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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급등 뒤 철강주 일제히 밀렸다…POSCO -12.4%, TCC스틸 -24.8%

10월 19~23일 한국 철강주는 월요일 급등 이후 나흘 연속 되돌림이 나타나며 주요 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5,768.01에서 5,550.30으로 3.8%, 코스닥은 808.89에서 751.69로 7.1% 떨어졌다. 철강주는 지수 하락보다 더 약했다. POSCO홀딩스는 31만4,500원에서 27만5,500원으로 12.4%, 세아제강은 11.1%, 세아베스틸지주는 10.1%, 현대제철은 7.7%, 동국제강은 6.6% 하락했다. TCC스틸은 월요일 급등 이후 주 후반까지 매물이 이어지며 24.8% 떨어졌다.

국내 제철소·열연코일·후판·철근·강관·항만을 담은 한국 철강주 주간동향 대표 이미지

이번 주 약세를 개별 기업의 악재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 철강시장의 10월 성수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국내 건설용 봉형강 역시 생산조정에도 실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332원대에서 1,324원대로 하락해 원료 수입비에는 긍정적이었다. 즉 원가 여건은 일부 개선됐지만 수요와 투자심리가 더 강한 하방 변수로 작용한 한 주였다.


시장 전체|코스피 -3.8%·코스닥 -7.1%…철강주는 더 큰 변동성

코스피는 19일 5,768.01로 시작해 20일 3.7% 하락, 21일 3.3% 반등, 22일 다시 3.5% 급락하는 등 방향성이 크게 흔들렸다. 23일에는 0.3%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8% 낮았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7.1% 떨어져 중소형 소재주에 더 큰 부담이 나타났다.

철강주는 월요일 강한 상승 이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분을 반납했다. POSCO홀딩스는 19일 하루 6.1% 올랐지만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베스틸지주·세아제강도 비슷한 패턴을 나타냈다. 주가 흐름만 보면 업종 자체의 신규 상승 모멘텀보다 단기 수급과 시장 위험회피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POSCO홀딩스 -12.4%|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치 재조정

POSCO홀딩스는 31만4,500원에서 27만5,500원으로 12.4% 하락했다. 20일에는 4.0%, 22일 5.0%, 23일 3.7% 내렸다. 회사는 11월 2일 2026년 3분기 잠정실적과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연결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하며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부문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이번 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치가 다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철강 본업에서는 중국 판재류 가격 약세와 수출압력이 여전히 부담이고, 이차전지소재는 원재료 가격과 수요 회복 속도에 민감하다. 따라서 다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철강 실적뿐 아니라 리튬·에너지 부문의 기여도가 함께 주가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제철 -7.7%|고부가 H형강 전략은 유지, 국내 봉형강 수요는 약세

현대제철은 2만9,100원에서 2만6,850원으로 7.7% 하락했다. 회사는 10월 들어 고부가 H형강 브랜드 ‘H ONE’을 내세워 데이터센터·대형 건축물 등 고사양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건설용 철근·형강 시장의 기초수요는 아직 약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건설수주는 15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1% 감소했고, 민간수주는 13.0% 줄었다. 건설기성은 7.4% 증가했지만 주거용 건축 부진으로 회복은 제한적이었다. 봉형강 가격 방어를 위해 공급 조정과 고부가 제품 확대가 병행되고 있으나, 주가가 다시 강해지려면 주문과 출하가 실제로 회복되는 신호가 필요하다.


동국제강 -6.6%|반덤핑 보호막에도 철근·형강 실수요가 관건

동국제강은 1만100원에서 9,430원으로 6.6% 하락했다.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조치 연장은 국내 가격 방어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내수 수요가 약하면 보호무역 효과가 곧바로 판매량 증가로 연결되기 어렵다.

최근 시장 자료에서는 동국제강의 3분기 철근·형강 판매량이 계절적 비수기와 추석, 설비보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원료 부담 완화와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연장 효과는 수익성 방어 요인이다. 이번 주 주가는 이런 긍정요인보다 업종 전반의 위험회피와 내수 부진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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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10.1%·세아제강 -11.1%|특수강·강관도 시장 조정 피하지 못해

세아베스틸지주는 3만6,650원에서 3만2,950원으로 10.1% 하락했다. 특수강은 자동차·산업기계·방산·에너지 등 수요처가 분산돼 있지만, 이번 주에는 제품별 펀더멘털보다 전체 시장 변동성이 주가를 압도했다.

