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9일 (목)

[중국일일] 비용 지지에 철강값 소폭 반등…“수요보다 심리가 먼저 움직였다” (7/6)


원료 강세와 코크스 10차 인상 확정
현물 10~20위안 상승, 거래 일부 회복
재고 부담 여전, 상승 지속성은 제한적



중국 철강시장이 새 주를 소폭 반등으로 출발했다. 원료비 상승과 글로벌 상품시장 개선 심리가 가격을 밀어 올렸지만, 재고 부담과 제한적인 실수요는 여전히 시장의 방향성을 제약하고 있다.





중국 철강시장이 7월 첫째 주를 다소 따뜻한 분위기 속에 시작했다. 철강 선물가격이 주요 품목에서 모두 소폭 상승했고, 현물시장도 빌렛·철근·열연코일을 중심으로 10~20위안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약세 피로감에 원료 비용 지지, 글로벌 상품시장 개선 심리가 겹치면서 매도 측이 가격을 조금 들어 올린 흐름이다.


다만 이번 상승을 본격적인 수요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물 거래는 일부 개선됐지만, 시장 전반의 매수는 여전히 필요한 물량을 보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철강 재고도 지난주에 이어 완만하게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가격 반등의 기반은 수급 자체보다 원가와 심리에 가까웠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감정적 반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분위기다.


철근은 탕산과 상하이 모두 10위안씩 상승했다. 상하이 20mm 철근 가격은 3,140위안으로 올라섰고, 탕산 가격도 3,100위안을 기록했다. 건설 수요가 강하게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코크스 가격 인상과 선물시장 반등이 저가 매도 심리를 약화시켰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마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료비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일부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열연코일은 철근보다 상승폭이 조금 더 컸다. 탕산 열연코일 가격은 3,230위안으로 10위안 올랐고, 상하이는 3,340위안으로 20위안 상승했다. 제조업계의 실수요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판재류 시장은 봉형강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코일센터와 가공업체는 아직 적극적인 선매입에 나서기보다,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하며 단기 재고만 운용하는 분위기다.


빌렛은 탕산 기준 2,960위안으로 10위안 상승했다. 빌렛 가격 반등은 철근과 재압연 제품 가격에 비용 기준선을 제공했다. 다만 현지 빌렛 지수는 보합으로 전해져, 지역별 호가 상승이 시장 전반의 강한 추세 전환으로 확산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재압연사들은 원가 상승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완제품 판매가 빠르게 따라오지 않으면 생산 확대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출시장은 새 주가 시작된 만큼 아직 가격 조정이 크지 않았다. 중국 주요 철강사의 수출 베이스는 대체로 유지됐고, 8월 선적분 물량도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철강 수출지수는 1달러 상승했지만, 동남아와 중동 등 주요 수요처의 구매 회복은 아직 제한적이다. 트레이더들은 “중국 내수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해외 바이어가 곧바로 따라붙을 상황은 아니다”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자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온기가 돌았다. 철광석은 62% 기준 톤당 98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코크스는 제철소 대상 10차 가격 인상이 확정되며 철강 원가를 다시 자극했다. 원료탄과 코크스 선물도 동반 상승하면서 철강사와 제강사의 비용 방어 논리가 한층 강해졌다.


선물시장에서는 철근 10월물이 3,072위안으로 0.23% 상승했고, 열연코일 10월물은 3,289위안으로 0.34% 올랐다. 철광석, 원료탄, 코크스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코크스 선물은 0.93% 올라 원료 체인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철강 제품 가격이 수요보다 원가 쪽 신호에 먼저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반등은 가격 바닥 확인보다는 원료비와 상품시장 심리에 따른 단기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대형 유통상들은 “현물가격이 10~20위안 오른 만큼 거래 체감은 나아졌지만, 재고가 계속 늘면 상승분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해외 수요가 아직 조용하고 중국 철강사도 8월 물량을 모두 소진한 상황은 아니어서, 수출 가격은 내수보다 더 느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코크스 10차 인상이 실제 철강 제품 가격에 얼마나 전가될 수 있는지다. 둘째, 철강 재고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지 여부다. 셋째, 선물시장 반등이 현물 거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다. 현재 중국 철강시장은 비용 지지와 수요 부진 사이에서 다시 균형점을 찾는 단계에 들어섰다. 상승 출발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가격을 밀어 올릴 강한 동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 및 선물 데이터


※ 환율 1달러=6.79위안 적용, 달러 환산은 소수점 이하 반올림.

구분지역/품목가격전일 대비달러 환산
현물탕산 빌렛2,960위안/톤+10위안436달러/톤
현물탕산 철근3,100위안/톤+10위안457달러/톤
현물상하이 철근3,140위안/톤+10위안462달러/톤
현물탕산 열연코일3,230위안/톤+10위안476달러/톤
현물상하이 열연코일3,340위안/톤+20위안492달러/톤



구분품목계약월가격등락률달러 환산
선물철근26103,072위안/톤+0.23%452달러/톤
선물열연코일26103,289위안/톤+0.34%484달러/톤
선물철광석2609738위안/톤+0.14%109달러/톤
선물원료탄26091,283.5위안/톤+0.23%189달러/톤
선물코크스26091,951위안/톤+0.93%287달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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