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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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빌렛 조달, 태국산 495~500달러 제시…수입 스크랩 대신 반제품 검토

동남아 반제품 조달시장에서 구매자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일본산 스크랩 등 수입 원료의 비용 부담이 유지되자 베트남 일부 철강 생산자는 스크랩을 녹여 빌렛을 만드는 방식과 완성된 빌렛을 외부에서 매입하는 방식을 다시 비교하고 있다. 반제품 가격이 안정돼 보이더라도 이는 실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뜻과는 구별해야 한다.

해질녘 철강 슬래브가 적치된 항만을 유화풍으로 묘사한 대표이미지

10월 26일 배포된 Fastmarkets 자료에는 태국산 유도로 생산 빌렛의 11월 선적 베트남향 제시가격이 톤당 495~500달러 CFR로 제시됐다. 같은 날짜 World Steel News는 필리핀향 120mm 빌렛 수입 지표를 495달러 CFR로 기록했다. 도착항·선적월·규격이 다른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빌렛 직접 매입이 새로운 선택지가 된 이유

품목·시장기준일가격거래조건·성격
태국산 유도로 빌렛 베트남향10월 26일 배포$495~500/tCFR, 11월 선적 오퍼
필리핀향 120mm 빌렛10월 26일$495/tCFR 수입시장 지표
중국산 Q195 열연 베트남향10월 26일 시장자료$495/tCFR, 12월 말 선적 사례·완제품

제강사는 스크랩 투입가격뿐 아니라 전력비, 전극, 수율과 설비 가동률을 합산한 톤당 제강원가를 빌렛 매입가격과 비교해야 한다. 직접 만든 빌렛의 원가가 높다면 가동률을 낮추고 외부에서 반제품을 조달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고정비와 설비 유지비, 장입 원료의 규격 적합성 때문에 조업 축소가 언제나 유리한 것은 아니다.

매입 빌렛을 압연하는 재압연사는 CFR 가격을 출발점으로 통관비, 내륙운송비, 금융비용, 예상 수율과 최종 제품 판매가격을 따져야 한다. 특히 11월 선적 물량이 실제 라인에 도착하는 시점과 고객 주문이 요구하는 납기가 어긋나면 낮은 매입가의 의미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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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과 반제품의 가격표는 다른 시장이다

베트남향 중국산 열연의 495달러 CFR 사례와 태국산 빌렛 495~500달러 CFR 오퍼가 나란히 나타난 것은 공급 경쟁의 심화를 보여준다. 다만 열연은 이미 압연된 판재류이고 빌렛은 주로 봉형강·선재용 반제품이다. 같은 달러 수준을 매출과 매입원가의 단순 차이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베트남 구매자는 가격 이외에 강종과 치수, 선적 가능량, 결제 신용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제시가격이 거래로 이어진 사례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남아 전체의 빌렛 구매 급증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장에서 전해지는 개별 발주 소식은 전체 산업의 조업전략 변화와 분리해 해석해야 한다.

관전포인트: 오퍼와 실제 성약 사이의 간격

앞으로는 태국산 빌렛이 제시가격에서 실제 성약으로 이어지는지, 베트남 생산자의 스크랩 수입과 빌렛 직접 구매 비율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리핀의 반제품 발주와 베트남 압연업체의 주문잔고도 중요한 선행지표다. 한국 유통·트레이더는 저가 오퍼 하나보다 도착원가와 공급 신뢰성을 기준으로 고객별 대체조달안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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