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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강정보원</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link>
        <description>철강 산업 관련 최신 뉴스 및 정보를 제공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copyright>Copyright 2026 철강정보원</copyright>
        <lastBuildDate>Thu, 08 Oct 26 07:10:02 +0900</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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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동북아-스크랩] 도쿄스틸 500엔 인상·한국향 수출 25% 증가…중국 연휴 뒤 H2 상단 시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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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8 Oct 26 05:57: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일본 스크랩시장이 수출 물량 감소 속에서도 내수 매입가 인상으로 다시 강해지고 있다. 도쿄스틸은 10월 3일부터 전 사업장의 H2급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올려 4만8,000~5만500엔으로 조정했다.일본의 8월 스크랩 수출은 42만2,961톤으로 전월보다 18.1% 줄었지만 한국향은 13만톤으로 25% 증가해 주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575d5d5e1b6.77664258.png" alt="일본 스크랩 내수가격 상승과 한국향 물량 확대, 중국 연휴의 정체를 목판화·모더니즘 스크린프린트 질감으로 표현한 동북아 스크랩 시장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핵심 요약</strong><br>일본 스크랩시장이 수출 물량 감소 속에서도 내수 매입가 인상으로 다시 강해지고 있다. 도쿄스틸은 10월 3일부터 전 사업장의 H2급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올려 4만8,000~5만500엔으로 조정했다.</p><p><br>일본의 8월 스크랩 수출은 42만2,961톤으로 전월보다 18.1% 줄었지만 한국향은 13만톤으로 25% 증가해 주요 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9월 선적 예정 벌크 물량도 한국향이 10만4,000톤으로 16.5% 증가했다.</p><p><br>중국은 10월 1~7일 국경절 연휴로 현물&middot;선물 신호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일본 내수 가격 상승과 한국의 조달 수요가 가격 하단을 받치는 반면, 중국 시장 재개 이후 빌렛&middot;철근 방향이 일본 H2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전망이다.</p><p><br></p><p>동북아 스크랩시장의 무게중심이 일본 내수와 한국 수입 수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스크랩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도쿄스틸이 다시 매입가를 올렸고, 줄어든 수출 물량 가운데 한국으로 향하는 비중은 오히려 커졌다. 중국이 국경절 연휴로 거래 신호를 내지 못하는 사이 일본의 국내 조달 경쟁과 한국의 수입 필요량이 동북아 가격을 떠받치는 구조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4%); width: 86%;"><thead><tr><th>지표</th><th>최근 수준</th><th>변화&middot;의미</th></tr></thead><tbody><tr><td>도쿄스틸 H2급 구매가격</td><td>4만8,000~5만500엔/톤 (약 304~319달러/톤)</td><td>10월 3일부터 전 거점 +500엔</td></tr><tr><td>일본 HMS2 수출지표</td><td>&nbsp;5만250엔/톤 FOB (약 318달러/톤)</td><td>10월 5일 기준 보합</td></tr><tr><td>일본 8월 스크랩 수출</td><td>42만2,961톤</td><td>전월 대비 -18.1%</td></tr><tr><td>일본&rarr;한국 8월 수출</td><td>13만톤</td><td>전월 대비 +25.0%</td></tr><tr><td>9월 일본 벌크 선적 예정량</td><td>33만2,000톤</td><td>전월 대비 -3.8%</td></tr><tr><td>9월 한국향 벌크 예정량</td><td>10만4,000톤</td><td>전월 대비 +16.5%</td></tr><tr><td>중국 탕산 빌렛</td><td>2,980위안/톤 EXW, 부가세 포함 (약 444달러/톤)</td><td>연휴 전 기준, 신규 가격 신호 제한</td></tr></tbody></table><p><br></p><p>가장 직접적인 강세 신호는 도쿄스틸의 매입가 인상이다. 일본 최대 전기로 제강사인 도쿄스틸은 10월 3일부터 전 사업장의 H2급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인상했다. 사업장별 가격은 4만8,000~5만500엔으로 올라섰다. 9월 19일 인상에 이어 약 2주 만의 추가 조정으로, 최근 상승 국면에서 누적 인상폭은 톤당 1,000엔에 이른다.</p><p><br></p><p>실행 시점 환율로 환산하면 4만8,000엔은 약 304달러, 5만500엔은 약 319달러다. 수출시장 지표인 일본산 HMS2도 5만250엔/톤 FOB, 약 318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내수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일본 제강사의 원료 확보 수요가 수출 감소분을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업체가 가격을 낮춰 물량을 밀어내기보다 내수 매입가를 기준으로 오퍼 하단을 지키기 쉬워진 셈이다.</p><p><br></p><p>물량 흐름에서는 한국이 두드러진다. 일본의 8월 전체 스크랩 수출은 42만2,961톤으로 7월보다 18.1% 감소했다. 베트남향은 14만4,000톤으로 7% 줄었고 방글라데시향은 8만6,000톤으로 54.3% 급감했다. 반면 한국향은 13만톤으로 25% 늘어 주요 수출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한국 내 스크랩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이 일본산 조달을 자극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p><p><br></p><p>9월 예정 물량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의 벌크 스크랩 선적 예정량은 33만2,000톤으로 전월보다 3.8% 줄었지만 한국향은 10만4,000톤으로 16.5% 증가했다. 베트남향도 12만8,000톤으로 5% 늘었으나 방글라데시향은 3만9,000톤으로 64.2% 감소했다. 전체 수출 감소가 곧 가격 약세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목적지별 수요가 크게 갈리는 가운데 한국이 일본 공급자의 중요한 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p><p><br></p><p>한국 제강사 입장에서는 일본의 내수 매입가 인상이 부담이다. 일본 수출업체는 도쿄스틸의 구매가격보다 충분한 프리미엄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출을 서두를 이유가 적다. 특히 엔화 약세가 달러 환산가격을 일부 낮춰주더라도 일본 내수 가격 자체가 오르면 FOB 오퍼의 하단이 함께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rolling 7-day 원본에서는 한국향 신규 성약가격이 별도로 확인되지 않아, 최근 가격 방향은 일본 내수 매입가와 수출 물량의 재배분을 중심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p><p><br></p><p>중국은 아직 반대 방향의 신호를 주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국경절 연휴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면서 철강 현물과 선물 거래가 제한됐다. 연휴 직전 탕산 빌렛은 2,980위안/톤 EXW, 실행 시점 환율 기준 약 444달러 수준이었다. 철근&middot;열연 수요가 강하게 회복됐다는 신호가 없는 가운데 원료가격도 약세 압력을 받아, 중국은 현재 일본 스크랩 가격을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보다 상승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에 가깝다.</p><p><br></p><p>따라서 10월 8일 중국 시장 재개가 다음 분기점이다. 연휴 이후 빌렛&middot;철근 가격이 반등하고 제철소 재고보충이 재개되면 동북아 철원류 전반의 심리가 개선되면서 일본 H2도 추가 인상 여지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중국 완제품 가격이 다시 밀리면 한국과 베트남 제강사는 일본산 스크랩 오퍼 인상에 더 강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있다.</p><p><br></p><p>일본 공급자에게는 내수 매입가가 협상 기준선이고, 한국 제강사에게는 완제품 마진과 국내 스크랩 가격이 수입 상한선이다. 일본 전체 수출량 감소와 한국향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 구조에서는 단순한 수출량보다 목적지별 물량 배분을 봐야 한다. 한국향 선적 증가가 10월에도 이어지면 일본 H2 5만엔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p><p><br></p><p>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도쿄스틸이 10월 3일 인상분을 유지하거나 추가 조정하는지다. 둘째, 중국 연휴 후 탕산 빌렛과 철근&middot;열연이 반등하는지다. 셋째, 한국 제강사의 일본산 입찰가격이 일본 내수 상승분을 얼마나 따라가는지다. 이 세 지표가 동시에 강해질 경우 동북아 스크랩시장은 다시 상승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다.</p><p><br></p><p><em>출처: 시장, 도쿄스틸, 일본 세관 통계 인용자료, 중국 정부 공개일정 및 해외 철강산업 자료 종합</em></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일본 스크랩 가격, 도쿄스틸 스크랩, 일본 H2 가격, 한국 스크랩 수입, 일본 스크랩 수출, 동북아 스크랩, 중국 국경절 철강시장, 전기로 스크랩, 철스크랩 가격</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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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의 산책] 싸게 사는 것이 가장 비쌀 때…철강 구매를 유혹하는 ‘사이렌의 노래’]]></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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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8 Oct 26 05:56: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을 사는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가격이 비쌀 때가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시장보다 유난히 싼 오퍼가 들어왔을 때다. 견적서 한 장만 보면 기회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부터 구매 담당자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계산이 시작돼야 한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선적과 통관이 늦어지지 않을지, 고객이 품질과 소재 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575cb067e73.57915736.jpg" alt="강철 코일과 후판을 실은 배가 사이렌의 유혹을 지나 항로를 지키는 낭만주의 회화풍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강을 사는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가격이 비쌀 때가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시장보다 유난히 싼 오퍼가 들어왔을 때다. 견적서 한 장만 보면 기회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부터 구매 담당자의 머릿속에서는 다른 계산이 시작돼야 한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선적과 통관이 늦어지지 않을지, 고객이 품질과 소재 이력을 그대로 인정할지, 도착할 무렵 국내 가격이 어디에 있을지, 그 재고를 보유하는 동안 금융비용과 여신이 얼마나 묶일지 따져야 한다.</p><p><br></p><p>그래서 철강 구매에서 &lsquo;싸게 샀다&rsquo;는 말은 계약 순간에는 완성된 문장이 아니다. 판매가 끝나고 대금이 회수된 뒤에야 비로소 맞는 말인지 확인할 수 있다.</p><p><br></p><h3>오디세우스는 귀를 막지 않고 자신을 묶었다</h3><p>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노래가 사람의 판단을 흐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노래 자체를 없애려 하지 않았다. 배의 항로를 바꿀 수 없도록 스스로를 돛대에 묶고, 선원들에게는 명령을 바꾸어도 풀어주지 말라고 미리 정해 두었다. 중요한 것은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strong>유혹이 오기 전에 행동 규칙을 정했다</strong>는 데 있다.</p><p><br></p><p>철강 구매도 비슷하다. 시장이 조용할 때는 누구나 원칙을 말한다. 재고회전일수를 지켜야 하고, 환율을 봐야 하며, 품질 승인과 고객 수요가 먼저라고 말한다. 그러나 평소보다 낮은 수입 오퍼가 도착하면 원칙의 순서가 바뀌기 쉽다. &ldquo;이번 물량만&rdquo;, &ldquo;이 가격이면 손해 보기 어렵다&rdquo;, &ldquo;도착할 때는 시장이 오를 것&rdquo;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사이렌의 노래는 언제나 그럴듯하다.</p><p><br></p><h3>지금의 철강시장은 낮은 가격보다 &lsquo;조건의 비용&rsquo;이 커지는 시장이다</h3><p>최근 글로벌 철강시장을 보면 구매가 단가 하나로 끝나기 어려운 이유가 더 분명해진다. 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철강 과잉생산능력 글로벌포럼(GFSEC) 장관회의는 세계 철강산업의 과잉설비와 불균형이 다시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lsquo;밀워키 프레임워크&rsquo;를 채택했다. OECD의 2026년 철강전망 역시 공급능력 확대와 약한 수요, 우회무역과 통상마찰이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본다.</p><p><br></p><p>이 환경에서는 값싼 오퍼 자체가 사라지기보다 오히려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위험까지 함께 낮아졌느냐는 질문이다. 공급국의 생산조정, 각국의 반덤핑&middot;쿼터&middot;원산지 규정, 환율과 운임, 선적 지연은 계약서의 단가 밖에서 움직인다. 중국 철강업계에서도 실제 주문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생산과 재고를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이유도 결국 같은 문제와 맞닿아 있다. 물량을 먼저 만들고 시장이 흡수해 주기를 기다리는 방식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p><p><br></p><h3>수입가격과 총조달원가는 같은 숫자가 아니다</h3><p>트레이더와 유통업체가 봐야 할 것은 FOB나 CFR 오퍼 그 자체가 아니라 <strong>판매 가능한 상태로 창고에 들어온 뒤 현금으로 회수될 때까지의 총조달원가</strong>다. 여기에 환율, 금융비용, 납기, 통관, 품질 승인, 원산지와 소재 이력, 클레임 가능성, 보관기간, 고객의 결제조건이 붙는다.</p><p><br></p><p>낮은 오퍼로 매입한 물량이 두 달 늦게 도착하고, 그 사이 국내 가격이 약해지고, 특정 고객이 품질 승인을 다시 요구하며, 결제까지 늦어진다면 처음의 가격 차이는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반대로 오퍼가 조금 높더라도 납기가 짧고 품질과 원산지 서류가 이미 검증돼 있으며 고객 주문이 확정돼 있다면 실제 손익은 더 안정적일 수 있다.</p><p><br></p><p>철강 유통에서 재고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 돈이 철의 형태로 잠시 굳어 있는 자산이다. 팔리지 않는 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 위험과 금융비용, 창고비, 여신 부담을 동시에 만든다. 따라서 구매팀이 단가만 보고 &lsquo;절감&rsquo;을 만들었다면 재무팀과 영업팀은 그 절감이 현금으로 남는지 다시 계산해야 한다.</p><p><br></p><h3>구매회의에서 먼저 &lsquo;돛대&rsquo;를 세워야 한다</h3><p>좋은 구매 조직은 시장이 급해진 뒤 원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신을 묶어 둘 기준을 정한다. 특정 수준 이상의 재고가 쌓이면 아무리 싼 오퍼라도 추가 매입을 멈출 것인지, 환율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면 계약조건을 다시 볼 것인지, 고객 주문이나 품질 승인이 없는 물량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것인지, 통상조치가 바뀔 가능성이 큰 품목은 어떤 여유폭을 둘 것인지 미리 정해야 한다.</p><p><br></p><p>이 기준은 시장을 예측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예측이 빗나가도 버티기 위한 장치다. 철강시장에서 가장 큰 손실은 가격 방향을 한 번 틀리는 데서만 생기지 않는다. 틀린 판단을 재고와 외상, 환율과 금융비용으로 오래 끌고 갈 때 커진다.</p><p><br></p><p>영업은 &ldquo;싸게 사면 팔 수 있다&rdquo;고 말하고, 구매는 &ldquo;지금 아니면 이 가격은 없다&rdquo;고 말하며, 재무는 &ldquo;현금이 묶인다&rdquo;고 말한다. 세 부서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을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사전에 정한 규율이다. 누구의 목소리가 큰지가 아니라 어떤 조건이 충족됐을 때 매입할지를 먼저 합의해야 한다.</p><p><br></p><h3>싸게 사는 능력보다 더 어려운 능력</h3><p>철강 비즈니스에서는 최저가를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어려운 능력은 <strong>싸 보여도 사지 않을 수 있는 능력</strong>이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리스크까지 할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p><p><br></p><p>오디세우스가 사이렌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듯, 철강업체도 값싼 오퍼를 피할 필요는 없다. 다만 듣기 전에 항로를 정하고, 흔들릴 때 바꾸지 않을 기준을 준비해야 한다. 구매가격, 환율, 납기, 품질, 재고, 여신과 통상조건을 한 장의 손익으로 묶어 보는 회사라야 싼 가격을 진짜 경쟁력으로 바꿀 수 있다.</p><p><br></p><p>결국 좋은 구매는 가장 낮은 숫자를 잡는 일이 아니다. <strong>회수될 수 있는 원가를 사는 일</strong>이다. 철강시장의 사이렌은 앞으로도 계속 노래할 것이다. 필요한 것은 귀를 막는 일이 아니라, 그 노래를 듣고도 항로를 지킬 수 있도록 미리 자신을 묶어 두는 경영의 돛대다.</p><p><br></p><p><strong>자료:</strong> <a href="https://www.oecd.org/en/events/2026/09/2026-ministerial-meeting-of-the-global-forum-on-steel-excess-capacity.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OECD, 2026 GFSEC Ministerial Meeting (2026-09-30)</a>, <a href="https://www.oecd.org/en/publications/2026/06/oecd-steel-outlook-2026_a79fb861.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OECD Steel Outlook 2026</a>, <a href="https://www.koreatimes.co.kr/amp/business/companies/20260921/chinese-steel-cuts-raise-hopes-for-korean-steelmakers"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The Korea Times (2026-09-21)</a>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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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시아 빌렛, 중국 465~470달러 FOB·동남아 495달러 CFR…연휴가 거래 멈췄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7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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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8 Oct 26 05:5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중국산 3sp 빌렛 오퍼는 11~12월 선적 기준 465~470달러/톤 FOB, 동남아 5sp 오픈 오리진은 495달러/톤 CFR부터 제시됐다.인도네시아 Dexin Steel의 기본급 빌렛은 전주보다 3달러 낮은 475달러/톤 FOB로 내려왔지만 매수세는 제한적이다.중국 국경절 연휴로 거래가 멈춘 가운데 인도네시아 생산차질과 낮은 원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575b7520a62.60343277.png" alt="아시아 빌렛 시장의 정체된 거래와 공급 긴장을 목탄 드로잉풍 블록 구조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핵심 요약</strong><br>중국산 3sp 빌렛 오퍼는 11~12월 선적 기준 465~470달러/톤 FOB, 동남아 5sp 오픈 오리진은 495달러/톤 CFR부터 제시됐다.<br>인도네시아 Dexin Steel의 기본급 빌렛은 전주보다 3달러 낮은 475달러/톤 FOB로 내려왔지만 매수세는 제한적이다.<br>중국 국경절 연휴로 거래가 멈춘 가운데 인도네시아 생산차질과 낮은 원료가격이 가격 상&middot;하단을 동시에 제한하고 있다.</p><p><br></p><p>아시아 빌렛시장이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사실상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산 3sp 빌렛은 11~12월 선적 기준 톤당 465~470달러 FOB에 제시돼 전주 464~470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중국 내외 수요심리와 원료가격이 약해졌지만 생산자는 연휴 직전 가격을 먼저 낮추지 않았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8%); width: 82%;"><thead><tr><th style="width: 27.4453%;">구분</th><th style="width: 32.291%;">최근 오퍼&middot;가격</th><th style="width: 40.1928%;">조건</th></tr></thead><tbody><tr><td style="width: 27.4453%;">중국산 3sp 빌렛</td><td style="width: 32.291%;">465~470달러/톤</td><td style="width: 40.1928%;">FOB, 11~12월 선적</td></tr><tr><td style="width: 27.4453%;">중국 탕산 빌렛</td><td style="width: 32.291%;">2,980위안/톤 (약 442달러/톤)</td><td style="width: 40.1928%;">EXW, 부가세 포함</td></tr><tr><td style="width: 27.4453%;">인도네시아 Dexin 기본급 빌렛</td><td style="width: 32.291%;">475달러/톤</td><td style="width: 40.1928%;">FOB, 1월 선적, 전주 대비 -3달러</td></tr><tr><td style="width: 27.4453%;">동남아 5sp 오픈 오리진</td><td style="width: 32.291%;">495달러/톤부터</td><td style="width: 40.1928%;">CFR</td></tr><tr><td style="width: 27.4453%;">필리핀 빌렛</td><td style="width: 32.291%;">495달러/톤</td><td style="width: 40.1928%;">CFR</td></tr></tbody></table><p><br></p><p>인도네시아에서는 가격경쟁이 더 선명하다. Dexin Steel은 1월 선적 기본급 빌렛을 475달러 FOB로 낮췄지만 해외 구매자는 여전히 적극적이지 않다. 인도네시아 내수에서는 중국산 3sp가 약 485달러 CFR에 제시돼 현지산 495달러 CFR보다 낮다. 다만 Dexin의 용수 공급 문제가 빌렛 생산에 일부 영향을 주면서 단기 공급 감소 가능성이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다.</p><p><br></p><p>동남아 구매자는 495달러 CFR 안팎을 기준으로 중국산&middot;인도네시아산&middot;기타 오리진을 비교하고 있다. 중국이 10월 1~7일 휴장하면서 실질 협상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현재 오퍼는 거래가격이라기보다 연휴 이후 협상의 기준점에 가깝다.</p><p><br></p><p>반제품을 매입해 재압연하는 리롤러에게는 10~15달러의 조달 차이가 철근&middot;선재 마진에 직접 연결된다. 완제품 판매가 약한 시장에서는 빌렛을 높게 사서 재고를 쌓을 유인이 낮다. 관전 포인트는 10월 8일 중국 시장 재개 이후 탕산 내수가격과 수출 오퍼 간격, 인도네시아 생산 정상화, 동남아 철근&middot;선재 주문 회복이다.</p><p><br></p><p><em>출처: 시장 및 해외 철강산업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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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수요산업] 반월·시화 산업기계·정밀가공에서 읽는 특수강·봉강·후판 수요 지도]]></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83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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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23:0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반월·시화 산업단지의 산업기계·정밀가공 기업은 철강 수요를 한 품목으로 묶기 어려운 시장이다. CNC 절삭가공과 기어·동력전달 부품은 봉강·특수강 수요와 가깝고, 니더·압출기·도장플랜트·차량계근대 같은 산업설비는 후판·열연강판·형강·강관과 연결된다. 같은 ‘기계업종’ 안에서도 제품과 공정에 따라 영업 대상 품목...]]></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a8836852fd14.10187330.png" alt="[수요산업] 반월·시화 산업기계·정밀가공에서 읽는 특수강·봉강·후판 수요 지도"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반월·시화 산업단지의 산업기계·정밀가공 기업은 철강 수요를 한 품목으로 묶기 어려운 시장이다. CNC 절삭가공과 기어·동력전달 부품은 봉강·특수강 수요와 가깝고, 니더·압출기·도장플랜트·차량계근대 같은 산업설비는 후판·열연강판·형강·강관과 연결된다. 같은 ‘기계업종’ 안에서도 제품과 공정에 따라 영업 대상 품목이 달라지는 이유다.</p><p><br></p><table><thead><tr><th>수요 유형</th><th>대표 공정·제품</th><th>연관 철강재</th><th>확인해야 할 구매 변수</th></tr></thead><tbody><tr><td>정밀 절삭·기어</td><td>CNC 선반, 기어박스, 감속기, 축·회전체</td><td>봉강, 특수강, STS, 내열강</td><td>강종·직경, 환봉/단조품, 열처리·절삭 외주</td></tr><tr><td>대형 산업설비</td><td>니더, 압출기, 도장플랜트, 계근대</td><td>후판, 열연강판, 형강, 강관</td><td>판두께, 절단·용접 외주, 사급/직구매</td></tr><tr><td>공작기계·가공설비</td><td>척, 바이스, 절곡기, 샤링기</td><td>특수강·주강·가공품 또는 간접수요</td><td>자체제조 범위와 고객 설비투자</td></tr></tbody></table><p><br></p><p>안산시의 산업단지 일반현황에는 반월국가산업단지 8,777개, 시화국가산업단지 2,924개, 시화MTV 474개의 가동업체가 표시돼 있다. 이 가운데 산업기계 업체 비중을 그대로 계산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 서남부에 금속가공과 기계부품의 대규모 수요 기반이 형성돼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p><p><br></p><h2>특수강은 제품명보다 가공공정을 봐야 한다</h2><p>ICP의 CNC 선반·복합기 정밀가공, 신한에스엠의 기어박스·감속기, 에스엠씨3000의 척·바이스류는 모두 회전부품과 정밀 끼워맞춤을 중심으로 한다. 실제 강종은 기업별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봉강·특수강·열처리재 수요를 우선 확인해야 하는 업종이다. 신흥기공 시화지사의 경우 공장정보에서 STS, S45C, 내열강을 원자재로 사용한다고 표시돼 있어 발전설비·밸브·펌프·노즐 가공에서는 일반 구조재와 다른 소재 수요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p><p><br></p><h2>후판·열연은 설비 프레임과 구조물 제작방식이 변수다</h2><p>우성산기의 니더·압출기, 세림지엠티의 도장·자동화 설비, 경기기계산업의 차량계근대는 대형 프레임과 구조부를 수반한다. 산업 구조상 후판·열연강판·형강·강관 연관성이 높지만 실제 소재 판매처는 완성 설비업체가 아닐 수 있다. 설비업체가 외주 제작사에 도면만 제공하는 경우 판재류 구매는 협력 제작사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유통업체와 트레이더는 완성 장비사뿐 아니라 절단·용접·제관 협력사를 함께 추적해야 한다.</p><p><br></p><h2>시장 참여자별 관점</h2><p>특수강 유통은 정밀가공업체의 강종·직경·열처리 조건과 단조품 사용 여부가 핵심이다. 판재류 유통은 산업설비업체의 구조물 내재화 여부, 후판 두께, 소량 다품종 절단 수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공센터는 절단·절곡·용접까지 포함한 가공품 납품 기회를 볼 수 있다. 반면 공작기계 판매사의 신규 설치 움직임은 그 자체가 철강 구매는 아니지만 주변 판금·가공업체의 설비투자와 생산능력 변화를 감지하는 선행 신호가 될 수 있다.</p><p><br></p><p>공개자료만으로 월 사용량이나 공급선을 확정할 수는 없다. 반월·시화에서 산업기계 수요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려면 ‘무엇을 만드는가’ 다음에 ‘어떤 소재형태로 사고, 누가 직접 사며, 어떤 공정을 외주화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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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트레이딩 비지니스 ⑦] 달러로 싸게 샀는데 원화로는 비싸졌다 — 수입 Usance와 환율]]></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61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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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13:56: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달러 기준으로 싸게 산 철강재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으로는 비싼 재고가 될 수 있다. 열연 5,000톤, CFR 510달러의 가상 거래를 통해 90일 Usance 기간의 환율·금융비용이 수입 마진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하고, 선물환과 손익분기 환율을 활용한 실무 관리법을 설명한다.계약서를 받아든 날만 해도 거래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923d44f23e05.99010064.png" alt="[트레이딩 비지니스 ⑦] 달러로 싸게 샀는데 원화로는 비싸졌다 — 수입 Usance와 환율"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달러 기준으로 싸게 산 철강재도 원&middot;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으로는 비싼 재고가 될 수 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열연 5,000톤, CFR 510달러의 가상 거래를 통해 90일 Usance 기간의 환율&middot;금융비용이 수입 마진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하고, 선물환과 손익분기 환율을 활용한 실무 관리법을 설명한다.</span></h3><p><br></p><p><br></p><p>계약서를 받아든 날만 해도 거래는 꽤 좋아 보였다.</p><p><br></p><p>중국 제철소의 열연 오퍼는 CFR 한국 기준 톤당 510달러였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예상할 수 있는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충분한 마진이 있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90일 Usance 조건도 가능했다. 당장 달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니 자금 부담도 크지 않아 보였다.</p><p><br></p><p>영업 담당자는 손익표를 다시 확인했다.</p><p>환율 1,350원.</p><p>CFR 510달러.</p><p>5,000톤.</p><p><br></p><p>달러 기준 매입금액은 255만달러였다.</p><p>환율 1,350원을 적용하면 원화 기준 매입금액은 약 34억4,250만원이다. 여기에 관세&middot;통관비&middot;하역비&middot;국내 운송비와 금융비용을 더해도 국내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거래는 해볼 만했다.</p><p><br></p><p>계약이 체결됐다.</p><p>그리고 몇 주가 지났다.</p><p><br></p><p>제품은 생산에 들어갔고 선적일도 정해졌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원&middot;달러 환율이 1,420원을 넘어섰다.</p><p>처음 계산했던 1,350원보다 70원이 올랐다.</p><p><br></p><p>영업 담당자는 다시 계산기를 두드렸다.</p><p>255만달러 &times; 70원.</p><p>1억7,850만원.</p><p><br></p><p>철강가격은 한 푼도 오르지 않았다. 제철소도 계약가격을 바꾸지 않았다. 운임도 그대로였다.</p><p>그런데 수입원가는 원화 기준으로 거의 1억8,000만원이 늘어났다.</p><p><br></p><p>그제야 이 거래의 진짜 가격이 보이기 시작했다.</p><p><br></p><p><strong>수입 트레이딩에서 달러 가격은 계약할 때 확정되지만, 원화 원가는 환율을 잠그기 전까지 확정되지 않는다.</strong></p><p>이것이 수입 Usance 거래에서 환율을 반드시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p><p><br></p><h2>&ldquo;90일 뒤에 돈 내면 되니 좋은 조건 아닌가요?&rdquo;</h2><p>해외 제철소가 90 Days Usance를 제시하면 수입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p><p><br></p><p>제품을 먼저 들여온 뒤 90일 뒤에 대금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p><p>그 사이 국내에서 제품을 판매해 현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 운전자금 부담이 줄어든다.</p><p><br></p><p>특히 철강 수입은 한 번의 거래금액이 크다. 열연 5,000톤만 해도 수백만달러다. 결제시점을 두세 달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것은 자금 운용 측면에서 큰 장점이다.</p><p>하지만 Usance가 주는 것은 &lsquo;무료 돈&rsquo;이 아니다.</p><p><br></p><p>정확히 말하면 <strong>지급시점을 뒤로 미루는 대신 그 기간 동안 금융비용과 환율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구조</strong>다.</p><p><br></p><p>수입자가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p><p>첫째, 언제 달러 지급의무가 확정되는가.</p><p>둘째, 실제 달러를 언제 사야 하는가.</p><p>이 두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율위험이 생긴다.</p><p><br></p><h2>수입 Usance의 기본 흐름</h2><p><br></p><p>가장 단순화한 구조를 보자.</p><table style="margin-right: calc(25%); width: 75%;"><thead><tr><th>단계</th><th>주요 내용</th><th>수입자의 핵심 위험</th></tr></thead><tbody><tr><td>계약</td><td>달러 가격&middot;수량&middot;결제조건 확정</td><td>달러 지급의무 발생</td></tr><tr><td>L/C 개설 또는 결제조건 확정</td><td>Usance 60&middot;90&middot;120일 등 설정</td><td>은행&middot;금융비용 발생</td></tr><tr><td>생산&middot;선적</td><td>해외 제철소에서 제품 출하</td><td>환율 변동 지속</td></tr><tr><td>서류 인수</td><td>B/L 등 선적서류 처리</td><td>지급만기 확정</td></tr><tr><td>국내 통관&middot;판매</td><td>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 가능</td><td>국내 가격 하락 위험</td></tr><tr><td>Usance 만기</td><td>달러 대금 지급</td><td>만기 환율에 따른 원화원가 확정</td></tr></tbody></table><p>실무에서는 은행의 지급 방식, L/C 구조, 공급자 신용조건에 따라 세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트레이더가 봐야 할 본질은 같다.</p><p><br></p><p><strong>제품은 이미 계약됐는데 달러를 아직 사지 않았다면 환율 포지션이 열려 있다.</strong></p><p>수입자는 앞으로 달러를 사야 한다.</p><p><br></p><p>따라서 원&middot;달러 환율이 오르면 불리하다.</p><p>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같은 1달러를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p><p><br></p><h2>70원의 환율 변화가 5,000톤 거래를 어떻게 바꾸는가</h2><p><br></p><p>앞의 가상 거래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자.</p><ul><li>수입품: 열연</li><li>물량: 5,000톤</li><li>CFR 가격: 510달러/톤</li><li>총 계약금액: 255만달러</li><li>계약 당시 환율: 1,350원/달러</li><li>Usance: 90일</li><li>예상 국내 판매가격: 76만원/톤</li><li>관세&middot;통관&middot;하역&middot;국내운송&middot;기타 비용: 가상 4만원/톤</li><li>금융비용: 별도 계산</li></ul><p><br></p><p>우선 환율만 놓고 보면 다음과 같다.</p><table style="margin-right: calc(28%); width: 72%;"><thead><tr><th>원&middot;달러 환율</th><th>달러 매입금액</th><th>원화 환산액</th><th>계약 당시 대비 증가액</th></tr></thead><tbody><tr><td>1,350원</td><td>2,550,000달러</td><td>34억4,250만원</td><td>-</td></tr><tr><td>1,380원</td><td>2,550,000달러</td><td>35억1,900만원</td><td>+7,650만원</td></tr><tr><td>1,420원</td><td>2,550,000달러</td><td>36억2,100만원</td><td>+1억7,850만원</td></tr><tr><td>1,450원</td><td>2,550,000달러</td><td>36억9,750만원</td><td>+2억5,500만원</td></tr></tbody></table><p>※ 위 수치는 거래구조 설명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이다.</p><p><br></p><p>환율이 1,350원에서 1,420원으로 오르면 톤당 원화 매입원가는 3만5,700원 증가한다.</p><p>510달러 &times; 70원 = 톤당 3만5,700원이다.</p><p><br></p><p>국내 판매마진이 원래 톤당 5만원이었다면 환율 하나만으로 마진의 70%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p><p>수입업체가 해외 오퍼를 볼 때 달러 가격만 비교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p><p><br></p><p><strong>수입재의 진짜 가격은 달러 오퍼가 아니라 환율을 반영한 원화 도착원가다.</strong></p><p><br></p><h2>계약 당시에는 싸게 샀는데 도착할 때 비싸지는 이유</h2><p><br></p><p>수입 트레이딩에는 시간차가 있다.</p><p><br></p><p>오늘 해외 제철소와 계약해도 제품이 내일 한국에 도착하지 않는다.</p><p>생산에 몇 주가 걸리고, 선적하고, 항해하고, 통관해야 한다.</p><p><br></p><p>그 사이 세 가지 가격이 동시에 움직인다.</p><p>1. 해외 철강가격</p><p>2. 원&middot;달러 환율</p><p>3. 국내 철강가격</p><p><br></p><p>예를 들어 중국 열연가격이 톤당 10달러 하락했다고 하자.</p><p>영업 담당자는 &ldquo;좋은 가격에 샀다&rdquo;고 생각할 수 있다.</p><p><br></p><p>하지만 같은 기간 환율이 달러당 40원 오른다면 510달러 제품 기준 원화 비용은 톤당 약 2만400원 증가한다.</p><p>510달러 &times; 40원 = 20,400원/톤이다.</p><p><br></p><p>해외 철강가격에서 10달러를 절약해도 환율 상승이 그 효과를 상당 부분 지워버릴 수 있다.</p><p>더 나쁜 경우도 있다.</p><p><br></p><p>환율이 오르는 동안 국내 철강가격까지 떨어지면 수입자는 양쪽에서 압박을 받는다.</p><p>매입원가는 올라가고 판매가격은 내려간다.</p><p><br></p><p>수입 트레이딩이 단순한 &lsquo;싼 해외재 들여오기&rsquo;가 아닌 이유다.</p><p>실제로는 <strong>미래 국내 판매가격과 미래 환율을 동시에 안고 들어가는 거래</strong>에 가깝다.</p><p><br></p><h2>환율위험은 언제 시작되는가</h2><p>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다.</p><p><br></p><p>&ldquo;아직 90일 뒤에 돈을 지급하는데 지금부터 환율을 걱정해야 합니까?&rdquo;</p><p>그렇다.</p><p><br></p><p>경제적으로 보면 환율위험은 실제 송금일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p><p>달러로 지급할 계약금액이 확정된 순간부터 시작된다.</p><p><br></p><p>수입자가 255만달러를 90일 뒤 지급해야 한다면 이미 미래에 달러를 사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p><p>현재 달러를 보유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원화 기준으로는 달러 Short Position과 비슷한 노출이 생긴다.</p><p><br></p><p>달러가 비싸질수록 불리하다.</p><p>반대로 달러가 싸지면 유리하다.</p><p><br></p><p>문제는 여기서 많은 수입업체가 &ldquo;환율이 내려갈 수도 있다&rdquo;는 기대 때문에 헤지를 미룬다는 점이다.</p><p>환율이 1,350원일 때 이렇게 생각한다.</p><p><br></p><p>&ldquo;요즘 너무 많이 올랐으니 조금 기다리면 1,320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지.&rdquo;</p><p>그런데 1,380원이 되면 생각이 바뀐다.</p><p>&ldquo;이제라도 내려오겠지.&rdquo;</p><p><br></p><p>1,420원이 되면 더 어려워진다.</p><p>&ldquo;지금 환전하면 꼭 최고점에서 사는 것 아닌가?&rdquo;</p><p>그 순간부터 환율 관리가 아니라 환율 전망에 베팅하는 거래가 된다.</p><p><br></p><h2>헤지는 환율을 맞히는 일이 아니다</h2><p>선물환(Forward Exchange)을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미래 환율을 예측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p><p><strong>수입원가를 확정하기 위해서다.</strong></p><p><br></p><p>예를 들어 수입자가 계약 직후 90일 후 255만달러를 일정 환율로 매입하는 선물환을 체결했다고 하자.</p><p>실제 만기 때 시장환율이 더 오르더라도 원화 지급액은 이미 정해진 구조다.</p><p><br></p><p>반대로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 시장환율보다 비싸게 달러를 사게 될 수 있다.</p><p>이때 영업 담당자가 &ldquo;헤지를 해서 손해 봤다&rdquo;고 말하기 쉽다.</p><p><br></p><p>그러나 그것은 헤지의 목적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p><p>헤지는 최저 환율을 잡는 기술이 아니다.</p><p><br></p><p><strong>마진을 계산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기술</strong>이다.</p><p>수입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예상마진이 충분했다면 그 마진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p><p>환율이 우연히 내려가 더 큰 이익을 볼 가능성을 포기하는 대신 환율 급등으로 거래 자체가 적자로 변하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p><p><br></p><h2>전액 헤지가 항상 정답도 아니다</h2><p>그렇다고 모든 수입계약을 계약 순간 100% 환헤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p><p>실제 거래에서는 지급시점과 금액이 바뀔 수 있다.</p><p><br></p><p>최종 선적량이 계약량과 다를 수도 있고 부분선적이 될 수도 있다.</p><p>바이어에게 선판매한 물량과 아직 판매하지 않은 재고 물량의 위험 성격도 다르다.</p><p><br></p><p>회사마다 자연헤지(Natural Hedge) 구조도 다르다.</p><p>예를 들어 수출대금으로 달러가 들어오는 회사라면 그 달러를 수입대금 지급에 활용할 수 있다.</p><p><br></p><p>따라서 실제 환헤지 비율은 회사의 달러 유입&middot;유출, 계약 확정도, 재고 포지션, 내부 리스크 한도에 따라 달라진다.</p><p>중요한 것은 헤지 비율을 &lsquo;감&rsquo;으로 정하지 않는 것이다.</p><p><br></p><p>트레이더는 최소한 다음을 구분해야 한다.</p><table style="margin-right: calc(27%); width: 73%;"><thead><tr><th>구분</th><th>환율위험</th><th>관리 포인트</th></tr></thead><tbody><tr><td>계약 확정&middot;판매처 확정</td><td>비교적 명확</td><td>마진 고정을 위한 높은 헤지 비율 검토</td></tr><tr><td>계약 확정&middot;판매처 미확정</td><td>환율+국내가격 위험</td><td>환율과 재고가격 위험 함께 관리</td></tr><tr><td>선적량 변동 가능</td><td>금액 불확실</td><td>Over-Hedge 주의</td></tr><tr><td>수출 달러 유입 보유</td><td>자연헤지 가능</td><td>순달러 포지션 기준 관리</td></tr><tr><td>결제일 불확실</td><td>만기 불일치</td><td>Roll-over 비용 고려</td></tr></tbody></table><p>헤지는 거래 하나만 떼어놓고 볼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외화 포지션과 함께 봐야 한다.</p><h2><br></h2><h2>Usance 기간이 길수록 환율만 보는 것도 부족하다</h2><p>90일 Usance에는 환율 외에 금융비용이 붙는다.</p><p><br></p><p>예를 들어 255만달러의 90일 금융비용을 연 5.5%로 단순 가정하면 다음과 같다.</p><p>2,550,000달러 &times; 5.5% &times; 90/360 = 약 35,063달러다.</p><p>톤당으로 나누면 약 7달러 수준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8%); width: 62%;"><thead><tr><th>항목</th><th>가상 조건</th></tr></thead><tbody><tr><td>CFR 가격</td><td>510달러/톤</td></tr><tr><td>금융비용</td><td>약 7달러/톤</td></tr><tr><td>기타 수입부대비용</td><td>별도</td></tr><tr><td>실제 판단가격</td><td>최소 517달러/톤 + 기타 비용</td></tr></tbody></table><p>※ 금리와 수수료는 금융기관&middot;신용도&middot;결제구조에 따라 달라지며 위 수치는 설명용 단순 계산이다.</p><p><br></p><p>따라서 해외 제철소가 다음 두 조건을 제시했다고 해보자.</p><p>A안: 505달러/톤 At Sight</p><p>B안: 510달러/톤 90 Days Usance</p><p>표면상으로는 A안이 5달러 싸다.</p><p><br></p><p>그런데 수입자가 90일 동안 자금을 사용할 가치, 은행 금융비용, 환헤지 비용 등을 모두 계산해야 어느 조건이 실제로 유리한지 알 수 있다.</p><p>반대로 제철소가 &ldquo;90일 Usance를 제공하니 5달러 더 비싸다&rdquo;고 할 수도 있다.</p><p><br></p><p>그 5달러가 적절한 금융 프리미엄인지도 계산해야 한다.</p><p><strong>결제조건을 가격에서 분리하면 비교가 틀어진다.</strong></p><h2><br></h2><h2>국내 판매가격은 원화인데 매입가격은 달러다</h2><p>철강 수입영업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매입과 판매의 통화가 다르기 때문이다.</p><p>해외 제철소에는 달러로 지급하지만 국내 유통업체나 수요가에는 원화로 판매한다.</p><p><br></p><p>즉 환율 변동이 그대로 마진에 들어온다.</p><p>가상의 국내 판매가격이 76만원/톤이라고 하자.</p><p><br></p><p>기타 비용을 단순히 톤당 4만원으로 가정하면 환율별 원가와 마진은 다음과 같이 변한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8%); width: 72%;"><thead><tr><th>환율</th><th>CFR 원화환산</th><th>기타 비용</th><th>단순 도착원가</th><th>76만원 판매 시 단순 마진</th></tr></thead><tbody><tr><td>1,350원</td><td>688,500원</td><td>40,000원</td><td>728,500원</td><td>31,500원</td></tr><tr><td>1,380원</td><td>703,800원</td><td>40,000원</td><td>743,800원</td><td>16,200원</td></tr><tr><td>1,420원</td><td>724,200원</td><td>40,000원</td><td>764,200원</td><td>-4,200원</td></tr><tr><td>1,450원</td><td>739,500원</td><td>40,000원</td><td>779,500원</td><td>-19,500원</td></tr></tbody></table><p>※ 금융비용과 세부 세금&middot;부대비용은 제외한 가상 계산이다.</p><p><br></p><p>계약 당시에는 톤당 3만1,500원의 마진이 보였다.</p><p>환율이 1,420원이 되자 같은 국내 판매가격에서는 적자로 바뀐다.</p><p><br></p><p>철강가격은 움직이지 않았다.</p><p>오직 환율만 움직였다.</p><p><br></p><p>이 표 하나가 수입 트레이딩의 핵심을 보여준다.</p><p><br></p><h2>&ldquo;가격이 오르면 국내 판매가격도 올리면 되지 않나&rdquo;</h2><p>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p><p><br></p><p>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p><p>국내 가격은 환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p><p><br></p><p>국내 철강사의 가격정책, 중국 시황, 재고, 건설&middot;자동차&middot;가전 등 수요산업 경기, 경쟁 수입재 가격이 함께 움직인다.</p><p>환율이 급등했다고 해서 수입업체가 즉시 국내 판매가격을 같은 폭으로 올릴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p><p><br></p><p>오히려 원화가 약세인 시기에 국내 경기가 나쁘면 판매가격 인상은 더 어려울 수 있다.</p><p>그때 수입업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줄어든다.</p><p><br></p><p>마진을 포기하고 판매하거나, 재고를 들고 가격 회복을 기다리거나, 추가 환차손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p><p>그래서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인 뒤 판매가격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은 위험하다.</p><p><br></p><p>환율 위험은 <strong>판매할 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할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strong></p><p><br></p><h2>싸게 사는 능력과 원가를 지키는 능력은 다르다</h2><p>철강 수입 영업에서는 해외 제철소와 톤당 3달러를 깎기 위해 며칠씩 협상하는 일이 흔하다.</p><p><br></p><p>5,000톤이면 1만5,000달러다.</p><p>중요한 금액이다.</p><p><br></p><p>그런데 같은 거래에서 환율이 10원만 움직여도 원화 비용은 2,550만원 변한다.</p><p>255만달러 &times; 10원 = 2,550만원이다.</p><p><br></p><p>환율 10원의 변화가 제철소와 힘들게 협상해 얻어낸 톤당 몇 달러의 가격 인하 효과를 한순간에 없앨 수 있다.</p><p>이것이 수입 트레이더가 가격협상과 환율관리를 따로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p><p>좋은 트레이더는 제철소의 달러 오퍼를 받는 순간 원화로 다시 본다.</p><p><br></p><p>&ldquo;510달러가 싸다.&rdquo;</p><p>여기서 멈추지 않는다.</p><p>&ldquo;지금 환율에서 510달러는 얼마인가.&rdquo;</p><p>&ldquo;1,400원이 되면 얼마인가.&rdquo;</p><p>&ldquo;1,450원이 되어도 국내에서 팔 수 있는가.&rdquo;</p><p>&ldquo;어느 환율을 넘으면 이 거래가 적자로 바뀌는가.&rdquo;</p><p>이 질문을 먼저 한다.</p><p><br></p><h2>Break-even 환율을 알아야 한다</h2><p>수입계약을 검토할 때 유용한 숫자가 손익분기 환율이다.</p><p><br></p><p>가령 국내 예상 판매가격이 76만원이고, 환율과 무관한 기타 비용이 4만원/톤이라면 철강재 매입에 쓸 수 있는 원화는 72만원이다.</p><p>CFR 가격이 510달러라면 단순 손익분기 환율은 다음과 같다.</p><p><br></p><p>720,000원 &divide; 510달러 &asymp; 1,412원/달러.</p><p>즉 다른 조건이 같다면 환율이 약 1,412원을 넘는 순간 마진이 사라지기 시작한다.</p><p><br></p><p>물론 실제 거래에서는 금융비용&middot;관세&middot;통관비&middot;예상 판매가격 변동 등을 더 정확히 넣어야 한다.</p><p>그러나 영업 담당자가 이 숫자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p><p><br></p><p>환율이 1,350원일 때 손익분기 환율이 1,412원이라는 사실을 알면 약 62원의 Buffer가 있다는 뜻이다.</p><p>환율이 1,390원으로 올라오면 남은 Buffer는 22원밖에 없다.</p><p><br></p><p>이때는 &ldquo;환율이 더 오를까?&rdquo;보다 &ldquo;남은 마진을 얼마까지 열어둘 것인가?&rdquo;가 핵심 질문이 된다.</p><p><strong>트레이더는 환율 전망보다 자신의 손익분기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strong></p><p><br></p><h2>환율이 유리하게 움직여도 그것이 모두 실력은 아니다</h2><p>반대의 상황도 생각해보자.</p><p>510달러에 계약했는데 환율이 1,350원에서 1,300원으로 떨어졌다.</p><p><br></p><p>수입원가는 톤당 2만5,500원 낮아진다.</p><p>5,000톤이면 1억2,750만원의 환율 효과가 생긴다.</p><p><br></p><p>영업 실적은 크게 좋아 보일 것이다.</p><p>하지만 그 이익을 전부 영업의 실력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위험하다.</p><p><br></p><p>환율 방향을 열어놓은 결과 우연히 유리하게 움직였을 수 있기 때문이다.</p><p>다음 거래에서 반대로 50원이 오르면 같은 규모의 손실이 날 수 있다.</p><p><br></p><p>회사 입장에서는 마진의 원천을 구분해야 한다.</p><ul><li>제품 매입&middot;판매 스프레드에서 번 돈</li><li>물류 경쟁력에서 번 돈</li><li>금융조건에서 번 돈</li><li>환율 변동으로 번 돈</li></ul><p><br></p><p>이 구분이 있어야 트레이딩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p><p>좋은 회사는 환차익이 크게 났다고 무조건 좋아하지 않는다.</p><p><br></p><p>&ldquo;우리가 의도적으로 보유한 포지션이었나?&rdquo;</p><p>&ldquo;내부 한도 안에 있었나?&rdquo;</p><p>&ldquo;반대로 움직였어도 감당할 수 있었나?&rdquo;</p><p>를 묻는다.</p><p><br></p><h2>Usance는 시간을 사는 거래다</h2><p>수입 Usance의 장점은 분명하다.</p><p>수입자가 물건을 먼저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고 나중에 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p><p><br></p><p>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운전자금을 줄일 수 있다.</p><p>하지만 그 시간에는 가격이 붙는다.</p><p><br></p><p>금리라는 가격이 있고, 환율이라는 위험이 있다.</p><p>90일 동안 국내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p><p><br></p><p>재고가 예상보다 늦게 팔릴 수도 있다.</p><p>결국 Usance는 단순히 &ldquo;대금을 늦게 내는 조건&rdquo;이 아니다.</p><p><br></p><p><strong>시간을 확보하는 대신 그 시간 동안 발생하는 금융&middot;환율&middot;재고 위험을 누가 부담할지 결정하는 거래조건</strong>이다.</p><p><br></p><p>그래서 트레이더는 Usance 기간이 길수록 오히려 더 많은 숫자를 봐야 한다.</p><p>당장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만으로 긴 Usance를 선호해서는 안 된다.</p><p><br></p><h2>수입계약 전에 최소한 네 개의 환율을 계산하라</h2><p>실무적으로는 복잡한 모델보다 간단한 시나리오가 더 유용할 때가 많다.</p><p>계약 전 최소 네 개의 환율을 넣어보는 것이다.</p><p><br></p><p>1. 현재 환율</p><p>2. 현재보다 30원 상승</p><p>3. 현재보다 70원 상승</p><p>4. 손익분기 환율</p><p><br></p><p>각 환율에서 도착원가와 예상마진을 계산한다.</p><p>예를 들어 현재가 1,350원이라면 1,380원, 1,420원 그리고 계산된 Break-even 환율을 본다.</p><p><br></p><p>그 다음 질문한다.</p><p>&ldquo;1,420원이 되어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가?&rdquo;</p><p><br></p><p>답이 &lsquo;아니오&rsquo;라면 환율을 열어둔 채 계약하는 것은 사실상 70원 이내의 환율 움직임에 베팅하는 것이다.</p><p>그 베팅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인지, 그냥 환헤지를 잊은 것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p><p><br></p><h2>환율 관리는 재무팀만의 일이 아니다</h2><p>일부 회사에서는 영업팀이 달러 가격만 협상하고 환율은 재무팀에서 알아서 관리한다고 생각한다.</p><p>하지만 영업 담당자가 환율을 모르면 애초에 마진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다.</p><p><br></p><p>재무팀은 회사 전체의 외화 포지션을 관리할 수 있다.</p><p>그러나 이 거래가 왜 510달러에 체결됐는지, 국내에서 몇 원에 팔 수 있는지, 어느 환율부터 적자인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영업 담당자다.</p><p><br></p><p>따라서 수입 트레이딩에서는 영업과 재무가 같은 숫자를 봐야 한다.</p><ul><li>계약금액</li><li>결제통화</li><li>지급예정일</li><li>예상 입항일</li><li>국내 판매예정일</li><li>현재 환율</li><li>헤지 환율</li><li>미헤지 금액</li><li>Break-even 환율</li></ul><p><br></p><p>이 정보가 한 장에 있어야 한다.</p><p>환율이 급변한 뒤 재무팀에서 &ldquo;이 계약은 환헤지 안 했습니까?&rdquo;라고 묻는 구조라면 이미 늦다.</p><p><br></p><h2>가장 위험한 말 &mdash; &ldquo;환율은 다시 내려올 겁니다&rdquo;</h2><p>트레이딩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문장 가운데 하나다.</p><p><br></p><p>환율이 오르면 누구나 이유를 찾는다.</p><p>미국 금리, 달러 강세, 외국인 자금, 무역수지, 지정학적 위험.</p><p>분석은 필요하다.</p><p><br></p><p>그러나 계약관리는 전망과 달라야 한다.</p><p>환율이 다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도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손실구간까지 포지션을 열어둘 이유는 없다.</p><p><br></p><p>좋은 트레이더는 시장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전망이 틀려도 살아남는 구조를 만든다.</p><p>그것이 헤지다.</p><p><br></p><h2>좋은 수입 트레이더는 달러 오퍼를 원화 마진으로 번역한다</h2><p>해외 제철소가 보내는 오퍼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p><p>&ldquo;CFR Korea USD 510/MT.&rdquo;</p><p>초보자는 510달러를 본다.</p><p><br></p><p>경험 많은 트레이더의 머릿속에서는 숫자가 몇 번 변환된다.</p><p>510달러 &times; 현재 환율.</p><p><br></p><p>여기에 금융비용.</p><p>관세와 통관비.</p><p>하역비와 국내 운송비.</p><p>재고비용.</p><p>그리고 도착 시점 국내 판매가격.</p><p><br></p><p>마지막에 남는 숫자가 마진이다.</p><p>그 과정에서 환율은 부수적인 숫자가 아니다.</p><p><br></p><p>달러로 산 철강을 원화 시장에서 팔아야 하는 수입 트레이더에게 환율은 <strong>제품가격의 일부</strong>다.</p><p><br></p><p>그래서 수입계약을 체결할 때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어야 한다.</p><p>&ldquo;이 제품이 510달러라서 싼가?&rdquo;</p><p>아니다.</p><p><br></p><p><strong>&ldquo;내가 실제로 지급할 원화 기준으로도 싼가?&rdquo;</strong></p><p>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수입 오퍼가 비로소 거래가 된다.</p><p><br></p><p><br></p><p>---</p><h3>다음 회 예고</h3><p><strong>[트레이딩 비지니스 ⑧] 가격보다 먼저 문이 닫힌다 &mdash; 수출 AD&middot;CVD&middot;CBAM과 시장 진입의 장벽</strong></p><p>해외 시장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관세와 통상규제가 막으면 물건은 들어갈 수 없다.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탄소국경조정제도 같은 규제가 수출 트레이더의 시장선정과 오퍼 전략을 어떻게 바꾸는지 실제 시장 진입의 관점에서 살펴본다.</p><h3><br></h3><h3><br></h3><h3>SEO 키워드</h3><p>철강 트레이딩, 철강 수입, Usance, 수입 유산스, 원달러 환율, 환헤지, 선물환, 수입 원가, 열연 수입, 도착원가, Break-even 환율, 환율 리스크, 철강 무역, 수입금융, 트레이딩 비지니스</p><h3><br></h3>]]></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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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럽 봉형강, 스페인 철근 680유로 CFR…수요 약해도 원가가 하단 받쳐]]></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6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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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8:11: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스페인산 철근 수출 거래는 아일랜드·영국·발트향 톤당 680유로 CFR, 635유로 FOB 수준에서 유지됐다.독일 철근은 650유로 CPT, 남유럽 선재는 660~680유로/톤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다.건설수요는 약하지만 스크랩·연료·전력비가 가격 하락폭을 제한해 유럽 봉형강은 ‘약한 수요와 높은 원가’ 사이에서 횡보하고...]]></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4067559d90.67448653.jpg" alt="유럽 봉형강 시장의 약한 수요와 높은 원가를 수채화와 선형 구조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스페인산 철근 수출 거래는 아일랜드&middot;영국&middot;발트향 톤당 680유로 CFR, 635유로 FOB 수준에서 유지됐다.<br>독일 철근은 650유로 CPT, 남유럽 선재는 660~680유로/톤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다.<br>건설수요는 약하지만 스크랩&middot;연료&middot;전력비가 가격 하락폭을 제한해 유럽 봉형강은 &lsquo;약한 수요와 높은 원가&rsquo;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span></h3><p><br></p><p>유럽 봉형강시장은 10월 초에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보다는 거래가 다소 살아났지만 건설 현장의 실수요가 강하지 않고, 재압연사와 제강사도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낮추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철근 수출 거래는 최근 아일랜드&middot;영국&middot;발트 지역에서 톤당 680유로 CFR, 635유로 FOB로 성약됐으며 약 2주간 변동이 없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2%); width: 68%;"><thead><tr><th>품목&middot;시장</th><th>최근 가격</th><th>조건</th></tr></thead><tbody><tr><td>스페인 철근 수출</td><td>680유로/톤 (약 768달러/톤)</td><td>CFR</td></tr><tr><td>스페인 철근 수출</td><td>635유로/톤 (약 718달러/톤)</td><td>FOB</td></tr><tr><td>독일 철근</td><td>650유로/톤 (약 735달러/톤)</td><td>CPT</td></tr><tr><td>남유럽 선재</td><td>660~680유로/톤 (약 746~768달러/톤)</td><td>Delivered</td></tr></tbody></table><p><br></p><p>스페인 공급자들은 수요가 약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인하에는 소극적이다. 스크랩과 연료비, 전력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운송비까지 부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출 판매는 여름보다 나아졌지만 절대 거래량은 많지 않다. 가격을 올릴 만큼 수요가 강하지도 않고, 원가 때문에 내릴 여지도 크지 않은 구조다.</p><p><br></p><p>독일 시장도 유사하다. 철근은 톤당 650유로 CPT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남유럽 선재 역시 660~680유로/톤에서 장기간 횡보하고 있다. 제강사의 스크랩 조달비가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건설업체는 프로젝트별 필요물량만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p><p><br></p><p>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확대 유인이 약하다.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되지만 단기간에 강하게 오를 근거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고회전과 현금흐름을 우선하는 보수적 구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강사는 원가를 지키기 위해 가격 방어를 시도하되, 주문 확보를 위해 고객별 할인이나 납기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p><p><br></p><p>트레이더는 스페인 FOB 635유로 수준과 지역별 운임을 비교해야 한다. 유럽 내 단거리 거래에서도 물류비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단순 FOB 가격만으로 수출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 건설사와 최종 수요가는 가격 급락을 기다리기보다 프로젝트 일정에 맞춰 분할 구매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p><p><br></p><p>다음 변수는 유럽 건설수요가 4분기에 계절적 회복을 보이는지, 스크랩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지, 전력비와 연료비가 다시 오르는지다. 수요가 조금만 회복돼도 원가가 높은 현 구조에서는 봉형강 가격이 하락보다 소폭 상승 쪽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더 크다.</p><p><br></p><p><em>출처: 시장 및 유럽 봉형강 업계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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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럽 열연 740유로선…수입재 싸도 쿼터·CBAM이 가격차 막는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6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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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8:1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독일 기준 열연은 10월 2일 톤당 740유로 EXW, 약 836달러 수준으로 전일보다 5유로 올랐다.북서유럽과 이탈리아의 실제 거래 가능가격도 730~760유로대에 형성됐지만, 수입재는 쿼터·CBAM·원산지 규정 때문에 가격 우위가 그대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유럽 열연시장은 실수요 회복보다 수입 접근성 축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40610c2b41.65731685.jpg" alt="유럽 열연의 역내 공급과 수입 규제 압력을 추상적인 모더니즘 콜라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독일 기준 열연은 10월 2일 톤당 740유로 EXW, 약 836달러 수준으로 전일보다 5유로 올랐다.<br>북서유럽과 이탈리아의 실제 거래 가능가격도 730~760유로대에 형성됐지만, 수입재는 쿼터&middot;CBAM&middot;원산지 규정 때문에 가격 우위가 그대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br>유럽 열연시장은 실수요 회복보다 수입 접근성 축소와 공급 제약이 가격을 먼저 끌어올리는 국면에 들어섰다.</span></h3><p><br></p><p><br></p><p>유럽 열연시장이 10월 초 다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수입재의 가격 메리트가 무역규제와 탄소비용으로 약해지고 일부 지역의 공급 여건도 빡빡해지면서 유럽 철강사의 가격 방어력이 높아졌다. 독일 기준 열연 현물 평가는 10월 2일 톤당 740유로 EXW로 전일보다 5유로 상승했다. 10월 초 시장 환율 1유로=약 1.13달러를 적용하면 약 836달러/톤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6%); width: 84%;"><thead><tr><th>구분</th><th>최근 가격</th><th>조건&middot;변화</th></tr></thead><tbody><tr><td>독일 열연</td><td>740유로/톤 (약 836달러/톤)</td><td>EXW, 10월 2일, +5유로</td></tr><tr><td>북서유럽 열연 거래권</td><td>약 740~760유로/톤 (약 836~859달러/톤)</td><td>EXW</td></tr><tr><td>이탈리아 열연 거래권</td><td>약 720~745유로/톤 (약 814~842달러/톤)</td><td>EXW</td></tr><tr><td>수입 열연</td><td>약 710~750유로/톤 (약 802~848달러/톤)</td><td>DDP 기준 오퍼권</td></tr></tbody></table><p><br></p><p>표면적으로만 보면 수입재는 여전히 유럽산보다 싸다. 그러나 실제 구매자는 단순한 오퍼가격보다 쿼터 잔량, 초과관세, CBAM 비용, 원산지 증빙과 납기 리스크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 특히 10월 1일 이후 쿼터가 새로 열리더라도 특정 국가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고, 통관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탄소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장기 리드타임의 아시아산은 거래 매력이 낮아졌다.</p><p><br></p><p>재고도 변수다. 9월 말까지 유럽 구매자들은 10월 쿼터 재설정을 기다리며 대규모 보충구매를 미뤘다. 이미 보유 재고가 높은 일부 서비스센터는 여전히 신중하지만, 수입 계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필요한 물량은 결국 역내 철강사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수요 회복이 강하지 않은데도 가격이 쉽게 밀리지 않는 이유다.</p><p><br></p><p>공급 측에서는 북서유럽 일부 철강사의 다운스트림 제품 판매가 이미 빠듯해졌고, 이탈리아에서도 생산 중단과 보수 영향이 가격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열연 자체의 절대 공급 부족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수입과 역내 공급을 합친 &lsquo;실질 조달 가능량&rsquo;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p><p><br></p><p>유통&middot;코일센터는 저가 수입재를 선택할 때 명목가격보다 도착시점과 규제비용을 포함한 총조달비용을 따져야 한다. 철강사는 수입압력이 약해진 틈을 활용해 4분기 마진 회복을 시도할 수 있지만, 실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780~800유로대의 추가 인상은 저항을 받을 수 있다.</p><p><br></p><p>다음 관전 포인트는 10월 쿼터 소진 속도, CBAM 비용 반영 방식, 서비스센터 재고 감소 여부다. 세 요인 가운데 둘 이상이 공급 타이트 방향으로 움직이면 유럽 열연은 수요 부진 속에서도 가격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재고 부담이 계속되고 수입통관이 예상보다 원활하면 현재의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p><p><br></p><p><em>출처: 시장 및 유럽 철강시장 공개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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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경제 격변 ③] 빵값은 다시 거리를 흔들었다…2008 식량위기에서 아랍의 봄까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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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7:3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1789년 프랑스와 1917년 러시아에서 빵은 체제의 취약성을 드러낸 가격이었다. 1923년 독일에서는 화폐 자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그렇다면 이런 일은 현대 경제에서도 반복될 수 있을까.21세기에 들어 가장 주목할 사례는 2007~08년 세계 식량위기와 불과 2~3년 뒤 중동·북아프리카를 뒤흔든 아랍의 봄이다. 높은 청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1YMKwfceTYwupaRq6kghOjBtcmHcuRvuUJhHqTcN.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1789년 프랑스와 1917년 러시아에서 빵은 체제의 취약성을 드러낸 가격이었다. 1923년 독일에서는 화폐 자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그렇다면 이런 일은 현대 경제에서도 반복될 수 있을까.</p><p><br></p><p>21세기에 들어 가장 주목할 사례는 2007~08년 세계 식량위기와 불과 2~3년 뒤 중동&middot;북아프리카를 뒤흔든 아랍의 봄이다. 높은 청년실업, 정치적 억압, 부패, 경제적 기회 부족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이미 누적돼 있었고 식량가격 급등은 이를 일상의 문제로 바꾸는 촉매 가운데 하나였다.</p><p><br></p><h3>2007~08년, 세계 곳곳에서 식량 소요가 발생하다</h3><p>기상 악화와 낮은 재고, 에너지 가격 상승,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일부 국가의 수출규제 등이 겹치면서 쌀&middot;밀&middot;옥수수 등 주요 곡물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세계은행은 2007~08년 기록적인 세계 식량가격 상승기에 48개국에서 시위와 폭력적 소요가 발생했다고 정리한다.</p><p><br></p><h3>식량가격은 왜 다른 물가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가</h3><p>저소득 가계에서는 식품가격 상승이 소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된다. 특히 빵&middot;쌀&middot;옥수수&middot;식용유처럼 매일 소비하는 필수품은 대체하기 어렵다.</p><p><strong>식량가격 상승률 &times; 식비 비중 &times; 실업률 &times; 환율 하락 &times; 정부의 보조금 지급 능력</strong>이 동시에 악화되면 국제 원자재시장의 충격이 국내에서 큰 사회적 충격으로 증폭될 수 있다.</p><p><br></p><h3>2008년 위기는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구조는 남았다</h3><p>글로벌 금융위기로 원자재와 식량가격은 한때 급락했지만 기상 문제, 재고, 에너지 비용, 바이오연료 수요, 수출제한과 신흥국 식량수요라는 구조는 남아 있었다. 2010년 다시 가격이 상승했고 2011년 초 세계 식량가격은 2008년 고점에 근접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지표</th><th>당시 상황</th><th>의미</th></tr></thead><tbody><tr><td>2007~08년 식량가격 관련 시위&middot;소요</td><td>48개국</td><td>식량 충격의 세계적 확산</td></tr><tr><td>세계은행 식량가격지수</td><td>2010.10~2011.1 +15%</td><td>단기간 급등</td></tr><tr><td>2011년 1월 가격 수준</td><td>2008년 최고점의 3% 아래</td><td>2차 식량위기 수준</td></tr><tr><td>추가 극빈층 추정</td><td>약 4,400만명</td><td>2010년 6월 이후 가격 상승 영향</td></tr><tr><td>MENA 국내 식품가격</td><td>2007년 이후 평균 약 40% 상승</td><td>국제가격의 국내 전이</td></tr><tr><td>일부 MENA 국가 식품보조금</td><td>GDP의 최대 약 3.5%</td><td>정부 재정 부담</td></tr></tbody></table><h3><br></h3><h3>세계 최대 밀 수입지역에서 가격 충격이 발생했다</h3><p>중동&middot;북아프리카는 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국제가격 상승은 수입비용을 높이고 정부가 소비자 가격을 억제하려 할수록 식품보조금과 재정 부담이 커졌다.</p><p><br></p><p><strong>국제 곡물가격 상승 &rarr; 수입비용 증가 &rarr; 정부 식품보조금 증가 &rarr; 재정 부담 증가</strong>라는 구조다. 정부가 보조금을 유지하면 재정이 악화되고, 줄이면 소비자가 가격 상승을 직접 부담한다.</p><p><br></p><h3>튀니지에서 불이 붙었다</h3><p>2010년 12월 튀니지의 노점상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 이후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사건의 배경에는 지방정부 규제와 단속, 실업, 경제적 기회 부족, 정치적 억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다. 이후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으로 정치적 격변이 확산됐다.</p><p><br></p><h3>그러나 &lsquo;식량가격&rarr;아랍의 봄&rsquo;이라는 공식은 틀렸다</h3><p>식량가격은 유일한 원인이 아니었다. 더 정확한 구조는 <strong>높은 청년실업 + 정치적 억압 + 부패&middot;불공정 인식 + 경제적 기회 부족 + 식량가격 상승 + 생활수준 악화 = 사회불안의 임계점 하락</strong>이다.</p><p><br></p><p>식량가격은 불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쌓여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꽃을 던지는 역할을 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p><p><br></p><h3>식량과 유가의 순환</h3><p>정치불안이 산유지역으로 번지면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 유가는 비료, 농기계, 트럭과 선박 운송비를 통해 다시 식량가격에 영향을 준다.</p><p><strong>식량가격 상승 &rarr; 사회불안 &rarr; 산유지역 정치불안 &rarr; 유가 상승 &rarr; 비료&middot;운송&middot;농업비용 상승 &rarr; 식량가격 추가 상승</strong>이라는 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p><p><br></p><h3>정부가 가격을 막아주면 문제는 사라지는가</h3><p>보조금은 가격 충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정부로 이전한다. 국제가격이 급등했는데 국내 판매가격을 동결하면 정부가 차액을 부담한다. 이는 재정적자와 국채 또는 외채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재정이 한계에 도달해 보조금을 줄이면 억눌렸던 가격 충격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p><p><br></p><h3>2026년을 볼 때 주목해야 할 지표</h3><p>어느 나라에서 정치적 격변이 일어날지를 예측하기보다 경제적 취약성을 보는 것이 유용하다. 식량&middot;에너지 수입 의존도, 가계의 식비 비중, 청년실업, 통화가치와 외환보유액, 정부부채&middot;재정적자, 보조금 규모와 제도 신뢰를 함께 봐야 한다.</p><p><br></p><h3>철강시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h3><p>식량위기와 철강은 에너지를 사이에 두고 연결된다. 유가 상승은 철광석&middot;원료탄&middot;스크랩의 해상&middot;내륙운송비를 높이고 전력&middot;가스 가격 상승은 전기로와 압연공장의 생산비를 끌어올린다.</p><p><br></p><p>반면 생활비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 자동차&middot;가전&middot;주택 소비가 위축된다. <strong>원료&middot;에너지 비용 상승 + 운송비 상승 + 금리 상승 + 최종수요 둔화</strong>라는 철강업계에 어려운 조합이 만들어진다.</p><p><br></p><p>다만 사회불안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정부 지출이 에너지 안보, 항만, 철도, 전력망, 저장시설, 국방과 공급망 인프라로 이동할 수 있다. 민간 주택&middot;소비재용 철강이 약해지는 동안 후판, 강관, 조선용 강재, 에너지&middot;전력망 및 방산용 강재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p><p><br></p><h3>21세기에도 빵은 여전히 정치적 상품이다</h3><p>가격 상승 자체가 혁명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가격 상승이 실업&middot;불평등&middot;부패&middot;부채&middot;정치적 불신과 만날 때다. 그때 경제문제는 더 이상 경제 안에 머물지 않는다.</p><p><br></p><p><strong>다음 4부에서는 시계를 2026년 현재로 옮긴다. 과거와 달리 지금 세계에는 고유가&middot;식품가격 상승&middot;고금리&middot;막대한 국가부채&middot;저성장이 동시에 존재한다. 지금의 세계경제가 과거의 위기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살펴본다.</strong></p><p><br></p><p><small>자료: World Bank, FAO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p><br></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①] 빵값이 역사를 바꾼 순간들&hellip;생활비 위기는 언제 체제 위기가 되는가</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0, 0, 0);"><strong>[세계경제 격변 ②] 돈이 휴지가 된 나라&hellip;바이마르 독일, 중산층 붕괴가 남긴 것</strong></span></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4, 130, 201);"><strong>[세계경제 격변 ③] 빵값은 다시 거리를 흔들었다&hellip;2008 식량위기에서 아랍의 봄까지</strong></span></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④] 고물가&middot;고금리&middot;고부채가 한꺼번에 왔다&hellip;2026년은 과거 위기와 무엇이 다른가</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⑤] 세계는 인플레이션, 한국은 부채 압력&hellip;두 개의 힘이 충돌하면</strong></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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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글로벌데일리] 원료탄 263달러로 반등…유럽 열연은 728유로, 튀르키예 스크랩 403달러 (10/6)]]></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7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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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7:16:01 +0900</pubDate>
            <description><![CDATA[10월 6일 호주 FOB 강점결탄(HCC) 지표는 263달러/톤으로 전일 262.5달러보다 0.5달러 올랐고, 62% Fe 철광석 현물은 싱가포르 기준 91.6달러/톤으로 전일 91.2달러보다 0.4달러 상승했다.유럽 열연 현물은 북서유럽 728유로/톤 EXW(약 818달러/톤), 이탈리아 736유로/톤 EXW(약 826달러/톤)로 약세를 보였지만, 수입쿼터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5679de13953.73119700.jpg" alt="검은 원료탄과 붉은 철광석 원석, 밝은 강재 판과 철근을 좌우로 대비한 고해상도 사실주의 스틸라이프"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10월 6일 호주 FOB 강점결탄(HCC) 지표는 263달러/톤으로 전일 262.5달러보다 0.5달러 올랐고, 62% Fe 철광석 현물은 싱가포르 기준 91.6달러/톤으로 전일 91.2달러보다 0.4달러 상승했다.</li><li>유럽 열연 현물은 북서유럽 728유로/톤 EXW(약 818달러/톤), 이탈리아 736유로/톤 EXW(약 826달러/톤)로 약세를 보였지만, 수입쿼터와 관세 불확실성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li><li>튀르키예는 최신 확인치 기준 미국산 HMS 1&amp;2(80:20) 스크랩이 403달러/톤 CFR에서 버티는 반면 철근 수출가격은 620달러/톤 FOB 수준에 머물러 전기로 제강사의 마진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li></ul><p><br></p><p>10월 6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원료 가격의 완만한 반등과 지역별 제품가격의 분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호주산 강점결탄은 263달러/톤으로 소폭 올랐고 철광석도 91달러대에서 반등했다. 원료 가격만 보면 급격한 하락 국면은 아니지만, 완제품 시장은 미국&middot;유럽&middot;튀르키예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p><p><br></p><p>미국 열연은 공급 제약과 긴 리드타임을 배경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반면, 유럽 열연은 실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 때문에 현물가격이 밀렸다. 튀르키예는 스크랩 원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철근 수출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원료와 완제품 사이의 스프레드가 다시 압박받는 구조다.</p><p><br></p><h3>원료탄 263달러로 소폭 반등&hellip;철광석도 91달러대 유지</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8%); width: 72%;"><thead><tr><th>품목</th><th>기준</th><th>기준일</th><th>가격</th><th>변화</th></tr></thead><tbody><tr><td>강점결탄(HCC)</td><td>FOB 호주</td><td>10월 6일</td><td>263달러/톤</td><td>+0.5달러</td></tr><tr><td>철광석 62% Fe</td><td>싱가포르 현물 기준</td><td>10월 6일</td><td>91.6달러/톤</td><td>+0.4달러</td></tr><tr><td>튀르키예 HMS 1&amp;2(80:20)</td><td>CFR, 미국산 최신 평가</td><td>10월 5일</td><td>403달러/톤</td><td>보합</td></tr><tr><td>튀르키예 철근 수출</td><td>FOB</td><td>10월 5일</td><td>620달러/톤</td><td>보합</td></tr></tbody></table><p><br></p><p>원료탄은 전일보다 0.5달러 오른 263달러/톤을 기록했다. 일일 변동폭은 작지만 가격이 260달러 초반에서 다시 반등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고로 철강사 입장에서는 철광석이 91달러대에 머무는 가운데 원료탄이 추가로 내려오지 않으면 용선 원가의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p><p><br></p><p>철광석 역시 62% Fe 기준 91.6달러/톤으로 전일보다 0.4달러 상승했다. 중국이 국경절 연휴 중이라 현물 유동성이 얇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반등을 곧바로 수요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철광석과 원료탄이 동시에 크게 밀리지 않는 흐름은 연휴 이후 중국 제철소의 재고 보충 여부가 원료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p><p><br></p><h3>유럽 열연 728유로&hellip;수요는 약하지만 수입 변수는 가격 하단 지지</h3><table style="margin-right: calc(31%); width: 69%;"><thead><tr><th>지역&middot;품목</th><th>기준일</th><th>가격</th><th>달러 환산&middot;비교</th></tr></thead><tbody><tr><td>북서유럽 열연</td><td>10월 6일</td><td>728유로/톤 EXW</td><td>약 818달러/톤</td></tr><tr><td>이탈리아 열연</td><td>10월 6일</td><td>736유로/톤 EXW</td><td>약 826달러/톤</td></tr><tr><td>인도산 열연 이탈리아향</td><td>10월 6일</td><td>약 710달러/톤 CIF</td><td>수입 오퍼</td></tr><tr><td>LME 북서유럽 열연 Oct-26</td><td>10월 6일 지연시세</td><td>842.17달러/톤</td><td>Closing</td></tr><tr><td>LME 튀르키예 철근 Oct-26</td><td>10월 6일 지연시세</td><td>620달러/톤</td><td>Closing</td></tr></tbody></table><p><br></p><p>북서유럽 열연 현물은 728유로/톤 EXW, 이탈리아는 736유로/톤 EXW 수준으로 내려왔다. 거래 자체가 느리고 재고 소진 속도도 기대보다 더딘 것이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이다. 그러나 가격이 약하다고 해서 수입재가 곧바로 유럽 시장을 압박하는 구조는 아니다.</p><p><br></p><p>4분기 수입쿼터 소진 상황과 세이프가드 관세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산 열연의 이탈리아향 오퍼는 약 710달러/톤 CIF로 거론됐지만, 튀르키예산은 실효 관세 부담이 약 15%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구매자가 통관 시점을 늦추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수요 부진은 약세 요인이지만, 수입 제약과 공급 불확실성은 현물가격의 하단을 받치는 상반된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p><p><br></p><h3>튀르키예는 스크랩 403달러 고수&hellip;철근 620달러로 마진 압박</h3><p>튀르키예 심해 스크랩 시장은 최신 확인치 기준 미국산 HMS 1&amp;2(80:20)가 403달러/톤 CFR에서 유지됐다. 미국 공급자는 405달러/톤까지, 유럽 공급자는 400달러/톤 안팎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어 판매자의 가격 방어는 여전히 강하다. 높은 운임과 제한된 스크랩 가용성이 오퍼 하락을 막고 있다.</p><p><br></p><p>반면 철근 수출가격은 620달러/톤 FOB 수준에 머물렀다. 스크랩 403달러와 철근 620달러 사이의 단순 가격차는 217달러로, 전기로 제강사의 에너지&middot;합금&middot;가공&middot;금융비용을 고려하면 넉넉한 수준이 아니다. 제강사는 스크랩 매입을 서두르기보다 완제품 주문과 생산계획을 확인하면서 구매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높다.</p><p><br></p><h3>미국 열연은 반대 방향&hellip;공급 부족이 가격을 지지</h3><p>미국 Midwest 열연지수는 최신 10월 5일 기준 1,254.20달러/short ton으로 확인됐다. Nucor의 주간 열연 스팟 기준가격도 1,230달러/short ton으로 10달러 인상됐다. 미국 시장은 유럽과 달리 11월 주문 장부가 상당 부분 채워지고 현물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p><p><br></p><p>다만 미국의 조강 생산은 10월 3일 종료 주간에 180만1,000 short ton으로 전주보다 2.4% 감소했고 설비가동률도 78.3%로 80% 아래로 내려왔다. 생산 감소가 수요 둔화를 의미한다기보다 일부 공급 제약과 주문 배분의 결과라면, 미국 열연의 고가 구조는 단기간 더 이어질 수 있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고로 철강사는 원료탄과 철광석이 동시에 바닥을 다지는지 여부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원료가격이 추가 하락하지 않는데 판재류 판매가격이 약해지는 지역에서는 스프레드 압박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유럽은 수요가 약한 가운데 관세와 수입쿼터가 공급경로를 바꾸고 있어 단순 현물가격만으로 구매전략을 정하기 어렵다.</p><p><br></p><p>전기로 제강사는 튀르키예 스크랩 400달러대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철근 가격이 620달러를 크게 웃돌지 못하면 원료 구매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더와 수요가는 미국&middot;유럽&middot;튀르키예의 가격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국제 평균가격보다 실제 도착원가, 관세, 쿼터, 리드타임을 중심으로 조달 판단을 해야 한다.</p><p><br></p><h3>다음 거래일 관전 포인트</h3><p>첫째는 중국 국경절 연휴 종료 이후 철광석&middot;원료탄 가격이 실제 제철소 구매로 이어지는지다. 둘째는 유럽 열연 720유로대가 수요 부진으로 더 밀리는지, 아니면 수입쿼터와 관세가 하단을 지지하는지다. 셋째는 튀르키예 스크랩 공급자가 400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다. 마지막으로 미국 열연의 높은 가격이 11월 주문 장부와 공급 부족을 기반으로 계속 유지될지도 확인해야 한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10월 6일 글로벌 시장은 원료탄 263달러와 철광석 91.6달러로 원료가격이 소폭 반등한 가운데, 유럽 열연 약세&middot;튀르키예 마진 압박&middot;미국 열연 강세가 병존하며 지역별 가격 격차가 다시 확대됐다.</p><p><br></p><p><small>출처: LME, SMM, AISI,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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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일본 스크랩, 도쿄스틸 전 공장 500엔 인상…H2 4.8만~5.05만엔]]></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7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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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7:1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도쿄스틸은 10월 3일부터 전 사업장의 H2 스크랩 매입가격을 톤당 500엔, 약 3달러 인상했다.신규 매입가는 4만8,000~5만500엔/톤, 약 305~321달러/톤으로 올라섰다.9월 18일 이후 누적 인상폭은 1,000엔/톤으로 확대돼 일본 내수 스크랩이 동북아 수출가격의 하단을 다시 밀어올리고 있다.일본 스크랩시장이 10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40797e9019.77824300.jpg" alt="일본 스크랩 가격 상승과 수급 긴장을 거친 리노컷 판화풍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핵심 요약</strong><br>도쿄스틸은 10월 3일부터 전 사업장의 H2 스크랩 매입가격을 톤당 500엔, 약 3달러 인상했다.<br>신규 매입가는 4만8,000~5만500엔/톤, 약 305~321달러/톤으로 올라섰다.<br>9월 18일 이후 누적 인상폭은 1,000엔/톤으로 확대돼 일본 내수 스크랩이 동북아 수출가격의 하단을 다시 밀어올리고 있다.</p><p><br></p><p>일본 스크랩시장이 10월 초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 최대 전기로 제강사 도쿄스틸은 10월 3일부터 전 공장의 H2 스크랩 구매가격을 일제히 톤당 500엔 올렸다. 2주간의 정적 이후 나온 두 번째 인상으로, 9월 18일 시작된 이번 상승국면의 누적 인상폭은 1,000엔/톤에 이른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8%); width: 62%;"><thead><tr><th>사업장</th><th>H2 매입가격</th><th>달러 환산</th></tr></thead><tbody><tr><td>Tahara</td><td>50,500엔/톤</td><td>약 321달러/톤</td></tr><tr><td>Nagoya</td><td>49,500엔/톤</td><td>약 314달러/톤</td></tr><tr><td>Okayama</td><td>50,000엔/톤</td><td>약 317달러/톤</td></tr><tr><td>Kansai</td><td>49,500엔/톤</td><td>약 314달러/톤</td></tr><tr><td>Utsunomiya&middot;Tokyo Bay</td><td>48,000엔/톤</td><td>약 305달러/톤</td></tr></tbody></table><p><br></p><p>환산에는 원자료의 1달러=157.51엔을 적용했다. 엔화 기준 인상폭은 500엔이지만 환율 효과까지 반영하면 9월 중순 이후 달러표시 매입가격은 사업장별로 약 9~10달러 올랐다. 일본 내수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오르면 수출업체가 낮은 가격에 물량을 외부로 내놓을 유인이 줄어든다.</p><p><br></p><p>같은 시기 일본 H2 FOB 시장도 5만엔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동북아 수입시장의 하단이 단단해지고 있다. 대만&middot;한국&middot;베트남 등 일본산 스크랩을 선택지로 보는 구매자에게는 엔화 환율과 일본 내수 매입가가 동시에 중요한 변수다. 엔화가 약해도 일본 내수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수출경쟁력 개선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p><p><br></p><p>도쿄스틸의 전 공장 동시 인상은 지역별 수급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스크랩 확보 경쟁이 강화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급업체에는 출하를 서두르기보다 추가 인상을 기다릴 유인이 생긴다.</p><p><br></p><p>한국 제강사와 트레이더는 일본 내수 가격과 H2 FOB 오퍼의 스프레드를 확인해야 한다. 국내 스크랩이 충분하지 않거나 일본산 오퍼가 급격히 오르면 미국 서부산 컨테이너&middot;벌크 스크랩과의 비교가 다시 중요해진다. 반대로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되면 달러 기준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p><p><br></p><p>다음 관전 포인트는 도쿄스틸의 추가 인상 여부와 일본 H2 FOB가 5만엔 이상에서 안착하는지다. 국내 구매가격 상승이 수출시장까지 이어지면 동북아 스크랩 가격은 10월 중순까지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p><p><br></p><p><em>출처: 시장 및 일본 철강업계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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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원료탄 278달러 버티는데 유럽 공급 리스크 확대…JSW 15.7만톤 감산 예상]]></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7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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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7:1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호주산 원료탄은 10월 2일 톤당 278달러 FOB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유럽 최대 원료탄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JSW는 Zofiowka 광산 문제로 2026년 생산이 약 15만7,000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인도 코크스 가격은 고가 저항으로 횡보하지만 수입 공급이 빠듯해 원료비 하락 속도는 제한적이다.글로벌 원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407f885531.43723020.jpg" alt="원료탄과 코크스의 가격 안정과 공급 위험을 점묘주의 질감으로 대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호주산 원료탄은 10월 2일 톤당 278달러 FOB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br>유럽 최대 원료탄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JSW는 Zofiowka 광산 문제로 2026년 생산이 약 15만7,000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br>인도 코크스 가격은 고가 저항으로 횡보하지만 수입 공급이 빠듯해 원료비 하락 속도는 제한적이다.</span></h3><p><br></p><p>글로벌 원료탄&middot;코크스시장이 가격 조정과 공급 리스크가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에 들어섰다. 호주산 프리미엄 원료탄은 10월 2일 톤당 278달러 FOB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유럽과 인도에서 공급 관련 변수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고로 철강사가 체감하는 원료비가 빠르게 내려오지는 않고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6%); width: 74%;"><thead><tr><th>지표</th><th>최근 수준</th><th>비고</th></tr></thead><tbody><tr><td>호주산 원료탄</td><td>278달러/톤</td><td>FOB, 10월 2일</td></tr><tr><td>JSW 2026년 예상 생산손실</td><td>약 15만7,000톤</td><td>Zofiowka 광산</td></tr><tr><td>JSW 2026년 석탄 생산계획</td><td>1,330만톤</td><td>전체</td></tr><tr><td>JSW 원료탄 생산계획</td><td>1,122만톤</td><td>2026년</td></tr><tr><td>JSW 코크스 생산계획</td><td>326만톤</td><td>2026년</td></tr></tbody></table><p><br></p><p>폴란드 JSW는 Borynia-Zofiowka 광산의 특정 롱월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자 10월 2일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해당 구역을 임시 봉쇄했다. 회사는 이 조치로 2026년 석탄 생산이 약 15만7,000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전체 생산계획 대비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럽이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원료탄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역 프리미엄을 지지할 수 있는 변수다.</p><p><br></p><p>JSW의 2026년 생산계획은 석탄 1,330만톤이며 이 가운데 원료탄이 1,122만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코크스 생산계획도 326만톤이다. 따라서 생산차질이 장기화되면 단순 광산 이슈를 넘어 유럽 고로사의 코크스 조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p>인도에서는 코크스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매수 저항을 받고 있다. 현지 제철소는 원료탄 가격의 일부 조정을 이유로 추가 인상에 소극적이지만, 인도네시아 등 수입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이 크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원료탄 가격이 안정돼도 코크스 조달비가 같은 속도로 하락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p><p><br></p><p>고로 철강사 입장에서는 원료탄과 코크스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 해상 원료탄 지표가 보합 또는 약세를 보이더라도 지역별 코크스 공급과 물류 제약이 심하면 실제 투입원가는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 반대로 중국과 인도의 구매가 둔화하면 호주산 원료탄의 상승탄력은 제한된다.</p><p><br></p><p>트레이더는 호주 FOB 가격과 유럽&middot;인도 도착가격의 스프레드, JSW의 복구 일정, 인도 수입 코크스 물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번 공급차질이 단기에 끝나면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생산손실 전망이 확대되면 유럽 고로사의 원료 조달전략이 바뀔 수 있다.</p><p><br></p><p>다음 관전 포인트는 원료탄 270달러대 지지 여부와 JSW의 광산 복구 진척이다. 가격지표가 약해져도 공급 리스크가 남아 있다면 4분기 고로 원가의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p><p><br></p><p><em>출처: 시장 및 JSW 공식 발표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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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럽 철강 투자, 수소·고부가 설비로 이동…Voestalpine 1,640만유로·ArcelorMittal 도금라인 재가동]]></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7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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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7:12: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Voestalpine은 린츠 H2FUTURE 그린수소 실증설비에 1,640만유로, 약 1,850만달러의 후속 투자를 진행한다.ArcelorMittal Belgium은 4년간 멈췄던 연산 95만톤 규모 Galva 5 용융아연도금 라인을 재가동했다.유럽 철강사의 투자축이 단순 증산보다 탈탄소 공정과 고부가 제품, 기존 설비 재활용 쪽으로 이동하고 있...]]></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40735d4918.95967440.jpg" alt="그린수소 저장과 산업 배관을 모더니즘 포스터 아트로 표현한 유럽 철강 투자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Voestalpine은 린츠 H2FUTURE 그린수소 실증설비에 1,640만유로, 약 1,850만달러의 후속 투자를 진행한다.<br>ArcelorMittal Belgium은 4년간 멈췄던 연산 95만톤 규모 Galva 5 용융아연도금 라인을 재가동했다.<br>유럽 철강사의 투자축이 단순 증산보다 탈탄소 공정과 고부가 제품, 기존 설비 재활용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span></h3><p><br></p><p>유럽 철강업계의 투자 방향이 바뀌고 있다. 대규모 신규 조강능력 확대보다는 수소 기반 저탄소 기술, 고부가 도금설비 재가동, 기존 자산의 효율 개선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오스트리아 Voestalpine과 벨기에 ArcelorMittal의 최근 투자는 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2%); width: 78%;"><thead><tr><th>프로젝트</th><th style="width: 28.4919%;">주요 내용</th><th style="width: 33.7645%;">규모</th></tr></thead><tbody><tr><td>Voestalpine H2FUTURE 확장</td><td style="width: 28.4919%;">수소 압축&middot;정제&middot;저장설비 추가</td><td style="width: 33.7645%;">1,640만유로 (약 1,850만달러)</td></tr><tr><td>H2FUTURE 설비</td><td style="width: 28.4919%;">연결부하 6MW, 그린수소 생산</td><td style="width: 33.7645%;">최대 1,200㎥/시간</td></tr><tr><td>ArcelorMittal Galva 5</td><td style="width: 28.4919%;">용융아연도금 라인 재가동</td><td style="width: 33.7645%;">연산 95만톤</td></tr><tr><td>Galva 5 처리 규격</td><td style="width: 28.4919%;">열연 원소재 최대 두께 6.35mm</td><td style="width: 33.7645%;">폭 최대 1,880mm</td></tr></tbody></table><p><br></p><p>Voestalpine은 에너지기업 Verbund와 함께 린츠 H2FUTURE 설비에 압축&middot;정제장치와 5개의 저장탱크를 추가한다. 4개 탱크는 수소 생산과 소비의 변동을 완충하고, 나머지 1개는 2027년 말부터 약 1km 파이프라인을 통해 HY4SMELT 실증설비에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는 최대 500bar까지 압축해 외부 운송도 가능하게 설계된다.</p><p><br></p><p>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수소 생산 실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저장&middot;운송&middot;산업적 활용까지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 H2FUTURE는 6MW 전력부하로 시간당 최대 1,200㎥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19년 가동 이후 누적 약 2,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했다.</p><p><br></p><p>ArcelorMittal Belgium은 Flemalle의 Galva 5 용융아연도금 라인을 4년 만에 다시 가동했다. 연산 95만톤 규모로, Ghent에서 생산한 열연을 원소재로 두꺼운 규격의 도금강판을 생산한다. 완전히 새로운 설비를 짓기보다 기존 라인을 현대화해 고부가 제품 공급능력을 되살린 사례다.</p><p><br></p><p>이 두 프로젝트는 유럽 철강사의 투자 우선순위를 보여준다. 탄소배출 비용이 높아지고 범용재 수입경쟁이 심해질수록 단순 증산보다는 저탄소 공정과 고부가 제품으로 투자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철강사는 생산량보다 제품 믹스와 탄소집약도,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p><p><br></p><p>설비업체와 수소&middot;에너지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긴다. 압축&middot;저장&middot;파이프라인&middot;전해조&middot;정제설비 등 철강 공정 주변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투자비가 커지고 금리도 높은 상황에서는 실증설비가 실제 상업 생산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관건이다.</p><p><br></p><p>향후에는 H2FUTURE의 연구결과와 HY4SMELT 연계, Galva 5 가동률과 판매제품 믹스가 중요하다. 유럽 철강투자의 성패는 &lsquo;얼마나 더 생산하느냐&rsquo;보다 &lsquo;같은 생산량을 얼마나 낮은 탄소비용과 높은 부가가치로 팔 수 있느냐&rsquo;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p><p><br></p><p><em>출처: Voestalpine&middot;ArcelorMittal 공식 발표 및 시장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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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러시아 판재류 수출 20% 반등…내수 6% 감소에 중앙아시아로 물량 이동]]></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6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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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6 07:11: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러시아의 9월 상업용 열연 판재류 수출은 약 23만톤으로 전월보다 20% 증가했다.전체 출하는 약 110만톤으로 2% 감소했고 내수 출하는 87만톤으로 6% 줄었다.흑해 물류 제약이 이어지면서 중앙아시아와 인접시장으로 수출이 이동해 CIS 철강시장의 지역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러시아 판재류시장에서 내수 둔화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406c656199.82176493.jpg" alt="러시아 판재류의 내수 감소와 중앙아시아 수출 이동을 목탄과 그래파이트 흐름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러시아의 9월 상업용 열연 판재류 수출은 약 23만톤으로 전월보다 20% 증가했다.<br>전체 출하는 약 110만톤으로 2% 감소했고 내수 출하는 87만톤으로 6% 줄었다.<br>흑해 물류 제약이 이어지면서 중앙아시아와 인접시장으로 수출이 이동해 CIS 철강시장의 지역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span></h3><p><br></p><p>러시아 판재류시장에서 내수 둔화를 수출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9월 상업용 열연 판재류 수출은 약 23만톤으로 8월보다 20% 늘었다. 반면 전체 출하량은 약 110만톤으로 2% 줄었고, 러시아 국내 공급은 87만톤으로 6% 감소했다. 