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철강시장은 지난 일주일 동안 원료 강세와 성수기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9월 초 들어 몽골산 원료탄 공급 개선 기대가 부상하면서 선물시장이 다시 흔들리는 흐름을 보였다. 가격의 절대 수준은 전주보다 높아졌으나 상승 동력은 실수요 회복보다 원가와 심리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주간 기준, 철근·열연 선물은 상승…원료탄 변동폭 가장 커
| 지표 | 8월 26일 | 9월 1일 | 변화 |
|---|---|---|---|
| SHFE 철근 | 3,076위안/mt | 3,174위안/mt | +98위안 |
| SHFE 열연 | 3,342위안/mt | 3,388위안/mt | +46위안 |
| DCE 철광석 | 720위안/mt | 726.5위안/mt | +6.5위안 |
| DCE 원료탄 | 1,574위안/mt | 1,694위안/mt | +120위안 |
| 중국 열연 수출 | 497달러/mt FOB | 502달러/mt FOB | +5달러 |
| 탕산 빌렛 | 3,000위안/mt EXW | 3,040위안/mt EXW | +40위안 |
선물 기준으로는 원료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8월 말 원료탄과 코크스 강세가 제강 원가를 밀어 올리면서 철근과 열연도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9월 1일 중국과 몽골 정상 간 에너지·광물 협력 기대가 부각되자 원료탄 선물이 하루 35위안 하락했고, 철근과 열연도 각각 23위안씩 밀렸다. 공급 증가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음에도 시장 심리가 먼저 조정된 셈이다.
현물은 강보합, 하지만 구매는 여전히 필요한 만큼만
현물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중국 열연 수출가격은 8월 26일 497달러/mt FOB에서 9월 1일 502달러/mt FOB로 5달러 올랐고, 탕산 빌렛은 같은 기간 3,000위안/mt에서 3,040위안/mt로 40위안 상승했다. 9월 1일 환율 1달러=6.7809위안을 적용하면 빌렛은 약 448달러/mt 수준이다.
다만 가격 상승이 거래량 확대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제조업 PMI 개선과 전통적 성수기 진입 기대가 심리를 지지했지만 최종 수요업체들은 고가 추격매수보다 필요 물량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 코크스 4차 가격 인상 움직임도 완제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지만, 원료가격만으로 상승세를 장기간 유지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시장 참여자별 영향
철강사는 원료탄과 코크스 상승으로 마진 방어 필요성이 커졌고, 유통업체는 재고평가 이익 가능성과 고가 재고 위험을 동시에 안게 됐다. 수출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중국 FOB가 500달러선을 회복한 만큼 저가 오퍼 경쟁은 완화됐지만, 베트남 등 주요 수입시장이 휴일과 수요 부진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계약 확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관전 포인트
이번 주 후반의 핵심은 몽골산 원료탄 통관·공급이 실제로 늘어나는지, 코크스 추가 인상이 현실화되는지, 그리고 9월 성수기 수요가 재고 소진 속도를 높이는지 여부다. 원료 강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실수요까지 따라오지 못하면 선물과 현물의 상승 탄력은 빠르게 둔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