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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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시장읽어주는원장] 벌써 한해의 끝자릭인 12월이다
아직 한국의 철강 시장은 어제 그제 날씨 처럼 꽁꽁 얼어 붙었고, 회생의 기미 조차 보이지 않고 있지만, 먼 지역에서는 동아시아쪽과는 다른 움직임이 감지 되고 있다.우선 유럽쪽이다. 11월 초부터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고, 최근에는 바닥이 확인 되었다고 하며, 가격 인상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1분기에는 대체적으로 상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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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시장 읽어주는 원장] 글로벌 상품 시장에 급등이?
11월 들어서 중국의 시장 분위기가 이상했다. 하락은 거의 보이지 않고 상승이 주를 이루면서 어제는 최근 들어 보기 드문 상승세를 보였다. 선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1월 4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이상한 것이 보였다.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주식시장, S&P500, 나스닥, 다우지수 등 모두 상승했다. 더 이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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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철의 세상] 제철소가 물에 빠진 날
항상 그 곳에 있을 줄 알았다.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산, 하늘, 바다처럼 지키고 있던 제철소가 멈춰 버렸다. 굴뚝에 연기가 사라져 버렸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오기 직전 하늘은 평온하고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다. 폭풍 전야라는 말이 그토록 실감나는 날도 없었다. 그대로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가 싶었다. ‘매미’ 보다 강하고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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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철의 세상] 가을에 생각나는 것들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국가 3절이다. 세계적으로 국가가 4절까지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가을날 행사에서 시간관계상 애국가는 3절만 부르자는 사회자 멘트가 법적으로 허용되는지 궁금하다. 가을엔 3절 가사가 딱이다.‘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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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시장 읽어주는 원장] 브레이크 밟는 철강 시장
국내든 글로벌이든 철강 시장은 현재 하락세가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깊어지면서 그런 모습들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다. 시장에서 여기저기 확인 해보면 더 이상 떨어지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인식이 많아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시장이 인식이나 심리만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니 느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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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철의 세상] 팔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생각
7년 전 8월 15일, 우리는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을 맞았다. 36년 간 일본은 우리의 문화와 언어와 관습을 변형시켰다. 곧 끝나겠지 하면서 기다린 광복은 한 세대를 넘기며 우리 강산의 구석구석까지 지우기 어려운 흔적을 남겼다. 행정제도와 군대, 경찰의 조직관리 방식, 건설노동현장 소통 방식, 민간 요법 등 우리 고유의 습속 깊숙이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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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시장 읽어주는 원장] 아직 바닥이 아닌가? 바닥을 쳤는가?
요즘 철강 가격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다들 힘들어 한다. 가격이 떨어지니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구매를 하지 못하거나 해야 할 경우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한다. 메이커는 물건을 계속 만들어야 하고, 그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문이 필요한데 주문 부족이 일상이 되었다. 감산을 검토하거나 일부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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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시장 읽어주는 원장] 최근 중국의 열연 오퍼 동향으로 본 시장
중국 본계강철(번시)이 최근 다시 오퍼를 재개했다. 근 5개월만에 시장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가격은 대략적으로 열연 기준 $615/mt CFR(인천)수준이다. 냉연도 680불 수준에 이른다. 최근 안펑도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했지만, 그래도 620불 이상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사진 = 본계강철)본계의 최근 오퍼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첫째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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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철의 세상]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휴가 시즌이다. 무더위와 일상의 치열함, 지겨움을 피해 인간은 쉬어야 한다. 바빠서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하는, 혹은 얽히고 설킨 관계를 벗어나 홀로 잠기는 시간이다. 긴 교통 체증 행렬에서, 버스나 기차, 혹은 펜션 벤치에서 읽을 것들을 찾게 된다. 한 페이지도 펼쳐 보지 못하고 그대로 되가져 오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여행 반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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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철의 세상] 철강도시를 친절한 도시로
타향에서 살다 보면 경상도 말씨라고 여러가지 의견을 듣는다. 남성적이라 멋지다,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권위가 있어 보인다 등. 범죄 영화에서 두목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인식된다. 여성들 경상도 말씨는 예쁘게 들린다, 너무 억세고 시끄럽다, 중국 사람들에게도 안 지겠다 등 견해가 엇갈린다.오랫동안 객지 생활에서 고향에 돌아왔을 ...