물량의 절대 규모보다 국내 판매 감소와 수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점이 중요하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7%); width: 63%;"><thead><tr><th>구분</th><th>최근 실적</th><th>변화</th></tr></thead><tbody><tr><td>9월 상업용 열연 판재류 수출</td><td>약 23만톤</td><td>전월 대비 +20%</td></tr><tr><td>9월 전체 출하</td><td>약 110만톤</td><td>전월 대비 -2%</td></tr><tr><td>9월 러시아 내수 출하</td><td>약 87만톤</td><td>전월 대비 -6%</td></tr><tr><td>1~8월 열연 판재류 출하</td><td>약 859만톤</td><td>전년 대비 -4%</td></tr><tr><td>1~8월 수출</td><td>약 308만톤</td><td>전년 대비 -11%</td></tr></tbody></table><p><br></p><p>수출 증가는 국내 유통과 가공 수요가 약해진 데 따른 방어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 러시아 유통업체는 재고가 늘고 최종 수요가 약해 추가 매입에 소극적이며, 용접강관 업체 역시 완제품 재고 부담과 낮은 주문 때문에 열연 원재료 구매를 줄이고 있다. 철강사는 국내에서 가격을 낮춰 물량을 밀어내기보다 수출선을 넓혀 가동률을 방어하려는 선택을 하고 있다.</p><p><br></p><p>다만 수출 확대의 공간은 제한적이다. 흑해항을 통한 선적이 원활하지 않고 대체 항만도 혼잡해 장거리 시장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추가 물량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인접국 등 육상 또는 단거리 운송이 가능한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철강 수출이 과거처럼 글로벌 가격을 직접 흔들기보다 CIS 권역과 주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p><p><br></p><p>러시아 철강사에는 물류비와 할인폭이 수익성의 핵심이 된다. 수출이 늘어도 장거리 운송비와 제재 리스크가 크면 마진 개선 효과가 제한된다. 반대로 중앙아시아처럼 기존 물류망과 거래관계가 있는 시장에서는 내수 부진을 완충할 수 있다.</p><p><br></p><p>유럽과 CIS 트레이더는 러시아산의 실제 유입 가능지역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흑해 접근성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러시아산 가격 자체보다 어느 지역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산 공급이 늘면 현지 생산자와 중국산 수입재의 가격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다.</p><p><br></p><p>다음 관전 포인트는 러시아 내수 재고가 10월에도 증가하는지, 중앙아시아향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지, 흑해 및 대체 항만의 운송 제약이 완화되는지다. 내수 감소가 이어질 경우 러시아 판재류의 지역 수출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p><p><br></p><p><em>출처: 시장 및 CIS 철강업계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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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경제 격변 ②] 돈이 휴지가 된 나라…바이마르 독일, 중산층 붕괴가 남긴 것]]></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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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8:37: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1부에서 살펴본 프랑스혁명과 러시아혁명의 출발점에는 빵이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임금으로 가족의 식탁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을 때 생활비 위기는 정치의 문제로 넘어갔다.그렇다면 한 단계 더 심각한 상황은 무엇일까. 물건 가격이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돈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되는 경우다.아침에 받은 월급의 가치...]]></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OVYqqUeZ6W4BfOExILtsiqWiIfMUfEq7zRM5ZLKz.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1부에서 살펴본 프랑스혁명과 러시아혁명의 출발점에는 빵이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임금으로 가족의 식탁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을 때 생활비 위기는 정치의 문제로 넘어갔다.</p><p><br></p><p>그렇다면 한 단계 더 심각한 상황은 무엇일까. 물건 가격이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돈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되는 경우다.</p><p><br></p><p>아침에 받은 월급의 가치가 저녁이면 떨어지고, 평생 모은 예금의 구매력이 사라지며, 빚을 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고 성실하게 저축한 사람이 모든 것을 잃는다면 시장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 무너진다. 1923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p><p><br></p><h3>시작은 1923년이 아니라 1914년이었다</h3><p>독일 초인플레이션을 이해하려면 제1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독일은 전쟁비용을 세금보다 국채와 중앙은행 금융에 크게 의존해 조달했다. 전쟁 패배 뒤에는 국내 전쟁부채와 사회지출, 배상금 부담이 남았다.</p><p><br></p><p><strong>전쟁 &rarr; 재정적자 &rarr; 정부부채 증가 &rarr; 중앙은행 금융 &rarr; 통화량 증가 &rarr; 통화가치 하락</strong>이라는 과정이 누적됐다.</p><p><br></p><h3>1923년 루르 점령이 마지막 방아쇠를 당겼다</h3><p>프랑스와 벨기에군이 루르를 점령하자 독일 정부는 수동적 저항을 지원했고 생산이 중단된 노동자들의 임금 등을 정부가 부담했다. 재정적자는 더욱 커졌고 이를 통화발행으로 충당하면서 마르크 가치 하락이 가속됐다.</p><p><br></p><h3>1달러가 4조2천억마르크가 되다</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3%); width: 77%;"><thead><tr><th>시점&middot;항목</th><th>수치</th><th>의미</th></tr></thead><tbody><tr><td>1914년 라이히스방크 지폐 유통액</td><td>26억 마르크</td><td>전쟁 전 기준</td></tr><tr><td>1918년 지폐 유통액</td><td>222억 마르크</td><td>약 8.5배 증가</td></tr><tr><td>1920년 1월 달러 환율</td><td>1달러=64.8마르크</td><td>통화가치 급락 진행</td></tr><tr><td>1923년 11월 달러 환율</td><td>1달러=4조2천억마르크</td><td>화폐 기능 사실상 붕괴</td></tr><tr><td>1924년 화폐교환 기준</td><td>1 라이히스마르크=1조 구마르크</td><td>기존 마르크 사실상 소멸</td></tr></tbody></table><p><br></p><p>이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받는 즉시 물건으로 바꾸려 한다. <strong>화폐가치 하락 &rarr; 즉시 소비 &rarr; 화폐 유통속도 상승 &rarr; 가격 상승 &rarr; 화폐가치 추가 하락</strong>이라는 자기증폭 과정이 만들어진다.</p><p><br></p><h3>가장 큰 피해자는 저축자와 고정소득층이었다</h3><p>초인플레이션은 모두를 똑같이 가난하게 만들지 않는다. 현금&middot;예금&middot;채권을 보유한 사람과 연금생활자, 고정급여 노동자는 큰 손실을 입은 반면 과거에 빚을 낸 채무자는 부채의 실질가치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p><p><br></p><p>결국 <strong>저축자에서 채무자로, 현금 보유자에서 실물자산 보유자로</strong> 부가 이동했다. 중산층이 잃은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lsquo;성실하게 일하고 저축하면 미래가 나아진다&rsquo;는 사회적 약속이었다.</p><p><br></p><h3>그러나 초인플레이션이 곧바로 나치 집권을 만든 것은 아니다</h3><p>역사적 순서는 구분해야 한다.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1928년 총선에서 나치당 득표율은 2.6%에 그쳤다. 결정적인 두 번째 충격은 1929년 세계대공황과 대량실업이었다. 나치당 득표율은 1930년 18.3%, 1932년 7월 37.3%로 상승했다.</p><p><br></p><p>따라서 <strong>전쟁과 패전 &rarr; 초인플레이션과 자산붕괴 &rarr; 제도 신뢰 훼손 &rarr; 일시적 안정 &rarr; 대공황과 실업 &rarr; 정치적 극단화</strong>라는 긴 과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p><p><br></p><h3>돈의 위기는 결국 신뢰의 위기다</h3><p>화폐는 사람들이 내일도 다른 사람이 받아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작동한다. 예금도 미래에 상품과 서비스를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재산이다. 따라서 화폐제도의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는 신뢰다.</p><p><br></p><p>1923년 독일은 Rentenmark를 도입하고 재정과 통화질서를 정비하면서 초인플레이션을 끝냈다. 중요한 것은 새 종이돈 자체보다 정부가 더 이상 재정적자를 무제한 통화발행으로 충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도적 신호였다.</p><p><br></p><h3>2026년 세계경제와 무엇이 다른가</h3><p>오늘날 주요 선진국을 1923년 독일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대 주요국은 독립적인 중앙은행, 발달한 조세&middot;금융시장과 훨씬 큰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p><p><br></p><p>그러나 바이마르의 교훈은 재정과 통화정책의 경계에 있다. 정부부채와 이자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보다 정부 금융비용을 낮추도록 압력을 받는다는 의심이 커지면 시장의 통화 신뢰가 약화될 수 있다.</p><p><br></p><h3>철강업계에는 &lsquo;명목가격 상승의 함정&rsquo;이 나타난다</h3><p>인플레이션으로 철강가격이 올라도 수익성이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원료&middot;에너지&middot;인건비&middot;금융비용이 제품가격보다 더 빠르게 오르면 실질마진은 줄어든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48%); width: 52%;"><thead><tr><th>열연 매입가격</th><th>1만톤 재고금액</th></tr></thead><tbody><tr><td>100만원/톤</td><td>100억원</td></tr><tr><td>120만원/톤</td><td>120억원</td></tr><tr><td>150만원/톤</td><td>150억원</td></tr></tbody></table><p><br></p><p>판매량이 늘지 않아도 가격이 50% 오르면 같은 1만톤 재고에 필요한 운전자금은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증가한다. 금리까지 상승하면 재고 금융비용도 커진다. 장부상 매출은 늘어도 현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p><p><br></p><p>반대로 높은 인플레이션에서는 철강재가 실물자산처럼 취급되며 선구매가 늘 수 있다. 그러나 긴축과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과도한 재고가 한꺼번에 시장으로 나오면서 가격이 급락할 위험도 있다.</p><p><br></p><h3>바이마르가 남긴 가장 무거운 교훈</h3><p>화폐는 경제의 약속이고, 저축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며, 국채는 국가가 국민에게 하는 약속이다. 이 약속들이 동시에 무너지면 사람들은 돈뿐 아니라 제도를 믿어야 할 이유를 잃는다.</p><p><br></p><p>한 번의 경제위기가 반드시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strong>첫 번째 위기가 신뢰를 훼손하고 두 번째 위기가 생존을 위협하면 사회는 정치적 극단화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strong></p><p><br></p><p>1부의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lsquo;빵&rsquo;이 국가 신뢰의 경계선이었다면 바이마르 독일에서는 &lsquo;돈&rsquo; 자체가 그 경계선이었다.</p><p><br></p><p><strong>다음 3부에서는 2007~08년 세계 식량위기와 2010~11년 아랍의 봄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도 식량&middot;에너지 가격이 어떻게 사회불안의 촉매가 되는지를 살펴본다.</strong></p><p><br></p><p><small>자료: Deutsche Bundesbank, U.S. Holocaust Memorial Museum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p><br></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①] 빵값이 역사를 바꾼 순간들&hellip;생활비 위기는 언제 체제 위기가 되는가</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세계경제 격변 ②] 돈이 휴지가 된 나라&hellip;바이마르 독일, 중산층 붕괴가 남긴 것</span></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③] 빵값은 다시 거리를 흔들었다&hellip;2008 식량위기에서 아랍의 봄까지</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④] 고물가&middot;고금리&middot;고부채가 한꺼번에 왔다&hellip;2026년은 과거 위기와 무엇이 다른가</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⑤] 세계는 인플레이션, 한국은 부채 압력&hellip;두 개의 힘이 충돌하면</strong></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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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TCC스틸 20% 뛰고 현대제철 6% 밀렸다…대미 투자 기대가 철강주 갈랐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6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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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8:35:38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추석 연휴 뒤 재개된 9월 28일~10월 2일 국내 철강주는 같은 업종 안에서도 방향이 크게 갈렸다. TCC스틸은 직전 거래일인 9월 23일 1만1,190원에서 10월 2일 1만3,460원으로 20.3% 상승했고, 세아베스틸지주와 동국제강은 각각 5%대 올랐다. 반면 현대제철은 6.1% 하락했고 POSCO홀딩스는 0.2% 약세로 사실상 보합권이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32439fd1b7.04517970.jpg" alt="열연코일·후판·철근·강관과 원료야드가 보이는 국내 제철소·항만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추석 연휴 뒤 재개된 9월 28일~10월 2일 국내 철강주는 같은 업종 안에서도 방향이 크게 갈렸다.</strong> TCC스틸은 직전 거래일인 9월 23일 1만1,190원에서 10월 2일 1만3,460원으로 20.3% 상승했고, 세아베스틸지주와 동국제강은 각각 5%대 올랐다. 반면 현대제철은 6.1% 하락했고 POSCO홀딩스는 0.2% 약세로 사실상 보합권이었다.</p><p><br></p><p>주가를 가른 핵심 변수는 9월 30일 공개된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패키지였다. 미국 측은 최대 2,000억달러 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이 가운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철강&middot;강관 수요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투자 여부가 상업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가 실제 확정 발주보다 먼저 움직인 만큼 이번 주부터는 기대와 실물 발주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p><p><br></p><h2>시장 전체｜코스피 -1.1%, 코스닥 +5.8%&hellip;외국인 매도 속 업종별 순환매</h2><p>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3일 7,080.92에서 10월 2일 7,003.74로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44.48에서 893.29로 5.8% 상승했다. 10월 2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438억원, 개인이 1조7,2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81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7,000선을 지켰다.</p><p><br></p><p>원&middot;달러 환율은 9월 23일 1,358.4원에서 10월 2일 1,350.6원으로 7.8원 하락해 원화가 소폭 강해졌다. 원료를 달러로 결제하는 철강사에는 비용 절감 요인이지만, 수입 철강재의 원화 환산가격도 낮춰 국내 가격 방어에는 반대 효과를 낼 수 있다.</p><p><br></p><h2>TCC스틸 +20.3%｜대미 투자 발표 기대가 거래량 폭증으로 연결</h2><p>TCC스틸은 1만1,190원에서 1만3,460원으로 20.3% 상승했다. 9월 30일에는 하루 24.73% 급등했고 거래량도 약 284만주로 전일 6만주대보다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철강&middot;강관주 전반으로 확산된 날로 해석했다.</p><p><br></p><p>미국 측 발표에는 가스발전, 원전, 알래스카 LNG 등이 포함됐다. TCC스틸의 주력은 도금강판이므로 LNG 강관과 직접적인 제품 연동을 단정하기 어렵다. 9월 30일 상승은 개별 실적&middot;수주보다 &lsquo;대미 철강&middot;인프라 투자&rsquo;라는 테마성 수급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실제로 발표 이후 알래스카 LNG 투자 확정 여부를 놓고 한국 측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p><p><br></p><h2>휴스틸 +5.2%｜강관주는 LNG 기대에 가장 직접 반응</h2><p>휴스틸은 3,830원에서 4,030원으로 5.2% 상승했다. 9월 30일 하루 9.38% 오르며 거래량이 약 596만주까지 늘었고, 다음 날에는 3.93% 조정을 받았다. 알래스카 LNG처럼 장거리 가스관과 에너지 인프라가 포함된 프로젝트는 강관 수요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 강관주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p><p><br></p><p>다만 프로젝트의 투자결정, 발주 주체, 사양, 현지조달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lsquo;수주 확인&rsquo;보다 &lsquo;수요 가능성&rsquo;에 반응한 것으로 구분해야 한다.</p><p><br></p><h2>세아베스틸지주 +5.3%&middot;동국제강 +5.2%｜특수강&middot;봉형강도 업종 순환매 동참</h2><p>세아베스틸지주는 4만4,300원에서 4만6,650원으로 5.3% 올랐다. 10월 1일 하루 4.56% 상승하며 주중 강세를 회복했다. 특수강은 자동차&middot;산업기계&middot;에너지 등 수요처가 분산돼 있어 단순 건설 경기만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최근 국내 통상방어 강화 기대도 투자심리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p><p><br></p><p>동국제강은 9,390원에서 9,880원으로 5.2% 상승했다. 10월 1일 거래량이 317만주로 급증하며 장중 1만1,78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9,880원이었다. 철근&middot;형강의 국내 실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주간 상승은 대미 투자 테마와 철강주 순환매가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p><p><br></p><h2>현대제철 -6.1%｜미국 투자 스토리와 국내 수요 부담이 엇갈려</h2><p>현대제철은 3만1,950원에서 3만원으로 6.1% 하락했다. 9월 28일 115만주가 넘는 거래량과 함께 2.19% 떨어졌고 29일에는 4.00% 추가 하락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 프로젝트라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있지만, 단기 주가에서는 국내 건설용 봉형강 수요와 자동차강판 업황, 높은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p><p><br></p><p>대미 투자 발표가 철강&middot;강관주 전반에 단기 매수세를 만들었지만 현대제철은 해당 주간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미국 투자 테마라도 구체적인 사업 구조와 실적 반영 시점에 따라 주가 반응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p><p><br></p><h2>POSCO홀딩스 -0.2%｜대미 에너지 투자 기대에도 주가는 보합권</h2><p>POSCO홀딩스는 31만1,500원에서 31만1,000원으로 0.2% 하락했다. 9월 29일 3.95% 떨어진 뒤 10월 2일 1.47%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제자리였다.</p><p>포스코그룹은 알래스카 LNG 등 북미 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결될 수 있는 소재&middot;인프라 역량을 갖고 있지만, 미국 측 발표 직후 한국 정부가 프로젝트별 상업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기대가 곧바로 확정 투자나 수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철강 본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와 에너지 사업 가치가 함께 반영되는 POSCO홀딩스 특성상 단기 테마 반응도 강관주보다 제한적이었다.</p><p><br></p><h2>중국&middot;원료｜국경절 전 철강가격은 보합권&hellip;원화 강세는 원가에 우호적</h2><p>중국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9월 30일 철강 종합지수가 주간 0.09% 하락하는 데 그쳤다. 판재류 지수는 0.26% 내렸고 봉형강 지수는 0.06% 올랐다. 중국산 철강가격이 급락하지 않은 점은 국내 가격 하단에는 긍정적이지만, 연휴 이후 재고와 주문이 확인되기 전까지 방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p><p><br></p><p>원&middot;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오면서 철광석&middot;원료탄&middot;니켈&middot;스크랩 등 달러 결제 원료의 원화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반면 중국&middot;일본산 판재류와 봉형강의 원화 환산 수입가격도 낮아질 수 있어 국내 제철소와 유통업체에는 상반된 효과가 나타난다.</p><p><br></p><h2>국내 철강주 데이터 박스</h2><table><thead><tr><th>기업</th><th>종목코드</th><th>10월 2일 종가</th><th>주간 등락률</th><th>핵심 동인</th><th>주요 출처</th></tr></thead><tbody><tr><td>TCC스틸</td><td>002710</td><td>13,460원</td><td>+20.3%</td><td>대미 전략투자&middot;LNG 관련 철강주 테마, 거래량 급증</td><td>한국경제, Investing.com</td></tr><tr><td>세아베스틸지주</td><td>001430</td><td>46,650원</td><td>+5.3%</td><td>특수강&middot;에너지 수요 기대, 업종 순환매</td><td>StockAnalysis</td></tr><tr><td>동국제강</td><td>460860</td><td>9,880원</td><td>+5.2%</td><td>대미 투자 테마&middot;철강주 순환매</td><td>StockAnalysis</td></tr><tr><td>휴스틸</td><td>005010</td><td>4,030원</td><td>+5.2%</td><td>알래스카 LNG 강관 수요 기대</td><td>StockAnalysis</td></tr><tr><td>POSCO홀딩스</td><td>005490</td><td>311,000원</td><td>-0.2%</td><td>대미 투자 기대와 실적&middot;사업 포트폴리오 변수 혼재</td><td>StockAnalysis</td></tr><tr><td>현대제철</td><td>004020</td><td>30,000원</td><td>-6.1%</td><td>국내 봉형강 수요&middot;투자비 부담, 테마 반등 제한</td><td>StockAnalysis</td></tr></tbody></table><h2><br></h2><h2>이번 주 관전 포인트</h2><ol><li><strong>대미 투자 패키지의 확정 범위:</strong> 알래스카 LNG와 에너지 프로젝트가 실제 투자결정&middot;발주&middot;현지조달 조건으로 구체화되는지 확인해야 한다.</li><li><strong>강관주 테마의 실적 연결:</strong> 휴스틸&middot;세아제강 등 강관업체가 미국 에너지 인프라에서 실제 주문을 확보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li><li><strong>TCC스틸 급등 후 수급:</strong> 9월 30일 거래량 폭증 이후 외국인&middot;기관보다 개인 수급 비중이 커진 점을 감안해 변동성 지속 여부를 봐야 한다.</li><li><strong>중국 국경절 이후 가격:</strong> 열연&middot;철근과 철광석&middot;원료탄 가격이 연휴 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국내 판재류&middot;봉형강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li><li><strong>원&middot;달러 1,350원대:</strong> 원료비 절감효과와 수입재 가격 경쟁 강화 중 어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지가 철강사 마진에 중요하다.</li></ol><h2><br></h2><h2>편집자 주</h2><p>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로 9월 24~25일 휴장해 주간 등락률은 직전 거래일인 9월 23일 종가와 10월 2일 종가를 비교했다. 9월 30일 대미 투자 기대에 따른 철강&middot;강관주 급등은 실제 수주 공시가 아니라 정책&middot;프로젝트 기대에 대한 시장 반응이므로 기사에서는 확정 수요와 구분했다. 외국인&middot;기관의 개별 종목 주간 누적 수급은 동일 기준으로 신뢰성 있게 비교 가능한 공개값을 확보한 경우에만 반영했다.</p><p><br></p><p><small>주요 출처: 한국거래소 인용 시장자료, 연합뉴스, StockAnalysis, Investing.com, 한국경제, Reuters, Financial Times, SteelHome, 시장 취합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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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가격은 올랐는데 철강주는 흔들렸다…美 HRC 1,304달러, 유럽·일본 약세]]></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6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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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8:35:0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9월 28일~10월 2일 글로벌 철강주는 철강가격과 주가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중서부 열연 선물은 주 후반 short ton당 1,304달러까지 올라 공급 타이트와 관세 프리미엄을 반영했지만 Nucor는 주간 2.8%, Steel Dynamics는 0.7%, Cleveland-Cliffs는 7.1%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Gerdau ADR은 3.3% 상승했다. 유럽...]]></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323e073468.01161133.jpg" alt="열연코일과 후판, 원료야드와 벌크선이 함께 보이는 글로벌 제철소·항만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9월 28일~10월 2일 글로벌 철강주는 철강가격과 주가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strong> 미국 중서부 열연 선물은 주 후반 short ton당 1,304달러까지 올라 공급 타이트와 관세 프리미엄을 반영했지만 Nucor는 주간 2.8%, Steel Dynamics는 0.7%, Cleveland-Cliffs는 7.1%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Gerdau ADR은 3.3% 상승했다. 유럽 ArcelorMittal은 8.8%, 일본 Nippon Steel은 6.3%, 인도 Tata Steel은 5.3% 내려 지역별 차별화도 컸다.</p><p><br></p><p>이번 주의 핵심은 &lsquo;철강가격 상승=철강주 상승&rsquo;이라는 공식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높은 금리와 유가, 기업별 가이던스와 설비 이슈, 유럽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주가를 눌렀고, 동시에 9월 30일에는 글로벌철강과잉설비포럼(GFSEC)이 밀워키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면서 구조적 공급과잉과 무역방어가 다시 시장의 중심 이슈로 올라왔다.</p><p><br></p><h2>미국｜HRC 1,300달러대인데 Nucor&middot;Cliffs는 하락</h2><p>CME 미국 중서부 열연 선물은 9월 28일 1,235달러/short ton에서 10월 2일 1,304달러/short ton으로 약 5.6% 올랐다. Nucor가 9월 말 열연 기준가격 인상에 나서는 등 판재류 가격 지지력은 유지됐다. 그러나 Nucor 주가는 247.25달러에서 240.39달러로 2.8% 하락했고 Steel Dynamics는 233.66달러에서 231.99달러로 0.7% 내렸다.</p><p><br></p><p>Nucor는 9월 중순 제시한 3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밑돈 여파가 29일까지 이어졌다. 높은 제품가격에도 원료&middot;재활용 부문과 비용 구조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남은 것으로 풀이된다.</p><p><br></p><p>Cleveland-Cliffs는 12.18달러에서 11.32달러로 7.1% 하락했다. 9월 28일 하루에만 7.9% 떨어졌는데, 캐나다 자회사 Stelco가 미국 관세로 왜곡된 시장환경을 이유로 Hamilton Works의 냉연&middot;도금 공정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인 부담이 됐다. 북미 철강 관세가 미국 내 가격을 높이는 동시에 캐나다 생산거점에는 수요&middot;교역 충격을 주는 양면성을 드러낸 사례다.</p><p><br></p><h2>유럽｜ArcelorMittal -8.8%&hellip;수출경쟁력 약화가 구조적 부담</h2><p>ArcelorMittal 미국 ADR은 70.70달러에서 64.51달러로 8.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럽 철강업계에서는 높은 에너지비용, 미국의 50% 관세, 중국발 공급과잉이 동시에 수출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urofer 자료를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철강 수출은 약 20% 감소했고, 상반기 대미 수출은 29% 줄었다.</p><p><br></p><p>주가 하락을 이 수치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럽 철강사가 역내 수요 부진과 수출시장 축소를 동시에 겪고 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CBAM과 수입규제가 역내 가격을 얼마나 방어하는지가 중요하다.</p><p><br></p><h2>일본&middot;인도｜금리&middot;유가와 경기민감주 조정</h2><p>Nippon Steel은 685.5엔에서 642.5엔으로 6.3% 하락했다. 9월 29일에는 4.7% 떨어졌으며, 당시 일본 증시 전반에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발 유가 강세에 따른 경기민감주 매도가 확산됐다. 별도의 단일 기업 악재보다 거시 변수가 철강주에 강하게 반영된 흐름이다.</p><p><br></p><p>Tata Steel은 인도 NSE 기준 187.97루피에서 10월 1일 178.00루피로 5.3% 하락했다. 인도 시장은 10월 2일 휴장해 1일 종가를 최신값으로 사용했다. 1일 Tata Steel 거래량은 약 4,766만주로 전일보다 늘었고,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으로 인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주도 동반 조정을 받았다.</p><p><br></p><h2>브라질&middot;중국｜Gerdau 반등, Baosteel은 연휴 전 소폭 상승</h2><p>Gerdau ADR은 4.85달러에서 5.01달러로 3.3% 상승했다. 북미 사업 비중이 높은 Gerdau는 미국 철강가격 상승과 미주 지역 무역방어 강화의 수혜 기대가 상대적으로 주가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p><p><br></p><p>중국 Baoshan Iron &amp; Steel은 국경절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5.93위안으로 마감해 9월 24일 5.84위안 대비 1.5% 상승했다. SteelHome의 9월 30일 중국 철강 종합지수는 주간 0.09% 하락했고 판재류 지수는 0.26% 내린 반면 봉형강 지수는 0.06% 올랐다. 중국 시장은 연휴 전 관망이 강했고, 강한 방향성보다는 품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p><p><br></p><h2>과잉설비 대응, &lsquo;밀워키 프레임워크&rsquo;가 새 정책축</h2><p>9월 30일 GFSEC 28개 회원은 미국 밀워키에서 철강 과잉설비 대응을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OECD는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가 2024년 6억100만톤에서 2028년 7억4,50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프레임워크는 보조금 투명성, 공급망 정보 공유, 불공정 생산지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이다.</p><p><br></p><p>중국은 GFSEC 회원이 아니다. 따라서 이 합의가 글로벌 생산능력을 곧바로 줄이는 장치는 아니다. 다만 미국&middot;EU&middot;일본 등 주요 시장이 반덤핑&middot;상계관세&middot;수입모니터링을 더 촘촘하게 운영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철강 교역의 지역화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p><p><br></p><h2>글로벌 철강주 데이터 박스</h2><table><thead><tr><th>기업</th><th>시장&middot;티커</th><th>최신 종가</th><th>주간 등락률</th><th>핵심 동인</th><th>주요 출처</th></tr></thead><tbody><tr><td>Gerdau</td><td>NYSE&middot;GGB</td><td>5.01달러</td><td>+3.3%</td><td>미국 철강가격 강세&middot;미주 무역방어 기대</td><td>StockAnalysis</td></tr><tr><td>Baoshan Iron &amp; Steel</td><td>SHA&middot;600019</td><td>5.93위안</td><td>+1.5%</td><td>국경절 전 철강가격 안정&middot;연휴 관망</td><td>StockAnalysis, SteelHome</td></tr><tr><td>Steel Dynamics</td><td>NASDAQ&middot;STLD</td><td>231.99달러</td><td>-0.7%</td><td>제품가격 강세와 실적 기대의 괴리</td><td>StockAnalysis</td></tr><tr><td>Nucor</td><td>NYSE&middot;NUE</td><td>240.39달러</td><td>-2.8%</td><td>3분기 가이던스 부담 지속</td><td>Nucor, StockAnalysis</td></tr><tr><td>Tata Steel</td><td>NSE&middot;TATASTEEL</td><td>178.00루피</td><td>-5.3%</td><td>인도 증시 조정&middot;고금리&middot;고유가 부담</td><td>StockAnalysis</td></tr><tr><td>Nippon Steel</td><td>TYO&middot;5401</td><td>642.5엔</td><td>-6.3%</td><td>글로벌 금리&middot;유가 부담과 경기민감주 매도</td><td>StockAnalysis</td></tr><tr><td>Cleveland-Cliffs</td><td>NYSE&middot;CLF</td><td>11.32달러</td><td>-7.1%</td><td>Stelco Hamilton 냉연&middot;도금 공정 무기한 중단</td><td>StockAnalysis, Investing</td></tr><tr><td>ArcelorMittal</td><td>NYSE&middot;MT</td><td>64.51달러</td><td>-8.8%</td><td>유럽 수출경쟁력&middot;수요 부담</td><td>StockAnalysis, Eurofer</td></tr></tbody></table><h2><br></h2><h2>이번 주 관전 포인트</h2><ol><li><strong>미국 철강주 반등 지속성:</strong> 10월 5일 Nucor, Steel Dynamics, Cleveland-Cliffs가 각각 4~8%대 반등한 흐름이 지난주 낙폭의 단순 되돌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li><li><strong>미국 HRC 1,300달러대:</strong> 높은 열연가격이 3분기 실적과 4분기 주문에 실제 마진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이다.</li><li><strong>중국 국경절 이후 재개장:</strong> 연휴 뒤 열연&middot;철근 주문, 철광석&middot;원료탄 방향이 아시아 가격의 첫 신호가 된다.</li><li><strong>밀워키 프레임워크 후속조치:</strong> 미국&middot;EU&middot;일본이 추가 관세&middot;보조금 규제&middot;수입모니터링을 구체화하는지 봐야 한다.</li><li><strong>금리와 유가:</strong> 높은 국채금리와 에너지비용이 자동차&middot;건설&middot;기계 등 철강 수요산업의 주문을 얼마나 압박하는지 확인해야 한다.</li></ol><h2><br></h2><h2>편집자 주</h2><p>주간 등락률은 원칙적으로 9월 25일 종가 대비 10월 2일 종가를 사용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9월 30일이 최신 거래일이며 Baoshan Iron &amp; Steel은 직전 거래일인 9월 24일과 비교했다. 인도는 10월 2일 휴장으로 Tata Steel의 10월 1일 종가를 최신값으로 사용했다. 주가 변동의 인과관계가 직접 확인되지 않은 경우 거시환경&middot;산업뉴스와의 동행관계로 표현했다.</p><p><br></p><p><small>주요 출처: OECD&middot;GFSEC, SteelHome, Nucor, StockAnalysis, Investing.com, Eurofer, Financial Times, MarketWatch, AP, 시장 취합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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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강 제조·유통 현장의 영업 전략  ⑥] 가격표가 아니라 설계도에 들어가라…고부가 철강의 ‘스펙인·락인’ 영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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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8:1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가격표가 아니라 설계도에 들어가라…고부가 철강의 ‘스펙인·락인’ 영업전기강판과 초고장력강 등 고부가 철강은 단순한 가격 경쟁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고객의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소재를 설계와 생산공정에 스펙인하고 품질 승인을 확보해야 장기 공급관계와 높은 전환비용을 기반으로 한 락인 효과가 만들어진다.전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span class="fr-img-caption fr-fic fr-dib fr-rounded fr-shadow fr-bordered" style="width: 300px;"><span class="fr-img-wra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SxT4gUE5RH8EVHEyJsvc6VulkMPr2t9GPYL8mwm1.png"><span class="fr-inner">가격표가 아니라 설계도에 들어가라…고부가 철강의 ‘스펙인·락인’ 영업</span></span></span></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전기강판과 초고장력강 등 고부가 철강은 단순한 가격 경쟁으로 판매되지 않는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고객의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소재를 설계와 생산공정에 스펙인하고 품질 승인을 확보해야 장기 공급관계와 높은 전환비용을 기반으로 한 락인 효과가 만들어진다.</span></h3><p><br></p><p><br></p><p><strong>전기강판·초고장력강은 톤당 가격만으로 팔리지 않는다…개발 단계부터 고객 공정에 들어가야 장기 공급권이 만들어진다</strong></p><p><br></p><p>자동차 부품업체 구매팀이 새로운 소재 공급업체를 검토한다고 해보자.</p><p>새 공급사가 제시한 가격은 기존 업체보다 낮다. 일반적인 철강 거래라면 가격협상이 시작될 만한 조건이다.</p><p><br></p><p>하지만 품질팀과 생산기술팀의 반응은 다를 수 있다.</p><p>“이 소재로 금형 테스트를 다시 해야 한다.”</p><p>“용접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p><p>“양산라인에서 균열이나 스프링백 문제가 없는지 검증해야 한다.”</p><p>“완성차 고객의 승인까지 다시 받아야 할 수도 있다.”</p><p><br></p><p>순간 구매가격 몇 만원의 차이는 문제의 일부로 밀려난다. 소재를 바꾸는 데 들어가는 시험, 시간, 생산 차질 위험과 승인 절차가 훨씬 큰 비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p><p><br></p><p>전기강판이나 자동차용 초고장력강처럼 고객의 제품 성능과 생산공정에 깊숙이 들어가는 철강재에서는 이런 장면이 낯설지 않다.</p><p><br></p><p>여기서 철강 영업은 더 이상 단순한 판매가 아니다. <strong>고객의 설계와 생산공정 안에 자신의 소재를 집어넣는 과정</strong>, 즉 스펙인(Spec-in)이 된다.</p><p>그리고 한번 승인받은 소재가 쉽게 다른 공급자의 제품으로 바뀌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고부가가치 철강 영업에서 말하는 락인(Lock-in)의 본질이다.</p><h2><br></h2><h2>범용재는 가격표에서 시작하지만 고부가재는 도면에서 시작한다</h2><p>일반적인 범용 철강재의 영업에서는 가격, 재고, 납기와 결제조건이 중요하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규격을 여러 공급자가 생산하고 있고 고객이 공급사를 변경하는 데 큰 기술적 장애가 없다면 가격 경쟁은 자연스럽게 강해진다.</p><p><br></p><p>열연이나 일반 구조용 강재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런 시장의 성격을 갖는다. 물론 범용재 역시 제조사, 품질, 납기와 거래관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만 확보된다면 공급사를 비교적 쉽게 바꿀 수 있는 제품일수록 가격의 영향력이 커진다.</p><p><br></p><p>반면 고부가가치재는 다르다.</p><p>전기자동차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단순한 얇은 철판이 아니다. 자속밀도와 철손 등 전자기적 특성이 모터 효율과 직결된다.</p><p>자동차 차체와 충돌안전 부품에 사용하는 초고장력강 역시 인장강도만 높다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다. 성형성, 용접성, 치수정밀도, 표면품질과 고객의 프레스 조건까지 맞아야 한다.</p><p><br></p><p>이런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사원은 고객에게 먼저 묻는 질문부터 달라진다. “몇 톤 필요합니까?”보다 앞서 <strong>“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어떤 성능을 요구하는가”, “현재 공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가”</strong>를 확인해야 한다.</p><p><br></p><p>가격표보다 도면과 공정조건을 먼저 봐야 하는 영업이다.</p><h2><br></h2><h2>스펙인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설계에 넣는 것’이다</h2><p>스펙인은 고객이 특정 소재 또는 특정 성능의 소재를 제품 설계와 생산조건에 반영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p><p>철강사가 새로운 초고장력 자동차강판을 개발했다고 해서 바로 판매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어떤 자동차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 그다음 고객의 요구 강도와 성형조건을 확인한다.</p><p><br></p><p>샘플 소재를 공급해 가공성과 용접성을 시험하고, 실제 금형에서 성형시험을 하며, 필요하면 소재 특성과 공정조건을 함께 조정한다. 시험 결과가 기준을 충족하면 시생산을 거쳐 양산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자동차 공급망에서는 고객사별 품질 승인과 양산 검증 절차가 추가될 수 있다.</p><p><br></p><p>즉 주문서를 받기 전에 상당한 영업이 이미 진행된다.</p><table border="1" cellpadding="6" cellspacing="0" style="margin-right: calc(21%); width: 79%;"><thead><tr><th>단계</th><th>주요 업무</th><th>영업의 핵심 역할</th></tr></thead><tbody><tr><td>수요 발굴</td><td>신규 모델·제품·공정 파악</td><td>적용 가능 프로젝트 선점</td></tr><tr><td>기술 제안</td><td>요구 성능과 강종 매칭</td><td>가격보다 솔루션 제시</td></tr><tr><td>샘플 공급</td><td>시험재·시제품 공급</td><td>개발 일정 관리</td></tr><tr><td>공정 검증</td><td>성형·용접·가공·성능 확인</td><td>기술부서와 고객 연결</td></tr><tr><td>품질 승인</td><td>고객 기준 충족 확인</td><td>승인 과정의 문제 해결</td></tr><tr><td>양산 적용</td><td>정기 공급 시작</td><td>납기·품질 안정화</td></tr><tr><td>장기 관리</td><td>품질 개선·차기 모델 대응</td><td>다음 프로젝트까지 관계 확장</td></tr></tbody></table><p><br></p><p>범용재 영업에서는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공급한다. 고부가재 영업에서는 반대로 <strong>주문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영업이 시작된다.</strong></p><h2><br></h2><h2>영업사원 혼자서는 팔 수 없는 제품</h2><p>이 단계부터 고부가가치재 영업은 개인 영업의 영역을 벗어난다.</p><p>일반 유통영업에서는 영업사원이 가격과 재고, 납기를 확인해 고객과 거래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기강판이나 초고장력강은 영업사원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p><p><br></p><p>연구개발 부서는 소재 특성을 설명해야 한다. 생산 부서는 실제 생산 가능한 규격과 납기를 판단해야 한다. 품질 부서는 고객 요구사항과 시험기준을 확인한다. 기술지원 인력은 고객 가공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p><p><br></p><p>영업은 이 모든 조직을 고객과 연결한다. 따라서 고부가재 영업사원의 역할은 단순히 ‘파는 사람’보다 <strong>프로젝트 매니저에 가깝다.</strong></p><p><br></p><h2>승인이 끝나면 가격경쟁의 룰이 달라진다</h2><p>가장 큰 변화는 양산 승인이 끝난 뒤 나타난다.</p><p>범용재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톤당 가격을 낮추면 고객이 공급선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부가재에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p><p><br></p><p>이미 특정 소재를 기준으로 제품이 설계되고 생산공정이 안정화됐다면 새로운 공급사로 전환할 때 다시 검증해야 할 항목이 생긴다. 소재 특성이 조금만 달라져도 성형 조건이 달라질 수 있고, 용접조건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으며, 품질승인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p><p>따라서 공급사를 바꾸는 비용은 구매가격 차이만으로 계산할 수 없다. 이를 <strong>전환비용(Switching Cost)</strong>이라고 볼 수 있다.</p><p><br></p><p>고부가 철강에서 락인은 바로 이 전환비용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락인은 고객을 억지로 묶어놓는다는 뜻이 아니다. <strong>고객의 제품과 공정에 깊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소재로 바꾸는 데 검증과 비용이 필요해지는 관계</strong>다.</p><p><br></p><h2>그래서 진짜 경쟁은 양산이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 벌어진다</h2><p>고부가재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순간은 제품을 대량 공급할 때가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신차나 신규 모터, 신형 가전제품이 개발되는 초기 단계가 더 중요하다.</p><p>어느 철강사의 소재가 초기 설계에 반영되는지가 몇 년간의 공급관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사 제품이 적용돼 양산에 들어간 뒤 영업을 시작하면 늦을 수 있다.</p><p><br></p><p>따라서 기술영업은 고객의 구매부서만 방문해서는 안 된다. 연구개발, 설계, 생산기술, 품질 부서와 동시에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p><p>구매는 가격을 보고, 설계는 성능을 보고, 생산은 가공성을 보고, 품질은 안정성을 보고, 경영진은 공급망 위험과 원가를 본다. 고부가재 영업은 이 서로 다른 요구를 하나의 제안으로 묶어야 한다.</p><p><br></p><h2>전기강판은 ‘철판 판매’보다 고객의 효율을 판다</h2><p>전기강판은 기술영업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소재 자체의 톤당 가격만이 아니다. 모터의 에너지 효율, 출력, 크기와 열 발생 등이 모두 소재 성능과 연결된다.</p><p><br></p><p>철손이 낮아지고 자기적 특성이 개선되면 고객은 더 효율적인 모터를 설계할 여지가 생긴다. 따라서 전기강판 영업에서는 단순히 “우리 제품이 톤당 얼마다”라고 설명해서는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 <strong>“이 소재를 적용했을 때 고객 제품의 성능이 어떻게 달라지는가.”</strong>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p><p><br></p><p>가격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성능을 판매하는 셈이다.</p><p><br></p><h2>초고장력강도 강도 숫자만 팔아서는 안 된다</h2><p>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역시 마찬가지다. 강도를 높이면 자동차 차체를 경량화하면서 충돌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강도가 올라갈수록 성형은 어려워질 수 있다.</p><p><br></p><p>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더 강한 소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strong>충분히 강하면서도 자신의 생산설비에서 안정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소재</strong>가 필요하다.</p><p>철강사가 아무리 뛰어난 강재를 개발해도 고객 프레스에서 제품이 깨지거나 치수 정밀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품으로서 의미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고부가재의 기술경쟁은 고객 공장에서 완성된다.</p><p><br></p><h2>고부가재의 높은 마진에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 있다</h2><p>고부가가치재는 일반적으로 범용재보다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판매가격만 보고 수익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p><p>제품이 양산되기 전에 연구개발비, 시험 생산비, 샘플 공급비, 기술지원 인력 투입 등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고객 승인을 받지 못하면 개발에 들어간 비용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p><p><br></p><p>따라서 고부가재에서는 제품 개발부터 양산 종료까지 <strong>프로젝트 전체 기간의 수익성</strong>을 봐야 한다. 초기 개발비가 크더라도 장기간 안정적인 물량이 이어진다면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고객 모델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작으면 기대했던 수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p><p><br></p><h2>락인은 영원하지 않다</h2><p>고객 승인을 받았다고 영구적인 공급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형 수요가는 공급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복수 공급자를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 경쟁사가 더 좋은 소재를 개발할 수도 있고, 차세대 모델에서는 소재 설계가 바뀔 수 있다.</p><p><br></p><p>지속적인 품질 문제나 납기 차질이 발생하면 어렵게 확보한 공급권도 흔들린다. 가격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고객은 재승인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다른 공급자를 찾는다.</p><p><br></p><p>따라서 락인은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 고객과 장기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대신 공급자는 더 높은 수준의 품질, 납기, 기술지원 책임을 지게 된다. <strong>진입장벽이 높을수록 한번 발생한 실패의 비용도 커진다.</strong></p><p><br></p><h2>유통사와 SSC도 기술영업에서 역할이 달라진다</h2><p>고부가재가 제조사와 최종 수요가의 직거래만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가공센터와 SSC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p><p>고객은 소재 자체뿐 아니라 정확한 폭과 길이, 표면품질, 포장과 납기를 요구한다. 특히 자동차·가전 공급망에서는 필요한 물량을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기 위한 재고와 가공체계가 중요하다.</p><p><br></p><p>이때 SSC는 단순히 코일을 잘라주는 곳이 아니다. 소재 특성을 이해하고 가공품질을 유지하며 제조사와 고객 사이에서 재고를 관리하는 공급망의 일부가 된다.</p><p>범용재 유통에서는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는가”가 중요한 질문이라면 고부가재를 취급하는 SSC에서는 하나가 더 붙는다. <strong>“이 고객의 생산라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가.”</strong></p><p><br></p><h2>가격을 깎는 영업에서 바꾸기 어려운 공급자가 되는 영업으로</h2><p>고부가가치 철강 영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가격경쟁을 피하는 방법에 있다.</p><p>가격경쟁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고객이 다른 공급자와 단순 가격 비교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strong>거래 안에 더 많은 가치를 집어넣는 것</strong>이다.</p><p><br></p><p>기술을 제공하고, 공정을 지원하고, 품질을 안정시키고, 개발 일정을 함께 맞추고, 가공과 물류를 안정화하며, 다음 제품 개발에도 다시 참여한다. 그 결과 고객은 공급자를 단순한 철강재 판매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제품을 함께 만드는 파트너로 인식하게 된다.</p><p><br></p><p>범용재 영업의 중요한 질문이 <strong>“오늘 얼마에 팔 수 있는가”</strong>라면 고부가재 영업의 중요한 질문은 <strong>“3년 뒤에도 이 고객의 설계도 안에 우리 소재가 들어가 있을 것인가.”</strong>다.</p><p><br></p><p>철강 제조사의 진짜 고부가가치는 제철소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 제품이 고객의 설계에 들어가고, 생산라인에서 검증되고, 다음 세대 제품에서도 다시 선택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p><p><br></p><p>고부가 철강 영업의 경쟁은 가격표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strong>고객의 설계도에 자신의 이름 없는 소재를 집어넣는 순간부터 시작된다.</strong></p><p><br></p><p><br></p><hr><h3>SEO 키워드</h3><p>고부가가치 철강, 철강 기술영업, 스펙인, 락인 전략, 전기강판, 무방향성 전기강판, 초고장력강, 자동차강판, 전기차 모터 소재, 철강 품질승인, 철강사 영업전략, SSC, 철강 가공센터, 자동차 소재 영업, 철강 공급망</p><p><br></p><p>함께 읽기<br>이 주제를 사례와 실무 관점에서 다시 구성한 블로그 편집본을 함께 제공한다.<br>[철강정보원 블로그 편집본 보기 →]<br><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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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스크랩] 10월 노후 스크랩 18달러 인상 압력…가동률 78.3% 하락, 프라임은 정비 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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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7:56:2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미국 철스크랩 시장이 10월 정기 매입을 앞두고 품목별로 엇갈린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노후 스크랩은 공급 타이트와 겨울철 진입을 앞둔 수집 여건을 배경으로 상승 압력이 커진 반면, 부셸링 등 프라임 스크랩은 중서부 판재류 제철소의 가을 정비가 단기 수요를 제한하는 변수로 부상했다. 동시에 미 동부 수출은 터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24639195c9.04180576.jpg" alt="미국 10월 스크랩 시장의 공급 타이트와 제철소 조업을 표현한 목탄·연필 드로잉"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미국 철스크랩 시장이 10월 정기 매입을 앞두고 품목별로 엇갈린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노후 스크랩은 공급 타이트와 겨울철 진입을 앞둔 수집 여건을 배경으로 상승 압력이 커진 반면, 부셸링 등 프라임 스크랩은 중서부 판재류 제철소의 가을 정비가 단기 수요를 제한하는 변수로 부상했다. 동시에 미 동부 수출은 터키향 성약이 확인됐지만 곡물 시즌의 선박 부족과 높은 운임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서부 수출은 8월 이후 거래가 사실상 멈춰 있어 내수와 수출의 온도차도 커지고 있다.</p><p><br></p><h3>10월 매입의 핵심은 &lsquo;노후 스크랩 강세&middot;프라임 제한&rsquo;</h3><p>최근 시장에서는 HMS와 슈레디드 등 노후 스크랩 계열의 10월 매입가격이 전월보다 long ton 기준 20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이를 미국 시장 표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strong>18달러/short ton</strong>, metric ton 기준 약 <strong>20달러/톤</strong>의 상승 폭이다. 반면 프라임 스크랩은 판재류 제철소의 가을 정비와 일부 조업 차질 때문에 보합 또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p><p><br></p><p>이는 단순히 스크랩 전체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라기보다, 수집&middot;발생 구조와 제철소 조업 일정에 따라 품목 간 가격 차별화가 확대되는 국면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노후 스크랩은 공급의 계절성이 강하고 수집비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프라임 스크랩은 제조업 발생량과 판재류 제철소의 투입계획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2%); width: 88%;"><thead><tr><th>항목</th><th>최근 수준&middot;전망</th><th>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10월 노후 스크랩 가격 기대</td><td>전월 대비 약 +18달러/short ton 이상<br>(약 +20달러/metric ton)</td><td>HMS&middot;슈레디드 공급 타이트 반영</td></tr><tr><td>프라임 스크랩</td><td>보합~제한적 상승 전망</td><td>중서부 판재류 제철소 정비가 수요 제한</td></tr><tr><td>미국산 HMS 1&amp;2(80:20), 터키향</td><td>399.72달러/metric ton CFR, 10월 2일</td><td>동부 수출 성약은 이어지지만 운임 부담 확대</td></tr><tr><td>미 중서부 열연</td><td>1,252달러/short ton<br>(약 1,380달러/metric ton), 10월 2일</td><td>현물 공급 부족과 긴 리드타임이 완제품 가격 지지</td></tr><tr><td>미국 주간 조강생산</td><td>180만1천 short ton<br>(약 163만4천 metric ton)</td><td>전주 대비 2.4% 감소</td></tr><tr><td>가동률</td><td>78.3%</td><td>전주 80.5%에서 하락</td></tr><tr><td>후판 가격 인상 발표</td><td>+60달러/short ton<br>(약 +66달러/metric ton)</td><td>11월 생산분 가격 방어 신호</td></tr></tbody></table><h3><br></h3><h3>가동률은 78.3%로 후퇴했지만 완제품 가격은 오히려 타이트</h3><p>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10월 3일 종료 주간 미국 조강 생산은 180만1천 short ton, 가동률은 78.3%를 기록했다. 전주 184만5천 short ton과 가동률 80.5%에서 모두 낮아졌고 생산량은 주간 기준 2.4%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생산량이 4.8% 많았고, 연초 이후 누계 생산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p><p><br></p><p>현재의 가동률 하락은 철강 수요 자체가 급격히 무너졌다기보다 가을 정비와 개별 설비 일정의 영향이 섞여 있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판재류 현물시장은 공급이 넉넉하지 않다. 10월 2일 미 중서부 열연 가격은 1,252달러/short ton까지 올라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8~12주의 리드타임과 제한된 현물 물량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p><p><br></p><p>완제품 가격이 버티는 상황은 제강사의 스크랩 구매 여력을 지지한다. 특히 전기로 제강사 입장에서는 철근&middot;형강&middot;판재류 판매가격이 원료비 상승을 흡수할 수 있는지가 10월 매입 협상의 핵심이다. 반면 정비로 투입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판재류 제철소는 프라임 스크랩에 공격적으로 가격을 올릴 유인이 크지 않다.</p><p><br></p><h3>동부 수출은 거래 재개, 서부는 정체&hellip;운임이 수출가격을 가른다</h3><p>미 동부에서는 지난주 터키향 미국산 심해 스크랩 성약이 1건 확인됐다. 그러나 곡물 시즌으로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고 해상운임이 높아지면서, 수출가격 상승이 공급자의 순수익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터키 시장의 미국산 HMS 1&amp;2(80:20) 가격은 10월 2일 399.72달러/metric ton CFR로 낮아졌지만 미국 공급자는 높은 내수 기대와 운임을 동시에 고려하며 저가 판매에 소극적인 분위기다.</p><p><br></p><p>서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 서부의 스크랩 수출 거래는 8월 이후 뚜렷한 성약이 거의 없는 상태다. 아시아 구매자들이 높은 해상운임을 부담하면서 미국산 대신 일본산&middot;역내 물량 또는 국내 스크랩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스크랩 시장은 동부의 터키향 수출이 내수 가격 하단을 받치는 반면, 서부는 수출 수요의 지지력이 약한 지역 차별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p><p><br></p><h3>10월 매입 협상은 품목별 스프레드가 관전 포인트</h3><p>10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스크랩 지수가 얼마 오르느냐보다 <strong>노후 스크랩과 프라임 스크랩의 상승폭 차이</strong>다. 노후 스크랩이 18달러/short ton 이상 오르고 프라임이 보합에 머문다면 두 품목의 스프레드는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이는 전기로 제강사의 배합비와 대체 원료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p>또 하나의 변수는 가을 정비가 끝난 뒤 판재류 제철소가 얼마나 빠르게 생산을 회복하느냐다. 가동률이 다시 80%선을 회복하고 열연의 타이트한 현물 수급이 이어진다면 프라임 스크랩도 뒤늦게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정비가 길어지거나 완제품 주문이 둔화하면 노후 스크랩 중심의 강세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p><p><br></p><p>미국 스크랩 시장은 지금 &lsquo;전면 상승&rsquo;보다는 &lsquo;선별 상승&rsquo;에 가깝다. 공급이 빠듯한 노후 스크랩, 정비 영향을 받는 프라임 스크랩, 동부와 서부가 갈리는 수출시장, 그리고 1,250달러를 웃도는 열연 가격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10월 매입 결과는 미국 전기로 원가뿐 아니라 겨울철 글로벌 스크랩 가격의 방향을 가늠하는 첫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미국 스크랩, 미국 철스크랩, 10월 스크랩 가격, HMS 가격, 슈레디드 스크랩, 부셸링, 미국 전기로, 미국 조강 생산, 미국 열연 가격, 미국 스크랩 수출, 뉴욕 스크랩, 터키 스크랩 수입</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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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오늘의 명언] 관세는 계산할 수 있지만 시장 접근은 계산되지 않는다…프랭크 나이트가 묻는 철강 무역의 ‘불확실성’]]></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6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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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7:55:5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 무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높은 관세 그 자체가 아닐 수 있다. 관세율이 정해져 있다면 원가에 넣어 계산할 수 있다. 쿼터가 확정돼 있다면 물량을 나눌 수 있다. 탄소비용의 산식이 공개돼 있다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더 어려운 것은 규칙이 어디까지 바뀔지, 다음 분기의 시장 접근성이 얼마나 남을지, 어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24566d6958.08962531.jpg" alt="계산 가능한 금속 구조와 안개 속 여러 갈래의 통로를 대비해 철강 무역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표현한 수채화·펜 드로잉"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강 무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높은 관세 그 자체가 아닐 수 있다. 관세율이 정해져 있다면 원가에 넣어 계산할 수 있다. 쿼터가 확정돼 있다면 물량을 나눌 수 있다. 탄소비용의 산식이 공개돼 있다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더 어려운 것은 규칙이 어디까지 바뀔지, 다음 분기의 시장 접근성이 얼마나 남을지, 어느 국가의 물량이 다른 시장으로 밀려올지를 사전에 확률로 계산하기 어렵다는 점이다.</p><p><br></p><p>지난 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포럼(GFSEC) 장관회의는 &#39;Milwaukee Framework&#39;를 채택했다. 바로 다음 날인 10월 1일부터 EU에서는 철강 수입품의 실제 용해&middot;주조 국가를 증명하는 &#39;melt and pour&#39; 요건이 시행됐다. 2026년 철강 경영에서 통상규제는 더 이상 관세표 한 장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p><p><br></p><h3>프랭크 나이트가 100년 전에 구분한 두 종류의 모름</h3><p>시카고학파의 기초를 놓은 경제학자 프랭크 H. 나이트는 1921년 저서 <em>Risk, Uncertainty and Profit</em>에서 위험과 불확실성을 분리했다. 그는 &ldquo;<em>Uncertainty must be taken in a sense radically distinct from the familiar notion of Risk</em>&rdquo;라고 썼다. 위험은 확률이나 분포를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는 반면, 진정한 불확실성은 그 확률 자체를 안정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핵심이다.</p><p><br></p><p>보험료는 위험을 가격에 넣은 사례다. 과거 데이터가 충분하면 사고확률을 계산하고 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통상정책의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질지, 특정 국가가 보복조치를 취할지, 제3국 우회물량이 어떤 시장에 쏟아질지는 과거 빈도만으로 확률을 붙이기 어렵다. 나이트의 구분을 지금 철강시장에 대입하면 관세율은 &#39;리스크&#39;에 가깝고, 시장 접근권의 변화는 &#39;불확실성&#39;에 가깝다.</p><p><br></p><h3>숫자로 보이는 위험은 오히려 관리하기 쉽다</h3><p>현재 EU 철강규제의 주요 숫자는 비교적 명확하다. EU의 새 철강규정은 2026년 7월부터 무관세 수입쿼터를 연간 1,830만톤으로 설정했고, 쿼터를 초과한 물량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한다. 10월 1일부터는 수입자가 철강이 실제로 용해되고 최초 주조된 국가와 heat number를 신고하고 이를 증명해야 한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7%); width: 83%;"><thead><tr><th>변수</th><th>현재 확인된 기준</th><th>경영 관점</th></tr></thead><tbody><tr><td>EU 무관세 철강쿼터</td><td>연간 18.3Mt</td><td>제품별&middot;국가별 잔여 물량을 거래 전 확인</td></tr><tr><td>쿼터 초과 관세</td><td>50%</td><td>도착원가에 사전 반영 가능한 리스크</td></tr><tr><td>Melt &amp; Pour 증빙</td><td>2026년 10월 1일 시행</td><td>MTC&middot;heat number&middot;용해/주조 국가 연결 필요</td></tr><tr><td>대체 증빙 전환기간</td><td>2027년 9월 30일까지</td><td>문서체계를 MTC 중심으로 조기 전환할 필요</td></tr><tr><td>GFSEC 과잉설비 전망</td><td>2024년 601Mt &rarr; 2028년 745Mt</td><td>무역구제 확대와 우회물량 이동 가능성</td></tr><tr><td>EU CBAM 본제도</td><td>2026년 1월 1일부터</td><td>탄소비용이 수출가격과 고객선택에 직접 연결</td></tr></tbody></table><p><br></p><p>이 숫자들은 부담이 크더라도 계산이 가능하다. 특정 제품의 EU 쿼터가 얼마나 남았는지, 50% 관세가 붙을 경우 도착원가가 얼마가 되는지, MTC에 필요한 정보가 갖춰졌는지, CBAM 비용을 어느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지는 내부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p><p><br></p><h3>정작 경영진을 어렵게 하는 것은 &#39;확률을 붙일 수 없는 변화&#39;다</h3><p>9월 30일 GFSEC 회의는 세계 철강 과잉설비가 2024년 6억100만톤에서 2028년 7억4,500만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원국들은 공동행동 프레임워크를 채택했지만 각국의 실제 조치는 동일하지 않다. 어떤 국가는 관세를 높이고, 다른 국가는 세이프가드나 반덤핑을 강화하며, 또 다른 국가는 원산지 추적과 탄소규제를 결합할 수 있다.</p><p><br></p><p>EU만 해도 새 철강규정의 제품 범위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7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부 강관&middot;선재&middot;단조봉 등 추가 품목의 포함 필요성을 묻는 협의가 진행됐다. 연말까지 범위 검토가 예정돼 있다. 오늘 규제대상이 아닌 품목이 내년에도 그대로 비대상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것이 나이트가 말한 불확실성에 가까운 영역이다.</p><p><br></p><h3>CBAM도 &#39;가격&#39;과 &#39;정책&#39;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h3><p>CBAM은 2026년 1월 1일부터 본제도에 들어갔다. EU 집행위원회는 2026년 분기별 CBAM 인증서 가격을 계산해 공개하고 있으며, 2026년 수입분에 대한 실제 인증서 구매는 2027년 2월부터 시작된다. 인증서 가격 자체는 계산 가능한 리스크다. 하지만 향후 무료할당 축소 속도, 고객의 저탄소재 프리미엄 수용도, 경쟁국의 탄소비용 인정 여부는 확률을 붙이기 훨씬 어렵다.</p><p><br></p><p>따라서 철강사는 탄소비용을 단순 원가항목으로만 보지 말고 시장 접근조건으로 봐야 한다. 같은 톤의 열연이나 후판이라도 어느 공정에서 생산됐는지, 어떤 탄소집약도를 갖는지, 어떤 서류가 붙어 있는지에 따라 판매 가능한 시장과 고객이 달라질 수 있다.</p><p><br></p><h3>한국 철강업계에는 &#39;싼 가격&#39;보다 &#39;거래 가능한 물량&#39;이 중요해진다</h3><p>한국 철강사와 재압연사&middot;리롤러가 유럽향 수출을 판단할 때 과거에는 FOB 가격, 운임, 환율, 현지 가격 차이를 먼저 봤다. 이제는 여기에 쿼터 잔량, 용해&middot;주조 원산지, MTC, CBAM, 반덤핑 여부를 함께 넣어야 한다. 표면가격이 경쟁력이 있어도 규제비용과 문서요건 때문에 실제 거래가 불가능할 수 있다.</p><p><br></p><p>트레이더에게는 더 복잡하다. 제3국에서 가공한 소재를 다시 수출하는 거래는 &#39;어디서 최종 가공했는가&#39;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EU의 melt-and-pour 규정은 철강이 실제 액체상태에서 만들어지고 처음 고체로 주조된 국가까지 추적한다. 공급자가 제공한 일반 원산지증명서만 믿고 계약했다가 MTC와 heat number가 연결되지 않으면 통관 단계에서 거래가 막힐 수 있다.</p><p><br></p><p>유통과 가공업체도 무관하지 않다. 수입재가 특정 시장에서 막히면 그 물량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한국 시장에 직접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도 동남아&middot;중동&middot;한국으로 우회한 저가 물량이 가격을 흔들 수 있다. 규제의 직접대상과 가격충격의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p><p><br></p><h3>리스크는 헤지하고, 불확실성에는 선택지를 남겨야 한다</h3><p>나이트의 구분이 실무적으로 유용한 이유는 대응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측정 가능한 위험은 가격에 넣고 한도를 정하면 된다. 환율은 헤지할 수 있고, 관세는 도착원가에 넣을 수 있으며, 쿼터는 잔량을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정확한 확률을 만들어내려 하기보다 선택지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p><p><br></p><p>특정 국가&middot;특정 고객&middot;특정 제품에 수출물량이 과도하게 몰리면 규정 하나가 바뀌었을 때 대체경로가 없다. 반대로 복수 시장의 인증과 고객승인을 확보하고, 제품별 MTC&middot;탄소데이터&middot;원산지 데이터를 표준화해 두면 정책이 바뀌어도 더 빨리 물량을 이동할 수 있다. 불확실성 시대의 경쟁력은 예측 정확도보다 전환 속도에 가까워진다.</p><p><br></p><h3>경영진 실행 체크포인트</h3><ul><li><strong>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분리한다.</strong> 확정 관세&middot;운임&middot;환율&middot;CBAM 가격은 원가모델에 넣고, 정책 범위 확대와 우회물량 이동은 별도 시나리오로 관리한다.</li><li><strong>MTC를 영업서류가 아니라 시장접근 자산으로 관리한다.</strong> heat number, melt-and-pour 국가, 제품 LOT가 ERP와 수출서류에서 연결되는지 점검한다.</li><li><strong>계약에 규제비용 조정조항을 둔다.</strong> 쿼터 소진, 관세변경, CBAM 비용, 통관지연 발생 시 가격&middot;인도조건을 재협의할 수 있도록 한다.</li><li><strong>시장별 대체 판매경로를 확보한다.</strong> 유럽 한 지역의 가격만 보고 물량을 집중하지 말고, 인증과 고객승인을 복수 시장에 분산한다.</li><li><strong>저가 수입재의 간접 유입을 본다.</strong> 주요 시장의 규제가 강화될 때 제3국으로 밀려나는 물량이 한국과 동남아 가격에 어떤 압력을 줄지 추적한다.</li></ul><p><br></p><p>철강 경영에서 모든 불확실성을 숫자로 바꾸려는 시도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50%라는 관세는 크지만 계산할 수 있다. 반면 내년에도 같은 시장이 열려 있을지, 규제대상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과잉설비 물량이 어느 경로로 이동할지는 한 개의 숫자로 정리하기 어렵다.</p><p><br></p><p>그래서 지금 필요한 질문은 &ldquo;내년 가격이 얼마인가&rdquo; 하나가 아니다. <strong>예상과 다른 규칙이 등장했을 때 우리 회사가 얼마나 빨리 다른 시장&middot;다른 고객&middot;다른 제품으로 움직일 수 있는가</strong>를 물어야 한다. 나이트가 구분한 위험과 불확실성의 차이는 100년이 지난 지금, 보호무역 시대의 철강 경영에서 다시 현실적인 경영도구가 되고 있다.</p><p><br></p><hr><p><strong>SEO 키워드:</strong> 철강 무역 불확실성, 프랭크 나이트, EU 철강 쿼터, EU 50% 철강 관세, melt and pour, 철강 원산지 증빙, CBAM 철강, GFSEC 2026,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철강 수출전략, 철강 통상정책</p><p><strong>메타 요약:</strong> EU의 18.3Mt 무관세 쿼터와 50% 초과관세, 10월 1일 시행된 melt-and-pour 증빙은 계산 가능한 리스크다. 반면 규제 범위 확대와 우회물량 이동, 시장 접근성 변화는 확률을 붙이기 어려운 &#39;나이트식 불확실성&#39;에 가깝다. 한국 철강업계는 예측보다 시장&middot;고객&middot;서류체계의 선택지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p><p><br></p><p><small>주요 공개자료: <a href="https://www.oecd.org/en/events/2026/09/2026-ministerial-meeting-of-the-global-forum-on-steel-excess-capacity.html">OECD/GFSEC, 2026-09-30 Milwaukee Ministerial</a> &middot; <a href="https://policy.trade.ec.europa.eu/news/commission-sets-type-evidence-be-provided-importers-prove-country-melt-and-pour-steel-products-2026-08-31_en">European Commission, 2026-08-31 melt-and-pour evidence rules</a> &middot; <a href="https://policy.trade.ec.europa.eu/news/eu-steel-regulation-commission-launches-targeted-consultation-first-product-scope-review-2026-07-30_en">European Commission, 2026-07-30 Steel Regulation scope review</a> &middot; <a href="https://taxation-customs.ec.europa.eu/carbon-border-adjustment-mechanism/cbam-definitive-regime_en">European Commission CBAM definitive regime</a> &middot; Frank H. Knight, <em>Risk, Uncertainty and Profit</em> (1921), Part III, Ch. VII.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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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K스틸 경영브리핑] 원료는 더 내렸지만 제품은 엇갈렸다…철근 1만9천원↓·H형강 5만원↑, 10월 승부는 ‘출하’]]></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5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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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7:55:1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직전 완료 주간인 9월 28일~10월 4일 국내 스크랩·봉형강 시장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국내 철스크랩은 주요 제강사의 연속 인하가 이어지며 9월 다섯째 주에도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 H2 수출가격은 톤당 4만8,500~5만엔 FOB를 지켰고 대만의 미국산 HMS 1&amp;2 가격도 반등했다. 원료의 국내 조달가격은 내려갔지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243f826af4.10099633.jpg" alt="국내 스크랩 약세와 봉형강 가격정책의 엇갈린 신호를 협곡과 강재의 균형으로 표현한 수채·목탄 혼합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직전 완료 주간인 9월 28일~10월 4일 국내 스크랩&middot;봉형강 시장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국내 철스크랩은 주요 제강사의 연속 인하가 이어지며 9월 다섯째 주에도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 H2 수출가격은 톤당 4만8,500~5만엔 FOB를 지켰고 대만의 미국산 HMS 1&amp;2 가격도 반등했다. 원료의 국내 조달가격은 내려갔지만 해외 조달비용은 쉽게 꺾이지 않은 셈이다.</p><p><br></p><p>완제품 쪽에서는 더 뚜렷한 엇갈림이 나타났다. 10월 건설향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100만6천원으로 전월보다 1만9천원 내리며 1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10월 1일부터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철근은 원료가격 하락을 반영해 기준가가 내려갔고, 형강은 성수기 가격 방어를 위해 오히려 인상에 나섰다. 같은 전기로 제품군 안에서도 가격정책이 갈린 것이다.</p><p><br></p><h3>철스크랩 6차 인하&hellip;국내는 약세, 해외는 하단 견조</h3><p>철강금속신문과 한국철강자원협회가 전한 9월 다섯째 주 시장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주요 제강사의 6차 인하가 반영되며 하락했다. 다만 선반설 등 일부 품목은 특별구매가 유지돼 보합권을 나타냈다. 국내 제강사가 계절적 입고량과 재고를 활용해 구매단가를 낮추는 흐름은 이어졌지만, 모든 품종이 동일한 속도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p><p><br></p><p>해외시장은 국내보다 강했다. 9월 23일 기준 일본 H2 수출가격은 4만8,500~5만엔/톤 FOB, 달러 환산 약 308~317달러/톤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같은 시기 대만의 미국산 HMS 1&amp;2(80:20)는 342~345달러/톤 CFR로 전주보다 5달러 올랐다. 국내 제강사에는 &#39;국내 스크랩은 더 낮출 수 있지만 수입 대체재까지 동시에 싸지는 것은 아니다&#39;라는 제약이 남아 있다.</p><p><br></p><table><thead><tr><th>구분</th><th>가격&middot;변화</th><th>달러 환산</th><th>경영 의미</th></tr></thead><tbody><tr><td>일본 H2 수출</td><td>48,500~50,000엔/톤 FOB</td><td>약 308~317달러/톤</td><td>수입 원료 하단 견조</td></tr><tr><td>대만 미국산 HMS 1&amp;2</td><td>342~345달러/톤 CFR, 전주 +5달러</td><td>동일</td><td>아시아 스크랩 약세 제한</td></tr><tr><td>철근 10월 건설향 기준가</td><td>1,006,000원/톤, 전월 -19,000원</td><td>약 740달러/톤</td><td>원료 하락 반영, 1년 만의 인하</td></tr><tr><td>철근 유통가격</td><td>약 850,000원/톤</td><td>약 625달러/톤</td><td>기준가와 실거래 격차 지속</td></tr><tr><td>H형강 소형 판매가</td><td>1,230,000원/톤, 10월 +50,000원</td><td>약 904달러/톤</td><td>가격 방어 시도</td></tr><tr><td>H형강 대형 판매가</td><td>1,360,000원/톤, 10월 +50,000원</td><td>약 1,000달러/톤</td><td>인상분 안착 여부가 핵심</td></tr></tbody></table><p><small>주: 원화의 달러 환산은 9월 29일~10월 1일 원&middot;달러 환율이 대체로 1,350~1,360원대에서 움직인 점을 감안해 1달러=1,360원을 단순 적용했다. 일본 스크랩 달러값은 해당 시점 교차환율을 반영한 시장 자료를 사용했다.</small></p><h3><br></h3><h3>철근은 기준가가 내려갔지만 유통 약세가 더 문제다</h3><p>10월 건설향 철근 기준가격은 100만6천원/톤으로 1만9천원 내려갔다. 넉 달 연속 100만원대는 유지했지만 방향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더 중요한 것은 유통가격이 약 85만원/톤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기준가격과 유통 실거래 사이에는 약 15만6천원/톤의 간격이 남는다. 이는 제강사가 고시가격을 조정해도 실제 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마진 방어가 어렵다는 뜻이다.</p><p><br></p><p>동국제강도 10월 SD400 D10 철근 가격을 인상하는 가격정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에서는 제조사 제시가격과 유통가격의 차이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건설경기 부진과 재고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가격표를 올리거나 내리는 행위보다 실제 주문과 출하가 얼마나 따라오는지가 수익성을 결정한다.</p><p><br></p><h3>H형강은 5만원 인상&hellip;두 달 만의 반등 시도</h3><p>현대제철은 10월 1일부터 H형강 판매가격을 소형 123만원/톤, 대형 136만원/톤으로 각각 5만원 인상했다. 철근 기준가격이 하락한 것과 정반대의 선택이다. 형강은 성수기 수요와 가격 정상화를 전제로 인상에 나섰지만, 건설&middot;플랜트 실수요가 충분히 뒷받침하지 않으면 유통시장에서 할인 경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p><p><br></p><p>따라서 10월 초 형강 시장의 핵심 지표는 고시가격 자체가 아니라 출하량과 유통 재고의 감소 속도다. 제조사의 인상 공문이 실제 거래가격으로 전환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재고가 줄지 않는 상태에서 가격만 올리면 유통업체의 자금 부담이 먼저 커질 수 있다.</p><p><br></p><h3>선재도 성수기만으로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h3><p>선재 시장 역시 성수기 진입과 수입 감소가 반드시 가격 강세로 연결되는 상황은 아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대내외 수요 부진 때문에 제품가격 동결 또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봉형강 전반에서 공급자가 가격을 방어하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최종 수요가 이를 흡수하는 속도는 품목별로 다르다.</p><p><br></p><h3>제강사에는 &#39;원료 하락=마진 개선&#39; 공식이 단순하지 않다</h3><p>국내 스크랩 구매가격 하락은 전기로 제강사의 원가에는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철근 기준가격도 하락하고 유통가격이 더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원료비 절감분이 그대로 마진으로 남지 않는다. 반대로 H형강처럼 판매가격을 올리더라도 출하가 줄면 고정비 부담과 재고금융 비용이 커질 수 있다.</p><p><br></p><p>제강사는 향후 4~6주의 스크랩 입고량과 완제품 주문잔량을 함께 봐야 한다. 국내 스크랩만 보고 추가 인하를 서두르다가 일본&middot;미국산 수입가격이 강해질 경우 필요한 물량을 다시 높은 가격에 보충해야 할 수 있다. 구매단가의 절대 수준보다 국내&middot;수입 조달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중요하다.</p><p><br></p><h3>유통업체는 가격보다 회전일수를 먼저 봐야 한다</h3><p>철근&middot;형강 유통업체에는 추석 이후 첫 영업주간의 실제 주문이 중요하다. 철근 기준가격 인하가 추가 유통가격 하락으로 번질지, H형강 5만원 인상이 실거래에 안착할지를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재고를 과도하게 늘려 방향성에 베팅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판매량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가격의 재고를 쌓으면 여신과 현금흐름이 먼저 악화될 수 있다.</p><p><br></p><p>스크랩업체 역시 제강사의 추가 인하 가능성과 해외가격의 하단을 함께 봐야 한다. 국내 제강사 인하가 계속돼도 해외가격이 버티면 수출 또는 대체 조달의 상대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입고 경쟁보다 품목별 회전과 현금화를 우선할 시점이다.</p><p><br></p><h3>이번 주 관전 포인트</h3><ul><li><strong>스크랩:</strong> 국내 제강사의 추가 인하 여부와 일본 H2 5만엔선 유지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li><li><strong>철근:</strong> 100만6천원 기준가보다 85만원대 유통가격의 추가 하락 여부와 실제 건설향 출하가 중요하다.</li><li><strong>H형강:</strong> 5만원 인상분이 실거래에 반영되는지, 유통재고가 감소하는지 확인한다.</li><li><strong>현금흐름:</strong> 추석 이후 주문 회복이 약하면 제강사&middot;유통 모두 가격 방어보다 재고 회전이 우선이다.</li></ul><p><br></p><p>지난주는 &#39;국내 원료 약세&#39;와 &#39;해외 원료 강세&#39;, &#39;철근 가격 인하&#39;와 &#39;형강 가격 인상&#39;이 동시에 나타난 주간이었다. 신호가 엇갈릴수록 경영진이 봐야 할 것은 가격표가 아니라 물량이다. 10월 초 봉형강 시장의 승부는 얼마나 높은 가격을 제시했느냐보다 그 가격에 실제로 얼마나 출하했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p><p><br></p><p><small>자료: 한국철강자원협회, 철강정보원 동북아 스크랩 시황(2026-09-29), 서울외환시장 관련 공개자료.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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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글로벌데일리] 철광석 91달러선서 숨 고르기…스크랩 398달러, 유럽 열연 820달러권 (10/5)]]></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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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6 07:06:09 +0900</pubDate>
            <description><![CDATA[10월 5일 62% Fe 철광석 CFR 중국 벤치마크 지표는 91.45달러/톤으로 전일보다 0.10달러, 0.11% 올랐지만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8.57%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공개 지연 시세에 반영된 LME Month 2 종가는 튀르키예 CFR 스크랩 398달러/톤, 튀르키예 FOB 철근 600달러/톤, 중국 FOB 열연 495.50달러/톤, 북서유럽 열연 8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41620124f87.52926190.jpg" alt="거친 철광석과 각진 강재를 저울 양쪽에 배치해 원료비와 완제품 가격의 균형을 표현한 목탄·파스텔풍 에디토리얼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10월 5일 62% Fe 철광석 CFR 중국 벤치마크 지표는 91.45달러/톤으로 전일보다 0.10달러, 0.11% 올랐지만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8.57%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li><li>공개 지연 시세에 반영된 LME Month 2 종가는 튀르키예 CFR 스크랩 398달러/톤, 튀르키예 FOB 철근 600달러/톤, 중국 FOB 열연 495.50달러/톤, 북서유럽 열연 830.32달러/톤으로 나타났다.</li><li>현물&middot;오퍼 시장에서는 북서유럽 열연이 약 820달러/톤 EXW, 인도산 유럽향 열연이 660달러/톤 FOB, 튀르키예 철근이 620달러/톤 EXW로 확인돼 원료가격 완화와 완제품 수요 부진이 동시에 나타났다.</li></ul><p><br></p><p><br></p><p>10월 첫 월요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중국 국경절 휴장으로 SHFE&middot;DCE의 새로운 가격 신호가 비어 있는 가운데 철광석과 LME 철강 선물, 유럽&middot;인도&middot;튀르키예 현물시장이 방향을 만들었다. 철광석은 91달러대에서 좁게 반등했지만 9월 초의 100달러 안팎과 비교하면 원료비 부담이 한 단계 낮아진 상태다. 다만 중국 제철소의 연휴 후 조업&middot;재고보충이 확인되기 전까지 91달러선 자체를 수요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p><p><br></p><p>완제품 시장은 원료보다 지역 차가 더 컸다. LME 지연 종가에서 중국 FOB 열연은 500달러 아래에 머문 반면 북서유럽 열연은 830달러를 웃돌았다. 유럽 현물도 820~830달러/톤 EXW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제 가공업체의 마진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튀르키예 철근은 현금화 목적의 유통 재고 할인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은 원료가 낮아졌다고 완제품 가격이 같은 폭으로 내려가는 단일 흐름보다, 무역장벽과 재고&middot;수요 여건에 따라 지역별 가격차가 확대되는 국면에 가깝다.</p><p><br></p><h3>철광석 91달러대&hellip;중국 휴장 속 원료비 신호는 제한적</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3%); width: 77%;"><thead><tr><th>구분</th><th>품목&middot;기준</th><th>10월 5일 가격</th><th>변화</th><th>가격 유형</th></tr></thead><tbody><tr><td>국제 벤치마크</td><td>철광석 62% Fe, CFR 중국</td><td>91.45달러/톤</td><td>+0.10달러(+0.11%)</td><td>벤치마크 추적 지표</td></tr><tr><td>선물&middot;스왑</td><td>철광석 62% Fe CFR 중국</td><td>91.35달러/톤</td><td>-</td><td>공개 스왑 기준</td></tr><tr><td>LME</td><td>스크랩 CFR 튀르키예, Month 2</td><td>398.00달러/톤</td><td>-</td><td>day-delayed closing</td></tr><tr><td>LME</td><td>철근 FOB 튀르키예, Month 2</td><td>600.00달러/톤</td><td>-</td><td>day-delayed closing</td></tr><tr><td>LME</td><td>열연 FOB 중국, Month 2</td><td>495.50달러/톤</td><td>-</td><td>day-delayed closing</td></tr><tr><td>LME</td><td>열연 북서유럽, Month 2</td><td>830.32달러/톤</td><td>-</td><td>day-delayed closing</td></tr><tr><td>LME</td><td>스크랩 CFR 인도, Month 2</td><td>402.10달러/톤</td><td>-</td><td>day-delayed closing</td></tr><tr><td>LME</td><td>스크랩 CFR 대만, Month 2</td><td>344.00달러/톤</td><td>-</td><td>day-delayed closing</td></tr></tbody></table><p><small>주: LME 철강계약 수치는 공식 LME의 ferrous closing&middot;historical 경로를 우선 확인한 뒤 10월 5일 공개 지연 시세에 표시된 Month 2 closing 값을 사용했다. 실시간 현물가격이나 최종 정산가격으로 표기하지 않았다.</small></p><p><br></p><p>철광석 벤치마크는 91.45달러/톤으로 전일 91.35달러에서 0.10달러 올랐다. 하루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최근 한 달로 보면 8.57% 하락해 원료비 측면에서는 고로 철강사에 부담 완화 요인이 생겼다. 문제는 이번 가격이 중국 국경절 휴장 중 형성됐다는 점이다. 중국 내 선물과 현물 거래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해상 철광석 가격이 공급자&middot;트레이더의 포지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p><p><br></p><p>LME의 철강 원료&middot;제품 선물도 낮은 원료비와 약한 완제품 수요를 동시에 보여준다. 튀르키예 CFR 스크랩 Month 2 종가는 398달러/톤, 튀르키예 FOB 철근은 600달러/톤이었다. 단순 스프레드만으로 제강 마진을 계산할 수는 없지만, 스크랩과 철근 가격이 모두 9월 말의 강세를 더 밀어 올리지 못한다는 점은 전기로 제강사의 가격전가력이 제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p><p><br></p><h3>유럽 열연 820~830달러&hellip;수입재와 가격차에도 쿼터&middot;CBAM이 장벽</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5%); width: 75%;"><thead><tr><th>시장</th><th>품목</th><th>가격</th><th>변화&middot;비고</th><th>조건</th></tr></thead><tbody><tr><td>북서유럽</td><td>열연</td><td>약 820달러/톤</td><td>보합</td><td>EXW</td></tr><tr><td>이탈리아</td><td>열연 지수</td><td>약 830달러/톤</td><td>소폭 약세</td><td>EXW</td></tr><tr><td>이탈리아</td><td>열연 신규 주문 가능가격</td><td>810~822달러/톤</td><td>가공마진 압박</td><td>EXW</td></tr><tr><td>EU</td><td>수입 열연 오퍼</td><td>675~698달러/톤</td><td>쿼터&middot;CBAM 비용 부담</td><td>CIF</td></tr><tr><td>인도</td><td>유럽향 열연</td><td>660달러/톤</td><td>주간 보합</td><td>FOB India</td></tr><tr><td>북유럽</td><td>인도산 열연 기준</td><td>730달러/톤</td><td>주간 보합</td><td>CFR</td></tr><tr><td>튀르키예</td><td>철근</td><td>620달러/톤</td><td>-5달러</td><td>EXW, VAT 제외</td></tr><tr><td>튀르키예 이즈미르</td><td>철근 유통 오퍼</td><td>610~615달러/톤</td><td>재고 현금화 할인</td><td>EXW</td></tr></tbody></table><p><br></p><p>유럽 열연시장은 국제가격과 내수가격의 간극이 크지만 수입재가 즉시 가격 상단을 무너뜨리는 구조는 아니다. 북서유럽 열연은 약 820달러/톤 EXW, 이탈리아는 약 830달러/톤 EXW로 평가됐고, 신규 주문의 실질 협상선은 이탈리아에서 810~822달러 수준으로 낮았다. 반면 수입 오퍼는 675~698달러/톤 CIF까지 내려와 표면적인 가격차가 상당하다.</p><p><br></p><p>그러나 EU 쿼터와 CBAM 비용, 원산지 증빙 부담이 가격차를 그대로 차익거래로 전환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인도산 유럽향 열연은 660달러/톤 FOB, 북유럽 기준 730달러/톤 CFR로 유지됐다. EU 집행위원회의 10월 2일 업데이트 기준 인도산 HRC의 10~12월 쿼터는 14만9,318.61톤이었고, 이 가운데 10만2,977.12톤에 대한 사용 요청이 대기 중이었다. 모든 요청이 승인될 경우 추가 사용 가능한 물량은 4만6,341.49톤으로 줄어든다. 쿼터 초과 물량에는 50% 관세가 적용되고, 10월 1일부터 melt-and-pour 증빙 요구가 시행돼 낮은 FOB 가격만으로 수입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p><p><br></p><h3>튀르키예 철근 620달러&hellip;전기로 시장은 수요가 원가보다 더 큰 변수</h3><p>튀르키예 철근은 620달러/톤 EXW로 5달러 낮아졌다. 이즈미르 유통업체의 오퍼는 610~615달러/톤 EXW까지 내려왔고 일부 제강사도 5~10달러 수준의 가격조정을 실시했다. 가격 하락의 배경은 스크랩 급락보다 유통업체의 현금 확보와 건설 수요 둔화에 가깝다. 낮은 원가로 쌓아둔 재고가 있는 유통업체가 할인 판매를 확대하면서 제강사도 판매가격을 방어하기 어려워졌다.</p><p><br></p><p>이 때문에 전기로 시장에서는 스크랩 398달러라는 선물가격만 보고 마진 개선을 판단하기 어렵다. 스크랩이 소폭 낮아져도 철근&middot;빌렛 판매가격이 더 빠르게 약해지면 실제 스프레드는 개선되지 않는다. 반대로 연휴 이후 아시아 가격이 반등하고 튀르키예 수출 주문이 살아나면 현재의 원료가격 수준이 제강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고로 철강사는 철광석 91달러대가 유지될 경우 9월보다 원료비 부담을 낮출 여지가 있다. 다만 중국 연휴 후 철광석 재고보충이 강하게 나타나면 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 있어 단기 조달비용만으로 4분기 원가를 단정하기 어렵다. 판재류 철강사와 재압연사는 유럽&middot;인도&middot;중국의 가격차가 커질수록 수출기회가 생기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쿼터와 CBAM, 운임, 원산지 규정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p><p><br></p><p>유통업체는 재고가치보다 현금회전 속도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국면이다. 튀르키예에서 나타난 할인 확대는 수요가 약할 때 높은 매입원가가 곧바로 판매가격으로 전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트레이더도 FOB와 CFR, EXW 가격의 단순 비교보다 관세&middot;쿼터&middot;탄소비용&middot;납기를 포함한 실질 도착원가를 기준으로 거래기회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p><p><br></p><h3>다음 거래일 관전 포인트</h3><p>첫째는 중국 국경절 이후 철광석과 열연 선물이 어떤 가격으로 재개되는지다. 둘째는 철광석 91달러선이 실제 현물 거래에서 지지되는지, 셋째는 튀르키예 철근의 할인 확대가 스크랩 구매가격에도 하방압력으로 전이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800달러대 내수 열연과 600달러 후반 수입재 사이의 가격차가 쿼터&middot;CBAM 비용을 감안하고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10월 5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철광석이 91달러대에서 원료비 부담을 낮췄지만, 유럽 열연과 튀르키예 철근은 수요&middot;무역장벽&middot;재고 여건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 신호를 보내며 지역별 차별화가 더 뚜렷해졌다.</p><p><br></p><p><small>자료: LME 공식 가격&middot;historical 경로 및 공개 지연 시세, SMM, Trading Economics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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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EU ‘melt &amp; pour’ 의무 시행…한국산 철강, MTC·heat number가 통관 조건으로]]></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5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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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19:03:0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EU의 철강 ‘melt and pour’ 추적 의무가 2026년 10월 1일부터 실제 통관에 적용됐다. 한국산 철강도 용해·주조국과 heat number가 포함된 MTC를 중심으로 생산 이력을 입증해야 하며, 증빙 미비 시 통관 지연이나 수입 거부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의 207만3,000톤 전용쿼터 활용에서도 이제 물량 관리와 생산 이력 관리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eeda9967a5.08435839.jpg" alt="용해·주조 단계부터 EU 시장 진입까지 철강 생산이력 검증을 상징하는 구성주의 에디토리얼 콜라주"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EU의 철강 &lsquo;melt and pour&rsquo; 추적 의무가 2026년 10월 1일부터 실제 통관에 적용됐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한국산 철강도 용해&middot;주조국과 heat number가 포함된 MTC를 중심으로 생산 이력을 입증해야 하며, 증빙 미비 시 통관 지연이나 수입 거부가 발생할 수 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한국의 207만3,000톤 전용쿼터 활용에서도 이제 물량 관리와 생산 이력 관리가 동시에 중요해졌다. <br></span></h3><p><br></p><p><br></p><p><strong>EU 철강 수입규제의 &lsquo;용해&middot;주조국(melt and pour)&rsquo; 추적 의무가 10월 1일부터 실제 통관 절차에 들어갔다.</strong> 이제 EU로 들어가는 규제 대상 철강은 단순히 최종 가공국이나 수출국을 밝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입자는 철강이 처음 액체 상태로 용해된 뒤 최초 고체 형태로 주조된 국가와 해당 heat number를 신고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야 한다. 한국산 철강의 EU 수출에서는 관세율과 쿼터뿐 아니라 제철소 단계의 생산 이력까지 통관 조건으로 편입된 셈이다.</p><p><br></p><p>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시행규정(EU) 2026/1963에 따라 2026년 10월 1일부터 &lsquo;melt and pour&rsquo; 증빙을 의무 적용했다. 원칙적인 증빙은 Mill Test Certificate(MTC)이며, MTC에는 용해&middot;주조국과 heat number가 함께 기재돼야 한다. 집행위는 해당 정보가 없거나 검증 가능한 증빙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철강 수입 자체가 세관에서 거부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p><p><br></p><table><thead><tr><th>구분</th><th>2026년 10월 1일부터 적용 내용</th></tr></thead><tbody><tr><td>신고 항목</td><td>철강의 용해&middot;주조국(melt and pour country)</td></tr><tr><td>1차 증빙</td><td>용해&middot;주조국과 heat number가 포함된 Mill Test Certificate(MTC)</td></tr><tr><td>대체&middot;보완 서류</td><td>송장, 인도서류, 품질증명서, 계약&middot;발주서 조항, 장기 공급자 확인서, 원가&middot;생산자료, 수출국 세관서류, 상업 서신, 생산 설명자료 등</td></tr><tr><td>대체서류 단독 사용</td><td>2027년 9월 30일까지 가능. 2027년 10월 1일부터는 MTC 보완자료로만 인정</td></tr><tr><td>증빙 미비</td><td>세관 검증 지연 또는 수입 거부 가능</td></tr><tr><td>EU 철강 무관세 쿼터</td><td>연간 1,834만5,922톤</td></tr><tr><td>쿼터 초과 관세</td><td>50%</td></tr></tbody></table><h3><br></h3><h3>원산지에서 &lsquo;제강 이력&rsquo;으로&hellip;통관 관리의 기준이 달라졌다</h3><p>이번 변화의 핵심은 원산지 규정 자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strong>철강의 실제 제강 단계까지 추적하는 별도의 투명성 요건이 추가됐다는 점</strong>이다. 예를 들어 중국산 슬래브나 열연을 제3국에서 재압연&middot;가공해 완제품으로 만든 경우 최종 제품의 통상 원산지와 별개로 최초 용해&middot;주조국 정보를 EU 세관에 제공해야 한다.</p><p><br></p><p>EU가 이 제도를 도입한 목적은 철강 공급과잉 국가의 물량이 제3국 가공을 거쳐 우회 유입되는 경로를 파악하는 데 있다. EU 철강규정은 7월 1일부터 연간 무관세 수입량을 약 1,835만톤으로 낮추고 쿼터 초과 관세를 50%로 높였다. 10월부터는 여기에 생산 이력 추적이 결합되면서 수입 물량뿐 아니라 소재가 어디에서 실제로 제강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됐다.</p><p><br></p><p>다만 <strong>증빙이 부족하다고 해서 자동으로 50% 관세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strong> 50% 관세는 쿼터 초과 물량에 적용되는 별도 규정이다. melt and pour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우선 통관 검증이 지연되거나 수입이 거부될 수 있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실무에서는 이러한 통관 지연이 쿼터 소진 시점과 겹칠 경우 결과적으로 비용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p><h3>한국 전용쿼터 207만톤&hellip;이제는 &lsquo;물량 확보+서류 완결성&rsquo;이 함께 중요</h3><p>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은 EU 신철강조치에서 연간 <strong>207만3,000톤</strong>의 국가별 전용쿼터를 확보했다. 기존 세이프가드 8차년도 한국 국가쿼터 258만1,000톤보다 19.7% 줄어든 수준이다. 한국 기업은 품목에 따라 공용쿼터도 활용할 수 있어 정부는 추가 활용 가능 물량을 최대 173만6,000톤으로 제시하고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7%); width: 83%;"><thead><tr><th>항목</th><th>물량</th><th>변화&middot;의미</th></tr></thead><tbody><tr><td>EU 전체 무관세 철강 쿼터</td><td>1,834만5,922톤/년</td><td>기존 체계 대비 대폭 축소</td></tr><tr><td>한국 전용 국가쿼터</td><td>207만3,000톤/년</td><td>기존 258만1,000톤 대비 19.7% 감소</td></tr><tr><td>한국 기업 추가 공용쿼터 활용 가능분</td><td>최대 173만6,000톤</td><td>국가 간 경쟁 방식으로 실제 확보량은 달라질 수 있음</td></tr><tr><td>쿼터 초과 관세</td><td>50%</td><td>통관 시점과 쿼터 잔량 관리 중요</td></tr></tbody></table><p><br></p><p>따라서 한국 기업의 EU 수출전략은 이제 두 개의 시계를 동시에 봐야 한다. 하나는 품목별 쿼터 잔량과 통관 시점이고, 다른 하나는 MTC와 heat number를 포함한 생산 이력의 완결성이다. 물량이 쿼터 안에 있더라도 서류 검증이 지연되면 선적&middot;창고&middot;재고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p><p><br></p><h3>고로 철강사보다 재압연사&middot;트레이더의 부담이 더 클 수 있다</h3><p>일관제철소에서 직접 생산해 수출하는 철강사는 제강 heat와 MTC를 내부 시스템으로 연결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면 외부에서 슬래브&middot;빌렛&middot;열연 등을 매입해 재압연하거나 가공하는 재압연사&middot;리롤러는 원소재 공급 단계의 MTC를 최종 제품까지 연결해야 한다.</p><p><br></p><p>특히 코일 분할, 절단, 재압연, 다수 heat의 재고 혼합, 중간 트레이더를 거친 거래에서는 추적성이 끊기기 쉽다. EU 고객이 통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계약 단계에서부터 원소재 MTC, heat number, 용해&middot;주조국 확인서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앞으로는 가격과 납기뿐 아니라 <strong>&lsquo;제강 이력을 얼마나 끊김 없이 증명할 수 있는가&rsquo;가 공급업체 선정 기준</strong>으로 작용할 수 있다.</p><p><br></p><p>유통&middot;트레이더 역시 단순한 상업송장만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러 공급처의 코일과 후판, 강관, 봉형강을 취급하는 경우 계약번호&middot;MTC&middot;heat number&middot;최종 출하 lot를 연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요가도 EU향 부품이나 가공제품 공급망에서 원재료 추적 요구가 강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p><p><br></p><h3>중국산 소재를 쓰는 제3국 가공품, 추적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한다</h3><p>이번 제도의 중장기적 의미는 단순 서류 규정에 그치지 않는다. EU 집행위는 수입 단계에서 축적되는 melt and pour 데이터를 향후 철강규제 운영과 쿼터 배분 검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쿼터는 기존 무역흐름과 원산지를 기준으로 배분되지만, EU는 향후 실제 용해&middot;주조국을 국가별 쿼터 배분의 기준으로 삼을지 평가할 예정이다.</p><p><br></p><p>이 경우 중국산 반제품이나 열연을 한국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가공해 EU에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 큰 정책 노출을 받을 수 있다. 당장 10월 1일부터 쿼터가 용해&middot;주조국 기준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EU가 확보하는 거래 데이터가 우회수출 조사나 제품 범위 확대, 국가별 쿼터 재설계의 기초가 될 가능성은 높다.</p><p><br></p><h3>가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lsquo;통관 가능성&rsquo;</h3><p>단기 가격 영향은 관세 자체보다 통관 과정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증빙이 완비된 공급업체는 EU 바이어와 거래를 유지하기 쉬운 반면, MTC 연결이 불완전한 공급자는 선적 지연&middot;추가 확인&middot;계약 재협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같은 가격의 철강이라도 추적 서류의 신뢰도에 따라 실제 EU 도착 원가와 납기 안정성이 달라질 수 있다.