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수입 스크랩은 철근 수요 부진으로 톤당 376달러 CFR에서 정체됐지만 빌렛 공급 부족이 원가 하단을 지지했다.
GCC에서는 호르무즈해협과 오만 항만의 물류 차질이 원료 조달비를 높이며 여름철 수요 둔화에도 철근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중동·튀르키예 철강시장은 완제품 수요 부진에도 스크랩과 빌렛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튀르키예에서는 철근 판매 부진으로 제강사의 스크랩 구매가 신중해졌지만 빌렛 공급 부족이 원가 하락을 제한했다. GCC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운항 차질, 오만 항만 혼잡으로 원료 조달비가 높아지면서 여름철 수요 둔화에도 철근 가격을 방어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미국 동부산 HMS 1&2(80:20) 스크랩 평가가격은 톤당 376달러 CFR에서 유지됐다. 핀란드산은 375달러 CFR, 벨기에와 영국산은 368달러 CFR에 거래됐다. 공급업체는 유럽의 제한적인 스크랩 발생량과 높은 운임, 라인강 저수위 등을 근거로 가격 인상을 시도했으나 제강사는 약한 철근 수요를 이유로 저항했다.
| 품목·지표 | 가격·물량 | 조건·시장 해석 |
|---|---|---|
| 미국산 HMS 1&2(80:20) | 376달러/톤 | CFR 튀르키예, 보합 |
| 핀란드산 HMS 1&2(80:20) | 375달러/톤 | CFR 튀르키예 |
| 벨기에·영국산 HMS 1&2(80:20) | 368달러/톤 | CFR 튀르키예 |
| 카르데미르 S235JR 빌렛 | 525달러/톤 | EXW |
| 카르데미르 B420 빌렛 | 530달러/톤 | EXW |
| 사우디 12~32mm 철근 | 2,800리얄·747달러/톤 | 도착도 |
| UAE 철근 | 2,890~2,930디르함·787~798달러/톤 | CPT·도착도 |
| 이집트 철근 수출 | 575~580달러/톤 | FOB |
| 이집트 선재 수출 | 585~590달러/톤 | FOB |
| MENA 상반기 DRI 생산 | 약 2,160만톤 | 전년 대비 12.7% 감소 |
튀르키예 제강사의 관심은 수입 스크랩보다 국내 빌렛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카르데미르는 7월 29일 150×150mm S235JR 빌렛을 525달러 EXW, B420을 530달러 EXW에 판매해 이전 판매보다 10달러 인상했다. 러시아산 빌렛 공급이 제한되고 이란산 물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약 10만톤이 수 시간 만에 판매됐다. 다른 튀르키예 철강사의 빌렛 오퍼는 535~550달러 EXW에 형성됐다.
빌렛 성약이 활발했던 것과 달리 완제품 시장의 회복은 더뎠다. 튀르키예 건설신뢰지수는 7월 83.5로 전월보다 0.6% 상승했으나 중립 기준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금융 제약을 지적한 건설업체 비중도 6월 19.3%에서 25.4%로 높아졌다.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수요도 8월에는 둔화할 전망이다. 포드 오토산과 토파쉬에 이어 토요타 튀르키예도 사카리아 공장을 8월 3~17일 중단한다. 토요타의 상반기 생산량은 10만2,204대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했지만 주요 완성차업체의 동시 휴업은 단기 판재류 구매를 줄이는 요인이다.
GCC에서는 수요보다 물류비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사우디 하디드는 8월분 12~32mm 철근을 2,800리얄(747달러) 도착도, 선재를 2,850리얄(760달러) 도착도로 동결했다. UAE 철근도 업체별로 2,890~2,930디르함(787~798달러) CPT·도착도에 제시됐다. 여름철 건설활동이 둔화했지만 높은 빌렛 비용 때문에 생산업체가 가격 인하를 거부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과 홍해의 운항 불안은 GCC 철강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오만 소하르항에서는 한때 30척을 넘었던 대기 선박이 16~17척으로 줄었으나 혼잡이 계속됐다. 중국에서 출항한 다수의 다목적선이 여러 화주의 화물을 함께 운송하면서 하역이 지연됐고, 일부 재압연사의 원료 도착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원료 조달난은 생산에도 반영됐다. 주요 MENA 국가의 상반기 DRI 생산은 약 2,160만톤으로 12.7% 감소했다. 이란은 전력·가스 부족과 수출 불안으로 13.2% 감소한 약 1,400만톤, 사우디아라비아는 28.4% 줄어든 230만톤, 카타르는 20.4% 감소한 92만8,011톤을 기록했다. 반면 EMSTEEL은 수출과 형강 판매 감소에도 선재 출하를 21% 늘리며 수입 공급 부족을 활용했다.
북아프리카 수출시장은 가격 인하로 대응했다. 이집트산 철근 수출가는 575~580달러 FOB로 10~15달러 하락했고, 선재는 585~590달러 FOB로 7월 중순보다 30~35달러 떨어졌다. 다만 모로코가 이집트산 아연도금 선재에 46%, UAE산에 업체별 18.44~52.71%의 확정 반덤핑 관세를 5년간 부과하면서 역내 판매처 확보는 더 어려워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튀르키예 철근 판매가 개선되지 않으면 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반면 호르무즈해협 운항, 소하르항 적체, 이란산 빌렛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GCC와 튀르키예의 반제품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8월 휴가철 이후 스크랩 발생량과 튀르키예 제강사의 9월 선적분 구매 재개가 다음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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