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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일] PMI 49.2·원료 급락…중국 철강시장, 7월 마지막 날도 하락 압력 (7/31)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에 철강·원료 선물 일제히 하락

원료탄 4.41%, 코크스 3.12% 급락하며 원가 지지력 약화

현물은 0~10위안 하락에 그쳤지만 수출 거래는 여전히 정체



중국 철강시장이 7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시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밑돌았다. 고온과 우기 영향으로 실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제조업 경기지표까지 둔화하자 철강과 원료 선물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31일 오후 중국 선물시장에서 10월물 철근은 톤당 3,004위안으로 전일 대비 0.76% 하락했다. 열연은 3,220위안으로 1.14% 떨어졌다. 오전 거래와 비교해도 철근은 21위안, 열연은 25위안 추가 하락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철강재보다 낙폭이 컸던 것은 제철 원료였다. 철광석은 톤당 716위안으로 1.31% 하락했으며, 원료탄은 1,181위안으로 4.41% 급락했다. 코크스도 1,767위안으로 3.12% 떨어졌다. 오전 대비 원료탄은 28위안, 코크스는 35위안 하락해 원료시장에 집중된 매도 압력을 확인시켰다.



원료탄·코크스 급락, 철강 가격의 원가 지지선 흔들어

원료탄과 코크스의 하락폭이 철강재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시장이 단순한 계절적 수요 둔화를 넘어 철강사의 감산과 원료 구매 축소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철강 생산이 줄어들거나 철강사가 재고 조정을 강화하면 원료탄과 코크스 수요는 완제품보다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


코크스 가격이 추가 조정될 경우 철강사의 제조원가는 낮아진다. 이는 단기적으로 철강사의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통시장에는 오히려 부담이다. 원가 하락이 철강재 판매가격 인하 여력으로 연결되면 유통상과 트레이더가 보유 재고를 낮은 가격에 처분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상들은 선물가격 하락에도 현물가격이 아직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구매자들이 추가 인하를 예상하면서 주문을 미루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철강사들도 일일 출고가격을 톤당 10~20위안 낮추며 주문 확보에 나섰지만 실제 매수 호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현물은 제한적 하락…상하이 열연은 보합 방어

현물시장에서는 품목과 지역에 따라 톤당 0~10위안의 조정이 나타났다. 탕산 빌렛은 톤당 2,93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했다. 상하이 철근은 3,060위안으로 10위안 내렸지만 탕산 철근은 같은 가격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열연은 탕산에서 톤당 3,19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한 반면 상하이에서는 3,270위안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선물가격이 1% 이상 하락했음에도 주요 현물가격이 10위안 안팎의 조정에 그친 것은 철강사와 유통업체가 손실 확대를 피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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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물과 현물의 방향이 장기간 엇갈리기는 어렵다. 실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물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현물 유통상은 재고 회전을 위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 특히 8월 초에도 건설현장 가동률과 제조업 주문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철근과 열연 모두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


중국 철강 현물가격

지역품목가격(위안/톤)환산 가격(달러/톤)일일 변동
탕산빌렛2,930434-10위안
탕산철근3,060453보합
상하이철근3,060453-10위안
탕산열연3,190473-10위안
상하이열연3,270484보합

주: 1달러=6.75위안 적용, 달러 가격은 반올림. 출처: 시장


중국 철강·원료 선물시장

품목계약오전 가격오후 종가종가 환산 가격일중 변동전일 대비
철근26103,025위안3,004위안445달러/톤-21위안-0.76%
열연26103,245위안3,220위안477달러/톤-25위안-1.14%
철광석2609724위안716위안106달러/톤-8위안-1.31%
원료탄26091,209위안1,181위안175달러/톤-28위안-4.41%
코크스26091,802위안1,767위안262달러/톤-35위안-3.12%

주: 오전 09시 30분과 오후 15시 기준. 1달러=6.75위안 적용. 출처: 시장



수출시장도 관망…컬러강판·도금재 소량 계약에 그쳐

중국 철강 수출시장 역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철강 수출가격 지수는 하루 동안 톤당 3달러 하락했다. 중국 철강사들은 열연, 냉연도금재와 봉형강을 중심으로 해외 주문을 확보하려 했지만, 해외 구매자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일부 컬러강판과 도금강판에서 소량 계약이 이뤄졌지만 시장 전체의 거래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해상운임과 무역규제, 환율 변동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구매자들이 대량 계약보다 단기 소량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 철강사 입장에서는 내수 판매가 부진한 만큼 수출 물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도 계절적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에 직면해 있어 가격 인하만으로 물량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가격을 지나치게 낮출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고, 주요국의 반덤핑 조사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7월은 ‘거래 부재의 달’…8월도 수요 확인이 우선

7월 중국 철강시장은 가격 급락보다 거래 부진이 더 큰 문제였다. 여름철 비수기와 고온·폭우가 건설 수요를 제약했고, 제조업 주문 둔화와 수출시장 정체가 겹쳤다. 공급 조정에도 재고 부담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재고 확보보다 현금과 회전율 관리에 집중했다.


8월 시장의 핵심 변수는 철강사의 감산 강도와 원료가격 하락폭이다. 원료탄과 코크스가 계속 떨어지면 철강재 가격을 지지하던 원가 요인이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생산 감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사회재고가 감소하면 가격 하단은 다시 지지받을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유통상과 가공센터는 선물가격 반등만을 근거로 재고를 확대하기보다 실제 주문과 재고 감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철강사도 가격 방어와 출하 확대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8월 초 중국 시장은 반등 기대보다 수요 부진과 원가 하락이 만들어내는 추가 가격 조정 위험을 먼저 점검하는 국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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