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간] 철광석 101→97달러·선물 동반 약세…감산이 철근 받치고 HRC는 수요 부진](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ab0a476654a2.19147156.png)
중국 철강시장이 9월 중순 들어 다시 ‘감산 대 수요’의 줄다리기로 들어갔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원료 가격 반등과 성수기 기대가 가격을 받쳤지만, 이번 주에는 실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열연과 철광석이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철강사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생산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철근은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도 나타났다. 가격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품목별 기초체력에 따라 차별화되는 국면이다.
선물은 일제히 조정…철광석·원료탄 낙폭이 더 컸다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주요 선물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SHFE 1월물 철근은 톤당 3,169위안에서 3,110위안으로 59위안, 약 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열연은 3,385위안에서 3,309위안으로 76위안, 약 2.2% 내렸다. 원료 쪽 조정은 더 컸다. DCE 철광석 1월물은 738위안에서 707.5위안으로 4.1%, 원료탄은 1,655위안에서 1,588위안으로 4.0% 낮아졌다.
| 품목 | 9월 9일 | 9월 15일 | 주간 변화 | 출처 |
|---|---|---|---|---|
| SHFE 철근 1월물 | 3,169위안/톤 | 3,110위안/톤(약 460달러) | -59위안(-1.9%) | 시장 |
| SHFE 열연 1월물 | 3,385위안/톤 | 3,309위안/톤(약 489달러) | -76위안(-2.2%) | 시장 |
| DCE 철광석 1월물 | 738위안/톤 | 707.5위안/톤(약 105달러) | -30.5위안(-4.1%) | 시장 |
| DCE 원료탄 1월물 | 1,655위안/톤 | 1,588위안/톤(약 235달러) | -67위안(-4.0%) | 시장 |
현물도 같은 방향이었다. 호주산 62% Fe 철광석은 9월 9일 톤당 101달러 CFR에서 15일 97.25달러로 3.75달러 하락했다. 탕산 빌렛은 3,030위안에서 2,990위안으로 40위안 낮아졌고, 중국산 열연 수출가는 톤당 512달러 FOB에서 510달러로 소폭 밀렸다. 반면 호주산 프리미엄 원료탄은 280.5달러 FOB에서 281.5달러로 사실상 보합권을 유지했다. 선물 원료탄의 조정 폭과 현물 원료탄의 견조함이 엇갈린 셈이다.
조강 감산은 가격 방어막…8월 생산 7,461만톤
공급 측에서는 감산이 뚜렷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조강 생산은 7,461만톤으로 전월 대비 3%,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1~8월 누계 생산도 6억5,185만톤으로 전년 대비 3.1% 줄어 2018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낮은 철강사 수익성과 높은 원료비가 생산 조정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흐름은 특히 철근에 하단 지지로 작용했다. 15일 철근 선물은 전일보다 15위안 반등한 반면 열연은 1위안 하락했다. 건설용 봉형강은 공급 축소 효과를 비교적 빠르게 반영했지만, 제조업·판재류 수요를 반영하는 열연은 아직 수요 측 압력이 더 강했다.
수요가 약한 이유…투자와 부동산이 동시에 발목
수요 지표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1~8월 중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부동산 개발투자는 19.9% 줄었다.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도 12.1% 감소했다. 전통적인 ‘금구은십’ 성수기 구간에 들어왔지만 유통·가공업체가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릴 정도의 주문 회복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철강사 입장에서는 생산을 줄이면서 가격을 지켜야 하고, 유통업체는 하락 위험을 감수하고 재고를 늘리기 어려운 구조다. 트레이더에게는 수출가 역시 중요한 변수다. 중국산 열연 FOB 가격이 510달러 안팎에서 큰 폭으로 무너지지는 않고 있지만 해외 수요가 강하지 않아 적극적인 인상도 쉽지 않다.
시장 참여자별로 보는 다음 변수
철강사는 감산 강도를 유지하면서 원료탄 고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유통·가공업체는 철근과 열연의 방향이 갈리는 만큼 품목별 재고 전략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수입·수출 트레이더는 위안화와 해상운임, 중국 수출오퍼의 추가 조정 여부를 함께 봐야 한다. 원료 구매자는 철광석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 추가 하락할지, 현물 원료탄이 280달러대에서 버틸지를 확인해야 한다.
가격 연결고리도 달라졌다
이번 주 가격 구조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원료와 완제품의 동행성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철광석 선물과 현물은 철강 감산 기대를 반영해 빠르게 밀렸지만 원료탄 현물은 공급 제약과 고원가 구조 때문에 281달러대에서 버텼다. 철강사의 총원가는 철광석 하락 폭만큼 빠르게 낮아지지 않았고, 이는 생산 손실이 커진 철강사들이 제품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기 어려운 배경이 됐다.
빌렛도 비슷하다. 탕산 빌렛은 9월 9일 3,030위안에서 15일 2,990위안으로 3,000위안선을 내줬지만 낙폭은 철광석 선물보다 제한적이었다. 철근 선물이 15일 반등한 것도 생산 감소와 원가 지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원료 하락이 곧바로 완제품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약세장이 아니라, 철강사 감산이 중간에서 가격 전이를 끊어놓는 모습이다.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중국 철강사의 추가 감산, 건설·제조업 주문 회복, 탕산 빌렛 3,000위안선 회복 여부, 철광석 100달러 재진입 여부가 핵심이다. 공급 축소만 놓고 보면 가격 하단은 점차 단단해지고 있지만,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열연과 철광석의 반등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중국 시장의 핵심은 ‘감산이 가격을 지키지만 수요가 상승을 막는’ 구조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