</p><p><br></p><p>철강사에는 MTC 발급 체계와 수출서류의 일치 여부가 핵심이고, 재압연사에는 매입 소재와 완제품 lot의 연결 관리가 중요하다. 트레이더는 계약 단계에서 원소재의 melt and pour 정보 제공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EU 수입자는 세관이 요구하는 검증자료를 즉시 제시할 수 있도록 공급망 문서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p><p><br></p><h3>후속 관전 포인트</h3><p>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네 가지다. 첫째, 10월 시행 이후 EU 회원국 세관이 MTC 누락&middot;불일치 건을 실제로 어느 수준에서 보완 요구 또는 수입 거부 처리하는가. 둘째, 한국 기업의 품목별 쿼터 사용률과 통관 지연이 맞물려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가. 셋째, 중국산 반제품이나 열연을 사용한 제3국 가공품에 대해 EU가 우회수출 조사나 추가 검증을 확대하는가. 넷째, 2027년 10월 MTC 중심 체계로 전환되기 전 한국 재압연사&middot;유통&middot;트레이더가 heat 단위 추적 시스템을 얼마나 정비하는가다.</p><p><br></p><p><strong>이번 변화는 관세율을 새로 올린 조치가 아니라 &lsquo;시장 접근의 증명방식&rsquo;을 바꾼 조치다.</strong> EU향 철강 거래에서는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소재의 제강 이력과 서류 신뢰성이 중요해졌으며, 특히 여러 단계의 가공과 거래를 거치는 공급망일수록 대응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p><p><br></p><hr><p><strong>SEO 키워드:</strong> EU 철강규제, melt and pour, 용해 주조국, MTC, Mill Test Certificate, heat number, EU 철강 쿼터, 한국 철강 수출, 철강 원산지 추적, EU 통관, 철강 TRQ</p><p><br></p><p><small>자료: European Commission, Commission Implementing Regulation (EU) 2026/1963, Regulation (EU) 2026/1384, 산업통상부. 2026년 10월 5일 확인.</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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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철의 계절 55화 — 구매팀장은 연휴 뒤 첫 주문을 미뤘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5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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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18:56:5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단체·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연휴가 끝난 첫 월요일, 수도권의 한 철강 유통사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늦게 전화벨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e0be3b1e04.32874504.jpg" alt="연휴 뒤 철근 매입 결정을 앞둔 철강 유통 실무자들이 금속 샘플과 서류를 놓고 논의하는 회화적 에디토리얼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blockquote>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middot;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middot;단체&middot;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blockquote><p><br></p><p>연휴가 끝난 첫 월요일, 수도권의 한 철강 유통사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늦게 전화벨이 울렸다. 구매팀장 한재민은 출근하자마자 재고표를 펼쳤지만, 숫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비어 있는 발주 칸이었다. 연휴 전까지 현장들이 발주를 줄였고 유통업체들도 가격 방향을 확인하느라 재고 확보를 미뤘다.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기준 톤당 84만~85만원. 전주와 비교해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한재민이 신경 쓰는 것은 가격표의 정지보다 그 아래 숨어 있는 거래량의 침묵이었다.</p><p><br></p><p>영업팀장 최성호가 서류철을 들고 들어왔다.</p><p>&ldquo;오늘 오전 물량부터 다시 잡아야 합니다. 연휴 전에 미룬 현장이 세 군데예요.&rdquo;</p><p>한재민은 재고표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ldquo;현장은 필요한 만큼 바로 가져가겠답니까, 아니면 시세부터 보겠답니까?&rdquo;</p><p>&ldquo;둘 다입니다. 급한 물량은 필요하지만, 월 물량을 한꺼번에 확정하려는 곳은 없습니다.&rdquo;</p><p><br></p><p>한재민은 그 대답이 오히려 익숙했다. 제강사들은 유통향 공급을 조절하면서 가격 방어에 나섰고, 시장에는 톤당 89만원의 고시가격이 제시돼 있었다. 그러나 유통시세와의 간격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공급을 줄이면 가격이 버틸 수는 있어도, 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거래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었다.</p><p><br></p><h3>세 번의 추석 뒤를 기억하는 사람</h3><p>한재민은 책상 서랍에서 오래된 수첩을 꺼냈다. 그는 명절 뒤 첫 주문을 결정할 때마다 과거의 가격 흐름을 적어둔 페이지를 다시 보는 습관이 있었다. 2023년에는 추석 직전 톤당 86만원이던 국산 철근이 두 주 동안 버틴 뒤 세 주째 85만원으로 내려갔다. 2024년에는 추석 직전 80만5,000원이던 가격이 한 주 뒤 79만5,000원, 네 주 뒤에는 74만5,000원까지 낮아졌다. 2025년에도 추석 직후 70만원을 지켰지만 두 주 뒤 69만원, 세 주 뒤 67만원으로 밀렸다.</p><p><br></p><p>최성호가 수첩을 보며 말했다. &ldquo;지난해도 버틴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거래가 약해지면서 내려왔죠.&rdquo;</p><p>&ldquo;그래서 올해도 무조건 내린다는 뜻은 아닙니다.&rdquo; 한재민이 답했다. &ldquo;제강사 공급 조절은 예년보다 강하고, 가격을 지키려는 의지도 분명합니다. 다만 우리가 먼저 한 달 물량을 채워 넣을 이유도 아직 없습니다.&rdquo;</p><p><br></p><p>재고&middot;물류를 맡은 박지수가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연휴 전 마지막 출하 이후 하치장별 잔량을 다시 맞춰본 참이었다.</p><p>&ldquo;그럼 이번 주 매입은 얼마나 잡습니까?&rdquo;</p><p><br></p><p>한재민은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 철근은 재고가 없으면 영업을 할 수 없는 품목이지만, 가격이 불안한 시기에 많이 들여놓으면 재고가 곧 손실이 된다. 공급 제한이 이어지는 동안 재고가 너무 얇아지면 반대로 급한 주문을 놓칠 수 있다. 그 사이에서 구매팀의 판단은 늘 가격 전망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로 결정됐다.</p><p><br></p><p>&ldquo;한 번에 월 물량을 채우지 맙시다. 확정된 현장 물량과 규격만 먼저 삽니다.&rdquo;</p><p>박지수가 곧바로 계산했다. &ldquo;나눠 받으면 운송비가 올라갑니다. 하치장별로 차를 따로 붙여야 할 수도 있어요.&rdquo;</p><p>&ldquo;그 비용은 인정합시다. 대신 가격이 한 번 흔들렸을 때 큰 재고를 떠안는 비용은 줄일 수 있습니다.&rdquo;</p><p><br></p><p>그때 자금 담당 김영은이 회의실 끝에서 말을 보탰다. 연휴 전 매출 회수 일정과 새 매입 결제일이 겹치는 시기라, 구매량을 늘리면 가격 위험뿐 아니라 현금 흐름도 함께 무거워질 수 있었다.</p><p><br></p><p>&ldquo;매입을 쪼개면 단가 조건은 조금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 현금이 재고에 먼저 묶이는 속도는 늦출 수 있어요.&rdquo;</p><p>최성호가 반문했다. &ldquo;가격이 오르면 결국 더 비싸게 사는 것 아닙니까?&rdquo;</p><p>김영은은 서류를 덮었다. &ldquo;오를 때 더 비싸게 사는 위험과, 안 팔릴 때 높은 재고를 오래 들고 가는 위험은 다릅니다. 지금은 둘 중 어느 쪽이 큰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rdquo;</p><p><br></p><p>한재민은 그 말을 수첩 여백에 적었다. 과거의 가격표가 알려주는 것은 미래 가격이 아니었다. 명절 직후 며칠간은 가격이 버티더라도, 실수요와 유통 판매가 따라오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며 약세로 기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반대로 올해처럼 공급 조절이 강하면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과거를 예언서가 아니라 손실의 범위를 가늠하는 자로 사용했다.</p><p><br></p><h3>가격보다 먼저 확인할 것</h3><p>오전 열 시가 조금 넘어 제강사 영업담당 서민석의 전화가 왔다.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기조는 이어지고 있었고, 유통업계가 연휴 뒤 얼마나 빠르게 주문을 재개하는지 서로 확인하는 시점이었다.</p><p><br></p><p>&ldquo;제강사 쪽 물량은 여유롭다고 보시면 안 됩니다. 필요한 규격이 있으면 미리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rdquo;</p><p>한재민은 창밖 하치장을 바라봤다. &ldquo;그 가격을 시장이 실제로 받아들이는지는 이번 주 거래를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rdquo;</p><p>&ldquo;맞습니다. 다만 공급도 예전처럼 밀어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rdquo;</p><p><br></p><p>&ldquo;그래서 저희도 안 사는 게 아니라 나눠서 사겠습니다. 이번 주 확정분부터 보내주시죠.&rdquo;</p><p>전화를 끊자 최성호가 한재민을 바라봤다. 영업팀 입장에서는 매입을 늦추는 결정이 늘 불편했다. 고객이 갑자기 물량을 늘리면 대응이 늦어질 수 있고, 규격 하나가 부족해도 납품 전체가 꼬일 수 있었다.</p><p>&ldquo;현장 필요한 물량이 갑자기 늘면요?&rdquo;</p><p><br></p><p>&ldquo;그때는 비싸게 사더라도 맞춰야죠. 하지만 지금은 수요가 살아났다는 신호가 없습니다. 가격을 맞히려고 하지 말고, 주문이 실제로 돌아오는지부터 봅시다.&rdquo;</p><p>그 말에 박지수가 하치장별 재고를 다시 나눠 적었다. 한 번의 대량 입고 대신 이틀, 사흘 간격의 소량 입고를 가정하자 빈칸이 많아졌다. 물류 효율은 떨어졌지만 현금이 재고로 묶이는 속도는 늦출 수 있었다.</p><p><br></p><p>점심 직전, 건설현장 자재담당 이선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연휴 전에 미뤄둔 발주를 다시 확인하려는 연락이었다.</p><p>&ldquo;이번 주는 공정이 완전히 정상화된 게 아닙니다. 우선 급한 동만 보내주시면 됩니다.&rdquo;</p><p>최성호가 물었다. &ldquo;다음 주 물량까지 확정해 두실까요?&rdquo;</p><p><br></p><p>&ldquo;아직은요. 현장도 인원 복귀와 공정 속도를 봐야 합니다. 중순쯤 다시 잡는 게 낫겠습니다.&rdquo;</p><p>통화를 듣고 있던 한재민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기다리던 것은 가격 인상 공문도, 제강사의 추가 조치도 아니었다. 실제 현장에서 다음 주문을 앞당기는 신호였다. 공급을 줄여 가격을 지키는 힘과 수요가 주문을 미루는 힘이 맞서는 동안 유통사는 어느 한쪽만 믿고 움직일 수 없었다.</p><p><br></p><h3>한 달 물량 대신 사흘치 약속</h3><p>오후 회의에서 한재민은 결정을 확정했다. 이번 주에는 확정 주문에 필요한 철근만 매입하고, 추가 재고는 거래량이 확인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영업팀은 주요 고객에게 규격별 납기 가능일을 먼저 알리고, 물류팀은 분할 입고에 따른 추가 운송비를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자금팀은 매입 결제 일정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주문 시점을 나눠 검토했다. 다음 점검 시점은 시장 거래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10월 중순으로 잡았다.</p><p><br></p><p>최성호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ldquo;결국 이번 주는 가격보다 물량을 본다는 겁니까?&rdquo;</p><p>한재민은 주문서의 빈칸을 접어 수첩 안에 넣었다.</p><p>&ldquo;아니요. 가격을 보기 위해 물량을 보는 겁니다. 거래가 없는 가격은 오래 버티기도 하고, 갑자기 무너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먼저 할 일은 어느 쪽인지 맞히는 게 아니라, 어느 쪽이 와도 버틸 수 있게 사는 겁니다.&rdquo;</p><p><br></p><p>그날 첫 주문은 예상보다 작았다. 큰 할인도 없었고, 운송 효율도 좋지 않았다. 대신 재고 위험은 작아졌다. 연휴 뒤의 시장은 아직 방향을 말해주지 않았지만, 구매팀은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만 움직이기로 했다. 철강 유통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가장 비싼 결정을 미리 하지 않는 것이었다.</p><p><br></p><h3>그날의 가격</h3><table style="margin-right: calc(31%); width: 69%;"><thead><tr><th>품목</th><th>가격</th><th>주간 변동</th></tr></thead><tbody><tr><td>국산 철근 유통(SD400, 10mm)</td><td>84만~85만원/톤</td><td>보합</td></tr><tr><td>제강사 유통향 고시가격</td><td>89만원/톤</td><td>원자료상 별도 미제시</td></tr></tbody></table>]]></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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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K스틸 경영브리핑] 판재류 4만원 인상 시험대…수입재 급증 속 4분기 ‘재고 회전’이 승부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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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57:1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기준기간: 2026년 9월 28일~10월 4일9월 말에서 10월 초로 넘어온 국내 철강시장의 핵심은 ‘공급 축소 기대’와 ‘수요 공백’의 충돌이다. 현대제철이 10월 주요 판재류 가격을 톤당 4만 원 인상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4분기 설비 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유통 현장에서는 아직 인상 신호보다 저가 수입재와 느린 재고 회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e48a4883.42910656.jpg" alt="저가 수입 판재류의 유입과 4분기 국내 공급 축소가 맞서는 시장을 코일·후판과 추상적 흐름으로 표현한 콜라주형 대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기준기간: 2026년 9월 28일~10월 4일</strong></p><p><br></p><p>9월 말에서 10월 초로 넘어온 국내 철강시장의 핵심은 &lsquo;공급 축소 기대&rsquo;와 &lsquo;수요 공백&rsquo;의 충돌이다. 현대제철이 10월 주요 판재류 가격을 톤당 4만 원 인상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4분기 설비 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유통 현장에서는 아직 인상 신호보다 저가 수입재와 느린 재고 회전의 영향이 더 크다. 열연은 9월 수입량이 크게 늘었고, 냉연&middot;도금강판은 주문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물류 차질로 재고 부족이 나타나는 등 품목별 수급이 엇갈렸다. 이번 주 경영 판단은 가격의 방향을 맞히는 것보다 어떤 품목을 얼마나 보유하고 언제 보충할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p><p><br></p><h3>가격표는 올랐지만 유통가격은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h3><p>현대제철은 10월 유통향 열연 판매가격을 톤당 4만 원, 10월 1일 환율 1달러=1,361원을 적용하면 약 29달러 인상했다. 냉연과 후판을 포함한 주요 판재류에도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실제 거래가격은 제조사의 가격정책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9월 마지막 주 국산 열연 정품은 톤당 92만 원으로 8월 초보다 4만 원 낮았고, 수입재는 87만 원까지 내려왔다. 국산과 수입재 간 격차가 약 5만 원으로 벌어진 상태에서 국산 가격을 곧바로 올리면 수입재의 상대 경쟁력만 높일 수 있다는 부담이 생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5%); width: 85%;"><thead><tr><th>품목</th><th>국내 유통가격</th><th>달러 환산</th><th>비교 가격&middot;상황</th></tr></thead><tbody><tr><td>열연 정품(SS275)</td><td>92만 원/톤</td><td>약 676달러/톤</td><td>수입대응재 90만 원, 수입재 87만 원</td></tr><tr><td>냉연강판(CR)</td><td>98만 원/톤</td><td>약 720달러/톤</td><td>전주 보합, 주문은 평년보다 부진</td></tr><tr><td>용융아연도금강판(GI)</td><td>113만~114만 원/톤</td><td>약 830~838달러/톤</td><td>중국산 수입 급감으로 가격 방어</td></tr><tr><td>전기아연도금강판(EGI)</td><td>108만~109만 원/톤</td><td>약 793~801달러/톤</td><td>유통향 공급가격 인하 가능성 관찰</td></tr><tr><td>후판(SS400)</td><td>95만~96만 원/톤</td><td>약 698~705달러/톤</td><td>수입재 93만~94만 원</td></tr></tbody></table><p><small>주: 달러 환산은 2026년 10월 1일 1달러=1,361원 단순 적용. 실제 거래에는 규격, 운송, 하역, 통관, 금융비용 등이 추가된다. 가격 출처는 시장 취합 기준이다.</small></p><h3><br></h3><h3>열연 수입 19만2천 톤&hellip;가격 인상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변수</h3><p>한국철강협회 잠정 실적 기준 9월 열연 수입량은 19만2,097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50.9%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산은 1만4,036톤으로 304.8%, 인도네시아산은 1만2,833톤으로 1,516.2% 늘었다. 평균 수입단가는 베트남산 550달러, 인도네시아산 534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같은 환율로 단순 환산하면 각각 약 74만9,000원, 72만7,000원이다. 하역&middot;통관&middot;운송비를 더해야 국내 유통가격과 직접 비교할 수 있지만, 원화 강세가 진행될수록 수입재의 원화 부담이 낮아지는 구조라는 점은 분명하다.</p><p><br></p><p>이미 계약된 물량도 남아 있다. 베트남산은 10월 중순 도착분 약 2만5,000톤이 535달러 CFR, 11월 중순 도착분 약 2만5,000톤이 545달러 CFR 수준에 계약됐고, 인도네시아산 10월 도착분도 530달러대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계약이 줄더라도 기존 계약분이 순차적으로 입항하기 때문에 10월 초 제조사의 인상만으로 유통가격이 곧바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p><p><br></p><h3>냉연&middot;도금은 &lsquo;주문 감소와 재고 부족&rsquo;이 동시에 나타났다</h3><p>냉연&middot;도금강판은 열연과 다른 모양새다. 유통업계가 체감하는 9월 판매는 평년보다 10~15% 감소했지만, 수도권에서는 포스코 철도 운송 지연으로 범용재와 일부 특수 규격의 입고가 늦어졌다. 수요 자체는 약한데 필요한 규격의 재고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냉연 98만 원, GI 113만~114만 원, EGI 108만~109만 원 수준의 유통가격은 큰 폭의 조정을 피했다.</p><p><br></p><p>도금강판은 통상 변수까지 겹쳤다. 9월 중국산 도금강판 수입은 7,011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76.4% 감소했다. 평균 수입단가 645달러를 1,361원 환율로 계산하면 약 87만8,000원이나, 잠정 덤핑방지관세 22.34~33.67%를 단순 반영하면 약 107만~117만 원으로 높아진다. 여기에 물류비가 추가된다. 열연과 달리 중국산 도금재는 관세가 수입가격의 하단을 끌어올리고 있어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다만 EGI는 공급가격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어 냉연&middot;도금재를 하나의 방향으로 묶어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p><p><br></p><h3>후판은 조선향과 일반 유통시장의 온도 차가 커졌다</h3><p>후판 유통시장은 수요 부진과 수입재 유입이 가격을 누르고 있지만, 국내 철강사의 유통향 공급도 많지 않아 하락폭이 제한되는 구조다. 국산 SS400은 톤당 95만~96만 원, 수입재는 93만~94만 원 수준이다. 특히 영남권은 인도네시아산 등 수입재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반면, 주문재 중심으로 운영되는 업체들은 과도한 재고 부담을 피하고 있다.</p><p><br></p><p>중국산 후판은 용도별로 흐름이 갈린다. 1~8월 중국산 후판 수입은 5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2.3% 늘었는데, 조선향은 46만3,000톤으로 89.8% 증가하며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다. 반면 비조선향은 11만3,000톤으로 39.6% 감소했다. 조선 수요가 후판 수입을 지탱하고 있지만 일반 유통&middot;건설향 시장은 여전히 수요 회복이 약하다는 의미다.</p><p><br></p><h3>4분기 공급 감소는 &lsquo;가능성&rsquo;이 아니라 일정이지만, 가격 반등은 별개다</h3><p>공급 측면에서는 변화가 예정돼 있다. 포스코는 11월 광양 2고로 개수에 들어가고 광양 열연공장도 순차 정비한다. 현대제철도 10~11월 당진 열연공장 보수를 진행한다. 생산과 출하가 줄어들면 4분기 국내 판재류 공급은 지금보다 빠듯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급 감소만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에는 이미 저가 수입재가 들어와 있고, 10월 상순은 휴일이 많아 실제 주문 회복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공급 감소가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유통 재고가 먼저 줄고, 중순 이후 실수요 주문이 살아나는 과정이 필요하다.</p><p><br></p><h3>통상 부담도 판재류에 집중&hellip;수출로 내수 부진을 모두 상쇄하기 어렵다</h3><p>KOTRA의 2026년 상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자료를 철강재 기준으로 재분류하면 철강 관련 규제 105건 가운데 판재류가 5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강관 26건을 합치면 두 품목군이 전체의 78.1%다. 조사 중인 철강 규제 10건 가운데 8건도 판재류에 집중돼 있다. 일본의 한국산 열연&middot;냉연&middot;도금강판 조사, 영국의 후판 조사 등은 단기 내수가격을 바로 움직이는 변수는 아니지만, 국내 철강사가 내수 부진을 수출 확대만으로 상쇄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적 제약이다.</p><p><br></p><h3>경영 판단: 가격 추격보다 재고 회전과 구매 분할이 먼저다</h3><p>철강사 입장에서는 4분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를 가격 방어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인상 발표와 실제 거래가격을 구분해야 한다.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향 물량을 과도하게 밀어내면 보수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 유통업체는 열연&middot;냉연&middot;도금&middot;후판을 같은 방향으로 보지 말고 품목별 재고 회전일수와 도착 예정 수입재를 기준으로 구매를 분할하는 편이 유리하다. 특히 열연은 수입재 도착 물량이 많아 선매입보다 현금흐름 관리가 우선이고, 냉연&middot;도금은 특정 규격의 공급 공백에 대비한 선택적 재고 확보가 필요하다.</p><p><br></p><p>수입업체와 트레이더는 환율 하락과 낮은 CFR 가격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10~11월 도착 시점의 국내 시세와 금융비용을 함께 봐야 한다. 가공업체와 최종 수요가는 4분기 설비 보수로 특정 규격의 리드타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전 품목을 선구매하기보다 생산에 필수적인 규격 중심으로 안전재고를 확보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p><p><br></p><h3>이번 주 이후 확인할 네 가지 신호</h3><p>첫째는 10월 중순 이후 열연과 후판의 실제 주문 회복 여부다. 둘째는 베트남&middot;인도네시아산 열연을 포함한 기존 계약 수입재의 입항 속도와 유통 소화력이다. 셋째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설비 보수가 실제 유통향 공급 감소로 연결되는 정도다. 넷째는 원&middot;달러 환율과 원료가격의 동반 움직임이다. 이 네 가지 가운데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제조사의 가격 인상은 &lsquo;원가 방어&rsquo; 성격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수입재 소화와 재고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시점부터는 4분기 공급 축소가 가격의 하방을 본격적으로 받칠 수 있다.</p><p><br></p><p><small>자료: 시장, 한국철강협회 잠정 수출입 실적, KOTRA &lsquo;2026년 상반기 對韓 수입규제 동향과 전망&rsquo; 등 공개자료 종합. 가격&middot;수입 통계는 2026년 10월 2일까지 확인된 자료를 기준으로 재구성했다.</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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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터키-유럽-스크랩] 터키 HMS 404달러서 멈췄다…유럽 공급비·운임이 400달러선 지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50</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50</guid>
            <pubDate>Mon, 05 Oct 26 07:56:43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터키 심해 스크랩 시장이 400달러 초반에서 멈춰 섰다. 미국산 프리미엄 HMS 1&amp;2(80:20)는 10월 1일 기준 톤당 403~404달러 CFR에서 평가됐고, 미국 공급자의 희망가격은 410달러까지 제시됐다. 반면 터키 제강사들은 철근 수요 둔화와 마진 축소를 이유로 신규 대형 성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가격은 높은데 거래는 느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de3611c7.40621970.jpg" alt="터키와 유럽의 철스크랩 조달 가격 공방을 표현한 대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터키 심해 스크랩 시장이 400달러 초반에서 멈춰 섰다. 미국산 프리미엄 HMS 1&amp;2(80:20)는 10월 1일 기준 톤당 403~404달러 CFR에서 평가됐고, 미국 공급자의 희망가격은 410달러까지 제시됐다. 반면 터키 제강사들은 철근 수요 둔화와 마진 축소를 이유로 신규 대형 성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가격은 높은데 거래는 느린, 전형적인 &lsquo;매도자 가격 유지-매수자 관망&rsquo; 국면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5%); width: 75%;"><thead><tr><th>항목</th><th>최근 수준</th><th>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미국산 프리미엄 HMS 1&amp;2(80:20), CFR 터키</td><td>403~404달러/톤</td><td>9월 말 이후 고점권 보합</td></tr><tr><td>미국 공급자 희망가격</td><td>약 410달러/톤 CFR</td><td>운임&middot;미국 내수 강세 반영</td></tr><tr><td>유럽산 HMS 1&amp;2(80:20), CFR 터키</td><td>393~395달러/톤</td><td>네덜란드산 395달러 성약 확인</td></tr><tr><td>루마니아산 단거리 스크랩</td><td>380~381달러/톤 CFR</td><td>시장 거론 수준, 확인 제한적</td></tr><tr><td>네덜란드산 HMS 1&amp;2(80:20), FOB</td><td>352달러/톤</td><td>전일 대비 1달러 상승</td></tr><tr><td>로테르담&rarr;알리아가 Supramax 운임</td><td>39.25달러/톤</td><td>유럽산 CFR 하단을 끌어올리는 요인</td></tr><tr><td>터키 철근 수출</td><td>620달러/톤 FOB</td><td>전일 대비 5달러 하락 평가</td></tr><tr><td>터키 철근 오퍼</td><td>620~635달러/톤 FOB</td><td>내수&middot;수출 수요 모두 약세</td></tr><tr><td>터키향 수입 빌렛</td><td>약 520달러/톤 CFR</td><td>스크랩 제강과 비교되는 반제품 기준</td></tr></tbody></table><p><br></p><p>이번 주 가격 흐름의 핵심은 404달러 자체보다 가격이 더 오르지 못하면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터키 제강사는 완제품 가격이 약해진 만큼 원료비를 낮추려 한다. 10월 1일 철근 수출 평가가격은 620달러/톤 FOB로 내려갔고, 수입 스크랩과 철근의 단순 가격차도 약 216달러/톤으로 좁아졌다. 전력비&middot;합금철&middot;압연비&middot;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제강사가 410달러에 가까운 스크랩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기 어려운 구조다.</p><p><br></p><p>그러나 공급 측도 양보할 이유가 많지 않다. 유럽산 HMS 1&amp;2(80:20)의 터키 도착 가능권은 393~395달러로 형성돼 있고, 최근 네덜란드산 성약도 395달러 CFR에서 확인됐다. 같은 시점 네덜란드 FOB 80:20 가격은 352달러/톤, 로테르담-알리아가 Supramax 운임은 39.25달러/톤이다. 단순 합산만으로도 391달러를 넘는다. 여기에 수출업체 마진과 항만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유럽산 공급자가 390달러 아래로 가격을 빠르게 낮추기는 쉽지 않다.</p><p><br></p><p>터키 내수 스크랩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는 점도 하단을 받친다. 마르마라 지역 4개 제강사는 10월 1일 국내 스크랩 매입가격을 9월 21일 대비 톤당 500~550리라 올렸다. 시장 자료의 달러 환산 기준으로는 약 8~9달러 인상이다. 수입 스크랩이 비싼 상황에서 국내 물량을 더 확보하려는 조치지만, 결과적으로 터키 제강사의 원료비 절감 선택지가 넓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p><p><br></p><p>유럽 쪽에서는 철강 수요 자체가 강하지 않다. EUROFER가 10월 1일 내놓은 최신 전망은 2026년 EU 명목 철강소비 증가율을 0.1%로 제시했다. 상반기 EU의 역외 철강 수출도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철강 생산과 제조업 회복이 약한 환경은 전기로와 재압연사에는 부담이지만, 스크랩 시장에서는 공장발 신재 발생량과 수거 흐름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수요 약세가 곧바로 스크랩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p><p><br></p><p>터키 역시 원료 수요를 장기간 멈추기 어렵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터키 조강 생산은 340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지만, 1~8월 누계는 2,660만톤으로 6.8% 증가했다. 생산 기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기로 비중이 큰 산업구조상 심해 스크랩 수입은 &lsquo;취소되는 수요&rsquo;라기보다 &lsquo;시기를 늦추는 수요&rsquo;에 가깝다.</p><p><br></p><p>시장 참여자별로 보면 터키 제강사는 철근 성약과 연동해 스크랩 재고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 유럽 수출업체는 운임과 수거비가 내려오기 전까지 390달러대 중반 CFR을 방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공급자는 10월 내수 스크랩 강세 기대가 남아 있어 410달러 부근의 오퍼를 쉽게 낮추지 않을 수 있다.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미국산과 유럽산 간 8~15달러 수준의 가격차가 유지되는지, 단거리 루마니아산 물량이 실제 성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조달 믹스를 바꾸는 변수다.</p><p><br></p><p>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신규 미국산 심해 성약이 400달러 아래에서 확인되는지다. 둘째, 터키 철근 수출가격이 620달러선을 지키는지다. 셋째, 유럽 FOB 스크랩과 해상운임이 동시에 꺾이는지다. 철근이 더 약해지면 제강사의 목표가격은 400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있지만, 유럽 공급비와 운임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심해 HMS의 실질 하단은 여전히 390달러 후반~400달러 초반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터키 스크랩, 유럽 스크랩, HMS 1&amp;2 80:20, 미국산 스크랩, 네덜란드 스크랩, 터키 철근, 심해 스크랩, 철스크랩 가격, 전기로 원료, 스크랩 운임</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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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철광석 92.20달러로 밀렸지만 펠릿 프리미엄은 상승…원료시장 ‘품위별 분화’]]></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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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56:1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북중국 도착 62% Fe 철광석 지표는 10월 1일 톤당 92.20달러로 전일보다 0.65달러 하락했다.중국 국경절로 현물 유동성이 줄고 제철소 마진과 구매심리가 약해지면서 분광석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반면 대서양 고로용 펠릿 계약 프리미엄은 65% Fe 기준 톤당 37달러로 전월보다 2달러 올라 공급제약과 유럽 수요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d937e641.12770790.png" alt="분광석의 하락 압력과 펠릿 프리미엄 상승을 점묘주의 질감으로 대비시킨 원료시장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북중국 도착 62% Fe 철광석 지표는 10월 1일 톤당 92.20달러로 전일보다 0.65달러 하락했다.<br>중국 국경절로 현물 유동성이 줄고 제철소 마진과 구매심리가 약해지면서 분광석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br>반면 대서양 고로용 펠릿 계약 프리미엄은 65% Fe 기준 톤당 37달러로 전월보다 2달러 올라 공급제약과 유럽 수요가 고품위 원료 가격을 지지했다.</span></h3><p><br></p><p><br></p><p>철광석 시장이 같은 원료 안에서도 품위와 제품형태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향 분광석은 국경절 연휴 진입과 제철소 마진 악화로 약세를 보인 반면, 유럽을 중심으로 거래되는 고로용 펠릿은 공급제약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계약수요 때문에 프리미엄이 올랐다. 단순히 &lsquo;철광석 가격이 약하다&rsquo;고 정리하기보다 저품위&middot;일반 분광과 고품위 펠릿 사이의 수급 차이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지표</th><th>10월 1일 수준</th><th>변화</th></tr></thead><tbody><tr><td>62% Fe 철광석, CFR 북중국</td><td>92.20달러/dmt</td><td>전일 대비 -0.65달러</td></tr><tr><td>61% Fe PBF 거래 가능권</td><td>91.40~92.00달러/dmt CFR 중국</td><td>11월 초 도착 기준</td></tr><tr><td>대서양 고로용 펠릿 프리미엄, 65% Fe 기준</td><td>37달러/dmt</td><td>전월 대비 +2달러</td></tr><tr><td>고로용 펠릿 프리미엄, 62% Fe 기준 환산</td><td>39달러/dmt</td><td>전월 대비 +9달러</td></tr><tr><td>호주 프리미엄 원료탄 FOB</td><td>272.10달러/톤</td><td>보합</td></tr></tbody></table><p><br></p><p>중국향 철광석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연휴다. 10월 1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철소의 사전 재고보충이 마무리됐고 현물 거래도 크게 줄었다. 연휴 전까지도 제철소의 철강 마진이 충분하지 않았고, 열연&middot;철근 가격이 뚜렷하게 오르지 못해 원료 구매를 공격적으로 늘릴 유인이 제한적이었다. 11월 초 도착 예정 필바라 블렌드 분광은 61% Fe 기준 91.40~92달러 CFR 수준에서 거래 가능가격이 형성됐다.</p><p><br></p><p>공급 측도 가격상승을 자극할 정도로 빠듯하지 않다. 중국 항만 재고와 호주&middot;브라질 선적 흐름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분광석의 공급 우려는 크지 않다. 다만 주요 광산의 주간 선적이 일시 감소한 구간도 있어 90달러 초반에서 매도 압력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다. 중국 연휴가 끝난 뒤 고로 가동과 용선 생산이 회복되는지가 90달러선의 지지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p><p><br></p><p>펠릿은 사정이 다르다. 대서양 지역 고로용 펠릿 계약 프리미엄은 65% Fe 기준 톤당 37달러로 전월보다 2달러 올랐다. 62% Fe 분광석 기준으로 품질을 보정한 프리미엄은 39달러로 전월보다 9달러 상승했다. 유럽 제철소의 일정한 수요와 우크라이나산 공급의 물류제약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p><p><br></p><p>우크라이나에서는 광산과 펠릿 생산이 일부 재개됐지만 흑해를 통한 안정적인 해상수출이 어렵고, 철도와 루마니아 콘스탄차항 또는 폴란드 항만을 활용하는 대체루트도 높은 운임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비 부담도 생산원가를 높이고 있다. 이런 공급 제약은 중국향 분광석 약세와 별개로 유럽 고품위 원료시장에 프리미엄을 만든다.</p><p><br></p><p>철강사 입장에서는 이 분화가 원가전략을 복잡하게 만든다. 중국 고로사는 마진이 약할 때 일반 분광석과 코크스 사용비중을 높여 원가를 낮추려는 유인이 커진다. 반면 유럽 철강사는 생산효율과 탄소배출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고품위 펠릿 수요를 쉽게 줄이기 어렵다.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본격 적용이 진행될수록 고품위 원료가 생산성뿐 아니라 배출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더 큰 가치를 갖게 될 수 있다.</p><p><br></p><p>트레이더와 원료 구매자는 &lsquo;철광석 지표 하나&rsquo;만 보는 접근을 피해야 한다. 62% Fe 분광석이 90달러 초반으로 약해져도 펠릿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실제 고품위 원료의 투입비는 충분히 내려오지 않는다. 반대로 중국의 연휴 이후 구매가 회복되고 분광석이 반등하면 펠릿과의 가격차가 다시 좁혀질 수 있다.</p><p><br></p><p>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중국 연휴 이후 고로 가동률과 항만 구매 재개, 그리고 대서양 펠릿의 4분기 계약 프리미엄 확정이다. 일반 분광석과 펠릿이 계속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글로벌 철강사의 원료비 격차도 지역과 생산공정별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p><p><br></p><p><em>출처: 시장 및 해외 원료시장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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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튀르키예 스크랩 404달러서 방향 탐색…철근 약세에도 국내 매입가는 8~9달러 인상]]></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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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55:48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미국산 HMS 1&amp;2 80:20 튀르키예 도착가격은 10월 1일 톤당 403~404달러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완제품 철근 수요는 약하지만 미국 공급자는 410달러 수준을 제시하며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다.튀르키예 마르마라 제강사들은 원료 확보를 위해 국내 스크랩 매입가격을 최근 톤당 약 8~9달러 올려 수입 스크랩의...]]></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d28f23e2.75961092.png" alt="튀르키예 스크랩 가격의 하단 지지와 거래 정체를 거친 리노컷 판화풍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미국산 HMS 1&amp;2 80:20 튀르키예 도착가격은 10월 1일 톤당 403~404달러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br>완제품 철근 수요는 약하지만 미국 공급자는 410달러 수준을 제시하며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다.<br>튀르키예 마르마라 제강사들은 원료 확보를 위해 국내 스크랩 매입가격을 최근 톤당 약 8~9달러 올려 수입 스크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span></h3><p><br></p><p><br></p><p>튀르키예 수입 스크랩 시장이 거래 부진 속에서도 400달러 선을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완제품인 철근 가격과 수요는 약해졌지만 해외 공급자의 가격 인하폭도 제한적이다. 여기에 튀르키예 제강사들이 국내 스크랩 확보를 위해 매입가격을 올리면서 수입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저가 원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든 채 400달러 초반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3%); width: 77%;"><thead><tr><th>품목&middot;시장</th><th>최근 가격</th><th>동향</th></tr></thead><tbody><tr><td>미국산 HMS 1&amp;2 80:20, CFR 튀르키예</td><td>403~404달러/톤</td><td>10월 1일 보합권</td></tr><tr><td>북유럽산 HMS 1&amp;2 80:20, CFR 튀르키예</td><td>약 395~399달러/톤</td><td>최근 성약&middot;평가 기준</td></tr><tr><td>미국산 공급자 희망가격</td><td>약 410달러/톤 CFR</td><td>구매자 목표보다 높음</td></tr><tr><td>수입 슈레디드 스크랩</td><td>약 419~423달러/톤 CFR</td><td>품질 프리미엄 유지</td></tr><tr><td>튀르키예 철근</td><td>약 620~635달러/톤</td><td>수요 약화로 하방 압력</td></tr></tbody></table><p><br></p><p>최근 확인된 미국산 프리미엄 HMS 1&amp;2 80:20은 톤당 404달러 CFR 수준이다. 북유럽산은 390달러 후반에서 거래&middot;평가되며 미국산보다 다소 낮다. 제강사의 구매 목표는 400달러 안팎으로 내려와 있지만 미국 공급자는 운임과 자국 스크랩 수급을 이유로 410달러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가격차가 크지 않지만 어느 쪽도 서둘러 양보하지 않아 신규 대형 성약이 제한적이다.</p><p><br></p><p>완제품 시장은 스크랩에 우호적이지 않다. 튀르키예 철근 내수와 수출 수요가 둔화하면서 제강사들은 스크랩 가격을 낮춰 마진을 확보하려 한다. 일부 철근 가격은 톤당 620달러 FOB, 내수 환산가격은 600달러대 초중반까지 내려와 스크랩이 400달러를 넘는 상황에서는 압연&middot;제강 마진이 넉넉하지 않다. 빌렛 수입가격도 510~520달러대 CFR에서 제시돼 제강사 입장에서는 스크랩을 녹이는 것과 반제품을 수입하는 선택지를 계속 비교하게 된다.</p><p><br></p><p>그럼에도 스크랩 가격이 크게 밀리지 않는 이유는 국내 원료 조달비 상승이다. 마르마라 지역 주요 제강사들은 9월 하순 이후 국내 스크랩 매입가격을 리라 기준으로 톤당 500~550리라 올렸다. 달러 환산으로 약 8~9달러에 해당한다. 리라 약세까지 겹치면서 국내 수거업체가 원하는 가격이 높아졌고, 제강사는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매입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p><p><br></p><p>해상운임도 하단을 받친다. 미국 동부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벌크 운송비가 최근 높아지면서 미국 공급자의 FOB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CFR 기준 하락폭은 제한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완제품 수요 약세만 보면 스크랩이 40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과, 공급&middot;운임을 보면 400달러 초반이 지지선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p><p><br></p><p>튀르키예 제강사에는 재고를 짧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철근 주문이 약한 상태에서 스크랩을 대량 선매입하면 완제품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마진이 악화된다. 반대로 구매를 너무 늦추면 국내 스크랩 매입가 상승과 미국발 공급 축소로 원료 확보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필요 물량을 소규모로 나눠 확보하면서 철근 수출 성약과 연동하는 구매전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p><p><br></p><p>이번 주 확인할 변수는 미국산 HMS 1&amp;2 80:20의 400달러 CFR 지지 여부다. 신규 대형 성약이 400달러 아래에서 확인되면 공급자가 가격을 양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된다. 반대로 404~41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재개되면 약한 철근시장에도 불구하고 원료 공급측 가격지지력이 더 강하다는 의미다. 국내 스크랩 매입가격과 리라 환율도 함께 봐야 한다.</p><p><br></p><p><em>출처: 시장 및 튀르키예 철강업계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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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튀르키예 조강생산 6.8% 증가…내수 둔화 속 수출이 가동률 64.7% 떠받쳐]]></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7</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7</guid>
            <pubDate>Mon, 05 Oct 26 07:55:1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튀르키예의 1~8월 조강 생산은 2,66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설비 가동률은 60.6%에서 64.7%로 상승했지만 8월 완제품 소비는 6.4% 감소해 내수는 약해졌다.수출은 1~8월 3.1% 증가했고 남미향은 67% 급증해 EU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튀르키예 철강산업이 생산 확대와 내수 둔화라는 상반된 흐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c90c4467.93649485.png" alt="튀르키예 철강 생산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강렬한 유화의 금속 흐름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튀르키예의 1~8월 조강 생산은 2,66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br>설비 가동률은 60.6%에서 64.7%로 상승했지만 8월 완제품 소비는 6.4% 감소해 내수는 약해졌다.<br>수출은 1~8월 3.1% 증가했고 남미향은 67% 급증해 EU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span></h3><p><br></p><p>튀르키예 철강산업이 생산 확대와 내수 둔화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강 생산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증가세를 이어가고 가동률도 개선됐지만, 최근 완제품 소비는 감소했다. 이를 메운 것은 수출이다. 특히 EU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남미가 빠르게 커지면서 튀르키예 철강사의 생산 유지에 새로운 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9%); width: 61%;"><thead><tr><th>지표</th><th>1~8월 2026</th><th>전년 동기 대비</th></tr></thead><tbody><tr><td>조강 생산</td><td>2,660만톤</td><td>+6.8%</td></tr><tr><td>설비 가동률</td><td>64.7%</td><td>전년 60.6%에서 상승</td></tr><tr><td>완제품 소비</td><td>2,660만톤</td><td>+3.3%</td></tr><tr><td>철강 수출</td><td>1,030만톤</td><td>+3.1%</td></tr><tr><td>철강 수입</td><td>1,220만톤</td><td>-3.7%</td></tr><tr><td>남미향 수출</td><td>84만9천톤</td><td>+67%</td></tr></tbody></table><p><br></p><p>튀르키예철강생산자협회(TCUD)에 따르면 1~8월 조강 생산은 2,660만톤으로 늘었다. 생산 증가와 함께 설비 가동률도 64.7%로 올라 전년 같은 기간의 60.6%를 웃돌았다. 다만 8월 단월 조강 생산은 약 340만톤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해 생산 확대 속도는 둔화됐다.</p><p><br></p><p>내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지는 모습이다. 1~8월 완제품 소비는 2,660만톤으로 3.3% 증가했지만 8월에는 330만톤으로 6.4% 감소했다. 7월에 이어 8월까지 소비가 약해지면서 건설과 제조업 수요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제강사가 생산을 계속 늘리려면 내수보다 수출에서 추가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구조가 강화된 셈이다.</p><p><br></p><p>실제로 수출이 생산을 떠받치고 있다. 1~8월 철강 수출은 1,030만톤으로 3.1% 늘었고, 8월 단월은 130만톤으로 8.1%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별 흐름은 크게 달랐다. 최대 시장인 EU향 수출은 22% 감소했다. EU의 보호무역 강화와 향후 탄소국경조정제도 비용 부담이 튀르키예산 접근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p><p><br></p><p>대신 남미가 새로운 완충지대로 떠올랐다. 1~8월 남미향 수출은 84만9천톤으로 67% 증가했다. 유럽에서 줄어든 판매기회를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과 다른 대체지역으로 돌리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튀르키예 철강사에게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EU보다 운송거리가 길어도 가격과 무역장벽 측면에서 접근 가능한 시장을 넓히는 것이 생산 유지의 핵심 과제가 됐다.</p><p><br></p><p>수입은 전체적으로 줄었다. 1~8월 철강 수입은 1,220만톤으로 3.7% 감소했고 8월 단월도 140만톤으로 8.4% 줄었다. 그러나 극동지역에서 들어온 철강재는 1~8월 660만톤에 달해 현지 업계가 체감하는 수입압력은 여전히 높다. 값싼 아시아산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내수 가격을 올리기 어렵고, 제강사는 수출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인다.</p><p><br></p><p>이 구조는 원료 구매에도 영향을 준다. 생산을 늘리는 동안 스크랩과 반제품 수요는 유지되지만 완제품 마진이 약하면 원료가격 상승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따라서 튀르키예 제강사의 조강 생산 증가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단순 생산능력보다 수출가격과 철근&middot;선재&middot;빌렛 판매마진에 달려 있다.</p><p><br></p><p>시장 참여자가 볼 지표는 세 가지다. 첫째 8월부터 약해진 내수 소비가 9~10월에 회복되는지, 둘째 남미 수출 증가가 일회성 물량이 아니라 지속적인 판로로 정착하는지, 셋째 EU향 감소를 다른 지역이 얼마나 보완하는지다. 생산 증가와 수출 다변화가 동시에 유지되면 튀르키예는 글로벌 봉형강과 반제품 시장에서 공급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다. 반대로 수출마진까지 축소되면 가동률 상승세가 먼저 꺾일 가능성이 있다.</p><p><br></p><p><em>출처: 튀르키예철강생산자협회(TCUD) 및 시장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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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일본 철강, 8월 수출 245만톤 반등…한국·미국 늘고 ASEAN·EU는 감소]]></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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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54:45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일본의 8월 철강 수출은 245만3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해 7월 감소세에서 반등했다.한국향은 31.8%, 미국향은 85.4% 늘었지만 ASEAN은 8.8%, EU는 21% 감소했다.조강 생산도 666만톤으로 0.4% 증가했지만 JFE스틸 치바 제철소의 기상 피해가 9월 이후 생산에 하방 변수가 되고 있다.일본 철강시장이 8...]]></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c32e3e66.83839512.png" alt="일본에서 여러 해외시장으로 갈라지는 철강 교역 흐름을 현대 목판화풍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4, 130, 201);">일본의 8월 철강 수출은 245만3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해 7월 감소세에서 반등했다.<br>한국향은 31.8%, 미국향은 85.4% 늘었지만 ASEAN은 8.8%, EU는 21% 감소했다.<br>조강 생산도 666만톤으로 0.4% 증가했지만 JFE스틸 치바 제철소의 기상 피해가 9월 이후 생산에 하방 변수가 되고 있다.</span></h3><p><br></p><p>일본 철강시장이 8월 수출과 생산에서 동시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전체 수치보다 수출지역별 온도차가 훨씬 크다. 한국과 미국향 출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일본산의 전통적 최대 시장인 ASEAN은 감소했고, EU와 중동도 크게 위축됐다. 일본 철강사 입장에서는 물량 회복보다 판매지역 재편이 더 중요한 변화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9%); width: 61%;"><thead><tr><th>구분</th><th>8월 실적</th><th>전년 동월 대비</th></tr></thead><tbody><tr><td>전체 철강 수출</td><td>245만3천톤</td><td>+0.5%</td></tr><tr><td>ASEAN향</td><td>71만4천톤</td><td>-8.8%</td></tr><tr><td>한국향</td><td>35만1천톤</td><td>+31.8%</td></tr><tr><td>중국향</td><td>15만8천톤</td><td>-19.1%</td></tr><tr><td>미국향</td><td>14만1천톤</td><td>+85.4%</td></tr><tr><td>EU향</td><td>3만8천톤</td><td>-21.0%</td></tr><tr><td>조강 생산</td><td>666만톤</td><td>+0.4%</td></tr></tbody></table><p><br></p><p>일본 재무성 예비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은 7월의 5.3% 감소에서 벗어났다. 특히 한국향은 35만1천톤으로 31.8% 증가했다. 한국의 중국산 후판과 열연을 둘러싼 통상조치가 강화되면서 일본산 판재류가 일부 대체기회를 얻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산 열연에는 반덤핑 규제가 존재하지만 가격조건과 거래구조에 따라 실제 공급여지가 남아 있어 한국향 출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p><p><br></p><p>미국향 증가폭은 더 컸다. 8월 일본의 미국향 철강 수출은 14만1천톤으로 전년보다 85.4% 늘었다. 미국 내수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 품목의 현물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일본산이 특정 규격&middot;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 시장 역시 무역규제가 강해 전체 수출의 장기 성장축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p><p><br></p><p>반대로 ASEAN향은 71만4천톤으로 8.8% 감소했다. 중국산과 동남아 현지 생산능력 확대가 동시에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향도 19.1% 줄었고 EU향은 21% 감소했다. EU에서는 열연 반덤핑조치와 쿼터 제도 강화, 냉연강판에 대한 추가 무역구제 논의가 일본산 접근성을 낮추고 있다. 중동향은 지정학적 불안과 물류차질로 90% 이상 급감했다.</p><p><br></p><p>생산은 수출과 함께 소폭 늘었다. 일본철강연맹(JISF)에 따르면 8월 조강 생산은 666만톤으로 0.4% 증가했다. 전로 생산은 514만톤으로 0.5%, 전기로 생산은 152만톤으로 0.3% 늘었다. 건설과 자동차의 내수 구매가 다소 개선되고 미국 등 일부 수출지역의 주문이 받쳐준 결과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7~9월 조강 생산을 2,018만톤으로 전년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p><p><br></p><p>다만 공급 측에는 돌발 변수가 있다. JFE스틸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치바 지역 동일본 제철소의 설비가 영향을 받으면서 약 60만톤의 조강 생산 손실 가능성이 거론됐다. 복구 속도에 따라 9월뿐 아니라 이후 월간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변수가 현실화되면 일본의 전체 생산 증가폭은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p><p><br></p><p>한국 유통&middot;수입업체에는 일본산 판재류의 상대적 중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 중국산에 대한 통상리스크가 커질수록 일본산은 단순 가격경쟁보다는 납기, 품질, 규격 승인과 무역위험을 포함한 &lsquo;총조달비용&rsquo; 기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반면 일본 철강사는 ASEAN과 EU에서 줄어든 물량을 한국&middot;미국만으로 완전히 상쇄하기 어려워 수출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리기도 쉽지 않다.</p><p><br></p><p>10월에는 일본의 생산 정상화와 한국향 출하 지속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한국향 증가가 일시적인 재고보충인지, 중국산 규제 강화에 따른 구조적 조달전환인지에 따라 동북아 판재류 교역구조의 의미가 달라진다. JFE스틸의 복구 진행과 9월 일본 수출통계가 그 판단의 첫 번째 단서가 될 전망이다.</p><p><br></p><p><em>출처: 일본 재무성, 일본철강연맹(JISF), 일본 경제산업성 및 시장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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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베트남 열연, 내수 오퍼 또 인상…호아팟 555~556달러·대량 주문은 15달러 할인]]></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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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54:15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베트남 호아팟이 11월 인도분 열연 내수가격을 전월보다 20만동/톤, 약 8달러 인상했다.비압연마무리 SAE1006·SS400 기준 오퍼는 톤당 1,441만~1,444만동, 약 555~556달러 CFR로 제시됐다.수요가 완전히 강한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 구매 회복과 수입 오퍼 상승, 운임·원료비 부담이 가격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베...]]></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bb378798.71566456.png" alt="베트남 열연 가격 인상과 수요 회복을 금속 리본과 수채화 산업 풍경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베트남 호아팟이 11월 인도분 열연 내수가격을 전월보다 20만동/톤, 약 8달러 인상했다.<br>비압연마무리 SAE1006&middot;SS400 기준 오퍼는 톤당 1,441만~1,444만동, 약 555~556달러 CFR로 제시됐다.<br>수요가 완전히 강한 것은 아니지만 계절적 구매 회복과 수입 오퍼 상승, 운임&middot;원료비 부담이 가격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span></h3><p><br></p><p><br></p><p>베트남 열연시장이 약한 동남아 철강수요 속에서도 가격 인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최대 철강사 호아팟은 10월 1일 11월 인도분 열연 내수가격을 전월보다 톤당 20만동 올렸다. 달러 기준으로는 약 8달러 인상이며, 환율 변화를 반영한 실제 달러 환산 오퍼는 전월보다 약 10달러 높아졌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아시아 수입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지 않은 것도 가격 인상에 힘을 보탰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 style="width: 25.8074%;">항목</th><th style="width: 42.841%;">최근 조건</th><th style="width: 31.2617%;">비고</th></tr></thead><tbody><tr><td style="width: 25.8074%;">호아팟 SAE1006/SS400 열연</td><td style="width: 42.841%;">1,441만~1,444만동/톤 (약 555~556달러/톤 CFR)</td><td style="width: 31.2617%;">VAT 제외, 11월 인도</td></tr><tr><td style="width: 25.8074%;">전월 대비 인상폭</td><td style="width: 42.841%;">20만동/톤 (약 8달러/톤)</td><td style="width: 31.2617%;">환율 반영 시 달러 기준 약 +10달러</td></tr><tr><td style="width: 25.8074%;">스킨패스 추가비</td><td style="width: 42.841%;">약 5달러/톤</td><td style="width: 31.2617%;">기본 비압연마무리 대비</td></tr><tr><td style="width: 25.8074%;">대형 주문 할인</td><td style="width: 42.841%;">최대 15달러/톤</td><td style="width: 31.2617%;">2만톤 이상 주문</td></tr><tr><td style="width: 25.8074%;">베트남 HRC 수입시장 평가</td><td style="width: 42.841%;">약 547달러/톤 CFR</td><td style="width: 31.2617%;">10월 1일 기준</td></tr></tbody></table><p><br></p><p>호아팟이 명목가격을 올리면서도 2만톤 이상 대형 주문에는 최대 15달러의 할인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시장이 일방적인 강세라기보다 &lsquo;가격은 올리되 물량은 확보해야 하는&rsquo; 균형 상태에 가깝다는 뜻이다. 중소 구매자는 높은 명목가격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대형 코일센터와 가공업체는 주문 규모를 활용해 실거래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다.</p><p><br></p><p>수요는 9월 이후 계절적으로 다소 회복됐다. 현지 시장에서는 구매활동이 이전보다 15~20%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건설과 제조업 전반이 강한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호아팟이 가격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기보다 소폭씩 인상하고 대량 할인 조건을 병행하는 것도 이런 수요 환경을 반영한다.</p><p><br></p><p>수입가격도 내수가격을 지지한다. 9월 중 SAE1006 계열 수입 오퍼는 공급국에 따라 톤당 6~25달러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1일 베트남 열연 수입시장 평가는 톤당 547달러 CFR 수준으로, 호아팟의 555~556달러 오퍼와 큰 차이가 아니다. 수입재가 현지산보다 충분히 싸지 않으면 장기간 운송과 환율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줄어든다. 반대로 중국산 열연이 500달러 FOB 아래로 확실히 내려가고 운임까지 안정될 경우 현지 제철소의 가격 방어는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p><p><br></p><p>원가도 무시하기 어렵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연휴를 앞두고 약세였지만 원료탄과 해상운임, 기타 투입비가 빠르게 내려오지는 않았다. 특히 베트남은 수입 원료와 해상물류 의존도가 높아 국제 원료가격 하락이 내수 열연 원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 호아팟 입장에서는 계절적 주문 증가가 확인되는 동안 마진을 회복할 수 있는 가격구간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p><p><br></p><p>유통&middot;가공업체에는 재고관리의 난도가 높아졌다. 가격이 오르는 초입이라고 판단해 재고를 늘리면 중국산 저가 오퍼가 재개될 경우 평가손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구매를 과도하게 늦추면 11월 인도분 물량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대형 구매자는 할인 조건을 활용해 일부 물량을 고정하고, 나머지는 중국 연휴 이후 수입 오퍼를 확인한 뒤 분할 매입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p><p><br></p><p>10월 중순 이후에는 세 가지를 봐야 한다. 첫째, 중국 HRC FOB가 500달러 안팎에서 지지되는지, 둘째, 베트남 수입 HRC가 540달러대 중후반을 유지하는지, 셋째, 호아팟이 대형 주문 할인폭을 축소하는지다. 할인폭 축소는 실수요가 더 강해졌다는 신호가 될 수 있고, 반대로 할인 확대는 명목가격 인상에도 판매 압박이 커졌다는 의미다.</p><p><br></p><p><em>출처: 시장 및 베트남 철강업계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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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 열연 1,243달러/숏톤…8~12주 리드타임에 수입재가 빈틈 메운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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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53:33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미국 중서부 열연 현물지표는 10월 1일 숏톤당 1,243달러, 약 1,370달러/메트릭톤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제철소의 제한된 현물 판매와 8~12주 리드타임이 가격을 받치는 가운데, 8월 열연강판 수입은 전월보다 64% 늘어 수입재가 공급 공백을 메우고 있다.미국 조강 생산은 9월 26일 주간 184만5천 숏톤, 가동...]]></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2d2b1a6c736.59734877.png" alt="미국 열연시장의 제한된 공급 통로와 수입 물량의 확산을 대비시킨 모더니즘 에디토리얼 콜라주"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미국 중서부 열연 현물지표는 10월 1일 숏톤당 1,243달러, 약 1,370달러/메트릭톤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br>제철소의 제한된 현물 판매와 8~12주 리드타임이 가격을 받치는 가운데, 8월 열연강판 수입은 전월보다 64% 늘어 수입재가 공급 공백을 메우고 있다.<br>미국 조강 생산은 9월 26일 주간 184만5천 숏톤, 가동률 80.5%로 올라 공급이 회복됐지만 가격 하락으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span></h3><p><br></p><p><br></p><p>미국 열연시장은 공급이 늘어나는 지표와 체감 공급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이다. 10월 1일 미국 중서부 열연 현물지표는 숏톤당 1,243달러로 평가됐다. 메트릭톤 기준으로는 약 1,370달러다. 하루 전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9월 24일과 비교하면 0.2%가량 높은 수준이며,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주간 평균은 숏톤당 약 1,248달러로 직전 주간 평균보다 0.45% 상승했다. 가격이 급등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높은 수준에서 잘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1%); width: 79%;"><thead><tr><th style="width: 21.799%;">지표</th><th style="width: 38.2045%;">최근 수치</th><th>변화</th></tr></thead><tbody><tr><td style="width: 21.799%;">미국 중서부 열연 현물</td><td style="width: 38.2045%;">1,243달러/숏톤 (약 1,370달러/메트릭톤)</td><td>10월 1일, 전일 대비 -0.26%</td></tr><tr><td style="width: 21.799%;">주간 평균 열연 현물</td><td style="width: 38.2045%;">약 1,248달러/숏톤 (약 1,375달러/메트릭톤)</td><td>전주 대비 +0.45%</td></tr><tr><td style="width: 21.799%;">미국 조강 생산</td><td style="width: 38.2045%;">184만5천 숏톤</td><td>9월 26일 주간, 전주 대비 +3.4%</td></tr><tr><td style="width: 21.799%;">설비 가동률</td><td style="width: 38.2045%;">80.5%</td><td>전주 77.9%에서 상승</td></tr><tr><td style="width: 21.799%;">8월 전체 철강 수입</td><td style="width: 38.2045%;">234만6천 숏톤</td><td>전월 대비 +3.4%</td></tr><tr><td style="width: 21.799%;">8월 완제품 수입 점유율</td><td style="width: 38.2045%;">17.5%</td><td>연초 이후 평균 16%</td></tr></tbody></table><p><br></p><p>가격을 지지하는 첫 번째 요인은 리드타임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제철소의 열연 리드타임이 8~12주까지 길어져 있고, 현물 판매 물량도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 고객에게 최소 인수물량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유통업체와 수요가는 재고 보충을 위해 수입재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물 거래량 자체는 많지 않아도 제철소가 가격을 크게 양보할 필요가 없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p><p><br></p><p>두 번째 변수는 생산 회복이다.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9월 26일 주간 미국 조강 생산은 184만5천 숏톤으로 전주보다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보다도 3.9% 많았다. 설비 가동률은 80.5%로 전주의 77.9%에서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가동률이 80%를 웃돌면 공급 확대가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재고 수준과 주문잔고가 이를 완충하고 있다. 생산 증가가 실제 열연 현물 공급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가 다음 주 핵심 확인 지표다.</p><p><br></p><p>세 번째는 수입이다. AISI의 8월 예비 통계에서 미국 전체 철강 수입은 234만6천 숏톤으로 전월보다 3.4% 늘었고, 완제품은 약 160만 숏톤으로 2.2% 증가했다. 특히 열연강판 수입은 전월보다 64% 증가했다. 완제품 수입 점유율도 17.5%로 올라섰다. 내수가격이 높은 상태에서 수입재가 조달 가능한 가격차를 제공하면 서비스센터는 국내 제철소의 긴 리드타임을 그대로 감수하기보다 도착 시점을 분산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p><p><br></p><p>원가 측면에서는 미국 스크랩이 뚜렷하게 약해졌다고 보기 어렵다. 9월 말 중서부 슈레더 피드 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올라 전기로 제강사의 원료비를 크게 낮춰주지 못했다. 여기에 높은 운임과 원료비, 제한적인 제철소 스팟 판매가 겹쳐 열연 가격의 하단을 받치고 있다. 다만 완제품 수입 증가와 조강 생산 회복이 동시에 이어지면 10월 중순 이후에는 서비스센터 재고가 먼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p><p><br></p><p>CME 미국 중서부 열연 선물은 현물가격의 향후 기대를 읽는 핵심 지표지만, 이번 기준일에는 공개 호가의 시간 정합성을 동일 기준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구체적인 월물 수치는 기사에 반영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최신 선물곡선이 현물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는지, 아니면 생산 회복과 수입 증가를 반영해 평탄화되는지를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p><p><br></p><p>시장 참여자별 대응은 엇갈린다. 제철소는 긴 리드타임과 낮은 현물 가용성을 활용해 가격을 방어할 수 있지만, 수입 증가가 2~3개월 이어지면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 서비스센터는 고가 재고의 평가손 위험과 공급 공백 위험 사이에서 구매 시기를 분산해야 한다. 수요가는 단기 가격 인하를 기다리기보다 필요한 물량만 확정하고, 수입재와 국내재의 도착 시점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p><p><br></p><p>이번 주 미국 열연시장의 핵심은 &lsquo;높은 가격&rsquo; 그 자체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시키는 공급 구조다. 다음 주에는 조강 가동률이 80% 이상에서 유지되는지, 열연 수입 증가가 계속되는지, 그리고 8~12주 리드타임이 짧아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세 지표 가운데 두 개 이상이 공급 완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현물가격도 비로소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p><p><br></p><p><em>출처: 시장 및 미국철강협회(AISI) 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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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계경제 격변 ①] 빵값이 역사를 바꾼 순간들…생활비 위기는 언제 체제 위기가 되는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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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5 Oct 26 07: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혁명은 물가상승률이라는 숫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같은 임금으로 어제와 같은 식탁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그 원인이 일시적 흉작이나 시장 변동이 아니라 국가의 무능과 불공정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생활비 위기는 정치의 문제가 된다. 1789년 프랑스와 1917년 러시아는 이 경계가 무너진 대표적...]]></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1U7gFNWcsTAK8YOpKNwrWhsmOzuuQ1vzrjAxg6GC.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strong>혁명은 물가상승률이라는 숫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strong> 사람들이 같은 임금으로 어제와 같은 식탁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그 원인이 일시적 흉작이나 시장 변동이 아니라 국가의 무능과 불공정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생활비 위기는 정치의 문제가 된다. 1789년 프랑스와 1917년 러시아는 이 경계가 무너진 대표적인 사례다.</p><p><br></p><p>두 혁명을 단순히 &lsquo;빵값이 올라 일어난 혁명&rsquo;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프랑스에는 왕실 재정위기와 조세 불평등, 정치체제의 경직성이 있었고 러시아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막대한 희생과 전시경제의 혼란, 차르 체제에 대한 불신이 누적돼 있었다. 그러나 평범한 시민이 거대한 구조적 문제를 자신의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게 만든 것은 빵과 연료, 그리고 생활비였다.</p><p><br></p><h3>1789년 파리, 정치보다 먼저 식탁이 흔들렸다</h3><p>18세기 프랑스 서민에게 빵은 지금의 여러 소비재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다. 특히 도시 저소득층에게 곡물과 빵의 가격은 생계 그 자체였다. 케임브리지대 출판 자료가 정리한 당시 경제 상황을 보면 1789년 7월 빵 가격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고 실업도 심각했다. 또 당시 파리 비숙련 노동자의 하루 임금으로 살 수 있었던 빵은 약 5.02kg으로, 런던 노동자의 약 6.74kg보다 적었다.</p><p><br></p><table><thead><tr><th>구분</th><th>경제&middot;생활 조건</th><th>사회적 의미</th><th>출처</th></tr></thead><tbody><tr><td>프랑스 1789년</td><td>7월 빵 가격이 이례적 고점, 실업 심화</td><td>생계 불안과 기존 체제 불만이 결합</td><td>Cambridge University Press</td></tr><tr><td>1781~1787년 파리 비숙련 노동자</td><td>하루 임금으로 빵 약 5.02kg 구매 가능</td><td>실질임금과 식량 구매력의 취약성</td><td>Annales/Cambridge</td></tr><tr><td>러시아 1917년 2월</td><td>폭설&middot;철도 차질, 밀가루&middot;연료 부족으로 제과점 폐쇄</td><td>빵 부족 시위가 대규모 파업으로 확산</td><td>Cambridge History of Russia</td></tr><tr><td>페트로그라드 1917년 2월 24일</td><td>파업 노동자 20만명 이상</td><td>생활비&middot;전쟁 불만이 체제 위기로 전환</td><td>Cambridge History of Russia</td></tr></tbody></table><p><br></p><p>문제는 가격 그 자체만이 아니었다. 흉작과 유통의 어려움 속에서 곡물 공급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시장과 정부가 식량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한다는 불신이 확산됐다. 프랑스 구체제는 이미 국가재정 문제와 특권적 조세구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생존에 가장 가까운 상품인 빵의 가격이 급등하자 경제적 불만은 정치적 정당성의 문제로 넘어갔다.</p><p><br></p><p>따라서 프랑스혁명에서 빵은 혁명의 단일 원인이 아니라 &lsquo;체제의 문제를 일상생활로 번역한 가격&rsquo;이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왕실 재정과 신분제, 조세제도는 추상적일 수 있었지만 가족에게 먹일 빵이 부족해지는 것은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는 위기였다.</p><p><br></p><h3>1917년 러시아, &ldquo;빵을 달라&rdquo;는 요구가 차르 체제를 흔들다</h3><p>128년 뒤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다만 이번에는 전쟁이 결정적인 배경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수많은 병력을 전선으로 끌어갔고 철도와 연료, 물자 배분 체계를 압박했다. 러시아 전체에 식량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기보다 생산지의 식량을 도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배분하는 국가의 능력이 약화된 것이 핵심이었다.</p><p><br></p><p>1917년 2월 페트로그라드에서는 폭설이 철도 운송을 방해하면서 이미 만성적이던 밀가루 공급 문제가 더 악화됐다. 밀가루나 연료가 부족해 일부 제과점이 문을 닫았다. 국제 여성의 날에 여성 노동자와 주부들이 거리로 나와 빵 부족에 항의했고, 시위는 빠르게 노동자들에게 확산됐다. 다음 날에는 20만명이 넘는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했다. 며칠 뒤 군부대까지 동요하면서 차르 체제는 붕괴했다.</p><p><br></p><p>여기에서도 &ldquo;빵 부족이 러시아혁명을 일으켰다&rdquo;고 말하면 중요한 절반을 놓치게 된다. 전쟁 장기화, 전사자 증가, 노동조건 악화, 물가 상승, 정치적 억압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이미 누적돼 있었다. 빵은 이 모든 불만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매개였다.</p><p><br></p><h3>공통점은 가격 상승보다 &lsquo;국가가 해결하지 못한다&rsquo;는 인식</h3><p>1789년 프랑스와 1917년 러시아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로 전환되는 과정에는 공통된 구조가 보인다.</p><p><strong>공급 충격 &rarr; 식량&middot;생활비 상승 &rarr; 실질소득 감소 &rarr; 정부 대응 실패 &rarr; 불공정하다는 인식 확대 &rarr; 시위 &rarr; 국가의 강경 대응 또는 통제력 약화 &rarr; 체제 위기</strong>라는 경로다.</p><p><br></p><p>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가격의 절대 수준보다 구매력이다. 소득이 가격만큼 올라간다면 높은 물가가 반드시 사회불안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반대로 식품과 에너지처럼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품목의 가격이 임금보다 빠르게 오르면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은 급격히 줄어든다. 경제통계의 &lsquo;물가 상승&rsquo;이 가계에서는 &lsquo;먹을 것을 줄여야 하는 상황&rsquo;으로 변하는 순간이다.</p><p><br></p><h3>2026년과 닮은 점, 그리고 다른 점</h3><p>현재 세계를 1789년이나 1917년과 동일시할 근거는 없다. 현대 국가는 중앙은행, 사회보장제도, 식량&middot;에너지 비축, 재정지원, 국제무역과 국제금융기구 등 과거에는 없었던 충격 흡수장치를 갖고 있다.</p><p><br></p><p>그럼에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같다. FAO는 2026년 9월 자료에서 8월 세계 밀&middot;옥수수&middot;쌀 가격이 기상 우려, 강한 수요, 무역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여러 국가에서 국내 주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분쟁과 흑해 물류 문제도 주요 농산물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p><p><br></p><p>현재의 더 큰 차이는 부채와 금리다. 많은 국가는 코로나19와 에너지 위기를 거치면서 재정 부담이 커졌고, 가계와 기업 역시 높은 부채를 안고 있다. 정부가 식량&middot;연료 보조금을 늘리면 생활비 충격을 완화할 수 있지만 재정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보조금을 줄이면 국제가격 상승이 소비자 가격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p><p><br></p><p>따라서 현대의 위험 신호는 단순한 CPI 상승률 하나가 아니다. 식품&middot;에너지 가격, 실질임금, 청년실업, 환율, 정부 재정여력, 보조금 정책, 그리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함께 봐야 한다.</p><p><br></p><h3>철강시장도 생활비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h3><p>이 문제는 철강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연결고리는 강하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철강사의 전력&middot;가스&middot;원료 운송비가 올라가고, 제강사와 재압연사/리롤러 역시 전력과 물류비 부담을 받는다. 유통업체는 운송비에 고금리에 따른 재고 금융비용까지 더해진다.</p><p><br></p><p>그러나 생활비 상승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지면 자동차&middot;가전&middot;주택 등 철강 수요산업의 소비가 약해질 수 있다. 철강업계에는 가장 어려운 조합이다. 생산원가는 올라가는데 최종수요가 약해져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p><p><br></p><p>반대로 사회&middot;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하면 정부 지출은 에너지 안보, 전력망, 교통 인프라, 국방과 공급망 재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경우 민간 건설용 철강과 자동차&middot;가전용 판재류의 수요가 약해지는 동시에 후판, 에너지&middot;전력 인프라용 강재, 조선&middot;방산 관련 철강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lsquo;수요의 재배치&rsquo;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p><p><br></p><h3>역사의 경고는 &lsquo;비싼 빵&rsquo;보다 &lsquo;무너지는 신뢰&rsquo;다</h3><p>프랑스와 러시아의 경험이 현재에 주는 교훈은 물가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고통이 장기간 누적되고, 국민이 그 고통을 공정하지 않다고 받아들이며, 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때 경제위기는 정치위기로 성격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p><p><br></p><p>결국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결정적인 순간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상승률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임금으로 어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1789년의 빵과 1917년의 빵이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경계다.</p><p><br></p><p><strong>다음 2부에서는 화폐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붕괴한 바이마르 독일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저축과 중산층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고 정치적 극단화가 성장할 토양을 만들었는지를 살펴본다.</strong></p><p><br></p><p><small>출처: Cambridge University Press, Annales. Histoire, Sciences Sociales, FAO, 시장</small></p><p><strong><br></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세계경제 격변 ①] 빵값이 역사를 바꾼 순간들&hellip;생활비 위기는 언제 체제 위기가 되는가</span></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②] 돈이 휴지가 된 나라&hellip;바이마르 독일, 중산층 붕괴가 남긴 것</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③] 빵값은 다시 거리를 흔들었다&hellip;2008 식량위기에서 아랍의 봄까지</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④] 고물가&middot;고금리&middot;고부채가 한꺼번에 왔다&hellip;2026년은 과거 위기와 무엇이 다른가</strong></p><p><strong>[세계경제 격변 ⑤] 세계는 인플레이션, 한국은 부채 압력&hellip;두 개의 힘이 충돌하면</strong></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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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강인을 위한 금융 및 경제④] PMI가 50을 넘으면 철강 주문도 늘까…헤드라인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79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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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3 Oct 26 18:16: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PMI 50선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이지만 철강 주문의 매매 신호는 아니다. 2026년 8월 중국 제조업 PMI 사례를 통해 신규주문·생산·구매량·재고를 함께 읽는 철강 실무 해석법을 설명한다.철강시장에서 경기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호출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제조업 PMI다. 숫자 하나로 경기 확장과 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 left; margin: 0px 0px 24px;"><span style="color: rgb(41, 105, 176);">PMI 50선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이지만 철강 주문의 매매 신호는 아니다. <br>2026년 8월 중국 제조업 PMI 사례를 통해 신규주문&middot;생산&middot;구매량&middot;재고를 함께 읽는 철강 실무 해석법을 설명한다.<br></span></h3><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a495f02523a4.35396977.png" alt="[철강인을 위한 금융 및 경제④] PMI가 50을 넘으면 철강 주문도 늘까…헤드라인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들"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강시장에서 경기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먼저 호출되는 지표 가운데 하나가 제조업 PMI다. 숫자 하나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편리하지만, 철강 실무에서 PMI를 단순히 50 위냐 아래냐로만 읽으면 오히려 판단이 늦어질 수 있다. PMI는 매달 기업 구매담당자에게 생산&middot;신규주문&middot;재고&middot;고용&middot;납기 등이 전월보다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비슷한지를 묻는 확산지수다. 50은 전월과 동일하다는 기준선이고, 50을 넘으면 개선 응답이 우세하고 50 아래면 악화 응답이 우세하다는 뜻이다.</p><p><br></p><p>중요한 것은 PMI가 생산량 자체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과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선행 성격의 지표라는 점이다. 철강 영업과 구매에서는 헤드라인 수치보다 신규주문, 구매량, 원자재 재고, 완제품 재고, 투입가격, 수출주문을 함께 봐야 한다. 같은 49.8이라도 신규주문과 구매량이 50을 넘어서는 경우와 둘 다 48대에 머무는 경우는 철강 주문 전망이 전혀 다르다.</p><p><br></p><h2>2026년 8월 중국 PMI가 보여준 &lsquo;49.8의 안쪽&rsquo;</h2><p>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8월 제조업 PMI는 49.8로 7월의 49.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헤드라인만 보면 여전히 기준선 50 아래다. 그러나 생산지수는 50.4, 신규주문지수는 50.6으로 모두 기준선을 넘어섰고 구매량지수도 50.5를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재고는 48.1, 완제품 재고는 48.4에 머물렀다. 이는 제조업 전체가 뚜렷한 확장 국면에 들어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주문과 생산의 일부 선행 신호가 먼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6%); width: 84%;"><thead><tr><th>지표</th><th>2026년 7월</th><th>2026년 8월</th><th>철강 실무 해석</th></tr></thead><tbody><tr><td>제조업 PMI</td><td>49.2</td><td>49.8</td><td>위축권이지만 하락세가 완화되는지 확인</td></tr><tr><td>생산지수</td><td>49.9</td><td>50.4</td><td>가동 회복이 철강 투입량으로 연결되는지 관찰</td></tr><tr><td>신규주문</td><td>48.5</td><td>50.6</td><td>향후 생산&middot;소재 구매의 선행 신호</td></tr><tr><td>원자재 재고</td><td>48.3</td><td>48.1</td><td>재고 축적보다 필요 물량 중심 구매 가능성</td></tr><tr><td>구매량</td><td>49.4</td><td>50.5</td><td>실제 조달 행동이 회복되는지 확인</td></tr><tr><td>신규 수출주문</td><td>49.6</td><td>50.1</td><td>수출 제조업의 소재 수요 회복 여부와 연결</td></tr></tbody></table><p><small>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PMI는 계절조정 기준이다.</small></p><h2><br></h2><h2>철강인은 헤드라인보다 &lsquo;신규주문-생산-재고&rsquo;의 순서를 본다</h2><p>철강 수요의 방향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볼 항목은 신규주문이다. 주문이 먼저 개선되고 생산이 뒤따르면 제조업체의 소재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생산은 높은데 신규주문이 약해지면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쌓이는 국면일 수 있다. 이때 열연&middot;냉연도금&middot;선재 등 소재 구매는 현재 가동 수준보다 향후 주문 전망에 더 민감해진다.</p><p><br></p><p>두 번째는 구매량과 원자재 재고의 조합이다. 구매량이 50을 넘고 원자재 재고가 낮다면 기업이 재고를 크게 쌓기보다 생산에 필요한 물량을 보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철강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곧바로 &lsquo;재고 확대 신호&rsquo;로 해석하기보다 실수요 주문과 제철소 출하, 유통 재고가 동시에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한다.</p><p>세 번째는 기업 규모별 온도차다. 2026년 8월 중국의 대기업 PMI는 50.6이었지만 중견기업은 49.4, 소기업은 47.9였다. 대형 수요가의 주문이 살아난다고 해서 중소 가공업체와 유통시장까지 즉시 회복된다는 뜻은 아니다. 자동차&middot;기계&middot;가전처럼 대기업 비중이 높은 수요와 중소 제조업 중심 수요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p><p><br></p><h2>PMI 50 돌파가 곧 &lsquo;매입&rsquo; 신호는 아니다</h2><p>가령 판재류 유통업체가 중국 제조업 PMI 49.8을 확인했다고 하자. 신규주문 50.6과 구매량 50.5만 보면 매입을 늘리고 싶어질 수 있다. 그러나 원자재 재고와 완제품 재고가 모두 50 아래이고 중소기업 PMI도 약하다면, 회복 신호는 아직 넓게 퍼지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이 경우 한 번에 재고를 크게 늘리기보다 주문 회복이 실제 유통가격&middot;출하량&middot;재고 감소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면서 분할 매입하는 판단이 합리적이다.</p><p><br></p><p>반대로 헤드라인 PMI가 50 아래라도 신규주문, 구매량, 수출주문이 동시에 개선되고 철강 유통 재고가 감소한다면 시장은 공식적인 &lsquo;확장&rsquo; 판정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다. 철강가격은 경기지표가 완전히 좋아진 뒤가 아니라,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때 반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p><p><br></p><h2>PMI는 방향표지판이지 매매 버튼이 아니다</h2><p>PMI를 철강시장에 연결할 때는 ① 헤드라인 방향, ② 신규주문, ③ 생산, ④ 구매량과 원자재 재고, ⑤ 수출주문, ⑥ 기업 규모별 차이를 순서대로 확인한 뒤, 마지막에 철강 고유 지표인 제철소 주문, 유통 재고, 현물가격, 원료가격과 맞춰봐야 한다. 이렇게 보면 PMI는 &lsquo;50을 넘었으니 매수&rsquo;라는 단순 신호가 아니라 시장 전환 가능성을 미리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가 된다.</p><p><br></p><p>2026년 8월 중국 제조업 PMI 49.8은 그 좋은 사례다. 전체 제조업은 아직 위축권이지만 신규주문과 생산, 구매량은 기준선을 넘어섰다. 철강인에게 필요한 판단은 49.8이라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하위지표가 먼저 방향을 바꾸고 있는지 읽는 것이다.</p><p><br></p><h3>SEO 키워드</h3><p>제조업 PMI, 중국 PMI, 철강 수요, 신규주문지수, 철강 경기, 판재류 수요, 철강 재고, 경기선행지표, 철강 유통, 구매관리자지수</p><h3><br></h3>]]></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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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글로벌데일리] 미국 HRC 선물 1,303달러, 아시아 오퍼 500~590달러…가격 격차 확대 (10/2)]]></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4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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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3 Oct 26 09:28:2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10월 2일 미국 Midwest HRC 최근월 지연시세는 1,303달러/short ton으로 전일 대비 0.61%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아시아 HRC 수출 오퍼는 중국 약 500달러/톤 FOB, 인도 580~590달러/톤 FOB, 인도네시아 520~525달러/톤 FOB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튀르키예 수입 HMS 1/2(80:20)은 400~405달러/톤 CF...]]></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c03dc7bfaf53.04803331.jpg" alt="청색과 녹슨 주황색 금속 띠가 엇갈리고 협상하는 인물 실루엣이 배치된 수채화·콜라주풍 글로벌 철강 가격 격차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10월 2일 미국 Midwest HRC 최근월 지연시세는 1,303달러/short ton으로 전일 대비 0.61%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li><li>아시아 HRC 수출 오퍼는 중국 약 500달러/톤 FOB, 인도 580~590달러/톤 FOB, 인도네시아 520~525달러/톤 FOB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li><li>튀르키예 수입 HMS 1/2(80:20)은 400~405달러/톤 CFR, 철근 수출 오퍼는 620~630달러/톤 FOB로 원료비는 높은데 완제품 수요는 약한 마진 압박이 이어졌다.</li></ul><p><br></p><p>10월 2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판재류 가격의 지역별 괴리가 한층 선명해졌다. 미국 HRC 선물은 1,300달러/short ton을 웃도는 반면 아시아 수출 HRC는 대체로 500~590달러/톤 범위에 머물렀다. 같은 열연 시장이라도 미국은 높은 내수가격과 선물곡선이 가격을 떠받치고, 아시아는 중국의 국경절 휴장과 지역별 수요 차이 속에서 오퍼 경쟁이 이어지는 구조다.</p><p><br></p><h3>미국 HRC 1,303달러&hellip;아시아와 가격 간극 유지</h3><table><thead><tr><th>지역&middot;품목</th><th>기준일</th><th>가격</th><th>변화</th><th>가격 유형</th></tr></thead><tbody><tr><td>미국 Midwest HRC 최근월</td><td>10월 2일</td><td>1,303달러/short ton</td><td>-0.61%</td><td>지연 종가</td></tr><tr><td>중국 HRC 수출</td><td>10월 2일</td><td>약 500달러/톤 FOB</td><td>대체로 보합</td><td>오퍼</td></tr><tr><td>인도 HRC 수출</td><td>10월 2일</td><td>580~590달러/톤 FOB</td><td>기존 570~590달러 대비 하단 상승</td><td>오퍼</td></tr><tr><td>인도네시아 HRC 수출</td><td>10월 2일</td><td>520~525달러/톤 FOB</td><td>기존 525~530달러 대비 약세</td><td>오퍼</td></tr><tr><td>베트남 Hoa Phat HRC</td><td>10월 2일</td><td>약 555달러/톤 CFR Vietnam</td><td>월간 +10달러</td><td>11월 공급가격</td></tr><tr><td>베트남 수입 HRC</td><td>10월 2일</td><td>540~550달러/톤 CFR</td><td>월간 +10~20달러</td><td>인도&middot;인도네시아 오퍼</td></tr><tr><td>튀르키예 HMS 1/2(80:20)</td><td>10월 2일</td><td>400~405달러/톤 CFR</td><td>직전 약 400달러 대비 강보합</td><td>평가</td></tr><tr><td>튀르키예 철근 수출</td><td>10월 2일</td><td>620~630달러/톤 FOB</td><td>625~635달러 대비 하락</td><td>오퍼</td></tr><tr><td>튀르키예 선재 수출</td><td>10월 2일</td><td>640~650달러/톤 FOB</td><td>주간 보합</td><td>오퍼</td></tr><tr><td>철광석 62% Fe CFR 선물</td><td>10월 2일</td><td>91.66달러/톤</td><td>-0.76%</td><td>지연 종가</td></tr></tbody></table><p><br></p><p>미국 Midwest HRC 최근월 지연시세는 10월 2일 1,303달러/short ton으로 마감해 전일 1,311달러에서 8달러 낮아졌다. 하루 조정에도 절대가격은 아시아 수출 오퍼보다 크게 높다. 미국은 높은 내수가격과 무역장벽, 제한적인 수입 대체 가능성이 가격곡선을 지지하는 반면, 아시아는 중국&middot;인도&middot;동남아 공급자가 각기 다른 수요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p><p><br></p><p>중국산 HRC 수출 오퍼는 약 500달러/톤 FOB로 국경절 휴장 전후 큰 변화가 없었다. 인도는 580~590달러/톤 FOB로 하단이 높아졌고, 강한 내수 수요와 현지 가격이 수출 할인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520~525달러/톤 FOB로 이전 525~530달러보다 소폭 낮아져 동남아 내부에서도 생산자별 수급 차이가 드러났다.</p><p><br></p><h3>베트남은 내수 가격 인상&hellip;동남아 수입 오퍼도 상향</h3><p>베트남에서는 Hoa Phat이 11월 공급 HRC 가격을 전월보다 10달러 올린 약 555달러/톤 CFR Vietnam으로 제시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산 수입 오퍼도 540~550달러/톤 CFR로 지난달보다 10~20달러 높아졌다. 중국산 저가 오퍼가 여전히 상단 인상을 제한하지만, 역내 생산자의 내수 우선 전략과 공급가격 인상이 동남아 가격 하단을 밀어 올리고 있다.</p><p><br></p><p>이 구도는 아시아 트레이더에게 단순한 &#39;중국 가격 추종&#39;보다 원산지별 조달 가능성과 리드타임을 함께 보게 만든다. 중국 국경절 기간에는 신규 선물 신호가 제한되기 때문에 인도&middot;베트남&middot;인도네시아의 실제 오퍼가 단기 기준가격 역할을 한다. 연휴 종료 뒤 중국 HRC 선물과 수출 오퍼가 재개될 때 현재의 지역별 프리미엄이 유지될지가 핵심 변수다.</p><p><br></p><h3>튀르키예, 스크랩은 버티고 철근은 밀려&hellip;마진 압박 지속</h3><p>튀르키예 수입 스크랩 HMS 1/2(80:20)은 400~405달러/톤 CFR로 직전 약 400달러보다 높은 범위를 형성했다. 높은 운임과 제한된 스크랩 가용성이 공급자의 가격 방어를 뒷받침했지만, 제강사 매입은 완제품 수요 둔화 때문에 적극적이지 않았다.</p><p><br></p><p>반면 철근 수출 오퍼는 620~630달러/톤 FOB로 직전 625~635달러에서 낮아졌다. 선재는 640~650달러/톤 FOB로 보합권이다. 스크랩 원가가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철근 판매가격이 약해지면 전기로 제강사의 스프레드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튀르키예 시장은 원료가격 강세가 완제품 가격을 지지하면서도, 수요 부족 때문에 가격 전가가 완전하지 못한 전형적인 마진 압박 국면이다.</p><p><br></p><h3>철광석은 91달러대&hellip;중국 휴장 속 원료 모멘텀 약화</h3><p>62% Fe CFR 철광석 선물 지연시세는 10월 2일 91.66달러/톤으로 전일보다 0.76%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 휴장으로 현물 유동성이 얇아진 가운데, 연휴 전 재고보충이 마무리되면서 철광석 가격은 9월 말 이후 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료가격 약세는 아시아 고로 철강사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최종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으면 제품가격 상승으로 바로 연결되기는 어렵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미국 판재류 업체와 서비스센터는 높은 HRC 가격이 재고가치를 지지하는 반면, 국제가격과의 큰 격차가 수입 패리티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 아시아 철강사는 중국산 약 500달러 오퍼를 기준으로 인도&middot;동남아 프리미엄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재압연사와 트레이더는 낮은 중국 가격과 높은 인도 오퍼 사이에서 원산지&middot;납기&middot;무역장벽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p><p><br></p><p>전기로 제강사에는 튀르키예 스크랩 400~405달러가 여전히 부담이다. 철근 오퍼가 하락하는 가운데 원료가가 버티면 생산마진 방어를 위해 가동률 조정이나 구매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수요가 입장에서는 지역별 가격 차가 커질수록 단순 국제 평균가격보다 실제 도착원가와 관세&middot;운임을 기준으로 조달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p><p><br></p><h3>다음 거래일 관전 포인트</h3><p>첫째는 중국 국경절 이후 HRC&middot;철근 선물의 재개 방향이다. 둘째는 미국 HRC 1,300달러선이 유지되는지다. 셋째는 베트남과 인도의 가격 인상이 실제 거래로 연결되는지, 넷째는 튀르키예 스크랩 400달러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철근 가격이 추가 하락하는지다. 글로벌 철강가격은 당분간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지역별 수요와 무역장벽, 원료비 차이에 따라 가격 격차가 확대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10월 2일 글로벌 시장은 미국 HRC의 고가 유지와 아시아 HRC 500~590달러 오퍼, 튀르키예 스크랩 400달러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별 가격 괴리와 마진 압박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p><p><br></p><p><small>출처: 시장, MESTEEL 공개자료, Investing.com 지연시세, SteelOrbis 공개자료, Trading Economics</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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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강인을 위한 금융 및 경제⑥] 가격이 내려가면 왜 더 안 팔릴까…철강업이 디플레이션을 더 두려워하는 이유]]></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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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3 Oct 26 08:14:51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디플레이션이 철강업에서 주문 지연, 재고평가손, 금융비용, 부채 부담을 통해 어떻게 악순환을 만드는지 분석한다. 재고 5,000톤과 톤당 5만원 가격 하락을 가정해 한 달 보유 위험을 실제 숫자로 계산했다.철강 유통업체가 열연 5,000톤을 들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한 달 뒤 가격이 톤당 5만원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디플레이션이 철강업에서 주문 지연, 재고평가손, 금융비용, 부채 부담을 통해 어떻게 악순환을 만드는지 분석한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재고 5,000톤과 톤당 5만원 가격 하락을 가정해 한 달 보유 위험을 실제 숫자로 계산했다.<br></span></h3><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ce3Yf34kUAEZPWvUMTOR9MOJ1CC5ip6jbxquGvLW.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철강 유통업체가 열연 5,000톤을 들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한 달 뒤 가격이 톤당 5만원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다고 가정해보자. 구매자는 서둘러 살 이유가 없다. 제철소나 유통업체는 주문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먼저 낮춰야 하고, 이미 보유한 재고의 가치도 함께 떨어진다. 판매량이 줄어드는 동안 금융비용과 창고비는 계속 발생한다. 가격이 낮아지는 것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은 <strong>&ldquo;기다리면 더 싸진다&rdquo;는 기대가 시장의 행동을 바꾸는 순간</strong>이다.</p><p><br></p><p>경제학에서 디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태를 말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격 하락이 반복되면 가계와 기업이 미래 가격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소비와 투자를 미룰 수 있으며, 이런 지출 지연이 다시 수요를 약화시켜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본은행도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이 지출과 투자를 늦추고 이미 존재하는 부채의 실질 부담을 높이는 경로를 강조해왔다.</p><p><br></p><p>철강산업에서는 이 메커니즘이 더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철강은 재고 규모가 크고 가격 단위가 높으며, 생산설비와 물류 고정비가 크다. 또한 제철소&middot;제강사&middot;유통&middot;가공업체&middot;수요가가 서로 재고를 보유하고 신용거래를 사용한다. 따라서 가격 하락 기대가 한 번 굳어지면 주문 지연, 재고 감축, 가격 인하, 생산 조정이 공급망 전체를 따라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p><p><br></p><h2>가격 하락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은 주문이다</h2><p>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ldquo;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싸질 수 있다&rdquo;는 심리가 재고 선취와 조기 구매를 만들 수 있다. 디플레이션에서는 그 반대다. 구매 담당자는 필요한 물량만 사고 추가 발주를 늦춘다. 건설&middot;기계&middot;자동차 부품업체도 완제품 수요가 약하다면 철강재 재고를 최소화하려 한다. 유통업체는 고객 주문이 줄자 신규 매입을 늦추고, 제철소는 오더북이 약해진다.</p><p><br></p><p>이 과정에서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strong>수요가 미래로 이동한다</strong>는 점이다. 다음 달에 사도 되는 물량이 이번 달 주문에서 빠지면 현재의 출하량은 줄어든다. 시장가격이 실제 수요 감소보다 더 빠르게 내려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3%); width: 67%;"><thead><tr><th>단계</th><th>시장 행동</th><th>철강업체에 미치는 영향</th></tr></thead><tbody><tr><td>1</td><td>가격 추가 하락 기대</td><td>수요가 구매 시점을 늦춤</td></tr><tr><td>2</td><td>주문량 감소</td><td>유통&middot;가공업체 재고일수 증가</td></tr><tr><td>3</td><td>재고 축소 경쟁</td><td>할인판매와 스팟 가격 하락</td></tr><tr><td>4</td><td>판매가격 하락</td><td>기존 고가 재고의 평가손 위험 확대</td></tr><tr><td>5</td><td>현금흐름 악화</td><td>매입 축소&middot;생산 조정&middot;여신 보수화</td></tr></tbody></table><h2><br></h2><h2>재고 5,000톤에서 톤당 5만원 하락은 2억5,000만원의 가격 노출이다</h2><p>가상의 판재류 유통업체를 보자. 