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품목 재고 증가 지속
철광석 강세, 원료탄·코크스 약세

중국 철강시장이 7월 10일 뚜렷한 방향 없이 마감했다. 현물가격은 대체로 제자리였고, 수요와 공급 모두 다소 완화된 흐름을 보였다. 겉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비수기 수요 둔화와 재고 누적이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신중하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국면이 길어질 경우 가격이 한 단계 더 밀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중국 철근 현물 평균가격은 톤당 3,219위안으로 보합, 열연 평균가격은 3,299위안으로 1위안 하락했다. 당산 빌렛 출고가격도 2,97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남부 지역의 태풍과 강우 영향으로 건설용 철강 수요가 위축되면서 철근 거래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다. 유통상들은 가격 방향성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재고 확보보다 보수적인 판매와 회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판재류도 사정은 비슷하다. 열연과 냉연, 후판 모두 가격 변화는 제한적이지만 실수요 구매가 약해 유통 재고는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후판은 다른 품목보다 재고 부담이 더 크다. 가공센터와 코일센터들은 추가 가격 조정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물량 위주로만 매입하고 있다.
재고 지표도 시장 부담을 보여준다. 7월 8일 기준 전국 29개 도시 철강 사회재고는 1,100만6,900톤으로 전주 대비 10만6,000톤 증가했다. 증가 속도는 전주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건설재와 판재류가 모두 늘었다는 점에서 부담은 여전하다. 건설용 강재 재고는 518만6,600톤으로 7만3,600톤 증가했고, 후판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9.0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료시장은 엇갈렸다. 징탕항 수입 PB분광 가격은 톤당 720위안으로 3위안 상승했고, 철광석 선물도 올랐다. 반면 원료탄과 코크스 선물은 각각 2.52%, 1.87% 하락했다. 철강사 감산 확대와 철수 생산 감소 전망이 원료 수요를 압박한 영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완제품보다 원료 쪽 조정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의 초점이 제품 가격보다 ‘쌍초(석탄, 코크스)’ 흐름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출시장도 큰 변화는 없었다. 주요 철강사들은 기준가격을 대체로 유지한 채 여름철 선적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 불확실성과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신규 주문은 활발하지 않다. 수출 트레이더들은 중국 철강사들의 가격 인하 여력이 크지 않지만, 해상운임과 대외 변수에 따라 체감 경쟁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가격 및 지표
| 항목 | 가격 | 전일 대비 | 달러 환산 |
|---|---|---|---|
| 철근 현물 평균 | 3,219위안/톤 | 보합 | 473달러/톤 |
| 열연 현물 평균 | 3,299위안/톤 | -1위안 | 484달러/톤 |
| 당산 빌렛 | 2,970위안/톤 | 보합 | 436달러/톤 |
| PB분광(징탕항) | 720위안/톤 | +3위안 | 106달러/톤 |
| 준1급 코크스(당산) | 1,885위안/톤 | 보합 | 277달러/톤 |
주: 환율 1달러=6.81위안 적용.
선물시장 동향
| 품목·계약 | 종가 | 등락률 | 달러 환산 |
|---|---|---|---|
| 철근(2610) | 3,087위안/톤 | -0.06% | 453달러/톤 |
| 열연(2610) | 3,291위안/톤 | -0.18% | 483달러/톤 |
| 철광석(2609) | 751.5위안/톤 | +0.87% | 110달러/톤 |
| 원료탄(2609) | 1,257.5위안/톤 | -2.52% | 185달러/톤 |
| 코크스(2609) | 1,913위안/톤 | -1.87% | 281달러/톤 |
주요 수출 오퍼
| 품목 | FOB 가격 | 선적 |
|---|---|---|
| HRC SS400 | 490달러/톤 | 8월 |
| Plate SS400 | 530달러/톤 | 9월 |
| H Beam SS400 | 520달러/톤 | 9월 |
| CRC DC01 | 550달러/톤 | 9월 |
| GI SGCC+Z40 | 560달러/톤 | 8월 |
| Billet 3SP | 462달러/톤 | 8월 |
| Slab Q235B | 475달러/톤 | 9월 |
종합하면, 중국 철강시장은 가격보다 재고와 원료 흐름이 더 중요한 장세로 접어들고 있다. 폭우와 비수기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코크스와 원료탄의 추가 약세 여부가 단기 시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