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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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판재류는 쿼터가 지지하고 튀르키예는 수출이 받친다…대서양권 공급지도 재편

EU 열연은 휴가철 거래 부진에도 830달러선 방어…튀르키예는 판재류 약세와 철근 공급 부족이 교차

Kocaer 125만 톤 제강 프로젝트와 ArcelorMittal Calvert 2호 전기로 검토로 중장기 공급구조 변화



유럽 철강시장이 여름 휴가철의 거래 공백 속에서도 급격한 가격 하락을 피하고 있다. 열연 가격은 이탈리아와 북서유럽을 중심으로 톤당 83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 쿼터 축소와 4분기 공급 불확실성이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반면 튀르키예에서는 열연 수출 경쟁이 판재류 가격을 압박하는 가운데, 철근은 마르마라 지역의 현물 부족과 수출 선적 준비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튀르키예에서 진행되는 제강·압연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대서양권 슬래브와 판재류 조달구조를 바꿀 변수로 부상했다.


휴가철 거래 공백에도 유럽 열연 가격은 좁은 범위

북서유럽 열연 일일 지수는 공장도 기준 톤당 833달러, 이탈리아는 83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북유럽 배달도 가격은 923달러, 남유럽은 934달러까지 올라 공장도 가격과 최종 수요처 도착가격 간 격차도 상당하다.


이탈리아 서비스센터 오퍼는 배달도 기준 946~957달러에 제시됐지만 실제 거래는 대체로 923~957달러 범위에 형성됐다. 일부 소량 거래는 9월 말 선적 조건으로 공장도 기준 825달러까지 낮아졌으며, 북유럽 철강사는 10월 선적분을 배달도 기준 842달러에 제시했다.


유럽 시장에서 상승 동력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휴가철로 구매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이 감소했고, 수요가들은 높은 서비스센터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수입 쿼터 소진과 향후 세이프가드 운용방식 변화가 구매자에게 재고를 지나치게 줄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역·품목가격거래 조건시장 흐름
북서유럽 열연833달러/톤, 721.75유로공장도휴가철 거래 부진 속 보합
이탈리아 열연830달러/톤, 719.50유로공장도소폭 상승
북유럽 열연923달러/톤, 800유로배달도공급 우려 반영
남유럽 열연934달러/톤, 810유로배달도수입 쿼터 부담
이탈리아 서비스센터946~957달러/톤, 820~830유로배달도높은 오퍼 대비 거래 제한
튀르키예산 이탈리아향 열연640~650달러/톤관세 포함 도착도인도산과 유사한 수준
이탈리아 S235 후판802달러/톤, 695유로공장도5유로 하락
북서유럽 S235 후판888달러/톤, 770유로공장도보합


후판은 지역별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이탈리아 S235 후판은 802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북서유럽 S235는 888달러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리롤러의 S275 거래는 공장도 기준 796~807달러, 독일 S355 오퍼는 배달도 기준 819~842달러에 형성됐다.


체코산 S355는 독일 루르 지역 배달도 934달러, 발트해 지역 957달러까지 제시됐다. 덴마크 리롤 소재는 공장도 기준 900~923달러였다. 인도네시아산 수입 후판은 스페인·포르투갈 관세지급반입 기준 888~900달러, 이탈리아향 S275는 CFR 820달러에 제시됐지만 매수 관심은 제한적이었다. 인도산 S275는 CFR 약 720달러로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7월 24일 기준 관련 EU 쿼터의 47%가 이미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4분기 쿼터도 초기 단계에서 40~50%가 빠르게 채워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수입재의 명목 가격이 낮더라도 쿼터 초과 관세와 도착 시점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튀르키예 판재류는 약세, 철근은 마르마라 공급 부족이 방어

튀르키예 내수 열연은 톤당 580달러 공장도, 수출 오퍼는 570달러 FOB로 각각 5달러 하락했다. 남부 철강사는 대체로 580달러를 제시했으며, 북부 철강사는 590달러 안팎에서 협상을 시작했다.


일부 철강사는 9월 정기 보수와 미국향 정기 수출 물량을 근거로 595~610달러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수출시장에서는 이탈리아향 3만 톤이 10월 선적 조건 570달러 FOB에 계약돼 높은 명목 오퍼와 체결가격 사이에 간극이 나타났다.


수입시장에서는 중국산 Q195 열연이 CFR 535~540달러, 중국 대형 철강사의 5만 톤 오퍼가 550달러, 말레이시아산은 580달러에 제시됐다. 튀르키예 철강사로서는 수입재와의 경쟁 때문에 내수 가격을 올리기 어렵지만, 정기 보수와 수출 계약으로 현물 공급을 조절할 여지가 남아 있다.