재고는 5,000톤, 평균 매입원가는 78만원/톤이며 총 재고금액은 39억원이라고 가정한다. 현재 시장가격이 82만원/톤인데 한 달 뒤 77만원/톤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보유 재고 전체의 단순 가격 노출은 5,000톤&times;5만원으로 <strong>2억5,000만원</strong>이다.</p><p><br></p><p>여기에 재고금융비용과 창고&middot;하역비가 더해진다. 연 5.5%의 금융비용을 가정하면 39억원의 재고를 30일 더 보유하는 데 드는 단순 금융비용은 약 1,760만원이다. 보관&middot;하역&middot;관리비를 톤당 월 5,000원으로 잡으면 2,500만원이 추가된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7%); width: 73%;"><thead><tr><th>항목</th><th>가정</th><th>한 달 노출액</th></tr></thead><tbody><tr><td>가격 하락 위험</td><td>5,000톤 &times; 50,000원</td><td>250,000,000원</td></tr><tr><td>금융비용</td><td>39억원 &times; 5.5% &times; 30/365</td><td>약 17,600,000원</td></tr><tr><td>보관&middot;관리비</td><td>5,000톤 &times; 5,000원</td><td>25,000,000원</td></tr><tr><td><strong>합계</strong></td><td>설명용 단순 가정</td><td><strong>약 292,600,000원</strong></td></tr></tbody></table><p><br></p><p>이 계산은 실제 손실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를 보여주는 가정 사례다. 중요한 것은 &ldquo;한 달을 기다리면 가격이 회복될 수도 있다&rdquo;는 기대만으로 재고를 붙들고 있을 때 감수해야 하는 비용의 크기를 숫자로 보는 것이다.</p><p><br></p><p>예를 들어 지금 톤당 2만원을 할인해 전량 처분할 수 있다면 할인 부담은 1억원이다. 반면 한 달을 기다렸는데 예상대로 톤당 5만원이 하락하고 금융&middot;보관비가 발생하면 단순 노출액은 약 2억9,260만원에 이른다. 물론 실제 영업에서는 전량 매각이 불가능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 국면에서는 <strong>명목 판매마진보다 시간의 비용과 하락 위험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strong>.</p><p><br></p><h2>디플레이션에서는 부채도 더 무거워진다</h2><p>가격이 5% 떨어졌다고 은행 대출 원금이 5%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매출단가와 재고가치는 하락해도 차입금의 명목액은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물가와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실질적인 채무 부담이 커진다. 일본은행이 설명하는 이른바 &lsquo;부채 디플레이션&rsquo;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p><p><br></p><p>철강업체에서는 이 효과가 운전자금에서 빠르게 나타난다. 재고 40억원과 매출채권 30억원을 차입금으로 일부 조달하는 업체가 판매단가 하락으로 같은 물량을 팔아도 매출액이 줄어든다면, 부채상환 여력은 약해진다. 금융기관도 담보가치와 현금흐름을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신규 여신이나 한도 갱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p><p><br></p><h2>철강은 왜 일반 소비재보다 디플레이션 충격이 빠른가</h2><p>첫째, 거래 단위가 크다. 톤당 3만~5만원의 변동도 수천 톤 재고에서는 억원 단위로 확대된다. 둘째, 유통과 가공 단계마다 재고가 있다. 한 단계의 재고 감축이 바로 앞 공급자의 주문 감소로 전달된다. 셋째, 제철소와 제강사는 고정비가 큰 장치산업이다. 가동률을 낮추면 단위 고정비가 오르기 때문에 생산 감축도 쉽지 않다. 넷째, 신용거래 비중이 높아 가격 하락과 현금회수 지연이 동시에 발생하면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다.</p><p><br></p><p>이 때문에 철강 가격 하락은 처음에는 구매자에게 좋은 소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락 기대가 장기화되면 시장 전체 거래량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낮은 가격이 수요를 자극하기 전에 &ldquo;조금 더 기다리자&rdquo;는 행동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다.</p><p><br></p><h2>시장 참여자별 대응은 달라야 한다</h2><p><strong>철강사와 제강사</strong>는 생산량과 판매량의 균형이 핵심이다. 수요보다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 재고가 누적되고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진다. 단순한 출하량 유지보다 주문잔고, 유통재고, 수요산업 가동률을 함께 보면서 생산을 조정해야 한다.</p><p><br></p><p><strong>재압연사/리롤러와 가공업체</strong>는 소재가격 하락과 완제품 판매가격 하락의 시차를 봐야 한다. 소재를 비싸게 들여온 뒤 판매가격이 먼저 내려가면 재고와 가공마진이 동시에 압박받는다.</p><p><br></p><p><strong>유통업체</strong>는 가장 먼저 재고일수와 매출채권 회수기간을 줄여야 한다. 하락장에서 높은 회전율은 단순한 효율성 지표가 아니라 손실 방어 장치가 된다.</p><p><strong>트레이더와 수입업체</strong>는 선적기간이 길수록 가격하락 위험이 커진다. FOB 가격이 싸더라도 도착 시점의 국내 가격이 더 빠르게 내려가면 채산성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선적기간과 환율, 재고금융비용을 동시에 계산해야 한다.</p><p><br></p><p><strong>수요가</strong>는 구매를 늦출 유인이 커지지만 무조건 최저가를 기다리는 것도 위험하다. 필수 사용량까지 미루면 생산차질이나 긴급구매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안전재고와 분할구매가 중요하다.</p><p><br></p><h2>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봐야 할 다섯 숫자</h2><table style="margin-right: calc(36%); width: 64%;"><thead><tr><th>지표</th><th>실무적으로 보는 이유</th></tr></thead><tbody><tr><td>재고일수</td><td>가격 하락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고 있는지 확인</td></tr><tr><td>신규주문</td><td>실제 수요보다 구매 지연이 심해지는지 판단</td></tr><tr><td>스팟-계약가격 차이</td><td>현물시장의 하락압력이 계약가격으로 번지는 속도 확인</td></tr><tr><td>매출채권 회수기간</td><td>가격 하락과 현금회수 지연이 동시에 진행되는지 확인</td></tr><tr><td>가동률&middot;감산</td><td>공급 조정이 수요 감소를 따라가고 있는지 판단</td></tr></tbody></table><p><br></p><p>디플레이션은 가격이 싸지는 현상이 아니라 <strong>가격 하락 기대가 거래를 늦추고, 재고가치를 깎고, 부채 부담을 키우며, 다시 수요를 약화시키는 과정</strong>으로 봐야 한다. 철강업은 재고와 고정비, 신용거래가 큰 산업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특히 빠르게 손익과 현금흐름에 전달된다.</p><p><br></p><p>철강인이 기억해야 할 판단 기준은 간단하다. <strong>하락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저가격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재고에 노출되는 시간과 현금을 묶어두는 시간을 줄이는 일이다.</strong></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디플레이션 철강, 철강가격 하락, 철강 재고, 재고평가손, 재고금융비용, 철강 유통, 철강 현금흐름, 부채 디플레이션, 가격하락 기대, 철강 경제</p><p><br></p><p><strong>참고자료:</strong> IMF의 디플레이션&middot;지출 지연 설명과 일본은행의 장기 디플레이션 및 부채 디플레이션 관련 자료를 참고했다.</p><!-- AUTO_3CHANNEL_LINKS_START --><div data-auto-three-channel-links="true" style="margin-top:32px;padding-top:18px;border-top:1px solid #ddd;"><h3>관련 콘텐츠</h3><p><strong>철강필드북</strong><br><a href="https://steelfieldbook.blogspot.com/2026/10/06_0397161784.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철강필드북 관련 실무 콘텐츠 보기</a></p></div><!-- AUTO_3CHANNEL_LINKS_END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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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과 역사 ④] 숯과 철광석, 제철소 입지는 어떻게 결정됐나 — 원료보다 연료와 운송이 공장을 묶던 시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88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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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11:33: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숯을 쓰던 시대의 제철소는 철광석 산지보다 숲·연료·운송 조건에 더 강하게 묶이기도 했다. 영국 Weald의 사례를 통해 광석·숯·수력·물류가 초기 철 생산 입지를 어떻게 결정했는지, 오늘의 철강 입지 전략과 연결해 살펴본다.오늘날 제철소 입지를 이야기하면 깊은 항만, 대형 원료선, 전력망, 용수, 철도와 고속도로부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 left; margin: 0px 0px 24px;"><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숯을 쓰던 시대의 제철소는 철광석 산지보다 숲&middot;연료&middot;운송 조건에 더 강하게 묶이기도 했다. <br>영국 Weald의 사례를 통해 광석&middot;숯&middot;수력&middot;물류가 초기 철 생산 입지를 어떻게 결정했는지, 오늘의 철강 입지 전략과 연결해 살펴본다.</span></h3><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JdqqAFepNVOeNYtMQ8zrM2AqMO9qwk5nvVKEY3UQ.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오늘날 제철소 입지를 이야기하면 깊은 항만, 대형 원료선, 전력망, 용수, 철도와 고속도로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숯이 제철의 핵심 연료이던 시대에는 계산의 순서가 달랐다. 철광석이 있다고 해서 제철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계속 태울 수 있는 숲이 얼마나 가까운지, 숯을 부서뜨리지 않고 얼마나 짧은 거리로 운반할 수 있는지, 광석과 제품을 오갈 길이 있는지가 생산량과 원가를 좌우했다.</p><p><br></p><p>이 시기의 제철 입지는 단순한 &lsquo;광산 옆 공장&rsquo;이 아니었다. 광석&middot;연료&middot;물&middot;운송을 동시에 맞춰야 하는 복합 입지 문제였다. 영국 남동부 Weald 지역의 고대&middot;중세 철 생산 유적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 지역은 철광석을 낼 수 있는 지질, 숯을 만들 수 있는 산림, 이후 송풍기와 해머에 동력을 제공한 하천과 계곡이 한 공간에 겹쳐 있었다. 철 생산지가 특정 지역에 오래 남았던 이유는 기술보다 먼저 이런 자원 조합에 있었다.</p><p><br></p><h2>철광석보다 먼저 봐야 했던 것은 &lsquo;계속 탈 수 있는 숲&rsquo;이었다</h2><p>초기 제철에서 숯은 단순한 난방 연료가 아니었다. 높은 온도를 만들고 산화철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투입재였다. 따라서 광석이 풍부해도 숯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없으면 생산은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p><p><br></p><p>숯의 경제성에는 또 하나의 제약이 있었다. 숯은 부피가 크고 잘 부서진다. 장거리 운반 과정에서 분진이 늘고 품질이 떨어지면 노 안에서 통기성이 나빠질 수 있었다. 그래서 원목을 멀리 실어 나른 뒤 공장 주변에서 숯을 만드는 방식보다, 숲 가까이에서 숯을 만든 뒤 비교적 짧은 거리로 제철 시설에 공급하는 구조가 유리했다. 산림은 원료 창고이자 에너지 인프라였던 셈이다.</p><p><br></p><p>Wealden Iron Research Group의 기록은 이 비용 구조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8세기 Ashburnham의 일부 조업 기간에는 목재 공급이 전체 지출의 약 30%를 차지했고, Robertsbridge의 임대 관련 기록에서는 한 조업 기간에 대량의 숯 확보가 주요 전제조건으로 제시됐다. 이는 특정 지역&middot;시기의 사례이므로 모든 제철소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연료 조달과 운송거리가 입지 판단의 핵심 비용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입지 요소</th><th>당시 제철업자에게 중요했던 이유</th><th>잘못 선택했을 때 생기는 문제</th></tr></thead><tbody><tr><td>철광석</td><td>광석 품위와 불순물이 생산성과 철 품질에 직접 영향</td><td>낮은 수율, 품질 편차, 추가 선별&middot;정련 부담</td></tr><tr><td>산림&middot;숯</td><td>고온 유지와 환원에 필요한 지속적인 연료 공급원</td><td>연료비 상승, 조업 중단, 운반 중 숯 파손&middot;분진 증가</td></tr><tr><td>하천&middot;계곡</td><td>후대에는 송풍기&middot;해머용 수력과 공장 부지 형성에 유리</td><td>동력 제약, 계절적 수량 변화, 설비 규모 확대 한계</td></tr><tr><td>도로&middot;수로</td><td>광석&middot;숯&middot;석회석&middot;완제품을 움직이는 물류망</td><td>운송비 상승, 시장 접근 지연, 생산량 확대의 병목</td></tr></tbody></table><h2><br></h2><h2>광석도 가까워야 했지만 &lsquo;광석만 가까운 곳&rsquo;은 충분하지 않았다</h2><p>철광석은 물론 필수 원료였다. 고대와 중세 제철 지역이 철광석 산지와 무관하게 생겨난 것은 아니다. Historic England가 정리한 Weald 지역 유적에서도 현지 지질이 철광석을 제공했고, 산림은 연료를, 주변의 돌과 점토는 노를 만드는 재료를 제공했다. 즉 한 지역 안에서 여러 투입재가 동시에 조달되는 것이 강점이었다.</p><p><br></p><p>하지만 광석은 한 번 캐서 옮기는 물질인 반면 숯은 계속 소모되는 연료였다. 제철업자는 광산과 숲 가운데 어느 쪽을 더 가까이 둘지 단순히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연료와 광석의 물량, 운송 난이도, 계절성을 함께 계산해야 했다. 같은 광석 산지라 해도 주변 산림이 고갈되거나 숯 운송비가 올라가면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었다.</p><p><br></p><h2>입지는 곧 생산능력이었다</h2><p>현대 공장에서는 설비 능력이 먼저 보이지만, 전근대 제철에서는 주변 자원의 공급반경이 실질적인 생산능력을 결정했다. 노의 크기를 키워도 숯과 광석이 따라오지 못하면 가동률을 높일 수 없다. 숲을 무리하게 베면 다음 조업의 연료가 사라지고, 먼 곳에서 숯을 조달하면 운송비와 파손이 늘어난다.</p><p><br></p><p>이 때문에 산림은 단순히 베어 쓰는 자원이 아니라 순환 관리의 대상이 됐다. 여러 지역에서 맹아 갱신을 이용한 coppice 관리가 장기간 이어졌고, 철 생산은 숲의 성장주기와도 연결됐다. 제철업의 원가 구조가 자연자원의 재생 속도와 직접 맞물려 있었던 것이다.</p><p><br></p><h2>물의 역할은 다음 단계에서 더 커졌다</h2><p>초기 블루머리 제련은 반드시 수력에 의존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생산 규모가 커지고 송풍과 단조가 기계화되면서 하천과 계곡의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16세기 이후 영국의 여러 숯 고로 유적에는 댐, 저수지, 수차 흔적이 함께 남아 있다. 이는 제철소 입지가 &lsquo;광석+숲&rsquo;에서 &lsquo;광석+숲+동력&rsquo;의 조합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p><p><br></p><p>다음 회차에서 다룰 물레방아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람이 불어넣던 바람과 망치질을 물이 대신하기 시작하자 생산량, 노의 크기, 공장의 고정성이 함께 달라졌다.</p><p><br></p><h2>당시 제철업자라면 무엇을 계산했을까</h2><p>가상의 16세기 제철업자가 새 시설을 고른다고 해보자. 첫 번째 후보지는 광석은 좋지만 숲이 멀다. 두 번째 후보지는 광석 품위는 조금 낮지만 숲과 계곡, 운송로가 가깝다. 오늘의 감각으로는 품질 좋은 광산 옆을 고르고 싶지만, 당시에는 두 번째 후보지가 더 낮은 총원가를 만들 수 있었다.</p><p><br></p><p>이 판단은 현대 철강업과도 낯설지 않다. 오늘날 해안형 일관제철소가 항만과 대형 원료선에 맞춰 입지를 잡고, 전기로 제강사가 값싼 전력과 스크랩 수집망을 중시하며,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가 재생전력&middot;수소&middot;DRI 물류를 함께 보는 것과 구조가 같다. 기술이 바뀌면 &lsquo;가장 가까이 있어야 하는 자원&rsquo;이 달라지고, 그 자원이 공장의 지도를 다시 그린다.</p><p><br></p><h2>철강의 역사는 입지 조건이 바뀌는 역사이기도 하다</h2><p>숯 시대에는 숲이 제철소를 붙잡았다. 이후 코크스가 숯을 대체하면서 공장은 석탄 산지와 교통망 쪽으로 이동했고, 대형 원료선 시대에는 해안이 새로운 경쟁력이 됐다. 지금 탈탄소 전환에서는 전력과 수소, 고품위 철광석, 스크랩의 접근성이 다시 입지 지도를 흔들고 있다.</p><p><br></p><p>그래서 숯과 철광석의 역사는 오래된 풍경이 아니다. 공장이 어디에 서야 하는가는 언제나 &lsquo;어떤 자원이 가장 비싸고, 가장 많이 들고, 가장 옮기기 어려운가&rsquo;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철강산업의 입지는 기술이 아니라 비용 구조가 그린 지도였다.</p><p><br></p><hr><p><strong>SEO 키워드</strong>: 철과 역사, 제철소 입지, 숯 제철, 철광석, 블루머리, 고로 역사, Weald 철산업, 제철 원료, 철강 물류, 산업사</p><p><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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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동남아·서남아 스크랩, 베트남 390달러선·방글라데시 410달러 컨테이너 거래]]></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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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10:59: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베트남의 수입 벌크 HMS 1&amp;2 80:20은 약 390달러/톤 CFR에서 평가됐으며 일본 H2 오퍼는 388달러 수준이었다.방글라데시에서는 말레이시아산 P&amp;S 컨테이너 1,500톤이 410달러/톤 CFR에 거래됐다.완제품 판매가 강하지 않아 동남아·서남아 구매자들은 대형 벌크보다 소량·단기 조달에 무게를 두고 있다.동남아와 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f08b1488b28.56866764.jpg" alt="동남아와 서남아의 소량 컨테이너 거래와 대형 벌크 거래의 대비를 판화풍 항만 장면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베트남의 수입 벌크 HMS 1&amp;2 80:20은 약 390달러/톤 CFR에서 평가됐으며 일본 H2 오퍼는 388달러 수준이었다.<br>방글라데시에서는 말레이시아산 P&amp;S 컨테이너 1,500톤이 410달러/톤 CFR에 거래됐다.<br>완제품 판매가 강하지 않아 동남아&middot;서남아 구매자들은 대형 벌크보다 소량&middot;단기 조달에 무게를 두고 있다.</span></h3><p><br></p><p>동남아와 서남아 수입 스크랩 시장이 가격 급등 없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자는 미국&middot;일본발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제강사는 철근&middot;빌렛 판매가 충분히 강하지 않아 적극적인 벌크 구매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컨테이너나 소규모 물량을 중심으로 재고를 짧게 가져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5%); width: 65%;"><thead><tr><th>시장</th><th>품목&middot;조건</th><th>가격</th></tr></thead><tbody><tr><td>베트남</td><td>HMS 1&amp;2 80:20 벌크, CFR</td><td>약 390달러/톤</td></tr><tr><td>베트남</td><td>일본 H2 오퍼, CFR</td><td>약 388달러/톤</td></tr><tr><td>베트남</td><td>미국 HMS 1&amp;2 80:20 오퍼, CFR</td><td>약 400달러/톤</td></tr><tr><td>방글라데시</td><td>말레이시아산 P&amp;S 컨테이너, CFR</td><td>410달러/톤</td></tr><tr><td>방글라데시</td><td>미국&middot;호주 HMS 1 벌크 오퍼, CFR</td><td>410~415달러/톤</td></tr></tbody></table><p><br></p><p>베트남에서는 일본산과 미국산의 가격차가 여전히 구매 판단을 좌우한다. 일본 H2가 380달러대 후반 CFR에 제시된 반면 미국산 HMS 80:20은 400달러 안팎으로 더 높다. 일본 공급자가 추가로 380~385달러 수준까지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 대형 성약은 제한적이었다. 베트남 내수 스크랩은 약 330~350달러/톤 수준으로 수입재보다 낮아, 제강사가 해외 물량을 서둘러 확보할 유인이 크지 않다.</p><p><br></p><p>방글라데시는 컨테이너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말레이시아산 P&amp;S 1,500톤이 410달러 CFR에 거래됐고, HMS 계열도 소규모 컨테이너 문의가 이어졌다. 반면 미국&middot;호주산 벌크 HMS 1은 410~415달러 CFR, HMS 1&amp;2 80:20은 400달러 안팎으로 제시돼 구매자 목표와 차이가 남아 있었다. 대형 벌크는 한 번의 구매금액과 재고부담이 커 제품 판매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정을 미루기 쉽다.</p><p><br></p><p>이 지역 스크랩 가격은 튀르키예와 동북아 가격의 영향을 받지만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베트남은 일본산 근거리 물량과 내수 스크랩이 완충 역할을 하고, 방글라데시는 컨테이너 조달 비중이 높아 선박 벌크 지표보다 소량 거래가격이 실제 구매심리를 더 잘 보여준다. 전기로 제강사의 빌렛&middot;철근 마진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급자의 고가 오퍼가 그대로 성약가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p><p><br></p><p>제강사에는 재고 회전이 핵심이다. 가격 상승을 예상해 대량 선매입하기보다 완제품 주문에 맞춘 단계적 조달이 유리한 시장이다. 트레이더는 일본 H2와 미국 HMS의 상대가격, 컨테이너 운임 변화, 방글라데시의 신용장 개설 여건을 함께 봐야 한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내수 가격이 버티면 아시아 수출가격을 크게 내리기 어렵지만, 구매자 저항이 강해 거래량이 먼저 줄 가능성이 있다.</p><p><br></p><p>단기 관전 포인트는 베트남 390달러 CFR 선의 유지 여부와 방글라데시 벌크 성약 재개다. 베트남에서 일본 H2가 380달러 초중반까지 내려오면 미국산 HMS에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튀르키예와 동북아 스크랩이 강세를 보이면 동남아&middot;서남아 가격도 거래 부진 속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lsquo;가격 강보합&middot;물량 약세&rsquo;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p><p><br></p><p><em>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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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자동차 강재 수요 온도차…한국 생산 36% 급감, EU 신차 등록 4.5% 증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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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10:56: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한국의 8월 자동차 생산은 20만6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8% 감소했다.EU 신차 등록은 70만8,211대로 4.5% 증가했고 배터리 전기차는 16.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3.5% 늘었다.자동차용 판재류는 단순 판매대수보다 지역별 생산기지 가동률과 전동화에 따른 강종 믹스 변화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자동차 산업...]]></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f08a982c608.13459845.jpg" alt="자동차 생산 감소와 유럽 판매 회복을 대비한 수채화 기반 에디토리얼 자동차 산업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trong>핵심 요약</strong><br><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한국의 8월 자동차 생산은 20만6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8% 감소했다.<br>EU 신차 등록은 70만8,211대로 4.5% 증가했고 배터리 전기차는 16.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3.5% 늘었다.<br>자동차용 판재류는 단순 판매대수보다 지역별 생산기지 가동률과 전동화에 따른 강종 믹스 변화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span></h3><p><br></p><p>자동차 산업이 철강 수요에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 8월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유럽은 신차 등록이 증가했고, 특히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았다. 자동차용 냉연&middot;도금강판, 고장력강과 전기강판 수요를 판단할 때 단순한 글로벌 판매대수보다 생산지역과 파워트레인 구성까지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7%); width: 73%;"><thead><tr><th>지표</th><th>8월 실적</th><th>전년 동월 대비</th></tr></thead><tbody><tr><td>한국 자동차 생산</td><td>20만6천대</td><td>-35.8%</td></tr><tr><td>한국 자동차 수출</td><td>14만6천대</td><td>-26.9%</td></tr><tr><td>한국 내수 판매</td><td>11만대</td><td>-20.8%</td></tr><tr><td>EU 신차 등록</td><td>70만8,211대</td><td>+4.5%</td></tr><tr><td>EU 배터리 전기차 등록</td><td>19만6,486대</td><td>+16.9%</td></tr><tr><td>EU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td><td>7만545대</td><td>+33.5%</td></tr></tbody></table><p><br></p><p>한국의 급감은 수요 자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8월에는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4일 적었고 완성차업체의 하계휴가 일정 이동과 현대차 파업이 생산 차질을 키웠다. 친환경차 수출도 5만8천대로 16.4% 감소했다. 내수 친환경차 판매는 6만9천대로 전체 내수의 62.6%를 차지해 차종 믹스 전환은 계속됐지만, 생산량 급감으로 자동차강판 실수요는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p><p><br></p><p>EU는 방향이 달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 집계에서 8월 신차 등록은 4.5% 늘었다. 배터리 전기차가 16.9%, 하이브리드가 10.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33.5% 증가한 반면 가솔린차는 22.3%, 디젤차는 27.7% 감소했다. 총 판매가 완만하게 늘면서 동력원별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셈이다.</p><p><br></p><p>철강 수요의 의미는 두 갈래다. 첫째, 차체용 도금강판과 고장력강은 완성차 생산대수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한국의 8월 생산 급감은 단기 출하에 부담이다. 둘째, 전동화 비중 확대는 모터&middot;구동계용 전기강판과 경량&middot;고강도 소재의 비중을 높인다. 자동차 한 대당 철강 사용량이 단순히 늘거나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와 단가가 함께 이동하는 구조다.</p><p><br></p><p>철강사 입장에서는 완성차업체별 생산계획과 재고일수의 중요성이 커졌다. 자동차강판은 계약 비중이 높아 현물가격보다 생산계획 변경이 출하량에 먼저 반영된다. 유통&middot;가공업체는 코일센터 재고와 가동률을 통해 실제 수요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전기강판과 초고장력강은 수급이 일반 냉연&middot;도금재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 동일한 자동차 수요지표를 일괄 적용하기 어렵다.</p><p><br></p><p>9~10월에는 한국 자동차 생산이 파업 종료와 조업일수 정상화로 반등하는지가 우선 변수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록 증가가 지속되는지, 완성차업체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지가 중요하다. 자동차 산업의 철강 수요는 &lsquo;판매대수 회복&rsquo;보다 &lsquo;어디서 어떤 차량을 얼마나 생산하는가&rsquo;로 판단해야 할 국면이다.</p><p><br></p><p><em>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및 시장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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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미국 철강 수입 8월 3.4% 반등…완제품 점유율 17.5%, 한국 물량은 27% 감소]]></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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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10:4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미국의 8월 철강 수입은 234만6천 숏톤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완제품 수입은 160만 숏톤으로 2.2%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17.5%로 0.5%포인트 상승했다.한국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한 반면 브라질은 39%, 멕시코는 32% 늘어 공급국별 흐름이 크게 갈렸다.미국 철강시장에서 수입재가 8월 다시 늘었다. 미국...]]></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f089f9c27b8.23181317.jpg" alt="북미를 향하는 서로 다른 철강 공급 흐름을 종이 콜라주와 현대 포스터 감각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핵심 요약</strong><br>미국의 8월 철강 수입은 234만6천 숏톤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br>완제품 수입은 160만 숏톤으로 2.2%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17.5%로 0.5%포인트 상승했다.<br>한국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한 반면 브라질은 39%, 멕시코는 32% 늘어 공급국별 흐름이 크게 갈렸다.</p><p><br></p><p>미국 철강시장에서 수입재가 8월 다시 늘었다. 미국철강협회가 미 상무부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수입허가 통계에 따르면 8월 전체 철강 수입은 234만6천 숏톤, 약 212만8천 메트릭톤으로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반제품 수입은 74만5,298숏톤으로 6.1% 늘었고 완제품 수입도 약 160만 숏톤으로 2.2% 증가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1%); width: 79%;"><thead><tr><th>항목</th><th>8월 수입</th><th>전월 대비</th></tr></thead><tbody><tr><td>전체 철강</td><td>234만6천 숏톤(약 212만8천 톤)</td><td>+3.4%</td></tr><tr><td>반제품</td><td>74만5,298 숏톤(약 67만6천 톤)</td><td>+6.1%</td></tr><tr><td>완제품</td><td>약 160만 숏톤(약 145만1천 톤)</td><td>+2.2%</td></tr><tr><td>완제품 수입 점유율</td><td>17.5%</td><td>+0.5%p</td></tr></tbody></table><p><br></p><p>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수입이 15만1,477숏톤으로 전월 대비 63.5% 급증했다. 코일형 후판은 9만153숏톤으로 31%, 일반 강관은 7만9,926숏톤으로 14.2%, 선재는 12만3,131숏톤으로 11.1% 늘었다. 전체 수입 증가율보다 일부 완제품의 증가폭이 훨씬 컸다는 점은 내수 수요의 전면적 회복이라기보다 특정 품목의 조달 공백과 가격차를 겨냥한 수입이 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p><p><br></p><p>공급국별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한국산은 40만7천 숏톤으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여전히 주요 공급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캐나다는 29만6천 숏톤으로 6% 증가했고, 브라질은 35만1천 숏톤으로 39%, 멕시코는 25만4천 숏톤으로 32% 늘었다. 베트남도 15만9천 숏톤으로 4% 증가했다. 북미 역내와 브라질산 반제품&middot;완제품의 증가가 한국산 감소를 일부 상쇄한 모양새다.</p><p><br></p><p>다만 8월 반등을 미국 수요의 구조적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1~8월 전체 철강 수입은 1,590만 숏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고, 완제품 수입은 1,130만 숏톤으로 18.5% 줄었다. 월간 수입 점유율이 17.5%로 높아졌어도 1~8월 평균 완제품 수입 점유율은 16%에 그쳤다. 즉 연간 흐름은 여전히 수입 감소, 8월은 그 안에서 나타난 반등에 가깝다.</p><p><br></p><p>한국 철강사와 트레이더에게는 품목별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산 전체 물량이 줄었다고 해서 미국 시장의 수입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열연, 코일형 후판, 선재처럼 8월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내수가격과 해외 오퍼 간 격차가 유지될 경우 추가 조달이 가능하다. 반대로 관세와 쿼터, 반덤핑&middot;상계관세 위험이 큰 품목은 단기 가격경쟁력만으로 접근하기 어렵다.</p><p><br></p><p>향후 확인할 변수는 9월 수입허가가 8월 증가세를 이어가는지 여부다. 수입 증가가 2~3개월 지속되고 완제품 점유율이 18% 안팎으로 올라선다면 미국 제철소의 가격 방어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8월 증가가 반제품 재고 보충과 특정 품목의 일시적 조달에 그친다면 미국 시장은 다시 낮은 수입비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p><p><br></p><p><em>출처: 미국철강협회(AISI), 미국 상무부 센서스 자료 및 시장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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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 후판 1,480달러/숏톤 고정…수입재와 220~260달러 가격차]]></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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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10:39: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미국 탄소강 후판 내수가격은 1,480달러/숏톤, 약 1,631달러/메트릭톤 수준이다.휴스턴 DDP 기준 수입 후판은 1,220~1,260달러/숏톤, 약 1,345~1,389달러/메트릭톤에 형성됐다.내수와 수입재 가격차는 220~260달러/숏톤에 달해 수입 유인과 내수가격 방어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미국 후판 시장의 가장 큰 특...]]></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f0894814bf4.01323467.jpg" alt="두꺼운 강판의 높은 국내 가격과 낮은 수입 가격의 긴장을 목탄과 연필 질감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핵심 요약</strong><br>미국 탄소강 후판 내수가격은 1,480달러/숏톤, 약 1,631달러/메트릭톤 수준이다.<br>휴스턴 DDP 기준 수입 후판은 1,220~1,260달러/숏톤, 약 1,345~1,389달러/메트릭톤에 형성됐다.<br>내수와 수입재 가격차는 220~260달러/숏톤에 달해 수입 유인과 내수가격 방어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p><p><br></p><p>미국 후판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가격보다 &lsquo;국내산 프리미엄&rsquo;의 크기다. 9월 하순 미국 제철소의 절단 후판 가격은 1,480달러/숏톤 수준을 유지했지만, 휴스턴 DDP 기준 수입 후판은 1,220~1,260달러/숏톤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장에서 220~260달러/숏톤의 가격차가 벌어진 셈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4%); width: 76%;"><thead><tr><th>구분</th><th>가격</th><th>메트릭톤 환산</th></tr></thead><tbody><tr><td>미국 내수 절단 후판</td><td>1,480달러/숏톤</td><td>약 1,631달러/톤</td></tr><tr><td>수입 후판, 휴스턴 DDP</td><td>1,220~1,260달러/숏톤</td><td>약 1,345~1,389달러/톤</td></tr><tr><td>내수 프리미엄</td><td>220~260달러/숏톤</td><td>약 243~287달러/톤</td></tr><tr><td>남미 수입 후판</td><td>570~615달러/톤 CFR</td><td>동일</td></tr><tr><td>중국 중후판 수출</td><td>538~545달러/톤 FOB</td><td>동일</td></tr></tbody></table><p><br></p><p>가격차가 곧바로 수입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국 시장은 관세와 무역구제조치, 운임, 선적기간, 규격 승인, 프로젝트 납기 등 비가격 장벽이 크다. 특히 후판은 열연코일보다 수요처별 규격과 인증 의존도가 높아 단순 FOB 가격만으로 대체가 어렵다. 그러나 200달러를 훌쩍 넘는 국내산 프리미엄이 오래 지속되면 서비스센터와 대형 가공업체가 해외 조달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게 되는 충분한 폭이다.</p><p><br></p><p>글로벌 가격과의 격차도 크다. 중국 중후판 수출가격은 530달러 후반~540달러 중반 FOB, 남미 수입가격은 570~615달러 CFR 수준이다. 인도 수입 후판도 550달러대 CFR에 형성됐다. 운임과 관세를 더해도 미국 내수가격은 주요 해외시장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 제철소가 공급 통제와 주문잔고를 통해 가격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수요가 약해질 경우 가격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p><p><br></p><p>수요 측에서는 에너지, 중장비, 인프라, 대형 구조물과 프로젝트성 발주가 중요하다. 일반 판재류처럼 재고회전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프로젝트 착공과 후속 발주가 실제 제철소 주문잔고로 연결되는지를 봐야 한다. 고가의 후판 가격이 유지되더라도 서비스센터 출고가 둔화되면 유통재고 부담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p><p><br></p><p>시장 참여자별 전략도 달라진다. 미국 제철소에는 높은 가격 유지가 마진 방어에 유리하지만 수입재와의 격차가 확대될수록 고객의 대체조달 검토가 빨라질 수 있다. 서비스센터는 높은 재고원가를 안고 있어 가격이 꺾일 경우 재고평가 부담이 크다. 수입업체는 가격차만 볼 것이 아니라 도착시점의 관세&middot;운임&middot;프로젝트 수요를 함께 계산해야 한다.</p><p><br></p><p>10월 관전 포인트는 1,480달러/숏톤 내수가격의 실거래 유지 여부다. 수입재가 1,200달러 초중반을 지속하고 미국의 완제품 수입이 다시 늘어난다면 후판도 점진적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에너지&middot;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뒷받침되고 제철소가 공급을 엄격히 관리하면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p><p><br></p><p><em>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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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원료 지지선 흔들리는데 아시아 열연은 버틴다…철광석 97달러·중국 HRC 504달러]]></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1</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1</guid>
            <pubDate>Fri, 02 Oct 26 10:32:3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핵심 요약철광석 현물은 9월 24일 톤당 98달러에서 28일 9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호주산 원료탄 현물은 278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중국 원료탄 선물은 하루 51.5위안 급락했다.중국 HRC 수출가격은 504달러, 베트남 수입 HRC는 547달러로 버티며 원료와 판재류 가격의 단기 괴리가 커졌다.아시아 철강시장이 중국 국경절 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f08825afc93.43880616.jpg" alt="원료 가격 하락 압력과 열연 가격의 버팀을 대비시킨 추상적 철강시장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핵심 요약</strong><br>철광석 현물은 9월 24일 톤당 98달러에서 28일 9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br>호주산 원료탄 현물은 278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중국 원료탄 선물은 하루 51.5위안 급락했다.<br>중국 HRC 수출가격은 504달러, 베트남 수입 HRC는 547달러로 버티며 원료와 판재류 가격의 단기 괴리가 커졌다.</p><p><br></p><p>아시아 철강시장이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lsquo;원료 약세와 판재류 가격 방어&rsquo;라는 서로 다른 신호를 내고 있다. 원가 측면에서는 철광석이 소폭 밀리고 중국 원료탄 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실제 HRC 수출&middot;수입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연휴 직전 거래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 원료 하락이 판재류 가격으로 바로 전가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0%); width: 70%;"><thead><tr><th>품목</th><th>9월 24일</th><th>9월 28일</th><th>변화</th></tr></thead><tbody><tr><td>철광석 62% Fe, 중국 CFR</td><td>98달러/톤</td><td>97달러/톤</td><td>-1달러</td></tr><tr><td>호주산 원료탄 FOB</td><td>278달러/톤</td><td>278달러/톤</td><td>보합</td></tr><tr><td>중국 HRC FOB</td><td>504달러/톤</td><td>504달러/톤</td><td>보합</td></tr><tr><td>베트남 HRC CFR</td><td>547달러/톤</td><td>547달러/톤</td><td>보합</td></tr></tbody></table><p><br></p><p>현물보다 먼저 흔들린 쪽은 중국 선물시장이다. 9월 28일 다롄상품거래소 1월물 철광석은 705위안/톤으로 하루 8.5위안 하락했고, 원료탄 1월물은 1,457.5위안/톤으로 51.5위안 떨어졌다. 같은 날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철근 1월물은 3,106위안/톤, HRC 1월물은 3,282위안/톤으로 각각 12위안과 16위안 하락했다. 특히 원료탄 낙폭이 컸던 것은 산시&middot;닝샤 등 주요 산지의 증산 및 광산 재가동 기대가 공급 부담으로 반영된 결과다.</p><p><br></p><p>반면 실물 판재류 시장은 아직 급격한 가격 조정을 보이지 않았다. 베트남에서는 인도네시아산 SS400 HRC 5만 톤이 536달러/톤 CFR에 거래됐고, 다른 인도네시아 공급선의 2만 톤 물량은 537달러/톤 CFR 수준에서 성약됐다. 중국산 Q195 HRC도 재수출용으로 505달러/톤 CFR 부근의 거래가 확인됐다. 공식 평가가격과 실제 거래가격 사이에는 강종&middot;선적시기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동남아 실수요가 원료 하락폭만큼 빠르게 구매가격을 낮추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p><p><br></p><p>공급 측면도 일방적인 증산 국면은 아니다. 중국 247개 고로 제철소의 고로 가동률은 9월 18~24일 88.49%로 전주 대비 0.74%포인트 낮아졌고, 가동 제철소 비율도 82.01%로 0.31%포인트 하락했다. 제철소 완제품 재고도 주요 5개 품목 기준 8개월 저점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연휴 전후 생산 조정이 가격 하락 속도를 제한할 여지가 있다.</p><p><br></p><p>시장 참여자별로는 대응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고로 철강사는 원료비 하락이 마진 개선 요인이지만 제품가격 인하 압력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 베트남&middot;동남아 재압연사와 수입업체는 연휴 이후 중국 오퍼가 더 낮아질 가능성을 의식해 대량 선매입보다 짧은 재고 운영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더에게는 중국 HRC 500달러 초반 FOB가 지지되는지, 원료탄 선물 약세가 현물 원료탄까지 확산하는지가 핵심이다.</p><p><br></p><p>관전 포인트는 중국 국경절 이후다. 원료 하락이 지속되고 중국 제철소가 생산을 다시 늘리면 HRC 수출가격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낮아진 제철소 재고와 제한된 증산이 확인되면 원료 약세가 곧바로 제품가격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는 &lsquo;마진 회복형&rsquo;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10월 첫 주 이후에는 철광석 95~100달러 구간의 지지력, 원료탄 현물의 후행 하락 여부, 베트남의 530달러대 HRC 실거래 유지 여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p><p><br></p><p><em>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em></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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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美,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 AD 명령 수정…&#039;기타&#039; 5.39%로 상향]]></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3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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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10:14:4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 반덤핑 명령을 법원 판결에 따라 수정했다. 세아제강은 4.55%, 기타 업체는 5.39%로 조정됐으며, 기타 업체에는 수정된 현금예치 지침이 내려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Cohen&#039;s d 테스트 대신 가격차이 테스트를 적용한 새 분석방식이 법원에서 유지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미국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efa4f7a8553.96988861.jpg" alt="법원과 무역규제를 상징하는 수채화풍 배경 앞에 대형 용접 강관과 항만 물류 흐름을 배치한 철강 통상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 반덤핑 명령을 법원 판결에 따라 수정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세아제강은 4.55%, 기타 업체는 5.39%로 조정됐으며, 기타 업체에는 수정된 현금예치 지침이 내려갈 예정이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이번 사건은 Cohen&#39;s d 테스트 대신 가격차이 테스트를 적용한 새 분석방식이 법원에서 유지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br></span></h3><p><br></p><p><br></p><p><br></p><p><strong>미국이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Welded Line Pipe)에 적용해 온 반덤핑 명령의 기초 마진을 법원 판결에 따라 다시 수정했다.</strong> 미국 상무부는 9월 30일 연방관보를 통해 세아제강의 수정 가중평균 덤핑마진을 4.55%, 기타 생산&middot;수출업체(All Others)를 5.39%로 고쳤다고 밝혔다. 조정 기준일은 9월 25일이다.</p><p><br></p><p>이번 조치는 새로운 반덤핑 조사나 별도의 추가 관세 부과가 아니라, 2014~2015년 진행된 원심 조사에서 사용한 가격차이 분석방식을 둘러싼 장기 소송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39;기타 업체&#39;의 기준 현금예치율이 바뀐다는 점에서 한국 강관 수출업계에는 실제 통관 비용과 계약 가격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후속 조치다.</p><p><br></p><h3>세아제강 4.55%, 기타 업체 5.39%로 수정</h3><p>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9월 15일 <em>Stupp Corp. v. United States</em> 사건에서 상무부의 네 번째 환송재결정 결과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기존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 반덤핑 최종판정 및 명령 중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의 덤핑마진을 수정했다.</p><p><br></p><table><thead><tr><th>구분</th><th>기존 조사 기준 마진</th><th>2026년 수정 마진</th><th>변화</th><th>현금예치 영향</th></tr></thead><tbody><tr><td>세아제강</td><td>2.53%</td><td>4.55%</td><td>+2.02%p</td><td>후속 행정재심의 별도 예치율이 존재해 현재 예치율은 즉시 변경되지 않음</td></tr><tr><td>기타 생산&middot;수출업체</td><td>4.38%</td><td>5.39%</td><td>+1.01%p</td><td>상무부가 미 세관국경보호청(CBP)에 수정 예치 지침 발급 예정</td></tr></tbody></table><p><br></p><p>여기서 주의할 점은 <strong>4.55%와 5.39%가 모든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에 곧바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새 관세율은 아니라는 점</strong>이다. 세아제강은 이후 행정재심에서 산출된 더 최근의 현금예치율이 있기 때문에 이번 공고가 현재 예치율을 직접 바꾸지 않는다. 반면 별도의 최신 회사별 예치율이 없는 기타 업체에는 수정된 5.39%가 기준점으로 작용하며, 상무부가 CBP에 새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p><p><br></p><h3>핵심은 &#39;Cohen&#39;s d&#39; 대신 가격차이 테스트</h3><p>이번 사건은 단순한 마진 숫자 변경보다 산정방식의 변화가 더 중요한 배경이다. 상무부는 2026년 3월 네 번째 환송재결정에서 기존 차등가격 분석에 사용해 온 <em>Cohen&#39;s d</em> 테스트를 중단하고, 가격이 유의미하게 다른지를 판단하는 &#39;가격차이 테스트(price difference test)&#39;를 채택했다. 동시에 평균대평균(A-to-A) 방식과 평균대거래(A-to-T) 방식을 혼합해 적용하던 &#39;mixed method&#39;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p><p><br></p><p>CIT가 이 재산정 결과를 유지하면서 해당 사건에서는 상무부의 새 분석방식이 법원 심사를 통과한 셈이다. 다만 이는 한국산 강관 전반이나 향후 모든 반덤핑 사건에 자동으로 같은 계산법이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별 조사&middot;재심의 사실관계와 행정기록에 따라 상무부 적용과 추가 소송 가능성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p><p><br></p><h3>미국향 강관 수출, &#39;회사별 예치율&#39; 확인이 더 중요해졌다</h3><p>이번 수정 대상인 제품은 비(非)스테인리스 원형 용접 탄소&middot;합금강관 가운데 주로 석유&middot;가스 파이프라인에 사용되는 라인파이프다. 원 반덤핑 명령의 범위는 명목 외경 24인치 이하 제품을 중심으로 하며 API 5L 규격을 포함한다.</p><p><br></p><p>한국 강관업계에서 단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계약가격 자체보다 통관 단계의 현금예치율이다. 미국 반덤핑 제도는 회사별 행정재심 결과가 누적되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라도 생산자&middot;수출자 조합에 따라 실제 예치율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미국향 오퍼를 내는 강관사와 트레이더는 이번 5.39% 수정치를 단순 공통관세로 적용하기보다 자신에게 적용되는 최신 회사별 예치율을 확인해야 한다.</p><p><br></p><p>유통&middot;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소급 청산 리스크도 중요하다. 반덤핑 현금예치율은 통관 시점의 선납 성격이 강하고, 향후 행정재심 결과에 따라 최종 부담액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장기 계약이나 프로젝트 물량은 예상 예치비용과 최종 청산 가능성을 가격 조건에 함께 반영할 필요가 있다.</p><p><br></p><h3>철강산업 보도 관점에서 왜 중요한가</h3><p>이번 조치는 미국의 한국산 철강 규제가 단순히 Section 232 50% 관세에만 머물지 않고, 품목별 AD/CVD 제도가 별도 층위에서 계속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산 철강 수입 증가를 문제 삼아 추가 쿼터와 무역조치를 요구한 상황에서, 기존 반덤핑 명령의 산정방식과 예치율 변화도 미국향 수출 채산성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p><p><br></p><p>특히 강관은 에너지&middot;인프라 프로젝트 수요와 연동되는 품목인 만큼 단순 가격경쟁력보다 통상비용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 회사별 덤핑마진이 몇 퍼센트포인트만 달라져도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 가격과 마진 구조가 변할 수 있다. 한국 강관사와 수출상사는 Section 232, 반덤핑 예치율, 프로젝트별 규격&middot;원산지 요구를 묶어 미국향 판매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p><p><br></p><h3>후속 관전 포인트</h3><p>첫째, 상무부가 CBP에 발급할 &#39;기타 업체&#39;의 수정 현금예치 지침이 실제 통관에 언제 반영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세아제강을 포함한 주요 한국 강관사의 최신 행정재심 회사별 예치율과 이번 원심 조사 수정치의 관계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셋째, 가격차이 테스트가 다른 한국산 철강 AD 사건의 조사&middot;재심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 주시해야 한다. 넷째, 미국 철강업계가 별도로 요구 중인 한국산 철강 수입 규제 강화가 강관류까지 추가 확대되는지 여부도 함께 봐야 한다.</p><p><br></p><p><strong>자료:</strong> 미국 상무부&middot;연방관보 91 FR 61832(2026년 9월 30일), 미국 국제무역법원 Stupp Corp. v. United States,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 반덤핑 명령 관련 상무부 자료.</p><p><br></p><hr><p><strong>SEO 키워드:</strong> 한국산 용접 라인파이프 반덤핑, 미국 강관 관세, 세아제강 덤핑마진, 미국 상무부 반덤핑, CIT 철강 판결, 한국 강관 미국 수출</p><p><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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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채의 역습⑤] 소비가 사라지고 빚만 갚는 경제…한국도 일본의 길로 가나]]></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6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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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8:59: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한국이 지금 당장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은 2026년 9월 기준금리를 3.0%로 올린 뒤에도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고, OECD도 2026년 한국 성장률을 3.7%로 전망한다. 반도체 수출과 산업생산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소비도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그러...]]></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0baf62ffb6.20409211.jpg" alt="저성장 시대의 철강산업을 상징하는 제철소와 고부가가치 강재 중심의 산업 현장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한국이 지금 당장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strong> 한국은행은 2026년 9월 기준금리를 3.0%로 올린 뒤에도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고, OECD도 2026년 한국 성장률을 3.7%로 전망한다. 반도체 수출과 산업생산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며 소비도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p><p><br></p><p>그러나 지난 네 편에서 살펴본 부채 구조를 길게 놓고 보면 경계해야 할 경로는 분명하다. 높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고금리 장기화,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동시에 겹치면 한국도 시간이 지나면서 <strong>소비 감소 &rarr; 원금상환 &rarr; 가계부채 축소 &rarr; 내수 저성장 &rarr; 임금&middot;가격 상승 둔화</strong>의 순환으로 들어갈 수 있다.</p><p><br></p><p>이 과정이 몇 분기짜리 경기조정으로 끝나지 않고 수년간 이어질 때 비로소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과 닮아가기 시작한다.</p><p><br></p><h3>현재는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lsquo;디플레이션 위험을 품은 고부채 경제&rsquo;</h3><p>현재 한국 경제의 물가는 아직 마이너스가 아니다. OECD는 2026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대 중반으로 보고 있고, 한국은행도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지금 한국을 디플레이션 경제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p><p><br></p><p>문제는 향후 가계 행동이 달라질 가능성이다. 집값 상승과 소득 증가를 기대하는 가계는 대출을 받아 주택과 자동차를 사고 소비를 늘릴 수 있다. 반대로 자산가격 상승 기대가 약해지고 높은 금리가 오래 지속되면 소비보다 부채상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p><p><br></p><p>개별 가계에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모든 가계가 동시에 소비를 줄이면 경제 전체에서는 수요가 부족해진다. 기업은 판매가격을 올리기 어려워지고, 임금 인상과 투자에도 보수적으로 변한다. 이 흐름이 장기화되면 디스인플레이션이 저물가 고착으로 바뀔 수 있다.</p><p><br></p><h3>일본에서 기업이 했던 일을 한국에서는 가계가 할 수 있다</h3><p>1990년대 일본의 핵심은 기업의 디레버리징이었다. 자산가격이 폭락했지만 부채는 남았고, 기업들은 이익이 나도 신규투자보다 빚을 갚았다. 금리를 내려도 자금수요가 늘지 않았다. 투자 감소는 고용과 임금을 약화시켰고, 결국 소비와 물가까지 눌렀다.</p><p><br></p><p>한국에서는 같은 메커니즘의 주체가 가계가 될 수 있다.</p><p><strong>고금리 지속 &rarr; 원리금 부담 증가 &rarr; 소비 축소 &rarr; 원금상환 확대 &rarr;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또는 감소 &rarr; 내수 둔화</strong>가 첫 단계다.</p><p><br></p><p>그 다음에는 기업의 내수 매출 둔화가 투자와 임금상승을 제약하고, 다시 가계가 소비를 줄이는 2차 효과가 생길 수 있다.</p><p>중요한 것은 반드시 주택가격이 30~40% 폭락해야 이 과정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집값이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물가가 매년 2% 오르면 실질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한다. 가계는 자산이 커지지 않는 가운데 부채는 계속 갚아야 한다. 한국에서는 급격한 붕괴보다 이런 &lsquo;시간을 통한 조정&rsquo;이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일 수 있다.</p><p><br></p><h3>진짜 경고등은 금리를 내려도 소비와 대출이 살아나지 않을 때다</h3><p>대차대조표 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는 경기둔화 자체가 아니다. 금리를 낮췄는데도 민간이 반응하지 않는 순간이다.</p><p>경기가 나빠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가계가 신규대출과 소비를 늘리기보다 이자 절감분으로 원금을 더 갚기 시작한다면 통화정책 전달경로가 약해진 것이다. 일본에서 나타났던 현상과 가장 닮은 신호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1%); width: 69%;"><thead><tr><th>점검 지표</th><th>경계 신호</th><th>경제적 의미</th></tr></thead><tbody><tr><td>민간소비</td><td>GDP보다 지속적으로 낮은 증가율</td><td>가계 현금흐름 방어 우선</td></tr><tr><td>가계신용</td><td>잔액 증가 정체 또는 감소</td><td>본격적인 디레버리징 가능성</td></tr><tr><td>주택가격</td><td>명목 정체&middot;실질 하락 장기화</td><td>자산효과 약화</td></tr><tr><td>임금&middot;물가</td><td>상승률 동반 둔화</td><td>내수와 가격결정력 약화</td></tr><tr><td>금리인하 이후 신용</td><td>대출&middot;소비 반응 미약</td><td>대차대조표 불황의 핵심 신호</td></tr></tbody></table><h3><br></h3><h3>한국에는 일본과 다른 완충장치도 있다</h3><p>한국이 반드시 일본의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볼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수출 비중이 높고 반도체 등 글로벌 성장산업이 소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원화 약세와 에너지 수입가격은 오히려 물가상승 압력을 만들 수 있고, 노동력 감소는 일부 산업에서 임금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정부의 재정지출도 내수 급락을 완충할 수 있다.</p><p><br></p><p>OECD의 2026년 9월 전망은 한국 성장률을 2026년 3.7%, 2027년 2.6%로 보고 있다. 2027년에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지만 현재 시점의 기본 전망은 장기 디플레이션이 아니다.</p><p><br></p><p>따라서 현실적으로 더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소비자물가가 수년간 마이너스가 되는 전형적인 디플레이션보다 <strong>낮은 성장률, 약한 내수, 높은 부채, 낮은 실질자산 수익률이 장기간 이어지는 경제</strong>다.</p><p><br></p><h3>인구구조는 부채조정을 더 어렵게 만든다</h3><p>한국의 장기 조정에서 일본보다 가볍게 볼 수 없는 변수는 인구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3,674만명에서 향후 10년 동안 332만명 감소하고, 2030년대에는 연평균 약 50만명씩 줄어들 전망이다.</p><p><br></p><p>생산연령인구 감소는 주택의 신규 실수요, 자동차와 가전 소비, 세수와 사회보험 재정, 기업의 국내투자 판단까지 폭넓게 영향을 준다. 부채를 갚아야 하는 가계는 많은데 경제활동인구와 신규 소비층이 줄어드는 구조라면 내수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p><p><br></p><h3>철강산업이 가장 먼저 마주할 것은 &lsquo;수요의 구조적 감소&rsquo;다</h3><p>이 변화는 철강산업에 특히 중요하다. 철강은 경제성장률보다 건설, 자동차, 조선, 기계, 인프라와 같은 실제 투자와 생산활동에 민감하다.</p><p>가계가 부채상환을 우선하면서 주택과 소비가 약해지면 철근&middot;형강 등 봉형강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 교체주기가 길어지면 자동차강판과 냉연도금재의 내수 성장도 제한된다. 기업들이 내수 전망을 낮게 보면 열연&middot;후판&middot;구조용 강재가 사용되는 설비투자도 늦어진다.</p><p><br></p><p>일본제철 자료는 일본 국내 철강수요가 1990년 연간 9,400만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5,900만톤으로 감소했고 최근에는 약 5,000만톤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1990년 정점 대비 40% 이상 줄어든 규모다. 건설수요 감소, 제조업의 해외생산 확대, 인구감소가 장기간 누적된 결과다.</p><p><br></p><p>한국이 같은 길을 그대로 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철강업계는 한 가지 질문을 미리 해야 한다. 국내 철강 수요가 다시 과거 수준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유효한가 하는 점이다.</p><p><br></p><h3>생산량보다 수익성&middot;제품 고도화&middot;재고회전이 중요해지는 시장</h3><p>내수 성장이 정체되면 철강사는 생산능력 확대보다 설비 효율화와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범용 열연&middot;후판&middot;봉형강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경쟁이 심해지고, 전기강판&middot;고강도강&middot;에너지용 강재&middot;저탄소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요성이 커진다.</p><p><br></p><p>유통업계에는 더 직접적이다. 판매량이 성장하지 않는 시장에서 많은 재고는 자산이 아니라 금융비용이 된다. 앞으로는 가격상승을 기대해 재고를 쌓는 전략보다 빠른 회전, 여신관리, 수요가별 재고 최적화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p><p><br></p><p>철강사&middot;제강사 역시 국내 판매량 확대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면 해외시장, 고부가제품, 저탄소 전환과 함께 과잉설비 조정 문제를 피하기 어려워진다.</p><p><br></p><h3>5부작의 결론&hellip;위험은 &lsquo;폭락&rsquo;보다 긴 조정에 있다</h3><p>이번 연재는 일본의 버블 붕괴에서 시작해 한국의 가계부채, 미국의 정부부채와 장기금리, 그리고 미국 금리가 한국 부동산과 가계에 전달되는 경로를 살펴봤다.</p><p>결론은 한국이 곧 일본처럼 된다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점은 <strong>한국이 일본과 다른 경로로 비슷한 결과에 접근할 가능성</strong>이다.</p><p><br></p><p>일본은 기업부채가 자산가격 붕괴 뒤 투자감소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높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이 고금리 장기화와 결합할 경우 소비감소와 내수 저성장의 형태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장기금리가 한국의 금리인하 여력을 제한하고 인구감소까지 겹치면 조정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p><p><br></p><p>따라서 가장 위험한 장면은 반드시 아파트 가격의 대폭락이나 금융위기가 아니다.</p><p><strong>집값은 몇 년째 제자리이고, 가계는 계속 빚을 갚고, 소비는 늘지 않으며, 기업은 국내투자를 줄이고, 금리를 내려도 대출과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strong></p><p><br></p><p>그때 한국 경제는 명목 물가가 마이너스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의 특징을 갖게 된다.</p><p>철강산업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가장 큰 위협은 단기적인 중국산 가격 변동만이 아닐 수 있다. 높은 가계부채와 인구감소, 낮은 내수 성장률이 국내 철강 소비 자체를 구조적으로 줄이는지가 더 근본적인 문제다.</p><p><br></p><p>한국 철강업계가 준비해야 할 것은 다음 가격 상승 사이클만이 아니라 <strong>&lsquo;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시대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산업구조&rsquo;</strong>일 수 있다.</p><p><br></p><p><small>자료: 한국은행, OECD, 통계청, 일본제철.</small></p><p><br></p><p><strong>[부채의 역습①] 일본은 왜 &lsquo;제로금리&rsquo;에도 살아나지 못했나&hellip;버블 뒤에 남은 빚</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②] 일본은 기업이 빚졌고 한국은 가계가 빚졌다</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③] 84조달러 빚진 미국은 왜 버티나&hellip;문제는 &lsquo;정부부채&rsquo;</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④] 美 10년물 5%가 한국 부동산을 흔드는 경로</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부채의 역습⑤] 소비가 사라지고 빚만 갚는 경제&hellip;한국도 일본의 길로 가나</span></strong></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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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철의 계절 54화 — 표면처리 샘플실의 늦은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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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8:46:09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단체·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오전 여덟 시를 조금 넘긴 시간, 수도권 외곽의 한 표면처리 가공업체 샘플실에는 아직...]]></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eec3e7049d7.76899608.jpg" alt="냉연도금 거래의 가격·승인·납기 판단을 상징한 회화형 에디토리얼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blockquote><p>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middot;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middot;단체&middot;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p></blockquote><p><br></p><p>오전 여덟 시를 조금 넘긴 시간, 수도권 외곽의 한 표면처리 가공업체 샘플실에는 아직 형광등 두 줄만 켜져 있었다. 영업팀장 강민호는 책상 위에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의 시황표를 나란히 놓고 있었다. 냉연강판은 국내산이 톤당 97만~99만 원, 수입산이 93만~95만 원. 아연도금강판은 국내산 112만~114만 원, 수입산 107만~109만 원이었다. 한 주 동안 가격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표 안의 숫자 사이에는 움직이지 않는 시장만큼이나 무거운 질문이 끼어 있었다. 국내산 아연도금강판과 수입산의 격차는 약 5만 원이었다.</p><p><br></p><p>전화가 울렸다. 거래처 구매팀장 박재성이었다.</p><p>&ldquo;강 팀장님, 수입재 쪽은 여전히 다섯만 원 정도 낮습니다. 이번에는 가격을 좀 맞춰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rdquo;</p><p><br></p><p>민호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창밖으로 출근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한 번 더 시황표를 내려다봤다.</p><p>&ldquo;가격 차이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단가만 놓고 보면 답이 너무 빨리 나옵니다.&rdquo;</p><p>&ldquo;구매팀은 빨리 답을 내야 합니다. 원가 절감 숫자는 오늘 보고해야 합니다.&rdquo;</p><p>&ldquo;그 숫자가 납기하고 승인까지 포함한 숫자인지는 같이 봐야 합니다.&rdquo;</p><p><br></p><p>박 팀장은 짧게 웃었다.</p><p>&ldquo;결국 국산을 쓰자는 얘기로 들리는데요.&rdquo;</p><p>&ldquo;아닙니다. 싼 물량을 쓰지 말자는 게 아니라, 싼 물량이 언제부터 우리 공정의 물량이 되는지를 확인하자는 얘기입니다.&rdquo;</p><p><br></p><p>전화를 끊은 민호는 품질보증 과장 윤서진을 샘플실로 불렀다. 서진은 책상 한쪽에 놓인 도금재 시험편을 들어 빛에 비춰봤다. 제품명도 공급사도 적혀 있지 않은, 손바닥보다 조금 큰 회색 금속 조각이었다.</p><p>&ldquo;수입재로 바꾸면 승인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까?&rdquo; 민호가 물었다.</p><p><br></p><p>&ldquo;시간보다 순서가 문제입니다. 아연 부착량, 표면 상태, 가공성, 고객 공정 조건을 다시 봐야 합니다. 같은 아연도금강판이라고 해서 바로 같은 자리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rdquo;</p><p>&ldquo;이번에는 가격 차이가 꽤 납니다.&rdquo;</p><p>&ldquo;그래서 더 서두르면 안 됩니다. 다섯만 원을 아끼고 불량 한 번 나면 구매팀이 아낀 숫자보다 훨씬 큰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rdquo;</p><p><br></p><p>서진은 시험편을 내려놓고 말을 이었다.</p><p>&ldquo;그리고 최근에는 도금강판을 둘러싼 통상 규제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원산지와 소재 이력을 묻는 고객이 늘면, 품질 승인만이 아니라 서류 승인도 거래 조건이 됩니다.&rdquo;</p><p><br></p><p>그 말은 시황표 다른 쪽에 적힌 시장 배경과 맞닿아 있었다. 국내 철강재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는 과거 일부 품목에 머물지 않고 보통강 판재류로 넓어지고 있었다. 원자료에는 도금강판 관련 규제가 14건으로 판재류 가운데 가장 많았고, 일본에서도 한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호에게 그것은 거창한 통상 뉴스라기보다, 고객이 앞으로 더 많은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p><p><br></p><p>열 시가 되자 재무팀 대리 오지훈이 샘플실로 들어왔다. 그는 제품보다 거래처의 결제일을 먼저 보는 사람이었다.</p><p>&ldquo;이번 업체, 단가 조정 요청과 함께 결제 조건도 늘려 달라고 했죠?&rdquo;</p><p>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p><p>&ldquo;단가는 수입재 기준으로 낮추고, 결제는 지금보다 늦추고 싶어 합니다.&rdquo;</p><p><br></p><p>지훈은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았다. 대신 거래처별 여신표를 펼쳤다.</p><p>&ldquo;가격만 낮추면 마진이 줄고, 결제까지 늦추면 현금이 더 오래 묶입니다. 둘을 동시에 주면 매출은 남아도 돈은 안 남을 수 있습니다.&rdquo;</p><p>&ldquo;그렇다고 거래를 놓칠 수도 없잖아요.&rdquo;</p><p>&ldquo;거래를 지키는 것과 조건을 다 내주는 건 다릅니다. 어느 조건을 지킬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rdquo;</p><p><br></p><p>민호는 오후에 예정된 거래처 방문을 취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품질팀과 재무팀의 말을 한 장짜리 메모로 정리했다. 첫 줄에는 가격, 둘째 줄에는 승인, 셋째 줄에는 결제, 마지막 줄에는 납기라고 썼다. 어느 항목에도 답은 적지 않았다.</p><p><br></p><p>점심 직전에는 물류관리 반장 김태식과 창고를 한 바퀴 돌았다. 포장된 도금재는 겉으로 보면 모두 비슷했지만, 태식은 코일마다 입고 순서와 고객별 출고 조건을 따로 기억하고 있었다. 민호가 &ldquo;수입재가 들어오면 기존 재고와 같이 돌려도 됩니까?&rdquo;라고 묻자 태식은 잠시 생각한 뒤 고개를 저었다.</p><p><br></p><p>&ldquo;같이 쌓는 건 쉽습니다. 같이 관리하는 게 어렵죠. 승인 전 물량이 섞이면 출고할 때 다시 골라내야 합니다.&rdquo;</p><p>&ldquo;창고 자리까지 따로 잡아야 합니까?&rdquo;</p><p>&ldquo;적어도 승인 끝날 때까지는 구분해 두는 게 낫습니다. 영업에서 가격만 보고 물량을 받으면 현장은 나중에 그 차이를 공간으로 치릅니다.&rdquo;</p><p><br></p><p>민호는 그 말을 메모 아래에 덧붙였다. 가격 차이는 견적서에서 끝나지 않았다. 품질팀에서는 시험 순서가 되고, 재무팀에서는 회수기간이 되고, 창고에서는 구분 적치와 출고 동선이 됐다. 같은 톤당 가격이라도 부서마다 전혀 다른 비용으로 번역되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냉연과 도금재 유통가격이 보합이라고 했지만 회사 안에서는 아무것도 멈춰 있지 않았다.</p><p><br></p><p>오후 두 시, 박재성 구매팀장과의 미팅에는 생산관리 차장 최은호도 들어왔다. 최 차장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재고 얘기부터 꺼냈다.</p><p>&ldquo;저희는 가격보다 끊기는 게 더 무섭습니다. 수입재 전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데, 승인 때문에 한 번이라도 생산 일정이 밀리면 구매팀 절감액으로 설명이 안 됩니다.&rdquo;</p><p><br></p><p>박 팀장이 민호를 바라봤다.</p><p>&ldquo;그러면 공급사 쪽에서 할 수 있는 제안이 뭡니까? 국산 가격을 그대로 받고 기다리라는 답은 곤란합니다.&rdquo;</p><p>민호는 준비해 간 메모를 테이블 가운데 놓았다.</p><p><br></p><p>&ldquo;한 번에 하나만 바꾸자는 겁니다. 긴급 생산분은 기존 승인재를 유지하고, 수입재는 별도 샘플 승인 절차를 밟죠. 승인 전에는 가격이 아니라 품질과 납기 검증부터 끝냅니다.&rdquo;</p><p>&ldquo;그러면 구매단가 절감 효과가 바로 안 나옵니다.&rdquo;</p><p>&ldquo;맞습니다. 대신 공급이 끊길 가능성도 같이 낮아집니다.&rdquo;</p><p>&ldquo;결제 조건은요?&rdquo;</p><p>&ldquo;기존 거래분은 지금 조건을 유지하겠습니다. 다만 단가 인하와 결제 연장을 동시에 적용하는 조건은 받기 어렵습니다.&rdquo;</p><p><br></p><p>회의실이 잠깐 조용해졌다. 박 팀장은 손가락으로 메모의 &lsquo;승인&rsquo;이라는 글자를 두 번 두드렸다. 최 차장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구매팀장은 아직 계산이 끝나지 않은 얼굴이었다.</p><p>&ldquo;시장에서는 가격이 안 움직인다는데 왜 조건은 더 팽팽해지는 겁니까?&rdquo; 그가 물었다.</p><p><br></p><p>민호는 냉연 시황을 떠올렸다. 현대제철은 10월부터 냉연을 포함한 주요 판재류 공급가격을 톤당 4만 원 인상하기로 했지만, 유통시장의 냉연과 아연도금강판 가격은 아직 전주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위에서는 원가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려 하고, 아래에서는 수요 부진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시기였다.</p><p>&ldquo;시장가격이 그대로라는 건 아무 일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올리려는 쪽과 버티려는 쪽이 같은 자리에서 멈춰 있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단가 하나보다 조건 전체를 봐야 합니다.&rdquo;</p><p><br></p><p>박 팀장은 이번에는 웃지 않았다.</p><p>&ldquo;그럼 수입재는 샘플 승인부터, 기존 물량은 납기 우선. 단가와 결제 조건은 묶어서 다시 보자는 거군요.&rdquo;</p><p>&ldquo;그렇습니다. 둘 다 한꺼번에 바꾸면 어느 쪽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나중에 알 수도 없습니다.&rdquo;</p><p><br></p><p>미팅은 그 자리에서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구매팀은 즉시 큰 폭의 절감 숫자를 가져가지 못했고, 민호 역시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는 보고를 할 수 없었다. 대신 양쪽은 수입재의 샘플 승인 결과를 확인한 뒤 조건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당장의 거래를 확정하지 못한 것은 영업팀에는 기회비용이었다. 그러나 단가와 여신, 품질 승인, 납기를 한꺼번에 양보하지 않은 것은 현금흐름과 거래 신뢰를 지키기 위한 비용이기도 했다.</p><p><br></p><p>해가 기울 무렵 민호는 다시 샘플실로 돌아왔다. 아침에 놓여 있던 시험편은 같은 자리에 있었다. 시장가격도 아침과 같았다. 하지만 오전에는 단순히 다섯만 원의 차이로 보였던 숫자가 오후에는 품질 승인과 납기, 결제조건, 원산지 서류까지 달고 있었다.</p><p>그때 박 팀장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p><p><br></p><p>&ldquo;강 팀장님, 오늘 결론은 못 냈지만 방향은 알겠습니다. 샘플부터 보내주세요. 대신 승인 끝나면 가격 얘기는 다시 세게 하겠습니다.&rdquo;</p><p>민호가 웃었다.</p><p>&ldquo;그때는 저도 숫자부터 다시 보겠습니다.&rdquo;</p><p><br></p><p>전화를 끊고 그는 시황표를 접지 않았다. 가격이 멈춘 주간에도 거래는 멈추지 않았다. 다만 무엇을 먼저 바꿀 것인지, 무엇은 끝까지 남겨둘 것인지가 달라질 뿐이었다. 샘플실의 늦은 전화는 그날 계약을 끝내지 못했지만, 거래를 깨뜨리지도 않았다.</p><p><br></p><h3>그날의 가격</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1%); width: 79%;"><thead><tr><th>품목</th><th>가격</th><th>주간 변동</th></tr></thead><tbody><tr><td>냉연강판(1mm SHEET, 수도권 1차)</td><td>국내산 97~99만원/톤 &middot; 수입산 93~95만원/톤</td><td>국내&middot;수입 보합</td></tr><tr><td>아연도금강판(1.2mm SHEET, 수도권 1차유통)</td><td>국내산 112~114만원/톤 &middot; 수입산 107~109만원/톤</td><td>국내&middot;수입 보합</td></tr></tbody></table>]]></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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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의 산책] 마지막 한 톤이 시장을 무너뜨릴 때]]></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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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8:44:48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숫자는 때로 가격도, 재고도 아니다. ‘한 톤만 더’라는 생각일 수 있다. 공장을 돌리는 회사 입장에서는 가동률을 지키고 고정비를 낮추기 위해 한 톤을 더 생산하는 선택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역시 창고를 채워 두면 다음 가격 반등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문제는 시장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ede376e7f40.93507539.jpg" alt="초현실적 콜라주풍의 철강 산업 풍경에서 과도한 철강재가 중앙의 공유 공간을 압박하는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강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숫자는 때로 가격도, 재고도 아니다. &lsquo;한 톤만 더&rsquo;라는 생각일 수 있다. 공장을 돌리는 회사 입장에서는 가동률을 지키고 고정비를 낮추기 위해 한 톤을 더 생산하는 선택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역시 창고를 채워 두면 다음 가격 반등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문제는 시장에 참여한 모두가 같은 계산을 할 때 시작된다.</p><p><br></p><p>경제학에는 &lsquo;공유지의 비극&rsquo;이라는 오래된 개념이 있다. 공동 목초지를 쓰는 목동에게 소 한 마리를 더 풀어놓는 이익은 거의 전부 자신의 것이지만, 목초지가 닳는 비용은 여러 사람이 나눠 부담한다. 그래서 각자의 합리적 선택이 반복될수록 공동의 자원은 훼손된다. 철강시장의 공유지는 바로 <strong>가격 질서와 수요의 흡수 능력</strong>이다.</p><p><br></p><p>2026년 가을 글로벌 철강시장이 다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OECD는 2025년 세계 철강 과잉생산능력을 약 6억4,000만 톤으로 추산했고, 2028년에는 7억4,500만 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8년까지 계획된 신규 설비는 최대 1억3,880만 톤에 이르는 반면,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0.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7%); width: 83%;"><thead><tr><th>항목</th><th>수치</th><th>의미</th></tr></thead><tbody><tr><td>2025년 세계 철강 과잉생산능력</td><td>약 6억4,000만 톤</td><td>이미 OECD 전체 생산량을 크게 웃도는 구조적 공급 압력</td></tr><tr><td>2028년 예상 과잉생산능력</td><td>약 7억4,500만 톤</td><td>수요보다 설비 확대가 빠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td></tr><tr><td>2028년까지 계획 신규 설비</td><td>최대 1억3,880만 톤</td><td>2025년 설비 수준 대비 약 5.7% 증가</td></tr><tr><td>2030년까지 예상 수요 증가율</td><td>연평균 약 0.9%</td><td>신규 설비 증가 속도를 흡수하기 어려운 수요 환경</td></tr></tbody></table><p><br></p><p>이 숫자들이 말하는 것은 단순하다. 모든 제철소가 자사 설비만 보고 &lsquo;조금 더 만들자&rsquo;고 판단하면, 그 마지막 한 톤이 모여 시장 전체의 가격과 수익성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생산량이 늘어도 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가격 할인, 재고 증가, 결제조건 완화가 차례로 나타난다. 그 뒤에는 재고평가손실과 금융비용, 여신 위험이 따라온다.</p><p><br></p><h3>가동률을 지키려다 시장을 잃는 역설</h3><p>철강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이다. 고로와 전기로, 압연설비는 멈추는 것보다 돌리는 편이 원가 계산상 유리해 보일 때가 많다. 그래서 수요가 둔화돼도 생산량을 쉽게 줄이지 못한다. 그러나 시장 전체에서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톤당 고정비를 줄이려던 선택이 판매가격을 더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기업의 비용 절감이 산업 전체의 마진 훼손으로 되돌아오는 셈이다.</p><p><br></p><p>최근 중국 철강업계가 실제 주문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생산과 재고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9월 중순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생산을 줄였지만, 계절적 수요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완제품 재고 부담은 여전히 컸다. 생산 조절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주문과 재고의 변화에 맞춰 지속돼야 하는 이유다.</p><p><br></p><h3>공유지를 지키는 것은 담합이 아니라 자기 규율이다</h3><p>여기서 생산 조절을 곧바로 가격 유지나 업체 간 담합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시장 경쟁은 유지돼야 한다. 핵심은 각 회사가 <strong>실제 주문, 재고회전, 제품별 마진, 현금흐름</strong>을 기준으로 생산과 판매를 결정하는 자기 규율이다. 수요가 약한데도 톤수 목표만을 지키기 위해 물량을 밀어내는 방식과는 다르다.</p><p><br></p><p>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철강 과잉생산능력 글로벌포럼(GFSEC) 장관회의가 &lsquo;밀워키 프레임워크&rsquo;를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잉설비의 원인과 시장 왜곡을 개별 국가의 문제로만 두지 않고, 데이터와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며 공동 대응의 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철강시장의 공유지는 한 회사나 한 나라가 혼자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p><p><br></p><h3>한국 철강업계가 먼저 바꿔야 할 숫자</h3><p>한국 철강사와 유통업체에도 이 문제는 멀리 있지 않다. 영업은 판매톤수, 생산은 가동률, 구매는 매입단가, 재무는 현금만 본다면 각 부서는 자기 목표를 달성해도 회사 전체는 손실을 볼 수 있다. 철강 비즈니스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모두가 자기 숫자만 맞았다고 말할 때다.</p><p><br></p><p>앞으로 필요한 것은 &lsquo;얼마나 더 팔 수 있는가&rsquo;보다 &lsquo;어떤 물량을 팔아야 현금과 마진이 남는가&rsquo;를 묻는 경영이다. 출하가 늘어도 외상기간이 길어지고 재고회전일수가 늘어난다면 그것은 성장보다 위험에 가깝다. 가격을 낮춰 잡은 주문이 원가와 금융비용을 보상하지 못한다면 매출은 커져도 기업가치는 줄어든다.</p><p><br></p><p>공유지의 비극에서 목초지를 살리는 방법은 소를 모두 없애는 것이 아니다. 초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철강도 마찬가지다. 설비를 멈추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생산과 판매의 속도를 읽자는 것이다. 수요가 약한 시대의 경쟁력은 많이 만드는 능력보다 <strong>멈춰야 할 때를 아는 능력</strong>에서 갈릴 수 있다.</p><p><br></p><p><strong>자료:</strong> <a href="https://www.oecd.org/en/publications/2026/06/oecd-steel-outlook-2026_a79fb861.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OECD Steel Outlook 2026</a>, <a href="https://www.oecd.org/en/events/2026/09/2026-ministerial-meeting-of-the-global-forum-on-steel-excess-capacity.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GFSEC 2026 Ministerial Meeting</a>, S&amp;P Global 2026년 9월 25일 공개자료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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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서남아-스크랩] 인도 398달러로 조정…파키스탄·방글라데시도 고가 오퍼에 매수 주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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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8:43:42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서남아 수입 스크랩 시장이 9월 말 들어 ‘오퍼 강세와 실제 매수 저항’이 맞서는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인도는 국내 빌렛 가격 급락 이후 수입 슈레디드 입찰가를 낮췄고, 파키스탄은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신규 조달 속도가 둔화됐다. 방글라데시는 국제 가격과 운임 상승을 반영한 고가 오퍼가 이어졌지만 심해 벌크 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ede30824f78.58886055.jpg" alt="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의 스크랩 조달과 물류를 상징한 수채화·펜 드로잉 스타일 산업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서남아 수입 스크랩 시장이 9월 말 들어 &lsquo;오퍼 강세와 실제 매수 저항&rsquo;이 맞서는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인도는 국내 빌렛 가격 급락 이후 수입 슈레디드 입찰가를 낮췄고, 파키스탄은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신규 조달 속도가 둔화됐다. 방글라데시는 국제 가격과 운임 상승을 반영한 고가 오퍼가 이어졌지만 심해 벌크 거래는 확인되지 않아, 지역 전반에서 가격 상승분의 실수요 전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p><p><br></p><h3>인도, 슈레디드 지수 398달러&hellip;빌렛 조정이 수입 매수 눌러</h3><p>인도에서는 전주 강했던 수입 스크랩 매수세가 빠르게 진정됐다. 주중 현지 빌렛 가격이 4만5,500루피/톤까지 내려간 뒤 4만6,000~4만6,500루피/톤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환율 기준 약 472달러에서 478~483달러/톤 수준으로 여전히 제강사의 원료비 부담을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이에 컨테이너 슈레디드 오퍼는 410~415달러/톤 CFR Nhava Sheva가 제시됐으나 매수 가능가는 380~395달러에 집중됐다.</p><p><br></p><p>Fastmarkets 기준 인도 수입 슈레디드 지수는 398.42달러/톤 CFR Nhava Sheva로 전주 400.88달러에서 2.46달러 하락했다. HMS 1&amp;2(80:20) 역시 355~380달러/톤 CFR로 전주의 360~385달러보다 낮아졌다. 서아프리카산 HMS는 370~375달러에서 성약됐고, 브라질산은 360~365달러 수준까지 내려와 슈레디드 대비 저가 원료 선호가 뚜렷해졌다.</p><p><br></p><h3>파키스탄, 슈레디드 417~421달러 성약&hellip;완제품 수요 약세가 상단 제한</h3><p>파키스탄은 수입 슈레디드 오퍼가 420~425달러/톤 CFR Port Qasim으로 유지됐지만 실제 성약은 417~421달러에서 확인됐다. 중동산 sheared HMS는 410~412달러에 거래됐고 오퍼는 415달러 수준이었다. 슈레디드 지수는 417.72달러/톤으로 전주 418.68달러보다 소폭 낮아졌다.</p><p><br></p><p>시장 핵심은 가격보다 수요다. 현지 완제품 판매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제강사들이 높은 수입원료 가격을 추격할 유인이 약하다. 10월 1일 기준 파키스탄 중앙은행의 달러/루피 M2M 환율은 277.1022루피로, 달러 결제비용도 여전히 조달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수입 오퍼가 추가로 오르더라도 완제품 가격이 따라가지 못하면 성약량 확대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p><p><br></p><h3>방글라데시, 심해 HMS 400~405달러 오퍼&hellip;거래는 390달러대에 저항</h3><p>방글라데시는 국제 스크랩 강세와 운임 부담을 반영해 심해 HMS 1&amp;2(80:20) 오퍼가 400~405달러/톤 CFR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바이어 입찰과 작업 가능가는 390~395달러에 머물렀고, 해당 주간 신규 심해 벌크 성약은 확인되지 않았다. 약 열흘 전 미국 서부산 HMS가 385~390달러에 거래된 이후 매도&middot;매수 간 가격 차가 다시 벌어진 셈이다.</p><p><br></p><p>일본산 H2는 395~400달러, HS는 425~430달러에 제시됐다. 컨테이너 시장에서는 브라질산 HMS가 375~378달러에 거래됐고 호주산 HMS는 약 390달러, 슈레디드는 410달러 오퍼에 395~400달러의 입찰이 형성됐다. Fastmarkets의 방글라데시 심해 HMS 평가는 390~400달러로 전주 380~395달러보다 상승했지만, 거래 부족을 감안하면 가격상승이 곧바로 실수요 회복을 의미하는 단계는 아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3%); width: 87%;"><thead><tr><th>시장</th><th>품목&middot;조건</th><th>가격</th><th>주간 판단</th></tr></thead><tbody><tr><td>인도</td><td>슈레디드 지수, CFR Nhava Sheva</td><td>398.42달러/톤</td><td>전주 대비 2.46달러 하락</td></tr><tr><td>인도</td><td>슈레디드 오퍼 / 매수 가능가</td><td>410~415 / 380~395달러/톤</td><td>매도&middot;매수 간 격차 확대</td></tr><tr><td>인도</td><td>HMS 1&amp;2(80:20), CFR</td><td>355~380달러/톤</td><td>저가 원료 선호</td></tr><tr><td>파키스탄</td><td>슈레디드 오퍼 / 성약, CFR Port Qasim</td><td>420~425 / 417~421달러/톤</td><td>완제품 수요 약세로 매수 둔화</td></tr><tr><td>파키스탄</td><td>슈레디드 지수</td><td>417.72달러/톤</td><td>전주 418.68달러에서 소폭 하락</td></tr><tr><td>방글라데시</td><td>심해 HMS 1&amp;2(80:20) 오퍼 / 입찰</td><td>400~405 / 390~395달러/톤</td><td>신규 심해 성약 부재</td></tr><tr><td>방글라데시</td><td>컨테이너 HMS 1&amp;2(80:20) 평가</td><td>375~390달러/톤</td><td>전주 370~385달러 대비 상승</td></tr></tbody></table><h3><br></h3><h3>관전 포인트&hellip;가격 반등보다 &lsquo;완제품 마진&rsquo;이 다음 성약 좌우</h3><p>이번 주 서남아 시장의 공통점은 공급 측 가격이 강하더라도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이를 그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터키의 심해 스크랩 가격과 높은 해상운임은 글로벌 오퍼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인도&middot;파키스탄&middot;방글라데시에서는 빌렛과 철근 등 완제품 마진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고가 원료의 추격매수가 제한된다.</p><p><br></p><p>인도는 몬순 종료 이후 건설수요 회복 여부와 국내 빌렛 가격의 재반등이, 파키스탄은 완제품 판매와 환율 안정이, 방글라데시는 심해 벌크 대신 컨테이너&middot;일본산 등 조달경로 전환이 다음 가격 방향을 가를 변수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오퍼 강세가 유지되더라도 실제 거래가격은 국가별 제강 마진과 결제여건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서남아 스크랩, 인도 스크랩, 파키스탄 스크랩, 방글라데시 스크랩, 슈레디드 스크랩, HMS 1&amp;2, Nhava Sheva, Port Qasim, 철스크랩 수입가격, 철강 원료</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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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글로벌데일리] 유럽 철근 20~30유로 상승…튀르키예 스크랩 404달러가 봉형강 하단 받쳤다 (10/1)]]></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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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8:43:2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10월 1일 유럽 철근 기준가격은 독일 612.50유로/톤, 이탈리아 604.17유로/톤, 폴란드 608.33유로/톤으로 각각 25유로, 20유로, 30유로 올랐다.튀르키예에서는 수입 프라임 HMS 1/2(80:20) 스크랩이 404달러/톤 CFR에서 버티는 가운데 철근·선재 가격이 높은 원가를 반영해 강세권을 유지했다.중국 국경절 휴장으로 아시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ed01dc5cb03.21832704.jpg" alt="청색 건설현장 철근 묶음과 주황색 전기로·스크랩 원가 압력이 맞서는 판화풍 에디토리얼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span style="color: rgb(41, 105, 176);"><strong>10월 1일 유럽 철근 기준가격은 독일 612.50유로/톤, 이탈리아 604.17유로/톤, 폴란드 608.33유로/톤으로 각각 25유로, 20유로, 30유로 올랐다.</strong></span></li><li><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튀르키예에서는 수입 프라임 HMS 1/2(80:20) 스크랩이 404달러/톤 CFR에서 버티는 가운데 철근&middot;선재 가격이 높은 원가를 반영해 강세권을 유지했다.</span></strong></li><li><span style="color: rgb(41, 105, 176);"><strong>중국 국경절 휴장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선물 신호가 비어 있는 사이 유럽&middot;튀르키예의 원가와 공급 제약이 글로벌 봉형강 가격의 단기 기준선을 만들고 있다.</strong></span></li></ul><p><br></p><p><br></p><p>글로벌 철강시장의 10월 첫 거래일은 판재류보다 봉형강 쪽에서 가격 움직임이 더 뚜렷했다. 유럽 철근 가격은 독일&middot;이탈리아&middot;폴란드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튀르키예는 수입 스크랩 가격이 4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버티면서 제강사의 가격 인하 여력을 제한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선물시장이 휴장해 아시아에서 새로운 가격 신호가 나오지 않았고, 그 공백을 유럽과 튀르키예의 원가&middot;공급 변수가 대신 채우는 모습이다.</p><p><br></p><h3>유럽 철근, 독일&middot;이탈리아&middot;폴란드 동반 상승</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2%); width: 78%;"><thead><tr><th>지역&middot;품목</th><th>기준일</th><th>가격</th><th>전일 변화</th><th>달러 환산</th></tr></thead><tbody><tr><td>독일 철근</td><td>10월 1일</td><td>612.50유로/톤</td><td>+25유로</td><td>약 692달러/톤</td></tr><tr><td>이탈리아 철근</td><td>10월 1일</td><td>604.17유로/톤</td><td>+20유로</td><td>약 683달러/톤</td></tr><tr><td>폴란드 철근</td><td>10월 1일</td><td>608.33유로/톤</td><td>+30유로</td><td>약 687달러/톤</td></tr><tr><td>스페인 철근</td><td>10월 1일</td><td>616.67유로/톤</td><td>보합</td><td>약 697달러/톤</td></tr><tr><td>튀르키예 ICDAS 이스탄불 철근</td><td>10월 1일</td><td>654.69달러/톤</td><td>소폭 상승</td><td>654.69달러/톤</td></tr><tr><td>튀르키예 ICDAS 비가 철근</td><td>10월 1일</td><td>640.24달러/톤</td><td>소폭 상승</td><td>640.24달러/톤</td></tr><tr><td>튀르키예 Kardemir 철근</td><td>10월 1일</td><td>628달러/톤</td><td>기준가</td><td>628달러/톤</td></tr><tr><td>튀르키예 선재</td><td>10월 1일</td><td>655달러/톤</td><td>+5달러</td><td>655달러/톤</td></tr><tr><td>튀르키예 수입 HMS 1/2(80:20)</td><td>10월 1일</td><td>404달러/톤 CFR</td><td>보합권</td><td>404달러/톤</td></tr><tr><td>튀르키예 HRC 생산자 오퍼</td><td>9월 30일</td><td>620~640달러/톤 EXW</td><td>주간 상단 상승</td><td>620~640달러/톤</td></tr></tbody></table><p><small>주: 유로화 달러 환산은 ECB의 10월 1일 기준 1유로=1.1298달러를 적용해 반올림했다. 튀르키예 HRC는 10월 1일 공개된 시장자료의 9월 30일 기준 오퍼다.</small></p><p><br></p><p>유럽 철근은 수요가 강하게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독일은 25유로, 이탈리아는 20유로, 폴란드는 30유로 올라 원가와 공급 측 요인이 수요 부진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페인은 616.67유로/톤으로 보합이었지만 절대가격은 독일&middot;이탈리아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반이 거래량 확대보다 제강사의 가격 방어와 재고 교체비용 상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다.</p><p><br></p><h3>튀르키예 스크랩 404달러&hellip;제강사 가격 인하 여력 제한</h3><p>튀르키예 심해 수입 스크랩 시장에서는 프라임 HMS 1/2(80:20)이 404달러/톤 CFR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성약이 활발하지 않은데도 가격이 내려오지 않는 것은 공급자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둔 채 오퍼를 낮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완제품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도 스크랩 원가가 400달러를 넘어서면 철근&middot;선재 판매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기 어렵다.</p><p><br></p><p>이 같은 원가 압력은 튀르키예 봉형강 가격에 그대로 나타났다. ICDAS의 철근 기준가격은 이스탄불 654.69달러/톤, 비가 640.24달러/톤으로 확인됐고, Kardemir 철근은 628달러/톤 수준이다. 선재도 655달러/톤으로 5달러 올랐다. 수요가 강하지 않은데도 가격 하단이 유지되는 구조는 원가가 시장의 최저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미다.</p><p><br></p><h3>판재류도 공급 제약이 가격 하단 지지</h3><p>판재류에서는 튀르키예 HRC 생산자 오퍼가 9월 30일 기준 620~640달러/톤 EXW, 유통 현물은 약 650달러/톤으로 확인됐다. 생산능력 제약과 냉연 계열 공급 타이트가 교체비용을 높이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산 HRC가 이탈리아로 590~600달러/톤 FOB에 판매됐다는 시장 정보도 있어, 유럽과 지중해권 판재류 가격이 단순한 내수 수요보다 공급 가용성과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p><p><br></p><p>중국산 신규 오퍼와 선물 가격이 국경절 휴장으로 일시적으로 사라진 것도 중요하다. 평소 아시아 저가 오퍼가 유럽&middot;튀르키예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지만, 10월 첫 주에는 중국 시장이 휴장하면서 현지 생산자의 가격 방어가 상대적으로 쉬워질 수 있다. 다만 중국 시장이 10월 8일 이후 재개되면 열연과 철근 선물, 수출 오퍼가 다시 글로벌 가격의 하방 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전기로 제강사에는 스크랩 404달러가 가장 직접적인 부담이다. 철근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요가 약하면 스프레드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유럽 재압연사와 유통업체는 단기 가격 상승을 재고가치 개선으로 볼 수 있지만, 실수요가 따라오지 않으면 높은 교체비용이 오히려 재고 부담으로 전환될 수 있다.</p><p><br></p><p>트레이더는 중국 휴장 기간 동안 유럽&middot;튀르키예의 가격 신호를 과도하게 추종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 재개 뒤 열연&middot;철근 선물이 약세로 출발하면 아시아 수출 오퍼가 다시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연휴 이후 재고 보충과 생산 회복이 강하면 현재의 유럽&middot;튀르키예 강세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p><p><br></p><h3>다음 시장에서 확인할 변수</h3><p>첫째는 튀르키예 스크랩 400달러선의 지속 여부다. 둘째는 유럽 철근 가격 상승이 실제 주문 증가로 이어지는지다. 셋째는 중국 휴장 종료 후 철근&middot;열연 선물과 수출 오퍼가 어떤 방향으로 재개되는지다. 마지막으로 유럽 HRC의 공급 제약과 낮은 거래량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39;수요는 약하지만 가격은 잘 내려오지 않는&#39;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10월 1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유럽 철근의 20~30유로 상승과 튀르키예 스크랩 404달러가 맞물리며, 수요 부진에도 봉형강 가격의 하단을 높이는 원가 주도 장세가 이어졌다.</p><p><br></p><p><small>출처: SteelRadar 공개 시장자료, ECB, 시장, 철강정보원 교차검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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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기획 연재 6]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전진하지만 원가는 멈춰 세운다…상업화의 승부처는 ‘수소·전력·원료’]]></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72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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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8:09: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수소환원제철은 실증과 건설 단계로 전진하고 있지만 수소·전력·고품위 원료 비용 때문에 상업화 속도는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 HyREX와 글로벌 H2-DRI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개발과 경제성 사이의 간극, 그리고 한국 철강산업이 확보해야 할 공급망 조건을 분석했다.수소환원제철의 경쟁은 이제 “누가 먼저 수소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9de958976402.74426274.png" alt="[기획 연재 6]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전진하지만 원가는 멈춰 세운다…상업화의 승부처는 ‘수소·전력·원료’"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br></p><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수소환원제철은 실증과 건설 단계로 전진하고 있지만 수소&middot;전력&middot;고품위 원료 비용 때문에 상업화 속도는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포스코 HyREX와 글로벌 H2-DRI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개발과 경제성 사이의 간극, 그리고 한국 철강산업이 확보해야 할 공급망 조건을 분석했다.<br></span></h3><p><br></p><p>수소환원제철의 경쟁은 이제 &ldquo;누가 먼저 수소로 철을 만들 수 있느냐&rdquo;에서 &ldquo;누가 그 철을 시장가격에 가까운 원가로 지속 생산할 수 있느냐&rdquo;로 이동하고 있다. 기술은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과 수소 가격, 고품위 철광석과 DRI 조달, 대규모 설비투자, 그리고 저탄소 철강에 대한 고객의 추가 지불 의사가 동시에 따라오지 않으면 상업화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p><p><br></p><p>한국에서는 이 간극이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9월 3일 호주 BHP와 HyREX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BHP 철광석을 활용해 다양한 원료 조건에서 수소환원제철 성능을 검증하기로 했다. 단순한 연구 협약이라기보다 상용설비 이전 단계에서 &ldquo;어떤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가&rdquo;를 공급망 차원에서 확인하는 작업에 가깝다. 포스코가 포항에 추진 중인 HyREX 실증설비는 연산 30만톤 규모다. 2026년 4월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단계적 시험조업을 통해 상용기술을 확보한다는 일정이다.