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철강시장은 9월 초 완제품 수요 약세와 빌렛 공급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구조를 보이고 있다. UAE 철근은 건설 수요 둔화로 가격 경쟁이 거세지는 반면, GCC 재압연사들은 물류 차질과 수입 가용성 부족으로 빌렛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제품은 약하고 원재료는 빡빡한 상황이 재압연 마진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UAE 철근, 기준가는 유지했지만 경쟁사 실판매가는 하락
| 항목 | 가격/수량 | 비고 |
|---|---|---|
| UAE 대형 제강사 공식 철근가 | 2,921디르함/mt(795달러) | EXW, 9월 동결 |
| 경쟁 제강사 오퍼 | 2,860~2,870디르함/mt(779~781달러) | Delivered |
| 유통단계 기준 브랜드 철근 | 약 3,050디르함/mt(830달러) | 계약자 판매가 |
| 기타 제강사 철근 | 약 2,950디르함/mt(803달러) | 유통 판매가 |
| UAE 월간 철근 소비 | 약 42.5만mt | 수개월 전 47.5~50만mt |
UAE 최대 제강사는 9월 공식 철근가격을 2,921디르함/mt EXW로 동결하고 배정물량을 소진했지만, 경쟁사들은 수요 부진을 반영해 실판매가격을 낮추고 있다. 일부 오만 공급사는 2,870디르함/mt delivered까지 오퍼를 내렸고, 다른 업체도 30~40디르함/mt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
반대로 GCC 빌렛은 부족…인도산 505달러 CFR이 대체 공급선
재압연사의 원료인 빌렛은 방향이 반대다. GCC 시장에서는 장기간의 물류 차질과 수입재 부족으로 현지 가용 물량이 줄어들면서 빌렛 조달이 어려워졌다. 인도산 빌렛이 9~10월 선적분 기준 약 505달러/mt CFR에 제시되며 공급 공백을 일부 메우고 있지만, 완제품 수요가 약해 단순히 빌렛 가격 우위만으로 구매가 빠르게 늘지는 않고 있다.
튀르키예 역시 수입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며 봉형강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산 HMS 1&2 80:20은 9월 1일 378달러/mt CFR 수준까지 올라섰다. 중동·튀르키예의 재압연사와 제강사는 원재료 가격은 강한데 완제품 수요가 이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마진 압박 국면에 들어갔다.
관전 포인트
향후 시장은 UAE의 건설 발주 회복 여부, GCC 빌렛 공급선 정상화, 인도산 빌렛의 실제 계약 확대, 튀르키예 스크랩 가격 상승이 철근가격으로 전가되는지를 봐야 한다. 원료 부족이 장기화되면 완제품 수요가 약해도 재압연사의 생산 축소를 통해 가격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