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코크스 급등이 완제품 선물 견인
현물 철근·열연 10~20위안 상승
시중재고 17만 톤 증가, 수요 회복은 여전히 제한적

8월 6일 중국 철강시장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중심으로 원료 가격이 강하게 오르면서 이틀째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실수요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원료 가격 상승과 선물시장의 숏커버링이 맞물리면서 철근과 열연 선물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철근 2026년 10월물은 오전 9시 30분 톤당 3,000위안에서 오후 3시 3,014위안으로 올라 장중 14위안 상승했다. 열연 10월물도 같은 시간 3,217위안에서 3,236위안으로 19위안 높아졌다. 오후 종가 기준 등락률은 철근이 0.97%, 열연이 1.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완제품보다 강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원료였다. 다롄상품거래소 철광석 2026년 9월물은 오전 711위안에서 오후 719위안으로 상승했고, 종가 기준 상승률은 2.76%에 달했다. 코크스 9월물은 오전보다 33위안 오른 1,832.5위안으로 거래를 마치며 2.69% 상승했다. 원료탄 역시 1,235.5위안으로 1.48% 올랐다.
철강재 가격 반등의 중심이 수요보다 원가에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시장에 따르면 중국 주요 유통시장의 시중재고는 다시 약 17만 톤 증가했다. 여름철 고온과 우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현장의 구매 강도는 낮았고, 제조업 수요 역시 적극적인 재고 확충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가격은 올랐지만 수급 구조 자체가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현물시장에서는 선물 상승을 반영해 일부 품목 가격이 10~20위안 올랐다. 상하이 20mm 철근은 톤당 3,100위안으로 전일보다 20위안 상승했고, 상하이 4.75mm 열연은 3,260위안으로 20위안 올랐다. 상하이 20mm 후판도 10위안 상승한 3,400위안을 기록했다. 냉연과 아연도금강판은 지역별로 보합과 상승이 엇갈려 판재류 전체가 동일한 강도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유통상들은 최근 가격 반등을 계기로 기존 매도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고 저가 재고의 출하 가격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시중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격을 빠르게 올릴 경우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재고 확충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철강사와 재압연사 입장에서는 철광석과 코크스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 방어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크스 가격이 원료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고로 철강사의 원가 부담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실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원료 가격만 상승할 경우 철강사의 마진이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수출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중국 철강사들의 주요 수출 오퍼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바이어가 기존 제시가격보다 톤당 5달러 높은 가격을 수용하면서 제한적인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철강 수출가격지수는 톤당 2달러 상승했고, 탕산 지역 빌렛 지수도 톤당 10위안 올랐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중국 내수 선물가격 반등이 추가적인 수출 오퍼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수요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철강사들이 내수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전부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 중동 정세와 미국 시장을 둘러싼 기대가 원자재와 상품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지만, 실물 철강 수요로 확산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원료 가격이 중국 철강재 가격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철광석과 코크스가 추가 상승하면 철근과 열연 선물도 원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중재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현물 거래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선물 중심의 반등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이번 반등은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장세라기보다 원가 상승과 매도 포지션 청산이 가격을 들어 올린 장세에 가깝다. 시장 참여자들은 원료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와 함께 현물 거래량, 철강사 감산 움직임, 시중재고 증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중국 철강 선물시장 동향
| 품목 | 계약 | 오전 9시 30분 위안/톤 | 오전 달러/톤 | 오후 3시 위안/톤 | 오후 달러/톤 | 장중 변동 |
|---|---|---|---|---|---|---|
| 철근 | 2610 | 3,000 | 442달러 | 3,014 | 444달러 | +14위안, +0.47% |
| 열연 | 2610 | 3,217 | 474달러 | 3,236 | 477달러 | +19위안, +0.59% |
| 철광석 | 2609 | 711 | 105달러 | 719 | 106달러 | +8위안, +1.13% |
| 원료탄 | 2609 | 1,223 | 180달러 | 1,235.5 | 182달러 | +12.5위안, +1.02% |
| 코크스 | 2609 | 1,799.5 | 265달러 | 1,832.5 | 270달러 | +33위안, +1.83% |
주: 달러 가격은 2026년 8월 6일 중국 외환거래센터 기준환율인 1달러당 6.7895위안을 적용해 반올림했다.
중국 대표 현물가격
| 품목 | 규격 | 지역 | 가격 위안/톤 | 달러/톤 | 전일 대비 |
|---|---|---|---|---|---|
| 철근 | 20mm | 상하이 | 3,100 | 457달러 | +20위안 |
| 열연 | 4.75mm | 상하이 | 3,260 | 480달러 | +20위안 |
| 후판 | 20mm | 상하이 | 3,400 | 501달러 | +10위안 |
| 냉연 | 1.0mm | 상하이 | 3,660 | 539달러 | 보합 |
| 아연도금강판 | 1.0mm | 상하이 | 3,860 | 569달러 | 보합 |
주: 현물가격은 지역별 비교의 일관성을 위해 상하이 대표 규격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시장 관전 포인트
첫째, 철광석과 코크스 상승세가 추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가격 반등의 핵심 동력이 원료인 만큼 원료 선물이 조정되면 완제품 가격도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시중재고 증가 속도와 철강사의 생산 조절이 중요하다. 재고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량이 유지되면 유통시장의 출하 경쟁이 다시 심해질 수 있다.
셋째, 수출 오퍼와 실제 계약가격의 간극을 살펴야 한다. 일부 수출 입찰가격이 톤당 5달러 개선됐지만, 이것이 광범위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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