</p><p><br></p><h2>실증은 앞으로, 글로벌 투자 파이프라인은 뒤로</h2><p>흥미로운 점은 개별 철강사의 기술개발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글로벌 수소 공급과 저탄소 철강 투자 파이프라인은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IEA의 2026년 글로벌 수소 리뷰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발표된 저배출 수소 생산 프로젝트 규모는 약 2,700만톤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이미 투자결정이 내려졌거나 2030년 가동 가능성이 높은 물량은 600만톤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년 평가 때 1,000만톤 수준이던 &lsquo;확도 높은&rsquo; 프로젝트가 다시 줄어든 것이다.</p><p><br></p><p>수소환원제철에는 이 숫자가 중요하다. 철강사는 환원로와 전기로를 설치할 수 있지만, 실제 운전원료인 수소가 충분한 양과 가격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설비는 계획대로 돌기 어렵다. IEA는 정책 지원이 없는 경우 대부분 지역&middot;산업에서 저배출 수소의 수용 가능한 가격이 kg당 2달러 아래에 머물고, 철강은 기존 공정과의 비용 격차가 특히 큰 분야라고 분석한다. 탄소가격이나 보조금, 장기 구매계약이 함께 붙지 않으면 수소환원제철만으로 기존 고로-전로 공정과 원가 경쟁을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p><p><br></p><table><thead><tr><th>항목</th><th>수치&middot;상태</th><th>기준</th><th>의미</th></tr></thead><tbody><tr><td>포스코 HyREX 실증설비</td><td>연산 30만 metric ton</td><td>2026~2030</td><td>2028년 완공 목표, 2030년까지 상용기술 검증</td></tr><tr><td>저배출 수소 발표 프로젝트</td><td>약 2,700만 metric ton/년</td><td>2030년 목표</td><td>IEA 2026 평가에서 발표 파이프라인 축소</td></tr><tr><td>2030년 가동 가능성이 높은 저배출 수소</td><td>600만 metric ton/년 초과</td><td>IEA 2026</td><td>전년 1,000만 ton 수준에서 감소</td></tr><tr><td>글로벌 DRI 생산</td><td>1억4,560만 metric ton</td><td>2024</td><td>인도&middot;이란이 70% 이상 차지</td></tr><tr><td>2027년까지 저배출 철강 프로젝트 보류 비중</td><td>약 19%</td><td>2025년 상반기 조사</td><td>과잉설비&middot;고에너지비&middot;규제 불확실성 영향</td></tr></tbody></table><p><small>자료: POSCO, IEA, OECD. 프로젝트 수치는 발표&middot;계획 단계와 실제 상업가동을 구분해야 한다.</small></p><p><br></p><h2>유럽이 보여주는 현실&hellip;&ldquo;수소가 비싸면 DRI도 멈춘다&rdquo;</h2><p>유럽은 수소환원제철의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성의 간극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역이다. 스웨덴의 Stegra는 보덴 프로젝트에서 2026년 4월 그린수소 설비의 전해조 모듈 37기 설치를 마치고 시운전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반대로 ArcelorMittal은 유럽의 높은 그린수소 가격과 천연가스 가격을 이유로 일부 DRI-EAF 전환 프로젝트를 당장 진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같은 대륙에서 한쪽은 건설을 계속하고 다른 쪽은 투자속도를 낮추는 모습이다.</p><p><br></p><p>이 차이는 기술 우열보다 사업 조건의 차이에 가깝다. 수소환원제철은 전기를 이용해 만든 그린수소를 대량 소비한다. 결국 재생에너지 가격과 전력망, 수전해 설비 가동률이 철강 원가로 직접 들어온다. IEA는 2035년을 가정한 분석에서도 지역별 전력가격 격차 때문에 수소 기반 DRI의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본다. 미국&middot;중국&middot;인도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에너지 확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조건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만, 유럽과 일본은 높은 에너지 비용 때문에 생산비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p><p><br></p><h2>철광석도 바뀐다&hellip;고로용 원료와 수소환원용 원료는 같은 문제가 아니다</h2><p>수소환원제철의 또 다른 병목은 원료다. 전통 고로는 소결광&middot;펠릿&middot;코크스를 조합해 철광석을 환원하고 용융한다. 반면 DRI 기반 공정은 환원가스와 직접 접촉하는 철광석의 품질과 물성에 더 민감하다. 고품위 펠릿과 DRI용 원료광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글로벌 DRI 생산은 2024년 1억4,560만톤까지 늘었지만 인도와 이란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생산지역이 편중돼 있다.</p><p><br></p><p>포스코가 BHP와 원료단계부터 HyREX 검증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HyREX는 FINEX의 유동환원 기술을 기반으로 분광 사용 범위를 넓히려는 방식이어서 기존의 펠릿 중심 H2-DRI와 차별점이 있다. 하지만 분광을 직접 활용한다고 해서 원료 문제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광석의 철분 함량, 불순물, 환원성, 입도분포가 설비 안정성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 운전조건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번 협력은 수소환원제철의 경쟁이 공정기술만이 아니라 광산-원료-제철소를 묶는 공급망 경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p><p><br></p><h2>&lsquo;수소 100%&rsquo;보다 먼저 오는 과도기 시장</h2><p>현실의 전환은 한 번에 고로를 끄고 수소환원제철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천연가스 기반 DRI에서 수소 혼입률을 높이거나, 스크랩과 DRI&middot;HBI를 전기로에서 함께 사용하고, 기존 고로에서도 스크랩 투입과 저탄소 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과도기 공정이 상당 기간 병존할 가능성이 크다.</p><p><br></p><p>한국도 마찬가지다. 포스코는 광양에 연산 250만톤급 전기로를 완공해 2026년부터 저탄소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HyREX는 별도의 실증-상용화 일정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이 경쟁관계라기보다 시간차를 두고 결합되는 구조라는 의미다. 단기적으로는 스크랩과 전기로가 탄소배출을 낮추는 현실적 수단이고, 중장기적으로는 DRI&middot;HBI와 HyREX 기반 환원철이 고로 의존도를 낮추는 축이 된다.</p><p><br></p><h2>한국 철강업계의 질문은 &lsquo;기술 보유&rsquo;가 아니라 &lsquo;경제성 있는 공급망 보유&rsquo;</h2><p>한국은 철광석과 에너지 모두 해외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수소환원제철 상업화에서는 기술 국산화만으로 경쟁력을 보장하기 어렵다. 그린수소를 국내에서 생산할 것인지, 중동&middot;호주 등에서 수입할 것인지, 아니면 저가 재생에너지가 있는 지역에서 DRI&middot;HBI를 생산해 들여올 것인지에 따라 원가구조가 달라진다. 이 결정은 단순 원료구매가 아니라 향후 제철소 입지와 글로벌 생산거점 전략까지 바꿀 수 있다.</p><p><br></p><p>철강사 입장에서는 수소와 전력의 장기계약, DRI용 철광석 확보, 전기로&middot;용융설비의 투자순서가 핵심이다. 트레이더와 원료상사에는 DRI&middot;HBI가 새로운 국제 교역품으로 커질 가능성이 열린다. 유통&middot;가공업체는 저탄소 철강 프리미엄이 실제 판매가격에 전가되는지, 완성차&middot;조선&middot;에너지기업이 그 프리미엄을 얼마나 부담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요가가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으면 제철소의 탈탄소 투자비는 결국 철강사 내부에서 흡수돼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p><p><br></p><h2>상업화의 마지막 문턱은 시장이다</h2><p>수소환원제철은 더 이상 개념기술이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증을 넘어 건설과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ldquo;기술적으로 만들 수 있다&rdquo;와 &ldquo;상업적으로 계속 만들 수 있다&rdquo;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격이 있다. 이 간격을 결정하는 것은 환원로 성능 하나가 아니다. 저가 수소, 안정적인 전력, 적합한 철광석, DRI&middot;HBI 물류망, 탄소가격, 저탄소 철강 프리미엄, 정부 지원이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p><p><br></p><p>향후 3~4년은 이 가운데 무엇이 먼저 병목으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시기다. 포스코 HyREX의 실증설비가 2028년 완공되고 2030년 상용기술 검증 단계에 들어갈 때, 시장이 보게 될 것은 단순한 성공 여부가 아닐 것이다. 톤당 수소 사용량과 전력소비, 원료 적용 범위, 생산성, 제품 품질, 그리고 기존 고로 대비 비용 격차가 실제 숫자로 제시되는 순간 수소환원제철의 경쟁지도도 비로소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p><p><br></p><hr><h3>SEO 키워드</h3><p>수소환원제철, HyREX, 포스코 HyREX, BHP 철광석, 그린수소, DRI, HBI, 전기로, 저탄소 철강, 철강 탈탄소, 수소 DRI, 철광석 공급망, 탄소중립 제철, Stegra, 철강 생산원가</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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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국 포함 28개국, 철강 과잉설비 공동대응 합의…AD·CVD·원산지 추적 강화]]></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2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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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7:3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한국을 포함한 GFSEC 28개 회원국이 9월 30일 밀워키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철강 과잉설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우회수출 감시, 용해·주조국 정보 공유가 핵심으로, 한국은 수입 방어 강화와 수출 증빙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글로벌 철강 통상질서가 각국의 개별 방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a8dd4286f9.00994245.png" alt="글로벌 철강 과잉설비와 무역장벽 공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목판화·에디토리얼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한국을 포함한 GFSEC 28개 회원국이 9월 30일 밀워키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고 철강 과잉설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nbsp;</span></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우회수출 감시, 용해·주조국 정보 공유가 핵심으로, 한국은 수입 방어 강화와 수출 증빙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br></span></strong></p><p><br></p><p><strong>글로벌 철강 통상질서가 각국의 개별 방어에서 공동 대응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strong>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철강과잉설비포럼(GFSEC) 회원국들은 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밀워키 프레임워크(Milwaukee Framework)’로 불리는 포괄적 공동행동 틀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특정 국가에 즉시 동일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는 아니지만,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조사, 우회수출 감시, 철강의 용해·주조국(melt and pour) 정보 공유를 포함한 무역구제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한국 철강 수출입 환경에도 직접적인 후속 변수가 될 전망이다.</p><p><br></p><p>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9월 30일 GFSEC 회원국들이 철강 과잉설비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공동행동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같은 날 회원국들의 합의를 확인하면서, 과잉설비의 근본 원인과 시장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와 향후 모니터링·책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3%); width: 77%;"><thead><tr><th>항목</th><th>주요 내용</th></tr></thead><tbody><tr><td>GFSEC 회원</td><td>28개 경제권, 한국 포함</td></tr><tr><td>세계 철강 과잉설비</td><td>2025년 약 6억4,000만톤 → 2028년 7억4,500만톤 전망</td></tr><tr><td>2026~2028년 예상 신규 능력</td><td>최대 약 1억3,900만톤</td></tr><tr><td>중국 철강 수출</td><td>2025년 1억3,100만톤, 2020년 대비 153% 증가</td></tr><tr><td>GFSEC 회원의 세계 철강 수입 비중</td><td>약 70%</td></tr></tbody></table><h3><br></h3><h3>‘공동 모니터링’에서 ‘공동 행동’으로</h3><p>이번 프레임워크의 핵심은 과잉설비 문제를 단순 통계 공유 차원에서 다루지 않고 각 회원국이 자국 법률 아래 실제 무역·산업정책 조치를 검토하도록 방향을 정했다는 데 있다.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종합하면 회원국들은 시장을 왜곡하는 보조금과 비시장적 지원을 줄이고, 철강 수입과 공급망 데이터를 보다 세밀하게 공유하며, 우회수출과 환적을 감시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p><p><br></p><p>특히 반덤핑(AD), 상계관세(CVD), 세이프가드 조사 등 무역구제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할 경우 과잉설비 발생원에서 들어오는 철강 및 철강 함유 파생제품에 추가적인 무역조치를 검토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기존 조치 회피를 막기 위해 수입 철강의 용해·주조국 정보를 포함한 원산지·공급망 데이터 공유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p><p><br></p><p>다만 밀워키 프레임워크 자체가 일률적인 관세율이나 국가별·품목별 쿼터를 정한 것은 아니다. 실제 관세·쿼터·조사 개시는 각 회원국의 국내법과 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즉시 가격을 바꾸는 관세 발표’라기보다 미국·EU·일본·한국 등 주요 수입시장이 앞으로 어떤 형태의 무역구제를 확대할지 보여주는 정책 신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p><p><br></p><h3>한국에는 ‘수입 방어 강화’와 ‘수출 증빙 강화’가 동시에 온다</h3><p>한국은 GFSEC 회원국으로 이번 합의의 당사자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산을 비롯한 저가 수입 철강, 제3국을 거친 우회수출, 반제품을 이용한 단순 가공 후 재수출에 대한 감시와 무역구제 수단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열연, 후판, 냉연·도금재, 강관, 철근·선재 등 수입압력이 높은 품목에서는 기존 반덤핑 조사뿐 아니라 공급망 경로와 원재료의 실제 용해·주조국까지 확인하는 방식이 점차 중요해질 수 있다.</p><p><br></p><p>반대로 수출 측면에서는 기회와 부담이 동시에 발생한다. 미국과 EU 등 주요 시장이 중국 등 과잉설비 발생원의 철강에 대한 장벽을 높이면 한국산 철강의 상대적 경쟁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조치가 특정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고 우회수출 방지와 철강 함유 파생제품까지 확대될 경우, 한국 기업도 원산지와 소재 이력을 보다 정밀하게 증빙해야 한다.</p><p><br></p><p>특히 중국산 슬래브·빌렛·열연 등을 조달해 한국에서 재압연하거나 가공한 뒤 제3국으로 수출하는 거래는 거래구조에 따라 추가 확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곧 재압연사·리롤러와 트레이더가 가격뿐 아니라 원소재의 제조국, 용해·주조국, 밀 테스트 인증서(MTC) 등 추적자료를 거래 조건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p><p><br></p><h3>가격·수급은 ‘무역전환’ 방향에 달렸다</h3><p>공동 대응이 실제 관세·쿼터·조사로 이어질 경우 세계 철강시장의 지역별 가격 격차는 더 확대될 수 있다. 미국과 EU가 먼저 장벽을 강화하고 한국의 수입 방어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면 중국·동남아시아발 물량이 한국으로 전환돼 국내 가격을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한국도 수입감시와 무역구제를 동시에 강화하면 저가 수입 압력이 완화돼 국내 철강사와 제강사의 가격 방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p><p><br></p><p>철강사 입장에서는 수입재 가격 교란 완화가 가장 큰 기대요인이다. 제강사는 봉형강과 스크랩·반제품 수급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재압연사와 가공업체는 수입 소재 조달비용 상승과 원산지 증빙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유통과 트레이더는 계약 단계에서부터 최종 목적지의 무역규제와 용해·주조국 증빙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기계·건설 등 수요산업은 보호조치가 확대될 경우 일부 철강재 조달가격이 높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p><p><br></p><h3>다음 확인점은 한국 정부의 ‘실행 수단’</h3><p>시장에서는 프레임워크 문구보다 각국 정부가 이를 어떤 제도로 옮기는지가 더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산업통상부와 무역위원회가 직권조사나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활용을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지, 관세청의 수입 모니터링과 용해·주조국 정보 확인을 어떻게 결합할지가 핵심이다.</p><p><br></p><p>또 미국과 EU가 과잉설비 발생원을 판단할 때 중국 본토 수출만 볼지, 중국산 반제품이나 열연을 이용한 동남아시아 가공품까지 범위를 넓힐지도 확인해야 한다. ‘철강 함유 파생제품’의 범위가 넓어지면 단순 철강제품을 넘어 자동차부품·기계부품·건설자재 등 하공정 제품까지 통상 리스크가 확산될 수 있다.</p><p><br></p><p><strong>철강정보원이 확인할 후속 질문은 다섯 가지다.</strong> 첫째, 한국 정부가 밀워키 프레임워크 이행을 위해 새로 도입하거나 강화할 제도는 무엇인가. 둘째, 한국도 수입 철강의 용해·주조국 정보를 통관 단계에서 의무화할 것인가. 셋째, 회원국 간 데이터 공유가 실제 세관·무역위원회 조사에 어떻게 연결되는가. 넷째, 철강 함유 파생제품의 범위는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는가. 다섯째,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제3국 가공품에 대한 우회수출 판단 기준이 얼마나 강화되는가.</p><p><br></p><h3>SEO 키워드</h3><p>밀워키 프레임워크, GFSEC,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철강 반덤핑, 철강 상계관세, 철강 세이프가드, 중국 철강 수출, melt and pour, 용해 주조국, 한국 철강 통상, 철강 우회수출</p><h3><br></h3><p><small>자료: USTR, OECD, 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GFSEC), Reuters. 2026년 9월 30일 발표·보도 기준.</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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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수요산업] 로봇산업 철강 수요는 ‘톤수’보다 정밀부품…대전 유성에서 찾는 판재류·봉강의 새 시장]]></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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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2 Oct 26 07:2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로봇산업의 철강 수요를 자동차나 조선처럼 완성품 생산대수에 철강 원단위를 곱해 계산하기는 어렵다. 로봇 한 대의 금속 사용량은 크지 않지만, 실제 수요는 액추에이터·축·기어·체결부품·프레임·외함처럼 정밀도가 높은 부품에 분산되기 때문이다. 대전 유성의 로봇 제조벨트는 이 같은 ‘소량·다품종·고정밀’ 금속수요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ccN439I4FJ5Ya5VKWuRo8pre1sxLXzpft8fY32FZ.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로봇산업의 철강 수요를 자동차나 조선처럼 완성품 생산대수에 철강 원단위를 곱해 계산하기는 어렵다. 로봇 한 대의 금속 사용량은 크지 않지만, 실제 수요는 액추에이터&middot;축&middot;기어&middot;체결부품&middot;프레임&middot;외함처럼 정밀도가 높은 부품에 분산되기 때문이다. 대전 유성의 로봇 제조벨트는 이 같은 &lsquo;소량&middot;다품종&middot;고정밀&rsquo; 금속수요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p><p><br></p><h2>교육용에서 국방 무인체계까지, 같은 로봇산업 안에서도 수요가 갈린다</h2><p>이번 WD-020 조사에서는 새온, 라스테크, 라이온로보틱스, 알지티, 키네틱스 5개사를 표본으로 삼았다. 새온은 교육용 자율주행&middot;AI 로봇을, 라스테크는 서비스&middot;소방로봇을, 라이온로보틱스는 RAIBO2 사족보행 로봇을, 알지티는 서비스&middot;배송로봇을, 키네틱스는 국방&middot;탐사용 무인로봇을 각각 전개하고 있다. 제품 목적이 다른 만큼 요구되는 구조물 강성, 중량, 구동계 정밀도, 외함 설계, 내식&middot;내충격 조건도 달라진다.</p><p><br></p><h2>철강 수요는 완성로봇보다 &lsquo;가공부품&rsquo;에서 읽어야 한다</h2><p>공개자료에서 라이온로보틱스는 자체 액추에이터 사양을 제시하고 있으며, 키네틱스는 공개 공장정보에서 알루미늄 바디를 주원자재로 밝히고 있다. 이 차이는 로봇산업의 금속수요를 일괄적으로 철강 수요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철강 접점은 액추에이터의 축&middot;기어&middot;체결부품, 이동로봇의 프레임과 브래킷, 제어함과 외함, 시험용 지그&middot;치공구 등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개별 기업의 실제 강종&middot;두께&middot;규격&middot;월사용량과 공급선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모두 FIELD_CHECK_REQUIRED로 남겼다.</p><p><br></p><h2>판재류보다 봉강&middot;특수강이 더 중요한 품목도 있다</h2><p>서비스&middot;배송로봇은 외함과 프레임 비중 때문에 냉연강판이나 스테인리스 판재류와의 접점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사족보행 로봇은 구동축&middot;기어&middot;핀&middot;체결계 같은 정밀 회전체가 중요해 봉강&middot;특수강&middot;정밀가공 반제품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다만 완성 로봇업체가 원소재를 직접 구매하는지, 가공 협력사가 소재를 구매한 뒤 완제품 부품으로 납품하는지는 기업별로 다를 가능성이 크다. 철강 유통과 특수강 영업은 완성업체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금속가공 협력사와 구매주체를 함께 추적해야 한다.</p><p><br></p><h2>대전 유성의 경쟁력은 연구개발과 실증의 거리에서 나온다</h2><p>대전 유성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창업, 실증, 사업화가 짧은 거리 안에서 연결되는 지역이다. 로봇기업에게는 하드웨어를 빠르게 반복 설계하고 시험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이는 철강 공급 측면에서도 대량 코일 판매보다는 소량 규격 대응, 절단&middot;기계가공&middot;열처리&middot;표면처리까지 묶은 부품 단위 공급이 더 적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p><p><br></p><h2>철강사&middot;유통&middot;가공업체가 볼 관전 포인트</h2><p>철강사는 로봇 시장을 &lsquo;새로운 대량 수요처&rsquo;로 보기보다 정밀부품용 고부가 소재와 소량 다품종 가공시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유통&middot;서비스센터는 냉연&middot;스테인리스 판재류의 소량 절단&middot;절곡 대응과 함께 봉강&middot;특수강 정밀 절단, 외주 열처리&middot;가공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업체는 로봇 제조사가 직접 보유하지 않는 CNC&middot;기어&middot;축가공&middot;판금&middot;도장 공정을 공급망 안에서 선점할 수 있다.</p><p><br></p><p>이번 심층 DB에서는 새온&middot;라이온로보틱스&middot;알지티의 공식 공개 연락처를 PRO 정보로 추가했고, 5개사 모두에 대해 제조 내재화와 외주가공 경계, 실제 금속 재질과 구매주체를 별도의 2단계 FIELD_CHECK_REQUIRED 과제로 설정했다. 향후 이 검증이 진행되면 대전 로봇벨트의 철강 수요는 단순한 산업연관성이 아니라 실제 구매주체와 품목 단위까지 좁혀질 수 있다.</p><p><br></p><hr><p><strong>SEO 키워드</strong>: 대전 로봇산업, 유성 로봇기업, 라이온로보틱스, RAIBO2, 서비스로봇, 국방로봇, 로봇 철강 수요, 로봇 특수강, 로봇 판재류, 정밀가공</p><p><strong>메타 요약</strong>: 대전 유성의 로봇 제조벨트를 통해 교육용&middot;서비스&middot;사족보행&middot;국방 무인로봇의 금속 수요 구조를 분석했다. 로봇산업의 철강 수요는 완성품 톤수보다 액추에이터&middot;축&middot;프레임&middot;외함의 소재와 가공협력사 구조에서 읽어야 한다.</p><p><br></p><div data-auto-three-channel-links="true" style="margin-top:32px;padding-top:18px;border-top:1px solid #ddd;"><p><strong>대한민국산업필드북</strong><br><a href="https://industryfieldbook.blogspot.com/2026/09/04.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대한민국산업필드북 관련 콘텐츠 보기</a></p></div><!-- AUTO_3CHANNEL_LINKS_END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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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금속철원 조달, 튀르키예는 집중·미국은 분산…운송 경로가 선철·HBI 가격 갈랐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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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9:4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글로벌 금속철원 시장에서 같은 주간에 서로 반대 방향의 조달 전략이 나타났다. 튀르키예는 선철과 HBI·DRI 수입을 러시아산에 빠르게 집중시키고 있는 반면, 미국은 브라질 중심 구조에서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공급선을 넓히고 있다. 가격 차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다. 흑해 운항 제약, 발트해 선적 불...]]></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9ac737d3c8.29253567.jpg" alt="선철과 HBI 원료, 좁은 해상 통로와 여러 갈래의 공급 경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모더니즘 에디토리얼 콜라주"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글로벌 금속철원 시장에서 같은 주간에 서로 반대 방향의 조달 전략이 나타났다. 튀르키예는 선철과 HBI&middot;DRI 수입을 러시아산에 빠르게 집중시키고 있는 반면, 미국은 브라질 중심 구조에서 인도&middot;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공급선을 넓히고 있다. 가격 차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다. 흑해 운항 제약, 발트해 선적 불확실성, 브라질의 공급 여건, 인도산 운임이 실제 도착원가와 체결 가능성을 갈라놓고 있다.</p><p><br></p><p>이번 주 핵심은 &lsquo;금속철원이 부족한가&rsquo;보다 &lsquo;어느 경로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가&rsquo;다. 특히 튀르키예의 경우 7월 수입 금속철원의 약 95%가 러시아산으로 집계돼 조달 집중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인도산 선철이 8월 브라질을 제치고 최대 공급원으로 올라서며 공급국 구성이 빠르게 바뀌었다.</p><p><br></p><h3>튀르키예, 7월 금속철원 46.9만톤&hellip;러시아 비중 약 95%</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8%); width: 72%;"><thead><tr><th>구분</th><th>2026년 7월</th><th>전년 동월 대비</th><th>주요 특징</th></tr></thead><tbody><tr><td>튀르키예 금속철원 총수입</td><td>46만8,500톤</td><td>+35.8%</td><td>러시아산 44만5,000톤</td></tr><tr><td>선철 총수입</td><td>31만4,900톤</td><td>+16.6%</td><td>러시아산 31만2,900톤</td></tr><tr><td>러시아산 선철</td><td>31만2,900톤</td><td>+70.8%</td><td>7월 수입의 사실상 대부분</td></tr><tr><td>HBI&middot;DRI 총수입</td><td>15만3,600톤</td><td>+104.7%</td><td>러시아산 13만2,100톤</td></tr><tr><td>러시아산 HBI&middot;DRI</td><td>13만2,100톤</td><td>+105.5%</td><td>7월 HBI&middot;DRI 수입의 약 86%</td></tr></tbody></table><p><br></p><p>1~7월 누계에서도 흐름은 뚜렷하다. 튀르키예의 금속철원 수입은 약 30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0.8% 늘었다. 이 가운데 선철은 166만8,800톤으로 16.0% 증가했고, HBI&middot;DRI는 131만8,500톤으로 55.9% 급증했다. 러시아산 선철과 HBI&middot;DRI를 합치면 약 250만톤으로, 전체 금속철원 수입의 약 82%를 차지한다. 1년 전 약 51% 수준이었던 러시아 의존도가 크게 확대된 셈이다.</p><p><br></p><h3>가격보다 &lsquo;선적 경로&rsquo;가 변수&hellip;흑해 대신 발트해 협의</h3><p>문제는 높은 러시아 의존도가 곧 안정적인 공급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9월 하순 러시아산 선철은 튀르키예 도착 기준 410달러/톤 CFR 안팎의 거래 가능 수준이 거론됐고, 흑해 FOB 평가는 345달러/톤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흑해를 통한 신규 선적은 확인되지 않았고, 시장의 초점은 발트해를 통한 선적 협의로 옮겨갔다.</p><p><br></p><p>발트해 경로는 가격보다 일정이 불확실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항만의 혼잡과 선복 확보 문제가 겹치면 판매자가 제시하는 FOB 가격이 유지되더라도 실제 튀르키예 도착 시점과 운임은 달라질 수 있다. 편집상으로 보면 현재 튀르키예 금속철원 시장은 &lsquo;러시아산이 싸냐 비싸냐&rsquo;보다 &lsquo;러시아산이 언제 도착하느냐&rsquo;가 구매 판단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단계에 들어섰다.</p><p><br></p><h3>미국은 반대 흐름&hellip;인도산 선철이 브라질 물량을 대체</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8%); width: 72%;"><thead><tr><th>미국 선철 조달 지표</th><th>물량&middot;가격</th><th>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미국 수입 선철 가격</td><td>490달러/톤 CIF New Orleans</td><td>주간 보합</td></tr><tr><td>브라질산 신규 거래</td><td>5만톤&middot;490달러/톤 CIF</td><td>공급 여건 타이트</td></tr><tr><td>인도산 오퍼</td><td>475~480달러/톤 CIF</td><td>브라질산 대비 할인 제한</td></tr><tr><td>8월 인도&rarr;미국</td><td>22만9,762톤</td><td>브라질 추월, 최대 공급원</td></tr><tr><td>8월 브라질&rarr;미국</td><td>9만2,347톤</td><td>인도에 뒤처짐</td></tr><tr><td>8월 우크라이나&rarr;미국</td><td>4만9,545톤</td><td>공급 비중 축소</td></tr><tr><td>9월 상반기 인도&rarr;미국</td><td>12만1,764톤</td><td>공급 우위 지속</td></tr></tbody></table><p><br></p><p>미국 시장은 튀르키예와 달리 공급국 분산이 진행 중이다. 브라질산 선철은 9월 하순 5만톤 규모 거래가 490달러/톤 CIF New Orleans에 체결됐지만, 인도산 오퍼는 475~480달러/톤으로 제시됐다. 그럼에도 인도산이 큰 폭의 할인으로 시장을 흔들지는 못했다. 인도 내 선철 가격의 반등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공급자가 추가 인하할 여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p><p><br></p><p>공급량에서는 변화가 더 분명하다. 인도는 8월 미국에 22만9,762톤을 공급해 브라질의 9만2,347톤을 크게 웃돌았다. 9월 상반기에도 인도산은 12만1,764톤으로 브라질산 9만5,207톤, 남아프리카공화국산 3만2,329톤을 앞섰다. 브라질이 유럽향 판매를 늘린 점까지 감안하면 미국 구매자 입장에서는 특정 공급국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원산지를 비교하는 방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p><p><br></p><h3>우크라이나 생산 차질은 공급 선택지를 더 줄인다</h3><p>우크라이나의 공급 불확실성도 금속철원 조달지도를 바꾸는 변수다. 아르셀로미탈은 9월 25일 크리비리흐 제철소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가동하기 어렵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수차례 미사일 공격으로 고로와 에너지 설비가 손상된 데 따른 결정이다. 해당 제철소의 가동 중단이 모든 국제 선철 물량에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유럽과 흑해 권역에서 기존 공급 선택지가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조달 집중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p><p><br></p><h3>장기적으로는 DRI 공급망의 현지화 투자도 확대</h3><p>단기 현물시장은 물류와 공급국 집중이 핵심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DRI 원료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의 Mesabi Metallics는 9월 철광석 채굴과 DR급 펠릿 설비의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고, 별도로 대규모 DRI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선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전기로용 철원 공급망을 국내에 두려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p><p><br></p><h3>금속철원 시장의 판단 기준, &lsquo;가격&rsquo;에서 &lsquo;도착 가능성&rsquo;으로</h3><p>시장 참여자별 대응도 달라진다. 튀르키예 제강사는 러시아산 금속철원의 가격 경쟁력을 활용하되 발트해 선적 일정과 운임 변동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미국 전기로 업체는 인도&middot;브라질&middot;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공급국 간 가격차뿐 아니라 선적 가능 물량과 도착 시점을 비교하는 조달 방식이 유리하다. HBI&middot;DRI 생산자에게는 튀르키예의 수입 증가가 수요 기회지만, 특정 국가에 물량이 집중된 시장에서는 물류가 막힐 경우 가격 프리미엄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p><p><br></p><p>다음 시장이 확인할 변수는 세 가지다. 첫째, 러시아산 선철의 발트해 선적이 실제로 얼마나 진행되는지다. 둘째, 튀르키예의 HBI&middot;DRI 수입 증가가 8~9월에도 이어지는지다. 셋째, 미국 선철 시장에서 인도산 공급 우위가 지속되면서 브라질산과의 가격차가 다시 벌어지는지다. 현재 금속철원 시장은 생산원가보다 물류 경로와 도착 확실성이 가격을 결정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p><p><br></p><p>[SEO 키워드] 글로벌 금속철원, 선철 가격, HBI 가격, DRI 시장, 튀르키예 선철 수입, 러시아 선철, 발트해 물류, 미국 선철 수입, 인도산 선철, 브라질 선철, 전기로 원료, 철강 원료시장</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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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채의 역습④]美 10년물 5%가 한국 부동산을 흔드는 경로]]></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6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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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8:5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대는 단순한 미국 채권시장 뉴스가 아니다. 한국처럼 가계부채가 크고 주택가격에 금융자산이 집중된 경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의 고착이 환율과 국내 시장금리를 통해 가계의 원리금 부담을 오래 끌고 갈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이미 기준금리를 3.0%까지 두 차례 연속 올린 상황에서 미국 장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0ba5207917.53001448.jpg" alt="상승하는 금리 흐름과 철강재 재고, 산업 현장을 함께 표현한 경제·철강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대는 단순한 미국 채권시장 뉴스가 아니다.</strong> 한국처럼 가계부채가 크고 주택가격에 금융자산이 집중된 경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의 고착이 환율과 국내 시장금리를 통해 가계의 원리금 부담을 오래 끌고 갈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이미 기준금리를 3.0%까지 두 차례 연속 올린 상황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더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p><p><br></p><p>미국 연방준비제도는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올렸다. 그러나 9월 25일 미국 재무부 수익률곡선에서 10년물은 5.17%, 30년물은 5.49%를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기준금리 상단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상태다. 이는 시장이 단순히 연준의 다음 회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국채 공급 증가와 기간 프리미엄을 함께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p><p><br></p><h3>미 장기금리가 높으면 한국은행의 선택지가 줄어든다</h3><p>한국은행은 2026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두 차례 연속 인상했다고 밝혔다.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도 제시했다. 향후에는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추가 금리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했다.</p><p><br></p><p>이 상황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계속 5%대를 유지하면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 복잡해진다. 국내 경기만 본다면 금리를 빨리 낮추고 싶어질 수 있지만,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와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울 경우 수입물가와 금융시장 불안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p><p><br></p><p><strong>미국 장기금리 상승 &rarr; 달러 강세 &rarr; 원화 약세 &rarr; 수입물가 상승 &rarr; 한국은행 금리인하 제약</strong>이라는 연결고리가 작동할 수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7%); width: 73%;"><thead><tr><th>지표</th><th>현재 수준</th><th>한국에 주는 의미</th></tr></thead><tbody><tr><td>미국 기준금리</td><td>3.75~4.00%</td><td>달러자산 수익률 지지</td></tr><tr><td>미국 10년물</td><td>5.17%</td><td>글로벌 장기금리 기준 상승</td></tr><tr><td>미국 30년물</td><td>5.49%</td><td>장기 조달비용 상승 압력</td></tr><tr><td>한국 기준금리</td><td>3.00%</td><td>추가 인상 가능성 열려 있음</td></tr><tr><td>한국 주택시장</td><td>수도권 가격 상승&middot;가계대출 증가</td><td>통화완화 전환 제약</td></tr></tbody></table><h3><br></h3><h3>변곡점은 3.25%라는 숫자보다 &lsquo;왜 올렸는가&rsquo;에 있다</h3><p>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3.25%로 조정한다면 시장은 숫자 자체보다 인상의 이유를 봐야 한다. 만약 국내 소비와 건설경기가 강해서 올리는 것이라면 전형적인 경기과열 대응이다. 그러나 내수는 이미 둔화하는데도 환율, 물가, 수도권 주택과 가계대출 때문에 올려야 한다면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p><p><br></p><p>후자의 경우 한국은 경기둔화와 금융긴축을 동시에 겪게 된다. 가계 입장에서는 소득 증가세는 약해지는데 원리금 부담은 줄지 않는다.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약해지면 소비 대신 원금상환을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p><p><br></p><p>이 지점이 앞선 연재에서 살펴본 일본의 대차대조표 불황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일본은 기업이 부채를 갚느라 투자를 줄였다. 한국에서는 가계가 빚을 갚느라 소비를 줄일 수 있다.</p><p><br></p><h3>집값보다 먼저 거래량이 움직일 수 있다</h3><p>금리 인상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첫 신호는 가격보다 거래량일 가능성이 크다. 집을 보유한 사람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려 하고, 매수자는 높은 대출금리 때문에 구매력을 낮춘다. 가격은 당분간 버티더라도 거래가 먼저 줄어드는 이유다.</p><p><br></p><p>거래량 감소가 오래 지속되면 이후 가격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신규 매수자가 줄고 대출규제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금리까지 높아지면 주택가격이 명목상 크게 떨어지지 않더라도 실질가격은 장기간 정체할 수 있다.</p><p><br></p><p>이 경우 가계의 행동도 달라진다. 과거처럼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해 추가 차입과 소비를 늘리기보다, 기존 부채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p><p><br></p><h3>한국이 일본보다 더 어려울 수 있는 지점은 &lsquo;금리를 충분히 못 내리는 상황&rsquo;</h3><p>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정책금리를 크게 낮췄다. 그럼에도 기업의 부채상환과 은행 부실 때문에 경기회복이 늦었다. 한국은 다른 위험을 안고 있다. 주택시장과 가계부채가 흔들리기 시작해도 미국 금리와 환율 때문에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p><p><br></p><p>가계부채 조정은 원래 시간이 필요하다. 소득이 늘고 금리가 내려가면서 원리금 부담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가장 부드러운 경로다. 그러나 외부 금리환경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 가계는 높은 이자비용을 감당하면서 동시에 부채를 줄여야 한다.</p><p><br></p><p><strong>부동산 약세 &rarr; 소비 감소 &rarr; 경기 둔화</strong>가 나타나도 <strong>환율과 물가 때문에 금리인하가 지연</strong>된다면 한국의 조정은 짧은 경기순환이 아니라 장기간의 대차대조표 조정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p><p><br></p><h3>철강시장에는 금융비용과 수요둔화가 동시에 온다</h3><p>이 시나리오는 철강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우선 금리 상승은 철강 유통업체의 재고금융 비용을 높인다. 재고 100억원을 차입으로 운용할 때 금리가 4%에서 6%로 오르면 연간 금융비용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2억원 증가한다. 마진이 얇은 유통사업에서는 이 차이가 상당하다.</p><p><br></p><p>둘째, 주택거래와 건설투자가 둔화하면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 수요가 먼저 영향을 받는다. 셋째, 가계소비가 줄면 자동차와 가전 교체주기가 길어져 냉연도금재와 자동차강판의 내수 성장도 제한될 수 있다. 넷째, 기업이 경기전망을 보수적으로 바꾸면 열연&middot;후판&middot;구조용 강재가 필요한 설비투자도 늦어진다.</p><p><br></p><p>반면 원화 약세는 철광석, 원료탄, 스크랩, 합금철과 수입 설비&middot;부품의 원화 환산가격을 높인다. 따라서 철강업계는 <strong>원가는 오르는데 수요는 약해지는</strong> 압박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p><p><br></p><h3>앞으로 봐야 할 네 가지 신호</h3><p>향후 한국 경제와 철강시장의 변곡점을 판단하려면 네 가지를 동시에 봐야 한다.</p><p><br></p><p>첫째, 미국 10년물 금리가 5%대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 둘째, 원&middot;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다시 상승하는가. 셋째, 한국은행이 3.25% 이상의 추가 인상으로 움직이는가. 넷째, 그 이후 수도권 주택 거래량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실제로 꺾이는가다.</p><p><br></p><p>이 네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한국은 단순한 금리상승 국면을 넘어 본격적인 부채조정의 문턱에 들어설 수 있다. 그리고 그 조정의 충격은 금융시장보다 먼저 건설, 유통, 자동차, 가전 같은 실물수요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p><p><br></p><p>다음 회에서는 이 연재의 마지막 질문을 다룬다. <strong>가계가 소비 대신 빚을 갚기 시작하고 내수 저성장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한국도 일본처럼 디플레이션과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는가.</strong></p><p><br></p><p><small>자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재무부, 한국은행.</small></p><p><br></p><p><strong>[부채의 역습①] 일본은 왜 &lsquo;제로금리&rsquo;에도 살아나지 못했나&hellip;버블 뒤에 남은 빚</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②] 일본은 기업이 빚졌고 한국은 가계가 빚졌다</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③] 84조달러 빚진 미국은 왜 버티나&hellip;문제는 &lsquo;정부부채&rsquo;</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부채의 역습④] 美 10년물 5%가 한국 부동산을 흔드는 경로</span></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⑤] 소비가 사라지고 빚만 갚는 경제&hellip;한국도 일본의 길로 가나</strong></p><p><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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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철의 계절 53화 — 후판 주문이 두 갈래로 갈라진 아침]]></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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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8:45:1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단체·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연휴를 앞둔 아침, 수도권의 한 후판 유통·가공센터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일찍 불이 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9ac0a62f35.08969849.jpg" alt="철강 거래와 구매 판단을 놓고 협의하는 현장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대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blockquote>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middot;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middot;단체&middot;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blockquote><p><br></p><p>연휴를 앞둔 아침, 수도권의 한 후판 유통&middot;가공센터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일찍 불이 켜졌다. 구매팀장 윤태식의 책상 위에는 서로 다른 두 장의 견적서가 놓여 있었다. 하나는 국내산 후판, 다른 하나는 수입산 후판이었다. 시장의 기준선은 국내산이 톤당 96만~98만 원, 수입산이 93만~95만 원이었다. 숫자만 보면 차이는 크지 않았다. 문제는 10월부터 주요 판재류 공급가격을 톤당 4만 원 올리겠다는 철강사의 방침과, 그 인상분이 실제 유통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데 있었다.</p><p><br></p><p>윤태식은 가격표보다 납기표를 먼저 넘겼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이번 주 몇 만 원의 차이가 아니었다. 연휴가 지나고 주문이 다시 움직일 때 국내산 가격이 올라 있을지, 반대로 수요 부진이 계속돼 인상분이 시장에서 무너질지가 더 중요했다. 잘못 사면 비싼 재고가 되고, 너무 늦게 사면 납기를 놓친다. 후판은 같은 두께와 강종이라도 사용처와 승인 조건이 달라, 단순히 싼 물량으로 바꿔 끼우기도 어렵다.</p><p><br></p><h3>오전 8시, 서로 다른 두 장의 견적</h3><p>같은 시각, 영업팀장 박선우는 거래처에서 온 발주 문의를 다시 읽고 있었다. 조선용이 아닌 일반 가공 물량이었지만 납기는 빠듯했다. 그는 구매팀 자리로 와 견적서를 손가락으로 두드렸다.</p><p><br></p><p>&ldquo;국내산은 지금 잡아두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10월 인상 공문이 나온 이상 거래처도 결국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할 겁니다.&rdquo;</p><p>윤태식이 고개를 들었다. &ldquo;공급가격 인상과 유통가격 상승은 같은 말이 아니야.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공문만 올라가고 실제 거래는 그대로일 수도 있어.&rdquo;</p><p>&ldquo;그래도 수입산하고 차이가 3만 원 정도면 국내산 쪽이 설명하기 편합니다. 납기와 승인까지 생각하면요.&rdquo;</p><p>&ldquo;그 3만 원이 지금은 작아 보여도 재고가 몇 달 묶이면 다른 돈이 된다. 우리는 가격보다 회전일수를 먼저 봐야 해.&rdquo;</p><p><br></p><p>두 사람은 같은 숫자를 보고 있었지만 계산법이 달랐다. 영업은 거래처가 떠날 가능성을 계산했고, 구매는 재고가 남을 가능성을 계산했다. 박선우에게 재고는 주문을 지키기 위한 보험이었고, 윤태식에게 재고는 현금을 묶어 두는 약속이었다.</p><p><br></p><p>시장에는 또 하나의 신호가 있었다. 중국산 후판은 8월 5만4,000톤이 들어왔고, 이 가운데 비조선향 물량은 9,000톤이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크게 늘었고 전월보다도 증가했지만, 올해 누계 비조선향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줄어 있었다. 조선향은 반대로 꾸준했다. 1~8월 중국산 후판 57만4,000톤 가운데 조선향이 46만3,000톤을 차지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lsquo;수입재가 늘었다&rsquo;는 한 문장만으로 다음 달 재고 전략을 정하기 어려운 구조였다.</p><p><br></p><h3>절단기 앞에서 계산이 달라졌다</h3><p>오전 열한 시, 두 사람은 가공동으로 내려갔다. 생산반장 김민호가 절단 순서를 확인하고 있었다. 오늘 작업표에는 납기가 임박한 물량과 재고 보충용 작업이 섞여 있었다.</p><p>박선우가 물었다. &ldquo;반장님, 수입재로 바꿔도 되는 건 어느 쪽입니까?&rdquo;</p><p><br></p><p>김민호가 도면을 접으며 답했다. &ldquo;규격만 보면 가능한 게 있지만, 승인 서류가 붙어 있는 건 함부로 바꾸면 안 됩니다. 납기 급한 건 오히려 국내산이 안전합니다.&rdquo;</p><p>윤태식이 말을 받았다. &ldquo;그러면 재고로 먼저 사두는 것과 실제 주문에 맞춰 사는 걸 분리해야겠군.&rdquo;</p><p>&ldquo;맞습니다. 절단기는 강종을 안 따지는 것처럼 보여도 고객은 따집니다. 싸게 샀다가 다시 검토받으면 하루 이틀이 더 비쌉니다.&rdquo;</p><p><br></p><p>그 말이 윤태식의 계산을 바꿨다. 그는 아침까지 국내산과 수입산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선택이 &lsquo;둘 중 하나&rsquo;가 아니라 &lsquo;어떤 주문을 어떤 재고로 처리할 것인가&rsquo;의 문제였다. 가격 차보다 승인과 납기의 조건이 먼저였다.</p><p><br></p><p>반대로 박선우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인상 전 국내산을 넉넉히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생산반장의 말을 듣고 나니 모든 주문을 한 방향으로 묶는 것이 오히려 위험해 보였다. 수요가 약한 시장에서 가격 인상만 믿고 재고를 늘리면 영업이 그 재고를 팔기 위해 가격을 먼저 낮춰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었다.</p><p>점심 직후 거래처 구매담당 서지연에게 전화가 왔다.</p><p><br></p><p>&ldquo;이번 발주분은 기존 승인 조건을 그대로 맞춰 주셔야 합니다. 단가보다 일정이 먼저예요.&rdquo;</p><p>박선우가 확인했다. &ldquo;수입재 대체 가능성은 열어둘까요?&rdquo;</p><p>&ldquo;다음 물량부터는 검토할 수 있지만 이번 건은 어렵습니다. 서류 다시 돌리면 우리 쪽도 시간이 걸립니다.&rdquo;</p><p><br></p><p>윤태식은 옆에서 통화를 듣고 메모를 지웠다. &lsquo;수입재 전환&rsquo;이라고 적어둔 줄이었다. 거래처가 말한 것은 더 비싼 것을 사달라는 요구가 아니었다. 이미 정해진 조건을 바꾸는 데 드는 시간이 가격 차보다 크다는 뜻이었다.</p><p><br></p><h3>오후 네 시, 주문을 나누다</h3><p>오후 회의에는 재무팀장까지 들어왔다. 재무팀은 10월 가격 인상 가능성보다 재고 회전과 결제일을 먼저 물었다. 구매팀과 영업팀이 각자 설명을 마친 뒤 잠시 침묵이 흘렀다.</p><p>재무팀장이 말했다. &ldquo;인상 전에 많이 사서 이익을 남긴다는 가정은, 실제 판매가격도 같이 오른다는 전제가 있어야 성립합니다. 지금은 그 전제가 확실하지 않죠.&rdquo;</p><p><br></p><p>박선우가 답했다. &ldquo;대신 필요한 물량까지 늦추면 거래처를 놓칠 수 있습니다.&rdquo;</p><p>윤태식이 두 장의 견적서를 나란히 놓았다. &ldquo;그래서 주문을 둘로 나누겠습니다. 납기와 승인이 확정된 물량은 국내산으로 먼저 대응하고, 일반재 신규 재고는 주문이 확인되는 범위 안에서만 가져갑니다. 수입산은 가격만 보고 선매입하지 않고, 실제 고객이 승인 가능한 물량부터 검토하겠습니다.&rdquo;</p><p><br></p><p>&ldquo;그러면 인상 전에 재고를 쌓을 기회는 포기하는 겁니까?&rdquo; 박선우가 물었다.</p><p>&ldquo;그 기회가 진짜 기회인지 아직 모른다. 대신 납기를 지킬 물량은 포기하지 않는 거야.&rdquo;</p><p>김민호가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ldquo;그럼 절단 일정은 확정 주문 우선으로 다시 짜겠습니다. 재고 보충 작업은 뒤로 미루겠습니다.&rdquo;</p><p><br></p><p>윤태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결정은 화려하지 않았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대량 매입해 차익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수입재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공격하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일부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는 선택에 가까웠다. 만약 10월 공급가격 인상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면 회사는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었던 시점을 놓친 셈이 된다. 반대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유통가격이 버틴다면, 비싼 재고를 떠안지 않은 것이 이익이 된다.</p><p><br></p><p>퇴근 무렵 박선우는 아침에 들고 왔던 두 장의 견적서를 다시 보았다. 이제 둘 중 어느 쪽이 &lsquo;정답&rsquo;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국내산은 납기를 지키는 재고가 되었고, 수입산은 가격을 낮추는 카드가 아니라 승인과 주문이 맞을 때 꺼내는 선택지가 되었다. 같은 후판이지만 역할이 달라진 것이다.</p><p><br></p><p>윤태식은 책상 위 달력을 한 번 보고 서류철을 닫았다. 시장에서는 10월 가격을 두고 인상과 약세가 동시에 이야기되고 있었다. 공급자는 원가를 이유로 올리려 하고, 유통은 수요 때문에 망설이며, 수입재는 가격 차이를 유지한 채 들어왔다. 그 사이에서 유통업체가 실제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시장 방향이 아니라 자기 재고의 속도였다.</p><p><br></p><p>그날 아침 하나였던 후판 주문은 오후가 되자 두 갈래가 됐다. 하나는 지금 지켜야 할 납기였고, 다른 하나는 아직 기다려야 할 재고였다. 윤태식은 그 둘을 같은 가격표에 올려놓지 않기로 했다.</p><p><br></p><h3>그날의 가격</h3><table style="margin-right: calc(49%); width: 51%;"><thead><tr><th>품목</th><th>가격</th><th>주간 변동</th></tr></thead><tbody><tr><td>국내산 후판</td><td>96만~98만 원/톤</td><td>보합</td></tr><tr><td>수입산 후판</td><td>93만~95만 원/톤</td><td>보합</td></tr></tbody></table>]]></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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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오늘의 명언] 모두가 증산하면 시장은 무너진다…‘공유지의 비극’이 묻는 철강 과잉설비의 해법]]></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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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8:2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세계 철강시장의 과잉설비 문제는 오래된 경고가 아니라 다시 정책의 한복판으로 들어왔다. 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포럼(GFSEC) 장관회의에서 28개 회원 경제권은 이른바 ‘밀워키 프레임워크’로 불리는 공동행동 틀에 합의했다. 시장왜곡 보조금과 비경제적 증설을 줄이고, 수입 흐름과 원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cb508a805.73625348.jpg" alt="여러 제철설비가 공동의 용광로에 쇳물을 쏟아붓는 모습을 판화풍으로 표현한 철강 과잉설비의 상징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세계 철강시장의 과잉설비 문제는 오래된 경고가 아니라 다시 정책의 한복판으로 들어왔다. 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포럼(GFSEC) 장관회의에서 28개 회원 경제권은 이른바 &lsquo;밀워키 프레임워크&rsquo;로 불리는 공동행동 틀에 합의했다. 시장왜곡 보조금과 비경제적 증설을 줄이고, 수입 흐름과 원산&middot;용해&middot;주조 정보를 더 촘촘히 공유하며, 필요할 경우 반덤핑&middot;상계관세&middot;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조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향이다.</p><p><br></p><p>이번 합의의 배경에는 단순한 가격 약세보다 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OECD는 세계 철강 초과설비가 2025년 약 6억4,000만톤에서 2028년 7억4,5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2026~2028년 계획된 신규 생산능력만 최대 1억3,880만톤에 이르는 반면,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율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0.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보다 생산능력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다.</p><p><br></p><blockquote><p>&ldquo;Freedom in a commons brings ruin to all.&rdquo; &mdash; Garrett Hardin, <em>The Tragedy of the Commons</em>, Science, 1968</p></blockquote><p><br></p><p>생태학자 개릿 하딘은 1968년 <em>Science</em>에 발표한 &lsquo;공유지의 비극&rsquo;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목초지에 각 목축업자가 자기 이익을 위해 가축을 한 마리씩 더 풀어놓는 상황을 설명했다. 한 사람에게는 추가 이익이 온전히 돌아가지만, 과도한 방목의 비용은 모두에게 나뉘어 돌아간다. 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반복되면 결국 공유 자원이 망가지는 역설이다.</p><p><br></p><p>이 비유를 철강시장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과잉설비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데는 놀랄 만큼 닮은 부분이 있다. 한 국가나 한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과 지역경제, 설비 가동률, 원가 절감,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생산국이 동시에 같은 판단을 하면 세계시장에는 수요보다 많은 철강이 쏟아지고 가격과 마진이 동시에 눌린다. 설비를 늘린 주체는 개별적이지만, 그 비용은 세계 철강사&middot;제강사&middot;유통업체&middot;트레이더와 수요산업 전체가 나눠 부담한다.</p><p><br></p><h3>7억4,500만톤의 초과설비,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다</h3><table style="margin-right: calc(18%); width: 82%;"><thead><tr><th>항목</th><th>수치</th><th>기준&middot;의미</th></tr></thead><tbody><tr><td>세계 철강 초과설비</td><td>약 6억4,000만톤</td><td>2025년 OECD 추정</td></tr><tr><td>세계 철강 초과설비 전망</td><td>7억4,500만톤</td><td>2028년 OECD 전망</td></tr><tr><td>추가 생산능력 계획</td><td>최대 1억3,880만톤</td><td>2026~2028년</td></tr><tr><td>글로벌 수요 증가율</td><td>연평균 약 0.9%</td><td>2030년까지 전망</td></tr><tr><td>중국 철강 수출</td><td>1억3,100만톤</td><td>2025년, 2020년 대비 153% 증가</td></tr><tr><td>중국의 세계 설비-수요 격차 비중</td><td>약 54%</td><td>2025년 3분기 OECD&middot;GFSEC 분석</td></tr></tbody></table><p><br></p><p>특히 중국 내수 둔화는 이 문제를 수출시장으로 이동시켰다. OECD에 따르면 중국 철강 수출은 2025년 1억3,100만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2020년보다 153% 증가했다. 중국이 세계 설비와 수요의 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3분기 약 54%로 분석됐다. 이 물량이 열연, 후판, 냉연도금, 빌렛 같은 형태로 직접 이동하기도 하고, 동남아 등 제3국에서 가공된 뒤 다시 다른 시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p><p><br></p><p>그래서 이번 밀워키 프레임워크는 단순히 &ldquo;관세를 더 올리자&rdquo;는 합의로만 읽으면 부족하다. 핵심은 각국이 생산&middot;보조금&middot;투자&middot;수입 흐름에 대한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유하고, 우회수출과 원산지 왜곡을 추적하며,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설비 증설을 억제하는 데 있다. 로이터가 전한 합의 내용에는 회원국이 필요할 경우 반덤핑&middot;반보조금 조사와 글로벌 세이프가드 조사를 더 적극적으로 개시하고, 철강 및 철강 파생제품의 수입 흐름을 감시하는 방향도 포함됐다.</p><p><br></p><p>여기서 하딘의 비유가 다시 의미를 갖는다. 과잉설비는 어느 한 기업이 착하게 감산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감산한 기업만 시장점유율을 잃고 다른 생산자가 빈자리를 채운다면 절제는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한다. 결국 생산능력, 보조금, 무역규칙, 원산지 추적을 함께 묶은 공동 규칙이 필요하다. 다만 하딘의 결론을 운명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이후 엘리너 오스트롬을 비롯한 연구는 공유 자원도 참여자 간 규칙과 감시, 책임 분담이 작동하면 관리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철강시장 역시 문제는 &lsquo;공유지&rsquo; 자체보다 규칙 없이 각자의 이익만 극대화하는 구조에 가깝다.</p><p><br></p><h3>한국 철강업계에는 보호막보다 계산법의 변화가 중요하다</h3><p>한국은 GFSEC 참여국이기 때문에 이번 공동행동의 영향을 정책과 통상 양쪽에서 받을 수 있다. 국내 철강사와 제강사에는 저가 수입재와 우회수출을 더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는 국제 공조가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국내 가격 상승이나 수익성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는 수입 감소만으로 재고가 빠르게 줄지 않을 수 있고, 국내 생산자끼리도 가동률과 판매량을 놓고 경쟁하기 때문이다.</p><p><br></p><p>유통업체와 트레이더에게는 가격표보다 원산지와 통상비용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과거에는 중국산과 동남아산 열연의 FOB 차이가 계약 판단의 출발점이었다면 앞으로는 용해&middot;주조국, 가공국, 반덤핑 적용 여부, 쿼터 잔량, 통관 시점까지 실제 도착원가에 포함해야 한다. 가격이 싸더라도 통관 불확실성이 크면 그것은 싼 물량이 아니라 위험한 재고가 될 수 있다.</p><p><br></p><p>수출업체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EU, 영국 등 주요 시장이 철강 보호조치를 강화하면서 제품의 실제 생산 이력과 소재 출처를 입증하는 능력이 시장 접근권 자체가 되고 있다. 한국 업체가 상대적으로 투명한 생산&middot;품질 관리 체계를 갖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규제 대응 비용이 아니라 경쟁 우위로 활용할 수 있다.</p><p><br></p><h3>경영진이 지금 확인할 다섯 가지</h3><ul><li><strong>생산량보다 제품별 현금마진을 본다.</strong>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저마진 물량을 밀어내는 것이 재고와 가격을 동시에 악화시키는지 제품&middot;고객별 공헌이익으로 확인해야 한다.</li><li><strong>신규 투자에는 기존 능력의 퇴장 계획을 함께 붙인다.</strong> 전기로&middot;저탄소 설비 증설만 보고 총생산능력이 계속 늘어나면 탈탄소 투자도 과잉설비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li><li><strong>수입계약은 용해&middot;주조국까지 추적한다.</strong> 단순 선적국이나 가공국만으로 통상 리스크를 판단하지 말고 MTC와 원산 이력, 우회수출 가능성을 계약 단계에서 확인해야 한다.</li><li><strong>4~8주 재고회전과 통상비용을 함께 본다.</strong> 저가 오퍼가 들어와도 관세&middot;환율&middot;운임&middot;통관 지연을 반영한 실질 도착원가와 재고회전일수를 동시에 계산해야 한다.</li><li><strong>정책을 가격전망으로 오해하지 않는다.</strong> 밀워키 프레임워크가 실행돼도 실제 감산과 수입 감소에는 시차가 있다. 단기 판매가격은 여전히 실수요와 재고, 원료비가 결정한다.</li></ul><p><br></p><p>철강 과잉설비의 본질은 &ldquo;누가 더 많이 만들 수 있는가&rdquo;가 아니라 &ldquo;누가 먼저 합리적인 한계를 받아들일 것인가&rdquo;에 있다. 모든 생산자가 자신의 설비만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면 시장 전체는 비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한다. 이번 밀워키 프레임워크의 성패도 선언 자체보다 각국이 실제 보조금과 증설, 우회수출, 비경제적 생산에 얼마나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p><p><br></p><p>한국 철강기업에도 같은 질문이 남는다. 세계가 과잉설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 경쟁력은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능력에서 나오지 않는다. 무엇을 만들고, 어느 시장에 팔고, 어떤 설비를 남기고, 어떤 물량은 과감히 포기할지를 정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공유지의 비극을 피하는 첫걸음은 남의 증산을 비판하는 데 있지 않다. 우리 자신의 생산&middot;재고&middot;투자 결정이 시장 전체의 비용을 키우고 있지 않은지 계산하는 데 있다.</p><p><br></p><p><small>자료: OECD Steel Outlook 2026, OECD 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 U.S. Trade Representative, Reuters, Garrett Hardin &lsquo;The Tragedy of the Commons&rsquo;(Science, 1968)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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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국, 중국산 H형강 연장·봉강 잠정관세 권고…봉형강 수입 규제 강화]]></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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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8:2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중국산 H형강 기존 반덤핑 조치 5년 연장 권고중국산 봉강 잠정 반덤핑관세 25.08~27.96% 권고수입재 가격경쟁력 약화로 국내 봉형강 조달구조 변화 가능성한국의 중국산 봉형강 수입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에 적용 중인 반덤핑 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중국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98e17b769.88846053.jpg" alt="철강 H형강과 봉강 사이에 통관 장벽을 상징하는 차단막을 배치한 에디토리얼 콜라주"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div class="article-summary"><h3><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중국산 H형강 기존 반덤핑 조치 5년 연장 권고</span></strong></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strong>중국산 봉강 잠정 반덤핑관세 25.08~27.96% 권고</strong></span></h3><h3><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수입재 가격경쟁력 약화로 국내 봉형강 조달구조 변화 가능성</span></strong></h3></div><p><br></p><p>한국의 중국산 봉형강 수입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에 적용 중인 반덤핑 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중국산 봉강에 대해서는 잠정 반덤핑관세 부과를 권고했다. 두 조치가 실제 관세로 이어질 경우 국내 봉형강 시장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고, 국내 제강사와 유통업체의 가격&middot;조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p><p><br></p><p>중국산 H형강은 기존 반덤핑 조치가 종료될 경우 덤핑과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5년 연장이 권고됐다. 기존 세율은 업체별로 28.23~32.72% 수준이며 일부 업체에는 가격약속 방식이 적용돼 왔다. 이번 종료재심사에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국내 산업 피해 재발 가능성을 제기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3%); width: 87%;"><thead><tr><th>품목</th><th>조치</th><th>세율&middot;기간</th><th>진행 상황</th></tr></thead><tbody><tr><td>중국산 H형강</td><td>반덤핑 조치 연장 권고</td><td>기존 28.23~32.72%&middot;5년 연장</td><td>종료재심사 최종 긍정판정</td></tr><tr><td>중국산 봉강</td><td>잠정 반덤핑관세 권고</td><td>25.08~27.96%</td><td>예비 긍정판정&middot;최종판정 2027년 2월 예정</td></tr></tbody></table><p><br></p><p>중국산 봉강은 별도의 신규 조사다.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봉강 수입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예비 판단에 따라 25.08~27.96%의 잠정 반덤핑관세를 권고했다. 조사는 2026년 5월 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문제를 제기했다. 최종 판정은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다.</p><p><br></p><p>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품목별로 다르다. H형강은 이미 반덤핑 체계가 장기간 유지돼 온 만큼 연장 자체가 갑작스러운 공급 충격을 일으키기보다는 기존 수입구조를 고착시키는 효과가 클 수 있다. 반면 봉강은 잠정관세가 신규로 적용될 경우 중국산의 도착원가가 즉시 올라갈 수 있어 수입업체가 일본&middot;동남아 등 대체 공급선을 검토하거나 국내산 구매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p><p><br></p><p>국내 제강사에는 가격 방어 여지가 커질 수 있지만 수요가 약하면 관세만으로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기는 어렵다. 유통업체는 기존 재고의 원가 경쟁력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반면 향후 수입 계약은 관세 부담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수요가 입장에서는 특수 규격이나 특정 품질에서 수입 대체가 어려운 경우 조달비 상승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p><p><br></p><p>관전 포인트는 잠정관세의 실제 부과 시점과 최종 세율, 중국 공급업체의 가격 대응, 국내 제강사의 판매정책이다. 수입규제가 강화돼도 중국 업체가 FOB 가격을 낮추거나 우회적인 공급구조가 등장하면 시장 영향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중국산 오퍼가 줄고 국내 공급사가 가격을 유지하면 봉형강 시장의 가격 기준이 국내 생산자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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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사우디 철근, 대형 제강사도 733달러 인상 대열…수요·신용조건은 발목]]></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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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8:0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대형 제강사 철근 2,750리얄/mt·약 733달러 납품 기준기존 2,670~2,700리얄에서 50~80리얄 인상프로젝트 지연·유동성 부족으로 실거래 정착 여부는 불투명사우디아라비아 철근 시장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중소 제강사에서 대형 제강사로 확산됐다. 주요 공급업체들이 철근 오퍼를 약 2,750리얄/mt, 달러로는 약 733달러/mt...]]></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98868ac63.44427099.jpg" alt="사막 건설현장의 철근 묶음과 크레인, 도시 실루엣을 강렬한 표현주의 포스터풍으로 그린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div class="article-summary"><h3><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대형 제강사 철근 2,750리얄/mt&middot;약 733달러 납품 기준</span></strong></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strong>기존 2,670~2,700리얄에서 50~80리얄 인상</strong></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strong>프로젝트 지연&middot;유동성 부족으로 실거래 정착 여부는 불투명</strong></span></h3></div><p><br></p><p>사우디아라비아 철근 시장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중소 제강사에서 대형 제강사로 확산됐다. 주요 공급업체들이 철근 오퍼를 약 2,750리얄/mt, 달러로는 약 733달러/mt 납품 기준까지 올리면서 시장의 명목 가격대가 한 단계 높아졌다. 다만 실제 건설 수요가 강해서 나타난 상승이라기보다 원가와 향후 가격 기대가 먼저 움직인 성격이 강해 거래 성사 수준은 구매자의 신용조건과 할인 협상에 달려 있다.</p><p><br></p><p>대형 제강사들의 이전 오퍼는 2,670~2,700리얄/mt, 약 712~720달러/mt 수준이었다. 이번 인상폭은 50~80리얄/mt, 약 13~21달러/mt다. 앞서 중소 제강사들은 2,475~2,500리얄에서 약 2,700리얄/mt로 가격을 끌어올렸으며 누적 인상폭은 200~225리얄/mt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한때 거의 사라졌던 대형사와 중소사의 가격 격차가 다시 약 50리얄/mt 수준으로 벌어졌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8%); width: 82%;"><thead><tr><th>구분</th><th style="width: 36.0723%;">이전 가격</th><th style="width: 29.2556%;">현재 가격</th><th>변동</th></tr></thead><tbody><tr><td>대형 제강사 철근</td><td style="width: 36.0723%;">2,670~2,700리얄/mt, 약 712~720달러/mt</td><td style="width: 29.2556%;">약 2,750리얄/mt ,약 733달러/mt</td><td>+50~80리얄</td></tr><tr><td>중소 제강사 철근</td><td style="width: 36.0723%;">2,475~2,500리얄/mt, 약 660~667달러/mt</td><td style="width: 29.2556%;">약 2,700리얄/mt,약 720달러/mt</td><td>+200~225리얄</td></tr></tbody></table><p><br></p><p>시장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수요 측의 상황은 오히려 신중하다. 일부 공공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고, 인프라 복구에 정책 역량이 집중되면서 신규 프로젝트의 철강 소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EPC업체와 건설사들의 유동성 부담도 커져 구매자들이 장기 결제나 외상 조건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제강사가 명목 가격을 올려도 현금결제 할인이나 신용조건을 통해 실질 거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p><p><br></p><p>사우디 철근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핵심 대형사의 공식 가격 결정이다. 시장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해당 업체가 수요 상황을 확인한 뒤 가격을 확정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생산자들 역시 현재 수요의 가격 수용력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p><p><br></p><p>제강사 입장에서는 스크랩&middot;빌렛과 에너지, 금융비용 상승을 제품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판매량이 줄면 가동률과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유통업체는 높은 가격에 재고를 쌓는 것보다 실제 프로젝트 출하와 결제조건을 확인하며 재고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건설사와 EPC업체에는 철근 단가보다 결제조건이 실질 구매비용을 좌우하는 국면이다.</p><p><br></p><p>향후 시장의 방향은 공식 기준가격, 프로젝트 집행 속도, 신용조건, 원료비 변화가 결정한다. 명목 오퍼가 2,750리얄 이상에서 유지되더라도 실제 수요가 뒤따르지 않으면 할인과 결제조건을 통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본격화되고 원료비가 강세를 지속하면 이번 인상이 새로운 가격 기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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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튀르키예 냉연·도금재, 수요 부진에도 가격 버틴다…CRC 705~710달러·HDG 790~800달러]]></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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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8:0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냉연 1mm 705~710달러/mt EXW 보합용융아연도금 0.5mm Z100 790~800달러/mt EXW수요는 약하지만 열연 원가와 수입비용이 가격 하단 지지튀르키예 냉연·도금재 시장이 수요 부진에도 가격을 지키고 있다. 냉연과 용융아연도금재, 컬러강판 모두 주간 가격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됐으며 실제 거래도 제시 가격 범위에서 확인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97f55e750.31759829.jpg" alt="냉연·도금 강판의 금속 질감과 유동적인 곡면을 수채화와 펜 드로잉으로 표현한 이미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div class="article-summary"><h3><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냉연 1mm 705~710달러/mt EXW 보합</span></strong></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strong>용융아연도금 0.5mm Z100 790~800달러/mt EXW</strong></span></h3><h3><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수요는 약하지만 열연 원가와 수입비용이 가격 하단 지지</span></strong></h3></div><p><br></p><p>튀르키예 냉연&middot;도금재 시장이 수요 부진에도 가격을 지키고 있다. 냉연과 용융아연도금재, 컬러강판 모두 주간 가격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됐으며 실제 거래도 제시 가격 범위에서 확인됐다. 열연 가격이 이전보다 높아진 데다 중국산 등 수입재의 가격 메리트가 제한되면서 재압연사들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출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p><p><br></p><p>9월 25일 기준 튀르키예산 냉연 1mm는 705~710달러/mt EXW에서 오퍼와 거래가 이뤄졌다. 중국산 냉연 수입재는 625~630달러/mt CFR 수준이 제시됐지만 대형 거래는 많지 않았다. 수입 냉연과 현지재 사이에는 표면적으로 약 75~85달러 차이가 있지만, 금융비용과 납기, 통관, 재고 운용을 감안하면 현지재의 즉시 조달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9%); width: 71%;"><thead><tr><th>품목</th><th>규격&middot;조건</th><th>가격</th><th>주간 흐름</th></tr></thead><tbody><tr><td>냉연</td><td>1mm, 튀르키예 EXW</td><td>705~710달러/mt</td><td>보합</td></tr><tr><td>냉연 수입</td><td>중국산, CFR 주요항</td><td>625~630달러/mt</td><td>보합</td></tr><tr><td>용융아연도금</td><td>0.5mm Z100, EXW</td><td>790~800달러/mt</td><td>보합</td></tr><tr><td>용융아연도금 수출</td><td>0.5mm Z100, FOB</td><td>790~800달러/mt</td><td>보합</td></tr><tr><td>컬러강판</td><td>0.5mm, EXW</td><td>880~900달러/mt</td><td>보합</td></tr><tr><td>열연</td><td>튀르키예 EXW</td><td>615~630달러/mt</td><td>약보합</td></tr></tbody></table><p><br></p><p>도금재는 수요가 느린 가운데서도 가격이 유지됐다. 0.5mm Z100 용융아연도금재는 790~800달러/mt EXW로 거래됐고, 발칸과 유럽향 수출도 같은 수준인 790~800달러/mt FOB에서 성약이 확인됐다. 컬러강판은 880~900달러/mt EXW로 주간 변동이 없었다. 거래량이 강한 시장은 아니지만 공급자가 낮은 가격을 제시해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도 제한적이다.</p><p><br></p><p>가격 방어의 핵심은 열연 조달비다. 튀르키예 열연은 615~630달러/mt EXW로 거래되고 있으며 수입 열연도 545~555달러/mt CFR 수준을 유지했다. 냉연과 열연의 단순 가격 차이는 약 80~95달러/mt로, 산세&middot;압연&middot;열처리&middot;마감 등 냉연 공정비를 고려하면 재압연사의 마진 여유가 넉넉하지 않다. 도금재 역시 냉연 또는 열연 원료와 아연, 도금&middot;후처리 비용을 감안하면 가격을 크게 낮추기 어려운 구조다.</p><p><br></p><p>유통과 수요가 입장에서는 가격 자체보다 재고 회전이 중요하다. 자동차&middot;가전&middot;건설용 판재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지 않는다면 유통업체는 높은 재고를 피하면서 필요한 물량만 구매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운임이 낮아져 중국산 냉연&middot;도금재의 도착원가가 떨어지면 현지 재압연사의 가격 방어력이 약해질 수 있다.</p><p><br></p><p>단기 관전 포인트는 국경절 이후 중국 수출 오퍼, 튀르키예 열연 가격, 유럽향 도금재 주문이다. 현재는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시장이 아니라 원가가 가격을 지지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열연과 운임이 안정되면 냉연&middot;도금재도 보합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산 수입 오퍼가 다시 공격적으로 내려올 경우 가장 먼저 냉연 수입가격에서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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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동남아-스크랩] 대만 HMS 345달러 안착…베트남 390달러 저항, 빌렛 대체가 추격매수 막는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0</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10</guid>
            <pubDate>Thu, 01 Oct 26 07:16:0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동남아 수입 스크랩 시장이 같은 상승 국면 안에서도 대만과 베트남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만은 미국산 컨테이너 HMS 1&amp;2(80:20) 거래가 톤당 345달러 안팎까지 올라온 반면, 베트남은 심해 벌크 HMS 오퍼가 395달러 수준으로 높아지자 390달러 안팎에서 매수 저항이 뚜렷해졌다. 일본산 공급 감소와 높은 해상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974901e26.53613345.png" alt="동남아 스크랩 수입시장과 원료 선택 경쟁을 표현한 모더니즘 에디토리얼 콜라주"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동남아 수입 스크랩 시장이 같은 상승 국면 안에서도 대만과 베트남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만은 미국산 컨테이너 HMS 1&amp;2(80:20) 거래가 톤당 345달러 안팎까지 올라온 반면, 베트남은 심해 벌크 HMS 오퍼가 395달러 수준으로 높아지자 390달러 안팎에서 매수 저항이 뚜렷해졌다. 일본산 공급 감소와 높은 해상운임이 역내 스크랩 가격을 떠받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국내 스크랩과 수입 빌렛이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p><p><br></p><h2>대만은 345달러 수용, 베트남은 390달러에서 제동</h2><table><thead><tr><th>시장&middot;품목</th><th>최근 가격&middot;거래</th><th>달러 환산&middot;비고</th></tr></thead><tbody><tr><td>대만 미국산 HMS 1&amp;2(80:20), 컨테이너</td><td>매수 340~345달러/톤 CFR, 오퍼 345~350달러/톤</td><td>거래 약 345달러/톤 CFR</td></tr><tr><td>대만 국내 HMS 1&amp;2(80:20)</td><td>9,800대만달러/톤</td><td>약 307달러/톤</td></tr><tr><td>대만 철근 13mm</td><td>18,300대만달러/톤 EXW</td><td>약 574달러/톤, 주간 200대만달러 인상</td></tr><tr><td>베트남 미국산 HMS 1&amp;2(80:20), 벌크</td><td>오퍼 395달러/톤 CFR</td><td>작업 가능권 약 390달러/톤</td></tr><tr><td>베트남 미국산 HMS 1&amp;2(80:20), 컨테이너</td><td>오퍼 약 350달러/톤 CFR</td><td>매수 관심 제한</td></tr><tr><td>베트남 일본산 H2</td><td>377~380달러/톤 CFR</td><td>매수 370달러, 작업 가능권 374~375달러</td></tr><tr><td>베트남 국내 H2</td><td>980만동/톤 DDP</td><td>약 377달러/톤, 10만동/톤 인상</td></tr><tr><td>베트남 인도네시아산 빌렛</td><td>495달러/톤 CFR</td><td>최근 3만톤 성약 기준</td></tr></tbody></table><p>환산은 실행 시점 기준 1대만달러=0.03136달러, 1,000베트남동=0.03852달러를 적용해 반올림했다.</p><p><br></p><p>대만의 상승세는 실제 거래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미국산 컨테이너 HMS 1&amp;2(80:20)는 342~344달러/톤 CFR에서 거래된 뒤 345달러 안팎까지 올라왔다. 2주 전 330~333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10달러 이상 높아진 셈이다. 국제 스크랩 강세와 높은 운임에 더해 제강사의 재고 보충 수요가 겹쳤다.</p><p><br></p><p>완제품 가격도 원료비 상승을 일부 흡수하고 있다. 대만 주요 제강사의 13mm 철근 가격은 18,300대만달러/톤 EXW로 주간 200대만달러 올랐다. 반면 국내 HMS 구매가격은 9,800대만달러/톤으로 유지됐다. 철근 인상과 국내 스크랩 가격의 시차는 수입 스크랩 상승분을 마진 안에서 흡수하려는 제강사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중국산 3sp 빌렛은 490~495달러/톤 CFR에 제시됐지만 매수는 약 485달러에 머물러 성약이 확인되지 않았다.</p><p><br></p><h2>베트남은 수입 스크랩 대신 국내재&middot;빌렛 선택지 확대</h2><p>베트남은 가격 상승을 그대로 추격하지 않고 있다. 9월 하순 미국산 심해 벌크 HMS 1&amp;2(80:20) 오퍼는 한때 400~405달러/톤 CFR까지 높아졌지만, 최신 시장에서는 약 395달러로 조정됐고 실제 작업 가능권은 390달러 안팎으로 평가됐다. 컨테이너 미국산 HMS 오퍼도 약 350달러/톤까지 높아졌으나 뚜렷한 매수 관심은 나타나지 않았다.</p><p><br></p><p>일본산 H2 역시 국내 스크랩 인상과 높은 운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오퍼는 377~380달러/톤 CFR, 매수는 약 370달러, 작업 가능권은 374~375달러 수준으로 형성됐다. 일본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해상운임이 톤당 최대 60달러 수준까지 거론되면서 공급자의 가격 양보 여지는 제한적이다.</p><p><br></p><p>그러나 베트남 제강사는 수입 스크랩만 바라보지 않는다. 현지 주요 제강사들은 국내 H2 구매가격을 10만동/톤 인상했고, 일부는 수입 스크랩 대신 빌렛 조달을 늘리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산 베이스급 빌렛 3만톤이 약 495달러/톤 CFR에 성약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스크랩 가격이 높아질수록 전기로 제강사의 원료 배합은 국내 스크랩, 수입 스크랩, 빌렛 사이에서 더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p><p><br></p><h2>생산은 강하지만 조달은 선별적</h2><p>베트남 철강 수요 자체가 약한 것은 아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베트남 조강 생산은 270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했고, 1~8월 누계도 2,060만톤으로 29.1% 늘었다. 건설과 인프라 수요 회복이 생산을 지지하고 있지만, 강한 생산 증가가 곧바로 높은 수입 스크랩 가격을 무조건 수용하는 구조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p><p><br></p><p>결국 동남아 시장의 핵심은 &#39;수요의 유무&#39;보다 &#39;어떤 원료를 어떤 가격에 선택하느냐&#39;로 이동하고 있다. 대만은 철근 가격 인상과 재고 보충이 미국산 컨테이너 스크랩을 345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 반면, 베트남은 390달러 안팎을 심해 벌크 스크랩의 실질 저항선으로 두고 국내재와 빌렛을 병행하는 모습이다.</p><p><br></p><p>향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일본의 스크랩 수출 오퍼와 일본발 동남아 운임이 추가로 오르는지, 둘째 대만 철근 판매가 원료비 상승을 계속 흡수할 수 있는지, 셋째 베트남에서 빌렛 가격이 490~500달러 CFR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입 스크랩의 상단을 계속 누를지 여부다. 이 세 변수가 엇갈릴 경우 대만과 베트남의 스크랩 가격 격차와 구매 패턴은 더 뚜렷하게 갈릴 수 있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동남아 스크랩, 베트남 스크랩, 대만 스크랩, HMS 1&amp;2, 미국산 스크랩, 일본 H2, 철근, 빌렛, 전기로, 스크랩 운임</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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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글로벌데일리] 튀르키예 스크랩 403달러 버텼다…유럽 열연은 730유로로 후퇴]]></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9</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9</guid>
            <pubDate>Thu, 01 Oct 26 07:15:4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9월 30일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튀르키예 HMS 1&amp;2(80:20) 스크랩은 403달러/톤 수준을 유지해 전기로 원가의 높은 하단이 계속됐다.튀르키예 철근은 최신 공개 평가 기준 615달러/톤 FOB, 북서유럽 열연은 730유로/톤 EXW로 지역별 완제품 가격의 방향이 엇갈렸다.인도산 열연은 유럽향 660달러/톤 FOB·730달러/톤 CFR 북유...]]></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96d388823.79139542.jpg" alt="대형 철강 항만의 스크랩 하역 구역과 전기로 제강 원료 물류, 크레인과 화물선이 보이는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9월 30일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튀르키예 HMS 1&amp;2(80:20) 스크랩은 403달러/톤 수준을 유지해 전기로 원가의 높은 하단이 계속됐다.</span></h3></li><li><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튀르키예 철근은 최신 공개 평가 기준 615달러/톤 FOB, 북서유럽 열연은 730유로/톤 EXW로 지역별 완제품 가격의 방향이 엇갈렸다.</span></h3></li><li><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인도산 열연은 유럽향 660달러/톤 FOB&middot;730달러/톤 CFR 북유럽까지 올라 내수 강세와 유럽 수입규제 변화가 수출가격을 밀어올렸다.</span></h3></li></ul><p><br></p><p>9월 30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수요일 중심축인 스크랩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한 가운데 완제품 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튀르키예 수입 HMS 1&amp;2(80:20) 스크랩은 403달러/톤 수준에서 움직였다. 철근은 최신 공개 평가에서 615달러/톤 FOB를 기록해 전기로 제강사의 스프레드가 여전히 넉넉하지 않은 구조를 보여줬다.</p><p><br></p><p>판재류는 지역별 차이가 더 컸다. 북서유럽 열연은 730유로/톤 EXW로 4유로 하락한 반면 이탈리아는 736유로/톤 EXW를 유지했다. 인도산 열연은 유럽향 660달러/톤 FOB, 북유럽 도착도 730달러/톤 CFR까지 올라 강한 인도 내수가 수출 할인 여력을 제한했다.</p><p><br></p><h3>튀르키예 스크랩 403달러&hellip;전기로 원가 하단 유지</h3><table style="margin-right: calc(18%); width: 82%;"><thead><tr><th>지역&middot;조건</th><th>품목</th><th>가격</th><th>변화&middot;상태</th><th>기준일</th></tr></thead><tbody><tr><td>튀르키예 CFR</td><td>HMS 1&amp;2(80:20) 스크랩</td><td>403달러/톤</td><td>보합</td><td>9/30</td></tr><tr><td>튀르키예 FOB</td><td>철근 B500B</td><td>615달러/톤</td><td>보합</td><td>9/29</td></tr><tr><td>북서유럽 EXW</td><td>열연</td><td>730유로/톤</td><td>-4유로</td><td>9/30</td></tr><tr><td>이탈리아 EXW</td><td>열연</td><td>736유로/톤</td><td>보합</td><td>9/30</td></tr><tr><td>인도 FOB</td><td>유럽향 열연</td><td>660달러/톤</td><td>평가</td><td>9/30</td></tr><tr><td>북유럽 CFR</td><td>인도산 열연</td><td>730달러/톤</td><td>성약 720~730달러 보고</td><td>9/30</td></tr><tr><td>베트남 CFR</td><td>ASEAN 열연</td><td>537달러/톤</td><td>보합</td><td>9/30</td></tr><tr><td>중국 FOB</td><td>열연 SAE1006</td><td>493달러/톤</td><td>+1달러</td><td>9/30</td></tr></tbody></table><p><br></p><p>스크랩 가격이 400달러선을 웃도는 상황은 튀르키예 전기로 제강사에 계속 부담이다. 철근 수출가격이 615달러/톤에서 움직이면 원료-완제품 스프레드는 운임&middot;에너지&middot;전극&middot;합금철 등 다른 비용을 감안할 때 크게 넓지 않다. 제강사들이 저가 스크랩 성약을 기다리는 이유다.</p><p><br></p><p>반면 공급자는 미국&middot;유럽의 수집비용과 물류비를 이유로 가격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 때문에 튀르키예 시장은 수요가 강하지 않아도 스크랩이 급락하기 어려운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대형 성약이 405달러 이상에서 형성되는지 여부가 10월 초 전기로 원가의 방향을 가를 핵심 신호다.</p><p><br></p><h3>유럽 열연은 730유로로 후퇴&hellip;인도산은 오히려 강세</h3><p>북서유럽 열연은 730유로/톤 EXW로 4유로 하락했다. 제철소들이 스페인 등 일부 시장에서 물량 확보를 위해 협상 폭을 넓히면서 가격이 조정됐다. 이탈리아는 736유로/톤 EXW를 유지했지만 서비스센터의 저가 재고와 약한 최종 수요가 추가 인상을 막고 있다.</p><p><br></p><p>인도는 정반대다. 뭄바이 내수 열연이 약 6만3천루피/톤 EXW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철강사들이 수출가격을 낮출 이유가 줄었다. 유럽향 인도산 열연은 660달러/톤 FOB, 북유럽 CFR 730달러/톤으로 평가됐고 실제 거래도 720~730달러/톤 CFR에서 보고됐다. 이후 740~750달러 오퍼가 나왔지만 높은 가격에서 신규 성약은 확인되지 않았다.</p><p><br></p><p>동남아는 약세 수요가 계속됐다. ASEAN산 열연의 베트남 도착가격은 537달러/톤 CFR로 보합이었고 인도네시아산 SAE1006은 538~540달러/톤 CFR에서 제시됐다. 중국산 열연 FOB가 493달러/톤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 가격이 수출 협상의 하단을 결정하는 중요한 비교 기준이다.</p><p><br></p><h3>원료&middot;제품 가격의 지역별 분화</h3><p>철광석 62% Fe 선물은 9월 30일 96.59달러/톤으로 소폭 하락해 고로 원료비에는 하방 압력을 줬다. 반면 튀르키예 스크랩은 403달러/톤을 유지해 고로와 전기로의 원가 방향이 갈렸다. 철광석 약세가 유럽&middot;아시아 고로사의 원가 부담을 낮추는 동안 전기로사는 높은 스크랩 가격 때문에 제품가격을 쉽게 낮추기 어렵다.</p><p><br></p><p>이 차이는 완제품 거래에도 반영된다. 유럽 열연은 수요 부진 때문에 가격 양보가 나타나지만, 튀르키예 철근은 스크랩 원가 때문에 하락폭이 제한된다. 인도는 내수 가격이 수출가격을 끌어올리고, 베트남은 수요 부진이 수입 열연 가격을 눌러 같은 아시아 안에서도 시장 논리가 다르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과 다음 변수</h3><p>전기로 제강사는 400달러 이상의 스크랩을 얼마나 낮은 가격으로 조달할 수 있는지가 10월 마진의 핵심이다. 고로 철강사는 철광석 약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유럽처럼 완제품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 원가 개선 효과가 희석된다. 트레이더는 단순 FOB 가격보다 관세&middot;쿼터&middot;원산지 규정과 운임을 포함한 도착원가를 비교해야 한다.</p><p><br></p><p>다음 거래일에는 튀르키예 스크랩 신규 성약이 403달러 부근에서 유지되는지, 철근 615달러가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지, 북서유럽 열연 730유로선이 추가로 밀리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인도산 열연의 740~750달러 CFR 북유럽 오퍼가 성약으로 연결되는지도 유럽 수입시장 가격의 상단을 판단할 중요한 변수다.</p><p><br></p><h3><strong>한줄 요약:</strong> 9월 30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튀르키예 스크랩이 403달러/톤에서 버티는 동안 유럽 열연은 730유로로 밀리고 인도산 열연은 강세를 보여 원가와 수요가 지역별 가격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h3><p><br></p><p><small>출처: 시장, SteelRadar, SMM, CME 지연시세, 철광석 공개 historical 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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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중국일일] 철광석 702.5위안서 연휴 진입…철근은 오르고 열연은 밀렸다 (9/30)]]></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8</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8</guid>
