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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냉연·도금재, 수요 약해도 가격은 버틴다…수입쿼터·원산지 증빙이 공급 타이트 키워

유럽 냉연·도금재, 수요 약해도 가격은 버틴다…수입쿼터·원산지 증빙이 공급 타이트 키워

유럽 냉연·도금재 시장이 약한 실수요와 타이트한 공급이라는 상반된 힘 사이에서 가격을 지키고 있다. 자동차·가전 등 수요산업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수입쿼터 제약, 원산지 증빙 강화, 제한적인 역외 조달 선택지가 겹치면서 냉연과 용융아연도금강판(HDG)의 가격 하락 압력을 막고 있다. 특히 도금재는 공급 측 요인이 수요 부진보다 강하게 작용하며 주간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북유럽·남유럽 HDG 835유로…주간 5유로 상승

9월 16일 기준 북유럽 냉연 가격은 루르 출고 기준 톤당 840유로(약 969달러), 남유럽도 이탈리아 출고 기준 840유로 수준으로 전일과 같았다. HDG는 북유럽과 남유럽 모두 톤당 835유로(약 963달러) EXW로 평가돼 전주보다 5유로 상승했다. 유통시장의 실제 제시가격은 냉연이 890~920유로(약 1,027~1,061달러), HDG가 880유로(약 1,015달러)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역품목가격조건변화출처
북유럽냉연840유로/톤(약 969달러)EXW Ruhr보합시장
남유럽냉연840유로/톤(약 969달러)EXW Italy보합시장
북유럽용융아연도금강판835유로/톤(약 963달러)EXW Ruhr전주 대비 +5유로시장
남유럽용융아연도금강판835유로/톤(약 963달러)EXW Italy전주 대비 +5유로시장
유럽 유통시장냉연 오퍼890~920유로/톤(약 1,027~1,061달러)EXW공급 타이트 반영시장
유럽 유통시장HDG 오퍼880유로/톤(약 1,015달러)EXW공급 타이트 반영시장

주: 달러 환산은 9월 16일 ECB 기준 1유로=1.1537달러를 적용해 반올림했다.


수요보다 공급이 가격을 결정…수입 선택지 좁아져

유럽 시장 참가자들은 수요 전망 자체를 강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수입재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통로가 예전보다 좁아지고 있다. 일부 품목의 수입쿼터가 빠르게 소진되거나 잔여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앞으로 용해·주조 원산지를 입증하는 서류 요구가 강화되면서 역외 조달의 행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재 가격이 낮더라도 실제 통관 가능 시점과 쿼터 리스크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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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철강사들은 이러한 공급 제약을 활용해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냉연과 HDG는 열연보다 후공정 비중이 높고 자동차·가전 등 품질 요구가 높은 수요처와 연결돼 있어 공급선 변경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수요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통업체가 재고를 지나치게 낮추기 어려운 이유다.


유통은 재고 리스크, 수입업체는 쿼터 리스크 동시 관리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만 보고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전략은 부담스럽다. 실수요 회복이 아직 약해 높은 가격에 매입한 재고의 회전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나친 저재고 운용도 공급 지연과 수입쿼터 제약이 겹칠 경우 납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계약재와 현물재의 비중, 고객별 납기, 대체 공급선의 실제 통관 가능성을 함께 보는 구매전략이 필요하다.


철강사에는 판재류 후공정 제품의 마진 방어 기회가 생겼다. 다만 가격 인상이 최종 수요에 전가되지 못하면 서비스센터와 가공업체의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입업체는 단순한 CIF 가격 비교보다 쿼터·원산지 서류·통관시점까지 포함한 도착원가를 기준으로 경쟁력을 판단해야 한다.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4분기 수입쿼터 소진 속도, 용해·주조 원산지 증빙 적용 강도, 자동차·가전 주문 회복 여부가 핵심이다. 유럽 냉연·도금재는 당분간 강한 수요장이 아니라 ‘공급 제약이 가격을 떠받치는 시장’의 성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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