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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유럽-스크랩] HMS 402달러서 숨고르기…유럽 물류·수집비가 하단 지지

북유럽 항만의 스크랩 야드에서 바지선과 벌크선으로 철스크랩을 선적하는 물류 현장

터키 심해 스크랩 시장이 9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400달러/톤 CFR 부근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주 초 제강사의 집중 구매로 미국산 HMS 1&2(80:20)가 402달러/톤 CFR까지 올라섰지만, 주 후반에는 신규 심해 성약이 줄고 철근 판매도 둔화되면서 추가 상승은 멈췄다. 다만 북유럽의 수집비와 해상운임, 독일 내륙 물류 차질이 동시에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어 시장은 급락보다는 높은 가격대에서 제강사와 공급업체가 다시 간격을 조정하는 국면에 가깝다.


가격 흐름은 한 주 사이 분명히 높아졌다. 북유럽산 HMS 1&2(80:20) CFR 터키 지표는 9월 21일 393.54달러/톤에서 24일 397.28달러로 3.74달러 상승했다. 미국산도 같은 기간 398.26달러에서 402달러로 올라섰다. 21일 이즈미르 지역 제강사는 미국산 HMS 1&2(80:20)를 402달러, 슈레디드와 보너스급을 각각 422달러에 계약했다. 마르마라 지역에서는 유럽산 HMS 1&2(80:20)가 389달러, 발틱산은 393~395달러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미국산 402달러 성약이 확인되면서 400달러선이 단순 오퍼가 아니라 실제 거래 가능한 기준으로 굳어졌다.


품목·조건기준일가격주간 흐름
미국산 HMS 1&2(80:20), CFR 터키9월 24일402달러/톤9월 21일 398.26달러 대비 +3.74달러
북유럽산 HMS 1&2(80:20), CFR 터키9월 24일397.28달러/톤9월 21일 393.54달러 대비 +3.74달러
미국산 슈레디드·보너스, CFR 터키9월 21일 성약422달러/톤HMS 대비 약 20달러 프리미엄
유럽산 HMS 1&2(80:20), CFR 터키9월 21일 성약389달러/톤마르마라 지역 성약
발틱산 HMS 1&2(80:20), CFR 터키9월 21일 성약393~395달러/톤복수 성약 확인
네덜란드 HMS 1&2(80:20), FOB9월 24일353달러/톤유럽 수출 원가 기준선


주 후반 구매가 느려진 것은 완제품 쪽에서 원료비 인상 속도를 그대로 따라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터키 철근 수출가격은 9월 24일 620~630달러/톤 FOB로 전주와 같았고, 제철소 오퍼는 630~650달러까지 제시됐지만 실제 가능가격은 610~620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수입 빌렛도 520~525달러/톤 CFR에 형성됐다. 미국산 HMS 402달러와 철근 620~630달러를 단순 비교하면 218~228달러의 가격 차이가 남지만, 전력·합금철·압연·금융·내륙운송비를 감안하면 제강사가 스크랩을 계속 추격할 여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특히 분기 말 자금 부담과 철근 판매 둔화가 겹치면 추가 구매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


원가·완제품 지표기준일가격시장 의미
터키 철근 수출 평가, FOB9월 24일620~630달러/톤주간 보합, 스크랩 추가 상승 여력 제한
터키 철근 수출 오퍼9월 24일630~650달러/톤실제 가능가격은 610~620달러 수준
터키 수입 빌렛, CFR9월 24일520~525달러/톤스크랩과의 원료 선택 비교 기준
독일 E3 스크랩, 제철소 도착도9월300~315유로/톤(약 342~359달러/톤)전월 대비 보합
독일 E40 스크랩, 제철소 도착도9월320~325유로/톤(약 365~371달러/톤)하단 5유로 상승
영국 HMS 1&2 수집가격, 도착도9월 하순225~230파운드/톤(약 298~305달러/톤)높은 수집·운송비로 공급자 가격 방어


유럽 쪽에서는 내수 수요가 강하지 않은데도 수출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9월 스크랩 시장은 E3가 300~315유로/톤, E8이 315~325유로로 대체로 보합이고 E40은 320~325유로로 하단이 5유로 올랐다. 제철소의 여름 정비 이후 구매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지만 라인강 수위 저하로 수운에 차질이 생겼고, 도로와 철도 운송도 원활하지 않아 실제 공급비용은 낮아지지 않았다. 9월 25일 이전 최근 공식 환율인 유럽중앙은행의 1유로=1.1403달러를 적용하면 E3는 약 342~359달러, E40은 약 365~371달러다.


영국 시장도 비슷하다. 야드 유입량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HMS 1&2 수집가격은 225~230파운드/톤, OA는 240~250파운드/톤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환율 기준으로 각각 약 298~305달러, 318~331달러다. 최근 터키 제강사가 미국·발틱·베네룩스산을 중심으로 조달하면서 영국산 대형 성약은 제한됐지만, 영국·유럽 공급업체는 HMS 1&2(80:20)를 약 395달러/톤 CFR 터키에 목표로 두고 있다. 즉 터키의 구매 공백이 길어져도 유럽 공급업체가 곧바로 큰 폭의 할인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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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입장에서는 지금 가격의 절대 수준보다 다음 성약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 402달러 미국산이 다시 반복되거나 유럽산이 395달러 이상에서 체결되면 10월 조달원가는 한 단계 높아진 상태로 굳어질 수 있다. 반대로 터키 철근 판매가 더 느려지고 제강사가 재고로 버틸 수 있다면 공급자 오퍼와 실제 성약 사이의 간격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는 미국산과 유럽산의 약 5달러 프리미엄 구조, 벌크 운임, 각 야드의 수집비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


수요 기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터키의 8월 조강 생산은 340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0.4% 감소했지만 1~8월 누계는 2,660만톤으로 6.8% 증가했다. 단월 생산은 숨을 골랐지만 누적 기준 제철소 원료 수요는 전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수치를 곧바로 심해 스크랩 구매 증가로 연결할 수는 없으며, 실제 구매 강도는 전기로 가동계획과 철근·선재 주문, 국내 스크랩 확보량에 따라 달라진다.


정책 측면에서는 유럽연합 폐기물선적규정의 2027년 수출 규제가 중장기 변수다. 비OECD 국가에 대한 비유해 폐기물 수출은 2027년 5월부터 승인국 중심으로 제한이 강화된다. 터키는 OECD 회원국이어서 이 비OECD 승인제의 직접 대상은 아니다. 다만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다른 역외 수출처로 향하는 유럽 스크랩 물량이 규정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경우, 유럽 역내와 터키향 공급 경쟁에도 간접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아직 정책 시행 전이므로 실제 물동량 변화는 향후 승인국 목록과 수출업체 대응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주 시장은 '402달러가 고점이냐'보다 '397~402달러 구간에서 공급자가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핵심이다. 터키 제강사가 철근 판매를 이유로 구매를 늦추는 동안에도 유럽의 수집량과 물류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으면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완제품 가격이 약해진 상태에서 10월 선적분을 서둘러 확보해야 할 필요가 낮아진다면 제강사는 분할 구매와 구매시점 지연으로 가격을 다시 압박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규 심해 성약, 터키 철근 실제 체결가격, 라인강 수위와 대서양 벌크 운임이 다음 방향을 결정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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