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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주] 관세가 다시 철강주를 끌어올렸다…美·브라질 강세, 중국은 ‘마진 경고’

관세가 다시 철강주를 끌어올렸다…美·브라질 강세, 중국은 ‘마진 경고’


8월 넷째 주 글로벌 철강주는 다시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번 반등을 하나의 글로벌 철강경기 회복으로 묶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관세와 무역방어가 철강가격을 떠받쳤고, 인도에서는 실제 철강 소비 증가가 주가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철강재 가격이 소폭 회복됐지만 철강사들의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이번 글로벌 비교는 금요일 정기판의 데이터 기준에 맞춰 8월 21일 종가와 8월 27일 목요일 종가를 비교했다. Nucor는 3.6%, Steel Dynamics는 3.1%, Cleveland-Cliffs는 약 4.4% 올랐고 브라질 Gerdau는 8.2% 상승했다. Tata Steel과 ArcelorMittal, Nippon Steel도 1~2%대 상승하며 대체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핵심은 주가를 움직인 힘이 ‘수요 폭증’이 아니라는 점이다. 북미와 남미에서는 수입 철강재를 막는 정책 장벽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고, 중국에서는 원료비와 공급조정 기대가 제품가격을 지지하지만 최종수요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철강주는 바로 그 지역별 차이를 반영했다.


미국|열연 1,200달러…관세가 철강사 이익의 바닥 만들었다


미국 철강주 반등의 배경은 비교적 명확하다.

S&P Global Commodity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열연 가격은 8월 27일 short ton당 1,200달러로 평가됐다. 전년 동기 820달러보다 46.3% 높은 수준이다. 미국 철강업계는 2025년 6월 도입된 50% 철강 관세와 수입 감소가 국내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Nucor는 8월 21일 243.63달러에서 27일 252.37달러로 3.6% 상승했다. Steel Dynamics는 228.68달러에서 235.84달러로 3.1%, Cleveland-Cliffs는 11.27달러에서 11.77달러로 약 4.4% 올랐다.


실적도 관세효과를 뒷받침한다. Steel Dynamics의 2분기 순이익은 5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8.6% 증가했고, 평균 외부 판매가격은 short ton당 1,298달러에 달했다. Nucor 역시 평균 철강 판매가격이 1,145달러/short ton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상승했고 2분기 순이익은 11억6,000만달러로 91.7% 증가했다.


다만 관세의 효과를 단순한 철강주 호재로만 볼 수는 없다. 철강가격 상승은 자동차·기계·건설 등 수요산업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철강 사용량과 프로젝트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캐나다 통상전쟁, 철강가격 방어와 공급망 충격 동시에

지난주 무역정책의 또 다른 핵심 변수는 미국과 캐나다였다.

캐나다는 미국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9월 8일부터 철강을 포함한 700개 이상의 미국산 품목에 15~50%의 보복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 철강·자동차·제조업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가격 방어에는 긍정적이지만 교역 비용과 제조업 원가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미국 철강사 입장에서는 수입재 가격 상승이 국내 판매가격 유지에 유리하다. 그러나 자동차용 판재류나 에너지용 강재처럼 국경을 여러 차례 오가는 공급망에서는 오히려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 단계에서는 단순히 ‘50% 관세 유지 여부’보다 미국 내 열연 가격과 실제 철강 출하량이 함께 유지되는지를 봐야 한다.


브라질|Gerdau +8.2%…미국 사업과 무역방어의 이중 수혜


이번 주 주요 철강주 가운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인 종목 중 하나는 브라질 Gerdau였다.

Gerdau 우선주는 22.15헤알에서 23.97헤알로 8.2% 상승했다. 특히 27일 하루에만 4.76% 올랐다.


Gerdau는 브라질 철강사이면서 북미 사업 비중이 높다. 미국 철강가격 상승과 남미의 수입규제 강화가 동시에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S&P Global에 따르면 Gerdau 경영진도 브라질의 반덤핑 조사와 수입규제 강화가 시장 정상화에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만 브라질 내 철강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아니다. 현재 Gerdau 주가에 반영되는 기대는 수요량 증가보다는 저가 수입재의 시장 침투를 제한해 국내 철강가격과 마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쪽에 가깝다.


인도|Tata Steel +2%…소비 증가율이 생산 증가율 앞섰다


인도는 미국과 다른 이유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Tata Steel은 NSE 기준 8월 21일 183.00루피에서 27일 186.80루피로 약 2.1% 상승했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4~7월 완제품 철강 소비는 5,60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완제품 생산은 5,470만톤으로 4.7%, 조강 생산은 5,620만톤으로 2.4% 증가했다. 소비 증가율이 생산 증가율을 앞선 셈이다.


가격도 비교적 견조하다.

품목8월 인도 가격달러 환산월간 변화
TMT 철근58,003루피/톤610.55달러/톤+2.3%
열연70,448루피/톤741.56달러/톤+0.9%

자료: 인도 정부·IBEF


반면 4~7월 완제품 철강 수입도 277만톤으로 36.6% 증가했다. 강한 내수 성장이 수입재 유입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향후 Tata Steel 등 인도 철강주의 추가 상승 여부는 내수 성장 자체보다 수입 증가를 억제하면서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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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커스|철강가격은 올랐지만 철강사는 다시 적자


중국은 이번 주 글로벌 철강주 가운데 가장 상반된 신호가 나온 시장이다.

