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글로벌-철근] 봉형강 시장, 수요 부진 속 빌렛 약세와 스크랩 조정 압력 확대


중국 철근은 지정학 변수로 반등했지만 재고 부담이 상단을 제한했다
동남아 빌렛은 저가 오퍼 확대로 470달러대 중후반까지 밀렸다

터키·사우디는 스크랩과 철근 가격 괴리로 제강사 마진 압박이 커졌다




글로벌 봉형강 시장은 7월 초 들어 방향성이 뚜렷하게 갈렸다. 철근은 일부 지역에서 원유 가격과 선물시장 반등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움직였지만, 실제 건설 수요는 여전히 약했다. 반면 빌렛은 동남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가격 하단이 낮아졌고, 스크랩 가격 조정은 터키와 사우디 제강사의 마진 계산을 다시 흔들고 있다.


중국 동부 철근 가격은 3,090~3,110위안/톤으로 전일 대비 10~20위안 올랐다. 탕산 빌렛도 2,970위안/톤으로 10위안 상승했다. 중동 긴장 재점화와 원유 가격 상승, 철근 선물 반등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그러나 이 반등은 실수요 회복보다 단기 심리 개선에 가깝다. 폭우와 태풍, 남부 지역 건설 차질, 높은 유통재고가 철근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동남아 빌렛 시장은 더 약하다. 마닐라와 인도네시아 수입 빌렛은 475~477달러/톤 CFR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국산과 인도산 저가 오퍼가 가격 하단을 만들었고, 숏세일 물량도 일부 등장했다. 인도 빌렛 수출 가격도 455~466달러/톤 FOB로 하락했다. 필리핀 구매 관심이 480달러/톤 CFR 안팎에 머물고, 인도발 운임이 약 40달러/톤으로 거론되면서 460달러를 넘는 FOB 가격은 목적지 시장에서 부담이 커졌다.



터키는 철근 판매 부진과 스크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수출 철근 오퍼는 560~570달러/톤 FOB 수준이지만 실제 거래 가능 가격은 이보다 낮게 거론된다. 터키 수입 빌렛은 러시아산과 중국산 오퍼 압박 속에 510~518달러/톤 CFR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터키향 심해 스크랩 가격도 발틱해산 HMS 1&2 80:20 거래 이후 북유럽산 기준 360달러/톤 CFR 안팎으로 내려오며 원료 시장의 약세 신호를 키웠다. 제강사들은 철근 판매가 부진하자 스크랩 구매를 늦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형태의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 철근 내수 가격은 2,400~2,800리얄/톤으로 낮아졌지만, HMS 1&2 내수 스크랩은 1,801리얄/톤으로 올랐다. 철근 가격은 내려가고 원료 가격은 버티는 구조다. 이에 따라 철근-스크랩 스프레드는 799리얄/톤으로 축소됐다. 소형 제강사와 재압연사는 가동률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UAE는 철근 가격이 2,850~2,950디르함/톤으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수입 빌렛은 560~600달러/톤 CPT 제벨알리로 낮아졌다. 6월 말 대량 구매 이후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고, 여름철 건설 둔화가 추가 구매를 늦추고 있다. 싱가포르 수입 철근도 515~520달러/톤 CFR로 하락해 동남아 봉형강 시장 전반의 약세 분위기를 보여줬다.



지역·품목최근 가격 수준달러 환산시장 신호
중국 동부 철근3,090~3,110위안/톤약 455~458달러/톤선물 반등에 단기 상승
중국 탕산 빌렛2,970위안/톤약 437달러/톤10위안 상승
동남아 수입 빌렛475~477달러/톤 CFR475~477달러/톤저가 오퍼 확대
인도 빌렛 수출455~466달러/톤 FOB455~466달러/톤운임 부담에 약세
터키 수출 철근560~570달러/톤 FOB560~570달러/톤거래 가능가는 낮게 형성
터키 수입 빌렛510~518달러/톤 CFR510~518달러/톤러시아·중국산 오퍼 압박
터키 수입 스크랩약 360~365달러/톤 CFR360~365달러/톤철근 부진에 하락
사우디 철근2,400~2,800리얄/톤약 630~735달러/톤가격 하락
사우디 스크랩1,801리얄/톤약 472달러/톤원료 부담 확대
UAE 수입 빌렛560~600달러/톤 CPT560~600달러/톤20달러 이상 하락
싱가포르 수입 철근515~520달러/톤 CFR515~520달러/톤구매 관망



숫자로 보는 핵심 변화
이번 시장의 핵심은 475달러, 360달러, 799리얄이다. 475달러는 동남아 빌렛 수입 시장의 단기 하단이고, 360달러는 터키향 스크랩이 접근한 가격대다. 799리얄은 사우디 철근-스크랩 스프레드로, 제강사 마진이 빠르게 줄어든 현실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읽는다
유통상은 중국 철근 반등을 추세 전환보다 단기 매매 기회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는 동남아 빌렛 구매자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스크랩 가격 하락이 도움이 되지만, 철근 판매 가격이 더 빨리 밀리면 마진 개선 효과는 제한된다.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중국 건설 수요가 날씨 악재 이후 회복될지가 중요하다. 터키에서는 스크랩 360달러선이 지켜질지, 추가 하락할지가 철근 수출 가격의 기준이 된다. 동남아에서는 빌렛 475달러 CFR이 바닥인지, 470달러선까지 열릴지가 다음 협상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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