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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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철강, 수입 감소에도 의존도 40%…미국 감산·캐나다 관세 시한 겹쳐

중남미의 1~5월 철강 수입은 3% 줄었지만 명목소비에서 수입재가 차지한 비중은 40.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은 8월 8일 종료 주간 조강 생산이 2.7% 감소하고 설비가동률이 78.8%로 낮아져 공급 조절 신호가 나타났다.

브라질은 전체 수입이 줄어든 반면 도금재 수입은 늘었고, 캐나다는 8월 19일 관세 시한을 앞두고 쿼터를 포함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입량은 줄었지만 시장 지배력은 그대로

미주 철강시장의 핵심 신호는 수입 물량 감소가 곧 수입재 영향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남미철강협회 자료를 인용한 시장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5월 중남미 철강 수입은 1,28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다. 5월 수입은 220만톤으로 18.5%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입재는 중남미 명목소비의 40.5%를 차지했다. 이는 2025년의 41%와 거의 같고 2022년 35.9%보다 높다. 역내 구매가 위축됐어도 가격 협상과 재고 정책에서 해외재가 여전히 기준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소비 정체 속 업종별 회복은 제한적

1~5월 중남미 명목소비는 3,17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고 5월 한 달은 620만톤으로 2.7% 감소했다. 자동차와 건설은 각각 3.5%, 0.8% 늘어 예외적인 회복을 보였지만 지역이 달랐다. 자동차 증가는 주로 브라질이 이끌었고 건설은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수입도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멕시코에서 줄어든 반면 콜롬비아와 페루는 20% 넘게 늘었다. 역내 전체 수치만 보면 보합에 가깝지만, 실제 판매 기회는 국가와 수요산업별로 크게 갈리는 구조다.


브라질은 물량 축소와 품목 전환이 동시에

브라질의 6월 철강 수입은 47만5,960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20.1% 줄었고 상반기는 290만톤으로 17.6% 감소했다. 판재류 수입은 6월 26만9,480톤으로 36%, 상반기 174만톤으로 20.7% 줄었다. 그러나 품목별 방향은 엇갈렸다. 6월 열연 수입은 1만6,279톤으로 83.5% 급감한 반면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은 5만5,895톤으로 74.1% 증가했다. 상반기 도금재 수입도 29만6,435톤으로 16.7% 늘었다. 단순 감축보다 범용 열연에서 가공·도금 제품으로 수입 구성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공급국 다변화가 가격 하단을 누르다

브라질의 상반기 수입 침투율은 전체 철강 기준 19.1%로 1년 전 23.3%에서 낮아졌고 판재류는 22.1%로 26.7%에서 하락했다. 그래도 아시아산 비중은 82.8%에 달했다. 중국산 비중은 63.6%에서 55.4%로 낮아졌고 물량은 28.2% 감소한 161만톤이었다. 그 빈자리를 두고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산이 경쟁하고 있다. 남미 주요항 CFR 기준 수입 열연은 톤당 610~650달러, 냉연은 690~730달러, 용융아연도금강판은 780~840달러로 최근 평가에서 보합이었다. 7월 하락 뒤 수요 회복보다 공급국 다변화와 운임 변동이 추가 하락을 제한한 모습이다.


미국은 주간 감산, 연간 누계는 증가

북미에서는 미국 밀의 단기 감산이 확인됐다. 미국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8일 종료 주간 조강 생산은 182만쇼트톤으로 전주보다 2.7% 감소했고 설비가동률은 2.2%포인트 낮아진 78.8%였다. 서부 생산이 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오대호 지역은 4%, 남부와 중서부는 각각 2% 감소했다. 반면 북동부는 7% 늘었다. 다만 연초 이후 누계 생산은 5,733만쇼트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많고 평균 가동률도 78.9%로 1.9%포인트 높다. 한 주의 감산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보다 높은 가격과 제한적 현물 공급을 관리하는 조정인지 확인해야 한다.


유통 재고는 낮은 구매 강도와 수입 필요성 사이

중남미 유통업체는 충분한 재고와 약한 최종수요 때문에 필요한 물량만 선별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 행동은 수입량을 줄이는 동시에 가격 하락폭도 제한한다. 주문을 미루면 항만과 창고의 재고 부담은 낮아지지만, 특정 도금 규격이나 프로젝트용 소재는 역내 공급만으로 대체하기 어려워 수입 비중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브라질에서 열연 수입은 급감했지만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이 늘어난 것은 전체 물량보다 품목 적합성이 구매를 결정한다는 증거다. 수입상 입장에서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산의 제안 확대가 중국산 의존도를 낮출 기회지만, 최소 주문량과 긴 항해 거리, 변동하는 운임이 재고 위험을 키운다. 역내 밀은 수입 감소를 가격 인상 근거로 삼기보다 어떤 규격에서 대체 공급이 부족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단기 가격이 보합인 현재는 수요 회복이 확인된 것이 아니라 매수자의 저재고 전략과 공급자의 운임·물류비 방어가 균형을 이룬 상태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캐나다 관세 협상이 북미 교역의 단기 변수

캐나다는 미국이 8월 19일 발동을 예고한 일부 캐나다산 제품 50% 관세를 피하기 위해 포괄 협상을 제안했다. 대상 품목은 캐나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5%에 해당하며 철강·알루미늄·자동차·목재가 협상 범위에 포함됐다. 시장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낮추는 대신 수출 쿼터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합의 여부에 따라 캐나다 밀의 미국향 판매량과 미국 구매자의 조달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쿼터가 도입되면 관세율이 낮아져도 물량 상한과 소진 시점이 새로운 가격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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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요업체는 원산지별 계약량과 통관 시점을 다시 배분해야 하고 캐나다 공급자는 쿼터 내 고부가 제품을 우선할 가능성이 있다. 계약 협상에서는 관세 부담 주체와 쿼터 소진 때의 가격 재조정 조항이 중요해진다. 미주 시장 참여자는 8월 19일 이전 협상 결과, 미국 주간 가동률 회복 여부, 브라질 도금재 수입 증가의 지속성, 인도·동남아 공급자의 실제 계약 확대를 함께 봐야 한다. 수입은 줄었지만 경쟁 압력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현재 미주 시황의 중심이다.



지표기간수치전년 대비
중남미 철강 수입1~5월1,280만톤-3.0%
중남미 명목소비1~5월3,170만톤+0.4%
수입재 소비 비중1~5월40.5%2025년 41.0%
브라질 철강 수입상반기290만톤-17.6%
미국 조강 생산8월 8일 종료 주182만쇼트톤전주 대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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