            <pubDate>Thu, 01 Oct 26 07:14:3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9월 30일 중국 철강 선물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철근은 3,112위안/톤, 열연은 3,274위안/톤, 철광석은 702.5위안/톤에 거래를 마쳤다.수요일 중심축인 철광석은 장중 강세 뒤 702.5위안/톤에서 마감했으며, 연휴 전 원료 재고 보충이 마무리되면서 700위안선 부근에서 방향을 탐색했다.현물에서는 SteelHo...]]></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d8965b8bc80.99082115.jpg" alt="중국 대형 제철소의 철광석 원료 야드와 컨베이어, 고로 설비가 연결된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9월 30일 중국 철강 선물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철근은 3,112위안/톤, 열연은 3,274위안/톤, 철광석은 702.5위안/톤에 거래를 마쳤다.</li><li>수요일 중심축인 철광석은 장중 강세 뒤 702.5위안/톤에서 마감했으며, 연휴 전 원료 재고 보충이 마무리되면서 700위안선 부근에서 방향을 탐색했다.</li><li>현물에서는 SteelHome 철근지수가 3,254위안/톤으로 상승한 반면 열연은 3,344위안/톤으로 하락해 봉형강과 판재류의 온도차가 이어졌다.</li></ul><p><br></p><p>중국 철강시장이 국경절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뚜렷한 한 방향을 만들지 못한 채 혼조세로 마감했다. SHFE 철근 2701 계약은 3,112위안/톤으로 전일보다 7위안 올랐고, 열연 2701 계약은 3,274위안/톤으로 2위안 내렸다. DCE 철광석 2701 계약은 702.5위안/톤에 마감했다.</p><p><br></p><p>원료 쪽에서는 원료탄 2701 계약이 1,449위안/톤으로 0.17% 하락한 반면 코크스 2701 계약은 1,958.5위안/톤으로 0.56% 상승했다. 연휴를 앞두고 제철소의 원료 비축이 상당 부분 끝난 상황에서 철광석과 쌍초가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인 점이 이날 시장의 특징이다.</p><p><br></p><h3>철광석 702.5위안&hellip;700위안선 놓고 힘겨루기</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6%); width: 74%;"><thead><tr><th>거래소</th><th>품목</th><th>계약</th><th>9월 30일 마감</th><th>확인된 변화</th><th>달러 환산</th></tr></thead><tbody><tr><td>SHFE</td><td>철근</td><td>2701</td><td>3,112위안/톤</td><td>+7위안</td><td>약 462달러/톤</td></tr><tr><td>SHFE</td><td>열연</td><td>2701</td><td>3,274위안/톤</td><td>-2위안</td><td>약 486달러/톤</td></tr><tr><td>DCE</td><td>철광석</td><td>2701</td><td>702.5위안/톤</td><td>등락률 출처간 차이로 미표기</td><td>약 104달러/톤</td></tr><tr><td>DCE</td><td>원료탄</td><td>2701</td><td>1,449위안/톤</td><td>-0.17%</td><td>약 215달러/톤</td></tr><tr><td>DCE</td><td>코크스</td><td>2701</td><td>1,958.5위안/톤</td><td>+0.56%</td><td>약 291달러/톤</td></tr></tbody></table><p><small>주: 달러 환산은 9월 30일 SteelHome 고시 1달러=6.7351위안을 적용한 참고치다. 철광석 전일비는 공개자료 간 부호가 엇갈려 가격만 사용했다.</small></p><p><br></p><p>철광석은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마감에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연휴 전 제철소의 재고 보충 수요가 가격 하단을 받쳤지만, 낮은 제철 마진과 완제품 수요 회복의 불확실성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700위안선은 원료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 기준선으로 남았다.</p><p><br></p><p>특히 최근 원료탄 가격이 정책성 공급 확대 기대에 약해지면서 철광석만 독자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이다. SMM은 최근 철강사 손실 확대와 용선 생산 감소가 원료 구매 협상력을 철강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휴 이후 철광석 가격은 실제 용선 생산 회복 여부와 항만 재고 변화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p><p><br></p><h3>현물은 철근 상승&middot;열연 하락&hellip;연휴 전 거래는 선별적</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5%); width: 75%;"><thead><tr><th>지표</th><th>9월 30일 가격</th><th>방향</th><th>달러 환산</th></tr></thead><tbody><tr><td>탕산 빌렛</td><td>2,990위안/톤</td><td>시장 확인값</td><td>약 444달러/톤</td></tr><tr><td>SteelHome 철근지수</td><td>3,254위안/톤</td><td>상승</td><td>약 483달러/톤</td></tr><tr><td>SteelHome 열연지수</td><td>3,344위안/톤</td><td>하락</td><td>약 497달러/톤</td></tr><tr><td>SMM 열연지수</td><td>3,285위안/톤</td><td>+2.9위안</td><td>약 488달러/톤</td></tr></tbody></table><p><br></p><p>현물시장은 선물보다 더 선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SteelHome 기준 철근은 상승했지만 열연은 하락했고, SMM 열연지수는 3,285위안/톤으로 소폭 올랐다. 평가기관과 거래 표본에 따라 열연의 당일 방향이 달라질 정도로 실제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는 뜻이다.</p><p><br></p><p>수출시장에서는 중국산 열연이 항구별로 493~497달러/톤 FOB에 형성돼 아시아 시장의 가격 기준 역할을 이어갔다. 빌렛도 중국 주요 항만에서 463~475달러/톤 FOB 범위가 확인됐다. 내수 수요가 강하게 살아나지 않는다면 연휴 이후 철강사의 수출 판매 유인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고로 철강사에는 철광석이 700위안선에서 버티는 가운데 원료탄이 약세를 보이는 구도가 원가 부담을 일부 완화한다. 다만 열연 현물과 선물이 뚜렷한 상승세를 만들지 못해 마진 회복은 제한적이다. 전기로 제강사와 재압연사는 연휴 이후 철근 실수요가 실제로 늘어나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공격적인 원료&middot;반제품 매입을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p><p><br></p><p>유통업체는 연휴 기간 가격 변동 위험보다 재고 회전 속도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 철근과 열연의 방향이 엇갈리고 원료도 철광석&middot;원료탄&middot;코크스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여 제품 전반을 한 방향으로 보는 전략은 위험하다.</p><p><br></p><h3>연휴 이후 확인할 변수</h3><p>첫째는 철광석 700위안선 유지 여부다. 둘째는 연휴 후 제철소 용선 생산이 회복되는지, 셋째는 철근&middot;열연 현물 거래량이 계절적 성수기 기대에 맞게 증가하는지를 봐야 한다. 원료탄 약세가 이어질 경우 원가 하락이 완제품 가격을 다시 누를 수 있고, 반대로 건설&middot;제조업 주문이 회복되면 철강사가 낮아진 원가를 마진 회복으로 연결할 수 있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9월 30일 중국 철강시장은 철광석이 702.5위안/톤에서 700위안선을 지킨 가운데 철근은 오르고 열연&middot;원료탄은 약해져, 국경절 이후 실수요 회복 여부가 다음 방향을 결정하게 됐다.</p><p><br></p><p><small>출처: SHFE&middot;DCE 공개 경로, Mysteel, SteelHome, SMM, 시장, 철강정보원 Daily Market 260930 교차검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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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철강인의 금속학 ④] 탄소가 0.01% 달라지면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는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68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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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6 07:0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밀시트를 나란히 놓고 보면 탄소(C)가 0.08%인 소재와 0.09%인 소재가 있다. 차이는 불과 0.01%p다. 영업 현장에서는 ‘이 정도 차이가 실제로 의미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자주 나온다. 답은 단순하지 않다. 탄소 0.01%p의 효과는 강종, 두께, 열이력, 다른 합금원소와 최종 미세조직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탄소강처럼 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98cd8e4630a2.41375154.png" alt="[철강인의 금속학 ④] 탄소가 0.01% 달라지면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밀시트를 나란히 놓고 보면 탄소(C)가 0.08%인 소재와 0.09%인 소재가 있다. 차이는 불과 0.01%p다. 영업 현장에서는 ‘이 정도 차이가 실제로 의미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자주 나온다. 답은 단순하지 않다. <strong>탄소 0.01%p의 효과는 강종, 두께, 열이력, 다른 합금원소와 최종 미세조직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탄소강처럼 탄소 자체가 적은 영역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설계 변수다.</strong></p><p><br></p><p>중요한 것은 0.01%p를 마치 일정한 MPa 상승폭으로 환산하지 않는 것이다. 탄소는 강도와 경도, 경화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연성과 용접성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제품 성능은 탄소 하나가 아니라 성분과 공정이 함께 만든 조직으로 결정된다.</p><p><br></p><h2>0.01%p는 작아 보여도 ‘상대적인 차이’는 작지 않을 수 있다</h2><p>예를 들어 0.08%에서 0.09%로 바뀌는 것은 절대 차이는 0.01%p지만 탄소량 자체를 기준으로 보면 약 12.5% 증가다. 다만 이 숫자를 곧바로 강도 증가율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같은 탄소량이라도 압연온도, 냉각속도, 권취온도, 결정립 크기와 상분율이 달라지면 최종 항복강도와 인장강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2%); width: 68%;"><thead><tr><th>탄소가 늘 때 일반적 경향</th><th>현장 의미</th><th>함께 확인할 항목</th></tr></thead><tbody><tr><td>강도·경도 상승 방향</td><td>하중 지지에는 유리할 수 있음</td><td>실제 항복·인장강도, 경도</td></tr><tr><td>연성 저하 가능성</td><td>절곡·프레스 성형 여유 감소 가능</td><td>연신율, 굽힘, 성형 시험</td></tr><tr><td>경화능 증가</td><td>냉각·용접 열이력에 민감해질 수 있음</td><td>조직, HAZ 경도, 냉각조건</td></tr><tr><td>용접성 불리 방향</td><td>고강도·두꺼운 재료에서 관리 중요</td><td>탄소당량, 예열·입열 조건</td></tr></tbody></table><h2><br></h2><h2>탄소가 강을 강하게 만드는 이유</h2><p>철 속의 탄소는 원자 배열을 왜곡시키고 전위의 이동을 어렵게 해 강도를 높인다. 또 냉각 과정에서 페라이트·펄라이트·베이나이트·마르텐사이트 같은 조직의 형성과 분율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탄소가 많아질수록 동일한 냉각 조건에서 더 단단한 조직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진다.</p><p><br></p><p>하지만 실제 상용강에서는 탄소만으로 강도를 만드는 경우가 드물다. Mn, Si, Cr, Mo, Nb, Ti 같은 원소와 결정립 미세화, 석출강화, 제어압연·제어냉각이 함께 사용된다. 자동차용 저탄소 고장력강은 오히려 용접성과 성형성을 확보하기 위해 탄소를 낮게 유지하면서 다른 강화기구를 적극 활용한다.</p><p><br></p><h2>밀시트에서 탄소만 비교하면 왜 위험한가</h2><p>A사 제품의 C가 0.08%, B사 제품이 0.10%라고 해서 B사가 반드시 더 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B사가 더 높은 탄소를 사용했더라도 결정립이 크거나 냉각조건이 다르면 실제 강도가 예상과 다를 수 있다. 반대로 탄소가 낮아도 미세조직 제어와 석출강화를 통해 더 높은 강도를 만들 수 있다.</p><p><br></p><p>따라서 밀시트에서는 C와 함께 Mn·Si 등 주요 성분, 탄소당량이 필요한 제품이라면 해당 지표, 그리고 실제 항복강도·인장강도·연신율을 같이 봐야 한다. 고객이 절곡이나 프레스를 한다면 실제 가공 결과까지 연결해야 한다.</p><p><br></p><h2>현장 사례 — 공급사를 바꾼 뒤 용접부가 더 단단해졌다</h2><p>구조용 강재를 반복 구매하는 가공업체가 공급사를 바꿨다고 가정해보자. 두 제품은 같은 규격에 합격했고 인장시험도 기준을 만족했다. 그런데 신규 소재로 용접한 뒤 열영향부가 이전보다 단단하게 느껴지고 가공업체가 ‘재질이 달라진 것 같다’고 문의했다.</p><p><br></p><p>이때 탄소값 하나만 보고 원인을 확정하면 안 된다. 먼저 기존재와 신규재의 C, Mn 등 화학성분과 탄소당량, 실제 강도, 두께를 비교하고 용접 입열과 냉각조건까지 확인해야 한다. 신규재의 탄소가 0.01~0.02%p 높은 것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는 있지만, 최종 판단은 전체 성분과 공정을 함께 본 뒤 내려야 한다.</p><p><br></p><p>영업사원이 할 일은 ‘0.01%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라고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strong>그 차이가 고객의 용접·성형 공정에서 의미 있는 변수인지 기술팀과 함께 확인하는 것</strong>이다.</p><p><br></p><h2>왜 철강사는 탄소를 마음대로 올리지 않는가</h2><p>탄소를 늘리면 강도를 확보하기 쉬워지는 측면이 있지만 대가가 따른다. 연성과 용접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고강도강에서는 수소균열과 열영향부 경화 같은 문제를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현대 철강은 단순히 탄소를 높여 강도를 만드는 대신 미세합금, 조직제어와 열기계제어공정을 활용해 강도와 가공성의 균형을 맞춘다.</p><p><br></p><p>이는 원가에도 연결된다. 낮은 탄소를 유지하면서 높은 강도와 안정적인 물성을 확보하려면 제강 청정도, 합금설계, 압연·냉각 제어와 품질 관리의 정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 고객이 사는 것은 탄소 함량 그 자체가 아니라 원하는 성능 범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는 제조능력이다.</p><p><br></p><h2>영업·구매가 확인할 6가지</h2><ol><li>탄소 차이를 절대값뿐 아니라 해당 강종의 전체 탄소 수준 안에서 본다.</li><li>C 하나로 강도와 가공성을 단정하지 않는다.</li><li>Mn·Si 등 주요 성분과 실제 기계적 성질을 함께 비교한다.</li><li>용접이 중요하면 적용 규격의 탄소당량과 용접조건을 확인한다.</li><li>프레스·절곡이 중요하면 연신율, 경도와 실제 시험가공 결과를 확인한다.</li><li>공급사 변경 시 한 Heat가 아니라 여러 로트의 실제 분포를 비교한다.</li></ol><h2><br></h2><h2>0.01%를 읽는 법은 ‘숫자’보다 ‘공정’을 읽는 법이다</h2><p>탄소 0.01%p는 어떤 강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차이일 수 있고, 탄소가 낮은 자동차강판이나 용접성이 중요한 강재에서는 관리해야 할 중요한 차이가 될 수 있다. 핵심은 그 숫자를 독립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p><p><br></p><p><strong>좋은 기술영업은 ‘탄소가 몇 %인가’에서 멈추지 않고, 그 성분이 어떤 조직과 물성을 만들고 고객의 가공·용접 조건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한다.</strong> 화학성분표를 현장 언어로 번역하는 능력이 바로 금속학을 아는 영업의 차이다.</p><p><br></p><!-- STEEL_FIELDBOOK_LINK --><hr><div class="steel-fieldbook-link"><p><strong data-end="555" data-start="546">함께 읽기</strong><br data-start="555" data-end="558">이 주제를 사례와 실무 관점에서 다시 구성한 블로그 편집본을 함께 제공한다.<br data-start="602" data-end="605"><strong data-end="631" data-start="607">[철강정보원 블로그 편집본 보기 →]</strong></p></div>]]></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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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트레이딩 비지니스 ⑥] 배는 떠났는데 돈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수출 L/C와 바이어 신용]]></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6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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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13:51: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 수출은 선적이 끝났다고 완성되는 거래가 아니다. L/C는 바이어의 지급약속을 은행의 지급약정으로 보강하지만, 서류 불일치와 개설은행 신용, Usance 금융비용에 따라 실제 대금 회수시점과 마진은 달라질 수 있다. 열연 5,000톤 거래 사례를 통해 수출자가 왜 L/C를 선적 전에 검토해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풀어본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922f183df540.17025871.png" alt="[트레이딩 비지니스 ⑥] 배는 떠났는데 돈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수출 L/C와 바이어 신용"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철강 수출은 선적이 끝났다고 완성되는 거래가 아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L/C는 바이어의 지급약속을 은행의 지급약정으로 보강하지만, 서류 불일치와 개설은행 신용, Usance 금융비용에 따라 실제 대금 회수시점과 마진은 달라질 수 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열연 5,000톤 거래 사례를 통해 수출자가 왜 L/C를 선적 전에 검토해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풀어본다.</span></h3><p><br></p><p><br></p><p>선적이 끝난 금요일 오후였다. 중국 제철소에서 출발한 열연 5,000톤은 이미 동남아 바이어를 향해 바다로 나갔다. 제철소와의 매입계약도 끝났고, 바이어와의 CFR 판매가격도 확정돼 있었다. 영업 담당자는 선적 완료 메일을 받고서야 한숨을 돌렸다.</p><p><br></p><p>그런데 월요일 아침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p><p>&ldquo;제시서류에 Discrepancy가 있습니다.&rdquo;</p><p><br></p><p>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의 품명 표기 한 줄이 신용장(L/C) 문구와 달랐고, 선하증권(B/L)의 Notify Party 주소에도 오자가 있었다. 물건은 정확했다. 수량도 맞았고 품질도 문제없었다. 배도 제시간에 떠났다. 그런데 은행이 보는 거래는 달랐다.</p><p><br></p><p>은행은 열연코일을 보지 않는다. 은행이 보는 것은 서류다.</p><p>영업 담당자는 바이어에게 전화를 걸었다.</p><p>&ldquo;물건은 정상 선적됐습니다. 은행에서 서류 불일치가 나왔는데 Waiver 부탁드립니다.&rdquo;</p><p><br></p><p>바이어의 대답은 느긋했다.</p><p>&ldquo;확인해 보겠습니다.&rdquo;</p><p><br></p><p>마침 그 주 현지 열연가격이 톤당 15달러 떨어졌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빨리 선적해 달라고 재촉하던 바이어의 태도가 달라졌다. 서류 하자는 갑자기 협상의 카드가 됐다.</p><p><br></p><p>이 장면이 철강 수출에서 L/C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p><p>신용장(Letter of Credit)은 &lsquo;돈을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rsquo;가 맞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하면 <strong>정해진 조건에 맞는 서류를 제시했을 때 은행으로부터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결제구조</strong>다. L/C가 열렸다는 사실만으로 대금 회수가 끝난 것이 아니다.</p><p><br></p><p>철강 트레이딩에서 좋은 거래는 가격을 잘 맞춘 거래도, 선적을 빨리 끝낸 거래도 아니다. <strong>마지막 달러가 계좌에 들어와야 비로소 닫힌 거래</strong>다.</p><h2><br></h2><h2>바이어의 약속을 은행의 약속으로 바꾸는 장치</h2><p>수출자가 바이어에게 외상으로 철강재를 판매한다면 기본적으로 바이어의 지급능력과 지급의사에 의존한다. 바이어가 돈을 보내지 않으면 수출자가 직접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p><p><br></p><p>L/C 거래에서는 구조가 달라진다.</p><p>바이어가 자신의 거래은행에 신용장 개설을 요청하고, 개설은행(Issuing Bank)은 신용장 조건에 부합하는 서류가 제시되면 지급하겠다는 약정을 한다. 수출자는 바이어의 신용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개설은행의 지급 약정을 거래구조 안으로 끌어온다.</p><p><br></p><p>기본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p><table style="margin-right: calc(32%); width: 68%;"><thead><tr><th>단계</th><th>주체</th><th>핵심 내용</th></tr></thead><tbody><tr><td>1</td><td>수출자&middot;바이어</td><td>가격&middot;수량&middot;품질&middot;선적&middot;결제조건 계약</td></tr><tr><td>2</td><td>바이어</td><td>거래은행에 L/C 개설 신청</td></tr><tr><td>3</td><td>개설은행</td><td>수출자 측 은행으로 L/C 송부</td></tr><tr><td>4</td><td>통지은행</td><td>수출자에게 L/C 통지</td></tr><tr><td>5</td><td>수출자</td><td>L/C 조건 검토 후 생산&middot;선적 진행</td></tr><tr><td>6</td><td>선사&middot;제철소&middot;검사기관</td><td>B/L, Invoice, Packing List, MTC 등 서류 발행</td></tr><tr><td>7</td><td>수출자</td><td>은행에 서류 제시</td></tr><tr><td>8</td><td>은행</td><td>서류가 L/C 조건에 부합하는지 심사</td></tr><tr><td>9</td><td>개설은행</td><td>조건 충족 시 지급 또는 만기 지급 확약</td></tr></tbody></table><p><br></p><p>표만 보면 단순하다. 그러나 트레이딩 현장에서는 5번, 즉 <strong>L/C를 받은 뒤 실제 선적에 들어가기 전의 검토</strong>가 가장 중요하다.</p><p>초보 영업자는 &ldquo;L/C가 열렸습니다&rdquo;라고 보고한다. 경험 있는 트레이더는 한 번 더 묻는다.</p><p><br></p><p>&ldquo;열린 건 알겠는데, 이 L/C로 실제 선적할 수 있나?&rdquo;</p><p>둘은 전혀 다른 질문이다.</p><h2><br></h2><h2>&lsquo;L/C가 열렸다&rsquo;와 &lsquo;사용 가능한 L/C가 열렸다&rsquo;는 다르다</h2><p>바이어가 L/C를 개설했다고 해서 바로 생산과 선적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p><p><br></p><p>신용장에는 금액, 유효기간, 최종 선적일, 서류 제시기간, 부분선적 허용 여부, 환적 여부, 선적항과 도착항, 필요한 서류, 서류별 문구와 원본 수량 등이 들어간다. 이 조건 가운데 하나라도 실제 거래와 맞지 않으면 선적 후 문제가 된다.</p><p><br></p><p>특히 철강재는 제철소&middot;선사&middot;검사기관 등 여러 기관이 서류를 발행한다. 영업 담당자가 마음대로 고칠 수 없는 서류가 많다.</p><p><br></p><p>예를 들어 바이어가 L/C에 다음과 같은 조건을 넣었다고 하자.</p><ul><li>MTC에 특정 문구를 반드시 삽입할 것</li><li>B/L의 Consignee를 특정 방식으로 표기할 것</li><li>제3자 검사증명서를 선적일 이전에 발급할 것</li><li>Packing List에 코일별 Heat No.와 중량을 모두 표시할 것</li><li>선적 후 짧은 기간 안에 모든 원본 서류를 은행에 제시할 것</li></ul><p><br></p><p>제철소가 해당 MTC 문구를 발행하지 못하거나, 검사기관 일정상 요구한 날짜를 맞출 수 없다면 이미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p><p><br></p><p>좋은 트레이더는 이때 &ldquo;어떻게든 맞춰보자&rdquo;고 하지 않는다. 선적 전에 L/C Amendment를 요청한다.</p><p>서류 문제는 배가 떠난 뒤 고치는 것보다 배가 떠나기 전에 없애는 것이 훨씬 싸다.</p><h2><br></h2><h2>은행은 물건이 아니라 서류를 본다</h2><p>L/C 거래에서 가장 자주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p><p>&ldquo;제품이 정상적으로 도착했으니 돈을 받는 데 문제없다.&rdquo;</p><p><br></p><p>반드시 그렇지는 않다.</p><p>바이어와 수출자 사이의 실제 물품거래와 은행이 심사하는 서류거래는 구분된다. 은행은 창고에 가서 코일을 검사하지 않는다. 은행은 제시된 서류가 신용장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본다.</p><p><br></p><p>그래서 철강재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서류 때문에 지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다.</p><p>실무에서 자주 관리해야 할 서류 불일치(Discrepancy)는 다음과 같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5%); width: 75%;"><thead><tr><th>구분</th><th>예시</th><th>발생 가능한 결과</th></tr></thead><tbody><tr><td>선적일</td><td>Latest Shipment Date 이후 선적</td><td>지급 거절 또는 Waiver 필요</td></tr><tr><td>B/L</td><td>선적항&middot;도착항&middot;Consignee&middot;Notify 표기 불일치</td><td>서류 하자</td></tr><tr><td>Invoice</td><td>품명&middot;규격&middot;금액 문구 불일치</td><td>서류 하자</td></tr><tr><td>Packing List</td><td>수량&middot;중량&middot;포장단위 불일치</td><td>추가 확인 필요</td></tr><tr><td>MTC/검사서</td><td>요구 문구&middot;발행기관 조건 불충족</td><td>Amendment 또는 Waiver 필요</td></tr><tr><td>원본 수량</td><td>요구한 원본 서류 매수 부족</td><td>서류 하자</td></tr><tr><td>제시기간</td><td>선적 후 규정된 기간을 넘겨 제시</td><td>지급 지연&middot;거절 위험</td></tr></tbody></table><p><br></p><p>여기서 중요한 것은 &lsquo;오타 하나 때문에 무조건 돈을 못 받는다&rsquo;는 식으로 이해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는 개설은행이 하자를 지적하고 바이어에게 Waiver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처리 절차가 이어질 수 있다.</p><p><br></p><p>문제는 바로 그 순간이다.</p><p><strong>원래 은행이 지급해야 할 구조였던 거래가 다시 바이어의 의사에 기대는 구조로 일부 되돌아갈 수 있다.</strong></p><p><br></p><p>시황이 상승 중이고 바이어가 물량을 간절히 원한다면 Waiver는 빠르게 나올 수 있다. 반대로 가격이 급락했거나 바이어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면 작은 서류 하자가 시간을 끄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p><p><br></p><p>그래서 서류 정확성은 행정업무가 아니라 신용관리다.</p><h2><br></h2><h2>5,000톤 열연 거래에서 90일이 만들어내는 비용</h2><p>L/C라고 모두 즉시 돈을 받는 것은 아니다.</p><p>At Sight 조건과 Usance 조건은 자금 흐름이 다르다. 단순화하면 At Sight는 조건에 부합하는 서류 심사가 완료된 뒤 지급되는 구조이고, Usance는 60일&middot;90일&middot;120일 등 일정 만기 후 지급되는 구조다.</p><p><br></p><p>가상의 열연 수출거래를 보자.</p><ul><li>물량: 5,000톤</li><li>CFR 판매가격: 560달러/톤</li><li>총 계약금액: 280만달러</li><li>예상 Gross Margin: 20달러/톤</li><li>전체 예상 Gross Margin: 10만달러</li><li>결제조건: 90 Days Usance</li><li>단순 금융비용 가정: 연 6%, 360일 기준</li><li><br></li></ul><table style="margin-right: calc(32%); width: 68%;"><thead><tr><th>항목</th><th>계산</th><th>금액</th></tr></thead><tbody><tr><td>총 수출금액</td><td>560달러 &times; 5,000톤</td><td>2,800,000달러</td></tr><tr><td>예상 Gross Margin</td><td>20달러 &times; 5,000톤</td><td>100,000달러</td></tr><tr><td>90일 금융비용</td><td>280만달러 &times; 6% &times; 90/360</td><td>42,000달러</td></tr><tr><td>금융비용 반영 후 단순 마진</td><td>100,000 - 42,000</td><td>58,000달러</td></tr></tbody></table><p>※ 위 수치는 거래구조 설명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이며 은행 수수료 등은 제외했다.</p><p><br></p><p>판매가격만 보면 톤당 20달러를 남기는 거래였다. 그러나 90일 동안 자금이 묶이는 비용을 반영하면 단순 마진은 톤당 11.6달러 수준으로 줄어든다.</p><p>여기에 서류 하자로 대금회수가 10일 더 늦어진다고 가정하면 같은 6% 기준으로 약 4,700달러의 추가 자금비용이 발생한다.</p><p><br></p><p>철강 트레이딩에서 결제조건을 가격과 따로 볼 수 없는 이유다.</p><p>바이어가 &ldquo;90일 Usance로 해달라&rdquo;고 요청했다면 이것은 단순한 결제 편의 요청이 아니다. 수출자가 90일의 금융기간을 부담하거나 은행 할인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p><p><br></p><p>따라서 560달러 At Sight와 560달러 90 Days Usance는 경제적으로 같은 가격이 아니다.</p><p><br></p><h2>바이어는 왜 Usance를 원하고, 트레이더는 왜 가격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가</h2><p>바이어 입장에서 Usance는 매력적이다.</p><p><br></p><p>철강재가 도착한 뒤 현지에서 가공하거나 유통해 판매대금을 회수한 다음 수입대금을 지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재고 회전기간의 일부를 공급자 또는 금융기관의 신용으로 운영하는 셈이다.</p><p>그러나 수출자 입장에서는 그 시간이 비용이다.</p><p><br></p><p>제철소에는 이미 매입대금을 지급했는데 바이어로부터 받을 돈은 90일 뒤라면 그 사이 운전자금이 필요하다. 은행에서 매출채권을 할인하거나 별도 금융을 사용하면 금리가 붙는다.</p><p><br></p><p>그래서 트레이더는 바이어가 요구하는 결제조건을 가격으로 환산해야 한다.</p><p>&ldquo;90일은 가능합니다. 다만 At Sight 가격과는 다릅니다.&rdquo;</p><p><br></p><p>이 말이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p><p>결제조건은 영업서비스가 아니라 가격의 일부다.</p><p><br></p><h2>L/C가 있다고 바이어 신용조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h2><p>또 하나의 흔한 오해가 있다.</p><p><br></p><p>&ldquo;L/C 거래인데 바이어 신용이 왜 중요합니까? 은행이 돈을 주는 것 아닌가요?&rdquo;</p><p>L/C는 바이어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장치지만 바이어 자체가 중요하지 않아지는 것은 아니다.</p><p><br></p><p>첫째, 어느 은행에서 L/C를 개설할지 바이어가 결정한다. 개설은행의 신용도와 국가위험이 낮다면 수출자가 추가적인 확인이나 Confirmed L/C를 요구할 수 있다.</p><p>둘째, 계약 변경이 필요할 때 바이어 협조가 필요하다. 선적일 연장, 금액 변경, 규격 변경, 서류조건 수정은 Amendment가 필요할 수 있다. 거래관계가 나쁘면 작은 수정도 오래 걸린다.</p><p>셋째, Discrepancy가 발생했을 때 바이어의 Waiver가 중요해질 수 있다.</p><p>넷째, 품질 클레임과 대금 지급은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실제 상업관계에서는 서로 영향을 준다. 반복적으로 무리한 클레임을 제기하는 바이어는 다음 거래부터 조건을 더 보수적으로 설계해야 한다.</p><p><br></p><p>따라서 수출자는 L/C 여부와 별개로 바이어를 봐야 한다.</p><ul><li>실제 영업기간은 얼마나 되는가</li><li>기존 공급자와의 결제 이력은 어떤가</li><li>최근 구매량이 갑자기 커지지는 않았는가</li><li>최종 수요처가 있는가, 단순 재고투자인가</li><li>현지 판매가격이 내려갈 때 계약을 지킨 이력이 있는가</li><li>클레임 성향은 어떤가</li><li>현지 시장에서 평판은 어떤가</li></ul><p><br></p><p>철강 트레이딩에서 신용은 재무제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strong>시황이 불리해졌을 때 계약을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가장 좋은 신용정보가 되는 경우가 많다.</strong></p><p><br></p><h2>개설은행도 봐야 한다 &mdash; 은행 이름 하나가 결제조건을 바꾼다</h2><p>L/C의 핵심은 바이어의 지급약속에 은행의 지급약정을 추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은행의 신용도도 중요하다.</p><p><br></p><p>규모가 크고 국제거래 경험이 풍부한 은행과, 해외 Correspondent 관계가 제한적이거나 국가위험이 높은 지역의 은행은 같은 이름의 L/C라도 체감 위험이 다를 수 있다.</p><p><br></p><p>특정 거래에서는 수출자가 Confirmed L/C를 요구할 수 있다. 확인은행(Confirming Bank)이 개설은행의 지급약정에 자신의 지급확약을 추가하는 구조다. 대신 확인 수수료 등 비용이 발생한다.</p><p><br></p><p>여기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p><p><strong>신용을 높이면 비용이 생기고, 비용을 줄이면 더 많은 위험을 직접 보유하게 된다.</strong></p><p>트레이딩은 언제나 이 교환관계 위에 있다.</p><p><br></p><h2>가장 비싼 실수는 &lsquo;선적 후 Amendment&rsquo;다</h2><p>현장에서 서류사고가 나는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다.</p><p><br></p><p>영업팀은 바이어와 가격협상에 집중한다. L/C가 도착하면 &ldquo;큰 문제 없어 보인다&rdquo;고 판단하고 제철소에 생산을 지시한다. 물류팀은 선박을 잡고, 제품은 항구로 이동한다.</p><p><br></p><p>그제야 서류 담당자가 말한다.</p><p>&ldquo;이 조건은 제철소에서 발행이 안 됩니다.&rdquo;</p><p><br></p><p>이미 배는 잡혀 있고 Latest Shipment Date는 다가온다. 이제 바이어에게 긴급 Amendment를 요청해야 한다. 바이어도 은행에 다시 요청해야 한다. 은행 업무시간과 국가 간 시차까지 겹친다.</p><p><br></p><p>이 과정에서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 제품과 선박의 일정까지 흔들린다.</p><p>따라서 좋은 회사는 L/C 검토를 영업팀 혼자 하지 않는다.</p><p><br></p><p>계약 직후 초안(Draft) 단계에서부터 영업, 무역서류, 물류, 제철소 담당자가 함께 본다. 실제 발행 가능한 문구인지, B/L 조건은 선사에서 수용 가능한지, MTC는 제철소가 발행할 수 있는지, 검사기관 일정은 가능한지 미리 확인한다.</p><p><br></p><p><strong>서류 검토는 선적 이후의 행정절차가 아니라 선적 이전의 리스크 관리다.</strong></p><h2><br></h2><h2>&lsquo;Clean L/C&rsquo;를 만드는 것도 영업력이다</h2><p>트레이더의 실력은 비싼 가격으로 파는 데서만 드러나지 않는다.</p><p><br></p><p>L/C를 처음부터 단순하고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영업력이다.</p><p>바이어가 불필요하게 복잡한 조건을 넣으면 이유를 묻고 줄여야 한다.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서류를 요구하면 삭제를 협의한다. 제철소가 발행할 수 없는 증명서를 요구하면 대체 문구를 제시한다.</p><p><br></p><p>오래 거래한 바이어와는 반복 거래를 통해 표준 L/C 문구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거래할 때마다 새로운 조건을 만들면 오류 가능성이 커진다.</p><p>즉 좋은 L/C는 은행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p><p>수출자와 바이어가 실제 거래 흐름을 이해하고 <strong>문제가 생길 여지를 계약 전에 줄여놓은 결과</strong>다.</p><p><br></p><h2>가격이 급락하는 순간 서류 한 줄의 무게가 달라진다</h2><p>다시 처음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p><p><br></p><p>배는 이미 떠났다. 제품도 정상이다. 그러나 서류에 하자가 있다.</p><p>그 사이 현지 가격이 톤당 15달러 떨어졌다.</p><p><br></p><p>5,000톤이면 시장가격 기준으로 7만5,000달러의 차이다.</p><p>바이어 입장에서는 며칠 전 계약가격이 갑자기 비싸 보인다. 이때 서류 하자가 있다면 바이어가 협조를 늦추거나 추가 조건을 요구하고 싶은 유인이 생길 수 있다.</p><p><br></p><p>물론 정상적인 거래라면 계약은 이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트레이더는 &lsquo;계약상 맞다&rsquo;는 것과 &lsquo;현장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rsquo;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p><p>L/C 서류를 Clean하게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은행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다.</p><p><br></p><p><strong>시장이 내 편이 아닐 때도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협상카드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strong></p><p><br></p><h2>좋은 트레이더는 돈을 받는 장면부터 거꾸로 계약한다</h2><p>초보 영업자는 거래 순서를 앞으로 본다.</p><p><br></p><p>오퍼를 받고, 가격을 협상하고, 계약하고, 생산하고, 배를 잡고, 선적하고, 마지막에 서류를 준비한다.</p><p>경험 많은 트레이더는 반대로도 본다.</p><p><br></p><p>&ldquo;마지막에 돈을 받으려면 어떤 서류가 필요한가?&rdquo;</p><p>그 질문에서 시작해 거꾸로 올라간다.</p><p><br></p><p>은행이 요구하는 B/L은 선사가 발행할 수 있는가. 요구하는 MTC는 제철소에서 나오는가. 검사증명서는 일정 안에 발행 가능한가. 제시기간은 충분한가. 선적일을 며칠 늦출 가능성은 없는가. 개설은행은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은행인가.</p><p>그것이 확인되고 나서야 선적을 확정한다.</p><p><br></p><p>그래서 철강 트레이딩의 결제업무는 회계팀이나 서류팀만의 일이 아니다. 영업 그 자체다.</p><p>가격을 잘 받았어도 돈이 늦게 들어오면 금융비용이 생긴다. 배를 제때 띄웠어도 서류가 틀리면 지급이 지연된다. L/C가 있어도 개설은행이나 국가위험이 높으면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p><p><br></p><p>거래의 마지막 장면을 설계하지 않은 영업은 절반만 끝난 영업이다.</p><p>철강은 이미 바다 위에 있을 수 있다.</p><p><br></p><p>그러나 <strong>대금이 계좌에 들어오기 전까지 트레이더의 거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strong></p><p><br></p><p>---</p><h3>다음 회 예고</h3><p><strong>[트레이딩 비지니스 ⑦] 달러로 싸게 샀는데 원화로는 비싸졌다 &mdash; 수입 Usance와 환율</strong></p><p>해외 제철소와 좋은 가격에 계약했다고 안심했는데, 제품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원&middot;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어떻게 될까. 수입계약의 가격과 실제 원화 도착원가 사이에서 Usance, 환율, 지급시점이 어떻게 손익을 바꾸는지 살펴본다.</p><p><br></p><h3>SEO 키워드</h3><p>철강 트레이딩, 철강 수출, L/C, 신용장, 바이어 신용, 수출금융, Usance L/C, At Sight L/C, Discrepancy, 선하증권, B/L, MTC, 철강 무역, 수출대금 회수, 트레이딩 비지니스</p><h3><br></h3>]]></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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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거래량 242톤인데 가격은 하락…몰리브덴 시장 ‘유동성 착시’ 드러났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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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10:55:5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글로벌 합금철 시장에서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신호는 가격보다 거래의 분포였다. 몰리브덴 산화물의 주간 신고 거래량은 242톤으로 직전 주 200톤보다 늘었지만, 현물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거래량만 보면 시장이 살아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럽 거래가 늘어난 반면 중국의 매수는 크게 줄었고, 한국도 휴일 영...]]></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574e640050.83134716.jpg" alt="합금철 제련 공장의 고온 산업설비와 용융 금속 작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글로벌 합금철 시장에서 이번 주 가장 눈에 띄는 신호는 가격보다 거래의 분포였다. 몰리브덴 산화물의 주간 신고 거래량은 242톤으로 직전 주 200톤보다 늘었지만, 현물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거래량만 보면 시장이 살아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럽 거래가 늘어난 반면 중국의 매수는 크게 줄었고, 한국도 휴일 영향으로 거래가 제한되면서 지역별 유동성이 갈라졌다.</p><p><br></p><p>9월 25일 몰리브덴 산화물 딜러 가격은 33.425달러/lb Mo로 24일 33.625달러에서 내려왔고, 21일 33.675달러와 비교해도 낮았다. 일주일 전인 14일 33.90달러와 비교하면 조정폭은 더 커진다. 다만 원자료는 이를 공급 과잉에 따른 급락이라기보다 아시아 휴일과 신규 매수 부진으로 체결 유동성이 얇아진 결과에 가깝게 평가했다.</p><p><br></p><h3>거래량은 늘었지만 지역별로는 정반대였다</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2%); width: 78%;"><thead><tr><th>항목</th><th>9월 21일 전후</th><th>9월 25일</th><th>변화</th></tr></thead><tbody><tr><td>몰리브덴 산화물</td><td>33.675달러/lb Mo</td><td>33.425달러/lb Mo</td><td>0.250달러 하락</td></tr><tr><td>주간 몰리브덴 산화물 거래량</td><td>200톤</td><td>242톤</td><td>42톤 증가</td></tr><tr><td>유럽 거래량</td><td>20톤</td><td>84톤</td><td>64톤 증가</td></tr><tr><td>한국 거래량</td><td>약 118톤</td><td>약 118톤</td><td>대체로 보합</td></tr><tr><td>중국 거래량</td><td>60톤</td><td>20톤</td><td>40톤 감소</td></tr><tr><td>유럽 페로몰리브덴</td><td>77.70달러/kg Mo</td><td>77.45달러/kg Mo</td><td>0.25달러 하락</td></tr><tr><td>아시아 CIF 페로몰리브덴</td><td>77.70~77.90달러/kg</td><td>77.40~77.60달러/kg</td><td>평가범위 0.30달러 하락</td></tr></tbody></table><p><br></p><p>전체 거래량 증가의 대부분은 유럽이 만들었다. 유럽의 신고 물량은 20톤에서 84톤으로 늘었지만 중국은 60톤에서 20톤으로 줄었다. 한국은 약 118톤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242톤이라는 총량만으로 글로벌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읽기는 어렵다. 실제로는 아시아의 참여가 약해진 사이 유럽 거래가 한 주의 숫자를 끌어올린 구조다.</p><p><br></p><h3>오퍼는 높았지만 실제 체결은 따라붙지 않았다</h3><p>9월 21일 유럽 페로몰리브덴 시장에서는 매수호가가 77.50달러/kg Mo 안팎에 형성된 반면 판매오퍼는 77.70~78.00달러 수준이 주로 거론됐다. 일부 판매자는 78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계속 겨냥했지만 실제 규격품 신규 체결은 제한적이었다. 25일 평가가격은 77.45달러/kg Mo로 내려왔고, 평가 과정에서도 대형 트럭 단위의 신규 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p><p><br></p><p>이 흐름은 가격이 약해졌다고 해서 공급자가 적극적으로 가격을 내렸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오히려 높은 오퍼와 낮은 체결 빈도가 동시에 나타났다. 즉 판매자의 기대가격과 구매자가 실제로 지불하려는 가격 사이에 간극이 남아 있었고, 휴일과 재고 운용이 이 간극을 더 크게 보이게 한 셈이다.</p><p><br></p><h3>316 스크랩은 반대로 버텼다&hellip;&lsquo;수요 붕괴&rsquo; 해석에는 거리</h3><p>하류시장의 신호도 몰리브덴 가격 조정을 단순한 수요 붕괴로 보기는 어렵게 한다. 최근 유럽 스테인리스 스크랩 시장에서 304급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던 반면 316급은 공급 부족과 인도향 구매 경쟁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견조한 몰리브덴 가격도 316급 스크랩 가격을 받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p><p><br></p><p>이는 몰리브덴 산화물 현물가격이 며칠간 낮아졌더라도 최종 수요 연결고리가 동시에 약해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합금 원료의 단기 가격은 휴일과 체결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실제 스테인리스 원료 조달에서는 품질별 공급 부족이 별도의 가격 지지력을 만들 수 있다.</p><p><br></p><h3>합금철 전체도 한 방향이 아니다</h3><p>다른 합금계 원료도 같은 기간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산 니켈선철은 9월 21일 131.8달러/니켈단위에서 25일 134.4달러로 높아졌다. 일본향 65% 실리코망간 역시 920~930달러/톤에서 945~950달러/톤으로 평가범위가 올라갔다. 반면 아시아 페로몰리브덴은 같은 기간 소폭 하락했다.</p><p><br></p><p>철강정보원은 이를 &lsquo;합금철 전반의 강세 또는 약세&rsquo;보다 품목별 체결 가능성과 지역별 재고 상황이 가격을 가르는 장세로 본다. 특히 거래량이 작은 품목은 몇 건의 거래 유무가 평가가격을 움직일 수 있어 단일 가격지표보다 오퍼, 비드, 실제 체결량을 함께 봐야 한다.</p><p><br></p><h3>다음 관전 포인트는 아시아 복귀 이후의 실제 체결</h3><p>다음 단계에서 확인할 핵심은 아시아 휴일 이후 중국과 한국의 구매자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복귀하는지다. 중국 거래량이 20톤 수준에 머문 것이 단순한 휴일 효과인지, 높은 가격에 대한 구조적 매수저항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몰리브덴 산화물과 페로몰리브덴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p><p><br></p><p>또 하나는 유럽에서 오퍼 수준과 실제 체결가격의 간격이 좁혀지는지 여부다. 현재처럼 판매오퍼는 높지만 거래가 드문 상태가 지속되면 가격은 소량 거래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 제철소와 제강사 입장에서는 합금철 지표가격만 보기보다 거래량의 지역 구성, 실제 체결 가능한 오퍼, 하류 스테인리스 원료의 타이트함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시기다.</p><p><br></p><p>[SEO 키워드] 합금철, 몰리브덴, 몰리브덴 산화물, 페로몰리브덴, 실리코망간, 니켈선철, 316 스테인리스 스크랩, 합금철 거래량, 합금철 오퍼, 제강사 조달</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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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EU, 철강 수입규제 첫 분기 점검 착수…쿼터 운용·10월 ‘melt and pour’가 다음 변수]]></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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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10:55:31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유럽연합(EU)이 7월 도입한 새 철강 수입규제의 첫 분기 운용 결과를 공식 점검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9월 28일 철강 과잉생산 대응 규정(Regulation (EU) 2026/1384)의 실제 작동 상황과 산업 영향에 대한 표적 협의를 열었다. 연간 1,830만톤의 무관세 쿼터(TRQ)와 쿼터 초과분 50% 관세라는 강한 장벽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575545f076.69384462.jpg" alt="EU 철강 수입규제와 시장 접근성 변화를 상징한 에디토리얼 콜라주"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1><br></h1><p><strong>유럽연합(EU)이 7월 도입한 새 철강 수입규제의 첫 분기 운용 결과를 공식 점검하기 시작했다.</strong>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9월 28일 철강 과잉생산 대응 규정(Regulation (EU) 2026/1384)의 실제 작동 상황과 산업 영향에 대한 표적 협의를 열었다. 연간 1,830만톤의 무관세 쿼터(TRQ)와 쿼터 초과분 50% 관세라는 강한 장벽을 시행한 지 석 달 만에 생산자&middot;수요가&middot;수입업체&middot;제3국 수출자에게서 직접 데이터를 받는 절차다. 여기에 10월 1일부터는 수입 철강의 실제 용해&middot;주조국을 증빙하는 &lsquo;melt and pour&rsquo;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한국 철강업계로서는 관세율 자체의 추가 인상보다 <strong>쿼터 운용과 통관 증빙이라는 두 개의 관리변수</strong>가 동시에 중요해지는 국면이다.</p><p><br></p><h2>EU, 새 철강규제 시행 3개월 만에 &lsquo;작동 상태&rsquo; 직접 점검</h2><p>EU 집행위원회는 이번 협의를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은 EU 철강사뿐 아니라 철강 수요산업, 업계단체, 제3국 정부와 수출자 등이다. 집행위는 새 규제의 첫 분기 적용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ldquo;즉각적인 영향&rdquo;을 확인하고, 향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고 밝혔다.</p><p><br></p><p>현재 EU 철강 규제의 기본 골격은 연간 무관세 수입쿼터 1,830만톤과 쿼터 초과분 50% 관세다. 이는 과거 세이프가드 체계보다 시장 접근을 크게 줄인 구조다. EU 이사회는 최종 규정 채택 당시 시장 변화와 글로벌 과잉생산 여건에 따라 집행위가 규제의 범위와 효과를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조정을 제안할 수 있는 강화된 리뷰 메커니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p><p><br></p><table><thead><tr><th>항목</th><th>현재 기준</th><th>한국 철강업계 의미</th></tr></thead><tbody><tr><td>EU 철강 무관세 쿼터</td><td>연간 1,830만톤</td><td>국가&middot;품목별 쿼터 소진 속도가 수출 가능물량과 직결</td></tr><tr><td>쿼터 초과 관세</td><td>50%</td><td>쿼터 소진 후 신규 계약&middot;통관 경제성이 급격히 악화</td></tr><tr><td>운용 모니터링 협의</td><td>9월 28일~10월 11일</td><td>첫 분기 가격&middot;수급&middot;조달 차질이 향후 제도조정 논거로 활용될 가능성</td></tr><tr><td>&lsquo;melt and pour&rsquo; 증빙</td><td>10월 1일부터 적용</td><td>원산지보다 앞단인 실제 용해&middot;주조국과 heat number 관리 필요</td></tr><tr><td>제품범위 1차 재검토</td><td>9월 30일 협의 마감, 연말 평가</td><td>일부 선재&middot;스테인리스 와이어&middot;단조 봉강&middot;주철관까지 규제 확대 가능성 점검</td></tr></tbody></table><h2><br></h2><h2>당장 쿼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hellip;그러나 &lsquo;운용 조정&rsquo; 가능성은 열렸다</h2><p>이번 협의 자체가 한국산 철강의 쿼터를 즉시 줄이거나 관세율을 올리는 결정은 아니다. 따라서 이를 신규 관세조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다만 EU가 새 제도를 고정된 틀로 두지 않고 시행 직후부터 실제 수급과 사용자 부담을 검토하겠다는 점이 중요하다.</p><p><br></p><p>첫 분기에는 일부 품목의 국가별 쿼터가 빠르게 소진되는 반면 다른 품목은 여유가 남는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차이는 유럽 철강사 입장에서는 수입압력의 근거가 되고, 자동차&middot;기계&middot;가전&middot;건설 등 수요산업 입장에서는 조달 차질과 원가 상승의 근거가 된다. 집행위가 어느 쪽의 데이터를 더 무겁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향후 쿼터 관리와 제품범위, 운용 유연성 논의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p><p><br></p><p>한국 철강사에는 단순한 &lsquo;EU 수출량 감소&rsquo;보다 품목별 시장 접근성이 중요하다. 열연&middot;냉연&middot;도금강판&middot;후판&middot;스테인리스&middot;강관&middot;봉형강은 같은 규제 아래에서도 국가별 배정과 잔여 쿼터, 수입업체의 통관 시점에 따라 체감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쿼터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한국산 고부가재의 안정 공급능력이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소진 시점이 앞당겨지면 장기계약에서도 통관시점과 관세 부담 주체를 놓고 재협상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p><p><br></p><h2>10월 1일부터는 &lsquo;어디에서 수출했나&rsquo;보다 &lsquo;어디에서 녹였나&rsquo;를 본다</h2><p>더 직접적인 변화는 10월 1일부터다. EU 집행위원회가 8월 31일 확정한 시행규칙에 따라 철강 수입업체는 세관 신고 때 해당 철강이 실제로 용해되고 최초 주조된 국가를 밝혀야 한다. 핵심 증빙은 <strong>Mill Test Certificate(MTC)</strong>이며, 여기에 용해&middot;주조국과 해당 물량의 <strong>heat number</strong>가 포함돼야 한다.</p><p><br></p><p>MTC에 정보가 빠져 있거나 MTC 자체를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2027년 9월 말까지 송장, 납품서, 품질증명서, 계약서, 장기 공급자 선언, 생산&middot;원가자료, 수출국 세관문서, 상업서신 등도 보완 또는 독립 증빙으로 인정될 수 있다. 다만 2027년 10월부터는 이들 자료는 MTC를 대체하지 못하고 보완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다.</p><p><br></p><p>이 제도는 한국산 철강을 한국 제철소에서 직접 생산해 EU로 보내는 거래에는 상대적으로 대응이 수월하다. 반면 제3국산 슬래브&middot;열연&middot;빌렛을 들여와 국내에서 재압연&middot;가공한 뒤 EU로 수출하거나, 여러 국가의 소재가 혼재되는 가공&middot;유통 거래는 추적 부담이 커진다. 재압연사와 트레이더는 계약 단계에서부터 원소재 제철소와 heat number 자료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류 미비는 단순 사후 보완 문제가 아니라 통관 자체의 지연 또는 거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p><p><br></p><h2>제품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hellip;선재&middot;스테인리스 와이어&middot;단조 봉강이 검토대상</h2><p>EU는 별도로 첫 제품범위 재검토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식 검토대상은 주철제 관&middot;중공형강, 일부 비합금&middot;합금 와이어, 스테인리스 와이어, 비합금&middot;합금 단조 봉강이다. 이해관계자 협의는 9월 30일 마감되며, 집행위는 12월 31일까지 이들 품목을 새 철강규제 범위에 포함할 필요가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p><p><br></p><p>한국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현재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중장기 계약을 고정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특히 선재 기반 가공품, 스테인리스 와이어, 단조 봉강처럼 EU 수요가와 장기 공급관계를 맺는 품목은 향후 TRQ와 50% 초과관세 체계에 편입될 가능성을 계약조건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p><p><br></p><h2>한국 철강업계 영향&hellip;철강사보다 유통&middot;트레이더의 관리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h2><p>철강사는 우선 EU향 주문을 품목별 쿼터 잔량과 연동해 관리해야 한다. 분기 말에 쿼터가 부족한 품목은 선적보다 통관시점이 실제 관세부담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와 재압연사는 원소재 조달 단계부터 용해&middot;주조국 자료를 받아두지 않으면 완제품 단계에서 추적자료를 다시 만들기 어렵다.</p><p><br></p><p>유통과 트레이더는 부담이 더 크다. 과거에는 상업송장과 일반 원산지증명만으로 거래가 진행된 물량도 앞으로는 제철소 MTC와 heat number를 화물별로 연결해 보관해야 한다. 서로 다른 공급처 물량을 혼합하거나 재고에서 분할 출고하는 경우에는 물류관리 시스템까지 바꿔야 할 수 있다. EU 수입업체가 서류책임을 한국 공급자에게 계약상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예상된다.</p><p><br></p><p>수요가 입장에서는 제도 강화가 유럽산 철강의 가격 방어력으로 연결되는지, 아니면 수입품 부족으로 원가가 상승하는지가 관건이다. EU 집행위가 이번 첫 분기 모니터링에서 가격 급등&middot;공급 부족을 어느 정도 확인하는지가 다음 규제 조정의 중요한 판단자료가 될 전망이다.</p><p><br></p><h2>관전 포인트</h2><p>향후에는 첫째, 10월 11일까지 제출되는 이해관계자 의견에서 어떤 품목의 쿼터 부족과 가격 상승이 가장 크게 제기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10월 1일 이후 실제 EU 세관에서 MTC와 heat number 검증 때문에 통관 지연 사례가 발생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한국산 주요 품목의 10~12월 쿼터 소진 속도와 잔여물량을 추적해야 한다. 넷째, 연말 제품범위 재검토에서 와이어&middot;스테인리스 와이어&middot;단조 봉강 등이 새 규제에 편입되는지도 한국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변수다.</p><p><br></p><p>EU의 새 철강 수입규제는 7월의 &lsquo;도입 단계&rsquo;에서 이제 &lsquo;관리 단계&rsquo;로 넘어가고 있다. 한국 철강업계가 대응해야 할 대상도 단순 관세율이 아니라 <strong>쿼터 잔량&middot;통관시점&middot;용해주조국 증빙&middot;제품범위 확대</strong>로 세분화되고 있다. 앞으로 EU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거래 전 단계의 규정 대응능력이 실제 시장 접근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p><p><br></p><h3>SEO 키워드</h3><p>EU 철강 수입규제, EU 철강 쿼터, 철강 TRQ, 50% 관세, melt and pour, 용해 주조국, MTC, 한국 철강 EU 수출, EU 철강 과잉생산 규정, 철강 원산지 추적</p><h3><br></h3><p><small>자료: European Commission Directorate-General for Trade and Economic Security,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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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산업·기업] 제일테크노스 55년, 포항 철강가공의 진화…DECK·조선·풍력으로 넓어진 수요지도]]></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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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10:54:47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포항의 철강산업을 제철소만으로 보면 실제 수요지도의 절반만 보게 된다. 철강이 생산된 뒤 강관, 표면처리강판, DECK, 조선·풍력·플랜트 구조물로 가공되는 2차 제조 단계에서 품종과 규격, 주문 단위, 납기 요구가 다시 갈리기 때문이다. 1971년 포항 철강공단에서 시작해 2026년 55주년을 맞은 제일테크노스는 이런 &#039;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GAsBivIrCUbN89uhiKuRVWvFQDXupyJocIALlSyu.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포항의 철강산업을 제철소만으로 보면 실제 수요지도의 절반만 보게 된다. 철강이 생산된 뒤 강관, 표면처리강판, DECK, 조선&middot;풍력&middot;플랜트 구조물로 가공되는 2차 제조 단계에서 품종과 규격, 주문 단위, 납기 요구가 다시 갈리기 때문이다. 1971년 포항 철강공단에서 시작해 2026년 55주년을 맞은 제일테크노스는 이런 &#39;가공 이후의 철강 수요&#39;를 보여주는 사례다.</p><p><br></p><h2>포항은 원소재에서 2차 가공까지 층이 겹친다</h2><p>현대제철 포항공장은 공식 네트워크 기준 철근&middot;H형강&middot;특수강 등을 생산한다. 세아제강 포항공장은 연간 105만톤 생산능력과 ERW&middot;SAW 설비를 갖추고 송유관&middot;유정관&middot;배관용&middot;구조관 등을 생산한다. 넥스틸은 OCTG와 Line Pipe, 일반배관 및 고강도 후육 구조용강관을 생산하고, 포스코스틸리온은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자동차부품&middot;가전&middot;건축자재 시장에 공급한다. 제일테크노스는 DECK, 철구조물, 조선, 풍력&middot;플랜트 사업을 전개한다. 이 기업들 사이의 직접 거래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포항 남구 제조권역에서 철강 생산과 가공의 여러 단계가 중첩돼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p><p><br></p><h2>같은 철강가공이라도 수요의 결은 다르다</h2><p>철강 유통과 가공업체 입장에서 DECK와 조선구조물, 풍력&middot;플랜트 구조물은 하나의 시장이 아니다. DECK는 반복 생산과 규격화된 판재 가공의 비중이 높을 수 있고, 조선&middot;플랜트는 프로젝트별 강종&middot;두께&middot;검사조건이 달라진다. 풍력 구조물은 대형 구조재와 용접&middot;품질 요구가 수요 성격을 바꾼다. 따라서 &#39;철강가공업체&#39;라는 업종분류만으로 영업 가능성을 판단하면 실제 구매품목과 구매주체를 놓치기 쉽다.</p><p><br></p><h2>강관도 같은 지역에서 별도 수요축을 만든다</h2><p>세아제강은 포항공장에서 ERW와 SAW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공정자료에는 포항 ERW 원형관 연 100만톤, SRM 5만톤 생산능력이 제시돼 있다. 넥스틸 역시 에너지용과 구조용 강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강관사는 판재류를 모재로 소비하는 직접 수요처이지만, 제품별 실제 모재 강종&middot;폭&middot;두께와 조달 방식은 서로 다르다. 이번 DB에서는 공식 제품&middot;설비 정보는 A등급으로 반영하되 모재 구매규격&middot;월사용량&middot;공급사&middot;직구매 여부는 FIELD_CHECK_REQUIRED로 분리했다.</p><p><br></p><h2>철강사&middot;유통&middot;가공업체가 볼 포인트</h2><p>철강사는 포항 수요를 지역 총량보다 제품군별 다운스트림 구조로 볼 필요가 있다. 유통&middot;서비스센터는 프로젝트성 후판&middot;형강 수요와 반복성 판재 가공수요를 구분해야 한다. 가공업체는 고객사의 내재화 공정과 외주 공정을 분리해 봐야 한다. 특히 제일테크노스처럼 복수의 수요산업을 포괄하는 기업은 &#39;회사 전체 사용량&#39;보다 사업부&middot;제품별 소재 구매구조가 실제 영업가치를 결정한다.</p><p><br></p><p>이번 조사는 포항 철강 제조&middot;가공 섹터의 BASIC/RESEARCHED DB 구축 단계다. 제일테크노스의 실제 판재류&middot;형강 강종과 두께, 월사용량, 외주가공 범위, 공급사와 구매창구는 공개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확정하지 않았다. 향후 현장검증이 이뤄져야 포항 철강가공 수요지도가 기업 목록을 넘어 실질적인 구매지도까지 발전할 수 있다.</p><p><br></p><!-- AUTO_3CHANNEL_LINKS_START --><div data-auto-three-channel-links="true" style="margin-top:32px;padding-top:18px;border-top:1px solid #ddd;"><h3>관련 콘텐츠</h3><p><strong>대한민국산업필드북</strong><br><a href="https://industryfieldbook.blogspot.com/2026/09/03-55-deck.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대한민국산업필드북 관련 콘텐츠 보기</a></p></div><!-- AUTO_3CHANNEL_LINKS_END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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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글로벌데일리] 원료탄 272.7달러로 조정…튀르키예 스크랩 404달러는 고점 방어]]></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6</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6</guid>
            <pubDate>Wed, 30 Sep 26 10:54:0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글로벌 원료탄 시장은 9월 29일 중국 국경절을 앞둔 매수 둔화로 조정 국면이 이어졌으며, 최신 검증 평가에서 호주산 프리미엄 저휘발성 원료탄은 272.70달러/톤 FOB를 기록했다.철광석은 94달러대, 튀르키예 HMS 1&amp;2(80:20) 스크랩은 404달러/톤 CFR, 철근은 625달러/톤 FOB로 원료와 완제품 가격의 간극이 좁은 상태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57600b8fc5.53805300.jpg" alt="해상 원료탄을 취급하는 대형 항만과 석탄 야드, 컨베이어, 벌크선, 고로 제철소가 연결된 글로벌 제철원료 물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글로벌 원료탄 시장은 9월 29일 중국 국경절을 앞둔 매수 둔화로 조정 국면이 이어졌으며, 최신 검증 평가에서 호주산 프리미엄 저휘발성 원료탄은 272.70달러/톤 FOB를 기록했다.</li><li>철광석은 94달러대, 튀르키예 HMS 1&amp;2(80:20) 스크랩은 404달러/톤 CFR, 철근은 625달러/톤 FOB로 원료와 완제품 가격의 간극이 좁은 상태다.</li><li>미국 열연은 1,232달러/short ton 수준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북미와 아시아&middot;유럽의 원가&middot;수요 구조가 뚜렷하게 분화됐다.</li></ul><p><br></p><p>9월 29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화요일 중심 품목인 원료탄을 기준으로 보면 상승보다는 고점 조정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해상 원료탄 구매가 둔화되면서 호주산 프리미엄 저휘발성 원료탄은 최신 검증 평가 기준 272.70달러/톤 FOB로 전 거래일보다 0.90달러 하락했고, CFR 중국 가격도 295달러/톤으로 1달러 낮아졌다.</p><p><br></p><p>철광석도 중국 제철소의 낮은 마진과 연휴 전 재고 보충 마무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62% Fe 기준 최신 공개 가격은 94달러대에 머물렀다. 반면 튀르키예 수입 스크랩은 404달러/톤 CFR에서 보합을 유지했고 철근 수출가격은 625달러/톤 FOB로 2.50달러 상승해 전기로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다.</p><p><br></p><h3>원료탄 272.70달러&hellip;중국 휴일 앞두고 매수 둔화</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시장&middot;조건</th><th>품목</th><th>가격</th><th>변화</th><th>기준일</th></tr></thead><tbody><tr><td>호주 FOB</td><td>프리미엄 저휘발성 원료탄</td><td>272.70달러/톤</td><td>-0.90달러</td><td>9/28</td></tr><tr><td>중국 CFR</td><td>프리미엄 저휘발성 원료탄</td><td>295.00달러/톤</td><td>-1.00달러</td><td>9/28</td></tr><tr><td>중국 CFR</td><td>철광석 62% Fe</td><td>94.00달러/dmt</td><td>-1.25달러</td><td>9/28</td></tr><tr><td>튀르키예 CFR</td><td>HMS 1&amp;2(80:20) 스크랩</td><td>404.00달러/톤</td><td>보합</td><td>9/28</td></tr><tr><td>튀르키예 FOB</td><td>철근</td><td>625.00달러/톤</td><td>+2.50달러</td><td>9/28</td></tr><tr><td>인도 CFR 나바셰바</td><td>수입 슈레디드 스크랩</td><td>404.50달러/톤</td><td>-3.00달러</td><td>9/28</td></tr><tr><td>미국 중서부</td><td>열연 선물&middot;지연 시세</td><td>1,232달러/short ton</td><td>보합권</td><td>9/28</td></tr></tbody></table><p><br></p><p>원료탄의 조정은 공급 급증보다는 구매 공백에 가깝다. 중국 구매자는 연휴를 앞두고 장기 운송 물량 협상을 줄였고, 인도 수요가도 높은 원료탄 가격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반면 몽골 국경 통관이 휴일 동안 제한될 가능성과 호주산 공급의 구조적 타이트함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p><p><br></p><p>철광석도 비슷한 구조다. 중국 제철소의 수익성이 낮아 원료 구매 강도는 약하지만, 글로벌 광산 공급 차질 가능성이나 항만 재고 변화가 나타날 경우 가격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 9월 29일 공개 시세에서도 철광석은 94달러대에서 움직여 100달러 아래의 약세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다.</p><p><br></p><h3>튀르키예 스크랩 404달러 고정&hellip;철근은 625달러</h3><p>튀르키예 전기로 시장에서는 수입 스크랩 가격이 404달러/톤 CFR에서 버티는 가운데 철근 수출가격이 625달러/톤 FOB로 올라섰다. 선박 운임이 높은 데다 미국&middot;유럽 공급자가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으면서 스크랩 하단이 단단하다. 그러나 튀르키예 내수 철근 판매가 강하지 않아 제강사가 추가 스크랩 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조다.</p><p><br></p><p>인도는 또 다른 양상이다. 수입 슈레디드 스크랩은 404.50달러/톤 CFR 나바셰바로 3달러 하락했지만, 현지 DRI와 철근 가격은 오르며 저가 원료 확보 수요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크랩 시장은 튀르키예의 고가 방어와 인도의 선택적 저가 매수가 동시에 나타나는 분화 국면이다.</p><p><br></p><h3>미국 열연 고가 지속&hellip;지역별 원가 구조 차별화</h3><p>미국 중서부 열연은 최신 지연 시세 기준 1,232달러/short ton 수준을 유지했다. 북미는 제한된 공급과 관세 장벽으로 제품가격이 높은 반면, 유럽과 아시아는 수요 부진과 저가 수입재 경쟁 때문에 가격 전가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같은 원료비 상승이라도 지역별 완제품 가격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다.</p><p><br></p><p>유럽 스크랩은 9월 구매 캠페인에서 대체로 보합에서 10유로 상승에 그쳤다. 이탈리아 E3는 300~315유로/톤, E8은 320~335유로/톤, E40은 330~340유로/톤 delivered 범위가 형성돼 국제 스크랩 강세가 역내에 완전히 전이되지는 않았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고로 철강사는 원료탄 하락이 원가 부담을 일부 낮추지만 철광석과 제품가격이 함께 약해지는 경우 마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전기로 제강사는 스크랩 가격이 400달러 이상에서 버티는 만큼 철근 가격 인상 여부가 손익을 좌우한다.</p><p><br></p><p>트레이더는 국경절 전후 중국의 구매 공백이 일시적인지 확인해야 한다. 연휴 이후 중국 원료탄과 철광석 매수가 빠르게 회복되면 아시아 원료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 반대로 제철소 감산과 낮은 마진이 이어지면 원료탄 270달러대와 철광석 90달러대가 새로운 협상 기준선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p><p><br></p><h3>다음 거래일 관전 포인트</h3><p>호주산 프리미엄 원료탄이 270달러선을 지키는지, 튀르키예 스크랩이 405달러 이상에서 신규 성약되는지, 철근 FOB 625달러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 열연의 1,200달러대 고가가 유지되는지와 중국 연휴 이후 원료 매수 재개 속도도 10월 글로벌 철강 가격의 핵심 변수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9월 29일 글로벌 철강시장은 원료탄과 철광석이 중국 연휴를 앞두고 조정됐지만 튀르키예 스크랩과 미국 열연은 높은 가격을 유지해 지역별 원가&middot;제품가격의 분화가 더 뚜렷해졌다.</p><p><br></p><p><small>출처: 시장, S&amp;P Global/Platts, SteelOrbis, SteelRadar, SGX, LME, CME 공개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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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중국일일] 철근 3,105위안 강보합…연휴 전 실수요가 하단 받쳤다 (9/29)]]></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5</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5</guid>
            <pubDate>Wed, 30 Sep 26 10:53:3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9월 29일 중국 철강 선물은 철근만 소폭 상승하고 열연·철광석·원료탄은 약세를 보여 연휴 직전 시장의 엇갈린 흐름을 드러냈다.철근 2701 계약은 3,105위안/톤으로 0.16% 올랐고, 전국 철근 현물 평균도 3,325위안/톤으로 5위안 상승했다.탕산 빌렛은 2,980위안/톤으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철광석과 원료탄 약세로 원가 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575ab29e64.11167709.jpg" alt="중국 대형 제철소의 철근 압연라인과 철근 출하 야드, 크레인과 운송차량이 함께 보이는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ul><li>9월 29일 중국 철강 선물은 철근만 소폭 상승하고 열연&middot;철광석&middot;원료탄은 약세를 보여 연휴 직전 시장의 엇갈린 흐름을 드러냈다.</li><li>철근 2701 계약은 3,105위안/톤으로 0.16% 올랐고, 전국 철근 현물 평균도 3,325위안/톤으로 5위안 상승했다.</li><li>탕산 빌렛은 2,980위안/톤으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철광석과 원료탄 약세로 원가 지지력이 약해져 국경절 전 매수는 필요한 물량 중심으로 제한됐다.</li></ul><p><br></p><p><br></p><p>9월 29일 중국 철강시장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완제품과 원료의 방향이 갈렸다. 화요일 시장의 중심축인 철근은 SHFE 2701 계약이 3,105위안/톤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했다. 반면 열연은 3,276위안/톤으로 0.18% 하락했고, DCE 철광석은 699위안/톤으로 0.78% 밀렸다. 원료탄도 1,448위안/톤으로 0.28% 하락한 반면 코크스는 1,942.5위안/톤으로 0.10% 올랐다.</p><p><br></p><p>현물에서는 철근이 선물의 강보합을 따라 일부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거래 강도는 강하지 않았다. Mysteel 집계 전국 철근 평균은 3,325위안/톤으로 5위안 올랐고, 탕산 Q235 빌렛은 2,980위안/톤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열연 가격지수는 3,287.95위안/톤으로 소폭 하락해 봉형강과 판재류의 흐름이 다시 엇갈렸다.</p><p><br></p><h3>철근 3,105위안 강보합&hellip;철광석은 700위안선 아래</h3><table style="margin-right: calc(35%); width: 65%;"><thead><tr><th>거래소</th><th>품목</th><th>계약</th><th>9월 29일 마감</th><th>전일 대비</th><th>달러 환산</th></tr></thead><tbody><tr><td>SHFE</td><td>철근</td><td>2701</td><td>3,105위안/톤</td><td>+0.16%</td><td>약 460.6달러/톤</td></tr><tr><td>SHFE</td><td>열연</td><td>2701</td><td>3,276위안/톤</td><td>-0.18%</td><td>약 486.0달러/톤</td></tr><tr><td>DCE</td><td>철광석</td><td>2701</td><td>699위안/톤</td><td>-0.78%</td><td>약 103.7달러/톤</td></tr><tr><td>DCE</td><td>원료탄</td><td>2701</td><td>1,448위안/톤</td><td>-0.28%</td><td>약 214.8달러/톤</td></tr><tr><td>DCE</td><td>코크스</td><td>2701</td><td>1,942.5위안/톤</td><td>+0.10%</td><td>약 288.2달러/톤</td></tr></tbody></table><p><small>주: 달러 환산은 9월 29일 SteelHome 고시 1달러=6.7411위안을 적용한 참고치다.</small></p><p><br></p><p>철근은 연휴 전 마지막 실수요 구매와 일부 재고 보충이 가격 하단을 받쳤다. 다만 가격이 오를 때 거래가 빠르게 둔화되는 흐름은 이어졌다. 건설 수요가 강하게 회복됐다기보다 휴장 기간을 앞둔 필수 구매가 집중됐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철근 선물의 상승폭도 0.16%에 그쳤다.</p><p><br></p><p>반대로 철광석은 700위안선을 다시 밑돌았다. 제철소 마진이 낮은 상황에서 연휴 전 원료 비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데다, 해외 광산 공급이 유지되면서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 원료탄 역시 1,450위안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최근 원가 상승 압력은 한층 완화됐다.</p><p><br></p><h3>현물은 철근만 상대 강세&hellip;열연&middot;원료는 약세</h3><table style="margin-right: calc(30%); width: 70%;"><thead><tr><th>지표</th><th>9월 29일 가격</th><th>변화</th><th>달러 환산</th></tr></thead><tbody><tr><td>탕산 Q235 빌렛</td><td>2,980위안/톤</td><td>보합</td><td>약 442.1달러/톤</td></tr><tr><td>전국 철근 평균</td><td>3,325위안/톤</td><td>+5위안</td><td>약 493.2달러/톤</td></tr><tr><td>열연 가격지수</td><td>3,287.95위안/톤</td><td>-4.07위안</td><td>약 487.7달러/톤</td></tr><tr><td>SteelHome 철근지수</td><td>3,253위안/톤</td><td>상승</td><td>약 482.6달러/톤</td></tr><tr><td>Mysteel 스크랩지수</td><td>2,456.2위안/톤</td><td>+0.65위안</td><td>약 364.4달러/톤</td></tr></tbody></table><p><br></p><p>현물 가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철근이 소폭 상승했지만 열연은 약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판재류 수요는 제조업 발주와 유통 재고 부담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어 연휴 전에도 공격적인 재고 축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화북 열연 대강 시중재고가 최근 5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도 판재류 가격 반등을 제약하는 배경이다.</p><p><br></p><p>중국 인민은행이 정책성 금융 수단인 PSL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재대출 한도를 확대했으며, 주택 구매 이자 지원 정책도 발표됐지만 철강시장은 즉각적인 수요 반등보다 정책의 실제 집행 속도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건설&middot;부동산 수요가 본격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철근의 단기 반등이 추세 상승으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다.</p><p><br></p><h3>시장 참여자별 영향</h3><p>고로 철강사에는 철광석과 원료탄 하락이 원가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완제품 가격도 약세여서 마진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전기로 제강사는 스크랩 가격이 상대적으로 견조해 철근 판매가격이 추가로 오르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p><p><br></p><p>유통업체와 트레이더는 연휴 직전 가격 변동성이 낮은 만큼 재고 확대보다 회전 관리가 우선이다. 철근은 소폭 반등했지만 열연과 원료가 약해 제품군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시장은 아니다. 수요가도 연휴 이후 실제 공사&middot;생산 재개 속도를 확인한 뒤 구매량을 늘리는 접근이 유리하다.</p><p><br></p><h3>연휴 이후 확인할 변수</h3><p>첫째는 철근 3,100위안선 유지 여부다. 둘째는 철광석이 700위안선을 회복하는지, 셋째는 원료탄 1,450위안선이 다시 지지선으로 작동하는지를 봐야 한다. 연휴 이후 건설 수요와 제조업 주문이 실제 거래량 증가로 연결되는지, 제철소 감산이 확대되는지도 10월 초 가격 방향을 가를 변수다.</p><p><br></p><p><strong>한줄 요약:</strong> 9월 29일 중국 철강시장은 철근만 소폭 반등하고 열연&middot;철광석&middot;원료탄이 약세를 보여, 국경절 전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기보다 하단을 방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p><p><br></p><p><small>출처: 시장, Mysteel, SteelHome, SMM, 철강정보원 Daily Market 260929 교차검증</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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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채의 역습③] 84조달러 빚진 미국은 왜 버티나…문제는 ‘정부부채’]]></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67</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67</guid>
            <pubDate>Wed, 30 Sep 26 08:57: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미국의 비금융부문 부채는 2026년 2분기 말 84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계정 기준으로 GDP의 259%다. 총량만 보면 1990년 일본 버블 당시보다 작다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현재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져 있지 않다.이유는 부채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1990년 일본은 기업...]]></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0b9e128011.07088750.jpg" alt="미국 정부청사와 상승하는 장기금리, 철강 코일을 함께 표현한 산업경제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미국의 비금융부문 부채는 2026년 2분기 말 84조1,000억달러에 달한다.</stron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융계정 기준으로 GDP의 259%다. 총량만 보면 1990년 일본 버블 당시보다 작다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현재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져 있지 않다.</p><p><br></p><p>이유는 부채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1990년 일본은 기업부채가 문제의 중심이었고, 현재 한국은 가계부채 부담이 크다. 미국은 가계와 기업도 막대한 부채를 갖고 있지만 최근 가장 빠르게 커지는 위험은 정부부채다. 미국의 부채 문제는 &ldquo;민간이 빚을 갚느라 소비와 투자를 멈추는 경제&rdquo;보다 &ldquo;정부가 계속 국채를 발행하면서 장기금리를 높게 만드는 경제&rdquo;에 가깝다.</p><p><br></p><h3>84조달러 부채&hellip;미국은 정부 비중이 가장 크다</h3><p>연준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미국 비금융부문 부채 84조1,000억달러 가운데 가계가 21조4,000억달러, 비금융기업이 24조달러, 연방&middot;주&middot;지방정부가 38조7,000억달러다. 같은 시기 명목GDP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가계부채는 GDP의 약 66%, 비금융기업 부채는 약 74%, 정부부채는 약 119% 수준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구분</th><th>일본 1990년 전후</th><th>미국 2026년</th><th>한국 최근</th></tr></thead><tbody><tr><td>가계부채/GDP</td><td>약 34%</td><td>약 66%</td><td>80%대 중후반</td></tr><tr><td>기업부채/GDP</td><td>대출 111%+채권성 조달</td><td>약 74%</td><td>100% 이상</td></tr><tr><td>정부부채/GDP</td><td>약 70%</td><td>약 119% 수준</td><td>미국&middot;일본보다 낮음</td></tr><tr><td>핵심 부채주체</td><td>기업</td><td>정부</td><td>가계+기업</td></tr><tr><td>주요 충격경로</td><td>기업투자 감소</td><td>장기금리&middot;재정이자 부담</td><td>가계소비 감소</td></tr></tbody></table><p><br></p><p>미국 가계부채가 절대금액으로는 막대하지만 GDP 대비 비율은 한국보다 낮다. 연준은 2026년 5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가계의 전반적인 대차대조표가 여전히 견조하고, 대부분의 부채가 신용도가 높은 차주에게 집중돼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p><p><br></p><h3>미국 가계는 왜 금리 상승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나</h3><p>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도 한국과 다르다.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저금리기에 30년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기존 주택보유자는 시장금리가 상승해도 대출금리가 즉시 재조정되지 않는다. 금리 인상의 충격은 신규 주택구입자와 신규 차입자에게 집중된다.</p><p><br></p><p>한국처럼 기준금리와 은행 조달금리 변화가 기존 주택대출의 원리금 부담으로 빠르게 전가되는 구조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미국 가계 전체가 동시에 소비를 줄이는 대차대조표 불황으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p><p><br></p><h3>문제는 연방정부&hellip;2026년 적자 1.9조달러</h3><p>미국의 핵심 위험은 정부 쪽에서 커지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2026회계연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1조9,000억달러, GDP의 5.8%로 전망했다. 시장이 보유한 연방정부 부채는 2026년 GDP의 101%에서 2036년 1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p><p><br></p><p>더 큰 문제는 이자비용이다. CBO는 순이자지출이 2026년 GDP의 3.3%에서 2036년 4.6%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1~2%대 금리로 발행한 국채가 만기를 맞고 4~5%대 금리로 차환될수록 정부의 평균 조달비용은 천천히 올라간다.</p><p><br></p><p>부채가 많을수록 금리가 오르고,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비용이 늘며, 늘어난 이자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시 국채를 발행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p><p><br></p><h3>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장기금리가 높게 남을 수 있다</h3><p>이 점에서 미국 정부부채 문제는 기준금리와 분리해 봐야 한다.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조정했다. 그러나 9월 25일 미 재무부 공식 수익률곡선에서 10년물은 5.17%, 30년물은 5.49%를 기록했다.</p><p><br></p><p>장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것은 시장이 장기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국채 공급 증가와 기간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연준이 추가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국채 발행 부담과 재정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10년물 금리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p><p><br></p><h3>미국 부채 문제는 한국에 &lsquo;높은 금리&rsquo;로 수출된다</h3><p>미국은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발행하고 세계 최대 국채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신흥국처럼 외화부족으로 지급불능에 빠질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정부부채의 제약은 외환위기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가깝다.</p><p><br></p><p>문제는 미국 국채금리가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미 10년물이 5%대에 머물면 글로벌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의 달러자산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연결되고 한국 국고채와 은행 조달금리에도 영향을 준다.</p><p><br></p><p><strong>미국 재정적자 확대 &rarr; 국채 발행 증가 &rarr; 미 장기금리 상승 &rarr; 달러 강세 &rarr; 원&middot;달러 환율 상승 &rarr; 한국 시장금리 상승 &rarr; 한국은행 금리인하 제약</strong>이라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p><p><br></p><p>한국이 가계부채를 부드럽게 줄이려면 소득이 늘고 금리는 점차 낮아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 정부부채 때문에 글로벌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 고착되면 한국은 내수가 약해져도 금리를 충분히 낮추기 어려워질 수 있다. 미국의 정부부채 문제가 한국의 가계부채 조정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다.</p><p><br></p><h3>철강업계에는 &lsquo;원가는 오르고 수요는 약해지는&rsquo; 이중 압력</h3><p>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 한국 철강업계의 수입원료 비용이 높아진다. 철광석, 원료탄, 스크랩, 합금철, 전극봉과 각종 수입 설비&middot;부품의 원화 환산가격이 상승한다.</p><p><br></p><p>반면 고금리는 건설&middot;자동차&middot;기계&middot;설비투자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철강 수요를 약화시킨다. 철강사와 제강사 입장에서는 원료비 상승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p><p><br></p><p>유통업계의 부담은 더 직접적이다. 재고 100억원을 차입으로 조달한다고 가정할 때 금리가 4%에서 6%로 상승하면 연간 금융비용은 4억원에서 6억원으로 2억원 늘어난다. 판매마진이 얇은 철강 유통사업에서는 재고회전일수 몇 주의 차이가 손익을 크게 바꿀 수 있다.</p><p><br></p><p>따라서 미국 정부부채의 증가는 철강업계와 무관한 워싱턴의 재정 문제가 아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시키면 환율, 원료가격, 재고금융비와 국내 철강수요를 동시에 움직이는 외부변수가 된다.</p><p><br></p><h3>미국이 무너지는가보다 &lsquo;미국 금리가 얼마나 오래 높은가&rsquo;가 중요</h3><p>미국의 현재 상황을 일본 버블 붕괴와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가계와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깊은 자본시장과 높은 생산성이 완충장치로 작용한다.</p><p><br></p><p>그러나 정부부채가 계속 증가하면서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 고착될 경우 미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한국에는 특히 민감하다. 높은 가계부채를 가진 한국이 필요한 것은 낮은 금리와 긴 조정시간인데, 미국의 정부부채가 바로 그 시간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p><p><br></p><p>다음 회에서는 이 연결고리를 현재 시장에 적용한다. 미국 10년물 5%대가 지속되고 원&middot;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조정이 왜 부동산과 가계부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p><p><br></p><p><small>자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 재무부, 미 의회예산국(CBO), BIS, IMF, 한국은행.</small></p><p><br></p><p><strong>[부채의 역습①] 일본은 왜 &lsquo;제로금리&rsquo;에도 살아나지 못했나&hellip;버블 뒤에 남은 빚</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②] 일본은 기업이 빚졌고 한국은 가계가 빚졌다</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부채의 역습③] 84조달러 빚진 미국은 왜 버티나&hellip;문제는 &lsquo;정부부채&rsquo;</span></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④] 美 10년물 5%가 한국 부동산을 흔드는 경로</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⑤] 소비가 사라지고 빚만 갚는 경제&hellip;한국도 일본의 길로 가나</strong></p><p><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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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철의 계절 52화 — 15만 톤의 입항표]]></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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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45:52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단체·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06:20, 부두의 숫자해가 막 수평선 위로 올라왔을 때 물류팀장 최 과장은 부두 쪽에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493ef2cc52.62180258.jpg" alt="열연코일이 적치된 철강 물류 현장에서 크레인과 작업자가 출하 작업을 진행하는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blockquote><p>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middot;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middot;단체&middot;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p></blockquote><p><br></p><h3>06:20, 부두의 숫자</h3><p>해가 막 수평선 위로 올라왔을 때 물류팀장 최 과장은 부두 쪽에서 올라오는 무전기를 귀에 댔다. 열연 코일을 실은 차량이 한 대씩 계근대를 통과했고, 야드 안쪽에는 전날 밤부터 도착한 수입 코일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9월 중하순 중국&middot;대만&middot;동남아산 열연 입항 물량이 15만 톤을 넘어섰다는 시장 소식은 숫자로 들을 때보다 눈앞의 코일 더미로 볼 때 훨씬 무거웠다.</p><p><br></p><p>&ldquo;오늘 안에 들어오는 물량만 보면 창고가 꽉 찬 것처럼 보입니다.&rdquo; 최 과장이 말했다.</p><p>구매팀의 서 부장은 코일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짚어보며 대답했다. &ldquo;창고가 찬 것과 팔 물건이 많은 건 다르지. 원산지, 규격, 납기, 결제조건이 다 따로야.&rdquo;</p><p>영업팀장 문 차장이 휴대전화 화면을 내밀었다. &ldquo;그래도 고객들은 수입재가 많이 들어왔다는 얘기부터 합니다. 국내산 가격을 지키기 어려워졌다고요.&rdquo;</p><p>&ldquo;그 말이 틀린 건 아니지.&rdquo; 서 부장이 말했다. &ldquo;그런데 10월부터 국내 판재류 공급가격을 톤당 4만 원 올리겠다는 발표도 나왔어. 지금은 물건이 많아 보이지만 다음 달 원가표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rdquo;</p><p><br></p><p>아침 회의가 열리기도 전인데 세 사람은 이미 같은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보고 있었다. 물류는 공간을 걱정했고, 영업은 오늘의 주문을 걱정했고, 구매는 내일의 원가를 걱정했다. 같은 코일을 놓고도 부서마다 무게가 달랐다.</p><h3><br></h3><h3>10:05, 세 개의 기준선</h3><p>회의실 벽에는 아무 숫자도 적히지 않았다. 서 부장은 숫자를 칠판에 적는 대신 인쇄된 시장표를 책상 가운데 놓았다. 9월 넷째 주 수도권 1차 유통 기준에서 열연강판은 국내산이 톤당 90만~92만 원, 수입산이 87만~89만 원 수준이었다. 둘 다 전주와 비교해 보합이었고 가격 차는 대체로 3만 원 안팎이었다. 중국 천진항 열연코일 수출가격은 톤당 496~498달러 FOB로 중심가격이 전주보다 4달러 올랐다.</p><p><br></p><p>재무팀 박 부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ldquo;가격 차가 3만 원이면 고객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수입산으로 바꾸면 된다고요.&rdquo;</p><p>문 차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ldquo;현장도 그렇게 말합니다. 특히 납기가 여유 있는 곳은 더 그렇습니다.&rdquo;</p><p>서 부장이 손가락으로 표의 수입산 가격을 두드렸다. &ldquo;그런데 수입재도 내려오기만 하는 건 아니야. 천진항 가격이 반등했고, 국내 공급가는 다음 달 인상 예고가 있어. 지금 싸 보인다고 오늘 전부 밀어내면 다음 달에 다시 채울 때 원가가 달라질 수 있어.&rdquo;</p><p><br></p><p>박 부장이 물었다. &ldquo;그렇다고 재고를 안고 가면 금융비용은 누가 책임집니까? 매출채권 회전도 느려졌습니다.&rdquo;</p><p>&ldquo;그래서 전부 들고 가자는 게 아닙니다.&rdquo; 서 부장이 답했다. &ldquo;확정 주문에 맞는 규격과 원산지는 바로 돌리고, 그냥 가격만 보고 들어온 물량은 더 보수적으로 보자는 거죠.&rdquo;</p><p><br></p><p>문 차장이 반문했다. &ldquo;그러면 오늘 낮에 견적 기다리는 고객은요? 수입재를 더 낮게 써 달라고 이미 두 번 연락 왔습니다.&rdquo;</p><p>잠시 말이 끊겼다. 누구도 &lsquo;오를 것&rsquo;이라고 단정할 수 없었다. 공급가 인상은 발표됐지만 유통시장이 따라갈지는 별개의 문제였다. 반대로 수입재가 많다고 해서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실제 시장은 두 방향의 힘이 동시에 걸린 철판처럼 휘어 있었다.</p><p><br></p><p>11시가 조금 넘어 가공팀 이 반장이 회의실 문을 두드렸다. &ldquo;오후 절단 계획을 확정해야 합니다. 어느 코일부터 잡습니까?&rdquo;</p><p>문 차장이 즉시 말했다. &ldquo;오늘 출하 확정된 고객 물량부터요. 수입재 견적 기다리는 건 잠깐 보류해 주세요.&rdquo;</p><p>이 반장이 서 부장을 봤다. &ldquo;가격 때문에 멈추는 겁니까, 품질 승인 때문에 멈추는 겁니까?&rdquo;</p><p><br></p><p>서 부장이 답했다. &ldquo;둘 다 아닙니다. 지금은 물건을 자르는 순서가 곧 가격 결정을 뜻하니까요. 한번 절단하면 다른 고객에게 돌리기 어려운 규격부터 생깁니다.&rdquo;</p><p>가공팀은 현장의 시간을 말했다. 영업이 생각하는 &lsquo;한 번 더 협상할 시간&rsquo;은 절단 라인에서는 작업 순서를 바꾸는 비용이었고, 구매가 생각하는 &lsquo;조금 더 지켜볼 시간&rsquo;은 물류팀에는 야드 공간을 차지하는 재고였다.</p><p><br></p><p>점심 무렵 생산지원 담당 오 실장이 뒤늦게 회의에 들어왔다. 그는 포스코의 닷새 부분파업 때도 열연 품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대목을 짚었다. 파업 전에 필요한 물량을 생산했고 재고도 충분했던 탓에 유통시장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는 시장 평가였다.</p><p>&ldquo;공급이 막혀서 가격이 오르는 장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rdquo; 오 실장이 말했다.</p><p><br></p><p>서 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ldquo;맞습니다. 그러니 4만 원 인상 공문만 보고 재고를 늘리면 안 됩니다.&rdquo;</p><p>문 차장이 물었다. &ldquo;그럼 반대로 15만 톤 입항만 보고 전부 싸게 팔아도 안 되고요?&rdquo;</p><p>&ldquo;그렇죠. 지금 시장은 한쪽 숫자만 보면 반드시 틀립니다.&rdquo;</p><p><br></p><p>박 부장은 매출채권 현황표를 덮었다. &ldquo;결국 가격이 아니라 시간표를 나눠야겠네요. 오늘 현금이 되는 주문, 다음 달 납기 주문, 승인 기다리는 재고. 그 셋을 한 가격으로 묶으면 손익이 안 보입니다.&rdquo;</p><p>그 말 뒤에 회의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이 오르느냐 내리느냐를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의 원가를 같은 견적서에 섞지 않는 문제로 바뀐 것이다.</p><h3><br></h3><h3>14:40, 주문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h3><p>오후 들어 첫 번째 고객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문 차장은 스피커폰을 켜지 않았다. 대신 창가에 서서 짧게 통화했다.</p><p>&ldquo;수입산 기준으로 더 내려갈 수 없습니까?&rdquo; 상대방이 물었다.</p><p><br></p><p>문 차장이 말했다. &ldquo;오늘 기준으로는 제시한 범위 안에서 보겠습니다. 대신 납기와 규격을 확정해 주시면 출하 순서를 먼저 잡겠습니다.&rdquo;</p><p>&ldquo;다른 데는 더 싸게 얘기합니다.&rdquo;</p><p>&ldquo;가격 한 줄만 비교하시면 그쪽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다음 달 납기까지 같은 조건인지는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rdquo;</p><p><br></p><p>전화를 끊은 뒤 문 차장은 회의실로 돌아왔다. &ldquo;주문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rdquo;</p><p>박 부장이 말했다. &ldquo;그게 이번 결정의 비용이겠죠.&rdquo;</p><p>서 부장은 한동안 견적서를 보다가 펜으로 한 줄을 지웠다. 그 줄에는 &lsquo;수입재 일괄 할인&rsquo;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대신 고객별 납기와 규격, 원산지 승인 여부를 나눠 적었다.</p><p><br></p><p>&ldquo;오늘부터 한 가지는 바꿉시다.&rdquo; 서 부장이 말했다. &ldquo;국내산과 수입산을 평균 가격으로 섞어 견적하지 맙시다. 확정 주문은 현재 시장 범위에서 처리하고, 10월 인도분은 원산지와 납기를 분리해 다시 계산합니다. 재고를 빼기 위해 전체 가격을 먼저 낮추지는 맙시다.&rdquo;</p><p>문 차장이 물었다. &ldquo;그렇게 하면 단기 매출은 줄 수 있습니다.&rdquo;</p><p><br></p><p>&ldquo;알고 있어요. 대신 지금 3만 원 차이를 잡겠다고 다음 달 4만 원 변수를 공짜로 떠안지는 말자는 겁니다.&rdquo;</p><p>박 부장이 덧붙였다. &ldquo;재고도 같은 기준으로 나누죠. 확정 주문용, 승인 대기용, 가격 판단 대기용. 그래야 자금이 어디에 묶였는지 보입니다.&rdquo;</p><p>최 과장은 야드 배치표를 접으며 말했다. &ldquo;그러면 오늘 들어온 코일도 자리가 정해지겠네요. 지금은 물건보다 이름표가 더 필요합니다.&rdquo;</p><p><br></p><p>해가 기울 무렵 부두의 코일 수는 아침보다 많아져 있었다. 하지만 회사가 결정해야 할 것은 코일의 숫자가 아니었다. 어느 재고를 오늘 팔고, 어느 재고를 내일까지 기다릴 것인지였다. 국내 공급가 인상과 수입재 유입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시장에서는 싸게 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었다. 같은 가격표를 언제까지 믿을 것인지 정하는 일이었다.</p><p><br></p><p>문 차장은 마지막 견적서를 보내기 전, 오전에 적어 두었던 문장을 다시 읽었다. &lsquo;수입재가 많다.&rsquo; 그 문장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거래가 완성되지 않았다. 그는 그 아래에 한 줄을 덧붙였다. &lsquo;납기와 원가가 바뀌는 시점은 서로 다르다.&rsquo; 그리고 전송 버튼을 눌렀다.</p><p><br></p><h3>그날의 가격</h3><table style="margin-right: calc(36%); width: 64%;"><thead><tr><th>품목</th><th>가격</th><th>주간 변동</th></tr></thead><tbody><tr><td>열연강판 국내산(SS275 3mm SHEET, 수도권 1차)</td><td>톤당 90만~92만 원</td><td>보합</td></tr><tr><td>열연강판 수입산(수도권 1차)</td><td>톤당 87만~89만 원</td><td>보합</td></tr></tbody></table>]]></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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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MENA DRI, 1~8월 16.2% 감소…사우디·카타르 급감 속 이집트·리비아는 증산]]></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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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7:3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직접환원철(DRI) 생산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1~8월 MENA DRI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생산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반면, 이집트와 리비아는 생산을 늘리며 지역별 차이가 뚜렷해졌다.지역1~8월 흐름시장 의...]]></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55e24d36.19428894.jpg" alt="철강 항만에 열연 코일과 후판이 적재되고 크레인이 작업하는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중동&middot;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직접환원철(DRI) 생산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1~8월 MENA DRI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생산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반면, 이집트와 리비아는 생산을 늘리며 지역별 차이가 뚜렷해졌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40%); width: 60%;"><thead><tr><th>지역</th><th>1~8월 흐름</th><th>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MENA 전체</td><td>전년 동기 대비 -16.2%</td><td>DRI 공급 감소</td></tr><tr><td>사우디&middot;카타르</td><td>큰 폭 감소</td><td>GCC 공급 축소 주도</td></tr><tr><td>이집트&middot;리비아</td><td>증가</td><td>북아프리카 공급 보완</td></tr></tbody></table><p><br></p><p>DRI는 전기로 기반 제강에서 고급 스크랩과 함께 핵심 철원으로 사용된다. MENA는 천연가스 기반 DRI 생산 비중이 높아 글로벌 저탄소 철강 전환에서도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따라서 생산 감소가 장기화되면 전기로 제강사의 철원 배합과 HBI&middot;선철&middot;고급 스크랩 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p>사우디와 카타르의 감소는 설비 운영, 에너지 공급, 정비 일정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이집트와 리비아의 증산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새로운 공급 역할을 확대한다. 지역 내 철강사 입장에서는 단순 생산량보다 실제 외부 판매 가능 물량과 제강소 자가소비 비중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p><p><br></p><p>DRI 공급이 줄면 고품위 스크랩과 HBI, 선철의 상대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튀르키예와 GCC 전기로 제강사는 철원 원가를 비교해 배합을 조정하기 때문에, DRI 가격과 해상운임이 동시에 오를 경우 스크랩 시장에도 간접적인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p><p><br></p><p>향후에는 GCC 생산 정상화 여부, 이집트&middot;리비아 증산 지속성, 천연가스 가격, HBI 수출가능 물량을 확인해야 한다. 저탄소 제강 투자 확대가 진행되는 만큼 MENA DRI 시장은 단기 원료 수급뿐 아니라 중장기 철원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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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튀르키예 냉연 교역 불균형 확대…1~7월 수출 28.2% 감소·중국산 수입은 23.7% 증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10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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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7:2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튀르키예 냉연강판 교역에서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무역구조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올해 1~7월 냉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반면, 중국산 냉연 수입은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분1~7월 증감률튀르키예 냉연 수출-28.2%중국산 냉연 수입+23.7%수출 감소는 유럽과 인근 시장의 수...]]></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4f83a101.86131492.jpg" alt="항만에서 대형 크레인이 열연 코일을 선적하는 철강 물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튀르키예 냉연강판 교역에서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무역구조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올해 1~7월 냉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반면, 중국산 냉연 수입은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50%); width: 50%;"><thead><tr><th>구분</th><th>1~7월 증감률</th></tr></thead><tbody><tr><td>튀르키예 냉연 수출</td><td>-28.2%</td></tr><tr><td>중국산 냉연 수입</td><td>+23.7%</td></tr></tbody></table><p><br></p><p>수출 감소는 유럽과 인근 시장의 수요 둔화, 통상장벽, 높은 에너지&middot;금융비용 등의 영향을 반영한다. 튀르키예 재압연사 입장에서는 수출 물량이 줄어들수록 내수 판매 의존도가 높아지고, 이는 현지 유통시장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p><p><br></p><p>동시에 중국산 수입 확대는 현지 생산자의 가격 방어를 어렵게 한다. 중국 판재류 수출가격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수입업체가 도착원가를 기준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냉연은 열연보다 가공비와 품질 요구가 높지만, 범용 규격에서는 수입재와 현지재 간 가격차가 수요가의 구매 판단을 크게 좌우한다.</p><p><br></p><p>튀르키예 업체들은 원료인 열연 조달비와 냉연 판매가격의 스프레드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수입 열연 가격이 오르는데 냉연 수입재 경쟁 때문에 판매가격 인상이 제한되면 재압연 마진이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반대로 수출 회복이나 중국산 오퍼 상승이 나타날 경우 내수 가격 방어 여지는 커진다.</p><p><br></p><p>4분기에는 중국산 냉연 오퍼 변화, 유럽 수요 회복 여부, 튀르키예 내수 자동차&middot;가전 수요, 통상조치 가능성이 핵심 변수다. 현재 수치는 단순한 수입 증가라기보다 튀르키예 냉연 시장의 판매처와 조달구조가 동시에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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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JFE 치바, 폭우·태풍에 조강 60만톤 차질…10월 중순 전 정상화 어려워]]></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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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7:0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일본 JFE스틸의 치바 생산거점이 폭우와 태풍 영향으로 생산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아시아 철강 수급의 단기 변수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련 차질로 조강 생산 감소폭이 약 60만톤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완전한 정상화도 10월 중순 이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항목시장 관측생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4a8442d7.58771746.jpg" alt="해질녘 제철소 야드에서 열연 코일을 들어 올리는 크레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일본 JFE스틸의 치바 생산거점이 폭우와 태풍 영향으로 생산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아시아 철강 수급의 단기 변수가 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련 차질로 조강 생산 감소폭이 약 60만톤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완전한 정상화도 10월 중순 이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0%); width: 80%;"><thead><tr><th>항목</th><th>시장 관측</th></tr></thead><tbody><tr><td>생산 차질</td><td>조강 약 60만톤 수준 가능성</td></tr><tr><td>정상화 시점</td><td>10월 중순 이전 완전 정상화 어려움</td></tr><tr><td>주요 영향</td><td>일본 내수 공급&middot;수출 배분&middot;판재류 납기</td></tr></tbody></table><p><br></p><p>치바 거점은 일본 내 판재류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산 차질이 길어지면 JFE는 기존 주문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다른 생산기지와의 물량 조정, 재고 활용, 수출 배분 변경 등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middot;가전&middot;일반 제조업용 소재처럼 납기 안정성이 중요한 품목에서는 공급 계획의 미세 조정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p>동아시아 시장 전체로 보면 일본의 공급 감소는 중국&middot;한국&middot;동남아 판재류 가격에도 간접 영향을 미친다. 일본산 수출 오퍼가 줄거나 납기가 길어질 경우 베트남과 동남아 수입업체는 한국&middot;중국&middot;인도네시아 등 대체 공급선을 검토하게 된다. 다만 중국의 수출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p><p><br></p><p>수요가 강한 국면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차질을 곧바로 공급 부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핵심은 10월 중순 이후 복구 속도와 주문 적체 규모다.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자동차용 판재류 등 고급재 생산에 영향이 집중될 경우 일반재보다 특정 품목에서 먼저 타이트한 수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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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슬래브, 아시아 공급 공백에 강세…브라질 555~575달러 FOB·튀르키예 530~540달러 CFR]]></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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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6:53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글로벌 슬래브 시장이 9월 말 들어 다시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아시아 일부 공급원의 출하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브라질산 슬래브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도 측의 가격 인상 기대가 높아졌다.시장에서는 브라질산 수출 슬래브가 톤당 555~575달러 FOB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튀르키예 수입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4578dde1.78010825.jpg" alt="제철소 창고에서 대형 크레인이 두꺼운 강판을 이동하는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글로벌 슬래브 시장이 9월 말 들어 다시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아시아 일부 공급원의 출하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브라질산 슬래브 수요가 살아나면서 매도 측의 가격 인상 기대가 높아졌다.</p><p><br></p><p>시장에서는 브라질산 수출 슬래브가 톤당 555~575달러 FOB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튀르키예 수입시장에서는 530~540달러 CFR 전후가 주요 협상 범위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브라질 시장은 수요 증가 기대와 공급 제약 가능성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약세보다는 상방 위험이 커진 모습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47%); width: 53%;"><thead><tr><th>지역</th><th>기준</th><th>가격 범위</th></tr></thead><tbody><tr><td>브라질</td><td>슬래브 FOB 주요항</td><td>555~575달러/t</td></tr><tr><td>튀르키예</td><td>수입 슬래브 CFR</td><td>530~540달러/t</td></tr></tbody></table><p><br></p><p>공급 측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제철소의 생산&middot;출하 불확실성이 변수다. 기존 계약 물량은 이행하더라도 신규 오퍼가 줄어들 경우 미주와 유럽의 재압연사는 브라질&middot;중남미&middot;CIS 등 다른 원산지로 조달선을 돌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운임과 도착시점까지 감안한 실질 원가가 상승할 수 있다.</p><p><br></p><p>슬래브 가격 상승은 판재류 체인에 직접 연결된다. 