냉연 수출가격은 665달러 FOB로 5달러 상승했지만 내수 가격은 680달러 공장도로 5달러 하락했다. 대량 주문은 670달러 수준이며, 단납기 수출재는 약 690달러, 장납기 오퍼는 660~680달러 범위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내수 755달러, 수출 725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Z100 0.5mm 제품은 내수 750~780달러, 수출 720~730달러에 제시됐다.

철근은 판재류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튀르키예 전체 내수 철근 오퍼는 575~580달러 공장도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일부 낮아졌지만, 마르마라 지역 제강사들이 수출 선적 준비에 집중하면서 특정 규격의 내수 공급이 부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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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철근은 575달러 FOB를 유지했다. 해외 바이어의 가격 저항이 여전히 강해 수출가격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제강사들이 현물 공급을 조절하면서 급격한 하락도 제한하는 구도다.


상반기 수출 780만 톤…EU 감소분을 중동·남미가 대체

튀르키예의 2026년 상반기 철강 수출은 780만 톤, 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6월 수출은 170만 톤, 12억 달러로 물량이 28.4% 급증했다.


항목2026년 실적전년 대비
상반기 철강 수출780만 톤·53억 달러2.5% 증가
6월 철강 수출170만 톤·12억 달러28.4% 증가
중동향 수출미공개80% 증가
남미향 상반기 수출미공개81% 증가
남미향 6월 수출미공개406% 증가
영국향 수출40만7,000톤246% 증가
EU향 수출260만 톤22% 감소
상반기 철강 생산1,980만 톤8.1% 증가
상반기 수입930만 톤큰 변동 없음
수출입 비율83%전년 80%


EU향 수출 감소에도 중동과 남미가 대체 시장 역할을 했다. 영국향 출하도 40만7,000톤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튀르키예 철강사들이 EU 쿼터와 통상 규제를 피해 목적지를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수입은 930만 톤으로 수출보다 많다. 수출입 비율이 80%에서 83%로 개선됐지만, 반제품과 판재류 수입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해소한 단계는 아니다.


Kocaer, 125만 톤 제강·50만 톤 열연 증설 허가절차 진입

Kocaer Çelik이 튀르키예 서부 알리아가에 추진하는 일관 제강·압연 프로젝트는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검토평가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10일간의 공개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프로젝트에는 연산 125만 톤 규모의 용강 생산시설과 연산 50만 톤 규모의 신규 열간압연 설비가 포함된다. 기존 열간압연 능력은 36만 톤으로, 계획이 완료되면 압연 능력은 총 86만 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외부에서 반제품을 조달해 압연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제강과 압연을 통합하려는 투자다. 환경영향평가 승인과 실제 착공 일정이 남아 있어 명목 생산능력이 곧바로 시장 공급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동 시 튀르키예 내 반제품 조달 경쟁과 열연 공급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ArcelorMittal, Calvert 2호 전기로로 수입 슬래브 의존 축소 검토

ArcelorMittal도 미국 앨라배마 Calvert 제철소에 두 번째 전기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첫 번째 전기로는 2025년 6월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6년 하반기 완전가동에 도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첫 전기로가 자동차 차체용 고급강종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설비라고 설명했다. 2호 전기로가 추가되면 Calvert의 수입 슬래브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제강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Calvert 제철소의 판재류 생산능력은 연간 530만 톤이다. 그룹 전체로는 2026년 상반기 조강 생산량이 2,760만 톤으로 5.5% 감소했고, 철강제품 출하는 2,620만 톤으로 4.3% 줄었다. 2분기 생산은 1,430만 톤으로 전분기보다 7.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1,440만 톤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수입 쿼터가, 튀르키예와 미국에서는 제강 내재화가 공급지도를 바꾸고 있다. 유통과 트레이더는 단기 가격뿐 아니라 선적월별 쿼터 잔량, 정기 보수, 신규 전기로의 램프업 속도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관전 포인트

유럽 열연 가격은 수요 회복보다 쿼터와 공급 불확실성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휴가철 이후 실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서비스센터 오퍼와 실제 체결가격의 간극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EU 의존도를 낮춘 수출 다변화가 판재류와 철근 공급 조절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Kocaer의 환경영향평가 승인 여부와 ArcelorMittal Calvert 2호 전기로의 투자 확정 여부도 반제품 교역과 고급 판재류 공급에 직접적인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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