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렛, 7월 중순 대비 톤당 4달러 하락
슬래브·선재는 각각 톤당 10달러 인하
빌렛 선적은 11월 말, 슬래브·선재는 9월 말 조건

인도네시아 덱신스틸이 빌렛과 슬래브, 선재의 수출 오퍼 가격을 다시 낮췄다. 중국 철강 가격과 원료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동남아시아 수입시장의 구매심리까지 위축되면서,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덱신스틸이 8월 3일 제시한 수출 견적에 따르면 빌렛 기준가격은 톤당 456달러(FOB), 슬래브는 톤당 460달러(FOB), 선재는 톤당 475달러(FOB)다.
지난 7월 13일 오퍼와 비교하면 빌렛은 톤당 460달러에서 456달러로 4달러 하락했다. 슬래브는 톤당 470달러에서 460달러로, 선재는 톤당 485달러에서 475달러로 각각 10달러 낮아졌다.
| 품목 | 7월 13일 오퍼 | 8월 3일 오퍼 | 변동 | 선적기한 |
|---|---|---|---|---|
| 빌렛 | 톤당 460달러 | 톤당 456달러 | 4달러 하락 | 2026년 11월 말 이전 |
| 슬래브 | 톤당 470달러 | 톤당 460달러 | 10달러 하락 | 2026년 9월 말 이전 |
| 선재 | 톤당 485달러 | 톤당 475달러 | 10달러 하락 | 2026년 9월 말 이전 |
이번 오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품목별 선적 시점의 차이다. 슬래브와 선재는 9월 말 이전 선적이 가능한 반면, 빌렛은 11월 말 이전으로 제시됐다. 빌렛의 선적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에서 실제 계약 시 생산 일정과 선적 가능 시점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슬래브와 선재는 비교적 빠른 선적이 가능해 9월 또는 10월 도착 물량을 검토하는 아시아 지역 수입상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다만 FOB 가격만으로는 최종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 해상운임과 항만 비용, 금융비용을 더한 도착원가를 중국·러시아·말레이시아 등 경쟁 공급국의 오퍼와 비교해야 한다.
덱신스틸은 기본가격 외에 정련과 합금 성분, 제품 규격에 따른 할증도 별도로 제시했다. 정련 할증은 전 품목에 톤당 4달러가 적용된다.
망간은 기본 함량 0.4%를 기준으로 0.1% 증가할 때마다 톤당 1.8달러가 추가된다. 바나듐과 니오븀, 티타늄 등 기타 합금 원소의 할증은 성분과 주문 조건에 따라 개별 협의하는 방식이다.
| 할증 구분 | 적용 조건 | 할증액 |
|---|---|---|
| 정련 할증 | 정련 공정 적용 | 톤당 4달러 |
| 망간 합금 할증 | 기본 0.4% 초과 시 0.1%당 | 톤당 1.8달러 |
| 기타 합금 할증 | 바나듐·니오븀·티타늄 등 | 계약별 협의 |
| 빌렛 규격 할증 | 130mm | 톤당 5달러 |
| 선재 규격 할증 | 직경 5.5mm | 톤당 20달러 |
| 선재 규격 할증 | 직경 6mm | 톤당 15달러 |
| 열연 이형봉강 할증 | 직경 8mm | 톤당 10달러 |
| 열연 이형봉강 할증 | 직경 10mm | 톤당 10달러 |
| 철근 규격 할증 | 직경 13mm | 톤당 6달러 |
| 철근 규격 할증 | 직경 16mm | 톤당 3달러 |
선재는 소구경 제품의 할증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직경 5.5mm는 기준가격에 톤당 20달러가 추가돼 실제 FOB 가격이 톤당 495달러까지 올라간다. 직경 6mm 선재는 톤당 15달러가 붙어 톤당 490달러가 된다.
여기에 정련 할증까지 함께 적용될 경우 직경 5.5mm 선재의 가격은 최소 톤당 499달러, 직경 6mm 선재는 톤당 494달러 수준이 된다. 합금 성분이 추가되면 최종 계약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 품목·규격 | 기준가격 | 규격 할증 | 정련 할증 포함 가격 |
|---|---|---|---|
| 빌렛 130mm | 톤당 456달러 | 톤당 5달러 | 톤당 465달러 |
| 선재 5.5mm | 톤당 475달러 | 톤당 20달러 | 톤당 499달러 |
| 선재 6mm | 톤당 475달러 | 톤당 15달러 | 톤당 494달러 |
덱신스틸이 제시한 결제 환율은 달러당 1만8,060인도네시아루피아다. 모든 가격과 선적 조건은 최종 확인을 거쳐야 하며, 주문량과 성분, 규격, 선적 일정에 따라 실제 계약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가격 인하는 동남아시아 반제품 및 봉형강 시장의 약한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슬래브와 선재를 한 번에 톤당 10달러 낮춘 것은 단순한 규격별 조정보다 판매 기반가격 자체를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상과 재압연사 입장에서는 덱신스틸의 FOB 오퍼가 추가 하락의 기준점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중국 내수와 수출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동남아시아 공급업체들의 후속 인하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해상운임이 오르거나 9월 선적 가능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 현재 오퍼의 실질적인 협상 여지는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오퍼의 핵심은 표시된 기준가격보다 최종 도착원가다. 구매자는 규격 할증과 정련비, 합금비용, 운임을 모두 합산한 뒤 실제 압연 수율과 판매 가능 가격까지 계산해야 한다. 가격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서두르기보다 선적 시기와 최종 원가를 함께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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