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글로벌 조강 생산 6월 반등…중국 정체 속 인도·튀르키예·베트남 약진

2026년 6월 글로벌 조강 생산은 1억5,57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인도·튀르키예·베트남이 증산을 주도했지만, 상반기 누계는 여전히 0.7% 감소했다.



글로벌 조강 생산이 6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로 보면 생산량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적어, 이번 반등을 본격적인 수요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사실상 정체된 반면 인도, 튀르키예, 베트남의 증산세가 두드러졌다.


세계철강협회가 집계한 70개국의 2026년 6월 조강 생산량은 1억5,57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생산량은 9억3,1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계절적 조업 조정과 일부 지역의 수요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6월 증가가 상반기 감소분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한 것이다.


6월 주요국 조강 생산

국가생산량전년 동월 대비
중국8,370만 톤+0.4%
인도1,410만 톤+4.5%
미국720만 톤+3.5%
일본680만 톤+1.3%
러시아560만 톤-3.4%
한국530만 톤-0.9%
튀르키예330만 톤+14.7%
독일290만 톤+9.5%
브라질280만 톤+0.1%
베트남260만 톤+27.5%


중국은 8,370만 톤으로 여전히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내수 건설경기 부진과 철강사 수익성 압박, 지역별 감산 조치가 생산 확대를 제한했다. 반면 인도는 설비 증설과 인프라·자동차 수요를 기반으로 4.5% 증가했다.


튀르키예는 14.7%, 베트남은 27.5% 급증했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의 낮은 생산 기저와 신규·재가동 설비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베트남의 증산은 동남아 수입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열연강판과 봉형강 수출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상반기 조강 생산량이 1,86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6월 조강 생산은 293만 톤으로 9.5% 늘었고, 상반기 열연강재 생산도 1,611만 톤으로 5.4% 증가했다. 다만 독일철강협회는 재고 보충과 기술적 기저효과의 성격이 강하며, 건설·기계·자동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생산 흐름은 지역별 격차가 더욱 커지는 방향이다. 인도와 동남아는 설비 확장을 계속하는 반면 중국은 감산과 수출 조절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은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지만 수요보다는 수입 규제와 재고 보충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한국 철강업계에는 베트남과 인도의 증산이 가장 직접적인 변수다. 양국의 생산 증가분이 내수에서 소화되지 못하면 열연강판, 후판, 철근, 선재의 아시아 수출 경쟁이 다시 심화될 수 있다. 반면 중국이 생산을 적극적으로 줄일 경우 원료와 완제품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