세아제강은 14만1,200원에서 12만5,500원으로 11.1% 떨어졌다. 강관은 북미 에너지·LNG·인프라 투자와 연결돼 국내 건설경기와 다른 수요축을 갖고 있지만 미국의 높은 관세와 무역비용은 여전히 부담이다. 이번 주처럼 위험회피가 강한 국면에서는 북미 노출의 장점보다 수출·통상 리스크가 먼저 반영될 수 있다.


TCC스틸 -24.8%|월요일 8.7% 급등 뒤 나흘 연속 급락

TCC스틸은 19일 1만4,680원으로 8.7% 급등했지만 20일 -9.1%, 21일 -6.1%, 22일 -6.6%, 23일 -5.6%를 기록해 1만1,040원으로 내려왔다. 월요일 종가 대비 하락률은 24.8%에 달했다.

TCC스틸은 주석도금강판과 니켈도금강판 등 전통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는 종목이다. 이번 주 급락을 설명할 단일 신규 공시를 확인하기 어려워 특정 악재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배터리 소재 관련 고변동성과 단기 수급이 철강업종 약세와 겹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안전하다.


공통 변수|원화 강세는 원료비 완화, 중국은 판재류 수요 부담

원·달러 환율은 19일 1,332.36원에서 23일 1,323.76원으로 약 0.6% 하락했다. 원화 강세는 철광석·원료탄·니켈·스크랩 등 달러 결제 원료의 원화 환산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중국·일본산 수입 철강재의 원화 환산가격도 낮아져 국내 판가 방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는 SteelHome 기준 23일 열연이 톤당 3,230위안, 철근이 3,510위안, 철광석이 90.6달러를 기록했다. SMM은 10월 성수기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완제품 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철근 재고는 감소했지만 열연 재고는 늘어 판재류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지표10/1910/23주간 변화철강주 의미
코스피5,768.015,550.30-3.8%대형주 전반 위험회피
코스닥808.89751.69-7.1%중소형 소재주 변동성 확대
원·달러1,332.36원1,323.76원-0.6%원료비 완화 vs 수입재 경쟁 강화
중국 열연-3,230위안/mt약 484달러/mt판재류 수요 약세
철광석-90.6달러/mt90달러 초반원료비 부담 완화


국내 철강주 데이터 박스

기업종목코드10/19 종가10/23 종가주간 등락률핵심 동인
동국제강46086010,100원9,430원-6.6%내수 봉형강 부진·업종 조정
현대제철00402029,100원26,850원-7.7%건설수요 부담·업종 위험회피
세아베스틸지주00143036,650원32,950원-10.1%특수강 방어력보다 시장 변동성 우세
세아제강306200141,200원125,500원-11.1%강관 수출·통상 부담과 시장 조정
POSCO홀딩스005490314,500원275,500원-12.4%3분기 실적 대기·중국 판재류 약세
TCC스틸00271014,680원11,040원-24.8%배터리 소재 고변동성·단기 수급


이번 주 관전 포인트

  1. 현대자동차 3분기 실적: 29일 발표 예정인 완성차 실적과 생산 전망은 자동차강판 수요의 중요한 선행 신호다.
  2. POSCO홀딩스 11월 2일 실적: 다음 주 말로 갈수록 철강·리튬·에너지 부문의 이익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3. 봉형강 주문 회복: 생산 감축보다 실제 철근·형강 주문과 출하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
  4. 중국 열연 재고: 열연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으면 국내 판재류 가격도 수입재 압력을 받을 수 있다.
  5. 원·달러 1,320원대: 원료비 절감 효과와 수입재 가격 하락 효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크게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편집자 주

주간 수익률은 10월 19일 종가와 10월 23일 종가를 비교했다. 이번 주는 월요일 급등 이후 주 후반 조정이 강해 10월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일반적인 금요일-금요일 수익률과 체감이 다를 수 있다. 본 기사는 전용 지침에 따라 실제 거래주간 월요일~금요일의 종가 흐름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외국인·기관의 종목별 주간 순매수는 동일 기준으로 신뢰성 있게 비교 가능한 공개값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임의로 넣지 않았다.


주요 출처: 한국거래소·Investing.com·StockAnalysis, POSCO Holdings SEC 공시, 현대제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SteelHome, SMM, USD/KRW 시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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