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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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스크랩] 인도 슈레디드 410달러서 숨고르기…파키스탄 420달러 거래·방글라데시 380달러 유입

[서남아-스크랩] 인도 슈레디드 410달러서 숨고르기…파키스탄 420달러 거래·방글라데시 380달러 유입

서남아 수입 스크랩 시장이 이번 주 후반 들어 일방적인 상승보다 국가별 조달 여건에 따라 속도가 갈리는 모습이다. 인도는 컨테이너 슈레디드가 410달러/톤 CFR 나바셰바에서 이틀째 보합을 유지했지만 실제 매수 활동은 둔화했다. 반면 현지 철근과 DRI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제강사의 원료비 하단을 받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500톤 규모 슈레디드가 420달러/톤 CFR 포트카심에 거래됐고, 방글라데시에는 일본산 H2가 약 380달러/톤 CFR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 정기 브리핑에서 인도 슈레디드가 410달러까지 급등한 뒤 이번 주 후반에는 가격 자체보다 ‘누가 이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핵심으로 바뀌었다. 인도는 약한 루피와 높은 수입원가가 추격매수를 막는 반면, 현지 스크랩 부족과 봉형강 가격 회복이 하단을 지지한다. 파키스탄은 결제 제약과 완제품 마진이 매수 규모를 제한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일본·동남아 공급선을 병행하면서 등급별로 구매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인도 410달러 유지…가격보다 환율과 대체원료가 구매속도 결정

9월 16일 인도 나바셰바향 컨테이너 슈레디드는 410달러/톤 CFR로 평가됐다. 9월 10일 2년여 만의 고점에 올라선 뒤 14일과 16일까지 가격은 유지됐지만, 16일에는 뚜렷한 신규 오퍼·비드·성약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405~410달러/톤 CFR 수준에서 실제 거래가 있었던 만큼, 최근 흐름은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기보다 높은 가격에서 제강사의 구매속도가 둔화한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인도 내 원료와 완제품 가격은 수입 스크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9월 16일 펠릿계 DRI(Fe 80%)는 라이라푸르 제철소도 기준 2만9,400루피/톤, 철근은 5만1,000루피/톤이었다. 실행 시점 환율 1달러=95.94루피를 적용하면 각각 약 306달러/톤과 532달러/톤이다. DRI가 수입 슈레디드보다 명목 가격은 낮지만 철 함량, 회수율, 전력소비, 배합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가격차를 그대로 원가 우위로 해석할 수는 없다. 다만 DRI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전기로·유도로 제강사가 스크랩 배합을 확대할 유인은 커질 수 있다.


시장·품목기준일가격·거래조건달러 환산시장 신호
인도 수입 슈레디드9월 16일410달러/톤 CFR 나바셰바410달러/톤고점 유지, 신규 거래는 둔화
인도 DRI Fe 80%9월 16일29,400루피/톤 EXW 라이라푸르약 306달러/톤전일비 150루피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
인도 철근9월 16일51,000루피/톤 EXW 라이라푸르약 532달러/톤전일비 300루피 상승, 4월 중순 이후 고점권
파키스탄 수입 슈레디드이번 주420달러/톤 CFR 포트카심, 500톤420달러/톤소량 실제 거래 확인
파키스탄 슈레디드 오퍼·비드9월 14일오퍼 420~425달러 / 비드 415~417달러 CFR동일매도·매수 인식차 지속
방글라데시 일본산 H29월 17일 확인약 380달러/톤 CFR380달러/톤일본산 조달선 작동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산 P&S주중410달러/톤 CFR, 1,000톤410달러/톤고급 스크랩 컨테이너 거래 확인


인도 루피는 실행 시점 1달러당 약 95.94루피로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수입 스크랩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보합이더라도 현지 통화 기준 원료비 부담이 쉽게 낮아지지 않는 구조다. 따라서 인도 제강사의 추가 수입은 철근 가격이 원료비 상승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그리고 국내 스크랩·DRI 공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파키스탄 420달러 실제 거래…대형 재고확대보다 필요한 물량 중심

파키스탄은 오퍼와 비드가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실제 거래가 확인됐다. 9월 14일 컨테이너 슈레디드 오퍼는 420~425달러/톤 CFR 포트카심, 비드는 415~417달러 수준이었으며, 이후 주중 500톤 물량이 420달러/톤 CFR에 체결됐다. 지난 11일 주간 지표는 419.56달러/톤이었기 때문에 실제 거래가 420달러에서 확인된 것은 시장의 중심가격이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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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파키스탄의 완제품 수요는 강하지 않고 결제 여건도 구매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9월 17일 달러 환율은 약 277루피 수준이다. 글로벌 스크랩 가격과 운임이 높은 상황에서 수입업체와 제강사가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주문과 생산계획에 맞춰 소량을 분할 조달하는 쪽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500톤 거래도 시장 전반의 대규모 재고확대 신호라기보다 필요한 물량을 확보한 거래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방글라데시, 일본산 H2 380달러…등급별 공급선 다변화

방글라데시는 인도·파키스탄과 달리 일본과 동남아 공급선을 동시에 활용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최신 자료에서는 일본산 H2가 약 380달러/톤 CFR 방글라데시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말레이시아산 P&S 1,000톤이 410달러/톤 CFR에 컨테이너로 성약된 사례도 확인됐다.


9월 10일 기준 방글라데시 수입 스크랩 평가범위는 심해 HMS 1&2(80:20) 380~390달러/톤 CFR, 컨테이너 HMS 365~385달러, 심해 슈레디드 390~400달러, 컨테이너 슈레디드 395~405달러였다. 최근 일본산 H2 380달러 거래는 이 가격대와 연결되며, 방글라데시 제강사가 특정 원산지나 단일 등급을 추격하기보다 제품 생산계획과 도착시점에 맞춰 원료 믹스를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9월 17일 기준 달러 환율은 약 122.9~123.0타카 수준이다. 환율 자체는 최근 큰 폭의 변동보다 123타카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환율보다 국제 스크랩 오퍼와 운임, 철근 판매마진이 수입의향에 더 직접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서남아 시장, 가격 상승보다 ‘조달 지속 가능성’이 다음 변수

서남아 스크랩 시장의 이번 주 후반 신호는 단순한 가격 상승보다 높은 원료비를 각국 제강사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있다. 인도는 410달러 슈레디드를 지지할 만한 철근·DRI 원가 환경이 있지만 루피 약세가 부담이다. 파키스탄은 420달러 거래가 확인됐지만 결제와 마진 제약 때문에 대량 매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방글라데시는 일본산 H2와 동남아 P&S를 병행하면서 등급과 운송방식별로 가격을 선별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인도 철근 가격과 DRI 가격이 고점을 유지하는지, 루피가 안정되는지, 파키스탄에서 420달러 이상의 추가 성약이 이어지는지, 방글라데시가 소규모 컨테이너 거래를 넘어 대형 벌크 구매로 확장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기준시장인 터키의 프리미엄 HMS가 397.5달러/톤 CFR 안팎을 유지할 경우 공급자의 오퍼 하향 여지도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서남아 제강사의 완제품 마진이 원료비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 구매 지연과 분할조달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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