CFR 환산할 때 운임·보험·금융비용의 작은 변화도 마진을 훼손할 수 있는 구간이다. 재압연사는 즉시투입 물량과 장기계약 물량을 구분해 조달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시장의 다음 신호는 신규 선적 예약, 실거래 물량, 제강사 감산 여부, 재압연 제품의 실제 출하 및 중국의 다음 재고 발표다. 특히 슬래브 가격이 낮아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판재류 수요 회복을 판단하기 어렵다. 반제품 시장은 원료의 방향보다 주문서와 물류가 먼저 움직이는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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