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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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수요·재고·원가가 동시에 흔들렸다…철광석 선물 3.3% 급락 (7/30)

5대 철강재 생산 19만톤 감소에도 유통재고 12만톤 증가

철근·열연 선물 1%대 하락, 철광석은 톤당 715위안까지 추락

감산이 수급 개선보다 원료비 하락으로 연결되며 가격 지지력 약화



중국 철강시장의 하락 연결고리가 한층 빨라졌다. 철강사 감산으로 완제품 생산량은 줄었지만, 여름철 실수요 부진이 이를 압도하면서 유통재고가 다시 증가했다. 감산 전망은 철광석과 코크스 수요 감소 우려로 이어졌고, 원료가격 하락은 다시 철강재 가격의 원가 지지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7월 30일 중국 철강 선물시장은 철근과 열연코일뿐 아니라 철광석, 원료탄, 코크스까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부터 하락 압력이 확인됐으며 오후 들어 철근과 열연코일의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철광석 선물은 장중 하락세가 가속되면서 전일 대비 3.31% 떨어진 톤당 715위안으로 마감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톤당 약 100달러 수준이다.


철근 10월물은 오전 톤당 3,025위안에서 오후 3,014위안으로 내려갔고, 열연코일 10월물도 3,255위안에서 3,240위안으로 하락했다. 가격 자체보다 주목할 부분은 철강재와 원료가 동시에 밀렸다는 점이다. 철강재 가격 하락이 원료비 절감으로 일부 상쇄되는 통상적인 구조와 달리, 이번에는 원료 하락이 완제품 가격의 추가 인하 여력을 넓히는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약세가 뚜렷했다. 상하이 철근은 톤당 3,070위안으로 하루 만에 20위안 하락했고, 상하이 열연코일은 3,270위안으로 40위안 떨어졌다. 당산 빌렛은 제시가격 기준 2,940위안으로 보합을 기록했으나, 별도 시장지수에서는 10위안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산 열연코일도 20위안 내리는 등 판재류 가격의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 분위기도 가격 반등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했다. 주요 지역에서 철강재 가격이 톤당 10~40위안 조정됐지만 대규모 저가 매입이나 재고 보충 수요는 나타나지 않았다. 유통상들은 가격이 내려도 실수요 주문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재고를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온과 집중호우가 건설 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제조업용 판재류 역시 월말 주문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공급에서는 감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5대 철강재 생산량은 818만3,000톤으로 전주보다 19만1,300톤 감소했다. 철근, 선재, 열연코일, 후판 생산이 줄었고 냉연코일만 증가했다. 철강사의 채산성 악화와 일부 지역의 생산 조절이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감산이 곧바로 수급 개선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대 품목의 총재고는 1,635만8,200톤으로 전주보다 6만4,100톤 증가했다. 철강사 공장재고는 5만9,000톤 감소했지만 유통재고가 12만3,100톤 증가했다. 철강사가 생산과 출하를 조절하고 있음에도 최종 수요처의 구매 속도가 더 느리다는 의미다. 재고가 철강사에서 유통시장으로 이동했을 뿐 전체 시장의 재고 부담은 해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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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시장도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은 월말을 앞두고 수출 기준가격을 가급적 유지하려 했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가격 인하 요구가 커졌다. 중국산 철강재 수출지수는 하루 3달러 하락했다. 열연코일과 냉연도금재, 후판 등 주요 품목의 문의는 이어졌으나 구매자들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의식하면서 계약 체결을 늦추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내수 확대와 공급구조 최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하지만 철강시장에서는 정책 방향보다 실제 건설·제조업 주문과 재고 감소 여부가 가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기대가 선물시장의 단기 반등 재료가 될 수는 있지만, 실물 수요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승 지속성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대형 철강 유통상들은 당분간 공격적인 재고 보충보다 판매와 현금 회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철강사들은 적자 확대를 막기 위해 감산을 이어가겠지만 원료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경우 감산 명분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수출 트레이더 역시 철강사의 공식 오퍼가격과 실제 거래가격 사이의 간격이 커질 수 있어, 저가 계약보다는 목적지별 물류비와 통상 위험을 함께 검토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 시장은 약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생산 감소가 재고 하락으로 연결되는지, 철광석 가격이 톤당 700위안 선을 방어하는지, 코크스 추가 인하가 철강재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핵심 변수다. 현재의 하락은 단순한 계절적 수요 둔화가 아니라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감산, 원료 하락이 서로 영향을 주는 ‘부정적 피드백’ 구조라는 점에서 반등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철강 선물시장

품목계약월오전 가격(위안/톤)오후 가격(위안/톤)장중 변동전일 대비달러 환산
철근2026년 10월3,0253,014-11위안-1.73%447달러/톤
열연코일2026년 10월3,2553,240-15위안-1.46%480달러/톤
철광석2026년 9월728.5715.0-13.5위안-3.31%106달러/톤
원료탄2026년 9월1,2391,227-12위안-1.41%182달러/톤
코크스2026년 9월1,820.51,821.0+0.5위안-1.01%270달러/톤


중국 대표 현물가격

지역품목가격(위안/톤)일일 변동달러 환산
당산빌렛2,940보합436달러/톤
상하이철근3,070-20위안455달러/톤
상하이열연코일3,270-40위안484달러/톤


중국 5대 철강재 생산·재고

구분물량전주 대비시장 해석
5대 품목 생산량818만3,000톤-19만1,300톤철강사 감산 확대
총재고1,635만8,200톤+6만4,100톤수요 부진으로 재고 증가
철강사 공장재고444만7,700톤-5만9,000톤출하 및 생산 조절
유통재고1,191만500톤+12만3,100톤유통시장 재고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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