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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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일] 중국 철강, ‘과잉생산’ 공식 대응에도 거래는 냉각…원료 선물 동반 하락 (7/28)


중국의 ‘과잉생산’ 공식 입장, 향후 수출정책 신호로 주목

폭염 속 철근 거래량 8만5,000톤…현물가격 10~20위안 하락

원료탄 2.36%·코크스 1.30% 내려 원가 지지력 약화



중국 철강시장이 정부의 ‘과잉생산’ 관련 공식 입장에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내수시장은 폭염에 따른 건설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에 눌렸고, 선물시장에서는 철강재와 제철원료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원료탄과 코크스의 낙폭이 커지면서 철강가격을 떠받치던 원가 측 지지력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중국이 이른바 과잉생산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점은 향후 철강 수출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떠올랐다. 다만 구체적인 수출 억제 조치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시장은 당장 공급정책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보다 후속 정책과 철강사 대응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폭염에 철근 거래 8만5,000톤…재고는 소폭 증가


7월 28일 중국 내수 철강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의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 고온으로 건설현장 가동이 둔화되면서 철근 하루 거래량은 약 8만5,000톤에 머물렀다. 가격은 큰 폭으로 무너지지 않았지만 거래 부진 속에서 좁은 범위의 약세가 이어졌다.


상하이 철근 가격은 톤당 3,090위안으로 전일보다 20위안 하락했고, 당산 철근은 3,080위안으로 10위안 내렸다. 판재류도 제조업 수요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당산과 상하이 열연 가격이 각각 10위안씩 하락했다.


사회재고가 소폭 증가한 점도 유통시장의 부담이다. 내수 유통상들은 재고 회전이 느려지자 적극적인 매입보다 보유 물량을 줄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내 판매가 둔화할수록 일부 물량이 수출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진다.


중국 현물가격

적용 환율: 달러당 6.81위안, 달러 환산가격은 반올림

지역품목가격(위안/톤)환산가격(달러/톤)전일 대비(위안/톤)
당산빌렛2,960435보합
당산철근3,080452-10
상하이철근3,090454-20
당산열연3,220473-10
상하이열연3,300485-10



빌렛 현물가격은 톤당 2,960위안으로 보합을 기록했지만, 별도의 시장지수는 10위안 하락했다. 이는 명목 현물가격보다 실제 거래 심리가 다소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압연사와 유통상 모두 추가 가격 조정을 경계하면서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는 모습이다.


수출시장도 약세…냉연·후판 일부 거래에 그쳐


수출시장에서는 철강사의 기준가격이 유지됐지만 전반적인 매수세는 약해졌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냉연 일부가 거래됐고, 동남아시아 프로젝트용 후판 성약도 포착됐다. 그러나 거래가 특정 지역과 용도에 한정돼 중국산 철강재 수출가격의 전반적인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


중국 철강사들은 내수 판매 부진을 수출로 보완하려 하지만, 해외 구매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충돌 확대를 이유로 협상을 늦추고 있다. 수출가격지수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주요 품목의 신규 가격은 추가 협상이 필요한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중국 내 재고 증가가 오퍼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수입시장은 중국 철강가격 자체뿐 아니라 품목별 무역규제, 최소수입가격, 반덤핑 리스크와 최종 도착원가를 함께 따져야 한다.


원료탄·코크스 급락…선물시장 전 품목 약세


선물시장에서는 철강재보다 제철원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철근 10월물은 톤당 3,060위안으로 0.65% 하락했고, 열연 10월물은 3,281위안으로 0.42% 내렸다.


다롄상품거래소 철광석 9월물은 741위안으로 0.20%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원료탄과 코크스는 각각 2.36%, 1.30% 떨어졌다. 코크스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조정 압력을 받는 가운데 철강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원료시장 전반에 약세 심리가 확산됐다.


중국 선물시장

품목·월물오전 9시30분(위안/톤)오후 3시(위안/톤)종가 환산(달러/톤)종가 등락률
철근 26103,0603,060449-0.65%
열연 26103,2793,281482-0.42%
철광석 2609740741109-0.20%
원료탄 26091,2431,243182-2.36%
코크스 26091,8241,825268-1.30%

주: 원료탄 종가는 1,242.5위안, 코크스 종가는 1,825위안이며 표의 위안화 가격은 반올림했다.


공급정책보다 수요와 재고가 당장의 변수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가격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정책 발표 자체보다 폭염 이후 건설 수요 회복 여부와 사회재고 증가 속도다. 철강사 감산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고가 계속 늘어나면, 유통시장의 가격 인하와 수출 오퍼 경쟁이 함께 심해질 수 있다.


제강사와 재압연사는 원료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지만, 완제품 판매가격까지 동반 하락할 경우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유통상들은 낮은 거래량과 재고 증가를 고려해 공격적인 재고 확보보다 현금 회전과 판매 속도 관리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과잉생산 관련 후속 조치, 철강사 감산 범위, 철근 거래량 회복, 코크스 가격 조정 여부를 다음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친 만큼 중국 철강시장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약세를 탐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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