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주간-중국] 감산이 만든 작은 반등…중국 철강시장, 비수기 수요가 상승폭 눌렀다

중국 철강시장은 감산과 정책 기대에 반등했지만 고온·강우, 높은 재고와 약한 실수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철강시장이 7월 셋째 주 공급 감소와 정책 기대를 발판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고온과 집중호우로 건설·제조업 구매가 위축된 가운데 재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 상승은 추세 전환보다는 저점 회복에 가까웠다.

7월 13~17일 중국 철강시장은 열연·철근·후판·빌렛이 소폭 상승하고 냉연과 일부 형강은 약세를 보였다. 흑색계 선물이 주중 반등하면서 현물 심리가 회복됐고, 철강사들의 정비와 감산으로 열연·철근 생산 및 재고가 줄어든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중국 주요 철강재 및 원료 가격

품목·기준보정 가격주간 변화시장 방향
철근, 주요 도시 평균3,331위안/톤(약 491달러)+5위안소폭 상승
열연, 주요 도시 평균3,321위안/톤(약 490달러)+10위안상승
냉연, 주요 도시 평균3,947위안/톤(약 582달러)-2위안약보합
후판, 전국 평균3,613위안/톤(약 533달러)+3위안소폭 상승
아연도금강판 1.0mm4,092위안/톤(약 604달러)+5위안상승
컬러강판 0.47mm5,400위안/톤(약 796달러)-15위안하락
무방향성 전기강판4,700위안/톤(약 693달러)보합보합
스테인리스 304 냉연, 타이위안강철산15,500위안/톤(약 2,286달러)혼조조정
탕산 빌렛2,991위안/톤(약 441달러)+20위안상승
철광석 PB분광, 탕산 거래가717위안/습톤(약 106달러)상승강보합
스크랩 유통 기준지수2,072위안/톤(약 306달러)+3위안강보합
준1급 건식 코크스, 산시1,920~2,030위안/톤(약 283~299달러)보합보합


철근은 생산량과 재고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가격 방어력이 높아졌다. 주간 생산량은 196만8,400톤으로 8만3,200톤 줄었고, 공장 및 유통 재고도 총 7만6,000톤 감소했다. 반면 고온·강우로 건설 현장의 작업 속도가 떨어져 실제 수요는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열연은 감산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명했다. 조사 기준 주간 생산량은 297만4,800톤으로 6만5,400톤 감소했고, 사회재고도 4만5,400톤 줄었다. 다만 재고 절대량이 최근 3년 같은 기간보다 많고, 자동차·기계·가전 등 수요산업의 구매가 필요 물량에 그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후판은 가격이 올랐지만 재고 부담이 커졌다. 표본 철강사의 주간 생산량은 211만800톤으로 1만2,600톤 감소했으나, 공장 재고는 159만9,000톤으로 4만1,000톤 증가했다. 선박용 후판은 비교적 견조했지만 일반 상업용 후판 수요는 부진했다.


한 대형 유통상은 “선물이 오르면 현물 거래가 잠시 늘지만, 가격 상승 뒤에도 주문이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현재 시장은 수요 회복보다 철강사의 감산 강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수출시장도 내수와 온도 차를 보였다. 중국의 6월 철강재 수출은 1,032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6.6% 증가했지만, 상반기 누계는 5,487만4,000톤으로 5.6% 감소했다. 열연 수출 오퍼는 톤당 500~520달러(FOB)를 유지했으나 동남아 구매자들의 목표가격은 여전히 낮았다. 철근과 선재 역시 비수기와 무역장벽 확대에 막혀 거래가 부진했다.


원료에서는 철광석이 운임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로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호주산 프리미엄 강점결탄은 톤당 229달러(FOB)로 8달러 하락했다. 중국 철강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코크스 추가 인상에 저항하면서 원료비 상승 압력도 다소 누그러졌다.


다음 주 중국 시장은 감산과 정책 기대가 하단을 받치고, 비수기 수요와 높은 재고가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유통업체는 선물 급등기에 재고를 늘리기보다 기존 물량을 정리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실수요자는 열연·철근처럼 생산 감소가 확인된 품목을 중심으로 분할 구매하되, 후판·냉연·컬러강판은 재고와 수요 흐름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가격의 방향을 결정할 질문은 하나다. 정책 기대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기 전에 철강사들의 감산이 재고를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느냐는 점이다.



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