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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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멈춘 중국 철강시장…선물 낙폭 축소에도 실수요는 여전히 ‘한여름’ (8/4)

선물시장 장중 저가 매수 유입
철근 보합권·열연 현물 10위안 하락
철광석 항만 재고 1억7,000만톤 상회



중국 철강시장이 최근 이어진 연속 하락에서 일단 숨을 골랐다. 8월 4일 철근과 열연 선물은 전일 대비 약세를 이어갔지만 오전 저점에서 소폭 반등했고, 현물시장도 품목별 등락폭이 톤당 10위안 안팎에 그쳤다. 급격한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는 중립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고온에 눌린 실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오전 9시30분 철근 10월물은 톤당 2,980위안으로 전일 대비 0.30% 하락했으며, 열연 10월물도 3,191위안으로 0.50% 밀렸다. 오후 3시 종가는 각각 2,983위안과 3,201위안을 기록했다. 오전과 비교하면 철근은 3위안, 열연은 10위안 반등해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가격이 계속 밀리던 흐름에서 저가 매수와 일부 숏커버링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철근 선물이 여전히 3,000위안을 밑돌고 있다는 점은 건설용 철강재 수요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강하다는 의미다. 폭염과 우천이 반복되면서 건설현장의 작업 강도가 낮아졌고, 유통상들도 재고 확대보다는 주문에 맞춘 소량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 철근 현물가격은 톤당 3,050위안으로 보합을 기록한 반면, 당산 철근은 3,040위안으로 10위안 상승했다. 지역별 움직임은 엇갈렸지만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은 아니었다.


열연시장 역시 수요 회복보다 가격 방어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하이 열연은 톤당 3,240위안으로 10위안 하락했고, 당산 열연도 3,170위안으로 10위안 낮아졌다. 열연 선물이 오후 들어 반등했음에도 현물가격이 뒤따르지 못한 것은 코일센터와 가공업체의 구매가 여전히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제조업 수요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통상들은 선물가격의 일시적인 반등보다 실제 출고량을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당산 빌렛 가격은 톤당 2,92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빌렛 가격이 2,900위안 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재압연사 가동률과 봉형강 판매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다. 현물시장 전반이 보합권에 머문 것은 매도자들이 추가 인하를 서두르지 않은 영향이 크다. 그러나 수요가 계속 부진할 경우 재압연사와 유통상의 재고 조정 과정에서 다시 가격 인하가 나타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수출시장에서는 중국 철강사들이 공식 오퍼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동남아시아 일부 철강사는 판매 압박을 반영해 품목별 오퍼를 톤당 5~15달러 인하했다. 중국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정되면서 동남아산과의 가격 경쟁은 다소 심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철강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거래가격 자체는 아직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원료시장은 철강재보다 공급 부담이 두드러졌다. 철광석 선물은 오후 종가 기준 톤당 699.5위안으로 전일 대비 0.43% 하락했으며, 중국 주요 항만 철광석 재고는 1억7,00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물량의 항만 도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선 생산 증가가 제한되면서 재고 압박이 커지고 있다. 코크스는 세 번째 가격 인하 절차가 진행되는 분위기지만, 오후 선물가격은 톤당 1,760위안으로 소폭 상승해 추가 인하 폭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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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지역 유통상들은 선물가격의 낙폭 축소만으로 현물 매입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철근과 열연 모두 가격보다 거래량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며 “고온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릴 이유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중국 철강사들이 오퍼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남아 철강사의 가격 인하가 확대되면 중국산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열연과 후판처럼 지역 간 가격 비교가 쉬운 품목은 중국 철강사가 현재 가격을 고수할수록 실거래 성사까지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시장은 급락 이후의 기술적 안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철근 3,000위안, 열연 3,200위안 부근이 확실한 지지선으로 자리 잡으려면 건설재 거래량 회복과 철강사 감산이 동시에 확인돼야 한다. 철광석 재고 증가와 코크스 가격 인하가 철강 생산원가를 낮추고 있다는 점도 완제품 가격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당분간 시장은 강한 반등보다 좁은 범위에서 저점을 확인하는 흐름에 가까울 전망이다.



중국 철강 선물가격

품목·계약09:30 가격15:00 종가장중 변화전일 대비달러 환산 종가
철근 26102,980위안2,983위안+3위안-0.23%442달러/톤
열연 26103,191위안3,201위안+10위안-0.19%474달러/톤
철광석 2609697.5위안699.5위안+2위안-0.43%104달러/톤
원료탄 26091,192.5위안1,196.5위안+4위안+1.36%177달러/톤
코크스 26091,755위안1,760위안+5위안+0.11%261달러/톤


중국 주요 현물가격

지역품목현물가격일일 변동달러 환산
당산빌렛2,920위안/톤보합433달러/톤
당산철근3,040위안/톤+10위안450달러/톤
상하이철근3,050위안/톤보합452달러/톤
당산열연3,170위안/톤-10위안470달러/톤
상하이열연3,240위안/톤-10위안480달러/톤

※ 달러 환산은 1달러당 6.75위안을 적용해 반올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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