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A는 중동발 LNG 공급 차질과 가스 가격 상승으로 2026년 세계 석탄 수요가 1.2% 늘어난 89억4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시장의 충격이 원료탄 교역과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고로사의 원가와 판재류 가격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 불안이 천연가스 시장을 넘어 석탄과 철강 원료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9월 10일 발표한 Coal Mid-Year Update 2026에 따르면 2026년 세계 석탄 수요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89억4천만 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초 완만한 감소가 예상됐지만 중동 분쟁에 따른 LNG 공급 차질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일부 국가의 석탄발전 확대를 유도하면서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철강업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에너지용 석탄과 제철용 원료탄 시장이 서로 분리돼 움직이면서도 국제 교역과 가격 측면에서는 영향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석탄 공급망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호주를 중심으로 한 원료탄 조달시장의 운송·재고 전략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 항목 | 2026년 전망 | 의미 |
|---|---|---|
| 세계 석탄 수요 | 89억4천만 톤 | 전년 대비 1.2% 증가 |
| 주요 배경 | LNG 공급 차질·가스 가격 상승 | 발전용 석탄 대체수요 확대 |
| 철강시장 연결 | 원료탄 교역·가격 변동성 | 고로 원가와 구매전략 변수 |
한국은 원료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다. 따라서 국제 원료탄 가격이 단기간 상승하거나 조달 리드타임이 늘어날 경우 국내 고로 일관 철강사의 제선 원가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중국의 철강 생산 둔화 등으로 제철용 원료탄 수요가 약해질 경우 에너지용 석탄 강세와 달리 원료탄 가격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에너지 시장과 철강 원료시장을 같은 방향으로 단정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호주 원료탄 공급과 인도·동남아 수입수요, 중국의 철강 생산량, LNG 가격의 추가 변동을 함께 살펴야 한다. 고로사는 장기계약과 스팟 구매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판재류 유통업계는 원료비 변동이 열연·후판 가격정책에 얼마나 빠르게 반영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중동 정세와 LNG 물동량이 가장 큰 외생변수다. 가스 공급이 정상화되면 발전용 석탄 수요 압력이 완화될 수 있지만, 공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석탄 전반의 국제 가격과 해상물류 비용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철강업계로서는 원료탄 자체의 수급뿐 아니라 에너지 시장에서 발생한 충격이 조달시장으로 전이되는 속도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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