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 중국 철강시장은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원료가격 하락이 겹치며 철근과 열연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7월 마지막 주 중국 철강시장은 정책 기대보다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에 더 크게 반응했다. 경기 부양 신호는 이어졌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강도 높은 대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고온과 폭우, 제조업 경기 위축이 철근과 열연 가격을 다시 끌어내렸다.
7월 31일 철근 현물 대표가격은 톤당 3,150위안(467달러)으로 전주보다 60위안 하락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철근 10월물도 톤당 3,010위안(446달러)으로 76위안 내렸다. 열연 현물 대표가격은 톤당 3,060위안(453달러)으로 40위안 하락했고, 열연 10월물은 3,221위안(477달러)으로 77위안 밀렸다.
| 주요 지표 | 가격·수치 | 주간 흐름 |
|---|---|---|
| 철근 현물 | 3,150위안/톤(467달러) | 60위안 하락 |
| 철근 10월물 | 3,010위안/톤(446달러) | 76위안 하락 |
| 열연 현물 | 3,060위안/톤(453달러) | 40위안 하락 |
| 열연 10월물 | 3,221위안/톤(477달러) | 77위안 하락 |
| 철광석 61% Fe | 95달러/dmt CFR | 3달러 하락 |
| 강점결탄 | 217달러/톤 FOB | 5달러 하락 |
| 중국 열연 수출 | 485~495달러/톤 FOB | 구매 관망 |
| 제조업 PMI | 49.2 | 전월 대비 1.1p 하락 |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계절적 수요 둔화가 있다. 남부지역의 강우와 북부지역의 고온으로 건설활동이 위축됐고, 7월 제조업 PMI도 49.2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신규주문지수 역시 48.5에 머물러 자동차·가전·기계 등 판재류 수요산업의 발주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생산 감소도 재고 부담을 해소하지 못했다. 건축용 철강재 재고는 525만6,400톤으로 전주보다 5만5,700톤 증가했다. 열연 생산량은 292만6,600톤으로 감소했지만 사회재고는 443만9,900톤으로 5만4,400톤 늘었다. 중국강철공업협회 회원사의 7월 중순 철강재 재고도 1,813만톤으로 직전 순보다 8.1% 증가했다.
원료가격 하락은 완제품 가격의 방어력을 더욱 약화시켰다. 중국향 철광석은 톤당 95달러, 호주산 강점결탄은 217달러로 떨어졌다. 코크스 가격도 두 차례에 걸쳐 톤당 100~110위안 하락했으며, 제철소들은 추가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원료비 하락이 이어질 경우 철강사와 제강사가 감산에 나서더라도 완제품 가격의 원가 하단이 함께 낮아질 수 있다.
수출시장에서는 중국산 열연이 톤당 485~495달러(FOB), 빌렛이 450~460달러에 제시됐다. 가격경쟁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해외 구매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과 반덤핑·세이프가드 위험을 이유로 계약을 늦추고 있다.
한 대형 무역상은 “중국산 가격이 낮아도 관세와 통관 위험을 포함하면 실제 도착원가의 매력은 크게 줄어든다”며 “현재는 장기 물량보다 필요한 수량을 나눠 구매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8월 초 중국 철강시장은 저점 탐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철근 톤당 3,100위안, 열연 3,000위안, 철광석 95달러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다만 감산 자체보다 제철소와 유통재고가 실제로 감소하는지, 최종 수요산업의 신규 주문이 회복되는지가 반등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판매자는 단기 반등을 재고 축소 기회로 활용하고, 구매자는 실수요 물량을 분할해 확보할 필요가 있다. 지금 중국 철강시장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지표는 가격보다 재고이며, 재고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출고와 신규 주문이다.
자료: 시장,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강철공업협회
환산 기준: 1달러=6.75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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