매입 슬래브를 기반으로 열연&middot;후판을 생산하는 재압연사는 원료 투입비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완제품 수요가 약한 지역에서는 전가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결국 슬래브 강세가 곧바로 HRC 급등으로 이어진다기보다 재압연 마진을 먼저 압박하는 구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p><p><br></p><p>향후 관전 포인트는 아시아 공급 차질의 실제 지속 기간과 브라질산 신규 계약가격이다. 공급 공백이 단기에 해소되면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4분기 판재류 재고확충과 맞물릴 경우 슬래브 가격이 열연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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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글로벌 스크랩, 튀르키예 402→403달러로 버텼다…대만·베트남 강세, 인도는 후퇴]]></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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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6:38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글로벌 철스크랩 시장은 9월 마지막 주에도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튀르키예에서는 미국산 HMS 1&amp;2(80:20)가 톤당 403~404달러 CFR 수준을 유지하며 하단을 지켰고, 대만과 베트남은 조달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는 현지 빌렛 가격 조정과 환율 부담이 겹치면서 수입 스크랩 매수세가 둔화됐다.튀르키예가 여전히...]]></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3db9a197.21450290.jpg" alt="항만 야드에 적재된 철강 코일과 대형 크레인 작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글로벌 철스크랩 시장은 9월 마지막 주에도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튀르키예에서는 미국산 HMS 1&amp;2(80:20)가 톤당 403~404달러 CFR 수준을 유지하며 하단을 지켰고, 대만과 베트남은 조달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는 현지 빌렛 가격 조정과 환율 부담이 겹치면서 수입 스크랩 매수세가 둔화됐다.</p><p><br></p><p>튀르키예가 여전히 글로벌 심리의 중심이다. 시장 자료에 따르면 9월 28일 미국 동부산 HMS 1&amp;2(80:20)는 403달러 CFR로 평가됐고, 다른 지표에서는 404달러 CFR 수준이 제시됐다. 제강사들은 완제품 수요가 약해 400달러 이하를 희망하고 있지만, 공급자는 운임 상승과 제한된 대체 공급을 근거로 가격을 지키고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7%); width: 73%;"><thead><tr><th>지역</th><th>품목&middot;기준</th><th>가격/동향</th></tr></thead><tbody><tr><td>튀르키예</td><td>미국산 HMS 1&amp;2(80:20) CFR</td><td>403~404달러/t</td></tr><tr><td>베트남</td><td>심해 벌크 스크랩 CFR</td><td>오퍼 400~405달러/t, 주간 강세</td></tr><tr><td>인도</td><td>수입 컨테이너 슈레디드 CFR Nhava Sheva</td><td>404.5달러/t 수준, 일일 3달러 하락</td></tr></tbody></table><p><br></p><p>베트남에서는 해외 스크랩 강세와 대체조달 비용 상승으로 오퍼가 400~405달러 CFR까지 높아졌고, 일본산 H2도 일본 내수 가격과 엔화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 대만도 미국산 컨테이너 스크랩 거래가격이 높아지며 동북아 스크랩 가격의 하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p><p><br></p><p>반면 인도는 수입 컨테이너 슈레디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현지 철근과 DRI 가격이 일부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빌렛 가격 변동과 환율 부담 때문에 고가 오퍼 추격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같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스크랩을 원료로 쓰는 제강사의 마진 구조가 지역별로 크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p><p><br></p><p>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튀르키예 제강사의 11월 선적&middot;12월 도착 물량 확보 속도, 미국 동부발 운임, 일본산 H2 수출 가용성, 인도 빌렛 가격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흐름은 급등보다는 높은 운임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지역별 매수강도가 차별화되는 장세에 가깝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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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동북아-스크랩] 일본 H2 5만250엔 고착…한국은 추격매수 부담, 중국 원가 약세가 상단 제약]]></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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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6:22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동북아 철스크랩 시장의 중심축이 다시 일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 수출가격은 9월 하순 H2 기준 5만엔 안팎을 유지했고, 도쿄스틸은 9월 19일부터 전 거점의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인상했다. 반면 한국향 신규 성약과 최신 평가치는 이번 주 자료군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내수와 수출시장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36d88a99.24182712.png" alt="동북아 철스크랩 수출항의 스크랩 야드와 벌크선 선적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동북아 철스크랩 시장의 중심축이 다시 일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 수출가격은 9월 하순 H2 기준 5만엔 안팎을 유지했고, 도쿄스틸은 9월 19일부터 전 거점의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500엔 인상했다. 반면 한국향 신규 성약과 최신 평가치는 이번 주 자료군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내수와 수출시장이 동시에 단단해지는 가운데 한국 제강사 입장에서는 일본산 가격을 추격해 매입하기보다 국내 스크랩과 다른 수입 원료의 경제성을 다시 따져야 하는 구간이다.</p><p><br></p><table><thead><tr><th>구분</th><th>기준일</th><th>가격</th><th>달러 환산</th><th>거래조건</th></tr></thead><tbody><tr><td>일본 HMS2 수출 기준</td><td>9월 29일</td><td>50,250엔/톤</td><td>약 320달러/톤</td><td>FOB 일본</td></tr><tr><td>일본 H2 수출 평가</td><td>9월 23일</td><td>48,500~50,000엔/톤</td><td>약 309~318달러/톤</td><td>FOB 주요항</td></tr><tr><td>일본 신다찌 수출 평가</td><td>9월 23일</td><td>55,000~56,500엔/톤</td><td>약 350~360달러/톤</td><td>FOB 주요항</td></tr><tr><td>일본 HS 수출 평가</td><td>9월 23일</td><td>54,500~56,000엔/톤</td><td>약 347~356달러/톤</td><td>FOB 주요항</td></tr><tr><td>한국향 일본 H2 최근 평가</td><td>9월 4일</td><td>52,000~53,000엔/톤</td><td>약 331~337달러/톤</td><td>CFR 한국 주요항</td></tr><tr><td>중국 중량 스크랩 내수</td><td>9월 24일</td><td>2,420~2,590위안/톤</td><td>약 361~386달러/톤</td><td>제철소 도착도</td></tr><tr><td>중국 탕산 빌렛</td><td>9월 28일</td><td>3,010위안/톤</td><td>약 449달러/톤</td><td>EXW, 세금 포함</td></tr></tbody></table><p>달러 환산은 9월 29일 ECB 기준 1유로=1.1355달러, 1유로=178.41엔, 1유로=7.6117위안을 적용했다. 이에 따른 달러당 환율은 약 157.12엔, 6.70위안이다.</p><h2><br></h2><h2>도쿄스틸 4개월여 만에 인상&hellip;일본 공급자 가격 방어 강화</h2><p>일본 내수에서는 도쿄스틸의 가격 조정이 방향을 바꿨다. 회사가 공개한 9월 19일 적용 구매가격표에 따르면 주요 전 거점과 등급의 철스크랩 매입가격이 이전 대비 500엔/톤 올랐다. 일급 기준 구매가격은 거점별로 47,500~50,000엔/톤, 슈레디드A는 48,000~51,000엔/톤 수준이다. 5월 중순 이후 이어졌던 인하&middot;보합 흐름에서 벗어난 첫 인상이라는 점에서 공급업체가 수출 오퍼를 쉽게 낮추기 어려운 배경이 됐다.</p><p><br></p><p>수출시장에서도 H2 가격은 5만엔선을 중심으로 버티고 있다. Fastmarkets의 9월 23일 H2 수출 평가는 48,500~50,000엔/톤 FOB였고, Metal Expert의 9월 29일 일본 HMS2 지표는 50,250엔/톤 FOB로 제시됐다. 동남아에서는 일본 연휴 이후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도쿄스틸의 인상과 높아진 국내 조달가격 때문에 공급자가 과거 수준으로 오퍼를 되돌릴 유인은 크지 않다. 실제 베트남향 일본 H2는 9월 25일 370~377달러/톤 CFR로 전주보다 상승했고, 대만도 일본 휴일 기간의 공급 감소와 재고 보충 수요로 수입가격이 강세를 보였다.</p><p><br></p><h2>한국, 일본 FOB 320달러선이면 CFR 여유 좁아져</h2><p>한국 시장의 문제는 일본산의 절대가격보다 도착원가 여유가 빠르게 줄었다는 점이다. 이번 rolling 7-day 자료에서 한국향 일본 H2의 최신 별도 평가치는 9월 4일 52,000~53,000엔/톤 CFR에 머물러 있고, 이후 신규 평가나 확정 성약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이 과거 기준은 약 331~337달러/톤이다. 반면 9월 29일 일본 HMS2 FOB 기준은 이미 약 320달러/톤에 이른다. 해상운임과 하역비를 더하기 전 단계에서 FOB와 기존 한국 CFR 기준의 간격이 좁아진 셈이다.</p><p><br></p><p>이는 한국 제강사가 일본산을 전혀 사지 않는다는 의미라기보다, 수출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달 구조가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일본 공급자는 국내 제강사 구매가격과 동남아 수요를 배경으로 오퍼를 방어할 수 있는 반면, 한국 제강사는 국내 스크랩 가격과 봉형강 판매마진을 함께 봐야 한다. 한국향 신규 비드가 일본 공급자의 기대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는 성약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p><p><br></p><h2>중국은 원가 하락이 철강가격 상단을 눌러</h2><p>중국은 일본발 상승 압력을 그대로 동북아 전역으로 확산시키지 못하게 하는 반대 축이다. 9월 28일 상하이선물거래소의 1월물 철근은 3,106위안/톤, 열연은 3,282위안/톤으로 각각 전일보다 12위안과 16위안 하락했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각각 약 463달러, 490달러 수준이다. 같은 날 탕산 빌렛은 3,010위안/톤, 약 449달러/톤으로 평가됐다.</p><p><br></p><p>원가 측면에서는 코킹탄 가격 약세와 공급 확대 기대가 철강 선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철강재 생산은 1억1,47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또 1~8월 흑색금속 제련&middot;압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4% 줄었다. 생산량 조정이 가격 하단을 어느 정도 받치고 있지만, 수요와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중국발 철강 원가가 일본 스크랩 상승을 추격할 정도의 강한 신호는 아직 아니다.</p><p><br></p><h2>조달의 핵심은 일본 추가 인상과 한국 비드 복귀 시점</h2><p>향후 동북아 시장은 일본 내수 가격의 다음 조정과 한국 제강사의 수입 비드 복귀가 방향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도쿄스틸이 추가 인상에 나서면 수출업체의 하단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일본 내수 수집량이 늘고 동남아 매수세가 둔화하면 5만엔선 위에서 오퍼를 더 끌어올리기는 어려워진다.</p><p><br></p><p>한국 제강사 입장에서는 단기 추격매수보다 국내 스크랩과 일본산 도착원가의 격차를 확인하면서 필요 물량을 분할해 접근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특히 중국 국경절 이후 철근&middot;빌렛 가격이 반등하는지, 일본 H2 FOB가 5만엔선을 확실히 넘어서는지, 한국 제강사의 공개 입찰이나 신규 성약이 재개되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일본 가격만 오르고 중국 완제품&middot;원가가 약한 상태가 이어지면 동북아 스크랩 시장은 공급자 오퍼는 강하지만 실제 성약은 제한되는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동북아 스크랩, 일본 H2, 일본 철스크랩, 도쿄스틸 스크랩, 한국 수입 스크랩, 중국 스크랩, 철스크랩 가격, 스크랩 수입, 전기로 원가</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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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의 산책] “늑대가 온다”보다 중요한 것…가격은 발표가 아니라 신뢰로 움직인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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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8:00:19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시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늑대가 온다”는 말을 듣는다. 원료가 오른다, 제철소 출하가격이 인상된다, 수입재가 줄어든다, 재고가 바닥난다, 다음 달에는 가격이 달라질 것이라는 신호가 끊임없이 나온다. 문제는 신호가 많아질수록 시장이 더 잘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오히려 반복된 말이 실제 거래와 맞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c3b2e135363.16266364.jpg" alt="열연 코일과 후판이 적재된 제철소 야드에서 트럭이 출하를 위해 이동하는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강시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ldquo;늑대가 온다&rdquo;는 말을 듣는다. 원료가 오른다, 제철소 출하가격이 인상된다, 수입재가 줄어든다, 재고가 바닥난다, 다음 달에는 가격이 달라질 것이라는 신호가 끊임없이 나온다. 문제는 신호가 많아질수록 시장이 더 잘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오히려 반복된 말이 실제 거래와 맞지 않으면 시장은 그 말을 할인하기 시작한다.</p><p><br></p><p>9월 말 시장이 그렇다. 국내 판재류는 제조사의 10월 인상정책이 예고됐지만 추석 직전 열연과 후판 유통가격은 약한 흐름을 보였고, 냉연은 반등했으며 용융아연도금강판은 보합권을 지켰다. 유럽 열연도 공급자의 인상 의지가 가격 하단을 받쳤지만 수요가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UAE 철근시장에서는 제강사 오퍼와 구매자가 실제로 받아들이려는 가격 사이에 간격이 남아 있다. 서로 다른 시장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발표가격과 실거래가격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p><p><br></p><p>이솝 우화의 &lsquo;양치기 소년&rsquo;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소년은 늑대가 왔다고 여러 차례 외쳤고, 사람들이 달려왔지만 거짓말이었다. 결국 실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신호를 믿지 않았다. 철강시장에서 중요한 대목은 단순히 &ldquo;거짓말하면 안 된다&rdquo;는 도덕적 교훈이 아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strong>신호의 가치가 신뢰에 의해 결정된다</strong>는 점이다.</p><p><br></p><h3>가격표는 숫자지만 가격정책은 신뢰다</h3><table><thead><tr><th>시장</th><th>공급측 가격 신호</th><th>실수요&middot;거래 반응</th><th>확인할 기준</th></tr></thead><tbody><tr><td>한국 판재류</td><td>10월 가격 인상정책</td><td>열연&middot;후판 약세, 냉연 반등, GI 보합</td><td>추석 이후 실제 계약가&middot;수입재 입고&middot;재고회전</td></tr><tr><td>유럽 HRC</td><td>북유럽 741.67유로/t(약 842달러/t), 이탈리아 737.50유로/t(약 837달러/t)로 소폭 반등</td><td>수요는 여전히 약하지만 공급자가 가격 하단을 방어</td><td>인상가격의 반복 성약 여부&middot;리드타임&middot;재고</td></tr><tr><td>UAE 철근</td><td>2,820~2,842디르함/t(약 768~774달러/t) 오퍼</td><td>구매자는 2,800디르함/t 이하(약 762달러/t)를 요구</td><td>실제 성약가&middot;공급량&middot;빌렛 원가</td></tr></tbody></table><p><small>주: 유로 환산은 2026년 9월 29일 ECB 기준 1유로=1.1355달러를 적용했다. UAE 디르함은 달러 페그 1달러=3.6725디르함 기준 단순 환산했다. 자료: 철강정보원 최근 시장자료, ECB / 철강정보원 재구성&middot;분석.</small></p><p><br></p><p>제조사가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하는 순간 시장에는 하나의 메시지가 던져진다. 그러나 그 메시지가 실제 가격이 되려면 몇 가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손실을 감수하면서 물량을 밀어내지 않는지, 할인폭을 실제로 줄이는지, 주문이 늘어 리드타임이 길어지는지, 생산과 출하가 시장 수요에 맞게 조정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발표 이후에도 같은 할인조건이 반복되고 재고가 늘어난다면 구매자는 다음 발표도 기다려 보려 한다.</p><p><br></p><p>이때 가격정책의 문제는 한 달의 판매단가에 그치지 않는다. 반복해서 지켜지지 않는 가격은 다음 협상의 출발점을 약하게 만든다. 영업사원이 &ldquo;이번에는 정말 오른다&rdquo;고 설명할수록 거래처가 더 많은 근거를 요구하게 되는 순간, 이미 가격표보다 신뢰비용이 커진 것이다. 반대로 시장이 약할 때도 출하와 생산을 절제하고, 할인 기준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실제 주문잔고를 근거로 가격을 조정하는 회사의 신호는 짧아도 무게가 있다.</p><p><br></p><h3>유통업체는 &lsquo;오른다&rsquo;는 말보다 재고의 시간을 봐야 한다</h3><p>유통업체에게 가격 인상 소식은 늘 유혹적이다. 지금 사 두면 다음 달에 싸게 산 재고가 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기 전에 재고가 먼저 늘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저가 수입재가 도착하고 실수요가 약한 국면에서는 매입단가보다 재고회전일수와 금융비용이 마진을 더 크게 흔들 수 있다.</p><p><br></p><p>그래서 인상 신호를 들었을 때 확인할 것은 소문의 크기가 아니라 증거의 개수다. 높은 가격에서 실제 계약이 반복되는지, 재고가 줄고 있는지, 납기가 길어지는지, 제조사의 할인폭이 축소되는지, 수입재 도착원가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하나의 지표만 움직일 때와 여러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의 의미는 다르다.</p><p><br></p><p>반대로 모든 신호를 의심하는 것도 위험하다. 시장은 어느 순간 실제로 방향을 바꾼다. 원료가격 상승과 감산, 낮은 재고, 수입재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데도 과거의 실패한 인상 사례만 기억해 구매를 늦추면 필요한 물량을 더 높은 가격에 확보해야 할 수 있다.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서 신호가 영원히 틀리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 바뀌었는지를 보는 것이다.</p><p><br></p><h3>가격을 만드는 것은 발표문보다 반복되는 거래다</h3><p>철강가격은 공장에서 정해서 시장에 내려보내는 숫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거래가 쌓여 만들어지는 합의에 가깝다. 제철소와 제강사는 원가와 수익성을 지키려 하고, 유통업체는 재고평가와 현금회전을 걱정하며, 수요가는 원가 부담과 납기를 동시에 계산한다. 수입업체와 트레이더는 환율과 운임, 도착시점을 더한다. 이 서로 다른 계산이 한 지점에서 만날 때 비로소 &lsquo;시장가격&rsquo;이 된다.</p><p><br></p><p>그래서 시장이 약할수록 가격정책에는 더 많은 신뢰가 필요하다. 강한 수요가 모든 것을 끌어올리는 시기에는 누구의 설명도 길 필요가 없다. 그러나 수요가 약하고 재고가 많을 때는 가격을 올린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생산량, 재고, 출하, 할인, 계약조건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p><p><br></p><p>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에서 마을 사람들이 마지막에 놓친 것은 늑대 자체가 아니라 <strong>믿을 만한 신호</strong>였다. 철강시장도 비슷하다. 다음 달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지금 시장이 보내는 신호 가운데 어떤 것은 말이고, 어떤 것은 실제 행동인가. 가격표를 읽는 능력보다 그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이 한 번의 매입과 한 달의 현금흐름을 갈라놓는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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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트레이딩 비지니스 ⑤] 철강 트레이딩은 결국 배 싸움이다 — 선복·Laycan·체선료가 마진을 바꾸는 순간]]></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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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7:16:53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 수출 오퍼가 맞았다. 바이어도 가격을 받아들였다. 제철소 물량도 확보했다. 그런데 거래가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트레이더의 두 번째 가격협상이 시작된다. 상대는 바이어가 아니라 선사와 항만, 그리고 시간이다.철강은 무겁고 대량으로 움직인다. 코일, 후판, 형강, 빌렛 같은 화물은 컨테이너보다 벌...]]></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wdupXNstGZjzkrnvLAmFC5rwnvdqRYv00c1zvkAH.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철강 수출 오퍼가 맞았다. 바이어도 가격을 받아들였다. 제철소 물량도 확보했다. 그런데 거래가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트레이더의 두 번째 가격협상이 시작된다. 상대는 바이어가 아니라 선사와 항만, 그리고 시간이다.</p><p><br></p><p>철강은 무겁고 대량으로 움직인다. 코일, 후판, 형강, 빌렛 같은 화물은 컨테이너보다 벌크선이나 일반화물선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이때 선복과 운임은 단순한 물류비가 아니라 거래 성패를 바꾸는 핵심 변수다. 출항이 며칠 밀리고 항만에서 대기가 길어지면 톤당 몇 달러로 계산했던 예상 마진이 체선료와 금융비용으로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p><p><br></p><h2>FOB로 팔아도 배를 모르면 거래를 모르는 것이다</h2><p>FOB 조건에서는 통상 매수인이 해상운송을 주선하지만, 철강 수출 현장에서는 판매자와 트레이더도 선박 일정과 항만 여건을 모르면 계약 이행에 실패할 수 있다. 제철소 생산 완료일, 항만 반입 가능일, 선박 도착 가능일, 적재작업 가능일이 맞지 않으면 화물이 항만에 먼저 쌓이거나 배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게 된다.</p><p><br></p><p>CFR 거래라면 부담은 더 직접적이다. 매도인이 운임을 포함해 가격을 제시하기 때문에 계약 당시 계산한 해상운임과 실제 용선 시점의 운임 차이가 곧 마진 변동으로 연결된다. 시장가격이 그대로여도 배를 늦게 잡는 것만으로 거래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p><p><br></p><h2>Laycan은 단순한 선박 도착일이 아니다</h2><p>Laycan은 선박이 화물을 싣기 위해 지정된 항만에 도착해야 하는 기간을 뜻한다. 통상 Laydays와 Cancelling date를 묶어 부르는 실무 용어다. 트레이더는 선박이 언제 도착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점에 화물이 실제로 준비되어 있는지, 항만이 작업 가능한지, 계약상 지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p><p><br></p><p>예를 들어 10월 10~15일 Laycan으로 선박을 잡았는데 제철소 생산이 16일에 끝난다면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선박이 먼저 도착하면 대기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선박이 늦어지면 바이어 납기와 신용장 선적기한이 흔들릴 수 있다. 결국 생산계획과 선박계획을 따로 관리하면 안 된다.</p><p><br></p><h2>명목 마진 15달러가 선박 한 번에 사라지는 구조</h2><p>다음은 실제 계약이 아니라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철강 수출 거래다.</p><table style="margin-right: calc(48%); width: 52%;"><thead><tr><th>항목</th><th>가정</th></tr></thead><tbody><tr><td>거래물량</td><td>20,000톤</td></tr><tr><td>제철소 매입가격</td><td>480달러/톤 FOB</td></tr><tr><td>바이어 판매가격</td><td>530달러/톤 CFR</td></tr><tr><td>계약 당시 예상 운임</td><td>30달러/톤</td></tr><tr><td>금융&middot;서류&middot;보험 등 기타비용</td><td>5달러/톤</td></tr><tr><td>예상 마진</td><td>15달러/톤</td></tr><tr><td>예상 총마진</td><td>300,000달러</td></tr></tbody></table><p><br></p><p>계약 뒤 선복이 타이트해져 실제 운임이 35달러/톤으로 오르면 마진은 15달러에서 10달러로 줄어든다. 20,000톤 기준 10만달러가 사라진다. 여기에 선박 대기나 항만 혼잡으로 체선료가 5만~10만달러 추가되면 처음 계산했던 거래 수익의 절반 이상이 물류에서 빠질 수 있다.</p><p><br></p><p>반대로 운임을 미리 고정하거나 적재효율이 좋은 선박을 확보해 톤당 3달러를 절감하면 20,000톤에서 6만달러가 남는다. 철강 트레이딩에서 선박 담당자의 판단이 영업담당자의 가격협상만큼 중요한 이유다.</p><p><br></p><h2>체선료는 항만의 벌금이 아니라 계약비용이다</h2><p>Demurrage는 약정된 적재&middot;하역 허용시간을 초과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실제 계산은 용선계약의 조건과 작업시간 산정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비, 파업, 항만 폐쇄, 장비 고장, 화물 준비 지연이 어느 쪽 책임인지도 계약조건에 따라 다르게 처리될 수 있다.</p><p><br></p><p>트레이더가 해야 할 일은 체선료가 발생한 뒤 책임자를 찾는 것이 아니다. 계약 전에 적재속도와 하역속도, 허용시간, Notice of Readiness, 작업시간 제외조건, 체선료율을 확인해 두는 것이다. 수출계약과 용선계약의 조건이 서로 맞지 않으면 선사에는 비용을 지급하면서 바이어에게는 청구하지 못하는 틈이 생긴다.</p><p><br></p><h2>철강 화물은 적재효율이 운임을 바꾼다</h2><p>같은 20,000톤이라도 코일과 후판, 형강, 빌렛은 선창 적재 방식이 다르다. 중량은 충분히 채웠지만 선창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쓰거나, 화물 고박과 분리 적재가 복잡하면 작업시간이 늘어난다. 여러 규격과 여러 수하인을 한 선박에 섞으면 항차 전체의 작업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p><p><br></p><p>그래서 트레이더는 톤당 운임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선박 크기, 적재항 흘수, 선창 구조, 하역항 장비, 화물별 적재순서, 항만 작업능력을 같이 확인해야 한다. 싸게 보이는 선박이 실제로는 작업시간과 대기비용이 더 비쌀 수 있다.</p><p><br></p><h2>선복이 부족할 때 가격은 철강보다 빨리 움직인다</h2><p>철강 가격은 하루에 몇 달러 움직이지만 특정 항로의 운임은 선복 부족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항만 혼잡으로 짧은 기간에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계약에서 선적까지 시간이 긴 거래는 운임 노출기간도 길어진다.</p><p><br></p><p>따라서 CFR 오퍼를 낼 때는 현재 운임 하나만 넣지 말고 선복 가용성, 오퍼 유효기간, 선적 월, 운임 변동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 운임이 불안정한 시장에서는 철강가격을 맞히는 것보다 운임을 얼마나 빨리 고정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p><p><br></p><h2>좋은 트레이더는 배를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표를 맞춘다</h2><p>실무에서는 네 개의 시간표를 한 화면에 놓아야 한다. 제철소 생산일정, 항만 반입일정, 선박 Laycan, 바이어 납기&middot;L/C 선적기한이다. 이 네 가지가 맞물리지 않으면 어느 한쪽에서 비용이 발생한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43%); width: 57%;"><thead><tr><th>체크 항목</th><th>트레이더가 확인할 질문</th></tr></thead><tbody><tr><td>생산</td><td>화물이 Laycan 전에 실제 선적 가능한 상태인가</td></tr><tr><td>선박</td><td>선복이 확정됐는가, 운임은 고정됐는가</td></tr><tr><td>항만</td><td>혼잡&middot;기상&middot;작업장비&middot;야적공간 문제가 없는가</td></tr><tr><td>계약</td><td>적재속도&middot;하역속도&middot;체선료 책임이 맞물리는가</td></tr><tr><td>금융</td><td>L/C 선적기한과 서류 제시기한에 여유가 있는가</td></tr></tbody></table><p><br></p><p>철강 트레이딩에서 배는 제품을 옮기는 수단만이 아니다. 배가 언제 오고, 얼마에 잡히고, 얼마나 빨리 싣고 내릴 수 있는지가 거래의 가격을 다시 만든다. 제철소에서 5달러 싸게 산 거래가 운임에서 7달러 비싸지면 좋은 거래가 아니다.</p><p><br></p><p><strong>철강 트레이딩은 결국 배 싸움이다.</strong> 좋은 트레이더는 가장 싼 선박을 잡는 사람이 아니라, 생산&middot;항만&middot;선박&middot;바이어의 시간을 한 번에 맞춰 예상 마진을 실제 마진으로 지켜내는 사람이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철강 트레이딩, 철강 수출, 벌크선, 선복, 해상운임, Laycan, Demurrage, 체선료, 철강 물류, CFR 거래, FOB 거래, 철강 선적, 항만 혼잡</p><p><strong>메타 요약:</strong> 철강 수출 거래에서 선복과 해상운임, Laycan, 체선료가 예상 마진을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한다. 2만톤 가상 거래를 통해 운임 5달러 변동과 항만 지연이 수십만달러 손익 차이로 이어지는 구조를 분석한다.</p><p><!-- AUTO_3CHANNEL_LINKS_START --><br></p><div data-auto-three-channel-links="true" style="margin-top:32px;padding-top:18px;border-top:1px solid #ddd;"><h3>관련 콘텐츠</h3><p><strong>철강필드북</strong><br><a href="https://steelfieldbook.blogspot.com/2026/09/05-laycan.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철강필드북 관련 실무 콘텐츠 보기</a></p></div><!-- AUTO_3CHANNEL_LINKS_END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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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수요산업] 변압기 증설이 철강재 수요를 바꾼다…방향성 전기강판부터 탱크용 판재류까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79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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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Sep 26 07:0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국내 초고압 변압기 증설이 방향성 전기강판과 탱크·외함용 판재류, 정밀가공 수요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분석한다. 전력기기 호황의 실제 철강 기회는 단순 물량보다 고객 승인, 철심 가공, 대형 용접구조물과 납기 대응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변압기 증설의 수혜는 완제품 공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국내 전력기...]]></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a3448640c009.46559779.png" alt="[수요산업] 변압기 증설이 철강재 수요를 바꾼다…방향성 전기강판부터 탱크용 판재류까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국내 초고압 변압기 증설이 방향성 전기강판과 탱크·외함용 판재류, 정밀가공 수요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분석한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전력기기 호황의 실제 철강 기회는 단순 물량보다 고객 승인, 철심 가공, 대형 용접구조물과 납기 대응 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span></h3><h2><br></h2><h2>변압기 증설의 수혜는 완제품 공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h2><p>국내 전력기기업계의 초고압 변압기 증설은 철강시장에서도 단순한 ‘물량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변압기는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만든 철심과 대형 용접 탱크, 구조·지지부품, 냉각계통을 조합하는 제품이다. AI 데이터센터, 북미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연계와 HVDC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철강 수요의 관전 포인트도 완제품 생산량에서 소재 등급, 정밀가공 능력, 승인 공급망, 납기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p><p><br></p><p>2026년 1분기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 등 주요 3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약 32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에서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넘어섰고, LS ELECTRIC은 부산사업장 제2 생산동을 준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울산에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 수주잔고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수록 철강업계가 봐야 할 대상은 완성사뿐 아니라 철심·탱크·판금·가공의 중간 공급망이다.</p><p><br></p><h3>전력기기 증설 관련 주요 지표</h3><table border="1" cellpadding="6" cellspacing="0"><thead><tr><th style="width: 28.6693%;">항목</th><th style="width: 26.2323%;">공개 수치</th><th style="width: 45.0098%;">철강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 style="width: 28.6693%;">주요 전력기기 3사 2026년 1분기 수주잔고</td><td style="width: 26.2323%;">약 32조3,500억원</td><td style="width: 45.0098%;">장기 생산물량이 누적되며 소재·가공 협력망의 납기 대응 중요성 상승</td></tr><tr><td style="width: 28.6693%;">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td><td style="width: 26.2323%;">2026년 1월 10조원 돌파</td><td style="width: 45.0098%;">창원권 전력기기 소재·가공 생태계의 장기 축적을 보여주는 신호</td></tr><tr><td style="width: 28.6693%;">효성중공업 HVDC 변압기 신공장</td><td style="width: 26.2323%;">부지 약 29,600㎡, 공장 신축 약 2,540억원, 2027년 7월 완공 목표</td><td style="width: 45.0098%;">고사양 전기강판·구조재와 정밀가공·용접 품질 요구 확대 가능성</td></tr><tr><td style="width: 28.6693%;">LS ELECTRIC 초고압 변압기 사양</td><td style="width: 26.2323%;">최대 550kV·800MVA, 100MVA 환산 150대 자작 생산 규모 공개</td><td style="width: 45.0098%;">방향성 전기강판 철심과 대형 조립·시험 능력이 핵심</td></tr><tr><td style="width: 28.6693%;">HD현대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제품 범위</td><td style="width: 26.2323%;">최대 800kV·1,500MVA</td><td style="width: 45.0098%;">대형화·고전압화에 따라 소재 품질과 가공·용접·시험 요구수준 상승</td></tr></tbody></table><h3><br></h3><h3>철강 수요의 1순위는 방향성 전기강판이다</h3><p>변압기 철심은 방향성 전기강판 수요와 직접 연결된다. LS ELECTRIC은 초고압 변압기 철심에 비시효성 방향성 규소강판을 사용한다고 공식 밝히고 있고, 포스코 역시 방향성 전기강판을 송·배전용 변압기 철심 소재로 설명한다. 철심은 슬리팅과 정밀 절단, 노칭, 적층을 거치기 때문에 단순 코일 판매보다 철손 특성, 두께와 폭, 표면 코팅, 버 관리, 절단 정밀도까지 공급 경쟁력에 포함된다.</p><p><br></p><p>전력기기 호황이 이어질수록 방향성 전기강판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톤수’만이 아니다. 고객 승인과 장기 성능 데이터, 가공 후 자기특성 유지, 납기 안정성이 함께 평가된다. 특히 완성사가 철심 공정을 내재화하는 경우와 외부 가공사를 활용하는 경우 소재 판매 경로가 달라질 수 있어, 철강사와 코일센터는 실제 구매주체와 가공주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p><p><br></p><h3>탱크와 구조부품은 판재류 가공시장을 넓힌다</h3><p>대형 유입식 변압기의 탱크와 외함은 판재를 절단·절곡·용접·가공·도장해 만드는 구조물이다. LS ELECTRIC은 배전유입변압기 외함에 냉연강판을 적용한다고 공개하고 있다. 다만 초고압 변압기 탱크의 실제 강종과 두께, 후판·열연강판·냉연강판의 적용비율은 제품과 고객사양별로 달라 공개자료만으로 특정할 수 없다.</p><p><br></p><p>철강 유통·가공업계에는 바로 이 지점이 기회이면서 진입장벽이다. 단순 판재 납품보다 대형 절단, 절곡, 용접품질, 치수 정밀도, 도장·방식, 추적성 문서관리까지 요구될 수 있다. 따라서 변압기 증설의 판재류 수요를 평가할 때는 완성사 구매만 볼 것이 아니라 탱크·라디에이터·프레임·판금 협력사의 가공능력과 승인 상태를 함께 봐야 한다.</p><p><br></p><h3>철강사·유통·가공업체별 관전 포인트</h3><table border="1" cellpadding="6" cellspacing="0"><thead><tr><th style="width: 17.7593%;">시장 참여자</th><th style="width: 82.1101%;">관전 포인트</th></tr></thead><tbody><tr><td style="width: 17.7593%;">철강사</td><td style="width: 82.1101%;">방향성 전기강판의 저손실 고급화, 고객 승인, 장기 공급계약, 변압기 증설 일정과 제품 믹스</td></tr><tr><td style="width: 17.7593%;">유통·코일센터</td><td style="width: 82.1101%;">전기강판의 슬리팅·정밀 절단 수요, 재고 부담과 프로젝트 납기, 완성사·철심가공사 중 실제 구매주체 확인</td></tr><tr><td style="width: 17.7593%;">판재 가공업체</td><td style="width: 82.1101%;">탱크·외함·구조물의 절단·절곡·용접 외주 여부, 대형 설비와 품질 인증, 도장·검사 일괄 대응 능력</td></tr><tr><td style="width: 17.7593%;">트레이더</td><td style="width: 82.1101%;">수입 대체 가능 품목보다 승인장벽이 높은 핵심소재와 부품의 공급 리스크, 장기 납기 대응</td></tr><tr><td style="width: 17.7593%;">수요가</td><td style="width: 82.1101%;">원재료 단가보다 총 납기와 품질 불량·재작업 리스크가 프로젝트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td></tr></tbody></table><h3><br></h3><h3>다음 확인 대상은 ‘누가 무엇을 실제로 사는가’다</h3><p>공개자료로는 국내 주요 변압기 생산거점과 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일부 설비증설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업체별 전기강판의 세부 등급·두께와 월 구매량, 탱크용 판재류의 강종, 철심·탱크 외주 비중, 협력사 명단과 구매조건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는다.</p><p><br></p><p>향후 변압기 공급망 취재의 핵심은 완성사 수주잔고를 반복 확인하는 데 있지 않다. 철심 가공과 탱크 제작, 판금·용접, 시험설비, 중량물 물류까지 수요가 실제로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추적하는 것이 철강업계에 더 직접적인 정보가 된다.</p><p><br></p><h3>SEO 키워드</h3><p>변압기 철강 수요, 방향성 전기강판, GOES, 변압기 철심, 초고압 변압기,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판재류 수요, 변압기 탱크, 전기강판 가공, 효성중공업,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HVDC</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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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美 철강업계, 한국산에 ‘50%+쿼터’ 요구…봉형강·강관 급증 정조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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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23:08: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미국 주요 철강단체들이 한국산 철강 수입 급증을 이유로 현행 50% Section 232 관세에 더해 별도 TRQ와 초과물량 고율관세를 요구했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조사나 신규 조치는 아니지만 봉형강·강관·판재류까지 대상이 거론돼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 리스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산 철강 수입...]]></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b05cf765005.95472725.png" alt="미국 항만에서 열연 코일과 강관, 봉형강이 하역·적치되는 철강 물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미국 주요 철강단체들이 한국산 철강 수입 급증을 이유로 현행 50% Section 232 관세에 더해 별도 TRQ와 초과물량 고율관세를 요구했다.&nbsp;</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조사나 신규 조치는 아니지만 봉형강&middot;강관&middot;판재류까지 대상이 거론돼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 리스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br></span></h3><p><br></p><p>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산 철강 수입 급증을 문제 삼아 현행 50% Section 232 관세에 더해 한국산에 별도의 관세율쿼터(TRQ)를 적용해 달라고 미 행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단순한 품목별 반덤핑 제소가 아니라 한국산 철강 전반을 대상으로 수입량을 다시 제한하고, 쿼터 안에서도 최소 50% 관세를 유지하며 초과 물량에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는 내용이다.</p><p><br></p><p>미국철강협회(AISI), 철강제조업협회(SMA), 강관수입위원회(CPTI), 미국 OCTG 제조업협회(USOMA), 미국 라인파이프 생산자협회(ALPPA), 미국철강구조협회(AISC), 미국제조업연맹(AAM), 전미철강노조(USW) 등 8개 단체는 9월 28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한국산 철강 수입 급증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와 원인 조사를 요청했다.</p><p><br></p><p>다만 현재 단계는 미국 철강업계의 정책 요구다. 9월 29일 현재 미국 상무부나 USTR,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한국산 철강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식 조사에 착수하거나 추가 관세&middot;쿼터를 확정했다는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이미 발효된 신규 규제라기보다, 대미 철강 수출에 추가 장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행 통상 신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p><p><br></p><h3>한국산 봉형강 7월 14만5,300톤&hellip;2년 전의 6배 이상</h3><p>공동서한은 미국 상무부 Steel Import Monitor 자료를 근거로 한국산 수입이 다른 공급국과 달리 빠르게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이다. 2026년 7월 한국산 봉형강 수입은 14만5,300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3만6,400톤의 약 4배, 2024년 7월 2만2,100톤의 6배를 넘는 수준이다.</p><p><br></p><table><thead><tr><th>품목&middot;지표</th><th>2024년 7월</th><th>2025년 7월</th><th>2026년 7월</th><th>비고</th></tr></thead><tbody><tr><td>한국산 봉형강 수입</td><td>22,100톤</td><td>36,400톤</td><td>145,300톤</td><td>철근 포함, 미국 업계 기준 사상 최고</td></tr><tr><td>한국산 강관류 수입</td><td>-</td><td>-</td><td>160,300톤</td><td>미국 철강업계가 급증 품목으로 지목</td></tr><tr><td>현행 Section 232 철강 관세</td><td colspan="3">철강제품 원칙적으로 50%</td><td>한국산도 동일 적용</td></tr><tr><td>미국 업계 추가 요구</td><td colspan="3">TRQ 도입, 쿼터 내 최소 50% 관세, 초과분 더 높은 관세</td><td>정부 확정 조치가 아닌 업계 요구</td></tr></tbody></table><p><br></p><p>강관류도 핵심 표적이다. 공동서한은 7월 한국산 강관 수입이 16만300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속도가 이어질 경우 연간 100만톤을 웃도는 물량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업계의 계산이다. 특히 OCTG와 라인파이프처럼 미국 에너지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제품을 문제 삼았다.</p><p><br></p><p>판재류에서도 압박 범위를 넓혔다. 미국 업계는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열연 코일 형태의 후판 등 일부 한국산 판재류가 과거 한국에 적용됐던 쿼터 기준을 크게 웃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이 한국에 과거와 같은 국가별 절대쿼터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 수치는 현행 법적 쿼터 초과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업계가 과거 쿼터 수준을 비교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p><p><br></p><h3>현행 50% 관세 위에 다시 물량 제한 요구</h3><p>미국은 2025년 철강 Section 232 관세를 50%로 올린 데 이어 2026년 4월 철강제품의 전체 관세가치에 50%를 적용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한국산도 일반 철강제품에는 이 체계가 적용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철강업계가 다시 한국산에 TRQ를 요구했다는 점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다.</p><p><br></p><p>요구안이 그대로 정책화될 경우 구조는 단순한 50% 관세보다 훨씬 강해진다. 일정 물량까지도 최소 50% 관세를 부담하고, 정해진 쿼터를 넘으면 그보다 높은 관세가 붙는 이중 장벽이 될 수 있다. 이는 2018년 이후 한국산에 적용됐던 수량 제한 방식과 현행 고율 관세를 결합한 형태에 가깝다.</p><p><br></p><p>미국 철강업계는 USTR, 상무부, CBP가 한국산 수입 급증의 원인을 조사하고 불공정 또는 시장왜곡적 거래가 확인될 경우 가능한 모든 통상집행 수단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는 업계의 주장과 요청 단계이며 미국 정부가 이를 인정하거나 조사 대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p><p><br></p><h3>봉형강&middot;강관부터 직접 노출&hellip;판재류까지 번질지 주목</h3><p>한국 철강업계에서 가장 먼저 노출되는 품목은 봉형강과 강관이다. 봉형강은 미국 건설 수요와 연결돼 있고, 강관은 OCTG&middot;라인파이프를 중심으로 미국 에너지 시장 비중이 높다. 이미 50% Section 232 관세를 부담하면서도 수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물량 쿼터가 추가되면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연간 선적계획 자체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p><p><br></p><p>판재류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업계가 도금강판과 열연계 제품을 함께 지목한 만큼 향후 정부 검토가 시작될 경우 대상 범위가 봉형강&middot;강관에 한정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특정 품목을 별도 반덤핑 조사로 다루는 대신 한국산 철강 전체를 Section 232 차원에서 다시 관리하는 방식이 선택될 경우 철강사뿐 아니라 재압연사, 코팅업체, 유통&middot;트레이더의 대미 계약조건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p><p><br></p><h3>국내와 제3국 시장에는 물량 전환 압력</h3><p>추가 쿼터가 현실화되면 대미 수출이 제한된 물량이 한국 내수나 동남아&middot;중동&middot;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내 공급 증가와 제3국 수출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실제 물량 전환 규모는 쿼터 기준, 품목 범위, 기존 계약의 경과조치, 미국 고객의 관세 부담 수용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p><p><br></p><p>미국 수요가 측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건설용 철근이나 에너지용 강관처럼 한국산 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은 공급선 변경과 조달비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미국 내 생산자에게는 수입 경쟁이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실제 가격 영향은 미국 내 가동률과 재고, 다른 수입국의 공급 여력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p><p><br></p><h3>다음 확인점은 &lsquo;정부가 움직이느냐&rsquo;다</h3><p>향후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미국 상무부와 USTR이 이번 공동서한에 공식 대응하는지 여부다. 공식 검토나 조사에 들어갈 경우 어떤 법적 수단을 사용하는지, 한국산에 별도 TRQ를 설정할 권한과 절차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과거 쿼터 물량을 기준선으로 삼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p><p><br></p><p>품목별로는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 OCTG&middot;라인파이프 등 강관,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과 용융아연도금강판, 열연계 판재류의 실제 월별 수입량을 계속 추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특정 품목의 반덤핑&middot;상계관세 조사와 Section 232 수량 규제를 병행할 경우 한국산의 총관세 부담과 수출가능 물량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p><p><br></p><p>이번 서한은 미국 정부의 확정 조치가 아니라 미국 철강업계의 요구라는 점에서 당장 통관조건이 바뀌는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현행 50% 관세에도 한국산 수입이 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주요 철강단체가 한국을 특정해 추가 물량 제한과 조사를 요구했다는 사실 자체는 대미 수출 전략에서 새 통상 리스크가 부상했음을 보여준다.</p><p><br></p><hr><p><strong>SEO 키워드</strong>: 미국 철강관세, 한국산 철강, Section 232, 관세율쿼터, 철강 TRQ, 한국산 봉형강, 한국산 강관, OCTG, 라인파이프, 도금강판, 미국 철강수입</p><p><br></p><p><small>자료: American Iron and Steel Institute 공동서한(2026-09-28), 미국 백악관 Section 232 철강 관세 관련 포고 및 팩트시트</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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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철강 제조·유통 현장의 영업 전략 08] 운임 1만원을 놓치면 마진이 사라진다…철강은 왜 ‘물류업’인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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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11:04:0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 거래에서 운임·상하차·하치장·보관료가 실제 영업마진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한다.같은 매입·판매가격이라도 물류조건에 따라 실질이익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를 가상 거래와 제품별 물류 변수로 설명한다.철강 영업사원이 고객과 가격을 협상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는 보통 톤당 판매단가다. 그러나 실제 손익표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br></p><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철강 거래에서 운임&middot;상하차&middot;하치장&middot;보관료가 실제 영업마진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한다.</span></h3><h3><span style="color: rgb(41, 105, 176);">같은 매입&middot;판매가격이라도 물류조건에 따라 실질이익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를 가상 거래와 제품별 물류 변수로 설명한다.<br></span></h3><p><br></p><p><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aDxyts2uF0eBBHoVZtIk9cSVMqMRcxECFGzzzdC2.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p><p><br></p><p>철강 영업사원이 고객과 가격을 협상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는 보통 톤당 판매단가다. 그러나 실제 손익표를 열어보면 매입가격과 판매가격 사이에 운임, 상하차비, 하치장 셔틀비, 보관료, 긴급 배차료, 소량배송 할증이 줄줄이 끼어 있다. 이 비용들은 한 건씩 보면 작아 보이지만 거래량이 커질수록 마진을 빠르게 깎는다.</p><p><br></p><h2>판매가격보다 도착원가를 봐야 한다</h2><p>철강재는 무겁고 부피가 크다. 열연코일, 후판, 철근, 형강처럼 중량재를 다루는 거래에서는 물류가 부대업무가 아니라 원가의 일부다. 출고지와 납품지의 거리, 차량 종류, 상하차 대기시간, 하치장 경유 여부, 납품 횟수가 달라지면 같은 톤당 판매가격이라도 실제 마진은 달라진다.</p><p><br></p><p>가상의 거래를 보자. 실제 기업의 비용이 아니라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다.</p><table style="margin-right: calc(45%); width: 55%;"><thead><tr><th>항목</th><th>A거래</th><th>B거래</th></tr></thead><tbody><tr><td>판매량</td><td>100톤</td><td>100톤</td></tr><tr><td>판매가격</td><td>820,000원/톤</td><td>820,000원/톤</td></tr><tr><td>매입가격</td><td>780,000원/톤</td><td>780,000원/톤</td></tr><tr><td>기본 운임</td><td>12,000원/톤</td><td>20,000원/톤</td></tr><tr><td>상하차&middot;셔틀&middot;보관</td><td>3,000원/톤</td><td>10,000원/톤</td></tr><tr><td>실질 마진</td><td>25,000원/톤</td><td>10,000원/톤</td></tr><tr><td>총 실질 이익</td><td>2,500,000원</td><td>1,000,000원</td></tr></tbody></table><p><br></p><p>두 거래의 판매가격과 매입가격은 완전히 같다. 하지만 B거래는 물류비가 톤당 1만5,000원 더 들어가 총이익이 150만원 줄었다. 현장에서는 이런 차이가 할인 1만원보다 더 자주 마진을 바꾼다.</p><h2><br></h2><h2>무료 운송은 사실상 가격 할인이다</h2><p>영업 현장에서는 고객에게 &ldquo;운송은 서비스로 해드리겠다&rdquo;는 말을 쉽게 한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 무료 운송은 비용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판매가격 안에 숨는 것이다. 톤당 1만원 운임을 회사가 부담하면 판매가격을 톤당 1만원 내린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p><p><br></p><p>특히 철강 거래는 거래금액이 커서 운임을 가격협상과 분리해서 보면 판단이 왜곡된다. 판매단가 1만원을 지키고도 운임 1만5,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사실상 더 큰 할인을 해준 셈이다. 따라서 견적서 단계부터 제품가격, 운송조건, 상하차조건을 하나의 패키지로 봐야 한다.</p><p><br></p><h2>하치장과 셔틀은 재고 전략과 연결된다</h2><p>대형 물량을 한 번에 받아 둘 수 없는 고객에게 하치장은 편리하다. 하지만 입고-보관-재상차-재배송 과정이 추가되면서 비용 구조가 달라진다. 하치장 재고가 오래 머물면 보관료뿐 아니라 금융비용과 재고손실 위험도 커진다.</p><p><br></p><p>유통업체가 하치장을 운영하는 목적은 단순 보관이 아니라 고객 납기를 맞추고 대량 매입의 이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하치장 비용은 영업비가 아니라 재고전략 비용으로 관리해야 한다. 회전일수가 길어지면 저렴한 대량운송의 장점이 보관비로 상쇄될 수 있다.</p><p><br></p><h2>거리보다 배차 효율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h2><p>운임은 단순히 km에 비례하지 않는다. 복화 가능성, 상차 대기시간, 야간&middot;주말 납품, 현장 진입 제한, 차종 지정, 일회 납품량에 따라 달라진다. 25톤 한 차로 갈 물량을 10톤과 15톤으로 나누면 톤당 운송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정기 노선과 고정 배차를 만들면 멀리 가는 거래도 물류비를 안정화할 수 있다.</p><p><br></p><p>그래서 영업은 물류팀에 &ldquo;운임 얼마냐&rdquo;고 묻는 데서 끝나면 안 된다. 고객별 평균 납품량, 출고 빈도, 대기시간, 반품률, 긴급배차 빈도를 함께 봐야 한다.</p><p><br></p><h2>제품별로 물류 리스크도 다르다</h2><p>코일은 중량과 결속, 안전한 적재가 중요하고, 후판은 길이&middot;폭과 적재 방식 때문에 차량 제약이 커질 수 있다. 철근과 형강은 현장 하차 조건과 장척물 운송, 납품시간 지정이 비용을 바꾼다. 같은 &lsquo;운임&rsquo;이라도 제품별로 비용 발생 구조가 다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4%); width: 76%;"><thead><tr><th>제품</th><th>주요 물류 변수</th><th>영업 체크포인트</th></tr></thead><tbody><tr><td>열연&middot;냉연 코일</td><td>코일 중량, 결속, 코일카/트레일러</td><td>차량 적재효율과 상차대기</td></tr><tr><td>후판</td><td>길이&middot;폭, 절단 여부, 크레인 하역</td><td>장척&middot;광폭 운송조건</td></tr><tr><td>철근&middot;형강</td><td>장척물, 현장 진입, 하차장비</td><td>현장대기와 분할납품</td></tr><tr><td>가공품</td><td>소량 다품종, 납품횟수</td><td>톤당이 아닌 건당 물류비</td></tr></tbody></table><h2><br></h2><h2>영업이 관리해야 할 것은 &lsquo;톤당 물류비&rsquo;다</h2><p>월별 물류비 총액만 보면 어느 거래가 문제인지 알기 어렵다. 고객별&middot;품목별&middot;출고지별로 톤당 물류비를 계산해야 한다. 여기에 상하차비, 보관료, 셔틀비, 긴급배차비를 합쳐야 실제 도착원가가 보인다.</p><p><br></p><p>현장에서는 최소한 다음 식을 써볼 수 있다. <strong>실질 마진 = 판매가격 - 매입가격 - 가공비 - 운임 - 상하차&middot;보관비 - 금융비용 - 기타 거래비용</strong>. 물류를 이 식에서 빼는 순간 마진은 실제보다 좋아 보인다.</p><p><br></p><p>철강은 생산업이면서 동시에 물류업이다. 좋은 영업은 톤당 가격을 잘 받는 영업이 아니라, 제품이 고객 공장에 도착할 때까지 얼마가 남는지를 아는 영업이다. 다음 거래에서 가격협상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strong>&ldquo;이 가격으로 팔면, 고객 문 앞에 도착했을 때 톤당 얼마가 남는가.&rdquo;</strong></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철강 물류, 철강 운임, 상하차비, 철강 보관료, 도착원가, 철강 유통 마진, 하치장, 셔틀 운송, 철강 영업, 물류비 관리, 판재류 유통, 봉형강 물류</p><div data-auto-three-channel-links="true" style="margin-top:32px;padding-top:18px;border-top:1px solid #ddd;"><h3>관련 콘텐츠</h3><p><strong>철강필드북</strong><br><a href="https://steelfieldbook.blogspot.com/2026/09/08.html" rel="noopener noreferrer" target="_blank">철강필드북 관련 실무 콘텐츠 보기</a></p></div><!-- AUTO_3CHANNEL_LINKS_END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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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철의 계절 51화 — 철근 야드의 낮은 목소리]]></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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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9:37: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단체·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과 공개된 가격정책은 시장 배경을 설명하는 범위에서만 사용했다.월요일 아침, 유통업체 세광철강의 회의실에는 철근 판매표보다 출고표가 먼저 펼쳐졌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f7ca1930c2.96892589.jpg" alt="철근 다발이 적치된 제강소 출하·물류 현장에서 재고와 출하 흐름을 점검하는 장면"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middot;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middot;단체&middot;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과 공개된 가격정책은 시장 배경을 설명하는 범위에서만 사용했다.</strong></p><p><br></p><p>월요일 아침, 유통업체 세광철강의 회의실에는 철근 판매표보다 출고표가 먼저 펼쳐졌다. 영업본부장 한정우는 9월 마지막 주 숫자를 보다가 펜을 내려놓았다.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85만 원 안팎이었다. 지난주보다 약 5,000원 낮았다. 수입산은 79만5,000원 수준까지 내려와 있었다. 반면 제강사들은 공급을 줄이고 있었고, 일부 제강사는 10월 고시가격을 톤당 90만 원으로 다시 올릴 계획을 내놓았다. 가격표만 보면 다음 달은 올라야 했다. 주문서만 보면 그렇지 않았다.</p><p><br></p><p>&ldquo;이번 주 들어온 신규 발주가 얼마나 됩니까?&rdquo;</p><p>영업팀 김과장이 서류를 넘겼다. &ldquo;필요 물량 위주입니다. 선매입하겠다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rdquo;</p><p>&ldquo;고시가격 오른다는 얘기는 다 알고 있죠?&rdquo;</p><p><br></p><p>&ldquo;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은 고시보다 하치장 가격을 봅니다. 지금 85만 원 선에서 움직이는데 90만 원 얘기를 먼저 꺼내면 전화를 끊습니다.&rdquo;</p><p>한 본부장은 잠시 창밖을 봤다. 야드에는 출고를 기다리는 철근 다발이 층층이 놓여 있었다. 가을 성수기라면 빈 공간이 먼저 보여야 했다. 올해는 재고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p><p><br></p><h3>가격은 올린다는데 주문은 늦어졌다</h3><p>회의에는 구매팀장 윤미정과 재무팀장 서경호도 들어왔다. 윤 팀장은 제강사별 출하 조건을 정리해 놓고 있었다.</p><p>&ldquo;제강사들은 공급 속도를 더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휴동도 이어지고 있고, 유통향 고시가격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강합니다.&rdquo;</p><p><br></p><p>서 팀장이 물었다. &ldquo;그럼 지금 조금 더 사두는 게 맞는 겁니까?&rdquo;</p><p>윤 팀장이 고개를 저었다. &ldquo;공급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요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9월 중순 주요 제강사의 판매 진도율도 51% 수준에 그쳤습니다. 재고는 31만 톤을 넘겼다는 자료도 있습니다.&rdquo;</p><p><br></p><p>한 본부장이 끼어들었다. &ldquo;공급을 줄여도 재고가 늘어난다는 건, 지금은 생산량보다 주문 속도가 더 느리다는 뜻이군요.&rdquo;</p><p>&ldquo;그렇습니다. 매입단가보다 회전일수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rdquo;</p><p><br></p><p>수치가 말하는 방향은 단순하지 않았다. 국내 주요 철근 제강사의 생산능력은 약 1,112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60만 톤 줄었지만, 올해 1~7월 명목소비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76만 톤 수준이었다. 수출을 포함한 연간 환산 판매량도 약 774만 톤이었다. 생산능력과 실제 판매 규모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격이 남아 있었다. 설비 폐쇄와 교대제 전환, 휴동이 이어져도 시장이 느끼는 공급과잉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였다.</p><p><br></p><p>서 팀장은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말했다. &ldquo;가격이 1만 원 오른다고 가정해도, 재고가 한 달 더 묶이면 자금비용과 창고비가 붙습니다. 회전이 안 되면 오른 가격이 우리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rdquo;</p><p><br></p><p>한 본부장이 물었다. &ldquo;그럼 이번 주 매입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rdquo;</p><p>윤 팀장은 짧게 답했다. &ldquo;팔린 물량만큼만 다시 채우는 겁니다.&rdquo;</p><h3><br></h3><h3>하치장에서는 가격보다 트럭 숫자가 먼저 보였다</h3><p>오전 회의를 마친 뒤 한 본부장은 물류팀장 박성진과 야드로 내려갔다. 박 팀장은 철근 다발 사이를 걸으며 출고 순서를 확인하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오전부터 대기 차량이 줄을 섰을 시간이었다. 이날은 몇 대가 들어왔다가 금세 빠졌고, 다음 차량이 들어오기까지 간격이 길었다.</p><p>&ldquo;오늘 출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rdquo;</p><p><br></p><p>박 팀장이 말했다. &ldquo;지난달보다 조용합니다. 현장들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갑니다. 한 번에 넉넉히 실어가던 고객도 요즘은 나눠서 부릅니다.&rdquo;</p><p>&ldquo;창고는 버틸 만합니까?&rdquo;</p><p>&ldquo;공간은 있습니다. 문제는 공간이 아니라 오래 있는 재고입니다. 오래 묶인 규격부터 빼야 합니다.&rdquo;</p><p><br></p><p>한 본부장은 적치된 철근 끝단을 바라봤다. 생산된 철근은 모두 같은 회색이었지만, 영업팀이 보는 재고는 달랐다. 어떤 물량은 이미 고객이 정해져 있었고, 어떤 물량은 가격이 조금만 어긋나도 몇 주씩 남았다. 같은 톤수가 같은 위험을 뜻하지 않았다.</p><p>박 팀장이 출고표를 접으며 물었다. &ldquo;가격 오른다고 하니까 다음 주에는 좀 움직이지 않겠습니까?&rdquo;</p><p><br></p><p>한 본부장이 답했다. &ldquo;오를 것 같아서 사는 시장이면 벌써 움직였겠죠. 지금은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날에만 가져갑니다.&rdquo;</p><p>수입재도 변수였다. 인천 보세창고의 수입 철근 재고는 2만5,600톤으로 전주보다 13.8% 줄어 10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공급이 많지 않은데도 수입산 유통가격은 톤당 79만5,000원 수준이었다. 물량이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의 약한 수요를 다시 보여줬다.</p><p><br></p><p>국산 쪽도 비슷했다. 일부 제강사는 9월 말까지 톤당 89만 원의 고시가격을 유지하고 10월 1일부터 90만 원으로 올릴 계획을 세웠지만, 시중 유통가격은 그보다 낮았다. 한 본부장은 이 차이를 단순한 할인폭으로 보지 않았다. 제강사는 원가와 수익성을 지키려 했고, 유통은 실제 주문이 들어오는 가격을 따라가야 했다. 두 가격 사이의 간격은 협상력이 아니라 시장의 속도 차이였다. 제강사가 먼저 움직여도 현장 발주가 늦으면 유통가격은 바로 따라가지 못했다.</p><h3><br></h3><h3>현장 구매팀은 한 달 뒤보다 이번 주를 봤다</h3><p>점심 무렵, 건설사 자재구매팀에서 전화가 왔다. 상대는 여러 현장의 철근 구매를 담당하는 이재훈 과장이었다.</p><p>&ldquo;다음 달 가격이 오른다는데, 이번 주에 좀 더 잡아두는 게 낫습니까?&rdquo;</p><p><br></p><p>한 본부장은 바로 답하지 않았다. &ldquo;현장 투입 일정이 확정된 물량이 얼마나 됩니까?&rdquo;</p><p>&ldquo;이번 주와 다음 주 것은 확정됐습니다. 그 뒤는 공정이 조금 밀릴 수 있습니다.&rdquo;</p><p>&ldquo;그럼 확정된 것부터 가져가시죠.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공정보다 먼저 살 필요는 없습니다.&rdquo;</p><p><br></p><p>이 과장이 웃었다. &ldquo;판매하는 쪽에서 그렇게 말하면 이상한데요.&rdquo;</p><p>&ldquo;지금은 많이 파는 것보다 다시 주문받는 게 중요합니다. 창고에 쌓아두면 서로 부담입니다.&rdquo;</p><p><br></p><p>전화를 끊은 한 본부장은 영업팀에 고객별 출고 예정일을 다시 받으라고 지시했다. 가격 협상표보다 공정 일정표를 먼저 확인하라는 뜻이었다. 10월 고시가격이 90만 원으로 올라가더라도 현장 투입이 늦어지면 구매 시점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공급조절이 강화돼 특정 규격이 부족해지면 가격보다 납기가 먼저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영업은 어느 한쪽을 단정하는 일이 아니라 두 위험 사이에서 고객의 날짜를 확인하는 일이었다.</p><h3><br></h3><h3>회의가 끝난 뒤 남은 결정</h3><p>오후 네 시, 네 사람은 다시 회의실에 모였다. 한 본부장은 오전과 다른 표를 화면에 띄웠다. 기존에는 제강사별 매입가격과 판매목표만 있었지만, 새 표에는 고객별 확정 출고일, 미확정 물량, 장기재고 규격이 추가돼 있었다.</p><p><br></p><p>&ldquo;결론 내리겠습니다. 10월 가격 인상에 대비한 선매입은 하지 않습니다.&rdquo;</p><p>윤 팀장이 확인했다. &ldquo;정상 보충만 합니까?&rdquo;</p><p><br></p><p>&ldquo;예. 확정 출고분과 회전 빠른 규격만 채웁니다. 장기재고 규격은 추가 매입을 멈춥니다.&rdquo;</p><p>서 팀장이 말했다. &ldquo;그러면 가격이 실제로 오를 경우 매입원가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rdquo;</p><p><br></p><p>한 본부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ldquo;그 비용은 감수합니다. 대신 팔리지 않는 재고를 먼저 떠안지는 않겠습니다.&rdquo;</p><p>박 팀장이 덧붙였다. &ldquo;출고 기준으로 재고를 보면 야드 운영도 훨씬 단순해집니다.&rdquo;</p><p><br></p><p>결정은 공격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용과 기회를 동시에 계산한 선택이었다. 가격이 오르면 회사는 더 비싼 철근을 사야 할 수 있었다. 반대로 수요가 계속 늦어지면 현금을 재고로 묶지 않아도 됐다. 제강사의 공급조절이 실제 시장가격을 끌어올리는지, 연휴 이후 건설현장 발주가 되살아나는지 확인할 시간을 산 셈이었다.</p><p><br></p><p>퇴근 무렵 한 본부장은 야드를 한 번 더 내려다봤다. 철근 다발은 아침과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그가 보는 의미는 달라져 있었다. 재고는 팔리지 않은 물량이 아니라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약속이었다. 가격이 85만 원인지 90만 원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언제 가져갈 것인지였다.</p><p><br></p><p>철근시장의 가을은 달력보다 늦게 움직이고 있었다. 제강사는 가격을 올리고 생산을 줄였고, 수입재 재고도 감소했다. 그럼에도 주문은 서두르지 않았다. 한 본부장은 마지막 출고표를 덮으며 말했다.</p><p>&ldquo;지금은 가격을 맞히는 장사가 아니라, 재고가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장사입니다.&rdquo;</p><p><br></p><h3>그날의 가격</h3><table style="margin-right: calc(27%); width: 73%;"><thead><tr><th>품목</th><th>가격</th><th>주간 변동</th></tr></thead><tbody><tr><td>국산 철근(SD400&middot;10mm, 하치장 도착도)</td><td>톤당 85만 원 안팎</td><td>약 5,000원 하락</td></tr><tr><td>수입산 철근</td><td>톤당 79만5,000원 수준</td><td>원자료상 별도 수치 미제시</td></tr></tbody></table>]]></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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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채의 역습②] 일본은 기업이 빚졌고 한국은 가계가 빚졌다…같은 부채, 다른 충격]]></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6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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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8:49:36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일본의 버블 붕괴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단순히 “부채가 많으면 위험하다”는 데 있지 않다. 더 중요한 질문은 누가 빚을 지고 있고, 자산가격이 조정될 때 누가 지출을 줄이느냐다.1990년 전후 일본에서는 기업이 부채 확대의 중심에 있었다.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오르면서 기업들은 상승한 토지가치를 담보로 다시 돈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0b979e20c1.21993678.jpg" alt="아파트 단지와 철강 코일, 하락하는 소비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산업경제 일러스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일본의 버블 붕괴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단순히 &ldquo;부채가 많으면 위험하다&rdquo;는 데 있지 않다.</strong> 더 중요한 질문은 누가 빚을 지고 있고, 자산가격이 조정될 때 누가 지출을 줄이느냐다.</p><p><br></p><p>1990년 전후 일본에서는 기업이 부채 확대의 중심에 있었다. 부동산과 주식가격이 오르면서 기업들은 상승한 토지가치를 담보로 다시 돈을 빌렸고, 그 자금으로 부동산과 설비투자를 확대했다. 버블이 꺼진 뒤에는 이 과정이 정확히 반대로 움직였다. 기업이 투자보다 빚 상환을 우선하면서 설비투자와 고용이 위축됐고, 은행의 부실채권까지 겹치면서 장기침체로 이어졌다.</p><p><br></p><p>현재 한국의 모습은 다르다. 기업부채도 높은 수준이지만 일본 버블 당시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가계부채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6년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만 1,891조3,000억원에 달한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최근 명목GDP 증가로 내려오는 흐름이지만, 부채 잔액 자체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p><p><br></p><h3>일본은 기업, 한국은 가계가 부채의 중심</h3><table><thead><tr><th>구분</th><th>일본 1990년 전후</th><th>한국 최근</th><th>핵심 의미</th></tr></thead><tbody><tr><td>가계부채/GDP</td><td>약 34%</td><td>80%대 중후반</td><td>한국 가계의 금리&middot;주택가격 민감도가 훨씬 큼</td></tr><tr><td>기업부채</td><td>대출 GDP 대비 111%, 채권 등 포함 시 더 높음</td><td>GDP 대비 100%를 웃도는 높은 수준</td><td>양국 모두 기업 레버리지 부담 존재</td></tr><tr><td>핵심 레버리지 주체</td><td>기업</td><td>가계+기업</td><td>한국은 소비에 직접 충격 가능</td></tr><tr><td>주요 담보자산</td><td>토지&middot;상업용 부동산&middot;주식</td><td>주택&middot;아파트</td><td>한국은 가계 순자산과 직접 연결</td></tr><tr><td>1차 충격</td><td>기업투자 감소</td><td>가계소비 감소</td><td>한국은 내수로 전달되는 경로가 짧음</td></tr></tbody></table><p><br></p><p>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일본의 1990년 가계부채는 GDP의 약 34%였다. 반면 일본 비금융기업은 1990년 대출만 GDP의 111%에 달했고, 주식을 제외한 채권성 조달까지 합치면 약 128% 수준이었다. 당시 일본의 부채 문제는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집중돼 있었다.</p><p><br></p><p>한국은 가계가 훨씬 깊게 들어와 있다. 최근 가계부채/GDP 비율이 낮아졌다고 해도 한국은행의 실제 잔액 통계에서는 2026년 1분기 1,993조1,000억원에서 2분기 2,019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즉 비율 하락을 곧바로 본격적인 디레버리징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p><p><br></p><h3>같은 100원의 부채라도 기업부채와 가계부채는 다르게 움직인다</h3><p>일본 기업이 부채를 줄이면 가장 먼저 설비투자가 감소한다. 공장 증설을 미루고 기계 구입을 줄이며 신규 사업을 연기한다. 이후 고용과 임금이 영향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계소비가 줄어든다.</p><p><strong>일본형 경로는 &lsquo;기업부채 과다 &rarr; 부채상환 &rarr; 설비투자 감소 &rarr; 고용&middot;임금 둔화 &rarr; 소비 감소&rsquo;였다.</strong></p><p><br></p><p>한국에서는 중간과정이 짧아질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는 매월 원금과 이자를 소득에서 지급한다. 금리가 오르거나 소득 증가가 둔화하면 줄일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항목은 소비다.</p><p><strong>한국형 경로는 &lsquo;가계부채 과다 &rarr; 원리금 부담 증가 &rarr; 가처분소득 감소 &rarr; 소비 감소 &rarr; 내수 둔화&rsquo;가 될 수 있다.</strong></p><p><br></p><h3>집값 20% 하락이 가계 순자산에는 더 크게 작용한다</h3><p>15억원짜리 주택을 자기자본 8억원과 대출 7억원으로 구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집값이 15억원에서 12억원으로 20% 떨어져도 대출원금은 거의 그대로 남는다. 순주택자산은 8억원에서 5억원으로 37.5% 감소한다. 자산가격은 20% 조정됐지만 가계 자기자본은 훨씬 큰 폭으로 줄어드는 레버리지 효과다.</p><p><br></p><p>이 상황에서 금리가 낮아진다고 가계가 즉시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자동차 구입이나 여행, 내구재 소비보다 대출상환을 우선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 기업이 &ldquo;투자보다 빚 상환&rdquo;을 선택했다면 한국에서는 가계가 &ldquo;소비보다 빚 상환&rdquo;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p><p><br></p><h3>한국의 위험은 붕괴보다 &lsquo;오래 갚는 경제&rsquo;일 수 있다</h3><p>한국 부채 문제에서 반드시 집값의 대폭락을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 집값이 30~40% 떨어지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에서 5년, 10년 정체하고 그 기간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가계는 상당 기간 소득의 일부를 원리금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p><p><br></p><p>이 경우 경제는 한 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대신 소비 증가율 둔화, 자영업 매출 약화, 내수기업 매출 정체, 고용과 임금 상승 둔화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과 닮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p><p><br></p><h3>철강시장에는 건설&middot;자동차&middot;설비투자 둔화로 전달</h3><p>가계부채 문제는 철강업계와 멀리 떨어진 금융시장 문제가 아니다. 소비와 주택거래가 둔화하면 가장 먼저 철근&middot;형강 등 봉형강 수요가 영향을 받는다. 주택거래 부진은 신규 건설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전, 상업시설 투자에도 연결된다.</p><p><br></p><p>자동차 구매주기가 길어지면 자동차강판과 냉연도금재의 내수 성장도 제한된다. 소비가 약한 상황에서 기업이 설비투자를 미루면 열연&middot;후판&middot;구조용 강재와 산업기계용 철강재 수요도 둔화할 수 있다.</p><p><br></p><p>철강 유통업계에는 판매량보다 재고회전 속도가 문제가 된다. 수요가 정체되면 같은 재고를 가지고 있어도 보유기간이 길어지고,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경우 재고 금융비용은 누적된다. 판매가격 몇 만원의 등락보다 재고일수, 차입금리,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손익을 좌우하는 시장으로 바뀔 수 있다.</p><p><br></p><h3>일본의 기업 대차대조표 불황, 한국에서는 가계에서 시작될 수 있다</h3><p>한국이 이미 일본식 장기침체에 들어갔다고 볼 단계는 아니다. 전국적인 주택가격 붕괴도, 대규모 은행 부실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채의 위치는 분명히 다르다. 일본은 기업이 빚을 갚으면서 투자가 사라졌고, 한국에서는 가계가 빚을 갚기 시작할 경우 소비가 사라질 수 있다.</p><p><br></p><p>다음 회에서는 시선을 미국으로 옮긴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보다 전체 부채 규모가 더 크지만, 부채의 중심이 가계나 기업보다 정부에 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특히 미국 정부부채가 장기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둘 경우 그 충격은 환율과 금리를 통해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p><p><br></p><p><small>자료: 한국은행, 일본은행, BIS, IMF..</small></p><p><br></p><p><strong>[부채의 역습①] 일본은 왜 &lsquo;제로금리&rsquo;에도 살아나지 못했나&hellip;버블 뒤에 남은 빚</strong></p><p><strong><span style="color: rgb(41, 105, 176);">[부채의 역습②] 일본은 기업이 빚졌고 한국은 가계가 빚졌다</span></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③] 84조달러 빚진 미국은 왜 버티나&hellip;문제는 &lsquo;정부부채&rsquo;</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④] 美 10년물 5%가 한국 부동산을 흔드는 경로</strong></p><p><strong>[부채의 역습⑤] 소비가 사라지고 빚만 갚는 경제&hellip;한국도 일본의 길로 가나</strong></p><p><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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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연휴가 멈춘 것은 가격보다 거래였다…호주 원료탄 274달러, 중국 매수는 10월로 이연]]></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9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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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8:40:3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글로벌 원료탄 시장에서 이번 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가격 급락보다 거래 공백이다. 중국 제철소들이 중추절을 앞두고 필요한 물량을 상당 부분 확보한 뒤 신규 매수를 늦추면서 해상 원료탄 시장에서는 매수·매도자가 모두 다음 거래 시점을 10월 국경절 이후로 미루는 흐름이 강해졌다. 매수자는 중국 내 공급 회복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f7cf37d083.52995985.jpg" alt="대형 실내 원료탄 혼합·이송 설비에서 철도 화차로 원료탄을 적재하는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글로벌 원료탄 시장에서 이번 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가격 급락보다 거래 공백이다. 중국 제철소들이 중추절을 앞두고 필요한 물량을 상당 부분 확보한 뒤 신규 매수를 늦추면서 해상 원료탄 시장에서는 매수&middot;매도자가 모두 다음 거래 시점을 10월 국경절 이후로 미루는 흐름이 강해졌다. 매수자는 중국 내 공급 회복과 제철소 적자를 근거로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지만, 매도자는 연휴 뒤 중국 수요가 돌아올 가능성을 보고 오퍼를 크게 낮추지 않고 있다.</p><p><br></p><table><thead><tr><th>지표</th><th>9월 21일</th><th>최근</th><th>변화</th></tr></thead><tbody><tr><td>프리미엄 저휘발 강점결탄 FOB 호주</td><td>277.50달러/톤</td><td>273.60달러/톤(9월 25일)</td><td>-3.90달러</td></tr><tr><td>프리미엄 저휘발 강점결탄 CFR 중국</td><td>299.00달러/톤</td><td>296.00달러/톤(9월 25일)</td><td>-3.00달러</td></tr><tr><td>저휘발 강점결탄 FOB 호주</td><td>238.50달러/톤</td><td>233.60달러/톤(9월 25일)</td><td>-4.90달러</td></tr><tr><td>저휘발 강점결탄 CFR 중국</td><td>260.00달러/톤</td><td>256.00달러/톤(9월 25일)</td><td>-4.00달러</td></tr><tr><td>DCE 원료탄 1월물</td><td>1,523위안/톤(225.67달러)</td><td>1,509위안/톤(223.59달러, 9월 24일)</td><td>주중 1,503위안까지 하락</td></tr></tbody></table><h3><br></h3><h3>가격보다 먼저 멈춘 것은 체결</h3><p>9월 21일 해상 원료탄 시장은 중국 구매자의 낮은 비드와 매도자의 오퍼가 좁혀지지 않는 교착 상태였다. 일부 중국 구매자는 고정가격보다 지수 연동 거래를 선호했고, 인도 구매자도 낮은 제철소 마진과 높은 운임을 이유로 현물 조달에 서두르지 않았다. 25일 중국이 중추절 휴일에 들어간 뒤 유동성은 더 얇아졌다. 국경절 휴무가 10월 1~7일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중국향 시장은 신규 체결보다 오퍼 유지와 가격 탐색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p><p><br></p><h3>몽골 공급 우려가 받치고, 제철소 마진이 누른다</h3><p>중국 원료탄 선물은 두 힘 사이에서 움직였다. DCE 1월물은 9월 21일 1,523위안/톤으로 반등했지만 22일 1,518.5위안, 23일 1,503위안으로 낮아진 뒤 24일 1,509위안으로 소폭 회복했다. 중추절과 국경절을 전후한 몽골산 석탄 통관 공백과 낮은 국경 재고가 하단을 받쳤지만, 완제품 가격이 원료비 상승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제철소가 추가 원료비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이 상단을 제한했다.</p><p><br></p><h3>중국 수입은 줄었어도 공급 기반은 넓다</h3><p>중국의 8월 원료탄 수입은 1,307만톤으로 전월보다 4% 감소했지만 1~8월 누적은 9,355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늘었다. 8월 몽골산은 641만톤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고 러시아산은 366만톤, 호주산은 164만톤이었다. 호주산은 전월보다 27.6% 줄었지만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산은 각각 28.8%, 27.2% 늘어 공급선 다변화도 나타났다. 단기 통관 차질이 곧바로 구조적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p><p><br></p><h3>코크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다른 시장</h3><p>중국에서는 원료탄 가격 조정으로 코크스업체 수익성이 개선되는 반면 제철소 수익성은 압박을 받아 코크스 가격 인하 논의가 이어졌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에 따른 용수 제약으로 코크스 공급이 빠듯해 가격보다 실제 선적 가능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같은 코크스라도 중국은 제철소 마진이 가격을 누르고, 인도네시아는 생산 제약이 물량을 제한하는 상반된 구조다.</p><p><br></p><h3>10월 첫 실거래가 방향을 정한다</h3><p>국경절 이전에는 거래량 자체가 제한돼 호가만으로 시장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연휴 뒤 중국 제철소가 빠르게 재입찰에 나서고 몽골산 통관 회복이 더디다면 호주산 프리미엄 원료탄의 하단이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 반대로 중국 내 공급 회복이 확인되고 제철소 적자가 이어진다면 매수자의 할인 요구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장의 분기점은 연휴 뒤 첫 실수요가 어느 가격에 체결되는지다.</p><p><br></p><p>[SEO 키워드] 원료탄, 강점결탄, 호주 원료탄, 중국 원료탄, DCE 원료탄 선물, 몽골 원료탄, 중국 제철소, 코크스 가격, 인도네시아 코크스, 철강 원료시장</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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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오늘의 명언] “창조적 파괴는 자본주의의 본질”…철강 전환, 새 전기로보다 ‘낡은 능력의 퇴장’이 먼저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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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8:37:35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창조적 파괴는 자본주의의 본질적 사실이다.” 조지프 슘페터가 1942년 저서 제7장 ‘창조적 파괴의 과정’에서 제시한 생각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조직이 오래된 구조를 밀어내며 산업 자체를 다시 만든다고 봤다. 특히 철강산업의 생산설비가 과거의 용광로에서 현대식 설비로 바뀐 역사를 산업 변화의 사례로 들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f7c29b0c09.13895631.jpg" alt="노후 제철설비와 현대식 저탄소 제철설비가 교차하는 철강산업 전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ldquo;창조적 파괴는 자본주의의 본질적 사실이다.&rdquo; 조지프 슘페터가 1942년 저서 제7장 &lsquo;창조적 파괴의 과정&rsquo;에서 제시한 생각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조직이 오래된 구조를 밀어내며 산업 자체를 다시 만든다고 봤다. 특히 철강산업의 생산설비가 과거의 용광로에서 현대식 설비로 바뀐 역사를 산업 변화의 사례로 들었다. 새로운 것을 더하는 일만이 아니라 오래된 구조가 자리를 내주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진짜 변화라는 뜻이다.</p><p><br></p><p>2026년 세계 철강업은 이 문장을 다시 떠올릴 만한 국면에 놓였다. 전기로, 직접환원철(DRI), 수소환원제철 같은 저탄소 기술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세계 시장은 이미 심각한 과잉설비를 안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4억4,500만톤, 초과설비는 6억4,000만톤에 달했다. 2028년에는 초과설비가 7억4,500만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 새로운 저탄소 설비를 짓는 것만으로는 전환이 완성되지 않는 이유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2%); width: 78%;"><thead><tr><th>지표</th><th>OECD 확인치</th><th>경영 의미</th></tr></thead><tbody><tr><td>세계 철강 생산능력</td><td>2025년 24억4,500만톤</td><td>수요보다 설비 증가가 빠른 구조</td></tr><tr><td>세계 철강 초과설비</td><td>2025년 6억4,000만톤</td><td>가격&middot;마진&middot;가동률 압박</td></tr><tr><td>2028년 초과설비 전망</td><td>7억4,500만톤</td><td>과잉 문제가 더 심화될 가능성</td></tr><tr><td>2028년까지 신규 능력</td><td>최대 1억3,880만톤</td><td>2025년 대비 약 5.7% 확대</td></tr><tr><td>세계 철강수요 증가 전망</td><td>2030년까지 연평균 약 0.9%</td><td>설비 증가 속도를 흡수하기 어려움</td></tr><tr><td>세계 설비가동률</td><td>2025년 76% &rarr; 2028년 74% 이하 가능</td><td>신규 투자 수익성 부담</td></tr><tr><td>스크랩 수출 제한 국가</td><td>42개국</td><td>전기로 원료 확보 경쟁 심화</td></tr></tbody></table><h3><br></h3><h3>새 설비와 산업 전환은 같은 말이 아니다</h3><p>OECD가 9월 22일 발표한 철강 전환 정책보고서는 과잉설비와 탈탄소를 하나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잉설비가 지속되면 가격과 마진이 낮아지고 기업의 내부 투자여력이 줄며 차입비용은 높아진다. 반대로 새로운 저배출 설비가 들어오더라도 기존 생산능력이 줄지 않으면 총공급은 더 커질 수 있다. 저탄소 설비가 낡은 능력의 대체가 아니라 추가 능력이 되는 순간 전환정책이 새로운 과잉설비를 만들 수 있다는 경고다.</p><p><br></p><p>세계 평균 가동률이 2028년 74%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면 신규 설비는 높은 가동률만 전제로 경제성을 계산해서는 안 된다. 70%대 가동에서도 현금흐름을 지킬 수 있는지, 기존 설비와 생산량을 어떻게 나눌지 함께 봐야 한다.</p><p><br></p><h3>원료와 전력이 없으면 전기로도 경쟁력이 아니다</h3><p>저탄소 철강은 설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급 스크랩, DRI&middot;HBI, 저탄소 전력의 안정적 조달이 함께 필요하다. OECD는 현재 42개국이 스크랩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로 비중이 높아질수록 고급 스크랩을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술을 먼저 선택하고 원료를 나중에 찾기보다 원료&middot;전력&middot;고객 계약을 묶은 뒤 설비 규모를 정하는 편이 안전하다.</p><p><br></p><h3>한국 철강업에는 &lsquo;추가&rsquo;보다 &lsquo;교체&rsquo;의 경제학이 필요하다</h3><p>한국은 고로 일관제철과 전기로 제강이 함께 발달해 있고 수요산업별 품질 요구도 서로 다르다. 기존 설비를 한 번에 없앨 수는 없지만 신규 저탄소 투자에는 기존 생산능력의 감산&middot;전환&middot;폐쇄 일정이 연결돼야 한다. 무엇을 새로 만들지와 무엇을 줄일지를 하나의 투자계획에서 다뤄야 한다.</p><p><br></p><p>해외 판매도 예전보다 어려운 변수가 됐다. 각국은 반덤핑, 쿼터, 탄소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수요가 정체된 상태에서 신규 설비만 늘어나면 추가 물량을 해외에서 소화해야 하지만 시장 접근비용은 계속 커지고 있다. 저탄소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는 가정도 경계해야 한다. 자동차&middot;가전&middot;조선 등 고객이 실제로 얼마의 프리미엄을 얼마나 오래 지불할지를 장기 구매계약으로 확인해야 한다.</p><p><br></p><h3>경영진이 확인할 다섯 가지</h3><p><strong>첫째, 신규 설비마다 기존 능력의 처리계획을 붙인다.</strong> 증설량과 함께 감산&middot;전환&middot;폐쇄 일정을 같은 표에서 관리해야 한다.</p><p><strong>둘째, 70%대 가동률에서도 투자수익성이 유지되는지 본다.</strong> 과잉설비 시대에는 저가동 시나리오가 기본 위험이다.</p><p><strong>셋째, 원료와 전력을 설비보다 먼저 확보한다.</strong> 고급 스크랩과 DRI&middot;HBI, 저탄소 전력의 장기조달이 없는 전기로 증설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다.</p><p><strong>넷째, 저탄소 프리미엄을 계약으로 검증한다.</strong> 고객이 실제 얼마를 얼마나 오래 지불할지 확인해야 한다.</p><p><strong>다섯째, 성과를 생산톤수가 아니라 자본수익률과 탄소비용 절감효과로 측정한다.</strong> 물량이 늘어도 전체 회사의 가동률과 마진이 낮아지면 전환투자의 의미가 약해진다.</p><p><br></p><h3>전환은 더 짓는 일이 아니라 다르게 남는 일이다</h3><p>슘페터가 철강산업을 창조적 파괴의 사례로 든 것은 지금도 의미가 있다. 철강은 거대한 고정자산과 긴 설비수명을 가진 산업이지만 생산기술의 중심은 역사적으로 계속 이동해 왔다. 새 기술은 오래된 기술 위에 영원히 쌓인 것이 아니라 경제성과 품질, 원료구조가 바뀌면서 주도권을 넘겨받았다.</p><p><br></p><p>이 관점은 투자심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저탄소 설비의 경제성을 평가할 때 생산원가 절감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 설비를 계속 돌릴 때 발생하는 탄소비용, 무역장벽, 유지보수비와 함께 비교해야 한다. 동시에 신규 설비가 만드는 추가 물량이 국내외 시장에서 실제로 판매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세계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0.9% 수준에 그친다면 모든 기업이 동시에 증설해 점유율을 지키려는 전략은 산업 전체의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개별 기업에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투자가 동시에 실행될 때 시장 전체에는 비합리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과잉설비 문제의 핵심이다.</p><p><br></p><p>9월 30일 미국 밀워키에서는 철강 과잉설비에 관한 글로벌포럼(GFSEC)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 2028년 초과설비 7억4,500만톤이 예상되는 지금,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만큼 오래된 구조를 제때 줄이고 바꾸는 능력이 중요하다. 진짜 전환은 설비 목록에 새 이름을 더하는 일이 아니라 회사의 생산구조와 자본배분 방식이 달라지는 일이다.</p><p><br></p><p><strong>명언 출처:</strong> 조지프 슘페터, 1942년 저서 제7장 &lsquo;창조적 파괴의 과정&rsquo;. 코네티컷대학교 공개 원문으로 출전과 문맥을 대조했다.</p><p><br></p><p><strong>시장 출처:</strong> OECD Steel Outlook 2026, OECD의 2026년 9월 22일 철강 전환 정책보고서, OECD GFSEC 2026 장관급 회의 안내.</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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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K스틸 경영브리핑] 스크랩 410원 버티고 일본 H2 5만엔선…봉형강, 추석 전 ‘원가 하단·수요 공백’ 사이 마진 방어]]></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8</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8</guid>
