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유럽 철강 가격 차별화…북유럽 후판 상승, 이탈리아 철근·선재는 약세

 북유럽 후판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톤당 820~850유로까지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 후판은 700~730유로로 보합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철근과 남유럽 선재는 건설 수요 부진과 여름철 거래 감소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철강시장에서 제품과 지역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뚜렷해졌다. 북유럽 후판은 프로젝트 물량과 공급 제한으로 상승했지만, 이탈리아 후판은 슬래브 가격 하락과 재압연사 간 경쟁으로 보합에 머물렀다. 봉형강 시장에서는 건설 수요 부진으로 이탈리아 철근과 남유럽 선재 가격이 하락했다.


북유럽 후판가격은 7월 23일 기준 톤당 820~850유로 EXW로 전주 800~830유로보다 20유로 상승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톤당 약 933~967달러다. 독일 철강사들이 프로젝트와 라인파이프용 주문을 확보하면서 일반 후판의 현물 공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배경이다.


일부 철강사는 10월 말 납기 물량을 톤당 850~860유로에 제시했으며, 프로젝트용 고급재는 890~900유로까지 거론됐다. 다만 높은 가격은 일반 유통용 후판보다 프로젝트 규격에 집중돼 있어 유럽 후판시장 전체가 같은 강도로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럽 주요 철강 가격

지역·품목가격달러 환산조건전주 대비
북유럽 후판 8~40㎜820~850유로/톤933~967달러/톤EXW+20유로
남유럽 후판 8~40㎜700~730유로/톤796~830달러/톤EXW보합
이탈리아 수입 슬래브560~570달러/톤동일CIF10~20달러 하락
이탈리아 철근690~730유로/톤787~833달러/톤EXW상단 20유로 하락
독일·북유럽 철근710~730유로/톤810~833달러/톤도착도보합
남유럽 선재660~680유로/톤753~776달러/톤도착도10~40유로 하락
북유럽 선재705~715유로/톤804~816달러/톤도착도보합

달러 환산은 해당 시장자료에 제시된 환산값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남유럽 후판가격은 톤당 700~730유로 EXW로 전주와 같았다. 이탈리아 철강사들의 제시가격은 대체로 700~750유로였으나, 실제 거래 가능한 수준은 700~730유로에 집중됐다. 이탈리아 수입 슬래브가격이 전주 570~590달러에서 560~570달러 CIF로 하락하면서 재압연사의 원가 부담이 낮아진 점도 후판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봉형강 시장은 후판보다 약했다. 이탈리아 철근가격은 톤당 690~730유로 EXW로 전주 690~750유로보다 상단이 20유로 낮아졌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690~710유로, 남부에서는 710~730유로에 오퍼와 거래가 확인됐다.


스페인 철근가격은 톤당 750유로 도착도, 독일을 포함한 북유럽은 710~730유로 도착도로 보합을 유지했다. 남유럽 선재가격은 톤당 660~680유로 도착도로 전주의 670~720유로보다 크게 낮아졌다. 북유럽 선재는 705~715유로로 변동이 없었다. 


열연강판 시장은 EU의 새로운 국가·품목별 관세율할당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둔 거래 부진이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철강사는 수입쿼터 축소와 고비용을 근거로 인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서비스센터와 유통업체는 실제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필요 물량만 구매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당분간 후판 강세와 봉형강 약세가 공존할 전망이다. 북유럽 후판은 프로젝트 수주와 제한된 현물 공급이 가격을 지지할 수 있지만, 이탈리아산 후판은 낮아진 슬래브 원가 때문에 북유럽 수출가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철근과 선재는 건설 수요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상승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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