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수)
누적 방문자 159,471
일일 방문자 4,090
~

글로벌 스크랩, 튀르키예가 주간 상승 이끌어…미국 동부·대만·베트남도 동반 강세

항만 철강 원료 물류와 선적 현장을 보여주는 산업 전경

글로벌 스크랩(고철) 시장의 가격축이 9월 셋째 주 다시 위쪽으로 움직였다. 가장 큰 동력은 튀르키예였다. 현지 제강사들이 봉형강 내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심해 스크랩 재고를 보충하면서 미국·유럽산 HMS 가격이 일주일 사이 상승했고, 이 움직임이 미국 동부 수출시장과 아시아 수입시장으로 번졌다. 다만 튀르키예에서는 주 중반 이후 신규 심해 성약이 끊겼다.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보다 제강사들이 다음 카고를 어느 수준에서 다시 사들이는지가 이번 주 시장의 핵심이다.


튀르키예, 미국산 395.47달러·북유럽산 390.75달러

9월 18일 기준 튀르키예향 HMS 1&2(80:20) 가격은 미국산이 톤당 395.47달러 CFR, 북유럽산이 390.75달러 CFR로 평가됐다. 두 지표 모두 9월 11일보다 톤당 5.82달러 올랐다. 미국산과 북유럽산의 프리미엄 격차는 4.72달러로 유지됐다.


주간 상승의 기준점은 9월 15일 성약이었다. 이즈미르 지역 제강사가 미국산 HMS 1&2(85:15)를 톤당 400달러 CFR에 구매했고, 같은 카고의 슈레디드 및 보너스급은 417.50달러에 거래됐다. 마르마라 지역에서는 유럽산 HMS 1&2(80:20)가 386달러 CFR에 체결됐다. 앞서 영국산 385달러, 발트산 390달러, 유럽산 386.50달러 수준의 거래도 시장에 확인됐다.


지역·품목9월 18일 수준주간 변화조건출처
튀르키예향 미국산 HMS 1&2(80:20)395.47달러/톤+5.82달러CFR시장
튀르키예향 북유럽산 HMS 1&2(80:20)390.75달러/톤+5.82달러CFR시장
미국 뉴욕 HMS 1&2(80:20)344.17달러/톤+9.17달러FOB시장
영국 슈레디드373.43달러/톤+5.82달러FOB 주요항시장
대만향 미국산 HMS 1&2(80:20)337~340달러/톤+3달러CFR 주요항시장
베트남 심해 HMS 1&2(80:20)380~390달러/톤하단 +5달러CFR시장
인도 HMS 1&2(80:20)360~385달러/톤+5달러CFR 나바셰바시장


미국 동부 수출가격도 반등…튀르키예 수요가 역류

미국 동부에서는 튀르키예향 카고 세 건이 성약되면서 수출가격이 반등했다. 뉴욕항 HMS 1&2(80:20) 수출지수는 9월 16일 톤당 344.17달러 FOB로 9.17달러 상승했고, 슈레디드도 364.17달러 FOB로 같은 폭 올랐다. 미국 내수가 아니라 해외 제강사의 원료 확보가 동부 해안 가격을 끌어올린 구조다. 반면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HMS 수출가격은 315.50달러 FOB로 변동이 없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아시아도 운임·일본산 강세 영향…대만·베트남 동반 상승

아시아에서는 대만 컨테이너 스크랩과 베트남 심해 스크랩이 나란히 상승했다. 대만의 미국산 HMS 1&2(80:20)는 337~340달러 CFR로 3달러 올랐다. 일본산 스크랩 가격 상승이 수입업체의 대체 조달 비용을 높이면서 미국산 컨테이너재에도 지지력을 제공했다.


ADVERTISEMENT

베트남의 심해 HMS 1&2(80:20)는 380~390달러 CFR로 주간 하단이 5달러 높아졌다. 공급자는 튀르키예 수요와 연료·해상운임 상승을 근거로 가격을 지켰지만 베트남 구매자는 대형 카고에 신중했다. 인도 나바셰바의 HMS 1&2(80:20)도 360~385달러 CFR로 주간 5달러 상승했다. 즉, 이번 주 강세는 한 지역의 일시적 급등보다 심해·컨테이너 시장 전반의 조달비용이 한 단계 높아진 흐름에 가깝다.


유럽은 수출가가 받치지만 정책 변수 커져

유럽에서는 영국 슈레디드 수출가격이 톤당 373.43달러 FOB로 전주 367.61달러보다 5.82달러 올랐다. 반면 영국 내수 경량 스크랩은 115~125파운드(154~167달러)/톤으로 보합에 머물러 수출시장과 내수의 격차가 나타났다. 여기에 EU가 일부 비OECD 국가로의 금속 스크랩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장기 물류 흐름에도 정책 변수가 생겼다.


제강사는 원료비 상승과 철근 마진을 함께 본다

제강사에는 스크랩 상승분을 완제품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튀르키예는 내수 철근 판매가 양호해 원료가격 상승을 흡수할 여지가 있었지만, 수출 철근의 실제 체결가격은 제시가격을 따라가지 못했다. 스크랩 가격만 먼저 뛰면 전기로 마진은 다시 압박받을 수 있다. 트레이더와 스크랩 공급업체는 높은 운임과 제한된 집하량을 이유로 쉽게 할인하기 어렵지만, 구매자가 주 후반 관망으로 돌아선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

첫째는 튀르키예의 다음 미국·발트·유럽산 심해 카고 성약가격이다. 둘째는 미국 동부 수출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 셋째는 대만과 베트남이 높아진 오퍼를 실제 거래로 받아들이는지다. 스크랩 가격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신호는 분명하지만, 400달러 CFR 안팎에서 거래 빈도가 유지되지 못하면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한국 전기로 업계가 직접적으로 같은 가격을 적용받는 것은 아니지만, 튀르키예가 글로벌 심해 스크랩의 한계 구매자로 기능하는 만큼 국제 오퍼의 방향을 판단하는 선행 신호로 볼 수 있다. 특히 일본·미국산 스크랩을 함께 비교하는 국내 수입업체라면 튀르키예향 성약과 동아시아 컨테이너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두 시장이 함께 강해질 때 공급자의 협상력이 커지고, 한쪽이 멈추면 지역 간 물량 재배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ADVERTISEMENT
RECOMMENDED CONTENT
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