            <pubDate>Tue, 29 Sep 26 08:3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지난주(9월 21~27일) 국내 스크랩·봉형강 시장은 원료가격의 하단이 단단해진 반면 실수요 회복은 확인되지 않는 전형적인 ‘마진 방어’ 구간을 지나갔다. 국내 공개 스크랩 시세는 일반 고철 kg당 410원, 중량B 400원, 생철A 455원 안팎에서 큰 변화 없이 버텼다. 반면 일본 H2 수출가격은 4만8,500~5만엔/톤 FOB까지 올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d92ec0c2.70114636.jpg" alt="스크랩 야드와 전기로 제철소, 철근·H형강 적치가 함께 보이는 국내 봉형강 공급망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strong>지난주(9월 21~27일) 국내 스크랩&middot;봉형강 시장은 원료가격의 하단이 단단해진 반면 실수요 회복은 확인되지 않는 전형적인 &lsquo;마진 방어&rsquo; 구간을 지나갔다.</strong> 국내 공개 스크랩 시세는 일반 고철 kg당 410원, 중량B 400원, 생철A 455원 안팎에서 큰 변화 없이 버텼다. 반면 일본 H2 수출가격은 4만8,500~5만엔/톤 FOB까지 올라섰고, 튀르키예 심해 스크랩도 402달러/톤 CFR 수준이 확인됐다. 국내 제강사가 원료비 하락을 전제로 철근&middot;H형강 판매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진 셈이다.</p><p><br></p><p>하지만 원료가격이 버틴다고 봉형강 수요까지 살아난 것은 아니다. 직전 주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85만원대 중후반까지 회복했지만, 이번 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짧은 영업일과 건설 실수요의 보수적 구매가 겹쳤다.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무역방어 강화는 저가 수입재의 가격 하단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실제 출하량과 현금회전을 만들어 주는 수요 변수와는 별개다. 9월 말 K-스틸 봉형강 경영의 핵심은 &lsquo;얼마나 많이 팔 것인가&rsquo;보다 &lsquo;어떤 원료를 얼마에 사서 어느 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을 것인가&rsquo;를 정하는 데 있다.</p><p><br></p><h3>스크랩은 국내 보합, 해외는 강세&hellip;원화 강세가 일부 완충</h3><table><thead><tr><th>품목&middot;지표</th><th>최근 확인 가격</th><th>달러 환산&middot;조건</th><th>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국내 일반 스크랩</td><td>410원/kg</td><td>약 303달러/톤</td><td>9월 21~25일 공개 시세 기준, 가격 하단 유지</td></tr><tr><td>국내 중량B</td><td>400원/kg</td><td>약 295달러/톤</td><td>9월 22~25일 공개 시세 기준, 보합권</td></tr><tr><td>국내 생철A</td><td>455원/kg</td><td>약 336달러/톤</td><td>고급 스크랩 프리미엄 유지</td></tr><tr><td>일본 H2 수출</td><td>48,500~50,000엔/톤</td><td>약 308~318달러/톤 FOB</td><td>전주 대비 약 500엔 상승</td></tr><tr><td>튀르키예 HMS 1&amp;2(80:20)</td><td>-</td><td>402달러/톤 CFR</td><td>심해 스크랩 고원가 지속</td></tr><tr><td>튀르키예 철근</td><td>-</td><td>615~620달러/톤 FOB</td><td>원료비 상승을 제품가격이 일부 흡수</td></tr><tr><td>원&middot;달러 환율</td><td>1,354.75원/달러</td><td>9월 25일 기준</td><td>9월 21일 1,374.83원보다 원화 강세</td></tr></tbody></table><p><small>주: 국내 원화 가격의 달러 환산은 9월 25일 1달러=1,354.75원을 단순 적용했다. 일본 H2 달러 환산은 해당 시장자료의 실행시점 환산치를 사용했다. 국내 스크랩과 해외 스크랩은 등급&middot;운임&middot;거래조건이 달라 절대가격을 직접 비교하기보다 조달 방향을 판단하는 참고치로 봐야 한다.</small></p><p><br></p><p>국내 스크랩은 8월 이후 여러 차례 가격 조정을 거친 뒤 9월 하순에는 하락 속도가 둔화됐다. 특히 중량B와 생철 계열이 일정 수준을 지키면서 전기로 제강사의 원가 하단을 형성했다. 일반 고철이 410원/kg 수준에 머문 것은 수요가 강해서라기보다 이미 낮아진 가격에서 공급자의 추가 인하 저항이 커졌다는 의미에 가깝다. 제강사 입장에서는 입고량이 충분하면 적극적인 인상에 나설 이유가 없지만, 반대로 가격을 더 낮추면 발생량이 줄고 유통업체가 출하를 늦출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p><p><br></p><p>수입 스크랩은 국내보다 상승 압력이 뚜렷했다. 일본 H2는 5만엔선에 다시 접근했고 도쿄스틸의 국내 구매가격 인상도 수출 오퍼 하단을 받쳤다. 튀르키예에서는 미국&middot;유럽산 심해 스크랩이 4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한국 제강사가 해외 상승분을 그대로 따라갈 상황은 아니다. 9월 21일 1,374.83원이던 원&middot;달러 환율이 25일 1,354.75원으로 내려오면서 달러 표시 수입원료의 원화 환산 부담을 일부 낮췄고, 국내 봉형강 수요도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lsquo;해외가 오르니 먼저 사자&rsquo;보다 국내 입고량과 환율, 선박운임을 합친 도착원가를 등급별로 다시 계산해야 할 시점이다.</p><p><br></p><h3>철근은 85만원대 회복 이후가 더 어렵다&hellip;가격보다 거래량 확인</h3><p>철근 시장은 직전 주 공급조절 효과로 유통가격이 85만원대 중후반까지 올라왔고 주요 제강사의 9월 가격정책도 89만원 수준을 지향했다. 그러나 가격표가 올라온 뒤 실제 주문이 따라붙는지는 별도의 문제다. 7월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고, 9월 하순에도 범용 건설용 강재의 실수요 회복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낮았다. 추석 전에는 현장과 유통 모두 장기 재고를 늘리기보다 필요한 규격만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p><p><br></p><p>이런 상황에서 제강사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먼저 낮추면 스크랩 원가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스프레드가 다시 훼손될 수 있다. 반대로 공급만 지나치게 줄여 유통 재고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 연휴 이후 특정 규격의 급한 주문을 놓칠 수 있다. 생산량과 출하량을 같은 비율로 줄이는 단순 감산보다, 규격별 주문잔고&middot;유통재고&middot;공헌이익을 함께 보는 선별 생산이 필요하다.</p><p><br></p><h3>H형강은 무역방어가 하단을 받치지만 내수 주문이 열쇠</h3><p>H형강은 중국산에 대한 반덤핑 조치 연장 필요 판정이 가격 방어 논리를 강화했다. 저가 수입재가 다시 시장 하단을 빠르게 끌어내릴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는 분명하다. 그러나 무역방어는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이 아니다. 건설&middot;플랜트 발주가 지연되고 현장 소진 속도가 느리다면 유통업체는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더라도 주문량을 줄일 수 있다.</p><p><br></p><p>따라서 제강사와 유통업체 모두 &lsquo;수입재가 줄었으니 가격이 오른다&rsquo;는 단선적인 판단을 피해야 한다. 수입재 재고 감소가 실제 국산 출하 증가로 연결되는지, H형강&middot;철근의 규격별 재고일수가 줄어드는지, 외상매출 회수기간이 늘지 않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가격 방어에 성공해도 현금전환주기가 길어지면 경영성과는 개선되지 않는다.</p><p><br></p><h3>전기로&middot;유통업체가 이번 주 확인할 네 가지</h3><p><strong>첫째, 스크랩 구매는 등급별로 나눈다.</strong> 생철&middot;중량&middot;경량의 재고일수와 입고량이 다르므로 일괄 인상이나 일괄 인하보다 부족 등급만 선별 대응하는 편이 유리하다.</p><p><strong>둘째, 일본산은 FOB가 아니라 도착원가로 판단한다.</strong> H2 5만엔이라는 숫자보다 원&middot;엔 환율, 운임, 하역비, 국내 대체등급 가격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p><p><strong>셋째, 철근&middot;H형강은 판매량보다 스프레드를 지킨다.</strong> 원료가격이 버티는 상황에서 할인 판매로 톤수를 확보하면 분기말 재고평가와 현금흐름이 동시에 악화될 수 있다.</p><p><strong>넷째, 연휴 뒤 첫 1~2주의 실수요를 확인한다.</strong> 출하량과 주문잔고가 늘지 않으면 9월의 가격 회복은 공급조절 효과에 머물 수 있다. 반대로 재고가 줄면서 주문이 회복되면 가격 정상화가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p><p><br></p><p>9월 마지막 주 봉형강 시장의 신호는 분명하다. 원료는 더 싸질 것이라는 기대를 주지 않고, 수요는 아직 공격적으로 생산을 늘릴 근거를 주지 않는다. 이 사이에서 필요한 것은 가격 방향을 맞히는 능력보다 구매&middot;생산&middot;판매의 속도를 맞추는 능력이다. 추석 이후 시장이 실제로 회복하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재고와 현금을 지키면서, 스크랩의 해외 강세가 국내 원가로 얼마나 전이되는지를 냉정하게 계산하는 것이 우선이다.</p><p><br></p><p><strong>출처:</strong> 시장, NowMetal 공개 스크랩 시세, 철강정보원 동북아 스크랩&middot;글로벌 철근 자료, 환율 공개자료, 국내 건설&middot;무역방어 관련 공개자료.</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K스틸 경영브리핑, 국내 스크랩, 고철 가격, 철근 가격, H형강, 봉형강, 전기로 제강사, 일본 H2, 튀르키예 스크랩, 철강 재고관리, 철강 현금흐름</p><p><br></p><p><strong>메타 요약:</strong> 9월 21~27일 국내 스크랩은 일반 고철 410원/kg, 중량B 400원/kg, 생철A 455원/kg 수준에서 하단을 유지한 반면 일본 H2와 튀르키예 스크랩은 강세를 보였다. 봉형강 시장은 원가 하단이 단단하지만 건설 실수요 회복이 약해 추석 이후에도 구매&middot;생산&middot;판매 속도와 스프레드 관리가 핵심이다.</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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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미국-스크랩] 10월 매입가 상승 압력…동부 수출 강세·가동률 80.5% 회복]]></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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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8: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미국 철스크랩 시장이 10월 정기 매입을 앞두고 노후재 중심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9월 내수 구매가격은 주요 지역에서 대체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동부 수출가격이 2주 연속 오르고 터키향 성약이 400달러/톤 CFR을 웃돌면서 내수 공급업체의 판매 선택지가 넓어졌다. 여기에 미국 조강 가동률이 다시 80%대로 올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d49fe4a2.63566198.png" alt="미국 전기로 제철소 스크랩 야드와 항만·철도 물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미국 철스크랩 시장이 10월 정기 매입을 앞두고 노후재 중심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9월 내수 구매가격은 주요 지역에서 대체로 보합을 유지했지만, 동부 수출가격이 2주 연속 오르고 터키향 성약이 400달러/톤 CFR을 웃돌면서 내수 공급업체의 판매 선택지가 넓어졌다. 여기에 미국 조강 가동률이 다시 80%대로 올라서면서 제강사의 원료 수요가 직전 주보다 회복된 점도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다.</p><p><br></p><p>시장 자료에 따르면 9월 25일 기준 미국 중서부 제강사 인도가격은 No.1 부셸링이 470달러/long ton, 슈레디드가 415달러/long ton, 후판&middot;구조물 스크랩이 410달러/long ton, HMS가 360달러/long ton 수준이다. 철강정보원 기준에 맞춰 long ton 가격을 short ton과 metric ton으로 환산하면 아래와 같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0%); width: 70%;"><thead><tr><th>품목&middot;지역</th><th>원기준</th><th>short ton 환산</th><th>metric ton 환산</th></tr></thead><tbody><tr><td>No.1 부셸링&middot;중서부 인도</td><td>$470/long ton</td><td>$420/st</td><td>$463/mt</td></tr><tr><td>슈레디드&middot;중서부 인도</td><td>$415/long ton</td><td>$371/st</td><td>$408/mt</td></tr><tr><td>후판&middot;구조물 스크랩&middot;중서부 인도</td><td>$410/long ton</td><td>$366/st</td><td>$404/mt</td></tr><tr><td>HMS&middot;중서부 인도</td><td>$360/long ton</td><td>$321/st</td><td>$354/mt</td></tr><tr><td>No.1 부셸링&middot;남동부 인도</td><td>$455/long ton</td><td>$406/st</td><td>$448/mt</td></tr><tr><td>슈레디드&middot;남동부 인도</td><td>$415/long ton</td><td>$371/st</td><td>$408/mt</td></tr><tr><td>후판&middot;구조물 스크랩&middot;남동부 인도</td><td>$395/long ton</td><td>$353/st</td><td>$389/mt</td></tr><tr><td>HMS&middot;남동부 인도</td><td>$365/long ton</td><td>$326/st</td><td>$359/mt</td></tr></tbody></table><p><br></p><p>현재 가격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프라임 스크랩과 HMS 사이의 큰 격차다. 중서부 기준 부셸링과 HMS의 차이는 long ton당 110달러에 달한다. 공급업체들은 이 격차가 10월 매입에서 노후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중서부 노후재가 long ton당 20달러 안팎, 수출시장과 더 가까운 남동부는 그 이상의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아직 정기 매입 체결가격이 아니라 10월 협상을 앞둔 시장 기대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p><p><br></p><h3>동부 수출 상승, 서부는 정체&hellip;지역별 조달 압력 차별화</h3><p>수출시장은 미국 내수보다 먼저 움직였다. 뉴욕 FOB HMS 1&amp;2(80:20) 지표는 9월 16일 344.17달러/톤에서 23일 349달러/톤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슈레디드는 364.17달러에서 369달러/톤으로 상승했다. 터키향 미국산 HMS 1&amp;2(80:20)는 9월 하순 402~404달러/톤 CFR 수준까지 올라 9월 초 380달러 안팎에서 빠르게 높아졌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FOB HMS 지표는 315.50달러/톤에서 움직이지 않아 동&middot;서부 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하다.</p><p><br></p><table><thead><tr><th>지표</th><th>9월 중순</th><th>최근</th><th>변화</th></tr></thead><tbody><tr><td>뉴욕 FOB HMS 1&amp;2(80:20)</td><td>$344.17/mt</td><td>$349/mt</td><td>+$4.83</td></tr><tr><td>뉴욕 FOB 슈레디드</td><td>$364.17/mt</td><td>$369/mt</td><td>+$4.83</td></tr><tr><td>로스앤젤레스 FOB HMS 1&amp;2(80:20)</td><td>$315.50/mt</td><td>$315.50/mt</td><td>보합</td></tr><tr><td>미 동부산 HMS 1&amp;2(80:20) 터키향</td><td>9월 초 약 $380/mt CFR</td><td>$402~404/mt CFR</td><td>약 +$22~24</td></tr></tbody></table><p><br></p><p>동부 수출 강세는 미국 제강사와 수출업체 사이의 원료 확보 경쟁을 강화한다. 특히 HMS와 슈레디드처럼 수출 전환이 쉬운 등급은 국내 제강사가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서부는 신규 벌크 성약이 뜸해 수출이 내수 가격을 밀어 올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10월 미국 스크랩 가격을 하나의 방향으로 보기보다 동부&middot;남동부와 서부의 상승 강도를 나눠 봐야 하는 이유다.</p><p><br></p><h3>조강 가동률 80.5% 회복&hellip;정비는 상승폭 제한 변수</h3><p>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9월 26일 종료 주간 미국 조강 생산은 184만5천 short ton, 가동률은 80.5%로 집계됐다. 전주 178만5천 short ton, 77.9%에서 생산은 3.4% 늘었고 가동률도 2.6%포인트 반등했다. 연초 이후 누계 생산은 7,016만6천 short ton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많다. 스크랩 소비 기반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의미다.</p><p><br></p><p>다만 10월에는 일부 전기로 제철소의 정비가 예정돼 있어 모든 등급의 수요가 동시에 강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정비로 프라임 스크랩 소비가 일시적으로 줄 수 있는 반면, 동부 수출이 계속 강하면 HMS&middot;슈레디드 등 노후재는 별도로 타이트해질 수 있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프라임과 노후재를 같은 폭으로 올리기보다 품목별 수급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이 유리한 구간이다.</p><p><br></p><h3>완제품 가격이 원료 인상 흡수 여력 제공</h3><p>완제품 쪽에서는 중서부 열연 가격이 9월 25일 주간 1,240달러/short ton EXW 인디애나 수준으로 전주보다 10달러 올랐다. metric ton 환산으로는 약 1,367달러/톤이다. 미국의 8월 철강 수입은 234만6천 short ton으로 전월보다 3.4% 늘었지만, 1~8월 누계는 전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다. 완제품 수입 감소와 높은 내수가격은 제강사가 일정 수준의 원료비 상승을 흡수할 여지를 제공한다.</p><p><br></p><p>따라서 10월 미국 스크랩 시장의 핵심은 &lsquo;전면적인 급등&rsquo;보다 &lsquo;노후재 중심의 재가격화&rsquo;에 가깝다. 동부 수출업체가 터키향 성약을 계속 확보하고 AISI 가동률이 80% 안팎을 유지한다면 HMS&middot;슈레디드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제철소 정비가 길어지거나 터키의 추가 매수가 둔화되면 프라임 스크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제강사는 월초 물량을 한꺼번에 추격하기보다 필수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공급업체는 수출대체가격과 지역별 수집량을 기준으로 오퍼를 나눠 제시하는 전략이 현실적이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미국 스크랩, 미국 철스크랩, 10월 스크랩 가격, HMS, 슈레디드 스크랩, 부셸링, 미국 동부 스크랩 수출, 미국 전기로, AISI 조강 가동률, 터키 스크랩 수입</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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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호주 원료탄 278달러 FOB로 3.5달러 하락…한 달 넘은 상승세 첫 제동]]></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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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8:2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호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에 들어갔다. 9월 23일 호주산 원료탄 지표는 톤당 278달러 FOB로 하루 3.5달러 하락했다. 8월 12일 이후 공급 우려를 배경으로 오르기 시작해 9월 10일 283달러까지 상승했던 시장에서 처음 나타난 뚜렷한 하락이다. 아시아 제철소의 낮은 마진과 완제품...]]></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cecf07a7.69420649.jpg" alt="호주 원료탄 수출터미널의 석탄 야적장과 컨베이어 및 벌크선 선적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호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에 들어갔다. 9월 23일 호주산 원료탄 지표는 톤당 278달러 FOB로 하루 3.5달러 하락했다. 8월 12일 이후 공급 우려를 배경으로 오르기 시작해 9월 10일 283달러까지 상승했던 시장에서 처음 나타난 뚜렷한 하락이다. 아시아 제철소의 낮은 마진과 완제품 수요 부진이 구매저항을 키웠다.</p><p><br></p><h3>278달러 FOB&hellip;9월 10일 고점 283달러에서 후퇴</h3><p>호주 원료탄은 8월 중순 이후 공급 불안으로 약 68.5달러 상승해 9월 10일 283달러 FOB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최근 2주 동안 프리미엄 원료탄 신규 거래가 거의 확인되지 않았고 구매자는 280달러 안팎의 수준을 부담스러워했다. 이에 9월 23일 지표가 278달러로 조정됐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6%); width: 84%;"><thead><tr><th>항목</th><th>가격&middot;변화</th><th>조건&middot;비고</th></tr></thead><tbody><tr><td>호주 원료탄 지표</td><td>278달러/톤</td><td>FOB, 하루 -3.5달러</td></tr><tr><td>9월 10일 고점</td><td>283달러/톤</td><td>FOB</td></tr><tr><td>8월 12일 이후 누적 상승폭</td><td>+68.5달러/톤</td><td>9월 고점까지</td></tr><tr><td>호주 2등급 Curragh 오퍼</td><td>268달러/톤</td><td>CFR 중국, 4만톤</td></tr><tr><td>동일 카고 매수호가</td><td>260달러/톤</td><td>CFR 중국</td></tr><tr><td>러시아산 PCI 최근 성약</td><td>198달러/톤</td><td>CFR 중국, 2만1천톤</td></tr><tr><td>이전 러시아 PCI 성약</td><td>230.15달러/톤</td><td>CFR 중국, 9월 8일</td></tr></tbody></table><h3><br></h3><h3>오퍼 268달러&middot;비드 260달러&hellip;매수자와 공급자 간격 확대</h3><p>프리미엄급보다 한 단계 낮은 호주 Curragh 강점결 원료탄 4만톤은 268달러 CFR 중국에 오퍼가 제시됐지만 중국 트레이더의 매수호가는 260달러에 그쳤다. 거래가 성립하지 않은 가격차 자체가 시장의 구매저항을 보여준다. 제철소가 적자 또는 낮은 마진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원료탄 재고를 공격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p><p><br></p><p>중국 원료탄 선물도 2주 동안 톤당 146위안, 약 21.6달러 하락하면서 해상 원료탄 심리를 압박했다. 생산 회복 기대와 연휴 전 구매 둔화가 겹친 영향이다. 다만 선물은 이후 소폭 반등해 현물 약세가 곧바로 급락으로 이어질지는 더 확인해야 한다.</p><p><br></p><h3>PCI 급락도 원료 믹스 협상에 영향</h3><p>중국향 러시아산 PCI 2만1천톤은 198달러 CFR에 거래됐다. 9월 8일의 230.15달러와 비교하면 30달러 이상 낮다. 고로 철강사 입장에서는 강점결 원료탄뿐 아니라 PCI와 코크스의 상대가격을 함께 보면서 연료 투입비를 조정할 여지가 생긴다. 원료탄 가격이 높은 구간에서는 대체원료의 할인폭이 구매전략에 더 큰 영향을 준다.</p><p><br></p><h3>한국 철강업계가 볼 점</h3><p>한국 고로 철강사에는 호주 원료탄 가격의 하락이 원가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지만, 278달러는 여전히 8월 초보다 높은 수준이다. 구매를 서두르기보다 호주 공급상황과 중국의 연휴 이후 수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료탄이 추가 조정될 경우 고로 원가와 판재류 마진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h3>관전 포인트</h3><p>280달러 아래에서 신규 프리미엄 원료탄 성약이 나오는지, 중국 제철소 마진이 회복되는지, DCE 원료탄 선물이 재차 하락하는지가 핵심이다. 현재 조정은 공급부족 우려가 사라졌다기보다 높은 가격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첫 번째 구매저항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p><p><br></p><p><small>출처: 시장</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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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일본 H2 4만8,500~5만엔 FOB 보합…대만 미국산 HMS는 342~345달러로 5달러 상승]]></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5</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5</guid>
            <pubDate>Tue, 29 Sep 26 08:1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동북아 스크랩(고철) 시장에서 일본 수출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대만의 수입가격은 한 단계 올라섰다. 9월 23일 일본 H2 수출가격은 톤당 4만8,500~5만엔 FOB로 변화가 없었고, 24일 대만의 미국산 HMS 1&amp;2(80:20)는 342~345달러 CFR로 전주보다 5달러 상승했다. 일본 연휴로 수출 협상이 줄어든 사이 미국산 컨테이너...]]></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cac63135.66780918.jpg" alt="일본 항만 스크랩 야드에서 그래브 크레인이 벌크선에 고철을 선적하는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동북아 스크랩(고철) 시장에서 일본 수출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대만의 수입가격은 한 단계 올라섰다. 9월 23일 일본 H2 수출가격은 톤당 4만8,500~5만엔 FOB로 변화가 없었고, 24일 대만의 미국산 HMS 1&amp;2(80:20)는 342~345달러 CFR로 전주보다 5달러 상승했다. 일본 연휴로 수출 협상이 줄어든 사이 미국산 컨테이너 스크랩의 오퍼와 대만 제강사의 매수가격이 함께 높아진 영향이다.</p><p><br></p><h3>일본 H2 4만8,500~5만엔&hellip;고급 스크랩은 일부 상승</h3><p>일본 H2 수출가격은 4만8,500~5만엔 FOB로 보합을 유지했다. 슈레디드는 5만1,500~5만3천엔, HS는 5만4,500~5만6천엔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신다치 바라(신다찌)는 5만5천~5만6,500엔으로 500엔 상승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9%); width: 81%;"><thead><tr><th>시장&middot;품목</th><th>가격</th><th>달러 환산</th><th>변화&middot;조건</th></tr></thead><tbody><tr><td>일본 H2</td><td>48,500~50,000엔/톤</td><td>약 308~317달러/톤</td><td>FOB, 보합</td></tr><tr><td>일본 슈레디드</td><td>51,500~53,000엔/톤</td><td>약 327~336달러/톤</td><td>FOB, 보합</td></tr><tr><td>일본 신다치 바라</td><td>55,000~56,500엔/톤</td><td>약 349~359달러/톤</td><td>FOB, +500엔</td></tr><tr><td>일본 HS</td><td>54,500~56,000엔/톤</td><td>약 346~355달러/톤</td><td>FOB, 보합</td></tr><tr><td>대만 미국산 HMS 1&amp;2</td><td>342~345달러/톤</td><td>-</td><td>CFR, 전주 +5달러</td></tr><tr><td>일본산 H1:H2 최근 성약</td><td>360달러/톤</td><td>-</td><td>CFR 대만, 약 3,000톤</td></tr></tbody></table><p><small>주: 엔화 달러 환산은 9월 25일 ECB 기준 유로&middot;달러 및 유로&middot;엔 교차환율을 적용해 반올림했다.</small></p><p><br></p><h3>대만 342~345달러&hellip;오퍼는 345~352달러</h3><p>대만의 미국산 HMS 1&amp;2(80:20) 오퍼는 345~352달러 CFR까지 제시됐고, 매수호가는 343~344달러였다. 실제 거래는 342~344달러에서 확인됐다. 현지 대형 전기로 제강사는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200대만달러, 약 6.3달러 인상해 1만7,700대만달러, 약 557달러로 조정했다. 원료비 상승과 얇은 제강마진을 일부 완제품에 반영한 것이다.</p><p><br></p><p>일본은 9월 19~23일 연휴로 거래가 거의 멈추면서 대만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전주에는 일본산 H1:H2(50:50) 약 3천톤이 360달러 CFR 대만에 거래됐지만 연휴 기간 신규 일본산 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p><p><br></p><h3>동북아 매수자는 일본 FOB보다 &lsquo;대체원산지 스프레드&rsquo; 봐야</h3><p>일본 H2가 보합이어도 대만 미국산 스크랩이 오른 것은 역내 가격축이 일본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운임, 일본 휴일에 따른 공급 공백, 미국산 컨테이너 오퍼, 대만 철근 마진이 동시에 작용한다. 한국&middot;대만&middot;베트남 제강사는 일본산과 미국산의 도착원가 차이를 비교해 구매시점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p><p><br></p><h3>관전 포인트</h3><p>일본 연휴 이후 첫 H2 수출 성약가, 대만 미국산 컨테이너 스크랩의 345달러 상단 안착 여부, 대만 철근 인상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원료비만 오르고 완제품 수요가 뒤따르지 않으면 전기로 제강사의 매수 저항이 다시 커질 수 있다.</p><p><br></p><p><small>출처: 시장, ECB</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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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세베르스탈, 연산 90만톤 170 봉형강 압연라인 시운전 막바지…15억루블 아닌 150억루블 투자]]></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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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8:05: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러시아 세베르스탈이 체레포베츠 제철소의 신규 170 봉형강 압연라인을 설계능력에 근접시키는 시운전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세 번째 생산라인에서 첫 완제품 코일 압연에 성공했으며, 전체 설비는 연산 90만톤 규모다. 투자 목적은 단순 증산보다 고탄소 선재의 품질을 높이고 후공정 계열사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c57309e5.43358337.jpg" alt="현대식 봉형강 압연공장에서 고온 선재가 냉각·권취되는 자동화 생산라인"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러시아 세베르스탈이 체레포베츠 제철소의 신규 170 봉형강 압연라인을 설계능력에 근접시키는 시운전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세 번째 생산라인에서 첫 완제품 코일 압연에 성공했으며, 전체 설비는 연산 90만톤 규모다. 투자 목적은 단순 증산보다 고탄소 선재의 품질을 높이고 후공정 계열사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있다.</p><p><br></p><h3>연산 90만톤&hellip;투자액 150억루블 이상</h3><p>170 압연라인 프로젝트 투자액은 150억루블 이상, 회사가 제시한 환산으로 약 1억7,750만달러다. 새 설비는 고탄소 선재, 교정용 원형강, 철근 등을 생산한다. 특히 고탄소 선재는 1등급 소르바이트 펄라이트 조직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강도와 코일 길이 방향의 균일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43%); width: 57%;"><thead><tr><th>항목</th><th>내용</th></tr></thead><tbody><tr><td>신규 설비</td><td>체레포베츠 제철소 170 봉형강 압연라인</td></tr><tr><td>설계 생산능력</td><td>연 90만톤</td></tr><tr><td>총 투자액</td><td>150억루블 이상(약 1억7,750만달러)</td></tr><tr><td>3호 라인 생산 규격</td><td>직경 21~32mm 코일</td></tr><tr><td>주요 제품</td><td>고탄소 선재&middot;교정 원형강&middot;철근</td></tr><tr><td>대체 설비</td><td>구 150 압연라인, 연 80만톤</td></tr><tr><td>1단계 가동</td><td>2025년 11월 1일</td></tr><tr><td>2번째 Stelmor 라인</td><td>2026년 6월</td></tr></tbody></table><h3><br></h3><h3>노후 150밀 80만톤 완전 대체</h3><p>새 170밀은 2026년 2월 폐쇄된 연산 80만톤 규모의 150 압연라인을 완전히 대체한다. 생산능력 자체는 10만톤 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품질과 제품 구성이다. 기존 250 압연라인에서 처리하던 일부 주문도 신규 설비로 옮겨 후공정 소재의 표면 품질, 미세조직과 규격 대응력을 개선한다.</p><p><br></p><p>세베르스탈은 다음 단계로 Garrett 라인의 열간압연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운전이 끝나면 90만톤 설계능력까지 가동률을 높이고 계열 후공정 업체의 고급 봉형강 소재 수요를 충족한다는 구상이다.</p><p><br></p><h3>증산보다 고부가 선재 공급망 재편에 의미</h3><p>세베르스탈의 1~8월 선재 생산량은 약 13만3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신규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단기 생산손실을 회복하는 동시에 기존 설비보다 고급 규격 비중을 높일 여지가 생긴다. 고탄소 선재는 와이어&middot;와이어로프&middot;패스너 등 후공정 품질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순 톤수보다 미세조직 균일성이 경쟁력이다.</p><p><br></p><p>러시아 봉형강 시장에서는 내수 건설수요뿐 아니라 후공정과 수출경쟁력도 중요하다. 신규 설비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가동될 경우 범용 철근&middot;선재와의 제품 믹스가 달라질 수 있고, 주변 CIS 시장의 공급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h3>관전 포인트</h3><p>Garrett 라인 열간 시운전 완료 시점, 90만톤 설계능력 도달 속도, 고탄소 선재의 실제 판매 비중과 계열 후공정 주문 이전 규모가 핵심이다. 신규 설비가 단순 대체투자를 넘어 제품 고급화와 원가절감으로 이어지는지가 투자효과를 결정한다.</p><p><br></p><p><small>출처: 세베르스탈 발표, 시장</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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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CIS 철강 교역 엇갈려…러시아 도금재 수입 +4%, 우크라이나 용접강관은 8월 75% 급감]]></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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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7:59: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CIS권 철강 교역이 제품과 국가별로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8월 카자흐스탄산 용융아연도금강판(HDG) 유입이 크게 늘면서 도금재 수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항만 봉쇄와 육상운송 제약으로 중소구경 용접강관 수입이 전월보다 75% 급감했다. 가격보다 물류와 공급선 접근성이 교역량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be0ccd55.90679472.jpg" alt="도금 코일과 용접강관이 철도와 트럭으로 이동하는 대형 철강 물류기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CIS권 철강 교역이 제품과 국가별로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8월 카자흐스탄산 용융아연도금강판(HDG) 유입이 크게 늘면서 도금재 수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항만 봉쇄와 육상운송 제약으로 중소구경 용접강관 수입이 전월보다 75% 급감했다. 가격보다 물류와 공급선 접근성이 교역량을 좌우하는 시장이 되고 있다.</p><p><br></p><h3>러시아 HDG 4만900톤&hellip;카자흐스탄이 대부분</h3><p>러시아의 8월 철도 기준 HDG 수입은 약 4만900톤으로 전월보다 31%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산은 3만9,600톤으로 33% 늘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중국산도 1,300톤으로 전월의 3.3배가 됐다. 반면 컬러강판(PPGI)은 약 1만4천톤으로 전월보다 12% 감소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4%); width: 76%;"><thead><tr><th>구분</th><th>물량</th><th>변화</th><th>주요 공급선</th></tr></thead><tbody><tr><td>러시아 8월 HDG 수입</td><td>40,900톤</td><td>전월 +31%</td><td>카자흐스탄 39,600톤</td></tr><tr><td>러시아 8월 PPGI 수입</td><td>14,000톤</td><td>전월 -12%</td><td>중국 7,100톤, 카자흐스탄 6,800톤</td></tr><tr><td>러시아 1~8월 HDG 수입</td><td>234,000톤</td><td>전년 +11%</td><td>카자흐스탄 225,000톤</td></tr><tr><td>러시아 1~8월 PPGI 수입</td><td>87,600톤</td><td>전년 -10%</td><td>중국&middot;카자흐스탄</td></tr><tr><td>러시아 1~8월 도금재 합계</td><td>322,000톤</td><td>전년 +4%</td><td>철도 기준</td></tr></tbody></table><p><br></p><p>PPGI는 전월보다 줄었지만 올해 월평균보다 약 3분의 1 많고 전년 동월보다도 25% 높은 수준이다. 도금재 전체로 보면 HDG의 증가가 PPGI 감소를 상쇄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카자흐스탄이 사실상 핵심 도금재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뚜렷하다.</p><p><br></p><h3>우크라이나 용접강관 2천톤&hellip;항만 차질로 전량 육상 이동</h3><p>우크라이나의 8월 중소구경 용접강관 수입은 약 2천톤으로 전월보다 75% 감소했다. 튀르키예가 900톤으로 가장 많았고 북마케도니아 330톤, 폴란드 300톤, 중국은 100톤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대구경 용접강관도 약 600톤으로 전월보다 25% 줄었다.</p><p><br></p><p>항만 차질 때문에 8월 용접강관 수입은 사실상 도로운송에 의존했다. 7월의 높은 수입 이후 트레이더가 구매를 늦춘 영향도 있지만, 물류 제약이 수입량 감소의 핵심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9월 비교적 큰 물량의 도착을 예상했으나 일부가 10월로 밀릴 가능성도 거론된다.</p><p><br></p><h3>같은 CIS권, &lsquo;수요&rsquo;보다 공급망 접근성 차이가 더 커</h3><p>러시아에서는 인접 카자흐스탄의 철도 공급이 도금재 조달을 뒷받침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항만과 육상운송 제약이 강관 수입을 제한한다. 따라서 CIS 교역을 하나의 수요 흐름으로 묶기보다 제품별 물류경로와 국경 접근성을 따로 볼 필요가 있다.</p><p><br></p><p>한국과 아시아 수출업체 입장에서도 단순한 FOB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러시아&middot;우크라이나향 거래에서는 제재, 결제, 보험, 철도&middot;도로 환적과 항만 가용성까지 실제 도착 가능성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p><p><br></p><h3>관전 포인트</h3><p>러시아 HDG에서 카자흐스탄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지, 우크라이나의 9~10월 이연 강관 물량이 실제 도착하는지, 항만&middot;육상 물류 제약이 완화되는지가 다음 변수다. CIS 시장은 가격보다 공급망 안정성이 수입량을 더 크게 흔드는 구간이다.</p><p><br></p><p><small>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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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UAE 철근, 2,820~2,842디르함 오퍼에도 할인 압력…유통가격 2,900디르함까지 하락]]></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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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7: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UAE 철근시장이 10월 판매를 앞두고 다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비기준 제강사의 초기 오퍼는 톤당 2,820~2,842디르함, 약 768~774달러 수준이지만 트레이더들은 2,800디르함, 약 762달러 또는 그 이하를 요구하고 있다. 공급이 넉넉한 반면 여름 이후 건설용 철근 구매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아 제강사의...]]></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b88693e0.48878339.jpg" alt="걸프지역 항만 철근 야드에서 크레인이 철근 번들을 출하하는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UAE 철근시장이 10월 판매를 앞두고 다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비기준 제강사의 초기 오퍼는 톤당 2,820~2,842디르함, 약 768~774달러 수준이지만 트레이더들은 2,800디르함, 약 762달러 또는 그 이하를 요구하고 있다. 공급이 넉넉한 반면 여름 이후 건설용 철근 구매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아 제강사의 가격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p><p><br></p><h3>10월 오퍼 2,820~2,842디르함&hellip;9월 성약보다 낮아</h3><p>주요 비기준 제강사가 제시한 10월 철근 가격은 2,820~2,842디르함/톤이다. 9월 이들 업체의 성약 범위였던 2,830~2,855디르함보다 하단과 상단이 모두 낮아졌다. 일부 제강사는 2,810디르함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유통업체는 추가 할인을 요구하고 있다.</p><p><br></p><table><thead><tr><th>구분</th><th>가격</th><th>달러 환산</th><th>비고</th></tr></thead><tbody><tr><td>10월 비기준 제강사 초기 오퍼</td><td>2,820~2,842디르함/톤</td><td>768~774달러/톤</td><td>5% VAT 제외</td></tr><tr><td>9월 주요 성약 범위</td><td>2,830~2,855디르함/톤</td><td>770~777달러/톤</td><td>비기준 제강사</td></tr><tr><td>일부 제강사 제시</td><td>약 2,810디르함/톤</td><td>약 765달러/톤</td><td>추가 인하 신호</td></tr><tr><td>트레이더 목표</td><td>약 2,800디르함/톤 이하</td><td>약 762달러/톤 이하</td><td>할인 요구</td></tr><tr><td>유통시장 가격</td><td>약 2,900디르함/톤</td><td>약 790달러/톤</td><td>기존 약 2,950디르함에서 하락</td></tr></tbody></table><p><small>주: 환산은 시장에서 적용한 1달러=3.673디르함 기준이다.</small></p><h3><br></h3><h3>유통가격도 내려가&hellip;고가 재고 보유업체 마진 압박</h3><p>소매&middot;유통가격은 이전 2,950디르함, 약 803달러에서 2,900디르함, 약 790달러까지 낮아졌다. 고가에 매입한 재고를 보유한 트레이더는 판매마진이 줄어 신규 구매를 서두르기 어렵다. 제강사의 출하경쟁이 심해질수록 유통이 낮은 성약가를 요구하는 구조가 강화된다.</p><p><br></p><p>수요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재압연사는 구매가 견조하다고 보지만 다른 시장 참가자들은 여름 이후 실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UAE의 월간 철근 소비는 약 42만5천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10월에는 구매가 다소 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p><p><br></p><h3>빌렛 원가가 하락폭의 &lsquo;바닥&rsquo;</h3><p>제강사가 가격을 계속 낮추기 어려운 이유는 높은 빌렛 비용이다. 공급이 넉넉하더라도 원가 이하 판매가 확대되면 전기로 제강사와 재압연사의 마진이 급격히 악화된다. 따라서 시장은 수요부진에 따른 할인 압력과 원료비에 따른 하방 경직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간에 들어갔다.</p><p><br></p><p>유통업체에는 판매량보다 재고 회전이 우선이다.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낮은 가격에 필요한 물량만 확보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제강사는 고객별 계약물량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할인할 가능성이 높다.</p><p><br></p><h3>관전 포인트</h3><p>10월 실제 성약이 2,800디르함선 아래로 내려가는지, 빌렛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지, 건설 프로젝트 출고가 월 42만5천톤 수준의 소비를 지지하는지가 핵심이다. 현 단계는 급락장보다는 공급우위 속에서 할인폭을 놓고 제강사와 유통이 힘겨루기하는 시장에 가깝다.</p><p><br></p><p><small>출처: 시장</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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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럽 HRC, 북유럽 741.67유로·이탈리아 737.5유로로 소폭 반등…선물 거래도 확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1</link>
            <guid isPermaLink="true">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81</guid>
            <pubDate>Tue, 29 Sep 26 07:33:05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유럽 열연강판(HRC) 시장이 강한 수요 회복 없이도 가격 하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9월 24일 북유럽 HRC 지표는 톤당 742유로 EXW, 이탈리아는 738유로 EXW로 각각 전주보다 3유로와 6유로 올랐다. 거래량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제철소가 4분기 판매가격을 낮추지 않고 인상을 시도하는 가운데 수입규제와 탄소비용이 구...]]></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ae9b2060782.16016166.jpg" alt="유럽 제철소와 서비스센터의 열연코일 야드 및 철도 물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유럽 열연강판(HRC) 시장이 강한 수요 회복 없이도 가격 하단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9월 24일 북유럽 HRC 지표는 톤당 742유로 EXW, 이탈리아는 738유로 EXW로 각각 전주보다 3유로와 6유로 올랐다. 거래량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제철소가 4분기 판매가격을 낮추지 않고 인상을 시도하는 가운데 수입규제와 탄소비용이 구매자의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p><p><br></p><h3>북유럽 741.67유로&hellip;이탈리아도 737.5유로로 반등</h3><p>북유럽에서 실제 거래 가능 가격은 740~750유로 EXW가 중심이었고 제철소 오퍼는 750~760유로까지 제시됐다. 시장에서는 770~780유로 수준의 더 높은 오퍼도 거론됐지만 아직 실수요가 이를 받아들이는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탈리아는 730~745유로 EXW가 거래 가능 범위로 나타났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26%); width: 74%;"><thead><tr><th>구분</th><th>가격</th><th>달러 환산</th><th>변화&middot;조건</th></tr></thead><tbody><tr><td>북유럽 HRC 지표</td><td>742유로/톤</td><td>약 846달러/톤</td><td>EXW, 전주 대비 +3유로</td></tr><tr><td>북유럽 거래 가능권</td><td>740~750유로/톤</td><td>약 844~855달러/톤</td><td>EXW</td></tr><tr><td>북유럽 제철소 오퍼</td><td>750~760유로/톤</td><td>약 855~867달러/톤</td><td>EXW</td></tr><tr><td>이탈리아 HRC 지표</td><td>738유로/톤</td><td>약 841달러/톤</td><td>EXW, 전주 대비 +6유로</td></tr><tr><td>이탈리아 거래 가능권</td><td>730~745유로/톤</td><td>약 832~849달러/톤</td><td>EXW</td></tr><tr><td>북유럽 수입 HRC</td><td>560~620유로/톤</td><td>약 639~707달러/톤</td><td>CFR 주요항</td></tr></tbody></table><p><small>주: 달러 환산은 9월 25일 ECB 기준 1유로=1.1403달러를 적용해 반올림했다.</small></p><h3><br></h3><h3>수입재 격차 커도 &lsquo;도착원가&rsquo;는 별도 계산</h3><p>수입 HRC는 북유럽 주요항 기준 560~620유로 CFR로 유럽산 현물보다 명목 가격이 낮다. 그러나 실제 구매자는 세이프가드 쿼터, 원산지 규정, 통관시점, 무역구제 조치와 탄소비용을 합산해야 한다. 내년 CBAM 비용의 가시성이 높아질수록 단순 CFR 가격만으로 수입재 우위를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유통업체와 서비스센터가 높은 재고를 피하면서도 수입 리드타임과 규제비용 때문에 재고를 지나치게 낮추기 어려운 이유다.</p><h3><br></h3><h3>선물 거래 확대&hellip;가격보다 헤지 수요 증가가 먼저</h3><p>공개 선물시장에서는 유럽 HRC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3분기 북유럽 HRC 관련 거래량은 9월 24일까지 약 47만8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이상 증가했고, 연초 이후 거래량도 약 130만톤으로 확대됐다. 현물 소비가 강해서라기보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가격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헤지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가 크다.</p><p><br></p><p>현물과 선물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신호는 &lsquo;급등&rsquo;보다 하방 경직성이다. 제철소는 낮은 마진과 생산비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시도하지만 자동차&middot;가전&middot;기계 등 최종 수요는 아직 강하지 않다. 매수자는 필요 물량 중심으로 움직이고 공급자는 추가 할인에 소극적인 구조가 가격을 좁은 범위에서 떠받치고 있다.</p><h3><br></h3><h3>관전 포인트</h3><p>다음 주에는 10~11월 제철소 주문량, 북유럽과 이탈리아의 실제 성약가, 4분기 수입쿼터 소진 속도, CBAM 비용 반영 방식이 핵심이다. 선물 거래 확대가 현물 인상으로 이어지려면 서비스센터 재고가 줄고 최종 수요 주문이 실제로 회복되는 과정이 확인돼야 한다.</p><p><br></p><p><small>출처: 시장, ECB, 공개 선물시장 자료</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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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덱신스틸, 9월 28일 수출 오퍼 추가 인하…빌렛 $475·선재 $505 FO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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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7:02:45 +0900</pubDate>
            <description><![CDATA[빌렛 FOB $475/톤으로 $3 인하, 12월 선적 조건이다.슬래브는 $483/톤으로 $2 낮췄으며 2027년 1월 선적이다.선재는 $505/톤으로 $5 내려 세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조정폭을 나타냈다.인도네시아 덱신스틸(Dexin Steel Indonesia)이 9월 28일 빌렛·슬래브·선재 수출 오퍼를 일제히 인하했다. 제품별 하락폭은 $2~5/톤으로 크...]]></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1><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S71z52bg8jJAkHlqTPCv3NH6LIiUqAD2gjIP6ohh.png" style="width: 300px;" class="fr-fic fr-dib"></h1><p><br></p><ul><li>빌렛 FOB $475/톤으로 $3 인하, 12월 선적 조건이다.</li><li>슬래브는 $483/톤으로 $2 낮췄으며 2027년 1월 선적이다.</li><li>선재는 $505/톤으로 $5 내려 세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조정폭을 나타냈다.</li></ul><p><br></p><p>인도네시아 덱신스틸(Dexin Steel Indonesia)이 9월 28일 빌렛&middot;슬래브&middot;선재 수출 오퍼를 일제히 인하했다. 제품별 하락폭은 $2~5/톤으로 크지 않지만, 세 품목 모두 가격을 낮추면서 최근 아시아 반제품 및 봉형강 수출시장의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7%); width: 63%;"><thead><tr><th>품목</th><th>9월 28일 FOB 오퍼</th><th>변동</th><th>직전 오퍼 역산</th><th>선적</th></tr></thead><tbody><tr><td>빌렛</td><td>$475/MT</td><td>-$3</td><td>$478/MT</td><td>12월</td></tr><tr><td>슬래브</td><td>$483/MT</td><td>-$2</td><td>$485/MT</td><td>2027년 1월</td></tr><tr><td>선재</td><td>$505/MT</td><td>-$5</td><td>$510/MT</td><td>2027년 1월</td></tr></tbody></table><p><br></p><p>빌렛은 FOB $475/톤으로 직전 대비 $3/톤 낮아졌다. 앞서 9월 23일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빌렛 FOB 오퍼가 대체로 $465~472/톤, 실제 거래가 $460/톤까지 확인됐던 점을 감안하면 덱신스틸의 $475/톤은 중국산 주요 오퍼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p><p><br></p><p>슬래브는 $483/톤으로 $2/톤 인하됐다. 빌렛과의 가격차는 $8/톤이다. 다만 슬래브는 2027년 1월 선적 조건이어서 12월 선적 빌렛과 단순 가격만으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p><p><br></p><p>선재는 직전보다 $5/톤 낮은 $505/톤으로 세 품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조정됐다. 그럼에도 빌렛 대비 스프레드는 $30/톤으로 유지되고 있다. 선재 역시 2027년 1월 선적 조건이다.</p><p><br></p><p>이번 오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 인하와 함께 <strong>선적 시점이 연말 이후까지 넘어갔다는 점</strong>이다. 빌렛은 12월, 슬래브와 선재는 내년 1월 물량으로 제시돼 덱신스틸이 비교적 먼 선적분을 대상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p><p><br></p><p>특히 아시아 빌렛 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 오퍼가 덱신스틸의 가격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 덱신스틸이 빌렛을 추가로 낮출지, 아니면 $470대 중반에서 방어에 나설지가 다음 오퍼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선재 역시 $500/톤 선이 단기적인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p><p><br></p><p><br></p><p><br></p><p>SEO 키워드: 덱신스틸, Dexin Steel, 인도네시아 빌렛, 빌렛 가격, 슬래브 가격, 선재 가격, 동남아 철강시장, 아시아 빌렛, 철강 수출 오퍼</p><p><br></p><p><br></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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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강 제조·유통 현장의 영업 전략 ⑤] 코일은 실중량, 쉬트·후판·철근·형강은 왜 이론중량으로 거래하는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68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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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6 07:02: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강 거래에서 가격만큼 중요한 것이 중량이다. 철강제품은 대부분 톤당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얼핏 보면 저울에 올려 실제 무게를 재고 그 중량에 단가를 곱하면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철강 제조·유통 현장에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열연 코일과 냉연·도금 코일은 일반적으로 코일별 실중량을 기준으로 사...]]></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 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99683bb6a8c2.66244889.png" alt="[철강 제조·유통 현장의 영업 전략 ⑤] 코일은 실중량, 쉬트·후판·철근·형강은 왜 이론중량으로 거래하는가"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강 거래에서 가격만큼 중요한 것이 중량이다. 철강제품은 대부분 톤당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얼핏 보면 저울에 올려 실제 무게를 재고 그 중량에 단가를 곱하면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철강 제조&middot;유통 현장에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p><p><br></p><p>열연 코일과 냉연&middot;도금 코일은 일반적으로 코일별 <strong>실중량</strong>을 기준으로 사고판다. 반면 후판이나 열연 쉬트처럼 장당 수량이 명확한 제품은 실제 저울에 올린 무게보다 두께&middot;폭&middot;길이와 강재 밀도를 이용해 계산한 <strong>이론중량 또는 환산중량</strong>을 기준으로 견적과 매출을 계산하는 관행이 일반적이다. 철근과 H형강을 비롯한 형강도 규격별 표준 단위중량에 길이와 본수를 곱해 거래 중량을 계산하는 체계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p><p><br></p><p>결국 철강업에서 &lsquo;1톤&rsquo;이라는 숫자는 모든 제품에서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숫자가 아니다. 어떤 제품은 계근대의 숫자가 거래 중량이 되고, 어떤 제품은 규격표와 장수&middot;본수에서 톤수가 만들어진다. 철강 영업사원이 톤당 가격만 알고 중량 기준을 모르면 실제 원가와 마진을 정확하게 읽기 어려운 이유다.</p><p><br></p><h2>코일은 왜 실중량으로 거래하는가</h2><p>열연 코일이나 냉연&middot;도금 코일은 하나의 코일 자체가 거래 단위다. 생산이 완료되면 코일번호가 부여되고 제품 태그에는 폭&middot;두께&middot;강종과 함께 실제 계근 중량이 기록된다. 구매자는 이 코일을 통째로 인수하기 때문에 거래 구조도 자연스럽게 <strong>코일 실중량 &times; 톤당 단가</strong>가 된다.</p><p><br></p><table border="1" cellpadding="6" cellspacing="0" style="margin-right: calc(60%); width: 40%;"><thead><tr><th>항목</th><th>예시</th></tr></thead><tbody><tr><td>코일 실중량</td><td>18.73톤</td></tr><tr><td>판매단가</td><td>850,000원/톤</td></tr><tr><td>공급금액</td><td>15,920,500원</td></tr></tbody></table><p><br></p><p>코일에서는 명목 규격으로 다시 중량을 산출할 이유가 크지 않다. 생산 완료 단계에서 코일 하나하나의 실제 중량이 이미 확인되기 때문이다.</p><p><br></p><h2>같은 코일도 쉬트로 자르면 거래 기준이 바뀐다</h2><p>같은 열연제품이라도 코일을 절단해 쉬트로 만들면 거래 논리가 달라진다. 고객은 보통 &ldquo;6.0mm &times; 1,524mm &times; 3,048mm, 100장&rdquo;과 같은 방식으로 주문한다. 이때 고객이 사고자 하는 것은 불특정한 철강 덩어리의 실제 무게가 아니라 <strong>정해진 치수의 강판 100장</strong>이다.</p><p><br></p><p>따라서 쉬트 한 장의 중량을 규격으로 계산하고 장수를 곱한다. 탄소강의 밀도를 7.85t/㎥로 적용하면 간편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p><p><strong>이론중량(kg) = 두께(mm) &times; 폭(m) &times; 길이(m) &times; 7.85</strong></p><p><br></p><p>예를 들어 6.0mm &times; 1.524m &times; 3.048m 열연 쉬트 한 장의 이론중량은 약 218.7kg이다. 실제 생산된 한 장이 압연공차 때문에 이보다 조금 가볍거나 무거울 수 있지만, 거래와 견적은 통상 규격에 따른 환산중량을 기준으로 한다.</p><p><br></p><p>냉연&middot;도금 쉬트도 기본 논리는 같다. 코일 상태에서는 실중량으로 관리하지만 절단 후 장당 판매 체계로 들어가면 규격과 장수를 이용한 이론중량이 영업&middot;견적&middot;계산의 기준이 된다.</p><p><br></p><h2>후판은 &lsquo;몇 톤&rsquo;보다 &lsquo;몇 장&rsquo;이 먼저다</h2><p>후판도 쉬트와 같은 성격이 강하다. 후판 유통에서는 &ldquo;20T &times; 2,438 &times; 6,096, 10장&rdquo;처럼 규격과 장수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견적서를 만들 때마다 제품을 트럭 저울에 올려 실제 무게를 확인한 뒤 가격을 계산하지 않는다. 규격별 이론중량을 먼저 계산하고 장수를 곱한다.</p><p><br></p><p>이 때문에 후판 영업사원에게 이론중량표와 중량 계산은 기본적인 업무 도구다. 특히 절단 후판이나 잔재 판매에서는 장부 중량, 실제 재고, 판매 중량이 서로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기준을 명확히 관리해야 한다.</p><p><br></p><h2>철근은 &lsquo;본수&rsquo;를 표준 단중으로 톤수화한다</h2><p>철근 역시 현장에서는 톤당 가격을 사용하지만 발주와 출하는 규격&middot;길이&middot;본수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철근은 KS D 3504에 규격별 단위중량이 정해져 있고 제조사 제품표도 이를 기준으로 1본 중량과 포장중량을 계산한다.</p><p><br></p><table border="1" cellpadding="6" cellspacing="0" style="margin-right: calc(52%); width: 48%;"><thead><tr><th>철근 규격</th><th>표준 단위중량(kg/m)</th></tr></thead><tbody><tr><td>D10</td><td>0.560</td></tr><tr><td>D13</td><td>0.995</td></tr><tr><td>D16</td><td>1.56</td></tr><tr><td>D25</td><td>3.98</td></tr></tbody></table><p><br></p><p>D13 철근 10m짜리 100본이라면 표준 환산중량은 <strong>0.995kg/m &times; 10m &times; 100본 = 995kg</strong>이 된다.</p><p><br></p><p>다만 출하&middot;운송 과정에서 차량 계근을 병행하거나 특정 계약에서 실계근 중량을 정산 기준으로 정할 수 있다. 따라서 철근 거래를 무조건 이론중량 거래라고 단정하기보다, <strong>발주&middot;견적&middot;본수 관리에는 표준 단위중량 환산이 기본이고 최종 정산기준은 계약조건을 확인해야 한다</strong>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p><p><br></p><h2>H형강과 일반 형강은 &lsquo;단중&rsquo;이 거래언어다</h2><p>H형강, 앵글, 채널 등 형강에서도 &lsquo;단중&rsquo;은 매우 중요한 영업 용어다. KS 규격에 규격별 1m당 단위중량이 정해져 있고 이를 길이와 본수에 곱해 환산중량을 계산한다.</p><p><br></p><p>예를 들어 H형강 200&times;200&times;8&times;12의 표준 단위중량을 49.9kg/m로 적용하면 12m 한 본은 598.8kg이고, 10본은 5.988톤이다.</p><p><strong>단중(kg/m) &times; 길이(m) &times; 본수 &divide; 1,000 = 환산중량(톤)</strong></p><p><br></p><p>형강도 실제 제품마다 공차 때문에 중량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영업&middot;견적&middot;재고환산에서는 표준 단중 체계가 강하게 작동한다. 역시 계약에 따라 실계근 정산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구매조건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p><p><br></p><h2>제품별 거래 중량 기준을 한눈에 보면</h2><table border="1" cellpadding="6" cellspacing="0" style="margin-right: calc(25%); width: 75%;"><thead><tr><th>제품</th><th>현장 주요 거래단위</th><th>대표 중량 기준</th><th>영업 실무 특징</th></tr></thead><tbody><tr><td>열연 코일</td><td>코일</td><td>실중량</td><td>코일번호별 계근중량을 사용한다</td></tr><tr><td>냉연&middot;도금 코일</td><td>코일</td><td>실중량</td><td>코일 태그의 실제 중량을 사용한다</td></tr><tr><td>열연 쉬트</td><td>장</td><td>이론&middot;환산중량</td><td>두께&times;폭&times;길이&times;밀도&times;장수로 계산한다</td></tr><tr><td>냉연&middot;도금 쉬트</td><td>장</td><td>이론&middot;환산중량</td><td>장수 판매와 중량 환산이 결합된다</td></tr><tr><td>후판</td><td>장</td><td>이론&middot;환산중량</td><td>규격&middot;장수로 견적과 계산서를 작성한다</td></tr><tr><td>철근</td><td>본&middot;번들&middot;톤</td><td>표준 단중 환산</td><td>KS 단중&times;길이&times;본수, 계약에 따라 실계근 정산 가능</td></tr><tr><td>H형강</td><td>본&middot;톤</td><td>표준 단중 환산</td><td>단중&times;길이&times;본수로 톤수를 환산한다</td></tr><tr><td>앵글&middot;채널 등</td><td>본&middot;톤</td><td>표준 단중 환산</td><td>규격별 단중을 이용한다</td></tr></tbody></table><h2><br></h2><h2>이론중량은 &lsquo;가짜 무게&rsquo;가 아니라 상거래 기준중량이다</h2><p>현장 신입사원은 종종 &ldquo;실제로 무게가 다른데 왜 계산한 중량으로 돈을 받느냐&rdquo;고 묻는다. 그러나 이론중량은 임의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제품 규격과 표준 단위중량을 이용해 거래 당사자가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든 <strong>상거래 기준중량</strong>에 가깝다.</p><p><br></p><p>압연제품에는 두께&middot;폭&middot;길이와 질량의 허용공차가 존재한다. 모든 쉬트와 후판, 철근, 형강을 매 거래 때마다 개별 계근해 정산하면 견적&middot;발주&middot;재고&middot;회계가 오히려 복잡해진다. 규격화된 제품에서는 표준중량을 사용함으로써 장수와 본수, 규격만으로 빠르게 거래량과 금액을 계산할 수 있다.</p><p><br></p><h2>계근대 숫자와 계산서 숫자가 다를 수 있는 이유</h2><p>철강 물류현장에는 계근대가 있다. 트럭이 출입할 때 총중량과 공차중량을 재고 적재물의 실제 운송중량을 확인한다. 그렇다고 계근표의 숫자가 항상 세금계산서의 거래중량이 되는 것은 아니다.</p><p><br></p><p>계근은 출하량 확인, 운송중량 확인, 재고관리, 오출하 방지, 물류 안전을 위한 기능도 한다. 반면 거래대금은 계약에서 정한 이론중량이나 표준 환산중량을 기준으로 할 수 있다.</p><p><br></p><p>즉, <strong>물류상 실중량과 상거래상 정산중량은 서로 다른 개념일 수 있다.</strong> 이 차이를 알아야 철강 유통의 재고와 손익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p><p><br></p><h2>중량 차이는 결국 마진과 재고 오차로 돌아온다</h2><p>이론중량 거래가 편리하다고 해서 실중량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론중량과 실제 물리적 중량의 차이가 누적되면 재고실사와 가공수율, 스크랩 회수에서 차이가 나타난다.</p><p><br></p><p>예를 들어 장부상 이론중량 100톤의 쉬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물리적 중량이 99.3톤이라면 0.7톤의 차이가 있다. 반대로 실제 중량이 100.7톤이라면 동일한 장수를 판매해도 물리적으로는 더 많은 철이 출고된다.</p><p><br></p><p>SSC에서는 여기에 슬리팅&middot;시어링 과정의 사이드 트림, 절단 손실, 잔재, 스크랩 회수가 더해진다. 따라서 이론중량 장부만 관리해서는 실제 손익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정기적인 실사와 계근, 스크랩 회수량 확인이 필요한 이유다.</p><p><br></p><h2>영업사원이 견적 전에 확인해야 할 한 문장</h2><p>톤당 단가가 같아도 중량 기준이 다르면 실제 구매원가와 판매마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수입재, 가공재, 절단재 거래에서는 theoretical weight, actual weight, net weight 같은 표현이 혼재할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p><p><br></p><p>따라서 철강 견적을 받을 때 가격 다음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이 있다.</p><p><strong>&ldquo;이 단가는 어떤 중량 기준입니까?&rdquo;</strong></p><p><br></p><p>철강의 톤당 가격을 제대로 읽으려면 결국 <strong>그 톤이 어떻게 만들어진 톤인지</strong>부터 알아야 한다. 코일, 쉬트, 후판, 철근, 형강의 중량 거래관행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 계산법을 배우는 일이 아니라 철강 유통의 손익 구조를 읽는 기본기다.</p><p><br></p><hr><h2>SEO 키워드</h2><p>철강 이론중량, 철강 실중량, 환산중량, 철근 단위중량, H형강 단중, 후판 이론중량, 열연 쉬트 중량, 철강 계근, 철강 유통 관행, 철강 중량 계산</p><h2>메타 요약</h2><p>철강은 모두 톤으로 거래되지만 톤수를 결정하는 방식은 제품마다 다르다. 열연&middot;냉연 코일은 실중량을 기준으로 거래하는 반면 쉬트와 후판, 철근, H형강 등은 규격과 표준 단위중량을 이용한 이론&middot;환산중량이 중요한 거래 기준으로 사용된다. 철강 영업에서 가격만큼 중량 기준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현장 관행 중심으로 분석했다.</p><p><br></p><p><br></p><p><a href="https://steelfieldbook.blogspot.com/2026/09/05.html">철강필드북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a></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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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중국 철광석 재고 7개월 최고…분광 98달러 정체, 펠릿은 공급제약·증설이 교차]]></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7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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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6 09:16: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번 주 철광석 시장에서 가격보다 먼저 움직인 것은 재고였다. 중국 주요 고로 제철소의 수입 소결광 재고가 7개월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62% Fe 호주산 중국 도착가격은 98달러 안팎에서 멈췄다. 국경절 연휴를 앞둔 보충 구매가 가격 하단을 받쳤지만, 해외 공급 증가와 낮은 제철소 마진이 상단을 눌렀다. 동시에 펠...]]></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a6441f8d00.47931921.jpg" alt="밝은 낮의 현대식 펠릿 처리설비에서 철광석 펠릿이 컨베이어로 이동하고 철도 화차가 대기하는 산업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이번 주 철광석 시장에서 가격보다 먼저 움직인 것은 재고였다. 중국 주요 고로 제철소의 수입 소결광 재고가 7개월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62% Fe 호주산 중국 도착가격은 98달러 안팎에서 멈췄다. 국경절 연휴를 앞둔 보충 구매가 가격 하단을 받쳤지만, 해외 공급 증가와 낮은 제철소 마진이 상단을 눌렀다. 동시에 펠릿 시장에서는 러시아&middot;우크라이나&middot;중동의 공급 여건이 서로 달라지고, 인도&middot;미국&middot;이란에서 증설과 물류 투자가 이어지면서 분광과 펠릿의 수급 구조가 갈라지는 모습이 뚜렷해졌다.</p><p><br></p><p>9월 23일 기준 중국 64개 고로 제철소의 수입 철광석 소결광 재고는 전주보다 6.1% 늘어난 1,530만톤으로 4주 연속 증가했고,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재고 증가는 9월 하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지 못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제철소가 휴일 조업을 위해 필요한 물량을 이미 상당 부분 채운 만큼, 추가 매수는 가격이 내려올 때만 선택적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강해졌다.</p><p><br></p><table><thead><tr><th>항목</th><th>기준일</th><th>수치</th><th>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철광석지수, CFR 북중국</td><td>9월 21일</td><td>96.55달러/dmt</td><td>연휴 전 보충 마무리와 낮은 제철소 마진 반영</td></tr><tr><td>62% Fe 호주산, CFR 중국</td><td>9월 22일</td><td>97.75달러/톤</td><td>저가 매수 유입에도 해외 공급 증가가 상단 제한</td></tr><tr><td>62% Fe 호주산, CFR 중국</td><td>9월 23~24일</td><td>98.00달러/톤</td><td>공급 우려와 연휴 재고가 지지했지만 추가 상승 제한</td></tr><tr><td>중국 64개 고로 제철소 수입 소결광 재고</td><td>9월 23일</td><td>1,530만톤</td><td>전주 대비 6.1% 증가, 4주 연속 상승, 7개월 최고</td></tr><tr><td>호주&middot;브라질 주요 광산&middot;항만 출하</td><td>9월 14~20일</td><td>2,790만톤</td><td>전주 대비 1.9% 증가, 2주 연속 확대</td></tr><tr><td>중국 원광 생산</td><td>8월</td><td>6,695만톤</td><td>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td></tr><tr><td>중국 원광 생산</td><td>1~8월 누계</td><td>6억221만톤</td><td>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td></tr><tr><td>우크라이나 펠릿 수출</td><td>8월</td><td>58.4만톤</td><td>7월 대비 18% 감소</td></tr></tbody></table><h3><br></h3><h3>재고가 찼지만 가격은 무너지지 않았다</h3><p>9월 21일 북중국 도착 기준 철광석지수는 96.55달러/dmt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을 앞둔 재고 보충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손실을 보는 제철소가 원료비 상승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 당시 현물시장에서는 60.5% Fe 맥파인 8만톤이 95.80달러/dmt에 거래됐고, 필바라분광은 지수 대비 브랜드 조정치가 플러스 0.20달러/dmt까지 붙었다. 이는 필바라분광 자체가 강해졌다기보다 2차 시장 물량이 늘면서 판매 측이 가격을 낮춰 체결을 유도한 결과에 가깝다.</p><p><br></p><p>이후 22일 62% Fe 호주산 가격은 97.75달러/톤, 23~24일에는 98달러/톤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반등 속도는 제한적이었다. 호주와 브라질의 주요 출하가 9월 14~20일 2,790만톤으로 전주보다 1.9% 증가했고, 2주 연속 공급이 늘어난 점이 해상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23일에는 브라질 CSN의 일부 물량 공급 중단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며 일시적으로 가격을 지지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공급 우려만으로 현물 매수를 크게 늘리기에는 중국 제철소의 마진이 너무 약했다.</p><p><br></p><h3>중국 내 광산 생산 감소는 &lsquo;수입 필요성&rsquo;은 키웠지만 가격 급등 재료는 아니었다</h3><p>중국 국내 철광석 생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 8월 원광 생산은 6,695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5.3% 감소했고 1~8월 누계도 6억221만톤으로 8.8% 줄었다. 안전&middot;환경 점검과 기상 차질, 일부 노후 광산의 자원 여건 악화가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p><p><br></p><p>국내 생산 감소만 보면 수입 철광석에는 강한 호재다. 하지만 실제 가격은 중국의 수입 의존도보다 제철소가 당장 얼마나 살 수 있느냐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 중국 고로 가동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철광석 소비 자체가 크게 꺾인 것은 아니지만, 연휴 전 재고가 충분히 쌓인 상황에서는 수입물량이 늘어도 조달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당분간 중국 국내 광산 생산 감소는 가격을 바로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기보다, 해상 공급이 흔들릴 경우 가격 민감도를 높이는 잠재 변수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p><p><br></p><h3>펠릿은 분광과 다른 시장&hellip;지역별 공급 제약이 가격을 지지</h3><p>펠릿 시장은 같은 철광석 계열이라도 분광과 흐름이 다르다. 러시아산 철광석은 중국 수요 회복으로 추가 할인 요구를 일부 피했고, 9월 펠릿 거래 가운데 일부는 전월보다 톤당 1~2달러 높은 수준에서 성약됐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8월 펠릿 수출은 약 58만4천톤으로 감소했다. 주요 공급사의 생산 중단과 가동률 저하, 흑해 물류 제약이 겹친 영향이다.</p><p><br></p><p>중동에서도 펠릿 공급 제약이 별도의 변수로 남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DRI 생산시설은 펠릿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시장 평가가 나왔다. 이는 스크랩과 DRI 사이의 원료 배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펠릿이 부족하면 DRI 생산비용과 가동계획이 변하고, 전기로 제강사는 스크랩&middot;선철&middot;HBI 등 다른 철원재 비중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p><p><br></p><h3>중기 공급은 늘어난다&hellip;인도&middot;미국&middot;이란 펠릿 능력 확대</h3><p>단기 공급 제약과 달리 중기 펠릿 공급능력은 확대되는 방향이다. 인도 NMDC는 나가르나르 200만톤 규모 펠릿 설비 가동을 시작했고, 135km 슬러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철광석을 처음 이송했다. 이 파이프라인의 설계 이송능력은 연 1,500만톤으로, 도로 운송 의존도를 낮추고 펠릿 원료 공급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p><p>미국에서는 Mesabi Metallics가 미네소타 Nashwauk 프로젝트에서 철광석 정광 생산을 시작했으며, 회사가 제시한 DR급 펠릿 설비 목표 생산능력은 연 700만톤이다. 이란 Chadormalu도 500만톤 규모 신규 펠릿 공장을 건설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60% 수준으로 전해졌다. 설비가 완공되면 회사의 펠릿 생산능력은 연 400만톤에서 900만톤으로 확대된다.</p><p><br></p><p>이들 프로젝트가 동시에 시장에 들어오면 펠릿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시장 영향은 가동 시점과 원료 품질, 운송 인프라, DRI 수요 증가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DR급 펠릿은 일반 고로용 펠릿과 요구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생산능력 합산만으로 공급 여유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p><p><br></p><h3>연휴 이후 확인할 것은 &lsquo;재고 소진 속도&rsquo;다</h3><p>현재 철광석 시장은 두 가지 힘이 맞서고 있다. 중국 내 원광 생산 감소와 비교적 높은 고로 가동률은 수입 철광석 수요를 지지한다. 반면 호주&middot;브라질 출하 증가와 중국 제철소의 7개월 최고 재고는 단기 매수의 시급성을 떨어뜨린다. 이 균형 때문에 62% Fe 분광 가격은 98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p><p><br></p><p>연휴 이후 시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중국 제철소 재고의 소진 속도다. 재고가 빠르게 줄면서 고로 생산이 유지되면 10월 중순 이후 현물 구매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완제품 수요가 부진해 감산이 확대되면 현재 쌓아둔 철광석이 가격 반등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된다.</p><p><br></p><p>펠릿은 별도로 봐야 한다. 지역별 공급 제약은 단기 가격을 지지하지만 인도&middot;미국&middot;이란의 신규 능력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면 중기 공급구조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다음 단계의 핵심은 &lsquo;철광석 전체가 부족하냐&rsquo;가 아니라, 중국 분광 재고가 얼마나 빨리 줄고 DR급 펠릿 공급이 어느 지역에서 실제로 늘어나는가에 있다.</p><p><br></p><p>[SEO 키워드] 철광석 가격, 철광석지수, 중국 철광석 재고, 철광석 펠릿, DR급 펠릿, 필바라분광, 맥파인, 중국 고로 제철소, 호주 브라질 철광석, Mesabi Metallics, NMDC 펠릿, Chadormalu 펠릿</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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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철의 계절 ㊿ — 도금재가 바뀌어도 승인은 남았다]]></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7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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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6 09:08:54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단체·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연휴가 끝난 첫 아침, 가공센터의 슬리팅 라인은 평소보다 늦게 움직였다. 입구 쪽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a63d522036.93579518.jpg" alt="냉연도금 코일 야드에서 작업자들이 코일 출하와 품질 확인을 진행하는 철강 유통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blockquote>이 작품은 실제 철강시장 자료를 모티프로 창작한 픽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부 기업&middot;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기업&middot;단체&middot;사건과 관련이 없다. 실제 기업명은 공개된 시장정보와 가격정책을 설명하기 위한 범위에서만 사용했다.</blockquote><p><br></p><p>연휴가 끝난 첫 아침, 가공센터의 슬리팅 라인은 평소보다 늦게 움직였다. 입구 쪽에 세워진 코일 하나가 작업순서표에서 갑자기 빠졌기 때문이다. 생산반장 최민석은 코일 표면을 한 번, 작업지시서를 한 번 더 확인했다. 품질팀 대리 윤서진이 코일 옆에서 손을 들었다.</p><p><br></p><p>&ldquo;이 코일은 바로 투입하면 안 됩니다.&rdquo;</p><p>민석이 고개를 들었다. &ldquo;폭하고 두께는 주문서대로인데요?&rdquo;</p><p>&ldquo;치수 문제가 아닙니다. 소재 계열이 달라요. 기존에 쓰던 냉연 도금재가 아니라 열연 소재 도금재입니다.&rdquo;</p><p><br></p><p>라인 뒤편에서는 다음 코일을 기다리는 크레인이 멈춰 있었다. 생산 일정만 놓고 보면 몇 분 안에 결론을 내야 했다. 그러나 서진은 코일에 붙은 내부 확인표를 떼지 않았다. 구매팀이 새로 들여온 중국산 HGI 시험물량이었다. 중국산 냉연 도금재에 잠정 반덤핑관세가 붙은 뒤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은 열연 소재 도금재가 시장에 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회의에서 여러 번 나왔다. 문제는 시장에서 살 수 있다는 것과 고객 제품에 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같은 뜻이 아니라는 점이었다.</p><p><br></p><h3>멈춘 라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h3><p>구매팀장 박도현이 현장으로 내려왔다. 그는 코일 앞에서 작업지시서를 받아 들고 물었다.</p><p>&ldquo;품질팀에서 본 차이는 뭡니까?&rdquo;</p><p><br></p><p>서진이 답했다. &ldquo;표면처리 자체만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연 소재와 열연 소재는 바탕재가 다릅니다. 고객 승인서에 냉연 도금재로 묶여 있는 품목이면 우리가 임의로 바꿀 수 없습니다.&rdquo;</p><p>&ldquo;시장에서는 대체 가능하다는 얘기가 많잖아요.&rdquo;</p><p><br></p><p>&ldquo;대체 가능한 용도가 있다는 얘기지, 모든 주문에 그대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rdquo;</p><p>생산반장 민석이 끼어들었다. &ldquo;오늘 이 코일을 빼면 뒤에 잡힌 절단 순서도 다시 맞춰야 합니다. 크레인 이동도 한 번 더 해야 하고요.&rdquo;</p><p><br></p><p>도현은 잠시 말이 없었다. 최근 도금재 시장은 구매팀 입장에서 매력과 불안을 동시에 주고 있었다. 국산 아연도금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112만~114만원, 수입재는 107만~109만원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같은 주 냉연강판은 국산 97만~99만원, 수입재 93만~95만원으로 각각 1만원 올랐다. 가격표만 보면 원가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하지만 가격이 낮은 소재를 확보해 놓고도 고객 승인을 받지 못하면 재고는 더 오래 창고에 남는다.</p><p><br></p><p>도현이 말했다. &ldquo;일단 이 코일은 보류합시다. 대신 어디까지 대체 가능한지 오늘 안에 구분해 주세요.&rdquo;</p><p>서진이 바로 되물었다. &ldquo;용도별로 나눠야 합니다. 일반 구조용으로 승인 여지가 있는 고객과 외관&middot;성형 조건이 까다로운 고객을 같은 표에 넣으면 안 됩니다.&rdquo;</p><p>&ldquo;영업팀도 같이 보죠.&rdquo;</p><p><br></p><h3>가격표 밖에 있는 승인 시간</h3><p>오전 회의에는 영업팀 과장 이재훈과 자금담당 차장 한소라까지 들어왔다. 회의실 화면에는 두 가지 숫자만 크게 적혀 있었다. 도금재 유통가격과 냉연 유통가격이었다. 그 옆에는 숫자가 없는 칸이 하나 더 있었다. &lsquo;승인 여부&rsquo;였다.</p><p>재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 &ldquo;고객들이 요즘 가격에는 예민합니다. 수입재가 싸면 왜 못 쓰느냐고 바로 묻습니다.&rdquo;</p><p><br></p><p>서진이 말했다. &ldquo;그 질문에는 제품별로 답해야 합니다. 열연 도금재가 충분한 품질을 내는 용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승인조건이 냉연 소재를 전제로 만들어진 주문은 샘플 평가나 변경승인 없이 넘어가면 안 됩니다.&rdquo;</p><p>자금담당 한소라가 도현을 보며 물었다. &ldquo;구매단가만 낮고 승인에 시간이 걸리면 재고자금은 더 묶입니다. 지금 우리가 필요한 건 싼 재고입니까, 빨리 나가는 재고입니까?&rdquo;</p><p><br></p><p>도현은 대답 대신 영업팀에 물었다. &ldquo;현재 주문 중에서 소재 변경을 고객과 협의할 수 있는 건 어느 쪽입니까?&rdquo;</p><p>재훈이 주문 목록을 넘겼다. &ldquo;가격 민감도가 높은 일반재 고객은 협의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 공급승인과 동일 소재를 요구하는 곳은 건드리지 않는 게 낫습니다.&rdquo;</p><p>&ldquo;그럼 두 그룹으로 나눕시다.&rdquo;</p><p><br></p><p>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ldquo;시험재는 별도 표찰로 관리하고, 고객별 승인 전에는 정규 생산에 섞지 않겠습니다.&rdquo;</p><p>민석은 생산 일정표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ldquo;오늘 라인은 다시 짜야겠네요.&rdquo;</p><p>도현이 말했다. &ldquo;한 번 다시 짜는 게 나중에 전량 다시 만드는 것보다 낫습니다.&rdquo;</p><p><br></p><p>그 말에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구매팀은 가격 차이를 보고 움직였지만 생산팀은 시간으로 계산했고, 품질팀은 클레임 가능성으로 계산했다. 영업팀은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변경의 폭을 계산했다. 같은 코일 하나를 두고 네 부서가 전혀 다른 원가를 보고 있었다.</p><p><br></p><h3>출하되는 코일과 남는 코일</h3><p>오후에는 고객사 구매담당자에게 전화가 이어졌다. 재훈은 한 고객에게 소재 변경 가능성을 설명한 뒤 통화를 스피커로 돌렸다.</p><p>&ldquo;가격 조건이 좋아지는 건 이해합니다. 다만 기존 납품품과 소재가 달라지면 먼저 샘플을 봐야 합니다.&rdquo; 고객 담당자가 말했다.</p><p>재훈이 답했다. &ldquo;정규 납품 전에 별도 샘플로 확인하겠습니다. 승인 전 물량은 기존 사양으로 공급하겠습니다.&rdquo;</p><p><br></p><p>&ldquo;그렇게 해 주세요. 가격 때문에 현장에서 다시 문제 생기는 게 더 비쌉니다.&rdquo;</p><p>통화가 끝난 뒤 도현이 웃지 않은 채 말했다. &ldquo;저 말이 답이네요. 싼 가격이 항상 낮은 원가는 아니라는 것.&rdquo;</p><p><br></p><p>서진은 시험코일에 별도 관리표를 붙였다. 일반용도 가운데 고객 협의가 가능한 주문만 후보로 남기고, 기존 승인조건이 명확한 주문에는 국산과 기존 수입 GI를 그대로 배정했다. 생산팀은 크레인 동선을 다시 짰고, 한 차례 들어 올렸던 코일을 다른 자리로 옮겼다. 추가 하역과 대기시간은 비용이었다. 그러나 승인되지 않은 소재를 투입한 뒤 생길 수 있는 반품, 재작업, 납기 지연보다는 작은 비용이었다.</p><p><br></p><p>해가 기울 무렵 첫 출하차가 문을 나갔다. 오전에 멈춰 섰던 시험코일은 그대로 야드에 남아 있었다. 도현은 출하장을 보다가 한소라에게 말했다.</p><p>&ldquo;오늘은 새 코일을 못 팔았네요.&rdquo;</p><p><br></p><p>한소라가 답했다. &ldquo;아니요. 오늘은 팔 수 있는 재고와 아직 팔면 안 되는 재고를 구분한 겁니다. 그 차이를 모르고 있으면 현금이 더 오래 묶입니다.&rdquo;</p><p>도현은 다시 코일 쪽을 바라봤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바뀌자 곧바로 새로운 도금재가 들어오고 있었다. 제품은 빨리 바뀌었지만 거래의 기준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았다. 가격표는 하루에도 움직일 수 있었지만 품질승인과 고객의 신뢰는 시간을 요구했다. 그날 구매팀이 내린 결정은 가장 싼 코일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어떤 코일을 어느 고객에게 팔 수 있는지를 먼저 정하는 일이었다.</p><p><br></p><p>창고 불이 하나씩 꺼질 때까지 시험코일은 지정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 하루의 정지는 다음 거래를 지키기 위한 비용이었다.</p><p><br></p><p>도현은 야드 장부에 새 칸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품목명만으로 재고를 묶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승인 여부와 적용 가능한 용도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냉연 도금재와 열연 소재 도금재를 같은 &lsquo;도금 코일&rsquo;로만 보면 구매단가 차이는 보이지만, 실제로 어느 주문에 투입할 수 있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창고에서는 같은 무게의 코일이라도 출하 가능성이 다르면 전혀 다른 재고였다.</p><p><br></p><p>한소라는 그 구분을 자금회의에도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ldquo;승인 대기 재고는 판매 가능 재고와 따로 봐야 합니다. 그래야 구매가 싸게 잘했다는 평가도, 영업이 못 팔았다는 평가도 성급하게 하지 않게 됩니다.&rdquo;</p><p><br></p><p>도현이 대답했다. &ldquo;앞으로 신규 수입재는 계약 전에 품질팀과 영업팀이 먼저 적용처를 확인합시다. 가격을 본 다음에 승인처를 찾는 순서를 바꾸죠.&rdquo;</p><p>재훈은 그 결정을 메모했다. 반덤핑 조치가 특정 제품의 수입 조건을 바꾸면 시장은 곧바로 다른 길을 찾는다. 중국산 냉연 도금재에 최고 33.67%의 잠정관세가 부과된 뒤 HGI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도 그런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공급경로가 생겼다는 사실과 그 소재가 기존 고객의 품질 기준을 자동으로 통과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유통업체가 얻을 수 있는 가격 기회는 분명했지만, 그 기회를 실제 매출로 바꾸려면 품질&middot;생산&middot;영업의 승인 시간이 함께 계산돼야 했다.</p><p><br></p><h3>그날의 가격</h3><table style="margin-right: calc(49%); width: 51%;"><thead><tr><th>품목</th><th>가격</th><th>주간 변동</th></tr></thead><tbody><tr><td>냉연강판 국내산</td><td>97만~99만원/톤</td><td>1만원 상승</td></tr><tr><td>냉연강판 수입산</td><td>93만~95만원/톤</td><td>1만원 상승</td></tr><tr><td>아연도금강판(GI) 국내산</td><td>112만~114만원/톤</td><td>보합</td></tr><tr><td>아연도금강판(GI) 수입산</td><td>107만~109만원/톤</td><td>보합</td></tr></tbody></table>]]></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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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터키-유럽-스크랩] HMS 402달러서 숨고르기…유럽 물류·수집비가 하단 지지]]></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7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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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6 08:4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터키 심해 스크랩 시장이 9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400달러/톤 CFR 부근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주 초 제강사의 집중 구매로 미국산 HMS 1&amp;2(80:20)가 402달러/톤 CFR까지 올라섰지만, 주 후반에는 신규 심해 성약이 줄고 철근 판매도 둔화되면서 추가 상승은 멈췄다. 다만 북유럽의 수집비와 해상운임, 독일 내륙...]]></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984b99c759.71078708.png" alt="북유럽 항만의 스크랩 야드에서 바지선과 벌크선으로 철스크랩을 선적하는 물류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터키 심해 스크랩 시장이 9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400달러/톤 CFR 부근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주 초 제강사의 집중 구매로 미국산 HMS 1&amp;2(80:20)가 402달러/톤 CFR까지 올라섰지만, 주 후반에는 신규 심해 성약이 줄고 철근 판매도 둔화되면서 추가 상승은 멈췄다. 다만 북유럽의 수집비와 해상운임, 독일 내륙 물류 차질이 동시에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어 시장은 급락보다는 높은 가격대에서 제강사와 공급업체가 다시 간격을 조정하는 국면에 가깝다.</p><p><br></p><p>가격 흐름은 한 주 사이 분명히 높아졌다. 북유럽산 HMS 1&amp;2(80:20) CFR 터키 지표는 9월 21일 393.54달러/톤에서 24일 397.28달러로 3.74달러 상승했다. 미국산도 같은 기간 398.26달러에서 402달러로 올라섰다. 21일 이즈미르 지역 제강사는 미국산 HMS 1&amp;2(80:20)를 402달러, 슈레디드와 보너스급을 각각 422달러에 계약했다. 마르마라 지역에서는 유럽산 HMS 1&amp;2(80:20)가 389달러, 발틱산은 393~395달러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미국산 402달러 성약이 확인되면서 400달러선이 단순 오퍼가 아니라 실제 거래 가능한 기준으로 굳어졌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14%); width: 86%;"><thead><tr><th>품목&middot;조건</th><th>기준일</th><th>가격</th><th>주간 흐름</th></tr></thead><tbody><tr><td>미국산 HMS 1&amp;2(80:20), CFR 터키</td><td>9월 24일</td><td>402달러/톤</td><td>9월 21일 398.26달러 대비 +3.74달러</td></tr><tr><td>북유럽산 HMS 1&amp;2(80:20), CFR 터키</td><td>9월 24일</td><td>397.28달러/톤</td><td>9월 21일 393.54달러 대비 +3.74달러</td></tr><tr><td>미국산 슈레디드&middot;보너스, CFR 터키</td><td>9월 21일 성약</td><td>422달러/톤</td><td>HMS 대비 약 20달러 프리미엄</td></tr><tr><td>유럽산 HMS 1&amp;2(80:20), CFR 터키</td><td>9월 21일 성약</td><td>389달러/톤</td><td>마르마라 지역 성약</td></tr><tr><td>발틱산 HMS 1&amp;2(80:20), CFR 터키</td><td>9월 21일 성약</td><td>393~395달러/톤</td><td>복수 성약 확인</td></tr><tr><td>네덜란드 HMS 1&amp;2(80:20), FOB</td><td>9월 24일</td><td>353달러/톤</td><td>유럽 수출 원가 기준선</td></tr></tbody></table><p><br></p><p>주 후반 구매가 느려진 것은 완제품 쪽에서 원료비 인상 속도를 그대로 따라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터키 철근 수출가격은 9월 24일 620~630달러/톤 FOB로 전주와 같았고, 제철소 오퍼는 630~650달러까지 제시됐지만 실제 가능가격은 610~620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수입 빌렛도 520~525달러/톤 CFR에 형성됐다. 미국산 HMS 402달러와 철근 620~630달러를 단순 비교하면 218~228달러의 가격 차이가 남지만, 전력&middot;합금철&middot;압연&middot;금융&middot;내륙운송비를 감안하면 제강사가 스크랩을 계속 추격할 여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특히 분기 말 자금 부담과 철근 판매 둔화가 겹치면 추가 구매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8%); width: 92%;"><thead><tr><th>원가&middot;완제품 지표</th><th>기준일</th><th style="width: 31.789%;">가격</th><th style="width: 26.9331%;">시장 의미</th></tr></thead><tbody><tr><td>터키 철근 수출 평가, FOB</td><td>9월 24일</td><td style="width: 31.789%;">620~630달러/톤</td><td style="width: 26.9331%;">주간 보합, 스크랩 추가 상승 여력 제한</td></tr><tr><td>터키 철근 수출 오퍼</td><td>9월 24일</td><td style="width: 31.789%;">630~650달러/톤</td><td style="width: 26.9331%;">실제 가능가격은 610~620달러 수준</td></tr><tr><td>터키 수입 빌렛, CFR</td><td>9월 24일</td><td style="width: 31.789%;">520~525달러/톤</td><td style="width: 26.9331%;">스크랩과의 원료 선택 비교 기준</td></tr><tr><td>독일 E3 스크랩, 제철소 도착도</td><td>9월</td><td style="width: 31.789%;">300~315유로/톤(약 342~359달러/톤)</td><td style="width: 26.9331%;">전월 대비 보합</td></tr><tr><td>독일 E40 스크랩, 제철소 도착도</td><td>9월</td><td style="width: 31.789%;">320~325유로/톤(약 365~371달러/톤)</td><td style="width: 26.9331%;">하단 5유로 상승</td></tr><tr><td>영국 HMS 1&amp;2 수집가격, 도착도</td><td>9월 하순</td><td style="width: 31.789%;">225~230파운드/톤(약 298~305달러/톤)</td><td style="width: 26.9331%;">높은 수집&middot;운송비로 공급자 가격 방어</td></tr></tbody></table><p><br></p><p>유럽 쪽에서는 내수 수요가 강하지 않은데도 수출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9월 스크랩 시장은 E3가 300~315유로/톤, E8이 315~325유로로 대체로 보합이고 E40은 320~325유로로 하단이 5유로 올랐다. 제철소의 여름 정비 이후 구매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지만 라인강 수위 저하로 수운에 차질이 생겼고, 도로와 철도 운송도 원활하지 않아 실제 공급비용은 낮아지지 않았다. 9월 25일 이전 최근 공식 환율인 유럽중앙은행의 1유로=1.1403달러를 적용하면 E3는 약 342~359달러, E40은 약 365~371달러다.</p><p><br></p><p>영국 시장도 비슷하다. 야드 유입량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HMS 1&amp;2 수집가격은 225~230파운드/톤, OA는 240~250파운드/톤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환율 기준으로 각각 약 298~305달러, 318~331달러다. 최근 터키 제강사가 미국&middot;발틱&middot;베네룩스산을 중심으로 조달하면서 영국산 대형 성약은 제한됐지만, 영국&middot;유럽 공급업체는 HMS 1&amp;2(80:20)를 약 395달러/톤 CFR 터키에 목표로 두고 있다. 즉 터키의 구매 공백이 길어져도 유럽 공급업체가 곧바로 큰 폭의 할인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p><p><br></p><p>제강사 입장에서는 지금 가격의 절대 수준보다 다음 성약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 402달러 미국산이 다시 반복되거나 유럽산이 395달러 이상에서 체결되면 10월 조달원가는 한 단계 높아진 상태로 굳어질 수 있다. 반대로 터키 철근 판매가 더 느려지고 제강사가 재고로 버틸 수 있다면 공급자 오퍼와 실제 성약 사이의 간격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는 미국산과 유럽산의 약 5달러 프리미엄 구조, 벌크 운임, 각 야드의 수집비 변화를 함께 봐야 한다.</p><p><br></p><p>수요 기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터키의 8월 조강 생산은 340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0.4% 감소했지만 1~8월 누계는 2,660만톤으로 6.8% 증가했다. 단월 생산은 숨을 골랐지만 누적 기준 제철소 원료 수요는 전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수치를 곧바로 심해 스크랩 구매 증가로 연결할 수는 없으며, 실제 구매 강도는 전기로 가동계획과 철근&middot;선재 주문, 국내 스크랩 확보량에 따라 달라진다.</p><p><br></p><p>정책 측면에서는 유럽연합 폐기물선적규정의 2027년 수출 규제가 중장기 변수다. 비OECD 국가에 대한 비유해 폐기물 수출은 2027년 5월부터 승인국 중심으로 제한이 강화된다. 터키는 OECD 회원국이어서 이 비OECD 승인제의 직접 대상은 아니다. 다만 인도&middot;파키스탄&middot;방글라데시 등 다른 역외 수출처로 향하는 유럽 스크랩 물량이 규정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경우, 유럽 역내와 터키향 공급 경쟁에도 간접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아직 정책 시행 전이므로 실제 물동량 변화는 향후 승인국 목록과 수출업체 대응을 확인해야 한다.</p><p><br></p><p>이번 주 시장은 &#39;402달러가 고점이냐&#39;보다 &#39;397~402달러 구간에서 공급자가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39;가 핵심이다. 터키 제강사가 철근 판매를 이유로 구매를 늦추는 동안에도 유럽의 수집량과 물류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으면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완제품 가격이 약해진 상태에서 10월 선적분을 서둘러 확보해야 할 필요가 낮아진다면 제강사는 분할 구매와 구매시점 지연으로 가격을 다시 압박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규 심해 성약, 터키 철근 실제 체결가격, 라인강 수위와 대서양 벌크 운임이 다음 방향을 결정할 변수다.</p><p><br></p><p><strong>SEO 키워드:</strong> 터키 스크랩, 유럽 스크랩, HMS 1&amp;2, 터키 심해 스크랩, 미국산 스크랩, 북유럽 스크랩, 독일 스크랩, 영국 스크랩, 터키 철근, 전기로 제강사, 스크랩 운임</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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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철광석 98달러 CFR 보합…중국 재고 7개월 최고, 사우디 펠릿 공급난은 지속]]></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7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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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6 08:3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철광석 시장이 중국 연휴를 앞두고 톤당 98달러 CFR 부근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62% Fe 호주산 철광석은 9월 21일 98.50달러에서 22일 97.75달러로 내려간 뒤 23~24일 98달러로 회복했다. 중국 제철소가 연휴 전 재고를 충분히 쌓으면서 현물 구매는 줄었지만 고로 가동이 크게 꺾이지 않아 가격도 추가 하락하지 않았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98473e7bc8.04003841.jpg" alt="철광석 분광과 펠릿 야드, 하역설비와 제철소가 연결된 원료 항만"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철광석 시장이 중국 연휴를 앞두고 톤당 98달러 CFR 부근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62% Fe 호주산 철광석은 9월 21일 98.50달러에서 22일 97.75달러로 내려간 뒤 23~24일 98달러로 회복했다. 중국 제철소가 연휴 전 재고를 충분히 쌓으면서 현물 구매는 줄었지만 고로 가동이 크게 꺾이지 않아 가격도 추가 하락하지 않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DRI용 철광석 펠릿 공급 차질이 지속돼 펠릿 조달이 전기로&middot;DRI 생산비의 별도 변수로 남아 있다.</p><p><br></p><ul><li>62% Fe 철광석 9월 24일 98달러/톤 CFR 중국</li><li>중국 64개 고로 제철소 수입 소결광 재고 1,530만톤, 전주 대비 6.1% 증가</li><li>사우디 DRI용 펠릿 공급 제약은 스크랩&middot;DRI 원료 선택에도 영향</li></ul><h3><br></h3><h3>철광석 97.75~98.50달러 좁은 범위</h3><p>이번 주 철광석 현물가격은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연휴 전 재고보충이 가격을 받쳤지만, 구매가 마무리되면서 거래는 점차 줄었다. 선물시장도 큰 방향성을 만들지 못했다. 9월 24일 다롄상품거래소 철광석 1월물은 713.5위안/톤, 약 105.72달러로 하루 1.5위안 상승했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31%); width: 69%;"><thead><tr><th>지표</th><th>수준</th><th>변화&middot;비고</th></tr></thead><tbody><tr><td>62% Fe 철광석 9월 21일</td><td>98.50달러/톤</td><td>CFR 중국</td></tr><tr><td>62% Fe 철광석 9월 22일</td><td>97.75달러/톤</td><td>전일 -0.75달러</td></tr><tr><td>62% Fe 철광석 9월 23일</td><td>98.00달러/톤</td><td>전일 +0.25달러</td></tr><tr><td>62% Fe 철광석 9월 24일</td><td>98.00달러/톤</td><td>보합</td></tr><tr><td>중국 수입 소결광 재고</td><td>1,530만톤</td><td>전주 +6.1%, 7개월 최고</td></tr><tr><td>DCE 철광석 1월물</td><td>713.5위안/톤(약 105.72달러)</td><td>9월 24일 +1.5위안</td></tr></tbody></table><h3><br></h3><h3>재고는 늘었지만 생산이 버티며 가격 하단 지지</h3><p>9월 23일 기준 중국 64개 고로 제철소의 수입 소결광 재고는 1,530만톤으로 전주보다 6.1% 증가해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휴 전 비축이 상당 부분 끝났다는 뜻이어서 단기 현물 구매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국철강협회 회원사의 9월 중순 일평균 조강 생산은 192만2천톤으로 9월 초보다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고로 원료 수요가 급격하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 철광석 가격의 하단을 받쳤다.</p><p><br></p><p>따라서 연휴 직후 시장의 첫 변수는 재고 소진 속도다. 제철소가 높은 재고를 충분히 갖고 있는 상황에서 완제품 수요가 약하면 신규 철광석 구매를 늦출 수 있다. 반대로 국경절 이후 철강재 거래가 살아나고 가동률이 유지되면 100달러 선 재도전 가능성도 생긴다.</p><p><br></p><h3>사우디에서는 펠릿이 별도의 공급 병목</h3><p>중동에서는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문제다. 사우디 제강업계에서는 DRI 생산용 철광석 펠릿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펠릿 조달이 불안하면 DRI 생산량과 원가에 영향을 주고, 이는 전기로가 스크랩과 DRI를 어떤 비율로 투입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철광석 fines 시장이 안정돼도 펠릿 공급이 따로 타이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료시장을 동일하게 볼 수 없다.</p><p><br></p><h3>시장 참여자가 볼 점</h3><p>고로 철강사는 중국 연휴 이후 재고를 얼마나 빠르게 줄이는지가 중요하고, DRI&middot;전기로 제강사는 펠릿 가용성과 스크랩 가격을 동시에 봐야 한다. 트레이더는 철광석 62% 지표의 작은 등락보다 중국 항만&middot;제철소 재고와 펠릿 공급 차질의 지역별 차이를 함께 보는 편이 유효하다.</p><p><br></p><h3>관전 포인트</h3><p>국경절 이후 중국 철광석 구매 재개 시점, 64개 고로 제철소 재고의 감소 전환 여부, 중국 조강 생산의 추가 조정, 사우디 DRI용 펠릿 공급 정상화가 핵심이다. 현 단계는 철광석이 98달러 부근에서 균형을 찾는 가운데 펠릿은 지역별 공급 리스크가 남아 있는 시장이다.</p><p><br></p><p><small>출처: 중국철강협회(CISA),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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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튀르키예 스크랩 402달러 CFR서 숨고르기…고운임 지지에도 철근 수요 둔화]]></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7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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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6 08:2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튀르키예 심해 스크랩(고철) 시장이 톤당 402달러 CFR 부근에서 상승을 멈추고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산 HMS 1&amp;2(80:20)는 9월 21일 398.26달러에서 23~24일 402달러까지 오른 뒤 신규 거래가 뜸해졌다. 높은 해상운임과 제한된 집하량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지만, 튀르키예 철근 수요가 둔화되면서 제강사의 추가 구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98412776a1.45883054.jpg" alt="튀르키예 항만에서 벌크선의 철스크랩을 하역하는 크레인과 대형 스크랩 야드"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튀르키예 심해 스크랩(고철) 시장이 톤당 402달러 CFR 부근에서 상승을 멈추고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산 HMS 1&amp;2(80:20)는 9월 21일 398.26달러에서 23~24일 402달러까지 오른 뒤 신규 거래가 뜸해졌다. 높은 해상운임과 제한된 집하량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지만, 튀르키예 철근 수요가 둔화되면서 제강사의 추가 구매 속도도 느려졌다.</p><p><br></p><ul><li>미국산 HMS 1&amp;2(80:20) 402달러/톤 CFR</li><li>북유럽산 HMS 1&amp;2(80:20) 397.28달러/톤 CFR</li><li>미국 동부&rarr;튀르키예 운임 약 53달러/톤이 공급자 가격을 지지</li></ul><h3><br></h3><h3>미국산 398달러에서 402달러로 상승한 뒤 정체</h3><p>9월 21일 미국산 HMS 1&amp;2(80:20) 지표는 398.26달러 CFR였고 북유럽산은 393.54달러였다. 이후 이즈미르 지역 제강사가 미국산 HMS를 402달러 CFR에 추가 구매하면서 미국산 지표는 402달러로 올라섰다. 북유럽산도 397.28달러까지 상승했다. 슈레디드와 보너스급은 미국산 카고에서 422달러 CFR에 거래됐다.</p><p><br></p><table><thead><tr><th>품목</th><th>9월 21일</th><th>9월 24일</th><th>조건</th></tr></thead><tbody><tr><td>미국산 HMS 1&amp;2(80:20)</td><td>398.26달러/톤</td><td>402.00달러/톤</td><td>CFR 튀르키예</td></tr><tr><td>북유럽산 HMS 1&amp;2(80:20)</td><td>393.54달러/톤</td><td>397.28달러/톤</td><td>CFR 튀르키예</td></tr><tr><td>미국산 슈레디드&middot;보너스급</td><td>-</td><td>422달러/톤</td><td>CFR 튀르키예, 최근 성약</td></tr><tr><td>미국 동부&rarr;튀르키예 해상운임</td><td colspan="2">약 53달러/톤</td><td>시장 추정</td></tr></tbody></table><h3><br></h3><h3>운임이 하단을 지키지만 철근 판매는 힘이 약해졌다</h3><p>공급자는 높은 운임과 집하비용을 이유로 가격을 낮추는 데 소극적이다. 미국 동부에서 튀르키예까지 운임이 약 53달러/톤으로 높아지면서 FOB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아도 CFR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 실제 미국 동부 수출가격도 튀르키예향 성약을 반영해 4개월 고점권으로 올라섰다.</p><p><br></p><p>그러나 구매 측 분위기는 달라졌다. 튀르키예 내수 철근가격이 최근 빠르게 올랐지만 실수요가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강사들이 스크랩 재고를 공격적으로 늘릴 필요가 줄었다. 9월 중 여러 카고를 이미 확보한 것도 추가 구매를 늦추는 요인이다. 400달러 CFR를 넘어선 구간에서는 원료 상승분을 철근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p><p><br></p><h3>제강사와 공급자의 힘겨루기 구간</h3><p>제강사는 402달러 수준을 추가 상승의 출발점으로 인정하기보다 완제품 수요를 확인하려 한다. 공급자는 반대로 운임과 수집비가 높아 쉽게 양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시장은 가격 방향보다 거래 공백이 길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신규 미국&middot;발트&middot;유럽산 카고가 400달러 안팎에서 다시 체결되면 가격은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구매가 장기간 멈추면 공급자가 일부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p><p><br></p><p>한국과 동아시아 제강사에도 튀르키예는 글로벌 심해 스크랩의 기준시장이다. 튀르키예가 400달러대 구매를 지속하면 미국&middot;유럽 수출업체의 협상력이 유지되고 아시아향 오퍼에도 간접적인 지지력을 줄 수 있다.</p><p><br></p><h3>관전 포인트</h3><p>다음 심해 카고의 HMS 성약가격, 튀르키예 철근 내수 판매 속도, 미국 동부 운임과 집하가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현재 402달러는 강한 추가 상승 신호라기보다 높은 비용과 둔화된 구매가 맞서는 단기 균형점에 가깝다.</p><p><br></p><p><small>출처: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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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글로벌 조강 8월 1.2% 감소…중국 -3.7%를 인도·미국·베트남 증산이 일부 상쇄]]></title>
            <link>https://www.steelinfosys.com/articles/97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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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Sep 26 08:10:00 +0900</pubDate>
            <description><![CDATA[세계 조강 생산이 8월 다시 감소했다.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에 보고하는 70개 주요 생산국의 8월 조강 생산량은 1억4,420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줄었다. 감소의 중심은 중국이었다. 중국 생산량이 3.7% 줄어든 반면 인도, 미국, 한국, 베트남은 증가해 글로벌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세계 철강 공급이 일...]]></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data-auto-main-image="true" style="text-align:center;margin:0 0 24px 0;"><img src="https://www.steelinfosys.com/storage/editor-images/ext_6ab9983bee58c6.16802882.jpg" alt="여러 생산라인이 동시에 가동되는 대형 일관제철소와 열간 압연 현장"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class="fr-fic fr-dib"></div><p>세계 조강 생산이 8월 다시 감소했다. 세계철강협회(worldsteel)에 보고하는 70개 주요 생산국의 8월 조강 생산량은 1억4,420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줄었다. 감소의 중심은 중국이었다. 중국 생산량이 3.7% 줄어든 반면 인도, 미국, 한국, 베트남은 증가해 글로벌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세계 철강 공급이 일제히 줄어드는 감산 국면이라기보다 지역별 원가와 수요 여건에 따라 생산 방향이 갈리는 구조다.</p><p><br></p><ul><li>세계 8월 조강 1억4,420만톤,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li><li>중국 7,461만톤,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li><li>인도 +4.6%, 미국 +3.0%, 베트남 +36.4%로 증산 지속</li></ul><h3><br></h3><h3>중국 감소가 세계 감소폭보다 컸다</h3><p>중국의 8월 조강 생산은 7,461만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3.7%, 전월보다 약 3% 감소했다. 원료탄 가격 상승과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제철소 마진이 악화된 점이 생산 축소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량은 약 290만톤으로, 세계 전체 순감소량 약 180만톤보다 크다. 다른 지역의 증산이 중국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는 뜻이다.</p><p><br></p><table style="margin-right: calc(47%); width: 53%;"><thead><tr><th>지역&middot;국가</th><th>8월 생산량</th><th>전년 동월 대비</th></tr></thead><tbody><tr><td>세계</td><td>1억4,420만톤</td><td>-1.2%</td></tr><tr><td>아시아&middot;오세아니아</td><td>1억670만톤</td><td>-1.4%</td></tr><tr><td>중국</td><td>7,461만톤</td><td>-3.7%</td></tr><tr><td>인도</td><td>1,480만톤</td><td>+4.6%</td></tr><tr><td>일본</td><td>670만톤</td><td>+0.4%</td></tr><tr><td>한국</td><td>540만톤</td><td>+2.6%</td></tr><tr><td>베트남</td><td>270만톤</td><td>+36.4%</td></tr><tr><td>북미</td><td>940만톤</td><td>+3.9%</td></tr><tr><td>미국</td><td>730만톤</td><td>+3.0%</td></tr><tr><td>EU 27개국</td><td>890만톤</td><td>-1.0%</td></tr><tr><td>CIS권</td><td>630만톤</td><td>-5.6%</td></tr></tbody></table><p><br></p><h3>인도&middot;미국&middot;베트남은 중국과 반대 방향</h3><p>인도는 1,480만톤으로 4.6% 증가했고 미국은 730만톤으로 3.0% 늘었다. 베트남은 270만톤으로 36.4% 급증했다. 한국도 540만톤으로 2.6% 증가했다. 중국의 감산이 곧바로 글로벌 공급 긴축을 뜻하지 않는 이유다. 성장 지역에서는 신규 설비, 내수 인프라 투자와 수출 기회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p><p><br></p><p>특히 미국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베트남도 연초 이후 높은 증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CIS권은 5.6% 감소했고 EU도 1.0% 줄어 유럽과 일부 구소련권은 상대적으로 약한 수요와 설비 제약의 영향을 받고 있다.</p><p><br></p><h3>원료시장도 지역별 수요가 갈린다</h3><p>글로벌 조강 생산이 줄었다고 철광석과 스크랩 수요가 일률적으로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고로 생산 감소는 철광석 수요 상단을 제한하지만 인도와 베트남의 증산은 아시아 원료 수요를 보완한다. 미국의 생산 증가와 높은 전기로 비중은 북미 스크랩 수요에 지지 요인이다. 철강 원료 트레이더는 세계 총량보다 지역별 생산 믹스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p><p><br></p><h3>한국 철강업계가 볼 점</h3><p>한국은 조강 생산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자동차 등 일부 수요산업은 8월 조업일 감소와 파업 영향으로 약했다. 생산 증가가 곧바로 내수 수요 강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출이 생산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중국의 감산이 아시아 수출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국내 가격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p><p><br></p><h3>관전 포인트</h3><p>9월 이후 중국이 생산을 더 줄이는지, 인도&middot;베트남의 증산 속도가 유지되는지, 미국 설비 정비 이후 생산이 회복하는지가 핵심이다. 글로벌 철강 공급은 현재 &lsquo;동반 감산&rsquo;보다 중국의 감소와 성장지역의 증산이 맞서는 재편 국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p><p><br></p><p><small>출처: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시장 및 해외 산업자료 종합</smal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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