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기반 철근가격 톤당 1,000루피 반등
프로젝트 주문 30만톤 돌파·8월 배정 물량 70% 예약
일반 유통과 민간 건설 수요는 여전히 관망

가격이 오른다고 시장이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다. 8월 초 인도 철근시장에서 나타난 반등은 광범위한 재고 보충보다 철강사 유지보수와 프로젝트용 발주가 맞물린 결과에 가깝다. 공급 정상화 이후에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일반 건설과 유통 수요의 복귀 여부에 달렸다.
인도 고로 기반 철근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월평균 기준 약 7% 하락했지만 8월 첫째 주에는 방향을 바꿨다. 뭄바이 출고가격은 톤당 5만2,000루피로 전주보다 1,000루피 상승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546달러다.
프로젝트용 철근도 도착도 기준 톤당 5만2,000~5만3,000루피, 약 546~557달러에 거래됐다. 인프라와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서 발주가 유입된 가운데 일부 철강사의 유지보수가 겹치면서 구매자들이 필요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철강재·원료 가격
| 품목·조건 | 8월 7~8일 가격 | 달러 환산 | 변동 |
|---|---|---|---|
| 고로 기반 철근, 뭄바이 출고 | 52,000루피/톤 | 약 546달러/톤 | +1,000루피 |
| 프로젝트용 철근, 도착도 | 52,000~53,000루피/톤 | 약 546~557달러/톤 | 구매 개선 |
| 유도로 철근, 라이푸르 출고 | 40,100~40,500루피/톤 | 약 421~425달러/톤 | 지역별 +100~1,100루피 |
| 열연, 뭄바이 출고 | 58,000루피/톤 | 약 609달러/톤 | +300루피 |
| 냉연, 뭄바이 출고 | 65,000루피/톤 | 약 683달러/톤 | +100루피 |
| 펠릿 Fe 63%, 라이푸르 도착도 | 10,200루피/톤 | 약 107달러/톤 | +50루피 |
| 고로용 코크스, 동부 인도 출고 | 35,300루피/톤 | 약 371달러/톤 | +150루피 |
환산 기준: 1달러=95.21루피
상승의 중심에는 프로젝트 시장이 있다. 프로젝트용 철근 주문량은 30만톤을 넘어섰으며, 8월 배정 물량 가운데 약 70%가 예약된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사 입장에서는 유지보수로 공급이 줄어든 시기에 대형 수요처 주문을 확보하면서 가격을 방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일반 유통시장은 아직 다른 모습이다. 유도로 철근 생산자의 주문 가시성은 3~5일에 불과하고 제품 재고는 10~15일 수준으로 전해졌다. 가격 상승에도 유통상과 중소 수요가는 최소 필요 물량만 구매하고 있다.
인도 철강업체 관계자는 “프로젝트 발주는 개선됐지만 일반 유통에서는 가격이 다시 내려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며 “철강사 유지보수가 마무리된 뒤에도 주문이 이어지는지를 봐야 실질적인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재류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뭄바이 열연가격은 톤당 5만8,000루피로 300루피 올랐고, 냉연은 톤당 6만5,000루피로 100루피 상승했다. 다만 철강사들이 7월 제공했던 톤당 750~800루피의 리베이트를 철회한 영향이 반영돼 있어, 최종 수요 증가만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인도 벌크 열연 교역 현황
| 구분 | 7월 28일까지 집계 | 8월 말까지 추가 예상 | 합산 잠정 규모 |
|---|---|---|---|
| 수입 | 345,015톤 | 235,611톤 | 580,626톤 |
| 수출 | 260,157톤 | 249,631톤 | 509,788톤 |
추가 예상 물량은 선박 입항계획에 따른 잠정치다. 실제 통관 시점과 물량은 항만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계획대로 반영되면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흐름이 이어져 내수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철강사는 유지보수와 프로젝트 주문을 활용해 가격 하단을 방어할 수 있다. 반면 유도로 기반 제강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주문 가시성과 높은 재고 부담 때문에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유통상과 건설 수요가는 가격 추격 매수보다 프로젝트 일정에 맞춘 분할 구매가 유리한 국면이다.
결국 관건은 공급이 정상화되는 시점에도 민간 건설과 일반 유통 주문이 따라오느냐다. 공급 감소가 사라진 뒤에도 가격이 유지되지 못한다면 이번 반등은 수요 회복이 아니라 일시적인 공급 공백이 만든 짧은 반등으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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