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상반기 냉연 수입 57만6,620톤, 전년 대비 1.6% 증가
한국산 18만4,441톤으로 1위…중국산은 23.9% 급증
EU ETS 개정 시 CBAM 비용 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가능성

튀르키예 냉연 수입시장에서 한국산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향후 공급업체 선택을 가격뿐 아니라 탄소배출 데이터 경쟁으로 바꿔 놓고 있다.
튀르키예의 2026년 상반기 냉연 수입은 57만6,62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수입액은 3억8,360만달러로 1.8% 감소했다. 물량은 늘고 금액은 줄었다는 점에서 평균 수입단가가 전년보다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6월 수입은 18만6,773톤으로 전월보다 140%,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했다. 수입액도 1억1,389만달러로 전월 대비 123.3%, 전년 동월 대비 32.2% 늘었다.
| 공급국 | 2026년 상반기 | 전년 동기 대비 | 2026년 6월 | 전년 동월 대비 |
|---|---|---|---|---|
| 한국 | 18만4,441톤 | 1.5% 증가 | 3만7,753톤 | 20.5% 증가 |
| 러시아 | 14만7,520톤 | 4.7% 증가 | 4만2,066톤 | 14.4% 증가 |
| 중국 | 14만5,098톤 | 23.9% 증가 | 8만9,098톤 | 103.4% 증가 |
| 프랑스 | 4만4,133톤 | 84.9% 증가 | 8,871톤 | 103.1% 증가 |
| 벨기에 | 1만5,717톤 | 59.5% 감소 | 2,941톤 | 36.7% 감소 |
한국산은 상반기 기준 최대 공급국 지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산과의 격차는 3만톤대로 좁혀졌다. 특히 6월 중국산 수입이 8만9,098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은 하반기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변수는 튀르키예에서 가공되거나 재수출되는 철강재의 유럽시장 접근성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EU ETS 개정안은 2031~2035년 배출권 총량 감축률을 연간 4.3%에서 3.7%로, 2036~2040년에는 1.7%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2034년 종료 예정인 무상할당도 2038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 CBAM·ETS 주요 지표 | 내용 |
|---|---|
| EU ETS 배출권 시세 | 약 82유로/톤 |
| 2026년 2분기 CBAM 인증서 기준가격 | 75.28유로/톤 |
| 달러 환산 CBAM 기준가격 | 약 87.32달러/톤 |
| 기존 무상할당 종료 시점 | 2034년 |
| 개정안상 종료 시점 | 2038년 |
| 업종별 추가 지원 예상액 | 약 60억유로 |
유로당 1.16달러를 적용하면 ETS 배출권 가격은 약 95.12달러/톤, CBAM 인증서 가격은 약 87.32달러/톤이다.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탄소가격 상승 속도가 늦춰질 수 있지만 CBAM 의무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 냉연 수출업체에는 두 가지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를 품질, 납기, 표면사양, 안정적 공급으로 방어해야 한다. 동시에 튀르키예 고객사가 EU로 가공품을 수출하는 경우를 고려해 제품별 내재배출량과 검증자료를 계약 단계부터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이 물량 기준 1위를 지킨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위를 수익성 있게 유지할 수 있느냐다. 중국산 물량 공세와 탄소비용이 동시에 작동하면 가격만 낮추는 전략은 지속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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