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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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투자, 전기로 선별 증설·유럽 고로 재가동으로 수익성 우선

ArcelorMittal과 Nucor의 CAPEX, 유럽 고로 재가동, 전기로·수소환원 기술의 경제성과 글로벌 철강 공급·원가 영향을 분석했다.



글로벌 철강업계가 저탄소 설비를 일괄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수익성과 조달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양호한 철강 가격과 출하 증가를 배경으로 전기로 추가 투자가 검토되는 반면, 유럽에서는 신규 저탄소 설비보다 기존 고로의 재가동이 먼저 진행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과 CCUS도 기술 개발 자체보다 전력가격, 계통 접속, 저장설비와 가동률을 포함한 전체 사업의 경제성이 중요해졌다. 철강정보원은 최근의 흐름을 탈탄소 투자 중단이 아니라 투자 대상과 집행 시기를 다시 선별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


ArcelorMittal, 미국 전기로·인도 증설·고부가 판재에 집중

ArcelorMittal은 2026년 자본적지출(CAPEX) 계획을 45억~50억달러로 유지했다. 이 가운데 전략적 성장투자는 17억~19억달러이며, 상반기에는 8억달러가 실제 집행됐다.


회사는 미국 Alabama의 Calvert 공장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두 번째 전기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제철·하공정 인프라와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부지 투자보다 자본 효율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재는 검토 단계로, 확정된 공급능력으로 계산하기에는 이르다.


인도에서는 Andhra Pradesh 820만톤 신규 제철소와 Hazira의 연산 2,400만톤 확대를 장기 성장사업으로 제시했다. 브라질에서는 냉연·도금설비와 Pecém 열연라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기강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iberia 철광석 사업과 철도 수송능력 확대도 핵심 투자축이다. 이는 단순한 광산 증산보다 전기로 확대에 필요한 고품위 철원과 원료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rcelorMittal 2분기 공식 자료


유럽, 저탄소 신규 설비보다 휴지 고로부터 복귀

ArcelorMittal은 2023년 9월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프랑스 Fos 고로를 7월 말 재가동했다. 스페인 Asturias 설비와 폴란드 Dąbrowa 고로도 정비와 휴지를 마치고 앞서 생산에 복귀했다.


회사의 유럽 조강생산은 2분기 755만톤으로 전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Fos 고로의 생산은 3분기부터 공급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7월 1일부터 시행된 유럽의 새로운 수입 쿼터 제도와 CBAM이 주문 회복 기대를 높인 것도 재가동의 배경이다. 보호조치로 수입재 압력이 완화되면 기존 고로의 채산성이 개선돼 추가 재가동이 뒤따를 수 있다.


이는 유럽 철강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역내 가격에는 긍정적인 정책 효과와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동시에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로 전환은 장기 전력계약, 보조금, 스크랩·HBI 공급망을 확보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Nucor, 투자 여력 확대에도 CAPEX 집행은 감소

Nucor는 2분기 판매가격과 출하량 상승으로 제철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미국 제조업·인프라 투자와 무역정책을 배경으로 제철소 출하는 2개 분기 연속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실현가격 상승과 안정적인 출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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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반기 CAPEX는 12억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8억1,300만달러보다 약 32% 감소했다. 투자 재원이 부족해졌다기보다 최근 대형 프로젝트의 건설비 집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기존 설비의 가동률과 제품 구성 개선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판단된다.


북미 지역의 신규 전기로 투자는 단순한 수요 증가보다 기존 하공정과의 연계, 고부가 제품 생산능력, 스크랩·DRI 및 전력 조달비용을 기준으로 선별될 전망이다. Nucor 2분기 공식 발표


수소환원, 기술보다 전력·저장·가동률이 경제성 좌우

최근 공개된 H₂-DRI-EAF·메탄올 통합 시스템 연구는 재생전력의 변동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으면 발전·저장설비가 과대 설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의 사례 분석에서는 전력망 연계형 시스템이 독립형보다 높은 투자수익성을 나타냈다. 완전 독립형 탄소중립 조건에서는 포집한 CO₂를 메탄올로 전환해 얻는 수익이 추가 설비비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다.


해당 결과는 상업 플랜트 실적이 아닌 모델 연구이므로 제시된 수익률을 실제 사업에 직접 적용할 수 없다. 다만 수소환원제철의 경쟁력이 전해조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전력가격과 계통 접속, 저장용량, 설비 가동률, 부산물 판매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상업 규모 수소환원이나 철강 CCUS 프로젝트의 신규 가동·착공 또는 최종투자결정이 공개 1차 자료에서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기술 전환은 계속되고 있지만 실제 투자 속도는 관련 발표가 주는 인상보다 느린 상황이다.


생산자는 철원·전력 확보, 수요가는 공급 회복 점검 필요

철강 생산자는 신규 조강능력보다 전기로 개조, 고부가 하공정, 전력과 철원 확보처럼 투자 회수기간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는 유럽 고로 재가동에 따른 단기 조달 안정과 저탄소강 공급 확대 지연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설비업체에는 전기로 본체뿐 아니라 스크랩 예열·물류, 전력 안정화, 공정 자동화와 품질관리 시스템이 주요 수주 영역이 될 전망이다.


원재료 시장에서는 저불순물 스크랩과 HBI·DRI용 고품위 철광석 및 펠릿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정책 측면에서는 보조금 규모보다 장기 전력계약, 계통 접속, 인허가와 일관된 무역·탄소정책이 실제 착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Calvert 2호 전기로의 투자 단계, Fos 고로의 생산 안정화, 유럽의 추가 설비 재가동과 수소·CCUS 프로젝트의 금융지원 및 전력계약 체결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출처: 회사 공식 발표, 공개 연구,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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