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아시아 철강 가격, 중국 내수 보합권…수출시장은 저가 경쟁과 통상장벽에 압박

중국 철강 가격이 7월 넷째 주 감산 기대와 수요 부진 사이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톤당 500달러 안팎 FOB, 베트남산 한국향 오퍼는 약 540달러 CFR 수준을 형성했다.



중국 철강 가격이 7월 넷째 주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현물가격은 감산 기대와 재고 부담 완화에 힘입어 제한적으로 버텼지만, 건설·제조업 실수요가 약해 상승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수출시장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철강사의 판매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 통상규제가 가격 하단을 제약하는 변수로 부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11~20일 20㎜ HRB400E 철근 평균가격은 톤당 3,149.8위안으로 7월 상순보다 3.9위안, 0.1% 상승했다. 달러로는 톤당 약 464달러다. 같은 기간 선재와 열연강판 평균가격도 각각 0.1% 올랐고, 후판과 무계목강관은 보합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철강 가격

지역·품목가격조건흐름
중국 철근 HRB400E 20㎜3,149.8위안/톤(약 464달러)내수 평균상순 대비 +0.1%
중국 상하이 철근 20㎜3,150위안/톤창고도주 후반 소폭 반등
중국 상하이 열연강판 4.75㎜3,310위안/톤창고도제한적 상승 후 조정
중국 상하이 후판 20㎜3,410위안/톤창고도보합
중국산 열연강판 수출약 500달러/톤FOB보합권
베트남산 열연강판 한국향약 540달러/톤CFR 한국수입규제 반영 가격


중국 현물가격의 안정은 수요 회복보다는 공급 조절 기대에 가깝다. 탕산 지역 철강사에 단기 감산 요구가 내려왔고, 중국 남부에서는 전기로 제강사의 가동 중단과 감산이 확대됐다. 철광석 가격도 조강 감산 우려에 영향을 받았지만, 코크스와 원료탄 가격이 상대적으로 견조해 완제품 가격의 추가 하락을 일부 제한했다.


열연강판 수출가격은 중국산 일반 수출재가 톤당 500달러 안팎 FOB에서 움직였다. 다만 한국향 중국산은 반덤핑 가격약속에 따른 최저수입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수출가격과 동일한 조건으로 거래하기 어렵다. 베트남산도 일반 아시아 수출가격과 별도로 한국향 가격이 톤당 약 540달러 CFR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베트남 조강 생산이 6월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한 260만 톤을 기록했다. 생산 확대분이 내수와 철도·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소화되지 못하면 베트남 철강사의 열연강판과 봉형강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국산 수출가격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아시아 수출시장이 단순한 저가 경쟁으로만 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본이 한국과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에 각각 32.49~42.69%, 63.95~68.67%의 반덤핑 예비마진을 산정하면서 철강사는 시장별 통상비용을 오퍼가격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단기적으로 중국 내수 가격은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건설용 철강재는 계절적 비수기와 고온·강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철강사 감산이 현실화되면 철근과 열연강판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한국 수입업계는 중국 현지 가격보다 한국향 최저수입가격, 베트남산 CFR 오퍼, 원·달러 환율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