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6일 (일)

북미 철강 가격, 제강사 인상 시도 지속…수요 둔화와 수입 증가가 상단 제약

미국 제강사들이 봉강류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철강재 판매 감소와 열연강판 수입 증가가 가격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무역장벽에 힘입어 가격 하단은 유지되지만 실제 수요 회복 여부가 인상 정착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북미 철강시장은 제강사의 가격 인상 시도와 실수요 부진이 맞서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제강사들은 봉강류 가격을 올리며 원가 상승분 방어에 나섰지만, 철강 판매량 감소와 열연강판 수입 증가가 실제 가격 정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뉴코어 바밀그룹은 7월 20일 봉강류 판매가격을 톤당 3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거래 기준인 short ton으로 환산하면 약 27달러/short ton, 반대로 30달러/short ton 인상일 경우 metric ton 기준 약 33달러에 해당한다. 개별 제품과 지역별 적용 조건은 계약·출하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조정은 스크랩과 합금철을 포함한 원가 부담, 미국 내 무역장벽 강화, 설비 가동률 방어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건설용 철강재의 실수요가 충분히 강하지 않아 인상분이 시장가격에 그대로 반영될지는 불확실하다.


북미 시장 주요 가격·수급 신호

항목변동시장 해석
미국 봉강류 제강사 가격+30달러/톤원가 방어와 가격 하단 확보
클리블랜드클리프스 2분기 철강재 판매전년 대비 -6.2%자동차·제조업 수요 부담
미국 5월 열연강판 수입전월 대비 +128.7%내수 가격 상승 제한 가능성
미국 5월 냉연강판 수입전월 대비 -10.4%품목별 수입 흐름 차별화
미국 5월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전월 대비 +7.3%판재류 공급 압력 유지


미국 판재류 시장에서는 수입 증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5월 열연강판 수입은 전월 대비 128.7% 증가했다. 4월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포함됐지만,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외 가격 차가 벌어지면 수입재 유입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냉연강판 수입은 5월 전월 대비 10.4% 감소했고,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은 7.3% 증가했다. 판재류 전체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자동차·가전·건설 등 최종 수요산업과 공급국별 관세 여건에 따라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철강사의 판매 실적도 가격 인상의 부담 요인이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2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고부가 판재류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강사가 가격만 올릴 경우 서비스센터가 구매를 늦추고 재고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높은 무역장벽은 시장가격의 급락을 막는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가 수요 자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건설·자동차·기계산업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제강사의 공시가격 인상과 실제 거래가격 사이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 북미 봉형강 가격은 제강사 인상 발표로 하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판재류는 수입재 도착량과 서비스센터 재고가 관건이다. 한국 철강사는 미국향 수출 검토 시 232조와 반덤핑·상계관세뿐 아니라 미국 내수와 수입재의 실질 가격 차, 운임, 통관 시점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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