SteelHome의 8월 27일 중국 철강가격지수를 보면 열연은 톤당 3,384위안, 철근 3,216위안, 선재 3,451위안, 후판 3,550위안, 냉연 3,924위안을 기록했다. 당시 환율인 달러당 6.784위안을 적용하면 열연은 약 499달러, 철근 474달러, 선재 509달러, 후판 523달러, 냉연은 578달러/톤 수준이다.


품목중국 가격달러 환산
열연3,384위안/톤약 499달러/톤
철근3,216위안/톤약 474달러/톤
선재3,451위안/톤약 509달러/톤
후판3,550위안/톤약 523달러/톤
냉연3,924위안/톤약 578달러/톤

자료: SteelHome, 8월 27일 환율 1달러=6.784위안 적용.


수출가격도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SMM에 따르면 27일 중국산 열연 수출 거래가격은 톤당 490~493달러, 철근은 478~483달러, 빌렛은 458~464달러 수준이었다. 다만 해외 수요는 강하지 않았고 실제 거래는 소량 위주였다.


문제는 재고와 마진이다. 중국 철근 총재고는 657만2,500톤으로 전주보다 1.46% 줄었지만 음력 기준 전년보다 25.57% 높다. 선재 재고는 162만1,600톤으로 오히려 전주보다 4.08% 증가했다. 열연 총재고 역시 403만1,300톤으로 전주보다 1.99% 늘었다.


더 중요한 수치는 이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7월 철강 제련·압연업 이익은 290억9,000만위안, 약 4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1.2% 감소했다. 7월 한 달에는 26억8,00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중국 철강가격 상승이 ‘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이라기보다 원료비와 공급조정 기대에 의한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철광석 62% Fe 벤치마크는 8월 27일 톤당 95.68달러로 6월 이후 유지된 93~100달러 범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1~7월 철광석 수입은 7억3,684만톤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철강재 가격이 충분히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철광석과 원료탄 비용이 버티면 중국 철강사의 마진 개선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일본·유럽|오르기는 했지만 북미만큼 강하지 않았다


Nippon Steel은 8월 21일 659.4엔에서 27일 670.5엔으로 1.7% 상승했다. ArcelorMittal은 암스테르담 시장에서 62.58유로에서 63.90유로로 2.1% 올랐다.

두 지역 모두 무역방어 정책은 철강가격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유럽의 자동차·건설 수요와 일본 내수시장이 미국만큼 강하지 않다는 점이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영국에서는 50% 철강 관세에도 일부 국가에 대한 무관세 쿼터 확대 때문에 아시아산 도금강판 유입이 늘면서 Tata Steel의 Llanwern 공장이 절반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호무역을 강화하더라도 쿼터 설계에 따라 실제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례다.


글로벌 철강주 데이터 박스


기업시장·티커8월 21일8월 27일주간 등락핵심 동인
GerdauB3·GGBR422.15헤알23.97헤알+8.2%북미 가격·브라질 무역방어
Cleveland-CliffsNYSE·CLF11.27달러11.77달러+4.4%미국 관세 프리미엄 회복
NucorNYSE·NUE243.63달러252.37달러+3.6%미국 열연 고가격·수입규제
Steel DynamicsNASDAQ·STLD228.68달러235.84달러+3.1%판매가격·실적 개선
Tata SteelNSE·TATASTEEL183.00루피186.80루피+2.1%인도 철강 소비 증가
ArcelorMittalAMS·MT62.58유로63.90유로+2.1%유럽 무역방어 기대
Nippon SteelTYO·5401659.4엔670.5엔+1.7%업종 반등·미국 사업 기대

자료: 각 거래소 시세·StockAnalysis·Investing.


다음 주 관전 포인트


첫째, 9월 8일로 예정된 캐나다의 미국산 철강 등 보복관세 시행 여부다. 양국이 다시 협상에 들어갈 경우 미국 철강주의 관세 프리미엄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

둘째는 중국의 ‘9월 성수기’가 실제 주문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다. 가격보다 열연·철근 재고와 현물 거래량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셋째는 철광석·원료탄·코크스와 철강재 사이의 스프레드다. 중국 철강사의 이익이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원료비가 추가 상승하면 감산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넷째는 인도와 유럽의 수입규제다. 정책 장벽이 실제 내수가격과 가동률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철강주 재평가의 지속성을 좌우한다.


다섯째는 글로벌 제조업과 자동차·건설 수요다. 최근 철강주 상승은 정책 방어의 힘이 컸다. 정책을 넘어 실수요가 따라오기 시작해야 이번 상승이 업황 회복으로 넘어갈 수 있다.


편집자 주


본 글로벌 기사는 금요일 정기판의 기준을 적용해 8월 27일 목요일 종가까지 비교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종목은 시세 공급자에 따라 소수점 단위의 종가 차이가 확인돼 거래소·StockAnalysis·Investing 역사자료를 교차 확인했다.

글로벌 철강주의 이번 반등은 ‘세계 철강경기 동시 회복’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북미와 남미에서는 관세, 인도에서는 내수, 중국에서는 원가와 공급조정 기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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