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스크랩 수출시장의 FOB 가격 지표는 올랐지만 수출 성약이 활발해졌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10월 21일 뉴욕항 HMS 1&2(80:20) 수출지표는 354달러/metric ton, 슈레디드는 374달러/metric ton으로 각각 전주보다 10달러 높게 산출됐다. 지표의 상승과 실제 계약가격의 상승을 구분해야 한다.

뉴욕 FOB 상승…실제 구매 증가와 다르다
| 품목·조건 | USD/short ton | 원평가 USD/metric ton | 기준일 |
|---|---|---|---|
| HMS 1&2(80:20), FOB 뉴욕 | 321.14 | 354 | 10월 21일 |
| 슈레디드, FOB 뉴욕 | 339.29 | 374 | 10월 21일 |
| 해상운임 시장 추정 | 45.36 | 약 50 | 10월 21일 무렵 |
해당 수출지표의 전주 대비 상승폭은 9.07달러/short ton 상당이다. 시장에서는 튀르키예향 운임 추정치가 약 60달러에서 50달러/metric ton으로 내려간 것이 역산 FOB 지표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는 확정된 선박계약 운임이 아니라 시장 추정치다.
미국 동부에서 튀르키예로 향한 확인 가능한 과거 선적 사례 이후 신규 수출계약이 드문 상황이다. FOB는 출발항에서의 가격이며 튀르키예 제강사의 착지가격인 CFR와 다르다. 운임이 낮아지면 동일한 CFR에서도 FOB 계산값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지표 상승을 곧바로 수요강세로 읽는 것은 위험하다.
내수 제강사와 수출업체의 조달경쟁
미국 내 제강사의 구매가 견조하면 수출업체는 낮은 가격에 해외로 판매할 유인이 줄어든다. 동시에 튀르키예의 철근 판매가 부진하면 현지 제강사는 스크랩 구매가격 인상에 신중해진다. 서로 다른 수요처의 입장이 충돌하면 오퍼와 성약가격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스크랩을 구매하는 한국 제강사는 미국 수출항 FOB와 국내 제강소 도착원가를 직접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해상거리, 선복, 수입검사, 등급, 불순물 허용치, 결제조건이 모두 다르다. 유통·트레이더에는 동일 등급의 실제 CFR 견적과 항만·내륙 비용을 함께 계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관전 포인트
다음 주에는 미국 동부 수출항의 신규 실제 계약, 튀르키예 제강사의 스크랩 입찰가격, 운임 추정치의 변화 및 미국 내수 스크랩의 11월 구매계획을 살펴야 한다. 가격지표의 변화가 거래량 증가로 확인되기 전까지 수출시장 회복이라는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
출처: 시장(2026년 10월 21일 가격 평가). 미국 수출가격은 USD/short ton 환산액을 먼저 표기하고, 원자료의 metric ton 기준을 병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