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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신스틸, 빌렛 FOB 456달러 제시…중국산 저가 오퍼와 정면 경쟁

빌렛 톤당 456달러·슬래브 460달러·선재 475달러
빌렛은 10월 말, 슬래브·선재는 9월 말 이전 선적
아시아 빌렛 FOB 기준선 톤당 450~456달러로 압축



인도네시아 덱신스틸이 8월 수출시장에 빌렛과 슬래브, 선재 신규 오퍼를 제시했다. 중국산 저가 물량이 아시아 반제품 시장의 가격 기준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덱신스틸은 중국산과 거의 같은 가격대에 진입하며 동남아시아 구매자 확보에 나섰다.

8월 5일 덱신스틸이 제시한 수출 기준가격은 빌렛 FOB 톤당 456달러, 슬래브 톤당 460달러, 선재 톤당 475달러다. 빌렛 선적은 10월 말 이전이며, 슬래브와 선재는 9월 말 이전으로 제시됐다. 모든 가격은 최종 공급자의 확인을 전제로 한다.



품목FOB 기준가격선적기한
빌렛톤당 456달러2026년 10월 말 이전
슬래브톤당 460달러2026년 9월 말 이전
선재톤당 475달러2026년 9월 말 이전



이번 오퍼에서 가장 주목되는 품목은 빌렛이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일반 빌렛 오퍼와 거래 가능 가격은 FOB 톤당 450~455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덱신스틸의 톤당 456달러는 중국산 상단 가격과 사실상 맞닿아 있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산이라는 지역적 이점과 동남아시아 수요처까지의 상대적으로 짧은 운송거리를 고려하면 단순 FOB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실제로 최근 인도네시아산 5SP 빌렛의 동남아시아향 거래가격은 CFR 톤당 475~480달러 수준에서 확인됐다. 덱신스틸의 신규 FOB 가격 역시 운임을 더하면 이 범위와 유사한 도착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산 빌렛은 오픈 데스티네이션 조건으로 FOB 톤당 450~455달러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반면 태국 시장의 구매 측 지표는 CFR 톤당 460~465달러에 머물러 있어 매도자와 구매자 사이에는 여전히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필리핀향 중국산 5SP 빌렛 오퍼도 CFR 톤당 480~485달러에 형성돼 있어, 실제 거래 여부는 운임과 규격, 결제조건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한 동남아 대형 무역상은 “덱신스틸의 톤당 456달러가 중국산보다 확실히 낮은 가격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와 주변국 구매자에게는 원산지 다변화와 선적 안정성 측면에서 검토할 만한 수준”이라며 “최종 판단은 FOB 가격보다 실제 도착원가와 규격 할증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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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신스틸의 슬래브 오퍼는 FOB 톤당 460달러로 빌렛보다 톤당 4달러 높다. 빌렛과 슬래브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현재 반제품 시장의 수요가 품목별로 뚜렷하게 차별화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판재류 재압연 수요가 약한 상태에서 슬래브 구매자 역시 신규 계약을 서두르기보다 중국과 동남아 공급자의 가격 움직임을 비교하는 분위기다.


선재 오퍼는 FOB 톤당 475달러로 빌렛 대비 톤당 19달러 높은 수준이다. 선재 가격에는 압연 비용과 규격별 생산 부담이 반영돼 있으나, 실제 계약가격은 직경과 성분, 최종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덱신스틸은 정련 공정에 톤당 4달러의 할증을 적용하고 있으며, 망간 함량은 기본 0.4%를 초과할 때 0.1%포인트당 톤당 1.8달러를 추가한다. 바나듐, 니오븀, 티타늄 등 기타 합금 성분은 개별 협의 조건이다.


규격별로는 130㎜ 빌렛에 톤당 5달러의 할증이 붙는다. 선재는 직경 5.5㎜가 톤당 20달러, 6㎜가 톤당 15달러 추가된다. 따라서 구매자는 표면상 기준가격만 비교하기보다 필요한 규격과 성분을 적용한 최종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빌렛 오퍼는 10월 말까지의 선적 물량이라는 점에서 단기 현물거래보다 향후 재고 운영을 고려한 계약 성격이 강하다. 동남아시아 철근·선재 생산업체가 4분기 수요 회복을 예상한다면 현 가격대에서 일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지만, 중국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구매자는 협상을 늦출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 빌렛의 단기 기준선이 FOB 톤당 450~456달러, 동남아시아 도착도는 CFR 톤당 470~480달러 부근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덱신스틸의 신규 오퍼는 이 범위를 이탈하지 않고 있어 공격적인 저가 오퍼라기보다는 시장가격에 맞춘 방어적 제안에 가깝다.


향후 거래 성사 여부는 중국 철강사의 추가 가격 조정, 동남아 구매자의 4분기 재고 보충, 해상운임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FOB 가격 차이가 몇 달러에 불과한 시장에서는 가격 자체보다 선적 시기와 결제조건, 클레임 대응, 규격 할증이 실제 구매처를 결정할 수 있다. 결국 구매자에게 중요한 것은 가장 낮은 숫자가 아니라, 제철소에 도착했을 때의 최종 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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