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163만 톤 규모의 신규 조강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카르메트는 2028년 자동차강판 생산에 나선다.
유럽에서는 리버티 갈라치가 반제품 위탁압연을 통해 제한적인 설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업계의 투자는 단순한 조강능력 확대에서 고부가 제품, 현지 공급망 구축, 유휴설비 재가동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인도는 신규 조강능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자동차강판 국산화를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재무난을 겪는 제철소가 위탁압연 방식으로 제한적인 가동 재개에 나섰다.
인도 정부가 2026회계연도 1분기에 승인한 신규·증설 조강능력은 1,163만 톤에 달했다. 증설은 철광석과 항만 인프라 접근성이 양호한 오디샤주에 집중됐다. 인도는 내수 인프라와 자동차·기계 수요를 기반으로 설비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세계 철강 생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의 고로 일관 철강사 카르메트(Qarmet)는 2028년부터 승용차용 자동차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에는 연간 최소 10만 세트의 자동차 차체 프레스 부품을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투입 소재의 75% 이상을 카자흐스탄산 철강재로 공급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주요 투자·가동 프로젝트
| 지역·기업 | 프로젝트 | 규모·일정 | 시장 의미 |
|---|---|---|---|
| 인도 철강업계 | 신규·증설 조강능력 승인 | 1,163만 톤 | 인도 생산능력 확대 지속 |
| 카자흐스탄 카르메트 | 자동차강판 생산 | 2028년 개시 | 수입 자동차강판 대체 |
| 카자흐스탄 자동차 부품 | 차체 프레스 부품 생산 | 2029년, 연 10만 세트 이상 | 철강·자동차 공급망 현지화 |
| 루마니아 리버티 갈라치 | 위탁압연 가동 | 후판·열연강판·유기피복강판 | 운전자금 부담 없이 제한 가동 |
| 이탈리아 JSW 스틸 | 레일 압연설비 재가동 | 보수 후 가동 재개 | 유럽 철도용 강재 공급 회복 |
루마니아의 리버티 갈라치는 글렌코어와 튀르키예 카이세리 메탈센터의 현지 법인 리펜과 위탁압연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반제품을 공급하고 리버티 갈라치가 이를 후판, 열연강판, 유기피복강판으로 압연한 뒤 가공비를 받는 구조다.
이 방식은 리버티 갈라치가 원재료 매입비를 직접 조달하지 않고 일부 압연설비를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동 개시일과 물량,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철소의 생산 전체가 정상화된 것이 아니라 일부 설비를 활용한 제한적 가동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회생 여부는 별도로 지켜봐야 한다.
기술·투자 방향은 지역별 산업정책과 밀접하게 맞물리고 있다. 인도는 규모 확대, 카자흐스탄은 고부가 판재류와 자동차 공급망 구축, 유럽은 기존 설비의 생존과 재가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 철강사와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자동차강판 국산화가 당장 수출 물량을 크게 흔들지는 않겠지만, 중앙아시아 자동차용 판재류 시장의 장기 경쟁구도를 바꿀 수 있다. 인도의 설비 확장은 철광석과 원료탄 수요를 늘리는 한편, 향후 판재류와 봉형강 수출 여력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